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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 건설부문, 고려대와 하수처리기술 산학협력 MOU

한화 건설부문은 지난 25일 충청남도 정부세종컨벤션센터에서 열린 '2024 에코업 페어'에서 고려대학교 세종에코업혁신융합대학사업단 및 에코이앤오와 산학협력 양해각서(MOU)를 체결하고 환경분야 연구개발 및 전문가 교류 협력에 나선다고 26일 밝혔다. 이날 협약식에는 한화 건설부문 이준명 인프라사업본부장, 고려대학교 세종에코업혁신융합대학사업단 김영진 부단장, 에코이앤오 조용주 본부장 등 협약기관 임직원이 참석했다. 한화 건설부문은 이번 MOU를 바탕으로 PRO-MBR(전응집 기반 응집 제어시스템을 이용한 하수고도처리기술) 공법 등을 중점으로 한 연구개발 협력과 네트워크 확대를 통해 혁신적인 환경 솔루션을 개발할 계획이다. PRO-MBR 공법은 하나의 공정에 모든 하수처리가 집약되어 경제성이 높아 환경신기술과 녹색기술로 지정된 바 있다. 한화 건설부문은 MBR 관련 공법이 적용된 하수처리장 중에 국내 최대규모인 대전하수처리장, 국내 최초로 무중단 시공기법(공사중에도 기존 하수처리시설을 안정적으로 운영하는 시공방법)이 도입된 천안하수처리장의 공사를 진행중이다. 최근에는 평택 통복하수처리장의 착공을 준비하고 있다.해당 하수처리장들은 모두 한화 건설부문이 자체 개발한 PRO-MBR 공법이 적용됐다. 이외에도 한화 건설부문은 현재 인천 검단, 화성, 군포 대야, 충남 서천 등 국내 10여 개소의 공공하수처리장을 준공해 운영하고 있다. 한편 에코이앤오는 한화의 자회사로 환경시설 관리 및 인프라 유지관리사업, 신재생 에너지사업을 수행하고 있으며, 향후 한화 건설부문이 시공 중인 대전, 천안, 평택 등 대규모 하수처리장의 운영을 맡게 된다. 이번 MOU를 통해 에코이앤오의 PRO-MBR 공법 운영 기술도 한층 향상될 것으로 보인다. 이 본부장은 "올해 하수처리 분야 시공능력평가 1위를 기록했으며, 이번 산학협력을 통해 PRO-MBR 하수처리공법을 고도화하고 최적 운영할 수 있는 스마트 기술을 개발해 친환경사업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안상미기자 smahn1@metroseoul.co.kr

2024-09-26 10:01:02 안상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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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금융, '소상공인 민간 아이돌봄서비스 지원 사업' 신청 접수

KB금융그룹은 오는 29일까지 KB스타뱅킹 앱을 통해 서울시가 추진하는 '소상공인 민간 아이돌봄서비스 지원 사업' 지원자의 신청을 받는다고 26일 밝혔다. 서울시와 함께하는 '소상공인 민간 아이돌봄서비스 지원 사업'은 소상공인에게 맞춤형 돌봄을 제공하는 '아이돌봄서비스' 이용 비용을 지원하는 사업이다. 지난 8월 KB금융은 서울시와 소상공인의 출산·양육 지원 정책 사업비 50억원을 지원하는 '저출생 위기극복 공동협력 업무협약(MOU)'을 체결한 바 있다. 아이돌봄서비스 이용비 지원을 원하는 소상공인은 KB스타뱅킹 앱을 통해 신청할 수 있다. 신청 마감 후 약 5주간의 서류접수와 심사를 거쳐 다음 달 28일 총 1000가구의 최종 대상자가 선정될 예정이다. 지원대상은 만 12세 이하 아동을 양육하는 서울시 소재 소상공인 사업주 또는 종업원(소상공인 사업체에 고용된 상시 근로자)이며, 한 가구당 2명의 자녀까지 지원을 받을 수 있다. 최종 선정된 대상자는 오는 11월부터 내년 12월까지 돌봄기관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지원금액은 1자녀당 월 최대 60만원(최대 360만원), 2자녀의 경우 월 최대 90만원(최대 540만원)이며, 1회 신청시 최대 연속 6개월 간 지원받을 수 있다. KB금융 관계자는"저출생 대책의 사각지대에 놓여 있는 소상공인의 돌봄을 지원하기 위해 서울시와 함께 추진하는 이번 상생 지원 사업이 저출생 극복을 위한 민관·협력의 모범사례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KB금융은 앞으로도 사회 각계와 협력하여 국민과 함께 성장하는 더 나은 세상을 만들어 나가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KB금융은 총 160억원을 지원하며 서울시·부산시 등 전국 주요 지자체와 함께 출산·육아의 사각지대에 있는 소상공인에게 안정적인 돌봄 환경을 제공하고 있다. /안상미기자 smahn1@metroseoul.co.kr

