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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정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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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공료 ‘금값’ 되나?… 최고액 경신한 유류할증료 속 적은 증편 항공업계 고심

유류할증료, 거리비례구간제가 적용 이후 가장 높은 17단계 항공업계 "항공 수요 몰려 항공료 오르면 승객들의 부담도 가중" 인천국제공항에서 대한항공, 아시아나, 제주항공의 여객기가 계류해 있다. 정부는 올해 말까지 국제선을 코로나 확산 전인 2019년 대비 50% 수준으로 끌어올리겠다고 말한 바 있다./뉴시스 포스트 코로나와 엔데믹(풍토병) 기조로 항공업계가 리오프닝을 주도할지 주목되고 있지만, 치솟은 유류할증료와 수요 폭등에 대비하기 힘든 국제선 증편 속도는 항공업계의 걱정거리로 꼽히고 있다. 19일 항공업계에 따르면 지난달 16일부터 이번 달 15일까지 유가를 바탕으로 5월 대한항공 국제선 유류할증료는 17단계로 결정됐다. 아시아나항공의 5월 유류할증료도 이와 동일하게 책정됐다. 14단계에서 3단계가 더 올라 편도거리 기준 거리 비례별로 대한항공은 최소 3만3800원~최대 25만6100원이, 아시아나항공은 최소 3만5400원~최대 19만7900원이 부과될 예정이다. 2016년 7월 유류할증료에 거리비례구간제가 적용된 이후 가장 높은 단계다. 국제선 유류할증료는 싱가포르 항공유의 갤런당 평균값이 150센트 이상일 때 단계별로 부과되고 그 이하면 부과되지 않는다. 국내선 유류 할증료도 4월 9900원에서 5월 1만4300원으로 올라 1만원대를 가뿐히 넘겼다. 유류할증료는 항공사나 해운사가 글로벌 유가 상승에 따른 손실을 보전하기 위해 운임에 부과하는 할증료다. 싱가포르 현물시장의 항공유 2달 평균가격에 따라 변동되고 1갤런(3.785L)당 평균값이 150센트 이상일 때 단계별로 부과된다. 사회적 거리두기 해제와 방역 지침 완화로 국제선 승객이 많아지고 있어 항공업계 정상화에 속도가 붙을 거라는 예측이 나오지만, 이 같은 유류할증료 증가세는 승객들의 항공권 구매 부담을 가중시켜 그 속도를 늦게 만들 거라는 의견도 나온다. 최근 국제선을 이용해 해외여행을 계획하던 유모씨는 "항공권 가격도 많이 올랐는데 오른 유류할증료에 PCR 검사 비용까지 생각하면 가족여행은 아직 부담스러울 수밖에 없다"며 "국제선 항공편이 더 많이 늘어나고 유가가 안정되면 다시 가족여행을 추진해볼 생각"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이른바 휴가철이 몰리는 7~8월 성수기에도 이 같은 바람이 이뤄질지는 미지수다. 항공사들이 동남아와 휴양지를 중심으로 증편을 예고했지만, 억눌려 있던 여행 수요 폭등에 대비할 정도로 증편 허가가 난 것은 아니라는 게 항공업계 목소리다. 코로나19 이후 국제선 운항 허가권은 매달 방역당국과 국토교통부의 협의에 따라 결정된다. 5월 대한항공의 정기 항공편 노선 횟수는 전월(4월) 대비 주 16회 늘었다. LA와 벤쿠버, 토론토 등 미주 노선은 전달 주 56회에서 63회로, 파리와 런던, 암스테르담 등 구주 노선은 전달 14회에서 19회로 증편됐다. 동남아와 대양주 노선은 전달 42회에서 2회 늘어난 44회로, 중국과 일본은 전달 20회에서 22회로 각각 2회 늘었다. 아시아나항공도 국토부 허가에 따라 5월부터 LA노선을 주 10회에서 11회로 증편한다. 시드니도 주 2회에서 3회로, 프랑크푸르트도 주 4회에서 5회로 늘린다. 런던도 주 2회에서 3회로 증편한다. 제주항공은 5월부터 오사카 노선을 주 2회에서 주 3회로, 사이판 노선은 주 1회에서 주 2회로 증편한다. 인천발 세부, 방콕, 코나키나발루, 괌 노선과 부산발 방콕, 싱가포르 노선, 무안발 다낭 노선은 각각 주 1회에서 2회로 늘린다고 발표했다. 지난달보다는 허가 폭이 커졌지만, 항공업계에서는 증편 규모가 기대하던 수준에는 못 미친다는 반응이다. 항공업계 관계자는 "정부가 올해 말까지 국제선을 코로나 확산 전인 2019년 대비 50% 수준으로 끌어올리겠다고 말했지만, 아직도 국제선 가동률이 20%대에도 못 미치고 있다"며 "지금처럼 증편이 더디면 항공 수요가 몰리는 성수기에는 항공료가 더 많이 올라 승객들의 부담이 가중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실제로 FSC들의 국제선 가동률은 이번 주 기준으로 15~16%대에 머물러 있다. 한 LCC 관계자는 "여행 수요를 지켜보다 부정기 허가로 증편 허가가 날 수도 있지만 언제까지 이렇게 진행할 수는 없다"며 하소연했다. 특히 업계는 방역 관리의 중요성을 알고 있지만 중수본을 비롯한 방역당국의 의견이 국토부의 의견보다 더 크게 작용하고 있는 것 같다며, 국내외 항공 수요에 대비한 적절한 조치가 필요하다고 입을 모았다.

