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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정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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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당 평균 4300만원 투자"…2만명 몰린 한투증권 IMA 1호

국내 1호 종합투자계좌(IMA) 상품에 2만명 넘는 개인 투자자가 몰리며, 비대면 채널 중심의 참여 확대와 함께 신규 고객 유입 효과가 확인됐다. 투자 금액과 연령대 역시 고르게 분포돼 IMA가 중·장기 자산배분 상품으로 자리 잡고 있다는 평가다. 한국투자증권은 지난 23일 모집을 완료한 국내 1호 종합투자계좌(IMA) 상품의 고객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비대면 채널을 중심으로 한 참여 확대와 신규 고객 유입, 다양한 투자금액대의 고른 분포가 나타났다고 30일 밝혔다. 이번 모집에는 개인 고객 2만239명이 참여했으며, 총 모집액 1조590억원 가운데 개인 투자자 모집금액은 8638억원으로 집계됐다. 개인투자자 1인당 평균 투자액은 약 4300만원이다. 가입 채널별로는 스마트폰 등 비대면 가입 고객이 87.7%로 대다수를 차지했다. 다만 금액 기준으로는 비대면 비중이 40.6%에 그쳐, 상대적으로 큰 규모의 투자는 영업점 방문 등 오프라인 채널을 통해 이뤄진 것으로 나타났다. IMA를 계기로 한 신규 고객 및 자금 유입도 확인됐다. 모집 직전인 12월 15일 이후 계좌를 개설한 신규 고객은 1830명으로 집계됐으며, 같은 기간 한국투자증권 계좌로 유입된 자금의 90% 이상을 IMA에 투자한 고객도 1만133명에 달했다. 신규 고객의 실질적인 자금 유입이 동반됐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는 평가다. 연령대별로는 50대가 33%로 가장 많았고, 60대(24%), 40대(18%)가 뒤를 이었다. 이어 70대 이상 11%, 30대 9%, 20대 이하 5% 순이었다. 중장년층의 참여가 두드러졌지만, 30대 이하도 전체의 14%를 차지하며 폭넓은 연령층의 관심이 확인됐다. 투자금액 구간별로는 1000만원 미만이 34%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다. 1000만원 이상 3000만원 미만이 24.3%, 3000만원 이상 1억원 미만이 27.1%, 1억원 이상 3억원 미만이 12.7%였으며, 3억원 이상 10억원 미만은 1.6%, 10억원 이상은 0.3%로 집계됐다. 기존 투자 경험을 보면, IMA 가입 고객의 국내채권 투자 경험 비중은 47.3%로 가장 높았고 펀드 투자 경험도 일반 투자자 평균보다 높게 나타났다. 반면 RP 등 단기성 상품 투자 경험 비중은 5%로 상대적으로 낮았다. IMA가 단순 예금 대체 수단이 아닌 중·장기 자산배분 상품으로 인식되고 있다는 분석이다. 김성환 한국투자증권 사장은 "참여 채널과 투자 규모, 연령대, 기존 투자 경험 등 여러 지표에서 IMA 투자자의 특성이 입체적으로 확인됐다"며 "이는 다양한 투자 니즈를 충족시켜 온 한국투자증권의 자산관리 역량이 반영된 결과로 보고 있으며, 확인된 수요와 고객 특성을 바탕으로 운용과 상품 설계를 고도화하고 시장에 제도와 상품이 자리 잡을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허정윤기자 zelkova@metroseoul.co.kr

2025-12-30 11:01:38 허정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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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거래소, 10개 회원사와 주식시장 시장조성 계약

한국거래소는 30일 주식시장의 가격발견 기능과 유동성 제고를 위해 10개 회원사와 2026년도 시장조성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시장조성자는 정규장 시간 동안 매수·매도 양방향으로 일정 금액 이상의 의무 호가 수량을 지속적으로 제출해 일정 수준의 스프레드를 유지하며 상시적으로 유동성을 공급하는 역할을 맡는다. 거래소는 이를 통해 저유동성 종목과 신규 상장 종목의 거래 여건을 개선한다는 계획이다. 내년 시장조성 계약에 참여하는 증권사는 NH투자증권, 교보증권, 신영증권, 한국IMC증권, LS증권, 메리츠증권, CLSA코리아증권, 다올투자증권, 대신증권, 신한투자증권 등 10곳이다. 이 가운데 대신증권과 신한투자증권은 신규 참여사다. 2026년 유가증권시장 시장조성 종목 수는 313개로 올해(304개)보다 3% 늘었고, 코스닥 시장은 421개로 올해(415개) 대비 1.4% 증가했다. 유가증권시장의 경우 시장조성 계약 종목의 95.2%에 2개 이상의 시장조성자가 배정됐으며, 코스닥시장은 37.5%가 복수 시장조성자 체제로 운영된다. 거래소는 "시장조성자의 충실한 의무 이행은 거래 비용 절감과 가격 변동성 완화, 거래 활성화에 기여할 수 있다"며 "앞으로도 시장조성 대상 종목의 유동성 증대를 위해 제도 운영을 지속적으로 개선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한편 거래소는 전날 19개 증권사와 2026년도 주식·주가지수 파생상품 시장조성 계약도 체결했다. 총 354개 파생상품에 대해 2개 이상의 시장조성자가 배정됐으며, 거래소는 이를 통해 파생상품 시장의 거래 비용 축소와 시장 안정성을 함께 도모한다는 방침이다. /허정윤기자 zelkova@metroseoul.co.kr

2025-12-30 10:57:05 허정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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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년 자산 불릴 투자처는]전문가들이 보는 2026년 증시…"지수보다 산업, 산업보다 종목"