2024-09-26 10:00:30 안상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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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물산 공공보행로, 'IDEA 디자인 어워드 2024' 수상

삼성물산 건설부문(이하 삼성물산)이 'IDEA 디자인 어워드 2024'에서 환경 부문에서 본상을 수상했다고 26일 밝혔다. 이에 따라 삼성물산은 올해 세계 3대 디자인 어워드에서 모두 수상하는 성과를 냈다. IDEA 디자인 어워드는 미국 산업디자이너협회(IDSA)가 주관하는 국제 디자인상으로 독일의 '레드닷 디자인 어워드', 'iF 디자인 어워드'와 함께 세계 3대 디자인 어워드로 꼽힌다. 전문 산업디자인 심사위원단이 혁신성, 사용성, 사회적 공헌, 심미성 등 세부 항목 심사를 거쳐 최종 수상작이 선정된다. 미국 'IDEA 디자인 어워드 2024' 심사에서 본상을 수상한 작품은 래미안 원베일리의 공공보행로다. 고투몰(고속버스터미널역 지하상가)에서 반포한강공원까지 연결되는 360m의 지하 구간으로 '서울 시민의 일상, 서울의 24시간' 을 주제로 한 24인의 그래피티·카툰·일러스트 전문 작가의 작품들이 입혀진 스트리트 갤러리가 조성돼 있다. 또한 썬큰 가든과 상부 채광창을 통해 자연 채광이 가능하게 만들어 지하보행로를 안전하고 쾌적한 공간으로 재구성했다. 이를 통해 지역주민과 한강공원 방문객 등 보행자들이 지나가며 다양한 작품을 감상하고, 일상 속에서 색다른 문화 경험을 할 수 있다. 이번 수상으로 삼성물산은 올해 'iF 디자인 어워드 2024'(래미안 원베일리 지하공간·커뮤니티), '레드닷 디자인 어워드 2024'(래미안 원베일리 놀이터)와 함께 세계 3대 디자인 어워드를 석권하며 디자인 경쟁력을 인정받았다. 이번 IDEA 디자인 어워드 수상은 공공 공간을 예술 공간으로 조성해 래미안 단지의 가치를 높일 뿐만 아니라 사회 환경 개선에 기여한 점이 더욱 긍정적으로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김명석 삼성물산 주택사업본부장(부사장)은 "앞으로도 래미안의 가치를 높이고 고객을 만족시킬 수 있는 혁신적이고 차별화된 디자인을 계속해서 선보일 것"이라고 밝혔다. /안상미기자 smahn1@metroseoul.co.kr

2024-09-26 09:51:56 안상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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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파트의 미학(美學)] 세종자이더시티, "볼거리 가득한 가든 단지"