2022-04-19 16:12:41 허정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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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항공, '6~8월 출발' 항공권 프로모션 진행

제주항공은 20일 오전 10시부터 26일 오후 5시까지 일주일간 회원을 대상으로 6월1일부터 8월31일까지 탑승 가능한 항공권을 할인 판매하는 'JJ멤버스특가'를 진행한다. 제주항공은 이번 'JJ멤버스특가'에서는 유류할증료와 공항시설사용료 등을 모두 포함한 편도 총액운임을 기준으로 국내선은 ▲김포~제주 2만3900원 ▲청주~제주 2만5400원 ▲광주~제주 2만5900원 ▲대구~제주 2만8900원 ▲김포~부산 3만2900원 ▲부산~제주 3만4900원부터 판매한다고 19일 발표했다. 국제선의 경우 ▲부산~사이판 24만1200원 ▲인천~사이판 25만4900원▲인천~괌 노선 28만1700원 ▲인천~오사카 21만6600원 ▲인천~나리타 24만1600원 ▲인천~마닐라 29만2500원 ▲인천~세부 36만7500원 ▲인천~클락 37만2500원 ▲인천~다낭 29만8000원 ▲인천~나트랑 27만4200원 ▲인천~코타키나발루 31만9400원부터 판매한다. 제주항공은 'JJ멤버스위크' 기간 동안 국제선 항공권을 구매하는 고객들을 대상으로 1회에 한해 일정 변경수수료를 면제하는 혜택을 제공한다. 고객들은 제주항공 홈페이지나 모바일 어플리케이션을 통해 여행 일정 변경 시 1회에 한해 수수료 면제 혜택을 받을 수 있다. 단 일정 변경 시 기존 구매한 운임과 차액이 있으면 추가 부담해야 하는 점은 주의가 필요하다. 이와 함께 해당 기간 왕복 항공권 구매 고객을 대상으로 국내선 최대 3000원, 국제선 최대 3만원을 할인해 주는 프로모션 코드도 제공한다. 할인코드와 중복사용이 가능한 카카오페이로 항공권을 결제할 경우 최대 1만5000원이 즉시 할인돼 국내선은 최대 1만8000원까지, 국제선은 최대 4만5000원까지 할인 받을 수 있다. 한편 제주항공은 어린이날 연휴기간을 맞아 5월4일부터 8일까지 김포~여수 노선 4편, 김포~부산 노선 12편, 김포~광주 노선에 10편을 증편 운항한다.

2022-04-19 15:45:22 허정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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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쓰오일, 발달장애인 오케스트라 후원금 1억 전달

에쓰오일은 19일 서울 마포 본사에서 발달장애인들로 구성된 '하트하트오케스트라' 후원금 1억원을 하트하트재단에 전달했다. 에쓰오일의 후원금은 발달장애 단원들의 연주활동을 지원하고, 초·중·고등학생과 시민들을 대상으로 하는 장애 인식 개선 교육과 하트하트오케스트라의 '햇살나눔콘서트'에 사용할 예정이다. 에쓰오일은 2009년부터 장애인에 대한 인식 개선을 위해 하트하트재단을 후원하고 있다. 특히 올해는 10여년 전 중고등학생 연주 단원이었던 5명을 신입사원으로 채용해 본사에서 매주 작은 음악회를 개최하는 등 발달장애 청소년들의 음악활동을 후원하며 문화예술 나눔활동을 펼쳐나가고 있다. 에쓰오일 관계자는 "발달장애인 단원들이 오랜 기간 연습 끝에 이뤄 낸 하모니는 아름답고 감동적이었다"면서 "에쓰오일은 단원들이 음악을 통해 당당한 모습으로 사회와 소통하는 기회를 가지도록 지속적으로 후원하겠다"고 말했다. 하트하트 오케스트라는 장애 청소년의 재능 계발과 사회참여를 돕기 위해 2006년 창단한 국내 최초의 발달장애인 오케스트라다. 에쓰오일은 지난 13년 동안 햇살나눔 콘서트 개최(30회), 장애인식개선교육 '하트 해피 스쿨' 지원(초·중·고교·지자체 387개소 18만8600여명), 발달장애인 연주자 장학금(241명)을 후원했다.

2022-04-19 10:51:50 허정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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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전기협회, KEC 특별교육 시행

대한전기협회 KEC 특별교육 세미나 안내 /대한전기협회 대한전기협회는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한국전기설비규정(KEC) 특별교육을 시행한다고 19일 밝혔다. KEC는 국제표준에 부합한 사용자 중심 전기안전 규정으로 전기설비기술기준 판단 기준을 대체한다. 지난해 시작된 KEC 특별교육은 현장 수용성을 높이고 업계 애로사항 해결을 위해 마련됐다. 지난해 온·오프라인 방식으로 총 4회 진행됐다. 유튜브 채널 대한전기협회TV로 업로드 한 교육 동영상은 누적 조회수 1만회를 기록했다. 올해 역시 5월부터 11월까지 총 4회에 걸쳐 교육이 열린다. 1차 교육은 5월 12일 한국조명전기설비학회(강원 속초 델피노), 2차 교육은 7월 14일 대한전기학회(전남 여수 엑스포), 3차 교육은 8월 31일 대한전기협회(서울 송파), 4차 교육은 11월 16일 SETIC 2022 기술기준워크숍(전남 여수 소노캄) 현장에서 시행 될 계획이다. 코로나19 확산 예방을 위해 지난해와 같이 온라인과 오프라인으로 동시에 실시한다. 올해 특별교육은 KEC 주요내용 소개, 접지 및 피뢰시스템의 이해, 설계 프로그램 사용방법, 검사점검기준 및 적용 등으로 구성됐다. 특히 실제 KEC 설계적용 사례 소개로 현장 이해를 돕는데 집중한다. 대한전기협회 관계자는 "올해에도 적극적인 교육과 홍보를 통해 실무자들이 KEC 적용에 어려움을 겪지 않도록 최선을 다할 계획"이라며 "현장의 애로사항에 대한 목소리를 듣고 협의체와 협력해 KEC의 원활한 적용과 기술기준의 선진화를 위해 끊임없이 정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교육신청은 기술기준 홈페이지에서 가능하다. 자세한 사항은 대한전기협회 기술기준처로 문의하면 된다.