2026년 증시에 대한 전문가들의 시선은 지수 레벨보다 어떤 산업과 종목이 실제로 성과를 내느냐에 맞춰져 있다. 다수의 증권사들은 내년 시장을 "방향성보다 체감 성과의 격차가 커지는 해"로 규정하며, 산업·기업별 선별이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해질 것으로 봤다. 대표적인 사례로 삼성전자가 꼽힌다. 김동원 KB증권 리서치센터장은 내년 삼성전자의 고대역폭메모리(HBM) 사업 확대를 2026년 증시의 핵심 변수 중 하나로 제시했다. 김 센터장은 삼성전자의 2026년 HBM 비트 출하량이 전년 대비 3배 이상 증가한 112억기가비트(Gb)에 이를 것으로 추정했다. 이는 글로벌 HBM 시장 평균 증가율을 크게 웃도는 수준이다. 브로드컴, 구글, 아마존, 마이크로소프트, 메타 등 맞춤형 반도체(ASIC) 업체 중심으로 고객 기반이 다변화된 점이 출하량 급증의 배경으로 꼽힌다. 인공지능(AI) 생태계의 변화 역시 종목 선별의 기준으로 작용한다. 김 센터장은 AI 시장이 그래픽처리장치(GPU) 중심 구조에서 구글 TPU, MS Maia, AWS Trainium 등 ASIC 기반으로 확장되면서, HBM 탑재 용량 경쟁이 본격화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ASIC 업체들의 HBM 탑재 용량은 2024년 32~64GB에서 2026년에는 최대 288GB까지 확대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따라 삼성전자의 2026년 HBM 매출은 전년 대비 약 3배 증가한 26조원에 이를 것으로 전망됐다. 가장 주목해야 하는 부분은 '실적 가시성'이다. 시장이 반등하는 과정에서 발생하는 업종 차별화와 종목별 옥석 가리기는 실제 수주와 매출이 확인되는 기업 중심으로 갈릴 가능성이 크다는 분석이다. 이에 따라 한국투자증권과 삼성증권, 대신증권 등은 2026년 시장에서도 반도체와 AI 관련 업종이 핵심 축을 유지할 것으로 봤다. 김대준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2026년 이익 모멘텀이 가장 강한 업종은 반도체"라고 짚었다. 다만 유안타증권은 지수 상단 접근 국면에서는 기대 수익률이 점차 낮아질 수 있는 만큼, 종목 간 격차 확대에 대비할 필요가 있다고 제언했다. 자산관리 현장의 시각도 산업·종목 중심으로 수렴한다. 신한투자증권이 프라이빗뱅커(PB) 2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에서는 2026년 한국 증시에서 반도체와 AI를 가장 유망한 업종으로 꼽은 응답이 압도적이었다. 코스피가 코스닥보다 나은 수익률을 보일 것이라는 응답도 우세해, 대형주 중심의 시장 흐름을 예상하는 시각이 많았다. 이영곤 토스증권 리서치센터장은 2026년을 "상승 흐름 속에서 변동성이 상존하는 해"로 규정하면서도, 투자 판단의 기준은 지수가 아니라 기업 이익의 지속성에 둬야 한다고 강조했다. 토스증권은 'QnA 2026' 보고서를 통해 AI를 핵심 테마로 제시하며, 단기 조정 국면에서도 실적이 뒷받침되는 기술주를 선별하는 전략이 유효하다고 분석했다. 국내 증시와 관련해서도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등 반도체 대표주의 이익 체력 회복을 중장기 성장 동력으로 꼽았다. 증권가의 시각을 종합하면, 2026년 증시는 지수의 높낮이보다 산업의 방향성과 기업의 실적 경쟁력이 성과를 가르는 구조다. 시장 전체가 움직이는 국면이라기보다, 누가 실제로 돈을 벌고 있는지가 보다 분명하게 드러나는 해가 될 것이란 평가다./허정윤기자 zelkova@metroseoul.co.kr, 신하은 기자 godge@@metroseoul.co.kr

2025-12-30 10:45:25 허정윤 기자 2025-12-30 10:45:25 신하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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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보증권, AI·디지털자산 중심 조직개편 단행

교보증권은 급변하는 금융환경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중장기 성장 기반을 강화하기 위한 조직개편을 단행했다고 30일 밝혔다. 우선 지원 조직의 실행력을 높이기 위해 기존 변화혁신지원실을 경영지원실과 인사지원실의 2실 체계로 재편해 내부 운영 효율성을 제고했다. 전사 전략 기능도 강화했다. 기획부 산하에 '미래전략파트'를 신설해 AI·DX와 디지털자산 비즈니스, 그룹 데이터 전략을 전담하며 중장기 성장 기반 구축을 추진한다. IB부문은 기존 구조화투자금융본부를 구조화금융본부, 투자금융본부, 프로젝트금융본부로 세분화했다. 특히 구조화금융본부는 2개 담당 체계로 운영해 수익성과 전문성을 동시에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디지털자산 사업 확대를 위한 조직 강화도 병행했다. 디지털지원본부 산하에 '디지털기획부'를 신설하고 디지털자산Biz파트를 '디지털자산Biz부'로 확대 개편했다. 이를 통해 토큰증권(STO) 사업화와 인프라 구축은 물론 외부 제휴 및 투자 연계 등 디지털자산 비즈니스 전반의 실행력을 높인다는 계획이다. 자산관리 부문에서는 고액자산가(HNW) 고객 대응 강화를 위해 자산관리부문장 직속 프리미엄 지점인 'PREMIER GOLD 대치센터'를 신설했다. 교보증권 관계자는 "이번 조직개편은 AI와 디지털자산, IB, 자산관리 등 핵심 성장 영역을 중심으로 실행력을 높이기 위한 조치"라며 "미래 성장 분야를 중심으로 사업 구조를 고도화해 지속 가능한 성장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허정윤기자 zelkova@metroseoul.co.kr

2025-12-30 10:34:42 허정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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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메트로 10년 기획-투자의 즐거움, 금융을 넘어 삶으로] ⑥NH투자증권, 콘텐츠로 여는 투자 인사이트·자산관리 '올인원'

