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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정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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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남용수 한투운용 ETF 본부장 "ETF 500조, 3년 안에 간다…AI·반도체 슈퍼사이클 이제 시작"

코스피가 단기간에 5000선을 넘어선 이후에도 시장 자금은 쉽게 빠져나가지 않고 있다. 지수 급등에 따른 과열 논란이 이어지고 있지만, ETF 시장을 가장 가까이서 바라보는 운용사 시각은 다르다. 남용수 한국투자신탁운용 ETF운용본부 본부장는 "지금 시장은 단기 불장이 아니라 구조적으로 자금이 붙는 장"이라며 "지수 레벨보다 자금이 어디로 이동하고 있는지를 봐야 한다"고 말했다. ◆ AI·반도체로 쏠린 자금…'과열' 아닌 실적과 구조의 문제 남 본부장은 최근 증시 상승을 두고 "기대감에 따른 과열로만 보기는 어렵다"고 선을 그었다. 그는 "글로벌 경제는 이미 K자형 구조로 고착화되고 있고, 그 중심에 AI가 있다"며 "AI 관련 산업으로 자금이 집중되는 흐름은 테마가 아니라 구조적 선택에 가깝다"고 진단했다. 국내 증시에서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지수 상승을 주도한 것도 이 같은 구조의 결과라는 설명이다. 그는 "두 종목이 지수 상승률의 상당 부분을 설명할 만큼 비중이 커졌는데, 이는 이들이 AI 밸류체인 한가운데에 있기 때문"이라며 "AI 투자가 이어지는 한 반도체를 중심으로 한 흐름은 쉽게 꺾이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특히 최근 반도체 업황에 대해서는 '기대'보다 '실적과 구조'를 봐야 한다고 강조했다. 남 본부장은 "HBM뿐 아니라 D램 가격까지 오르면서 메모리 반도체 전반의 마진 구조가 눈에 띄게 개선되고 있고, 매출 컨센서스도 계속 상향되고 있다"며 "슈퍼사이클 가능성이 높고, 지금은 그 출발선에 가깝다"고 평가했다. 단기 조정 가능성에 대해서는 "급등 이후 피로감에 따른 조정은 자연스러운 과정"이라며 "추세적 하락이 아니라 다음 단계로 올라가기 위한 스텝업 과정으로 보는 게 맞다"고 덧붙였다. 이 같은 인식은 글로벌 투자은행(IB) 분석과도 맞닿아 있다. JP모건은 최근 보고서에서 AI 인프라 투자가 단기 사이클이 아니라 수년간 이어질 구조적 국면에 진입했다고 평가하며, 메모리 반도체 공급 타이트 현상이 예상보다 길어질 가능성을 제기했다. 주요 IB들도 AI 서버 증설과 D램 가격 상승을 근거로 반도체 업황 전망을 잇따라 상향 조정하고 있다. ◆ ETF 400조는 이미 통과 지점…연금이 판을 키운다 ETF 시장 확대에 대해서는 보다 분명한 전망을 내놨다. 남 본부장은 "ETF 400조원은 이미 의미 있는 저항선이 아니다"라며 "지금과 같은 구조라면 500조원도 3년 안에 충분히 가능하다"고 말했다. 그 배경으로는 연금 자금의 구조적 변화를 꼽았다. "연금 시장 자체가 커지고 있고, 그 안에서 위험자산 비중이 늘어나고 있으며, 위험자산 내에서도 펀드에서 ETF로 이동하는 흐름이 동시에 나타나고 있다"고 설명했다. 현재 연금 자산 규모는 약 670조원 수준으로 매년 10% 안팎의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DB형에서 DC형으로의 전환이 가속화되면서 연금 자금의 운용 주체와 성격 자체가 바뀌고 있다는 점도 강조했다. 남 본부장은 "연금 내 위험자산 비중은 아직 20%에도 못 미치고, ETF 비중은 이미 70% 수준까지 올라왔다"며 "최근 3년간 연금 ETF 자금은 분기 기준 25% 안팎으로 증가해왔다"고 말했다. ETF 투자 저변이 40·50대까지 빠르게 확산되고 있다는 점도 시장 확대의 중요한 동력으로 짚었다. ◆ AI 반도체가 중심축…전력·원자력으로 이어지는 ETF 투자 지도 이 같은 환경에서 남 본부장이 가장 강하게 추천한 투자 축은 AI 반도체에 집중한 ETF다. 그는 "AI가 세상을 바꾸는 기술이라는 점에는 의심의 여지가 없고, 그 수혜가 가장 확실하게 나타나는 곳은 반도체"라며 "AI 관련 반도체를 핵심 종목 위주로 압축한 ETF가 현 국면에 가장 잘 맞는다"고 말했다. 한국투자신탁운용의 ACE 글로벌반도체TOP4 Plus ETF에 대해서는 "AI 반도체 밸류체인을 대표하는 종목들로 구성돼 있고, 구조적으로 수요가 이어지는 영역에 집중돼 있다"며 "수익률 측면에서도 경쟁력이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지수형 ETF를 기본으로 가져가되, AI 반도체처럼 방향성이 명확한 영역은 압축형으로 접근하는 전략이 유효하다"고 덧붙였다. 다만 AI 반도체의 확산 과정에서 전력 인프라가 병목으로 떠오르고 있다는 점도 짚었다. 남 본부장은 "AI 데이터센터가 늘어날수록 안정적인 전력 공급이 핵심 이슈로 부각되고 있다"며 "반도체 다음 단계로는 전력과 에너지 인프라를 함께 봐야 한다"고 말했다. 이 연장선에서 한국투자신탁운용은 이달 3일 ACE 미국SMR원자력TOP10 ETF를 상장했다. 이 상품은 미국 소형모듈원자로(SMR) 설계·연료 기업을 중심으로 구성된 ETF로, 상장일 기준 포트폴리오의 약 80%를 SMR 설계 및 연료 기업으로 채웠다. 남 본부장은 "SMR 설계는 상용화 초입에서 가장 민감하게 반응하는 영역이고, 연료는 상용화 이후 필수적인 요소"라며 "AI 시대 전력 인프라의 한 축으로 SMR을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AI 반도체가 성장의 중심축이라면, 전력·원자력은 이를 받치는 보조선"이라며 "ETF는 이런 구조적 변화를 하나의 포트폴리오로 담을 수 있는 수단"이라고 강조했다. 남 본부장은 마지막으로 "투자는 방향성과 시간의 함수"라고 재차 강조했다. "AI와 반도체처럼 구조적으로 성장 가능한 방향을 정했다면 단기 변동성에 흔들리기보다 시간을 아군으로 삼아야 한다"며 "ETF 투자의 본질은 재미없어도 끝까지 가는 데 있다"고 말했다. /허정윤기자 zelkova@metroseoul.co.kr