최근 찾은 세종특별자치시 산울동 '세종자이더시티' 아파트. 지난 7월 입주를 시작했다. KTX 오송역 7번 출구에서 버스로 약 15분 정도 걸렸다. 단지 바로 옆에 바른유치원과 바른초등학교가 위치한 '초품아'(초등학교를 품은 아파트)다. 차도를 건너지 않아 학부모들이 안심하고 자녀를 학교에 보낼 수 있다. 단지 주변으로 문화공원이 예정돼 있고 오가낭뜰근린공원, 기쁨뜰근린공원 등을 곁에 둬 힐링라이프를 즐길 수 있다. '세종자이더시티'는 지하 2층~지상 25층, 24개동, 총 1350가구 규모다. 전용면적 84~154㎡P 등 44개의 다양한 타입으로 공급됐다. 세대 내부는 4베이(BAY·전면부를 향하고 있는 방이나 거실의 수) 4룸 구조, 5베이 5룸 구조, 테라스 구조, 지하 다락, 복층형 펜트하우스 구조 등 니즈에 맞는 다양한 평면 특화 설계가 적용됐다. 단지 곳곳에는 '세종자이더시티'만의 조경이 눈에 띄었다. 단지 정문에는 조각상 '궤적의 도형'이 자리잡고 있었다. 츨퇴근하는 아파트 주민들의 행복과 무사 귀환을 바라는 의미에서 제작된 이 조각상은 종이배가 쌓여 만들어진 형태에서 꿈과 희망의 바램을 함축하는 형태로 만들어졌다. 산책로를 지나 나선형의 계단을 따라 올라오면 또다른 조각상 '문스페이스(MOON SPACE)'가 보인다. 선형의 구조 위로 별자리가 새겨진 달 오브제 조각으로 선형의 휘날리는 구조 사이로 보이는 주변 풍경은 사람들에게 확장된 시각의 경험을 제공한다. 시원하게 오르는 물줄기를 감상할 수 있는 '워터가든'에서는 아이들이 뛰어 놀고 웃는 모습을 보며 평범한 일상 속에서 추억을 만들 수 있다. 그늘과 흔들리는 나뭇잎 소리를 들을 수 있는 '트리가든(Tree Garden)'에서는 바람의 흐름에 따라 변화하는 나무와 숲의 모습이 보인다. 단지 내 오아시스를 선사하는 '더 사운드 오브 워터(The sound of water)'도 인상적이다. 청량한 물소리를 듣고 맑은 물을 보며 마음의 대화를 나누는 시간을 가질 수 있다. '캐빈 인 더 포레스트(Cabin in the forest)'는 단지 안에서 만날 수 있는 야외 캠핑장으로 가족과의 행복한 시간을 선사한다. 이밖에도 도시에서 벗어나 숲 속 작은 오두막을 상상해 보면 단풍나무 그늘에서 쉬는 고요함을 느낄 수 있는 '코티지 가든(Cottage Garden)', 여러 개의 큐브 쉘터가 모여 마치 예술작품 같은 정원을 연출하는 '큐브 가든', 따스한 햇살이 비치고 시원한 바람이 불어와 마치 우리 집 거실 같이 포근한 '리빙 가든' 등 테마 정원으로 꾸며진 공간이 잘 조성돼 있다. 동심 가득한 놀이요소와 공간 연출로 아이들의 활발한 신체 활동을 유도하는 다양한 테마의 놀이터가 설치돼 어린이에 대한 배려도 엿보였다. 반려동물과 함께 뛰어놀 수 있는 '펫 살롱', 축구경기자을 연상케 하는 '골! 내꿈은 축구스타', '과학자의 연구실' 등 다양한 테마 공간은 아이들로 채워질 것으로 기대된다./전지원기자 jjw13@metroseoul.co.kr

2024-09-26 09:46:22 전지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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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커버스토리] '간부' 선택 왜?…'사각지대' 놓인 '軍 초급 간부'