투자는 숫자와 그래프의 언어로 시작하지만, 결국 삶을 위한 철학으로 귀결된다. NH투자증권은 그 변곡점에서 금융 투자의 본질을 다시 묻는다. 단기적 수익을 좇는 투자가 아니라, 세대와 가치를 잇는 자산관리, 그리고 고객의 일상 속에서 살아 숨쉬는 '삶 중심의 투자'를 만들어가고 있다. '패밀리오피스·콘텐츠·연금·글로벌'. NH투자증권이 내세우는 4대 키워드는 자산관리의 단편이 아니라, 고객 생애 전반을 아우르는 하나의 여정이다. 투자 인사이트를 콘텐츠로, 자산관리의 깊이를 서비스로 풀어낸 NH투자증권의 '올인원 자산관리' 전략을 들여다봤다. ◆가문을 잇는 자산관리, 철학이 있는 성장 NH투자증권의 패밀리오피스는 2021년 10월 공식 출범 이후 단기간에 국내 초고액자산가 시장에서 빠른 성장을 이뤘다. 출시 3년 9개월 만에 200여 가문을 유치하며 업계 최다 고객 수를 기록했고, 올해 들어서도 7월 말까지 60가문이 추가로 가입했다. 매달 10가문씩 늘어나는 추세다. 2024년 한 해 동안 78가문이 새로 합류하며 125% 성장했고, 이 중 30%는 타사에서 자산을 이전했다. NH투자증권이 단기간에 신뢰를 얻은 이유는 단순한 운용 성과가 아니다. 각 가문의 철학과 목표를 중심으로 자산관리, 승계, 교육, 사회공헌까지 설계하는 '완성형 서비스'라는 점이다. PB와 세무, 회계, 법률, IB 전문가들이 한 팀으로 움직이며, 각 가문이 직면한 문제를 종합적으로 진단하고 해결책을 제시한다. 예컨대, 상속·증여와 가업승계, 가족법인 설립, 사회공헌재단 설립 등 고객이 실제로 고민하는 이슈를 컨설팅부터 실행까지 지원한다. NH투자증권은 차세대 육성에도 공을 들이고 있다. 중고생 입시 컨설팅부터 대학생 진로 지도, 직장인 대상 실무교육까지 성장 단계별로 구성된 '자녀 교육 프로그램'을 정기 세미나 형태로 운영한다. 이는 단순한 자산 이전을 넘어 '가치의 계승'을 돕는 과정으로, 고객들의 만족도가 높다. 최근에는 초대형 패밀리오피스와의 MOU를 통해 IB딜, 프로젝트파이낸싱(PF) 등 기관투자자급 서비스를 고객에게 제공하는 새로운 협업 모델도 선보였다. 단순 위탁이 아닌, 고객이 증권사와 함께 투자 프로젝트에 참여하는 '동반 파트너십' 구조다. 배광수 WM사업부 대표는 "패밀리오피스의 본질은 자산이 아니라 철학"이라며 "고객의 가치를 세대 간에 잇고, 장기적 성장을 함께 설계하는 것이 우리의 역할"이라고 강조했다. ◆콘텐츠로 여는 투자 인사이트, MTS의 진화 NH투자증권은 거래 중심의 플랫폼에서 벗어나, '콘텐츠 중심 투자 인사이트 플랫폼'으로의 전환을 본격화하고 있다. 지난 6월 'The First Media Day: 해외투자 새로고침' 행사에서 밝힌 전략은 명확했다. 투자자는 단순한 정보보다 '해석'을 원한다는 점이다. 이후 NH투자증권은 미국 금융미디어 벤징가(Benzinga)와 제휴해 실적, 공시, 속보 등을 바탕으로 주가 급등락 원인을 실시간 분석하는 '왜 움직일까' 서비스를 선보였다. AI가 종목별 이슈를 세 줄로 요약하는 '세줄요약' 콘텐츠도 함께 내놨다. 누적 이용자는 45만 명, 일 평균 이용자 1만2000명, 화면 체류시간은 3분을 넘는다. 이는 단순 참고용 뉴스가 아니라, 실제 투자 판단에 활용되는 실시간 콘텐츠로 자리 잡았음을 보여준다. 또한 NH투자증권은 미국 '시킹알파(Seeking Alpha)'와 국내 증권사 최초로 3년 독점 제휴를 체결했다. 연간 299달러 유료 구독 콘텐츠를 고객에게 무료로 제공하고, 월스트리트저널·블룸버그·이코노미스트의 주요 헤드라인, 펀드스트랫의 톰 리·마크 뉴턴 리포트를 AI 요약과 한글 번역, 음성 더빙으로 매일 제공한다. 출시 한 달 만에 일간 최대 이용자 수 4만 명을 돌파했으며, 9월 리뉴얼을 통해 투자 건전성 점검, 대체 종목 추천 등 맞춤형 기능이 추가된다. 8월 말에는 나무증권 MTS 홈 화면을 전면 개편해 '내 자산·발견·피드' 중심의 투자 여정을 구성한다. 관심 종목 모니터링부터 거래, 콘텐츠 추천까지 하나의 흐름으로 연결되는 구조다. NH투자증권 관계자는 "AI 큐레이션을 강화해 해외투자 여정을 빈틈없이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투자형 연금과 글로벌 확장, 자산의 경계를 넓히다 NH투자증권은 퇴직연금 부문에서도 눈에 띄는 성과를 거두고 있다. 2024년 고용노동부 선정 '퇴직연금 우수사업자'로 이름을 올렸고, 작년 말 적립금은 8조1257억원으로 8조원을 돌파했다. 불과 반년 전 7조원이던 규모가 1조원 늘었다. 2025년 6월 기준으로는 8조5125억원까지 확대됐다. '이제, 연금도 투자다'라는 슬로건 아래, NH투자증권은 연금도 하나의 '투자자산'으로 관리한다. MTS를 통해 연금 계좌 개설, 상품 투자, 자산관리, 연금 수령까지 모든 단계를 지원하며, 국민연금을 포함한 전체 연금자산을 한눈에 볼 수 있는 '통합연금자산' 서비스도 구축했다. 또 '연금준비진단'을 통해 개인별 노후자금 목표를 설정하고 실현 가능성을 점검할 수 있으며, '연금상품 PICK'을 통해 AI가 투자 목적과 성향에 맞는 상품을 추천한다. 로보어드바이저(RA) 알고리즘 성과도 돋보인다. 코스콤 테스트베드 기준 NH투자증권 RA의 누적 평균 수익률은 34.74%로 업계 1위, 최고 수익률은 57.74%에 달한다. 이는 단순 계산식이 아닌 변수 중심 알고리즘을 적용한 결과다. 퇴직연금 고객 확대를 위한 모집인 제도도 본격화했다. 지난 7월 1일부터 대규모 인력 확보에 나섰고, 이를 통해 제도 확산과 고객 기반 확대를 병행할 계획이다. 해외로 눈을 돌리면, NH투자증권의 글로벌 사업은 7개국 7개 법인·1개 사무소로 확장됐다. 약 1조2000억원의 자기자본과 349명의 현지 인력이 움직이고 있다. 홍콩과 뉴욕 법인은 IB와 해외 주식 중개를 중심으로, 싱가포르 법인(NH ARP)은 UN 산하 녹색기후기금(GCF)의 운용기관으로 선정되며 글로벌 인프라 시장에서 존재감을 높였다. 베트남·인도네시아 등 동남아 시장에서는 현지 MTS와 디지털 중개 서비스를 앞세워 시장 점유율을 높이고 있으며, 인도 진출도 검토 중이다. NH투자증권은 지난해 12월 'ROE 12%, 예측 가능한 주주환원, PBR 1배 달성'을 목표로 한 기업가치 제고 계획을 발표했다. IB·WM·운용 부문 연계를 강화해 수익구조를 고도화하고, 자사주 매입·소각을 병행하며 주주 신뢰를 높이고 있다. 윤병운 사장 체제에서 '투자'는 더 이상 단기 성과의 언어가 아니다. 고객의 인생 주기, 시장의 변화, 그리고 콘텐츠의 힘을 하나로 엮은 '삶 중심의 투자'이다. 투자는 결국, 삶을 이해하는 또 하나의 언어다. NH투자증권이 만들어가는 금융의 새로운 문법은 그 문장 속에서 완성되고 있다.