2026-02-08 09:05:29 허정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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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증시 독일이어 대만도 제쳤다… 증권가 낙관론에 과열 신호도

한국 주식시장 시가총액이 유럽 최대 경제 대국인 독일 주식시장에 이어 대만을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증시가 연일 '불장'을 이어가는 가운데, 국내외 증권가의 '코스피 전망 상향 러시' 등 과도한 낙관론이 투자 열기를 부추기고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8일 한국거래소(KRX) 정보데이터시스템에 따르면 지난 6일 종가 기준으로 유가증권시장과 코스닥 시장, 코넥스 시장의 전체 시가총액은 4799조3607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대만 주식시장 시가총액 103조6207억9900만 대만달러(4798조6792억원)을 웃돈다. 독일 증시와 격차도 더 벌어졌다. 지난달 일찌감치 한국에 따라잡힌 독일 주식시장의 시가총액은 지난 6일 기준 2조4015억5000만유로(약 4154조8000억원)를 기록했다. 코스피는 지난해 세계 주요 증시에 비해 압도적으로 높은 76% 급등한 데 이어 올해도 20.76% 상승하며 랠리를 이어가고 있다. 같은 기간 독일 DAX30 지수와 대만 가권지수 수익률은 이보다 훨씬 낮은 0.94%와 9.73%에 그쳤다. 하지만 과열 신호도 곳곳에서 확인된다. 코스피, 코스닥 일평균 거래대금은 이달 각각 27조8080억원, 14조9040억원으로 전월(14조 4169억원, 11조 4599억원) 대비 1.9배, 1.3배 수준으로 늘었다. 지난해 평균(12조 4002억원, 7조 5476억원)도 크게 웃도는 규모다. 지수 흐름에 베팅하는 ETF 성적도 극명하게 엇갈린다. 최근 한 달간 코스닥 지수가 떨어질 것으로 보고 역으로 투자하는 인버스 ETF 수익률은 일제히 20%대 하락했다. 일각에선 증권가가 지나치게 낙관론을 펼쳐 빚투를 유발하고 시장을 자극하고 있는 것 아니냐는 지적도 나온다. 글로벌 투자은행(IB) JP모건은 2일(현지시간) 코스피 기본 시나리오 목표치를 6000으로, 강세장 시나리오의 경우 7500으로 대폭 올렸다. 모건스탠리는 올해 말 기준 코스피 목표치를 기존 4500에서 5200으로 올렸다. NH투자증권은 최근 코스피 12개월 목표가를 5500에서 7300으로 높였다. 정은보 한국거래소 이사장은 최근 신년 기자간담회에서 "주요시장과 비교해 보는 관점에서 (코스피) 6,000은 넘는 데 큰 문제가 없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말했다. 시장 위험 신호도 계속 커지고 있다. 코스피200변동성지수(VKOSPI)는 이날 51.48까지 치솟았다. 이 지수가 30대 중후반을 넘어가면 시장 불확실성이 확대되는 것으로 본다. '빚투' 열기도 계속이다. 코스피·코스닥 신용거래융자 규모는 지난 5일 기준 30조 7868억원에 달한다. 지난 4일에는 30조9352억원을 기록, 역대 최대 수준을 경신했다.

2026-02-08 08:23:16 허정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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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다이글로벌 IPO 시동, 대표주관사에 미래에셋증권

구다이글로벌이 기업공개(IPO)를 위한 주관사단을 확정하며 상장 준비에 본격 착수했다. 국내 대표 K-뷰티 플랫폼으로 몸집을 키워온 구다이글로벌은 미래에셋증권을 대표 주관사로 선정하고, 글로벌 투자자 유치 전략을 구체화할 계획이다. 6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구다이글로벌은 최근 미래에셋증권을 대표 주관사로 선정했다. 공동 주관사로는 NH투자증권과 씨티증권, 모건스탠리를 낙점했다. 향후 상장 추진 과정에서 해외 증권사 가운데 일부를 추가 대표 주관사로 지정하는 방안도 검토 중이다. 구다이글로벌은 지난해 12월 말 국내외 증권사 15곳에 입찰제안요청서(RFP)를 배포한 뒤 숏리스트 선정과 경쟁 프레젠테이션(PT)을 거치는 등 약 두 달간 평가 절차를 진행해왔다. 회사 측은 대형 IPO 수행 경험과 트랙 레코드, 글로벌 기관투자가 네트워크, 세일즈 역량, 리서치 경쟁력, K-뷰티 산업에 대한 이해도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주관사단을 선정했다고 설명했다. 구다이글로벌은 '조선미녀'를 비롯해 '티르티르', '라카', '서린컴퍼니' 등을 인수하며 K-뷰티 업계에서 빠르게 외형을 확장해왔다. 최근에는 북미 현지 전략 파트너사인 한성USA의 경영권을 인수하며 글로벌 유통 사업 확장을 위한 기반도 강화했다. 현지 유통망과 운영 인프라를 직접 확보해 브랜드 중심 성장 전략을 넘어 브랜드와 유통을 아우르는 사업 구조로 확장한다는 구상이다. 업계에서는 구다이글로벌이 기업가치 10조원 안팎을 목표로 IPO를 추진하는 것으로 보고 있다. 구다이글로벌은 지난해 투자 유치 과정에서 약 4조4000억원 수준의 기업가치를 인정받았으며, 투자자들과 3년 내 상장 완료를 확약한 바 있다. /허정윤기자 zelkova@metroseoul.co.kr

2026-02-06 18:16:23 허정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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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프리마켓 '하한가 체결'…얇은 호가가 만든 해프닝