2022-04-19 10:49:15 허정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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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어부산, 인천발 국제선 5개 취항하며 수도권 공략 박차

본격적인 수도권 공략, 포스트 코로나 여행 수요 선점으로 기업 가치 극대화 추진 에어부산 A321LR 항공기/에어부산 에어부산이 인천공항에서 5개 정기편을 취항하며 본격적인 수도권 공략과 포스트 코로나 여행 수요 선점에 나선다. 19일 에어부산은 최근 국토교통부로부터 인천 출발 ▲오사카(주 1회) ▲나리타(도쿄/주 1회) ▲나트랑(주 1회) ▲코타키나발루(주 1회) ▲괌(주 2회) 노선 정기편 운항 허가를 받았으며, 5월부터 신규 취항에 나선다고 전했다. 에어부산이 인천공항에서 한 번에 5개 노선 신규 취항에 나선 것은 창사 이래 처음으로 본격적으로 수도권 공략에 나선 것이다. 특히 금번 신규 취항 노선이 비즈니스, 유학 등 상용수요가 꾸준히 있는 일본 주요 도시와 외국인 입국 제한이 완화된 동남아, 대양주 노선이라 수요가 빠르게 증가할 것으로 기대된다. 에어부산은 코로나19 이전인 2019년 11월 인천-닝보 노선에 첫 취항하며 인천공항에서의 운항을 시작해 △선전 △청두 △가오슝 △세부 등 총 3개국 5개 도시를 인천공항에서 운항한 바 있다. 당시 후발주자임에도 차세대 항공기인 A321neo 항공기를 활용한 쾌적한 서비스, 정시성, 우수한 안전운항능력 등을 강점으로 평균 80%가 넘는 준수한 탑승률을 기록, 단기간에 안정적으로 자리를 잡았다는 평가를 받았다. 에어부산은 국토교통부의 인천공항 정기 항공편 증대 방침에 따라 인천공항 신규 노선 개설과 증편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입국 절차가 복잡하지 않고, 여행 수요가 높은 관광지 위주로 노선 운항과 여행사와 연계한 전세기 등 부정기 항공편의 탄력적 운항을 통해 인천공항 국제선 회복 단계에서 우위를 점하겠다는 의지를 보이고 있다. 에어부산은 이미 하나투어와 협업해 여름 성수기와 추석 연휴 기간에 인천에서 출발하는 베트남 다낭 단독 전세기 운항을 확정 짓기도 했다. 신규 항공기 도입을 통한 기재 경쟁력도 강화한다. 에어부산은 올해 기존 A321 항공기는 반납하고 차세대 A321neo 항공기를 2대 더 도입할 예정이다. A321neo 항공기는 타 저비용항공사의 주력 항공기보다 약 1천 km 더 운항이 가능해 싱가포르, 발리 등 중거리 노선 운항이 가능할 뿐만 아니라 신규 항공기로서 승객들에게 보다 쾌적한 기내 환경을 제공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에어부산은 지속적으로 차세대 항공기를 도입해 인천발 중거리 노선을 선점한다는 계획이다. 에어부산 안병석 대표는 "이제 인천공항에서도 에어부산만의 쾌적한 기내 환경, 우수한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게 돼 뜻깊게 생각한다."고 밝히며 "에어부산만이 가진 부산에서의 강점은 그대로 유지하면서, 수요가 많은 수도권 신규 공략을 통해 기업 가치를 극대화 하겠다."며 향후 노선 다변화와 서비스 경쟁력 강화에 전력을 다하겠다는 의지를 다졌다.

2022-04-19 10:47:13 허정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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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수첩]한국 항공의 속도

우리나라도 코로나19 감소세에 힘입어 엔데믹(감염병의 풍토병화) 전환 초읽기에 들어간 모습이다. 2년 1개월 만에 사회적 거리두기가 끝나자 일상회복에 가속도가 붙을 거라며 들뜬 목소리가 산업계에 가득하다. 하지만 항공업계 정상화의 속도는 더디기만 하다. PCR 음성확인서 제출을 면제하며 항공 정상화에 속도가 붙은 해외 여러 나라들에 비교하면 그 격차는 더 크게 느껴진다. 완화된 방역지침에도 PCR 음성확인검사서 제출과 입국 뒤 PCR 의무 시행도 현행보다 횟수는 줄지만 유지된다. 특히 모든 해외입국자는 출국일 기준 48시간 이내에 검사·발급받은 PCR 음성확인서를 소지해야 한다. 이 말인 즉, 여행지에서 PCR 결과를 받기 위해 PCR 검사 업체나 병원을 들러야 한다는 의미인데 나라마다 PCR 비용이 다르기는 하지만 1인당 최소 8만원에서 최대 20만원까지 쓰게 된다. 4인 가구 기준이라면 여행비용에 입국 시 PCR 검사 비용 40만원은 추가 지출을 각오해야만 하늘길에 오를 수 있다. 프랑스에 거주하고 있는 한 지인은 "항공료도 많이 올랐는데 PCR까지 받으려니 부담이 크다"며 "주말이 끼여 PCR을 48시간 이내에 결과지를 받지 못해 한국행 비행기를 놓친 사람도 봤다"고 말해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우리나라가 이렇게 입출국 방역과 관련해 장고를 두는 중에 프랑스, 독일, 네덜란드, 스위스, 영국 등을 비롯한 서방 국가들은 물론이고 캄보디아, 태국, 베트남 등이 PCR 음성확인서 제출을 면제하고 있어 항공 정상화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여기에 한국 관광 수요 회복에도 PCR 음성확인서 제출은 걸림돌이다. 미국과 터키를 신혼여행지 후보로 꼽았던 한 취재원이 결국 터키를 선택한 이유도 음성확인서를 받지 않는 나라였기 때문이다. 이렇듯 최근 신혼여행을 계획하는 부부들을 보면 PCR 음성확인서를 의무적으로 제출하는 국가는 신혼여행지에서 배제하고 선택하는 사례가 늘고 있다. PCR 음성확인서 제출 폐지와 더불어 한국인을 대상으로 적극적인 구애에 나선 나라도 있다. 사이판·티니안·로타를 품은 북마리아나 제도는 한국 여행자에 대한 PCR 검사비 지원하며 관광객 유치에 사활을 걸고 있어 인기가 높다. 결과적으로 관광지를 고민하는 외국인 관광객들이 한국을 기피 나라로 꼽을 가능성이 높다는 방증도 된다. 코로나19 확산 전인 2019년 4월 우리나라를 찾은 방문객은 163만5066명이었다. 물론 빗장을 풀어도 곧장 입국 수요를 회복하기는 쉽지는 않겠지만, 그럼에도 세계 동향을 살펴 방역체계를 손봐야 진정한 엔데믹 국가로 거듭날 뿐만 아니라 항공계와 관광계가 다시금 부활할 수 있을 것이다. 부디 장고 끝에 악수를 두는 일이 일어나지 않길 바란다.