2025-12-30 07:46:32 허정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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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징주] 엘앤에프, 테슬라 4조원대 양극재 계약 사실상 무산…애프터마켓 9% 급락

이차전지 양극재 기업 엘앤에프가 미국 테슬라와 체결했던 약 4조원 규모의 양극재 공급 계약이 사실상 무산되면서 주가가 급락했다. 29일 엘앤에프는 테슬라와의 하이니켈 양극재 공급 계약 금액이 기존 3조8347억원에서 973만원으로 변경됐다고 공시했다. 회사 측은 공급 물량 변경에 따른 계약금액 정정이라고 설명했지만, 계약 만료를 이틀 앞둔 시점에서 실제 공급 금액이 극히 미미한 수준에 그치며 시장에서는 사실상 계약 취소로 받아들이는 분위기다. 공시 직후 투자심리가 급격히 위축되면서 엘앤에프 주가는 애프터마켓에서 급락했다. 이날 오후 6시 39분 NXT 애프터마켓 기준 엘앤에프는 9400원(-9.08%) 내린 9만4100원에 거래 중이다. 이번 계약은 엘앤에프가 지난 2023년 2월 테슬라와 체결한 하이니켈 양극재 공급 계약으로, 계약 기간은 2024년 1월 1일부터 2025년 12월 31일까지였다. 그러나 계약 종료를 앞두고 실제 공급 실적이 거의 발생하지 않으면서, 테슬라향 매출 기대감이 사실상 사라졌다는 평가가 나온다. 엘앤에프는 "공급 물량 조정에 따른 계약금액 정정일 뿐, 주력 제품인 NCMA95 하이니켈 제품의 출하 및 고객사 공급에는 변동이 없다"며 "주요 고객사들과의 기술 협력 및 사업 논의는 다양한 형태로 지속되고 있다"고 해명했다. 다만 최근 배터리 업계 전반의 수주 환경이 급격히 악화되고 있다는 점은 부담 요인이다. 이달 들어 **LG에너지솔루션**이 포드와의 9조6000억원 규모 계약을 해지한 데 이어, 미국 FBPS와의 3조9000억원 규모 계약도 취소하면서 대형 계약 취소 사례가 잇따르고 있다. 업계에서는 미국 전기차 보조금 정책 불확실성과 유럽 전기차 수요 둔화가 맞물리며, 배터리 및 소재 업체들의 수주 공백이 당분간 이어질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이번 엘앤에프 공시 역시 개별 기업 이슈를 넘어, 이차전지 밸류체인 전반에 대한 투자심리를 다시 위축시키는 계기가 됐다는 분석이 나온다. /허정윤기자 zelkova@metroseoul.co.kr

2025-12-29 18:40:57 허정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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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이터로 본 2025 증시…삼성전자 ‘국민종목’, 원익홀딩스 ‘텐배거’

신한투자증권은 코스피 4000 시대 'Adieu 2025! 데이터로 살펴보는 특별한 어워드'를 통해 올 한 해(1월~12월 15일) 인기 있는 종목, 이색적인 거래 유형, 인상적인 고객등을 선별했다고 29일 밝혔다. 올해 연초 대비 12월 중순 코스피 증가폭은 70.5%, 코스닥 증가폭은 36.7%로 높은 수치를 기록했다. 그중 한해 가장 많이 오른 국내주식 종목 '텐배거상(賞)'은 '원익홀딩스(1234%)'가 뽑혔으며, 이어 '로보티즈(1081%), '천일고속(1064%)'이 그 뒤를 따랐다. 반면 지수 상승에도 주가변동 0%에 해당하는 '한결같은賞'은 '태양금속', 'LG헬로비전' 포함 7종목이 해당됐다. 개인 투자자가 가장 많이 거래한 '최고인기賞'은 삼성전자가 차지했고, 'SK하이닉스', '두산에너빌리티'가 그다음이다. 그리고 현재 가장 많은 개인투자자가 보유한 '국민종목賞'은 '삼성전자' 였으며, 'LG에너지솔루션', '카카오'가 그 뒤를 이었다. 가장 많은 개인 투자자가 거래한 미국주식 '안살수없賞'은 '테슬라'가 차지했고, 이어 '엔비디아', '팔란티어' 순이었다. 가장 많은 고객이 거래한 미국주식 '미장은오늘賞' 날은 10/10(금)이었으며, 이 날은 미국 뉴욕 증시가 상승세를 보이며 출발했지만 장중 추세 전환하며 하락세로 마감한 날이었다. 2025년 신한 SOL증권 MTS를 사용하는 고객 중, 올해 매일 거래한(영업일 기준) '매일거래했賞' 에 해당하는 고객 비중은 0.1% 였다. 매일 신한 SOL증권 MTS에 접속 '최고고객賞' 고객 비중은 약 0.1% 였고, 낮에는 접속하지 않고 밤에만 접속하는 '올빼미賞' 고객 비중은 2.6% 였다. 신한투자증권은 "본 어워드를 통해 올해 신한 SOL증권을 이용해 주신 고객들의 특별한 데이터를 돌아보고 내년에도 고객 편의를 위한 다양한 금융 서비스를 제공하겠다."라고 밝혔다. /허정윤기자 zelkova@metroseoul.co.kr

2025-12-29 18:35:54 허정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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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자금 몰린 ETF는 삼성자산운용 KODEX…올해 순매수 1위