삼성전자가 넥스트레이드(NXT) 프리마켓 개장 직후 일시적으로 하한가에 체결되며 개인 투자자들의 불안 심리를 자극했다. 거래량이 극히 적은 시간대에 주문이 맞물리면서 발생한 '가격 착시'로, 변동성완화장치(VI)까지 발동되는 소동이 벌어졌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6일 오전 8시 넥스트레이드 프리마켓이 열리자 삼성전자는 전 거래일 대비 29.94% 급락한 11만1600원에 4525주가 거래됐다. 체결 규모는 10억원에도 못 미치는 수준이었지만, 급격한 가격 변동으로 VI가 발동되며 거래가 일시 정지됐다. 이후 삼성전자 주가는 전 거래일 대비 2~3%가량 하락한 15만원 초중반대에서 정상적으로 체결되며 흐름을 되찾았다. VI는 급격한 매수·매도 쏠림으로 인한 시장 혼란을 막기 위해 도입된 장치로, 발동 시 단일가 매매로 전환된다. 증권가에서는 이번 급락이 프리마켓 구조적 특성에서 비롯됐다고 보고 있다. 넥스트레이드 프리마켓은 한국거래소 정규장과 달리 '접속매매' 방식으로 운영된다. 주문 수량이 적더라도 매수·매도 호가가 일치하면 즉시 체결되는 구조여서, 유동성이 부족한 시간대에는 소수 주문만으로도 주가가 급변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넥스트레이드 관계자는 "하한가에 매도 주문을 낸 사람과 같은 가격, 같은 수량의 매수 주문이 맞물리면서 발생한 일시적 해프닝"이라며 "구체적인 상황을 파악 중"이라고 밝혔다. /허정윤기자 zelkova@metroseoul.co.kr

2026-02-06 18:13:50 허정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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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형석 마스턴투자운용 대표 "이사회 중심 독립 의사결정 구조 더 공고히"

대체투자 전문 자산운용사 마스턴투자운용이 6일 서울 서초구 소재 본사 대회의실에서 2026년 제1차 정기 이사회 및 산하 일부 위원회 회의를 개최했다. 이날 오전에는 리스크관리위원회와 감사위원회가 개최됐으며, 오후에는 이사회와 내부통제위원회가 순차적으로 진행 됐다. 리스크관리위원회에서 박형석 마스턴투자운용 대표는 이사회 중심의 독립적 의사결정 구조를 더욱 공고히 하겠다는 의지를 밝히며, 사외이사 중심 거버넌스 체계 확립의 중요성을 거듭 강조했다. 마스턴투자운용은 최근 이사회 중심의 거버넌스 체계를 보다 정교하게 운영하기 위한 조직 운영 기준과 프로세스 재정비를 추진 중이다. 회사는 감사위원회, 내부통제위원회, 리스크관리위원회 등 주요 산하 위원회를 체계적으로 운영하고 있으며, 모든 위원회의 위원장을 사외이사로 선임해 이사회의 독립성과 전문성을 지속적으로 강화하고 있다. 박 대표이사는 "이사회는 경영진과의 적절한 긴장 관계 속에서 구조와 절차를 기반으로 판단하는 독립적 의사결정 기구"라며 "사외이사 중심의 견제·균형 체계를 지속 강화해, 마스턴 고유의 책임 있는 지배구조가 안정적으로 작동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투자자 신뢰 회복의 출발점은 투명하고 건전한 지배구조"라며 "이사회가 실질적인 의사결정 중심으로 자리잡을 수 있도록 조직 전반의 운영 체계를 지속적으로 개선해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마스턴투자운용은 올해 초 신설한 대외협력실을 중심으로 지배구조 및 내부통제 개선 현황에 대한 대내외 커뮤니케이션 체계도 단계적으로 정비하고 있다. 대외협력실은 다양한 이해관계자(stakeholders)와의 커뮤니케이션을 일원화하고, 회사의 내부통제 강화와 쇄신 방향을 투명하게 공유하는 역할을 맡는다. 아울러 사회공헌 활동의 기획 및 운영도 담당하며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강화해 나갈 계획이다. 또한 리스크관리 전담 조직인 RM(Risk Management)부문을 신설하며 내부통제 체계를 대폭 강화하는 등 전사적 운영체계 재정비에 속도를 내고 있다. 특히 회사는 연초 김희송 전 신한자산운용 대표이사를 신규 사외이사 겸 이사회 의장으로 선임했다. 자산운용업계에서 사내이사가 아닌 사외이사가 이사회 의장을 맡는 경우는 흔치 않다. 마스턴투자운용 측은 이를 두고 "회의 지배구조가 그만큼 고도화되었음을 보여주는 실질적 조치로 평가받고 있다"며 "김 사외이사 선임을 통해 투자 의사결정과 리스크 통제 역량을 동시에 제고할 수 있는 이사회 리더십 체계를 구축했다"고 설명했다. 마스턴투자운용은 김 사외이사가 신한금융그룹에서 축적한 거버넌스 혁신과 내부통제 고도화 경험을 토대로 이사회 중심의 경영 체계를 더욱 공고히 하고, 투자자 신뢰에 기반한 실질적 지배구조 개선을 가속화해 나갈 방침이다. 박 대표이사는 "조직 혁신과 지배구조 고도화는 일회성 이벤트가 아닌 지속적인 프로세스"라며 "이사회와 경영진이 각자의 역할에 충실하면서도 유기적으로 협력해, 투자자들이 신뢰할 수 있는 자산운용사로 거듭나겠다"고 말했다. /허정윤기자 zelkova@metroseoul.co.kr

2026-02-06 16:45:22 허정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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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페이증권 "영업이익 연간 기준 첫 흑자 달성"