2022-04-18 15:01:43 허정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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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에어, 부산~괌 노선 재개 기념 행사 개최

진에어의 부산~괌 노선 운항 재개를 기념해 진에어 직원과 공항 관계자들이 기념사진을 촬영했다./진에어 진에어가 괌 공항에서 25개월 만에 부산~괌 노선 운항 재개를 기념하는 행사를 진행했다고 18일 전했다. 16일 열린 이번 행사는 이종복 진에어 괌 지점장, 에르난데스 괌 공항공사 (GIAA) 부국장, 게레로 괌정부관광청(GVB) 마케팅 국장 등 주요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이번에 행사가 열린 괌 공항 동편 입국장은 신규 개축 공사 후 처음으로 개장하는 시설로 수용 인원 증대 등을 통해 이용객의 사용 편의성이 대폭 확대되었다. 특히 괌 공항공사는 동 시설의 첫 이용 항공편을 진에어의 부산~괌 노선 LJ773편으로 선정해 25개월만의 운항 재개의 의미를 새겼다. 진에어가 운항하는 부산~괌 노선은 주 2회(화, 토요일) 일정으로 운항된다. 출발편인 LJ773편은 김해공항에서 08시에 출발하고 13시에 괌에 도착한다. 현지시각 기준으로 괌에서는 14시 30분에 출발해 김해공항에 18시 05분에 도착하는 스케줄이다. 또한 진에어는 일상 회복 이후 증가하는 항공 여행 수요를 대비해 인천~다낭, 방콕, 코타키나발루 노선과 부산~다낭, 방콕 노선을 5월 말부터 추가 운항할 예정이다.

2022-04-18 11:50:22 허정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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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항공, '모두락' 설립 5주년…"ESG 중점 전략 강화"

2017년 항공업계 최초 자회사형 장애인표준사업장 '모두락(樂)' 설립 작년말 기준 장애인고용률 3.27% 제주항공 객실승무원들이 제주항공의 자회사형 장애인표준사업장인 모두락에서 네일아트를 받고 있다./제주항공 제주항공이 장애인 고용을 위해 설립한 자회사형 장애인표준사업장인 '모두락(樂)'이 18일 설립 5주년을 맞았다. 사람들이 끼리끼리 다정하게 모여있는 모습을 뜻하는 제주사투리 '모드락'과 한자 '즐거울 락(樂)'을 합쳐 '모두 즐기자'는 의미를 담고있는 '모두락(樂)'은 2017년 4월18일 항공업계 최초로 장애인 고용 촉진과 이들의 안정적인 직업 제공을 위해 설립됐다. 현재 '모두락'에는 시각·청각·지적·지체 등의 장애인 50명을 포함해 총 56명이 정규직으로 근무하고 있다. 바리스타, 네일아트사, 마사지사로 근무하고 있는 장애인 중 35명인 70%가 중증장애인이며, 전체의 64%가 여성장애인으로 적합 직무 개발 및 맞춤 훈련을 통해 중증장애인과 여성장애인을 중점 채용해 운영하고 있다. 이는 '모두락(樂)' 설립 당시 장애인 임직원 수인 19명(중증 13명, 경증 6명)에 비해 3배 가까이 증가한 수치다. 제주항공은 임직원과 방문객을 위한 카페와 네일아트, 헬스케어 서비스를 제공하는 1호점 설립 이후 이듬해인 2018년에 2호점과 3호점을 잇달아 오픈하면서 양질의 장애인 일자리를 창출했다. 지난 2018년에는 이러한 노력을 인정받아 고용노동부가 주최하고 한국장애인고용공단이 주관한 장애인고용 신뢰기업 '트루컴퍼니'(True Company) 금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제주항공의 지난해말 기준 장애인고용률은 3.27%로 지난해 기준 민간기업 장애인 의무고용 비율인 3.1%보다 0.17%포인트 높다. 이는 한국장애인고용공단이 지난해 발표한 2021년 기업체장애인 상시근로자 비율 1.48% 대비 2배 이상 높으며, 특히 제주항공이 포함된 항공운수업 분야의 장애인 고용률 1.38%에 비하면 2.4배 이상 높은 수치다. 제주항공 관계자는 "자회사형 장애인 표준사업장 운영을 통해 안정적인 일터가 필요한 이들에게 질 좋은 일자리를 제공하고 임직원들에게는 다양한 복지혜택을 제공할 수 있게 됐다"며 "제주항공이 포스트 코로나 시대를 준비하는 기초 다지기로 ESG경영을 중점 전략으로 추진하고 있는 만큼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실천하기 위해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2022-04-18 11:13:18 허정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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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컨소시엄, 인니서 11조 배터리 벨류체인 구축...글로벌 배터리社 각축장 된 인니