국내 ETF 시장이 300조원 시대를 눈앞에 둔 가운데, 2025년 한 해 개인투자자 자금이 가장 많이 유입된 운용사는 삼성자산운용인 것으로 나타났다. 대표 브랜드인 KODEX ETF를 중심으로 개인 순매수가 크게 늘면서, 순자산 증가폭에서도 업계 선두를 기록했다. 29일 삼성자산운용에 따르면 26일 기준 KODEX ETF의 올해 누적 개인 순매수는 13조5493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해 연간 개인 순매수 규모(6조3340억원)의 두 배를 웃도는 수준이다. 개인 순매수 점유율도 지난해 32.1%에서 올해 38.9%로 6.8%포인트 상승했다. 종목별로 보면 개인 순매수 상위 10개 ETF 가운데 7개가 KODEX 상품이었다. 미국 대표 지수에 투자하는 KODEX 미국S&P500(1조7232억원)과 KODEX 미국나스닥100(1조4903억원)이 꾸준한 수요를 이어간 가운데, 국내 증시 대표 지수인 KODEX 200(1조4611억원)으로의 자금 유입도 두드러졌다. 여기에 배당 수요와 변동성 관리 수요를 반영한 KODEX 200타겟위클리커버드콜(1조3149억원), KODEX 미국배당커버드콜액티브(7160억원)와 단기 자금 운용 수요가 몰린 KODEX 머니마켓액티브(6862억원)도 개인 순매수 상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개인자금 유입 확대와 함께 KODEX ETF의 순자산 규모도 빠르게 늘었다. 삼성자산운용은 지난 10월 KODEX ETF 순자산이 100조원을 넘어섰다고 밝혔다. 지난해 말 66조원 수준이던 순자산은 올해 들어 약 46조9000억원 증가해 현재 113조1000억원을 기록하고 있다. 이에 따라 전체 ETF 시장에서 삼성자산운용의 점유율은 38.2%로 집계됐다. 상품군별로는 특정 테마에 치우치지 않은 점이 특징으로 꼽힌다. 국내·미국 대표지수 ETF를 비롯해 반도체, AI 관련 테마, 머니마켓 ETF, 커버드콜 ETF까지 다양한 상품군에서 자금이 고르게 유입됐다는 평가다. 특히 커버드콜 ETF 시장의 성장세가 두드러졌다. KODEX 커버드콜 ETF 12종의 순자산은 연초 1조5686억원에서 현재 6조2083억원으로 늘어 약 296% 성장했다. 이는 전체 커버드콜 ETF 시장 순자산 14조9262억원 가운데 41.6%를 차지하는 규모다. 임태혁 삼성자산운용 ETF운용본부장은 "올해는 개인투자자의 자금 흐름이 ETF 시장 전반의 변화를 보여준 해였다"며 "내년에도 투자 환경과 수요 변화에 맞춘 상품 공급과 투자자 지원을 이어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허정윤기자 zelkova@metroseoul.co.kr

2025-12-29 18:32:52 허정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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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연] "예술·욕망·생존의 초상"…브로드웨이 뮤지컬 '렘피카' 3월 韓 초연

2026년 상반기 기대작으로 꼽히는 브로드웨이 뮤지컬 '렘피카(Lempicka)'가 한국 초연을 확정하며 본격적인 개막 카운트다운에 들어갔다. 폴란드 출신 아르데코 화가 '타마라 드 렘피카'의 격정적인 삶과 예술을 무대화한 이 작품은 내년 3월 21일 서울 NOL 씨어터 코엑스 우리은행홀에서 막을 올려 6월 21일까지 공연된다. 뮤지컬 '렘피카'는 토니어워즈 수상작 '하데스타운', '그레이트 코멧'을 연출한 레이첼 채브킨이 메가폰을 잡아 개막 전부터 기대를 모으고 있다. 채브킨은 위기의 시대를 관통하는 인간의 욕망과 모순, 그리고 시대를 앞서간 여성의 서사를 감각적인 무대 언어로 풀어내는 연출로 평가받아온 인물이다. 이번 작품에서도 격동의 20세기 초 유럽을 배경으로 예술가의 생존과 선택을 대담하게 그려낼 예정이다. 작품은 20세기 초 유럽을 중심으로 활동하며 아르데코 미술을 대표한 화가 타마라 드 렘피카(1898~1980)의 삶을 다룬다. 폴란드 바르샤바의 부유한 가정에서 태어난 렘피카는 1917년 러시아 혁명을 피해 프랑스로 건너가 화가로 활동을 시작했고, 강렬한 색채와 직선미가 돋보이는 독창적인 화풍으로 파리 예술계에서 빠르게 명성을 쌓았다. 귀족과 상류층을 주요 고객으로 한 세련되고 관능적인 초상화로 아르데코 시대를 상징하는 인물로 자리매김했다. 공개된 메인 포스터는 렘피카의 대표작 '녹색 부가티를 탄 타마라'를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이미지로 시선을 끈다. 차가운 금속 질감의 배경은 1920년대 기계시대를 상징하고, 그 위에 각인된 강렬한 녹색빛의 렘피카는 기계적 질서 속에서도 자신의 존재를 선명하게 드러낸 한 예술가의 초상을 연상시킨다. 정면을 응시하는 인물의 시선은 시대의 한계를 넘어 스스로 운명을 개척했던 렘피카의 주체성과 강인함을 상징적으로 드러낸다. 뮤지컬은 화려한 성공 이면에 놓인 인간 렘피카의 내면에도 깊이 파고든다. 예술과 욕망 사이에서 끊임없이 갈등했던 예술가의 고뇌, 생존을 위해 치열하게 선택을 거듭해야 했던 한 여성의 삶이 입체적으로 펼쳐진다. 극 중에는 렘피카의 뮤즈이자 연인으로 라파엘라가 등장하는데, 이는 양성애자였던 렘피카의 삶을 일부 각색해 반영한 설정이다. 남편 타데우스와의 관계 역시 예술가로서의 야망과 개인적 삶 사이의 균열을 보여주는 축으로 작용한다. 음악은 클래식에 현대적인 팝과 록을 결합해 시대성과 동시대적 감각을 동시에 담아낸다. 대담한 넘버와 에너지 넘치는 무대는 렘피카의 삶을 하나의 거대한 서사로 압축하며 관객의 시선을 사로잡을 전망이다. 작품성도 이미 국제 무대에서 인정받았다. '렘피카'는 2024년 제77회 토니 어워즈에서 뮤지컬 부문 여우주연상, 여우조연상, 무대디자인상 등 3개 부문 후보에 오르며 브로드웨이 초연 당시 화제성과 완성도를 동시에 입증했다. 드라마 리그 어워즈 최우수 뮤지컬 프로덕션 후보에도 이름을 올리며, 동시대 브로드웨이 신작 가운데 주목할 만한 작품으로 평가받고 있어 국내 관객들의 관심을 끌 수 있을지도 주목된다 국내 공연은 인터파크 자회사 뉴컨텐츠컴퍼니가 제작을 맡아, 브로드웨이 원작의 무대 미학과 서사를 국내 관객에게 소개할 예정이다. 한국 연출진으로는 김태훈 연출, 한정림 음악감독, 노지현 안무감독이 참가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허정윤기자 zelkova@metroseoul.co.kr