카카오페이증권이 주식 거래액 급증과 절세상품 성장에 힘입어 첫 연간 흑자를 달성했다. 카카오페이증권은 지난해 연간 매출 2420억원, 영업이익 427억원을 기록하며 자회사 가운데 실적 개선을 주도했다. 모회사 카카오페이도 연간 영업이익 504억원으로 출범 이후 처음으로 연결 기준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카카오페이는 2025년 연간 거래액이 전년 대비 11% 증가한 185조6000억원, 연결 매출은 25% 늘어난 9584억원으로 집계됐다고 4분기 및 연간 실적 발표를 통해 밝혔다. 성장세가 이어지는 가운데 지난해 1분기 턴어라운드 이후 수익성 개선 흐름이 뚜렷해졌다는 평가다. 사업 부문별로는 금융 서비스 매출이 전년 대비 59% 증가하며 전체 매출의 40%를 차지했고, 플랫폼 서비스 매출도 63% 성장했다. 당기순이익은 557억원, EBITDA는 833억원으로 집계됐다. 4분기 실적도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 4분기 거래액은 49조300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4% 증가했고, 매출기여거래액은 14조2000억원으로 15% 늘었다. 4분기 매출은 2698억원으로 24% 성장했다. 4분기 연결 영업이익은 208억원으로 역대 최대치였으며, 별도 영업이익도 191억원으로 최고치를 달성했다. 연결 영업이익률은 7.7%로, 지난해 1분기 흑자 전환 이후 매 분기 상승세를 이어갔다. 특히 카카오페이증권의 주식 거래액은 45조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59% 급증하며 사상 최대 분기 실적을 기록했다. 결제 서비스 거래액도 온라인·오프라인·해외결제 전 영역에서 두 자릿수 성장률을 보이며 18% 증가했고, 오프라인 결제 거래액은 43% 확대됐다. 카카오페이는 올해 스테이블코인, 블록체인, STO 등 차세대 디지털자산 사업과 AI 기반 그룹 시너지에 주력할 계획이다. 신원근 대표는 "2026년에도 지속적인 성장과 혁신을 통해 더 나은 금융 경험을 제공하고 사회적 책임을 다하도록 성장해가겠다"고 밝혔다. /허정윤기자 zelkova@metroseoul.co.kr

2026-02-06 16:31:47 허정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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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H투자증권 퇴직연금 전용 ELS 13~15호 모집

NH투자증권은 퇴직연금 가입자를 위해 'N2 퇴직연금 ELS(주가연계증권) 13~15호' 3종을 오는 12일까지 모집한다고 밝혔다. 현재 퇴직연금 계좌(DC/IRP)를 통해 ELS에 투자할 수 있는 곳은 국내 증권사 중 NH투자증권이 유일하다. 이번 상품은 퇴직연금 고객의 특성을 고려해 최대 손실률을 20%로 제한(원금 80% 부분지급형)하면서도, 기초자산으로 해외 우량 종목을 포함시켜 기대 수익률을 최대 연 12.5%(만기시 37.5%)까지 끌어올린 것이 특징이다. 먼저 'N2 퇴직연금 ELS 13호'는 코스피200, 미국 S&P500, 유럽 EuroStoxx50 지수를 기초자산으로 한다. 3년 만기 구조로 6개월마다 조기상환 기회를 제공하며, 모든 기초자산이 평가일에 최초 기준가의 85% 이상(6, 12, 18, 24, 30개월)일 경우 연 4.30%(세전) 수익을 지급하고 상환된다. 낙인(Knock-in) 배리어는 50%로, 조기상환 되지 않더라도 만기까지 모든 기초자산이 최초 기준가의 50% 미만으로 하락한 적이 없거나, 만기 평가일에 모두 85% 이상이면 12.90%(연 4.30%)의 수익을 제공한다. 'N2 퇴직연금 ELS 14호'는 해외주식 테슬라와 팔란티어를 기초자산으로 한다. 낙인(Knock-in) 배리어는 45%로 설정하였으며, 조건 충족 시 연 8.80%(세전)의 수익을 얻을 수 있다. 특히, 'N2 퇴직연금 ELS 15호'은 해외주식 팔란티어와 마이크론을 기초자산으로 활용해 수익성을 극대화했다. 특히 낙인 배리어를 35%까지 낮춰 하락장 방어력을 높였으며, 연 12.50%(세전)의 높은 수익을 지급한다. 이번 3종 상품은 모두 만기 3년 구조이며, 설령 조기상환 조건이나 낙인 조건을 충족하지 못하더라도 원금 손실은 최대 20% 내로 한정된다. 청약은 오는 12일(목) 오후 2시30분까지 NH투자증권 전 영업점과 모바일 앱(N2,나무 MTS)에서 가능하며, 최소 가입 금액은 10만원이다. 한편, 이번 상품은 현재 진행 중인 'N2 퇴직연금 ELS 출시 이벤트' 대상에 포함된다. 이벤트 신청 후 청약 배정 금액에 따라 최대 1만원 상당의 리워드 혜택을 받을 수 있다. /허정윤기자 zelkova@metroseoul.co.kr

2026-02-06 15:35:52 허정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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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에셋증권, 쉬운 금융용어·간결한 안내로 소비자 신뢰 제고

미래에셋증권은 금융소비자의 권익 보호와 고객 신뢰 제고를 위해 '미래에셋증권 고객중심 언어 가이드'를 제작했다고 6일 밝혔다. 투자에 대한 국민적 관심이 높아지는 가운데, 금융소비자가 복잡하고 다양한 정보를 보다 쉽게 이해하고 합리적인 판단을 할 수 있도록 금융 커뮤니케이션 전반의 혁신에 나선 것이다. 이번 가이드는 고객과의 모든 접점에서 사용하는 언어를 고객 관점에서 재정의한 것이 특징이다. 글쓰기 핵심원칙 편에서는 상황에 따라 적합한 문체를 활용하는 방법을 제시하고, ▲고객관점 ▲명확성 ▲간결성 ▲일관성을 고객 소통의 핵심 원칙으로 설정했다. 이를 통해 사무적이고 딱딱한 표현에서 벗어나, 고객이 쉽게 이해하고 바로 행동할 수 있는 고객 친화적 문장 작성 기준을 제시했다. 금융 용어에 대한 부담을 줄이기 위한 노력도 눈에 띈다. 전문 용어를 그대로 나열하기보다는 금융용어 쉽게 쓰기, 중복 용어 삭제, 핵심 정보 강조 등 다양한 방식을 활용해 누구나 이해할 수 있도록 풀어 설명했다. 불필요하게 긴 문장과 반복 표현을 정리해 가독성도 높였다. 특히 법령·제도 중심의 딱딱한 표현이 고객 불안을 키울 수 있다는 점에 주목했다. 예를 들어 기존의 "세액을 추징하여 납부하오니"와 같은 문장은, 가이드 적용 후 사유를 먼저 설명하고 현재 상황과 고객이 취할 수 있는 다음 행동을 함께 안내하는 방식으로 개선된다. 미래에셋은 그룹 브랜드 전략 차원의 검수를 거친 이번 가이드를 대고객 안내 메시지, M-STOCK 등 다양한 채널 전반에 적용할 계획이다. 챗봇과 고객의 소리(VOC) 등 고객 접점 채널에도 해당 가이드를 반영해 고객 불편을 줄이고 이용 편의를 높일 방침이다. 특히 고객에게 가장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는 문자 메시지를 우선적으로 중점 개선하고 있다. 미래에셋증권 관계자는 "고객중심 언어는 단순한 표현 개선을 넘어 금융소비자의 이해와 신뢰를 높이는 핵심 요소"라며 "이번 언어 가이드를 통해 고객의 금융 이해도를 향상시키고, 금융소비자 보호와 사회적 책임을 지속적으로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미래에셋증권은 앞으로도 소비자 눈높이에 맞춘 금융 소통 기준을 지속적으로 고도화하며, 금융을 보다 쉽고 친근하게 경험할 수 있는 고객 중심 서비스를 강화해 나갈 계획이다. /허정윤기자 zelkova@metroseoul.co.kr