LG엔솔·LG화학·포스코홀딩스, 인니 기업과 '논바인딩 투자협약' 체결 LG에너지솔루션을 주축으로, 국내 기업들이 인도네시아에서 전기차 밸류체인 구축을 위해 11조원 규모에 달하는 대규모 '완결형 밸류체인'을 구축한다. 여기에는 LG화학, LX인터내셔널, 포스코홀딩스, 화유와 함께 컨소시엄을 구성하고 인도네시아에서 니켈 등 배터리 핵심 광물 확보에 나선다. LG에너지솔루션은 지난 14일 LG컨소시엄과 인도네시아 니켈 광산 회사 '안탐(Antam)', 인도네시아 배터리 투자회사 'IBC(Indonesia Battery Corporation)'가 인도네시아 현지에서 전기차 배터리 밸류체인 구축 투자 관련 '논바인딩 투자협약(Framework Agreement)'을 체결했다고 18일 밝혔다. LG컨소시엄의 주축 역할을 하게 된 LG에너지솔루션이 원재료 가치 사슬 구축을 위해 이 같은 대규모 프로젝트를 추진하는 것은 사실상 첫 시도다. 인도네시아는 전기차 배터리를 생산하는 기업들의 주요 투자처가 되고 있다. 배터리 핵심소재인 니켈의 매장량과 채굴량 모두 세계 1위이기 때문이다. 여기에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간 전쟁 발발 이후 니켈의 가격이 급등하자 수급이 불안정한 상황이 이어지고 있어 인도네시아 니켈을 찾는 기업들이 많아지고 있다. 국제정세 불안정으로 배터리 기업 부담이 커진 가운데 LG컨소시엄은 이번 프로젝트를 통해 수억톤에 달하는 대규모 광물 공급망을 안정적으로 확보할 수 있게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번 협정은 구속력이 없는 기본 협정이라 최종 계약이 성사되기까지는 일정 시간이 걸릴 것으로 알려졌다. LG컨소시엄이 추진하는 이번 프로젝트는 인도네시아 내에서 광물-제정련-전구체-양극재-배터리셀 생산에 이르는 완결형 밸류체인을 구축하기 위한 것이다. 프로젝트 규모는 약 90억달러(약 11조772억원)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졌다. LG에너지솔루션은 "이번 프로젝트로 경쟁력 있는 원재료의 안정적인 확보를 통해 배터리 사업 역량 및 수익성을 제고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추후 구체적인 내용이 확정되는 시점에 상세 내용을 말할 수 있을 것 같다"고 전했다. 한편, 인도네시아를 향한 적극적인 투자는 우리나라 기업들만 시도하고 있는 것은 아니다. 테슬라 주요 배터리 공급업체인 중국의 CATL도 인도네시아에 약 60억 달러 규모의 원자재 포함 배터리 생산단지를 구축한다. CATL도 자회사를 통해 인도네시아 현지 국영 광물회사 안탐, 4곳 공기업이 만든 배터리 합작사 IBI, FHT공업단지 등과 함께 배터리 생산단지를 세우기로 하고 이를 위해 최대 59억6800억 달러를 투자하기로 결정했다. CATL의 생산단지에는 배터리 원료 광물 채굴·제련부터 전구체와 양극재 제조, 배터리 제조와 배터리 회수와 배터리 재활용까지 포함돼 있다. 인도네시아는 세계 최대 니켈 생산국인 동시에 코발트, 망간 공급망도 안정적으로 갖추고 있어 향후에도 글로벌 배터리 업체의 격전지가 될 것으로 보인다.

2022-04-18 11:08:45 허정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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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오려면 항공비+PCR…항공업계 "이제는 완화할 때"