2025-12-29 18:26:49 허정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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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증권, 준법경영 국제표준 ‘ISO 37301’ 인증 획득

현대차증권은 지난 19일, 서울 여의도에 위치한 현대차증권빌딩에서 규범준수경영시스템 국제표준 'ISO37301' 인증 획득에 따른 수여식을 진행했다고 29일 밝혔다. 'ISO 37301'은 국제표준화기구(ISO)가 제정한 규범준수경영시스템에 관한 국제표준으로, 조직의 컴플라이언스 리스크 예방, 적법성 평가, 윤리적 행동 촉진 등 전사적 준법경영 및 윤리경영 시스템 구축 및 실행 수준을 종합적으로 평가해 부여된다. 현대차증권은 이번 인증을 위해 최고경영진의 리더십 아래 ▲전사 차원의 준법 리스크 분석 및 내부통제 체계 구축 ▲컴플라이언스 운영기준 및 가이드라인 정비 ▲위험 식별·평가·모니터링 전 과정의 내부 프로세스 고도화 ▲내부고발제도, 사전 리스크 점검 등 예방 중심의 준법문화 내재화를 체계적으로 추진해왔다. 앞서 현대차증권은 공정거래위원회 주관 CP(공정거래 자율준수 프로그램) 등급평가에서 증권업계 유일 'AA' 등급을 획득하며, ▲최고경영진 포함 전 임직원 대상의 윤리·컴플라이언스 교육 ▲컴플라이언스 리스크 노출 관련 조직 중심의 리스크 모니터링 ▲모바일 및 익명 기반 내부고발 시스템 운영 등 실질적인 준법활동 전개를 통해 내·외부 평가에서도 높은 신뢰를 얻고 있다. 현대차증권 배형근 사장은 "이번 ISO 37301 인증은 준법경영의 국제적 기준을 갖춘 기업으로서의 체계와 실행력을 입증한 성과"라며 "앞으로도 고객, 주주, 시장으로부터 신뢰받는 금융회사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전사적인 윤리·준법 문화 확산에 지속적으로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허정윤기자 zelkova@metroseoul.co.kr

2025-12-29 18:07:09 허정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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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EO와칭] 철저한 분석과 추진력으로 판을 바꾼 김성환 한국투자증권 사장