2026-02-06 15:30:48 허정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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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에셋증권, 개인투자용국채 2월 청약 실시

미래에셋증권은 개인투자용 국채 2월 청약을 실시한다고 6일 밝혔다. 이번 청약은 구정 연휴 전인 6일부터 12일까지 공휴일을 제외한 5영업일간 진행된다. 미래에셋증권 전국 영업점과 모바일 트레이딩 시스템(MTS) M-STOCK을 통해 오전 9시부터 오후 4시까지 청약 신청할 수 있다. 총 발행 규모는 1700억원으로 전월 대비 300억 원 확대됐다. 종목별 발행 금액을 살펴보면 ▲5년물 600억원 (전월 대비 300억 원 감소) ▲10년물 800억원 (전월 대비 400억원 증가) ▲20년물 300억 원 (전월 대비 200억 원 증가) 규모다. 2월 발행물의 가산금리는 ▲5년물 0.2% ▲10년물 1.0% ▲20년물 1.1%으로, 이에 따라 만기까지 보유할 경우 세전 기준 수익률은 ▲5년물 19.24%(연평균 3.84%) ▲10년물 55.56%(연평균 5.55%) ▲20년물 148.80%(연평균 7.44%)다. 지난 1월에는 처음으로 5년물·10년물·20년물 전 종목에 대한 초과청약을 기록했다. 청약금액을 살펴보면 5년물 900억원 모집에 약 1196억원(경쟁률 1.32:1), 10년물 400억원 모집에 약 1589억원(경쟁률 3.97:1), 20년물 100억원 모집에 약 566억원(경쟁률 5.65:1)을 기록했다. 전체 청약금액은 1400억원 모집에 약 3351억원(경쟁률 2.39:1)이었다. 이는 재정경제부의 제도 개선을 통한 투자 매력 향상, 안정적인 자산에 대한 시장 수요, 10년물 이상의 장기물에 대한 가산금리 확대 등 여러 요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것으로 분석된다. 개인투자용국채는 정부가 개인 투자자를 대상으로 발행하는 저축성 국채 상품으로, 국가가 발행하는 만큼 높은 안정성을 갖춘 것이 특징이다. 만기까지 보유하면 표면금리와 가산금리를 합산해 복리 방식으로 이자가 지급되며, 매입금액 2억 원까지는 이자소득 분리과세 혜택이 적용된다. 10만원부터 소액 투자가 가능하고 매매 수수료가 없는 점도 장점이다. 발행 후 1년(13개월 차)부터는 중도환매가 가능하지만, 이 경우 표면금리에 따른 이자만 지급되며 복리이자 및 분리과세 혜택은 적용되지 않는다. 개인투자용국채는 국채의 안정성과 만기 보유 시 가산금리와 복리이자에 따른 수익률, 분리과세 혜택 (매입금액 총2억원 한도) 등이 있다. 미래에셋증권 관계자는 "이번 제도 개선을 통해 개인투자용국채의 투자 매력이 한층 높아져 국민들의 안정적인 자산 형성에 기여하는 동시에, 개인 국채 투자 활성화를 통한 국채 수요 기반 확대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허정윤기자 zelkova@metroseoul.co.kr

2026-02-06 12:09:56 허정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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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불법사금융 계좌 거래정지…"한 번 신고로 원스톱 구제"

정부가 불법사금융 범죄수익 은닉을 막기 위해 불법사금융에 이용된 계좌의 거래를 즉시 정지하는 조치를 시행한다. 피해자는 한 번의 신고만으로 수사 의뢰, 채무자대리인 선임, 추심중단 경고, 정책서민금융 연계까지 한 번에 지원받는 원스톱 피해구제 체계를 이용할 수 있게 된다. 정부는 6일 윤창렬 국무조정실장 주재로 서울 중구 중앙 서민금융통합지원센터에서 '불법사금융 근절을 위한 범정부 TF 회의'를 열고 관계기관 협약을 체결했다. 회의에는 금융위원회, 법무부, 과기정통부, 방송미디어통신위원회, 경찰청, 대검찰청, 국세청, 금융감독원 등 유관기관이 참석했다. 정부는 피해자의 "한 번의 신고"만으로 피해구제 절차가 즉시 가동되는 '원스톱 종합·전담 지원체계'를 출범한다고 밝혔다. 신용회복위원회는 피해상담과 신고서 작성 지원 등 전담창구를 운영하고, 금융감독원은 피해신고서를 접수한 뒤 피해자의 별도 신청이 없어도 필요한 구제조치를 유관기관에 통합 요청한다. 경찰청은 수사와 피해자 보호조치를 담당하고, 대한법률구조공단은 채무자대리인 선임과 불법계약 무효확인 소송을 지원한다. 서민금융진흥원은 정책서민금융 연계를 맡는다. 피해자는 3월부터 전국 50개 서민금융통합지원센터에서 전담직원 배정을 신청할 수 있다. 정부는 불법사금융 이용 유인을 낮추기 위해 정책서민금융도 대폭 보완한다. 불법사금융예방대출(한도 100만원) 금리는 기존 15.9%에서 실질 5~6%대로 낮추고 공급 규모도 2025년 1326억원에서 2026년 2000억원으로 확대한다. 햇살론 특례보증(한도 1000만원) 금리도 15.9%에서 12.5%로 인하되며, 기초생활수급자 등 사회적 배려대상자는 9.9%가 적용된다. 불법사금융예방대출을 완제할 경우 최대 500만원 규모의 추가 저금리 대출(연 4.5%)도 지원할 계획이다. 불법사금융 범죄수익 환수도 강화된다. 정부는 불법사금융에 이용된 계좌에 대해 은행권이 강화된 고객확인을 실시하고, 실소유주나 자금원천이 확인되지 않으면 계좌 거래를 정지하도록 한다. 대포계좌를 통한 범죄수익 은닉을 원천 차단하겠다는 취지다. 또 피해자가 별도 소송 없이 국가가 범죄이익을 몰수한 뒤 피해자에게 직접 환부할 수 있도록 '부패재산몰수법' 개정안의 조속한 국회 통과도 추진한다. 윤창렬 실장은 "불법사금융은 단순한 대출이 아니라 채무자의 인신을 구속하는 대표적인 민생침해 범죄"라며 "국민 생명과 안전이 우선인 사회를 위해 반드시 근절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정부는 특별단속을 통해 불법사금융 검거 건수가 2024년 1977건에서 2025년 3365건으로 늘었고, 범죄이익 환수 금액도 187억원에서 309억원으로 증가했다고 밝혔다. /허정윤기자 zelkova@metroseoul.co.kr