정부가 내년부터 병역 의무자 대상 정책금융상품인 '장병내일준비적금'의 지원금 한도를 월 55만원으로 상향한다. 이와 함께 장병 급여도 인상할 예정이어서 내년 병장 기준 실급여액은 '월 200만원'을 넘어서며 '초급 간부'에 해당하는 소위·하사의 기본급보다 많아질 전망이다. 군 장병의 사기 향상이 예상되는 만큼 군 내·외부에서는 장병의 급여 인상을 반기는 분위기다. 하지만 일각에선 경제적 이점이 사라진 만큼, 의무 복무 기간이 더 긴 군 간부를 선택할 이유가 사라졌다는 지적이다. 군 간부가 정책적 '사각지대'에 놓이면서 초급 간부들의 이탈이 가속화할 수 있다는 우려도 있다. ◆ 장병 '전용' 내일준비적금 국방부가 발표한 국방예산에 따르면 내년도 병장 급여는 월 150만원으로 책정됐다. 공무원 임금상승률(3%)을 반영한 내년도 초급 간부의 기본급(소위 195만원, 하사 193만원)보다 약 40만원 가량 낮은 금액이다. 그러나 정부의 장병 대상 정책금융상품인 '장병내일준비적금'의 지원금 한도인 55만원을 합산할 경우 병장의 실질 급여액은 최대 205만원까지 늘어난다. 이는 초급 간부의 급여보다 약 10만원 더 많다. 더군다나 장병 급여와 정부 지원금에는 세제 혜택이 제공되는 만큼 실제 차이는 더 크다. 지난 2018년 출범한 '장병내일준비적금'은 현역병, 상근예비역 등 병역 의무 이행자의 목돈 마련을 돕기 위해 운영되는 정부의 정책금융상품이다. 가입 은행에서 제공하는 연 6% 이상의 적금 금리에 더해, 가입자의 납입 규모와 같은 금액을 정부가 지원금으로 제공한다. 출시 당시에는 직업군인 적금과 비슷한 금리(연 5~6%)를 제공하는 고금리 적금 상품으로 출시됐지만, 정부의 '병 급여 200만원' 공약에 따라 지난 2022년부터 월 납입액 대비 33%의 지원금을 제공하기 시작했고, 매년 지원금 규모를 상향해 올해부터는 월 납입액 대비 100%에 해당하는 지원금을 제공 중이다. 혜택이 큰 만큼 올해 상반기 말 기준 장병내일준비적금의 가입률은 가입 대상자의 97.1%에 달한다. 납입액도 평균 월 39만1000원에 육박한다. 대부분의 병역 이행자가 장병내일준비적금에 가입해, 월 한도를 채워 납입하고 있는 셈이다. 반면, 은행권에서 간부 등 직업 군인을 대상으로 판매하는 '장교 적금' 상품은 정부 지원금은 물론 비과세 혜택도 제공되지 않는다. '장교 적금'을 장병내일준비적금과 동일 조건(월 55만원, 18개월)으로 납입할 경우 이자로 받을 수 있는 금액은 약 37만원이다. 반면, 장병내일준비적금 가입자가 만기 시 받을 수 있는 금액은 약 1020만원에 육박한다. 정부지원금이 포함된 금액인 만큼 직접 비교는 어렵지만, 이는 약 28배에 달하는 차이다. 최근 장교로 전역한 김 모 씨는 "장병내일준비적금의 정부 지원금이 청년의 자산형성을 지원하기 위해 도입됐다는데, 초급 간부들도 청년인 건 매한가지"라며 "월 200만원 남짓한 금액으로 살림을 꾸려나가야 하는 입장에서는 장병 전용으로 출시된 해당 상품이 아쉬울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 '장병 적금' 개정안 발의됐지만… 장병 급여가 초급 간부 급여를 넘어섰다는 지적에 국방부는 간부에게 각종 수당을 지급하는 만큼 간부의 월급이 병사의 수당보다 낮아지는 일은 없다고 해명했다. 하지만 수당이 기본 수당 외에 초과근무, 벽지 근무, 부양가족 유무에 따른 수당을 포함한 금액인 만큼 당사자인 초급 간부들은 받아들이기 어렵다는 반응이다. 최근 ROTC 복무를 마치고 전역한 홍 모 씨는 "간부들이 받게 되는 수당 대부분이 야근, 조기출근, 휴일 업무 등 초과근무 수당이고, 이외에는 당직수당, 출장비, 위험수당 등인데 해당 금액을 포함해 비교하는 것은 다소 부당한 비교라 생각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더군다나 최전방 초소 근무 등 특수한 근무 환경이 아니라면 연장 근무 시간에도 월 상한선이 있어, 수당에도 한계가 있다"며 "하급 간부들 사이에서도 병의 복무 기간에 해당하는 18~24개월 만이라도 장병용 적금에 가입할 수 있으면 좋겠다는 희망사항도 나온다"고 말했다. 정치권에서는 초급 간부의 급여 수준 상향을 위해 장병내일준비적금 가입 대상을 초급 간부까지 확대하자는 움직임도 있다. 황희 민주당 의원(양천 갑) 외 9인은 지난달 30일 초급 간부의 장병내일준비적금 가입을 허용하고 비과세 혜택 기간도 최대 36개월까지 연장해 제공하는 법률 개정안을 발의했다. 황 의원은 발의 배경에 대해 "인구 감소로 현역병 등 군 전력이 급감하고 있는 상황에 더해 초급 간부 획득 및 유인 수단 부재로 군 전력 공백에 대한 우려가 나온다"며 "군에서 헌신한 간부들의 제대 후 원활한 사회 복귀를 위한 지원 필요성도 한층 높아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개정안이 통과될 가능성은 크지 않다. 가입 대상 확대 시 정부 예산의 추가 지출이 불가피하고, 간부의 처우 개선 문제는 장병 처우 개선 문제와는 달리 넓은 공감대가 형성돼 있지 않기 때문이다. ◆ '간부' 중요하다면서… 처우는? 인구 감소·복무 단축에 따라 국방부가 군 '정예화'를 표방하고 있는 만큼 군대 내에서 실무의 주축이 되는 초급 간부의 역할은 나날이 중요해지고 있다. 하지만 초급 간부의 처우 수준은 각종 정책에 따라 빠르게 개선되고 있는 장병 처우와는 달리 제자리걸음하고 있다. 앞서 국방부는 지난해 12월 '2023~2027 군인복지기본계획'을 발표하고 초급 간부의 처우 개선을 약속했다. 연간 소득을 약 4400만원(하사 4300만원, 소위 4450만원) 수준까지 상향하고, 복무 시 가장 큰 고충으로 꼽혔던 주거 환경을 개선하겠다는 목표다. 그러나 허영 민주당 의원(춘천·철원·화천·양구 갑)이 지난달 국방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내년도 국방부 예산안에서 초급 간부를 위한 당직근무비, 이사화물비, 단기복무장려금, 학군단 생활지원금 등은 올해와 동일한 수준으로 편성됐다. 더군다나 내년도 임금 상승률도 공무원과 동일한 3% 수준으로 책정된 만큼, 근시일 내 '연 4400만원'의 달성은 요원해지고 있다. 최근 병장으로 전역한 한 모 씨는 "전역을 앞두고 전문하사 복무를 권유받았지만, 임금이나 대우 면에서 다른 일자리보다 나을 게 없는 전문하사를 선택할 이유를 찾지 못했다"고 했다. 이어 "병역의무가 있는 병사들과 달리, 간부는 직접 선택한 직업이란 이유만으로 각종 정책에서 우선순위가 밀려나고 있다"라며 "열악한 환경에 복무 중인 인원도 장기복무를 포기하고 사회로 이탈하고 있는데, 입대를 앞둔 인원 중 간부 복무를 지원할 사람이 얼마나 될지 의문"이라고 지적했다.