김성환 호(號)의 한국투자증권의 최근 2년은 '확장'이라는 단어로 요약된다. 조달 구조는 넓어졌고, 수익원은 다변화됐으며, 실적은 업계 기준점을 다시 썼다. 그 중심에는 김성환 사장이 있다. 김 사장은 2024년 1월 대표이사에 취임한 뒤 2025년 3월 한 차례 연임에 성공했다. 현재는 내년 3월 재연임을 유력한 상태다. 형식적으로는 임기 2년 차 CEO지만, 체감되는 무게는 단순한 '초반부'로 보기 어렵다. 발행어음과 종합투자계좌(IMA)를 모두 확보한 증권사 수장으로서, 그는 이미 회사의 조달·운용·영업 구조 전반을 자신의 방식으로 재편했다. 김 사장은 말 그대로 '불도저'식 경영을 선보인다. 속도가 빠르고, 방향이 정해지면 멈추지 않는다. 선언보다 실행을 앞세우고, 성과가 나지 않는 영역에는 미련을 두지 않는다는 평가가 따라붙는다. ◆ 눈에 띄는 경영 성과…'2조 클럽' 넘어 '3조 클럽' 시야 김성환 체제의 성과는 숫자로 가장 명확하게 드러난다. 한국투자증권은 올해 3분기 누적 기준 영업이익 1조9832억원, 순이익 1조6761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 대비 각각 71.2%, 60.9% 증가한 수치다. 3분기 만에 연간 영업이익 2조원 돌파가 사실상 확정됐고, 연간 기준으로는 '3조 클럽' 진입 가능성까지 거론된다. 특히 3분기 단일 실적은 시장의 예상을 크게 뛰어넘었다. 영업이익은 8353억원으로 컨센서스를 약 45% 웃돌았다. 에프앤가이드가 제시한 전망치와 비교해도 괴리가 컸다. 단기적인 시장 호조만으로 설명하기 어려운 결과라는 평가가 나오는 이유다. 성과는 특정 부문에 쏠리지 않았다. 리테일 부문에서는 개인 고객 금융상품 잔고가 빠르게 늘며 위탁매매와 금융상품 판매수익이 동반 상승했다. 올해 3분기 기준 개인 금융상품 잔고는 81조원으로, 연초 대비 13조원 이상 증가했다. 기업금융(IB) 부문에서도 성과는 뚜렷했다. 기업공개(IPO)와 유상증자, 회사채 인수 등 전통 IB 영역에서 고른 실적을 냈고, 운용 부문에서는 트레이딩과 대체투자가 수익을 뒷받침했다. 회사 전체 수익 구조는 리테일 30%, 운용 27%, IB 9%, PF 13%, 기타 글로벌·본사 관리 부문 등으로 분산돼 있다. 단일 부문 의존도가 낮아졌다는 점은 김 사장이 강조해온 '구조적 체력' 강화의 결과로 평가된다. 아울러 올해 12월 기준 한국투자증권의 퇴직연금 적립금은 20조900억원으로, 지난해 말 15조 8148억원 대비 27% 증가했다. 특히 가입자가 직접 운용하는 확정기여형(DC)과 개인형퇴직연금(IRP) 적립금이 각각 37%, 59% 증가하며 전체 성장을 견인했다. 고용노동부가 발표한 '올해 3분기 퇴직연금 디폴트옵션 주요 현황'에 따르면, 한국투자증권의 디폴트옵션 '고위험 BF1'은 1년 수익률 32.83%를 기록하며 우수한 성과를 보였다. 같은 기간 '중립투자형 포트폴리오2' 역시 연간 18.19%의 수익률로 해당 유형 1위를 차지하는 저력을 보여줬다. ◆ 발행어음에서 IMA까지…조달 구조를 완성하다 김성환 사장의 경영에서 가장 상징적인 변화는 조달 구조의 진화다. 그는 경영기획 총괄 시절 초대형 IB 지정과 발행어음 인가를 이끌었고, 대표 취임 이후에는 종합투자계좌(IMA)까지 확보했다. 한국투자증권은 국내 최초 IMA 사업자로 지정됐고, 1호 상품은 출시 후 4영업일 만에 1조원 넘게 팔리며 조기 완판됐다. 김 사장은 IMA를 단순한 상품이 아니라 '전사 역량의 총합'으로 규정해왔다. 발행어음으로 조달한 자금의 상당 부분이 이미 기업금융에 투입되고 있는 만큼, IMA 역시 기업대출·회사채·인수금융 등 비교적 안정적인 현금흐름을 기반으로 운용하겠다는 구상이다. IMA 사업을 통해 한국투자증권은 장기적으로 수십조원 규모의 운용 자산을 확보하게 된다. 이는 기업금융 이해도를 높이고, IPO·유상증자·채권 발행 등 자본조달 전반에서 경쟁력을 키우는 선순환 구조로 이어질 수 있다. 김 사장이 IMA를 '글로벌 IB로 가기 위한 사이즈 확장의 기반'으로 규정하는 이유다. 글로벌 행보도 병행됐다. 김 사장은 스티펄파이낸셜, 칼라일, 앵커리지캐피탈 등과의 협업을 통해 해외 자산 소싱과 구조화 크레딧 영역을 넓혔다. 인도네시아 파생상품시장 진출, 글로벌 리서치 제공 서비스 확대 등은 아시아 시장에서의 존재감을 키우기 위한 포석으로 평가된다. ◆ 과제 다만 김성환 체제가 '성과'만으로 완결되기는 어렵다는 지적도 적지 않다. 내부통제 이슈는 여전히 부담이다. 올해 11월 강남지점 PB의 고객 자금 횡령 사건을 비롯해 회계오류 정정, 사모펀드 판매 관련 제재 등 크고 작은 문제가 연이어 발생했다. 개인의 일탈로만 치부하기엔 큰 문제들이 줄을 이었다. 고객 자금이 외부로 유출되는 과정에서 내부 감시 체계가 제대로 작동했는지, 관리 책임이 누구에게 있는지가 다시 도마 위에 올랐다. 특히 금융당국이 책무구조도를 본격 도입한 상황에서, 그룹장급 이상에 대한 관리 책임은 더 직접적으로 묻게 된다. 시장 안팎에서는 김 사장의 다음 수가 어디로 향할지에도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단기적으로는 IMA 자금 운용 성과가 첫 시험대가 될 가능성이 크다. 조달 측면에서는 이미 최상위에 오른 만큼, 운용에서 의미 있는 트랙레코드를 쌓지 못할 경우 '몸집만 키운 IB'라는 비판을 피하기 어렵다. 특히 금리 변동성과 부동산 시장 불확실성이 상존하는 상황에서, 자산 배분의 방향성과 리스크 관리 역량은 곧바로 성과로 연결될 수밖에 없다. 디지털과 리테일 전략도 관전 포인트다. 한국투자증권은 초대형 IB 중에서도 개인 고객 기반이 가장 두터운 증권사로 꼽힌다. 김 사장이 강조해온 '리테일 자금의 생산적 활용'이 단순 판매 확대를 넘어 자산관리·운용·기업금융으로 얼마나 유기적으로 연결될지에 따라, 한국투자증권의 성장 서사는 한 단계 더 확장될 수 있다. 결국 김성환 체제의 완성 여부는 속도를 줄이는 법을 아느냐, 그리고 커진 조직을 얼마나 정교하게 다룰 수 있느냐에 달려 있다. 김성환 사장은 한국투자증권을 분명히 바꿨다. 발행어음, IMA, 실적, 조직 개편까지 초대형 IB로 가기 위한 주요 퍼즐을 누구보다 빠르게 맞췄다. 성과만 놓고 보면 그의 경영은 이미 합격점이라는 평가가 우세하다. 이제 남은 질문은 하나다. 이 빠른 확장이 통제와 신뢰라는 마지막 관문을 넘어설 수 있느냐다. 김성환 사장의 평가는 더 이상 '얼마를 벌었는가'가 아니라, '얼마나 안정적으로 관리했는가'로 이동하고 있다.

2025-12-29 17:02:49 허정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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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메트로 10년 기획-투자의 즐거움, 금융을 넘어 삶으로] ⑤ 한국투자증권, 고객의 내일을 함께 그리는 '설계 파트너' 되다