2026-02-06 12:05:53 허정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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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스증권, 수수료 무료에 거래대금 '70조원 돌파'…설립 이후 최대

토스증권은 지난 1월 국내주식 거래대금이 70조원을 넘어서며 설립 이래 최고치를 기록했다고 5일 밝혔다. 같은 기간 국내주식 누적 거래 고객 수도 전월 대비 약 1.5배 증가하며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했다. 국내 증시에 대한 관심이 높아진 가운데, 투자자들의 거래 비용 부담을 낮춘 전략이 실제 거래 참여 확대로 이어졌다는 분석이다. 토스증권은 투자자들의 국내주식 투자 접근성을 높이기 위해 지난해 12월 15일부터 오는 6월 말까지 국내주식 거래 수수료를 무료로 전환했으며, 기존·신규 고객 구분 없이 동일하게 적용하고 있다. 올해 1월 토스증권의 국내주식 거래대금은 70조2000억원으로, 직전월인 지난해 12월(29조7000억원) 대비 2배 이상(136%) 증가했다. 이는 같은 기간 시장 성장률(92%)을 웃도는 수준이다. 개인투자자들의 국내주식 거래대금은 지난해 12월 988조7000억원에서 한 달 사이 1898조1000억원으로 확대됐다. 국내주식 거래 참여 확대와 함께 고객들의 자산 이동도 이어졌다. 토스증권의 올해 1월 국내주식 누적 거래 고객 수는 전월 대비 약 1.5배 증가했다. 특히 고객 자산의 순유입 규모를 보여주는 누적 순입고액은 전월 대비 3.4배 늘었으며, 수수료 무료 전환 이전인 지난해 11월과 비교하면 6배 가까이 증가했다. 토스증권 관계자는 "증시 호황기 투자자들이 가장 크게 체감하는 수수료 부담을 낮추는 데 집중한 선택이 실제 고객 행동의 변화로 이어진 것으로 보인다"며 "단기적인 성과보다는 고객이 투자 과정에서 겪는 불편을 하나씩 해소해 나가는 방식으로 고객과 함께 지속 가능한 성장을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허정윤기자 zelkova@metroseoul.co.kr

2026-02-05 18:01:48 허정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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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찬진 "주가조작 끝까지 추적"…특사경 인지수사권 논의 본격화

이찬진 금융감독원장이 자본시장 불공정거래를 끝까지 엄단하겠다며, 시장감시부터 기획조사, 강제수사로 이어지는 '원스톱 불공정거래 수사 체계'를 구축하겠다고 밝혔다. 이 원장은 5일 국회 정무위원회 업무보고에서 "주가조작이 '패가망신으로 귀결된다'는 인식이 시장에 확고히 자리 잡도록 하겠다"며 "금융위원회와 협의해 금감원 내 시장감시·기획조사·강제수사로 이어지는 체계를 구축해 불공정거래 적발의 신속성과 효율성을 극대화하겠다"고 말했다. 금감원은 연초 시장감시 조직과 합동대응단을 확충한 데 이어, 다수 종목 연계 혐의군까지 적출할 수 있도록 시장감시시스템 고도화도 추진한다. 특히 대규모 불공정거래 사건에 대해 계좌 지급정지 등 행정조치를 강화하고, 조사·검사·회계감리를 병행해 수사기관 이첩 속도를 높이겠다는 방침이다. 금감원은 자본시장 특별사법경찰(특사경)의 역할 확대도 관계부처와 협의 중이다. 인지수사권이 도입되면 검찰로부터 배당받은 사건뿐 아니라 금감원이 자체 발굴한 사건까지 직접 수사할 수 있게 된다. 이 원장은 금융권 지배구조 개선 의지도 거듭 강조했다. 그는 "최근 금융지주 특별점검 결과를 반영해 이사회의 독립성을 제고하고, 투명한 CEO 선임 절차와 합리적 성과보수 문화가 금융권 전반에 확산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현재 금융위·금감원·학계·법조계 등이 참여하는 공동 태스크포스(TF)가 지배구조 선진화 방안을 논의 중이다. 금융소비자 보호 강화도 금감원의 핵심 과제다. 금감원은 지난해 12월 발표한 금융소비자보호 개선 로드맵에 따라 감독 패러다임을 사전예방 중심으로 전환하고, 금융상품 설계·제조부터 판매·사후관리까지 전 생애주기 감독체계를 구축한다. 빈발하는 금융권 해킹 사고에 대해서는 "예방과 사이버 보안 강화에 노력하겠다'며 "IT리스크에 대한 사전예방적 감독체계를 확립해 국민이 안심하고 거래할 수 있는 디지털 환경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이 원장은 생산적 금융으로의 전환도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지난해 IMA·발행어음 지정·인가를 통해 종합금융투자사의 모험자본 공급 기능을 강화한 데 이어, 올해는 기업성장집합투자기구(BDC) 제도 정착과 종투사 확대 등을 추진할 계획이다.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부실 정리도 지속한다. 금감원은 사업성 평가 기준을 통한 부실 사업장 정리·재구조화를 이어가며, PF 연착륙과 시장 안정, 산업구조 선진화를 병행하겠다고 밝혔다. 금감원은 '공정한 금융패러다임'과 '굳건한 금융시스템'을 포함한 5대 중장기 전략목표를 바탕으로 오는 9일 2026년도 세부 업무계획을 공개할 예정이다. /허정윤기자 zelkova@metroseoul.co.kr