2024-09-26 09:37:08 안승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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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커버스토리]軍 장병 정책금융상품의 민낯…간부보다 장병 월급이?

정부가 내년도 장병 봉급 및 지원금 규모를 상향하면서 '군(軍) 병사 월급 200만원 시대'가 열린다. 병역 이행에 대한 보상을 늘리는 것인 만큼 군 내부에서도 환영한다는 분위기다. 하지만 병사 월급이 초급 간부의 기본급을 넘어섰다는 관측과 함께 초급 간부가 '처우 개선'에서 소외되고 있다. 26일 정치권에 따르면 내년도 군 장병의 실 급여액은 최대 월 205만원에 달할 전망이다. 이는 정부가 지난달 말 발표한 국방예산에 따른 병장의 월급(150만원)과 군 장병 대상 정책금융상품인 '장병내일준비적금'의 월 지원금 한도인 55만원을 합친 금액이다. 반면, 내년도 공무원 임금상승률(3%)을 반영한 초급 간부의 기본급은 이보다 낮다. 내년도 소위의 기본급은 195만원, 하사의 기본급은 193만원으로 병장의 실 급여액보다 낮다. 장병 봉급 및 장병내일준비적금의 정부 지원금이 면세 대상인 만큼 실제 급여 차이는 더 커진다. 이러한 지적에 국방부는 간부는 각종 수당을 지급받는 만큼 간부의 월급이 병사의 수당보다 낮아지는 일은 없다고 해명했다. 그러나 이러한 수당은 기본 수당 외에 초과근무, 벽지 근무, 부양가족 유무에 따른 수당을 포함한 금액인 만큼, 당사자들은 받아들이기 어렵다는 반응이다. 최근 장교로 전역한 김 모씨는 "초급 간부들은 국방 의무를 해결하는 동시에 경제적 이유로 복무를 선택한 경우가 잦은데, 장병 월급이 상승하면서 그 장점은 사실상 사라졌다"며 "비슷하거나 더 적은 돈을 받으면서 더 긴 기간 동안 군에 남아있을 이유가 없다"고 말했다. 이어 "장기복무 시 처우가 좋아지지만, 이는 장기복무 대상자로 선발되는 것을 전제로 한다"며 "특히 부사관이나 학군장교, 학사장교는 애초부터 장기복무를 목표로 하지 않는 경우도 많고, 급여를 포함한 병 처우가 전체적으로 좋아지면서 지원할 이유 자체가 없는 상황"이라고 덧붙였다. 실제 간부 지원자는 빠르게 줄고 있다. 특히 단기 복무 비중이 높은 부사관과 학군장교(ROTC)에서 지원자 감소가 두드러졌다. 지난 8월 허영 민주당 의원(춘천·철원·화천·양구 갑)이 국방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지난 2019년 총 4만7874명이었던 육군·해군·공군 부사관 지원자는 2023년에는 2만1760명까지 하락했다. 지원자 규모가 4년 만에 절반 이하로 낮아진 셈이다. 이어 지난 2019년에는 전국의 ROTC 운영 대학 중 정원이 미달 된 곳은 11개 대학(10%)에 불과했지만, 2023년에는 81개(75%) 대학이 ROTC 정원을 채우지 못했다. 같은 기간 동안 ROTC의 경쟁률도 3.2대 1에서 1.8대 1 수준으로 뚝 떨어졌다. 허 의원은 "군 전투력 유지를 위해 초급 간부의 역할이 매우 중요한데도, 국가의 처우 개선 방안은 미진하다"라며 "봉급 인상, 주거 여건 개선, 장기 복무자 선발 확대 등 초급 간부 수를 안정적으로 유지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2024-09-26 09:36:52 안승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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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법사금융 피해 확산 막자"…금감원-경기도, '온라인 대부중개사이트' 합동점검 실시