완화된 방역지침 나왔지만 귀국 시 PCR음성확인서 제출은 여전 4인 가족 현지 PCR 비용 '약 40만원'에 육박 항공업계 "국내 사회적 거리두기도 폐지되는 시점… 출입국 요건도 전면 완화할 때" 정부가 코로나19 사태로 전 세계에 적용해온 특별여행주의보를 2년 만에 해제한 14일 오후 인천국제공항 제1여객터미널 출국장에서 이용객들이 출국 수속을 밟기 위해 줄을 서고 있다./뉴시스 사회적 거리두기가 해제 결정에 따라 오는 6월부터는 예방접종을 완료한 입국자에 대한 격리도 면제돼 억눌려 있던 해외여행 수요가 폭발할 전망이다. 하지만 백신 완료자로 구별되는 기준이 엄격하고 PCR 검사도 횟수는 줄었지만 폐지된 것은 아니어서 항공업계 완전 정상화는 먼 이야기다. 특히 입국 시 PCR 음성확인서를 제출이 의무이기 때문에 해외에서 PCR 검사를 받아야 하는 승객들의 불편이 크다. 국내 항공업계와 여행업계의 시름이 이어질 수밖에 없는 이유다. 심각한 신종변이 출현이나 코로나19 재유행 등의 상황이 오지 않는 이상 '포스트 오미크론'과 '위드 코로나'를 염두에 두고 일상회복이 진행될 예정이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도 15일 브리핑에서 "해외입국자 격리를 단계적으로 면제하고 입국 후 진단검사를 축소할 계획"이라고 발표했고, 전 세계에 적용해온 특별여행주의보도 2년 만에 해제돼 해외출국 수요가 폭발적으로 증가하는 추세다. 지금은 입국 1일차 PCR 검사를 받고 6~7일 차 신속항원검사를 받아야 한다. 총 2번의 검사 절차가 있는 셈이다. 백신접종을 완료했다면 기본적으로 격리가 면제되지만 '주의국가'에서 입국한다면 7일 격리의무를 지켜야 한다. 4월을 기준으로 '주의국가'는 없는 상황이지만 코로나19 바이러스 상황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 코로나19 바이러스의 추세가 현재와 같이 유지된다면 입국 1일차 PCR 검사만 받으면 되고 추후에 '주의국가'가로 지정되는 나라가 나오더라도 입국자가 백신 접종 완료자에 해당한다면 격리 의무가 없다. 이렇게 입국 후 PCR 검사 횟수는 줄지만 변하지 않는 것이 있다면, 여전히 입국 전 48시간 이내에 검사를 통해 발급한 PCR 음성확인서를 제출해야 입국이 가능하다는 점이다. 항공사 관계자는 "세계 여러 나라가 PCR 음성확인서 제출을 폐지하고 있는데 우리나라는 입국자에 대한 규제가 심하다"라고 말했다. 해외입국 관리 규정/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그래픽 = 허정윤 기자] 최근 영국에서 입국한 김 모씨는 "항공료도 많이 올랐는데 거기에 PCR 검사 비용까지 추가로 드는 꼴이라 귀국비용이 꽤 들었다"며 "PCR 검사를 시행하는 업체마다 가격이 천차만별이고 검사 결과를 빨리 듣기 위해서는 추가로 돈을 더 지불해야 하는 터라 부담이 크다"고 하소연했다. 런던 워털루에 위치한 한 업체는 12~14시간 안에 결과를 받으려면 한화로 10만3000원가량의 금액을 지불해야 하고 3시간 안에 받으려면 12만8천원을 내야 한다. 신속항원의 경우에는 5만5천원으로 PCR 검사에 비해 저렴한 편이지만 국내 입국은 PCR 음성확인서만 인정한다. 만일 4인 가족이 여행을 떠나게 된다면 입국 시 PCR 검사만으로 소비하는 비용이 40만원 정도가 드는 셈이다. 영국, 헝가리, 노르웨이의 경우 입국 시 아무런 증명서도 요구하지 않고, 캐나다, 프랑스, 스페인, 터키 등의 경우 코로나19 백신 접종 증명서만 있으면 PCR 음성확인서를 요구하지 않는다. 물론 캐나다처럼 입국자를 대상으로 무작위 진단 검사를 하는 곳도 있지만 검사를 시행하더라도 검사 결과가 나올 때까지 격리는 하지 않는다. 한 항공업계 종사자는 "공식적으로 항공사에서 정부지침이 과도하다는 목소리를 내기는 힘들다"면서도 "변이 바이러스가 해외입국으로 들어오는 경우가 있어 코로나19 확산 방지 선제 조치처럼 시행하고 있다는 건 알지만, 국내 사회적 거리두기도 완화하고 확진자 격리 의무도 6월이면 해제되는데 PCR 음성확인서를 요구하는 게 어떤 의미가 있는지 모르겠다"고 하소연했다. 이와 더불어 우리나라는 현재 격리면제 조치에서 인정해주는 '접종 완료자' 기준도 엄격하다. 2차 접종 후 14일이 경과하고 180일이 지나지 않은 사람이어야 한다. 2차 접종 후 180일이 지났다면 3차 접종을 해야 인정받을 수 있고 백신 미접종자는 입국 시 모두 격리해야 한다.

2022-04-17 11:47:16 허정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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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성장 동력으로 ‘바이오’에 집중하는 화학업계