2026-02-05 15:32:47 허정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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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투자, US 로드] "승자는 지수에 남는다"…공격적인 K-머니, 장기투자는 美대표지수로

AI를 둘러싼 논쟁은 계속된다. 급등이 나오면 '버블'이라는 경고가 따라붙고, 조정이 오면 '닷컴 시절'의 악몽이 소환된다. 하지만 한국 투자자들의 미국 투자 흐름은 이 논쟁과는 다른 방향으로 진화하고 있다. 별 기업의 과열 여부를 따지기보다, AI와 빅테크가 지수 비중을 바꾸고 ETF 자금이 시장을 움직이는 미국 시장의 구조 자체를 포트폴리오로 이해하는 흐름이 뚜렷해지고 있다. 실제로 국내 투자자의 미국 주식 보관액은 꾸준히 늘어나 지난해 1700억달러를 넘었고 이후 1600억달러대를 유지하고 있다. 해외주식 양도소득세 신고 인원도 지난해 처음으로 50만명을 돌파하며 실제로 미국 시장에서 수익을 거두는 서학개미(해외주식에 투자하는 개인투자자)들이 늘어났다. 미국 증시가 더 이상 '해외 투자처'가 아니라, 한국 개인의 기본 자산 배분 축으로 자리 잡았다는 방증이다. 이 흐름을 가장 가까이에서 관찰하는 곳 중 하나가 글로벌 대표지수 제공사인 S&P Dow Jones Indices(S&P DJI)다. 지수는 단순한 숫자가 아니라, 오늘날 미국 시장의 권력 구조를 보여주는 지도다. 이수(Sue Lee) S&P DJI 디렉터(겸 아시아태평양 인덱스 투자전략 총괄 헤드)는 메트로경제와의 인터뷰에서 "미국 시장은 이제 지수와 ETF, 그리고 AI 빅테크가 함께 가격을 만들어가는 구조로 들어섰다"고 말했다. 이 같은 변화는 한국 투자자의 포트폴리오에서도 확인된다. 국내 ETF 시장에서는 순자산 10조원을 넘는 초대형 상품이 잇따라 등장하는 가운데, 지난해 말 기준으로 ETF 순자산 1위 상품 역시 미국 S&P500 지수를 추종하는 미래에셋증권의 'TIGER 미국S&P500'이 차지했다. ETF 투자 규모로 보면 올해 들어 국내 증시가 상승세와 활황을 보이면서 코스피(KOSPI) 추종 ETF로 자금이 이동할 때도 있었지만, 상위 5위권(시가총액 기준)으로 넓혀 보면 ▲TIGER 미국S&P500(14조5234억원) ▲KODEX 미국S&P500(8조1378억원) ▲TIGER 미국나스닥100(7조7806억원) 등 미국 지수 추종 ETF가 3개나 포진해 있다. 국내 대표지수 상품인 KODEX 200(14조4470억원)과 현금성 자금이 몰린 KODEX CD금리액티브 ETF(8조2222억원) 역시 상위권에 자리했지만, 상위권 미국 ETF 시가총액 합산 규모는 30조4418억원으로 국내 ETF(22조6692억원)보다 7조7726억원 더 컸다. 상위권 시가총액을 합산하면 국내 투자자 자금의 무게중심이 여전히 미국 시장으로 기울어 있음을 보여준다. 한국 투자자들의 '기본 포지션' 포트폴리오에 미국 대표지수에 자리 잡았다는 의미다. 그렇다면 한국 자금이 향하고 있는 미국 시장은 어떤 구조로 재편되고 있을까. ◆ "AI는 IT기업 전유물 아냐"…지수 안에서 커지는 '빅테크 경제' 이 디렉터는 AI가 단순히 기술주 섹터의 테마로 소비되는 시각에 선을 그었다. 그는 "AI라고 하면 많은 사람들이 IT 섹터를 떠올리지만, 이제 그렇게 단순하게 볼 수 없다"고 말했다. AI는 산업 분류 자체를 흔들고 있으며, 지수 안에서 그 영향력이 IT를 넘어 커뮤니케이션 서비스, 소비재, 산업 전반으로 확산되고 있다는 설명이다. 실제로 S&P500 상위 10개 기업의 비중은 지수의 40%에 육박한다. 그런데 이들 기업이 모두 전통적인 IT 기업으로만 묶이지 않는다. 엔비디아는 IT 섹터지만, 아마존과 테슬라는 임의소비재, 메타는 커뮤니케이션 서비스에 속한다. AI가 특정 업종의 문제가 아니라, 경제 전체의 생산성과 비용 구조를 바꾸는 흐름이라는 뜻이다. S&P DJI 분석에서도 미국 시장의 구조적 비중은 압도적이다. 세계 GDP에서 미국 비중은 약 26%지만 글로벌 주식시장 시가총액에서는 미국이 62%를 차지한다. 산업별로 봐도 글로벌 11개 섹터 중 9개 섹터에서 미국 기업이 절반 이상의 시가총액을 점유하고 있다. IT는 80%, 커뮤니케이션 서비스는 73%, 헬스케어는 66%에 달한다. 이 디렉터는 "미국은 단순히 한 국가 시장이 아니라 글로벌 산업의 중심이 되는 시장"이라며 "한국 투자자들이 미국 지수를 기본 포지션으로 삼는 배경도 결국 이 구조에서 나온다"고 말했다. ◆ 레버리지 선호하면서도 '美지수 투자' 사랑하는 서학개미 한국 투자자들은 글로벌 시장에서 독특한 집단으로 평가된다. 공격적이면서도 장기적이다. 이 디렉터는 "중국과 한국은 글로벌에서도 가장 스펙큘레이션이 높은 시장 중 하나"라며 "레버리지·인버스 ETF 비중이 매우 높은 축에 속한다"고 말했다. 한국 투자자들의 레버리지 성향은 해외 컨퍼런스에서도 자주 언급될 정도라는 설명이다. 하지만 동시에 한국은 장기 인덱스 투자에서도 이례적인 흐름을 보인다. 특히 IRP와 퇴직연금 자금이 국내 주식보다 미국 지수로 빠르게 이동하는 현상은 글로벌 기준에서도 독특하다. 이 디렉터는 "미국에서도 S&P500 ETF의 가장 큰 수요원 중 하나는 퇴직연금 자금이지만, 한국은 ETF 시장 전체에서 해외 주식, 특히 미국 ETF 비중이 매우 높다"고 말했다. 실제로 지난해 말 기준 ETF 순자산 1위가 미국 S&P500 지수를 추종하는 TIGER 미국S&P500이었던 점은 상징적이다. 한국 투자자들은 단기적으로는 레버리지로 방향성을 베팅하면서도, 장기적으로는 S&P500과 나스닥 같은 코어 지수에 적립식으로 자금을 쌓고 있다. 이 디렉터는 이를 두고 "공격성과 규율이 공존하는 시장"이라고 평가했다. 환율에 대한 인식도 달라지고 있다. 그는 "환율 리스크는 반드시 점검해야 하지만 항상 부정적인 요소만은 아니다"며 "급락장에서는 달러 강세가 낙폭을 줄여주기 때문에 환 노출이 오히려 방어막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원화 약세가 구조화된 환경에서 달러 자산이 포트폴리오의 완충재 역할을 한다는 의미다. ◆ "프로도 못 이기면 개인은 더 어렵다"…SPIVA가 보여준 숫자 지수 투자가 확산되는 배경에는 단순한 유행이 아니라 데이터가 있다. 이 디렉터는 액티브 펀드 성과를 추적하는 SPIVA 리포트를 언급했다. 그는 "장기적으로 액티브가 벤치마크를 이기기 어렵다는 사실이 반복적으로 확인된다"고 말했다. 가장 강력한 숫자는 '2020년, 7%'다. 이는 지난 20년 동안 미국 대형주 액티브 펀드 중 S&P500을 아웃퍼폼한 비율은 약 7%에 불과하다는 의미다. 시장을 이기는 것이 얼마나 어려운지 보여주는 지표다. 이 디렉터는 "프로들도 장기적으로 벤치마크를 이기기 어렵다"며 "개인은 수십 종목을 다 모니터링하지 않는 한, 장기적으로 위너를 가려내기 더 어렵다"고 말했다. 결국 개인이 선택할 수 있는 가장 현실적인 방식이 인덱스라는 설명이다. 지수 투자의 본질은 '승자 교체'다. 그는 "1970년대 탑10 기업 중 지금 남아 있는 기업은 거의 없다"며 "인덱스는 산업 흐름에 맞춰 위너를 편입하고 루저를 제외한다"고 말했다. 개별 종목 투자에서는 투자자가 직접 승자를 골라야 하지만, 지수는 시장이 승자를 교체하는 과정을 자동으로 반영한다. 이 디렉터는 "미국 시장은 이제 AI와 빅테크, ETF 자금이 지수 위에서 가격을 만드는 구조로 진화했다"며 "한국 투자자들은 그 변화를 단순한 유행이 아니라 포트폴리오로 보여주고 있다"고 말했다. 결국 K-머니의 미국행은 환율 베팅이나 단기 수익률의 문제가 아니다. 미국 시장이 글로벌 산업의 중심축이고, 지수와 ETF 생태계가 이를 가장 효율적으로 담아내는 구조가 된 이상, 한국 투자자들의 자금은 그 구조를 따라 움직이고 있다. 미국은 더 이상 '해외 시장'이 아니라, 한국 투자자들이 장기적으로 들고 가는 기본 포지션이 되고 있다.