온라인을 중심으로 불법사금융 피해가 확산되는 가운데 금융감독원이 관계기관과 함께 불법사금융의 주요 경로로 비판받고 있는 '온라인 대부중개사이트'에 대한 합동점검에 나선다. 금감원은 경기도, 경기남부경찰청, 경기북부경찰청과 함께 경기도 등록 온라인 대부중개사이트 5개사에 대한 합동점검을 실시한다고 26일 밝혔다. 불법사금융 근절을 위해 ▲대부중개사이트를 통한 불법 개인정보 유출 ▲불법사금융업체 광고 대행 ▲허위·과장광고 등을 집중 점검·단속할 방침이다. 아울러 대부중개사이트 내 불법행위 특별신고 기간 중 신고센터에 접수된 불법사금융 연계, 개인정보 불법유통 등 불법행위 관련 사항에 대해서도 면밀히 살펴볼 예정이다. 금감원과 관계기관은 이번 점검을 통해 위규 행위가 적발된 업체에 대해서는 관련 법령에 따라 과태료, 영업정지 등 제재를 부과하는 등 엄중 조치할 계획이다. 또한 개인정보 유용 등 중대 위법 행위는 수사 의뢰로 강력하게 대응할 예정이다. 금감원 관계자는 "이번 합동점검 결과는 다른 지자체에도 전파될 것"이라며 "불법사금융과 대부업자 등의 불법행위로 인한 피해를 방지하기 위해 유관기관 간 협력을 지속적으로 강화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어 "금융소비자는 온라인 대부중개사이트 이용 과정에서 불법사금융 피해를 입었을 경우 피해내역 등 증거자료를 확보한 후 금감원에 적극 신고해 주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허정윤기자 zelkova@metroseoul.co.kr

2024-09-26 07:10:11 허정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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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임주가 대출 연체하면 '모임통장'도 상계처리"…금감원, 주요 민원 판단기준 공개