탄소중립, 대내외 변수 속에 구원투수로 꼽아 대규모 R&D 투자, 공동 연구 적극 추진 화학업계가 올해도 신성장 사업으로 '바이오' 전략을 구상하며 대규모 투자에 나서고 있다. 탄소중립 기조가 세계적으로 확대되고 친환경 규제가 강화되는 대외적 상황이 반영돼 바이오 사업에 올해는 더 적극적으로 뛰어들 전망이다. 특히 대외적 상황도 화학업계의 바이오 투자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 원유 가격 인상과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원자재 수요 회복이 쉽지 않고 원가 부담이 가중되고 있는 상황이다. 실례로 석유화학 기초원료인 나프타 가격이 급등했다. 이럴 때일수록 연구개발 역량을 늘려 미래 산업의 동력을 찾겠다는 의도로 분석된다. 17일 업계에 따르면 LG화학은 백신 사업과 성장호르몬 사업을 2000억원대로 성장시켰다. LG화학은 당뇨, 성장호르몬, 백신 사업 등이 전년 매출 7600억원 중 40% 이상을 차지했다. 그중 LG화학의 당뇨치료제 제미글로 시리즈는 2012년 출시돼 국내 신약 개발의 한 획을 긋고 있다고 평가 받고 있다. 2003년부터 9년 동안의 연구 개발 끝에 나온 신약은 지금은 국내 DPP4 억제제 시장에서 점유율 22%를 기록하며 시장점유율 2위를 기록했다. 예전 LG생명과학이 2017년부터 LG화학으로 흡수 합병된 뒤 현재는 LG화학 생명과학사업부가 기존의 LG생명과학의 사업을 담당하며 신약 개발은 물론 글로벌 파이프라인 확보에 열을 올리고 있다. LG화학은 제미글로 기반의 복합제를 추가로 출시해 시장 점유율을 더욱 높일 계획으로 알려졌다. LG화학 관계자는 "백신도 꾸준히 연구하고 있고 합병 이후에 집중하고 있는 분야는 항암과 대사질환과 관련한 R&D 투자를 많이 하고 있다"며 "다른 사업처럼 공장을 짓는 등의 시설 투자 보다는 연구개발(R&D) 투자를 늘려서 신약 라인을 확보하는 데 중점을 두고 있다"고 말했다. 실제로 LG생명과학이 합병되기 전에는 10여개 정도 신약 파이프라인을 운영했다면, 지금은 40여개까지 확보한 상태다. 이는 5년여 만에 4배나 증가한 수치로 빠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고 할 수 있다. LG화학 측은 "신약 파이프라인 확대와 임상개발 진척을 통해 글로벌 신약을 지속적으로 상용화할 수 있도록 기반을 구축하고 있다"며 시장이 큰 미국이나 글로벌 시장에서 직접 임상개발을 하려는 시도를 꾸준히 진행하는 중이다. LG화학은 올해 통풍 신약 파이프라인과 관련해 미국에서 임상 3상을 본격 돌입할 계획으로 보여 그 결과가 주목된다. LG화학 신학철 부회장은 "2027년 이후에 미국 등 글로벌 시장에서 판매허가를 목표로 하고 있다"고 언급한 바 있다. 신 부회장은 지난달 23일 열린 정기 주주총회에서 신성장동력으로 글로벌 신약 사업을 꼽으며 R&D 1조원을 투입하겠다고 발표했다. 또한 LG화학은 80년대부터 시작한 바이오 연구 경험이 다른 화학업계와 차별성이 있다고 강조했다. SK케미칼도 주주총회에서 합성의약품 중심 제약 사업을 '바이오'로 고도화하고 재편한다. 바이오 분야는 현재 SK케미칼이 우위를 점하고 있다고 보는 근골격계, 신경계 등 전문의약품 사업을 고도화하고 AI와 오픈이노베이션 등 파트너십을 통해 바이오 영역 전반으로 사업 폭을 확장하는 것이 목표다. SK케미칼은 2025년 매출 목표 4조원 가운데 1조원을 제약·바이오 분야에서 거두겠다는 중장기 전략을 세워 바이오 사업 확장에 의지를 다지고 있다. 특히 기존 AI 신약 탐색 플랫폼 업체들과 잇따라 공동 개발 계약을 체결하며 개방형 협력 전략을 구사하고 있다. 이를 위해 '양자역학 기술 기반 AI 신약 개발 업체' 인세리브로와 신약 공동 연구 협약을 맺기도 했다. 인세리브로는 양자역학 기반 분자 모델링 기술과 AI 플랫폼을 바탕으로 특정 질환에 대한 신약 선도물질 및 후보물질을 도출할 수 있다. SK케미칼은 이 물질의 초기 약효평가, 비임상 시험, 임상 시험 등 검증 전반과 인허가 및 생산을 담당한다. 이 외에도 디어젠, 닥터노아, 스탠다임, 심플렉스 등과도 협력을 맺은 상태다. SK케미칼 관계자는 "AI는 신약 개발을 위한 약물탐색 단계에 큰 도움이 된다"며 "시행착오를 줄여 개발 시간도 단축하고 비용도 아낄 수 있다"고 말했다. 또한 "시작 단계이기는 하지만, 올해 초 '닥터노아'와 함께 협업해 후보물질을 발굴하기도 했고 이미 특허출원을 마쳤다"고 덧붙였다. 이는 평소 새로운 세포물질을 발굴하는데 짧아도 2~3년 걸리던 일을 AI 기술 도입으로 1년 정도 단축한 사례다. 화학업계 관계자는 "화학업계의 바이오 연구 투자가 아무리 잘 준비해도 결과를 쉽게 예측하지 못한다는 특성이 있다"면서도 "리스크가 크지만 신약 개발 성공 시 획득하는 부가가치가 엄청나기 때문에 무시할 수 없는 신성장 동력"이라고 설명했다.

2022-04-17 10:48:17 허정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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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E-SKN-대호산업, "폐타이어로 저탄소 순환경제 구축한다"

폐타이어 열분해 사업 추진을 위한 업무 협약 체결 열분해유 공장 설립 및 운영 방안 검토 예정 SK에너지, SK네트웍스가 국내 1위 재생타이어 제조사 대호산업과 함께 폐타이어를 활용한 저탄소 순환 체계 구축에 나선다. 15일 3사는 광주 하남 산업단지에 위치한 대호산업 광주공장에서 폐타이어 열분해 사업 추진을 위한 업무 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업무 협약에 따라 3사는 국내에서 발생하는 폐타이어 수거/공급 체계 개선방안을 마련하는 한편, 카본 블랙(Carbon Black)및 열분해유를 생산하는 폐타이어 열분해 공정에 대한 사업성을 확인할 예정이다. 현재 폐타이어는 국내에서만 연간 약 38만톤(약 3천만개)이 발생하며, 주로 산업용 고체연료로 가공돼 소각되거나 충전재, 재생타이어 등으로 일부 활용되고 있다. 3사는 폐타이어를 열분해시켜 생산된 재생 카본과 열분해유를 보다 다양한 분야에 활용할 수 있는 방안을 공동 연구할 계획이다. 폐타이어의 주원료 중 하나인 천연고무는 생물성 자원으로 인정된다. 따라서 이를 재활용해 생산한 제품들은 친환경제품으로써 부가가치를 창출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런 이유로 최근 글로벌 시장에서는 폐타이어 열분해 관련 투자 및 전략적 협력이 활발히 진행되고 있다. SK에너지는 폐타이어를 재활용한 열분해유를 추가 정제하여 친환경 납사, 친환경 항공유 등 다양한 형태의 제품을 생산하는 방안을 중점적으로 연구할 예정이며, 대호산업은 열분해 설비 운영계획을 수립하고 국내외에서 수요가 확대되고 있는 재생카본의 활용 방안 개발을 담당하게 된다. 또한 SK네트웍스는 전국 650여개에 달하는 자동차 종합 관리 브랜드 '스피드메이트' 매장에서 발생하는 폐타이어를 열분해 사업에 공급하고, 기존 폐타이어 수거업체들과 상생 및 협력할 수 있는 사업 체계도 구축해 나갈 예정이다. 홍정의 SK에너지 에너지Net Zero실장은 "국내 재생타이어 시장의 대표주자인 대호산업과 함께 국내 폐타이어 재활용 순환경제 구축 방안을 함께 논의하게 되어 기쁘게 생각한다"면서 "이번 사업협력을 통해 폐타이어 열분해유 및 친환경 제품에 대한 사업기회를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고 말했다. 장영욱 SK네트웍스 스피드메이트사업부장은 "현재까지의 타이어 재활용은 폐타이어를 잘게 부수거나 변형시켜 다른 용도로 재사용하는 정도였다"며 "이번 협약을 통해 타이어 자원 재활용을 확대하고, 온실가스 배출 감축에 기여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박종혁 대호산업 대표이사는 "폐타이어 열분해를 통해 얻어지는 열분해유나 재생카본 등의 자원을 선순환 할 경우 친환경, 저탄소 사회 구축이라는 사회적 가치 창출로 ESG 경영을 달성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2022-04-15 16:07:24 허정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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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몽골행 운수권은 제주항공과 티웨이 손에"...2년 만의 항공운수권 배분