국내 투자자들의 자산관리 방식이 빠르게 진화하고 있다. 단기 시세차익보다 꾸준한 현금흐름, 안정적 장기수익을 추구하는 '생활형 금융' 수요가 확대되면서, 증권사들의 자산관리 전략도 구조적 변화를 맞고 있다. 한국투자증권은 이러한 변화의 중심에서 '고객의 삶과 미래를 함께 설계하는 자산관리 파트너'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월지급식 펀드와 손익차등형 공모펀드, 퇴직연금, 글로벌 전략 등 다양한 솔루션을 결합해 고객이 시장의 변동 속에서도 지속가능한 자산성장을 이룰 수 있도록 돕고 있다. ◆월지급식·손익차등형 펀드, 생활 속 현금흐름 투자 정착 한국투자증권은 국내에서 '월지급식 펀드 대중화'를 이끈 대표 주자로 꼽힌다. 2025년 들어 월지급식 펀드의 누적 판매액은 2조8000억원을 돌파했다. 지난해 말 대비 약 1조2000억원이 늘어난 수치다. 매달 현금을 배당받는 방식이 단순 투자수익을 넘어 '생활형 현금흐름 관리'의 한 축으로 자리 잡고 있다는 방증이다. 대표 상품인 '한국투자MAN다이나믹인컴 펀드'는 2023년 11월 출시 이후 올해 8월까지 5014억원이 판매되며, 연초 이후 수익률 5.59%를 기록했다. 이 상품은 글로벌 하이일드 채권과 배당주 등 다양한 자산군을 결합해 안정적 수익을 추구하는 구조다. 강규안 펀드상품부장은 "월배당 상품이 주식형 자산으로까지 확장되며 투자 저변이 넓어지고 있다"며 "하반기에도 안정적 현금흐름을 중시하는 고객 중심의 수요는 더욱 커질 것"이라고 말했다. 이와 함께 한국투자증권은 손익차등형 공모펀드를 통해 '성과는 함께하고 손실은 방어하는 구조'를 실현했다. 그룹 차원의 후순위 출자를 기반으로 고객에게 선(先)수익·후(後)손실 구조를 제공해 투자 안정성을 극대화한 것이다. 첫 상품인 '글로벌신성장펀드'는 3년 만기 전 목표수익률 20%를 조기 달성했으며, 이후 '글로벌AI빅테크펀드', 'K-파워펀드', '기업가치포커스펀드' 등이 연이어 조기 상환에 성공했다. 최근 출시된 '글로벌넥스트웨이브 펀드' 역시 500억원 규모의 리테일 자금을 단기간에 유치하며 순항 중이다. 손익차등형 구조는 단순히 성과지표의 차원을 넘어, 고객 중심 자산운용의 방향성을 상징한다. 손실 위험을 최소화하면서도 성장 가능성에 참여할 수 있는 구조적 설계는, 공모펀드 시장의 신뢰 회복과 장기투자 문화 정착의 촉매제가 되고 있다. ◆퇴직연금과 디지털 혁신, 개인의 노후를 설계하는 '금융 파트너' 퇴직연금 분야에서도 한국투자증권은 업계 선도적 지위를 공고히 하고 있다. 2023년 실물이전 제도 시행 이후, 전체 증권사 유입 자금 1조3055억원 중 43.7%인 5700억원이 한투증권으로 유입됐다. 2025년 1분기 공시 기준 디폴트옵션 수익률은 고위험·중위험·저위험 전 부문에서 1위를 기록했다. 적극투자형 22.72%(315개 상품 중 1위), 중립투자형 15.83%, 안정투자형 9.86% 등으로, 모든 유형에서 시장 평균을 크게 상회했다. 이는 '한국투자Mysuper알아서' 시리즈를 중심으로 한 전략적 자산배분과, 은퇴 이후 실질 구매력 보존을 지향한 운용 철학이 결실을 맺은 결과다. 또한 한국투자증권은 디지털 기반 연금 서비스를 꾸준히 고도화하며 '연금관리의 접근성'을 높이고 있다. 업계 최초로 ▲MTS 장내채권 매매 ▲ETF 적립식 자동투자 ▲IRP 일괄개설 서비스 ▲로보어드바이저 기반 일임운용 등 혁신 기능을 선보이며, 고객의 투자 편의성과 효율성을 크게 개선했다. 특히 최근 출시한 '쿼터백 AI 로보일임'은 AI 알고리즘을 활용해 개인의 투자성향과 선호 스타일(미국·한국·글로벌)을 반영한 맞춤형 포트폴리오를 제시한다. 매크로 지표, 기업 실적, 투자심리 데이터를 결합한 경기진단 모델을 기반으로 정교하고 객관적인 운용이 가능하며, 월 1회 이상 리밸런싱을 통해 시장 변화에 능동적으로 대응한다. 이로써 한국투자증권은 한국투자신탁운용, 디셈버앤컴퍼니, 업라이즈투자자문, 쿼터백 등 총 4개 로보어드바이저를 보유한 업계 유일의 증권사로, 개인연금 자산관리의 새로운 표준을 제시하고 있다. 김순실 퇴직연금운영본부장은 "AI 기반의 자산관리 기술은 고객의 생애주기별 투자 효율성을 높이는 핵심 인프라"라며 "앞으로도 연금투자를 손쉽게 설계할 수 있는 디지털 환경을 확장하겠다"고 강조했다. ◆글로벌 네트워크로 확장하는 K-금융, '거인의 어깨 위에 서다' 한국투자증권은 글로벌 금융 네트워크를 기반으로 'K-금융의 글로벌화'를 실현하고 있다. 골드만삭스, 칼라일, MAN그룹, 얼라이언번스타인 등 세계 유수 금융기관과의 협업에 이어, 최근 JP모간자산운용과 전략적 파트너십을 체결하며 글로벌 경쟁력을 한층 강화했다. JP모간자산운용은 운용자산 3조9000억달러(약 5400조원)를 보유한 세계적 투자기관으로, 이번 협업을 통해 한국투자증권은 JP모간의 글로벌 리서치와 대체투자 상품을 국내 고객에게 직접 제공할 수 있게 됐다. 양사는 아시아·중국 지역 중심의 투자상품 출시, 글로벌 리서치 공유, 국내 고객 대상 맞춤형 상품 개발 등 다양한 협력안을 구체화하고 있다. 김성환 사장은 "이번 협력은 고객에게 단순히 새로운 상품을 제공하는 것을 넘어, 글로벌 금융의 기회를 연결하는 실질적 시너지"라며 "앞으로도 해외 네트워크를 확장해 국내 투자자들이 세계 시장의 주체로 참여할 수 있도록 지원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러한 글로벌 전략은 '거인의 어깨 위에 올라서는 방식'으로 정의된다. 즉, 현지 시장의 검증된 운용역량을 국내로 연결하고, 이를 바탕으로 국내 고객에게 새로운 자산기회를 제공하는 구조다. 2025년 1분기 기준 개인고객 금융상품 잔고는 72조원, 글로벌 자산은 11조5000억원으로 1년 만에 두 배 이상 성장했다. 글로벌 자산 비중은 2023년 말 10%에서 올해 상반기 17%로 늘어, 30% 달성도 가시권에 있다. 국내 금융사 최초로 뉴욕·홍콩에서 기업설명회(IR)를 개최하며 글로벌 파트너사와의 네트워크를 강화한 점도 주목된다. 한국투자증권은 상품을 판매하는 금융회사를 넘어, 고객의 인생 설계를 함께하는 '종합 자산관리 브랜드'로 진화하고 있다. 월지급식 펀드로 시작된 생활형 금융, 손익차등형 펀드의 구조 혁신, 디지털 연금서비스, 글로벌 협력 네트워크 확장은 모두 고객의 생애주기 전체를 관리하는 '라이프 파이낸셜 서비스'로 이어지고 있다. 이런 한국투자증권의 자산관리 철학이 단순히 수익률 경쟁을 넘어 '고객과 함께 성장하는 금융의 가치'를 제시하는 이정표가 될 수 있을지 주목된다.

2025-12-29 16:54:07 허정윤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