#. 민원인 A씨는 B은행의 마이너스 통장대출을 이용하던 중 이자 연체로 채무변제 의무가 발생했다. 이에 B은행은 은행이 민원인 명의 '모임통장'까지 대출과 상계처리했다. A씨는 이를 부당하다고 주장했지만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B은행이 대출 연체 등 기한이익 상실 사유 발생 시 채무자 명의 예금을 대출 원리금과 상계할 수 있음을 상품설명서 등을 통해 안내한 사실이 확인됐기 때문이다. 26일 금융감독원은 이 같은 사례를 담은 '2024년 2분기 민원·분쟁사례, 분쟁판단기준'을 공개하고, 보험사·은행 이용 시 소비자들의 주의를 당부했다. 금감원 관계자는 언급한 사례를 두고 "모임통장은 모임회비 등 관리를 위한 상품"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모임주가 초대한 모임원은 계좌의 입출금 내역을 조회할 수 있다"면서도 "A씨의 경우 모임통장은 모임주 '개인명의 통장'으로 모임회비의 지급, 해지 등 잔액에 대한 모든 권한이 모임주에 있다"며 상계처리 이유를 부연했다. 금감원이 공개한 사례에는 자동차보험 마일리지 특약에서 안내받은 할인액이 실제 주행거리에 해당하는 할인액보다 적다는 민원도 있었다. 이에 금감원 관계자는 "특약상 연간 주행거리는 실제 주행거리가 아니라 약관상 산식에 따른 주행거리로, 민원 내용을 보험사의 부당한 업무처리로 볼 수 없다"고 설명했다. 자가용운전자용 교통사고처리지원금 특약에 가입한 민원인이 배송 업무를 수행하던 중 일으킨 사고에 보험금을 지급하지 않은 사례도 민원에 포함됐다. 금감원은 특약 약관이 '영업 목적으로 운전하던 중 발생한 사고에는 보험금을 지급하지 않는다'고 정하고 있어 보험사의 업무처리가 부당하지 않다고 판단했다. 이 외에도 농기계 수리를 위해 이동하던 중 발생한 사고에 대해서는 보험금이 지급되지 않는다는 기준도 안내했다. 끝으로 금감원은 국민건강보험공단의 장기요양등급 심사 진행과정에서 장기요양등급 판정을 받았다 하더라도, 이미 계약이 소멸된 뒤에 보험금 지급 사유가 발생한 것이기에 보험금 지급 대상이 아니라고 설명했다. /허정윤기자 zelkova@metroseoul.co.kr

2024-09-26 06:55:04 허정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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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 경기 둔화 우려에 혼조 마감…마이크론은 '어닝 서프라이즈'

미국의 소비심리 흐름을 보여주는 '9월 미국 소비자 신뢰 지수' 급락에 경기 둔화 우려가 커지면서 주요지수가 혼조세로 마감했다. 25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에 따르면 블루칩을 모아놓은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와 대형주 위주의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하락했고,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100지수만 소폭 상승했다. 다우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0.70% 내린 4만1914.75에, S&P500지수는 0.19% 떨어진 5722.26에, 나스닥지수는 0.04% 상승한 1만8082.21에 장을 마쳤다. 이날 장 초반 다우지수와 S&P500지수는 중국 정부의 대규모 경기부양책 발표에 탄력을 받아 역대 최고치를 경신했지만, 장중 약세로 돌아서며 하락 마감했다. 모건스탠리가 중국자동차 업체와 경쟁 심화를 들어 미국 완성차 업체들의 투자 등급을 하향 조정해, 제네럴모터스(GM)의 주가는 4.89%, 포드자동차의 주가는 4.15% 떨어졌다. 반면, 엔비디아는 이날 뉴욕증시에서 엔비디아는 전일보다 2.18% 상승한 123.51달러를 기록하며 3거래일 연속 상승했다.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가 주식 매도 계획을 일찍 완료했다는 소식에 상승한 것이다. 이로써 엔비디아의 시총도 3조달러대에 재진입했다. 이 밖에도 인텔(+3.20%), AMD(+2.34%), 마이크론 테크놀로지(+1.88%) 등이 상승하며 나스닥지수를 견인했다. 특히 이날 투자자들의 이목을 끈 것은 장 마감 후 마이크론 실적이었다. 마이크론이 '어닝 서프라이즈'를 기록하자 회사 주가는 애프터마켓에서 급등했다. 마이크론은 올해 3분기 매출 전망 가이던스를 87억달러로 발표했다. 마이크론은 전년 동기에 14억3000만달러 손실을 봤지만, 이번 분기에는 8억8700만달러로 흑자 전환했다. 이는 월가의 예상을 웃도는 양호한 실적이다. 마이크론은 동부 시각 오후 5시 기준으로 정규 거래 마감가보다 13.00% 치솟으며 108.22달러를 기록했다. 이날 산제이 메로트라 마이크론 최고경영자(CEO)는 "마이크론은 역사상 가장 좋은 경쟁적 입지를 갖고 2025년에 접어들고 있다"며 "다음 분기에 기록적인 매출을 예상하며, 다음 회계연도에는 수익성이 크게 개선돼 상당한 매출 기록을 달성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마이크론은 주요 메모리 반도체 업체 중 가장 먼저 실적을 발표해 메모리 반도체 업계의 '풍향계'로 불리는 만큼, 마이크론의 이번 실적은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주가에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시카고옵션거래소(CBOE) 변동성지수(VIX, 공포 지수)는 전장보다 1.23% 오른 15.58을 기록했다.

2024-09-26 06:21:25 허정윤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