2026-02-05 15:13:13 허정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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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월2일까지 제출"…책무구조도 확대 적용 앞두고 설명회 개최

금융감독원이 중소형 금융투자업자들을 대상으로 책무구조도 도입 지원에 나섰다. 책무구조도는 금융회사 임직원의 내부통제 책임을 사전에 명확히 기재하는 문서로, 지난해 대형 금융투자업자들이 먼저 도입한 데 이어 올해 중소형사까지 적용 범위가 확대된다. 5일 금감원은 금융투자협회와 공동으로 '중소형 금융투자업자 대상 책무구조도 설명회'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번 설명회는 2026년 책무구조도 제출 대상 금융투자업자에 제출 의무를 안내하고, 금융투자협회가 마련한 중소형사 책무구조도 예시를 소개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날 행사에는 사모 자산운용사와 투자자문·일임사 준법감시인 및 책무구조도 관련 업무 담당 임직원 650여명이 참석했다. 올해까지 책무구조도를 도입해야 하는 금융투자업자는 총 1007곳이다. 이 중 자산이 5조원 이상이거나 운용재산이 20조원 이상인 금융투자업자 37곳은 올해 7월 2일까지 금융감독원에 책무구조도를 제출해야 한다. 금감원은 그간 보도자료와 설명회 등을 통해 책무구조도 제도의 취지와 제출 의무를 지속적으로 안내해 왔다. 다만 임원 수 5인 이하 금투업자는 인적·물적 자원 제약으로 책무구조도 작성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는 의견이 제기됐다. 이에 금융투자협회는 중소형 금융투자업자가 활용할 수 있도록 간소화된 책무구조도 예시안을 마련해 배포했다. 예시안에는 사모운용사 및 투자자문·일임사 각각의 ▲대표이사 ▲준법감시인 ▲감사 ▲경영지원 담당 ▲자산운용 또는 자문·일임 등 주요 직위별 책무기술서와 책무체계도, 작성 가이드라인이 포함됐다. 임원 수 5인 내외 금융투자업자도 해당 예시를 참조해 책무구조도를 작성할 수 있도록 한 것이다. 금감원은 "해당 예시는 책무구조도 작성 부담을 완화하기 위한 참고자료로 모든 회사에 일률적으로 적용되는 표준 서식이 아니다"며 "각 사는 예시를 바탕으로 조직 구조, 임원 구성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책무구조도를 작성하는 한편, 해당 예시대로 책무구조도를 작성해 제출하더라도 감독당국은 추가로 정정·보완 요구를 할 수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금융감독원과 금융투자협회는 금융투자업자가 제도의 취지에 맞게 책무구조도를 마련하고 운영할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라며 "금융투자업자의 내부통제 역량을 제고하기 위한 교육 프로그램 등을 지속적으로 개설하고 운영할 계획"이라고 했다. /허정윤기자 zelkova@metroseoul.co.kr

2026-02-05 14:19:21 허정윤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