코로나19 사태 이후 시행된 첫 운수권 배분 독점 해소하기 위해 LCC 배분 多 새롭게 '인천~울란바타르' 운수권을 받게된 제주항공과 티웨이항공/ 제주항공, 티웨이항공 코로나19 사태 이후 처음으로 시행된 운수권 배분에서 주목을 받았던 '인천~울란바타르' 운수권은 제주항공과 티웨이항공의 손에 주어졌다. 국토교통부는 14일 항공교통심의위원회를 열어 지난해 추가확보한 몽골운수권 등 10개 노선을 8개 국적 항공사에 배분했다. 항공교통심의위원회는 코로나19 사태 이후 약 2년 만에 개최되는 것으로 지난해에는 코로나19의 확산에 하늘길이 막혀 개최가 중단됐었다. 거의 모든 국내 항공사가 신청해 경합을 벌였던 '인천~울란바타르' 성수기 시즌(6~9월) 주 9회 운수권은 각 제주항공 주4회, 티웨이항공 주 3회씩 배분됐다. 나머지는 기존에 운항해온 대한항공(주1회)·아시아나항공(주1회)가 운항한다. 기존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이 운항 중이던 인천~울란바타르 노선에 저비용항공사(LCC)가 신규 진입하게 됐다. 정부는 "저렴한 항공운임으로 몽골을 방문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15일 티웨이항공 관계자는 "빠른 취항 준비를 통해 몽골 여행 성수기 시즌에 고객들이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며 "그동안 높았던 몽골 노선 가격을 보다 합리적으로 제공하게 됨으로써 몽골 여행에 새로운 변화를 줄 것으로 기대한다"라고 말했다. 또한 국토부는 지역주민의 이동편의 개선을 위해 '양양~청두' 노선을 신규개척한 플라이강원에 주 2회 운수권을 배분했다. 15일 플라이강원 관계자는 "중국 청두는 인천~청두 노선밖에 없어 청두에 가기 위해서는 인천공항을 가야만 했는데 지방공항인 양양국제공항에서 청두 노선을 신규 개척하여 지역주민의 이동편의를 개선하려는 플라이강원의 의지가 반영됐다는 데 큰 의미가 있다" 며 "여객과 화물의 수요가 많은 중국 4 개 노선에 취항하게 되어 거는 기대감이 크며 이번 중국 주요 2개 도시 운수권 추가 확보는 플라이강원 뿐만 아니라 강원도와 한국공항공사의 기쁨이 배가 되는 쾌거"라며 소감을 밝혔다. 국토부는 이밖에 '인천~독일''한국~뉴질랜드' '한국~독일' '양양~상하이' '등 8개 비경합 운수권도 신규 또는 추가 배분했다. 유럽 내 독점 노선인 한국~독일 노선에 우리 국적사인 에어프레미아가 주5회 신규 취항해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의 통합 심사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분석된다. 김용석 국토부 항공정책실장은 "이번에 운수권을 배분받은 항공사가 실제 취항을 위해서는 지상조업 계약 등 운항 준비기간이 필요한 만큼 철저히 준비해 취항에 문제가 없도록 준비해 줄 것"을 당부했다. 이어 "우리 국민들이 보다 다양한 국가를 방문할 수 있도록 앞으로도 항공회담을 통해 운수권을 추가 확보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2022-04-15 15:58:19 허정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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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영수 LG에너지솔루션 부회장, 자사주 1000주 매입 "책임 경영 실천"

LG에너지솔루션 권영수 부회장이 책임경영을 강화 목적으로 자사주를 매입했다. 기업 주요 임원의 자사주 매입은 책임 경영 의지로 분석된다. 15일 LG에너지솔루션은 권영수 부회장이 자사주 1000주를 매입했다고 공시했다. 취득 단가는 주당 42만원으로, 총 매입 금액은 4억2000만원이다. 기업이 자사주를 매입하면 시장에 유통되고 있는 주식 수가 감소해 주당순이익(EPS)이 증가하는 효과가 있다. 시장은 자사주 취득을 긍정적으로 받아들이기 때문에 주가의 호재를 예측하는 경우가 많다. LG에너지솔루션 측은 "권영수 부회장의 이번 자사주 매입은 보다 책임 있는 경영을 실천하고 주주 신뢰를 더욱 강화하겠다는 약속이자 LG에너지솔루션의 미래 기업 가치를 한층 더 높이는데 노력하겠다는 의지를 표명한 것"이라고 밝혔다. LG에너지솔루션은 올해 초 IPO(기업공개)를 통해 10조2000억 원의 투자금을 확보하며 글로벌 생산능력 확대를 위한 투자, 차세대 전지 연구개발, 신규 사업 투자, 제조 지능화 구축 등에 투자하고 있다. 권 부회장은 2월 열린 지난해 4분기 실적발표에서 올해 매출 목표로 19조2000억 원을 밝히며 "가장 기본이 되는 품질 향상 및 수익성 확보를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며 미래 준비를 위한 투자를 과감하게 진행할 계획"이라고 밝힌 바 있다. LG에너지솔루션의 작년 매출은 17조8519억원으로 올해 매출 목표는 19조2000억원이다.

2022-04-15 15:09:12 허정윤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