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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준금리 ‘빅컷’에도 美증시는 ‘시큰둥’…아시아 시장과 엇갈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빅컷(기준금리 0.50%포인트, 50bp 인하)'을 단행한 가운데, 뉴욕증시는 일제히 떨어지고 아시아 증시는 오르며 서로 상반된 반응을 보였다. 특히 국내 증시는 장중 약세를 보이다가 상승 마감했지만 아시아 증시 중에서 가장 낮은 상승폭을 기록했다. 18일(현지시간) 미국 연방준비제도는 FOMC(연방공개시장위원회) 정례회의에서 5.25~5.5%였던 미국 기준금리는 4.75~5.00%로 낮추기로 결정했다. 연준 발표 후 뉴욕증권거래소(NYSE)의 3대 지수는 소폭 하락 마감했다.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0.25% 하락한 41503.10에, 대형주 위주의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 지수도 0.28% 내린 5618.74에, 기술주 중심 나스닥 지수는 0.3% 하락한 17575.67을 기록했다. 연준의 빅컷은 시장의 경기침체 우려를 키웠다는 분석도 나왔다. 이날 엔비디아는 1.92%, 테슬라 0.29%, 아마존 0.24% 등 약세를 보였다. 반면 미국 금리인하 소식과 함께 장을 시작한 19일 아시아 증시는 '훈풍'이 불었다. 다만 국내 증시는 아시아 증시 중에서도 가장 상승탄력이 약했다. 코스피는 장 중 한때 2550.09까지 하락하는 모습을 보였지만 이전 거래일보다 5.39p(0.21%) 상승한 2580.80에 마감했다. 코스피 시장에서 개인과 기관은 각각 2670억원, 8777억원을 순매수한 반면, 외국인은 1조1765억원 순매도하는 모습을 보였다. 코스닥지수도 강세로 출발했으나 급락후 상승반전했고 결국 직전 거래일보다 6.31p(0.86%) 오른 739.51에 장을 마감했다. 일본 닛케이225 평균주가(닛케이지수)는 2.13% 상승한 3만7155로 장을 마감했다. 닛케이지수가 3만7000대에 장을 마감한 것은 약 2주 만이다. 니혼게이자이신문은 "연준의 금리 대폭 인하는 이미 예상돼 외환시장에서 엔·달러 환율이 상승했고 엔화 약세가 주가를 밀어 올렸다"고 분석했다. 이 외에도 대만 가권지수는 1.44%, 중국 상하이종합지수는 0.66%, 홍콩 항셍지수는 1.72% 각각 올랐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현시점에서는 (금리인하) 연착륙 가능성이 크지만 경기에 대한 불신, 침체에 대한 공포심리가 남아있는 상황이어서 검증의 시간이 필요하다"고 분석했다. 이어 "10월, 11월 경제지표를 통해 미국 경기 연착륙이 가시화되면 글로벌 증시와 위험자산은 상승추세를 재개해 나갈 전망"이라고 내다봤다.

2024-09-19 16:32:15 허정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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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금리 인하에…바이오·금융 수혜주로 우뚝

금리 인하 시기에 수혜를 받을 것으로 예상된 바이오, 금융주 등이 들썩이고 있다. 전문가들은 일본은행(BOJ) 통화정책회의, 미국 대통령 선거 일정 등으로 당분간 국내 증시의 변동성이 커질 것으로 예상하면서도 금리인하 수혜주인 바이오, 금융주 등에 주목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19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삼성바이오로직스의 주가는 전 거래일 대비 5.96%(5만9000원) 상승한 104만9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개장 후 100만원을 넘겼고 한때 역대 최고가인 105만원을 기록하기도 했다. 이전 삼성바이오로직스의 역대 최고가는 2021년 8월 18일 기록한 103만4746원(수정주가 기준)이다. 같은 기간 코스닥 시가총액 1위 기업인 알테오젠의 주가도 9.55%(3만500원) 오르며 52주 신고가를 경신했다. 또한 리가켐바이오(8.63%), 에스티팜(7.56%), 셀트리온(3.23%) 등도 높은 상승률을 보였다. 바이오 종목의 강세는 18일(미 현지시간)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통화정책회의 결과의 영향으로 분석된다. 미 연준은 기준금리를 0.05%포인트(P) 인하하는 '빅컷'을 단행하면서 미국 기준금리는 기존 5.25~5.50%에서 4.75~5.00%로 조정됐다. 이는 4년 6개월 만의 통화정책 전환으로, 시장에서는 금리 인하가 본격화된 것으로 평가했다. 통상적으로 바이오 업종은 장기간 대규모 투자가 필요한 만큼 이번 금리 인하로 자금조달 환경 개선이 기대돼 수혜주로 꼽힌다. 금융주도 금리 인하의 긍정적 영향을 받으며 오름세를 보였다. 특히 삼성생명(2.97%), 우리금융지주(2.46%), 메리츠금융지주(2.15%), 신한지주(1.79%), 하나금융지주(1.48%) 등이 크게 올랐다. 국내 증시는 당분간 변동성이 큰 장세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오는 20일 일본은행(BOJ) 통화정책회의 결과가 변수로 작용할 수 있는 데다 오는 11월까지 이어지는 미국 대통령 선거 일정도 불확실성을 키울 수 있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증권업계에서는 변동성 장세에서 금리인하 수혜주인 바이오, 금융주들이 강세를 지속할 것으로 예상했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 금리인하가 중기적으로 증시에 친화적이겠지만, 여전히 미국 대선 이벤트를 치러야 한다는 점 등으로 인해 최소 11월까지는 지수의 레벨업이 제한되는 영역이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며 "현재의 금리인하 기간에는 금리인하 수혜와 실적성장이 기대되는 바이오와 배당투자 매력증대, 실적성장, 주주환원 등이 예상되는 금융 업종 등이 여타 업종에 비해 우위에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주식시장에서 주도주로서 충족 조건은 '내러티브(스토리), 이익 성장 등에 있다"며 "특히 바이오는 "금리인하 수혜(내러티브)와 "이전 바이오 장세 때와는 달리 실체 있는 이익 성장의 조합이 갖춰져 있다"고 말했다. /원관희기자 wkh@metroseoul.co.kr

2024-09-19 16:18:10 원관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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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커버스토리] '밸류업 지수'로 원동력 얻나...확실한 세제 혜택 必

추석 직후 'KRX 코리아 밸류업 지수' 발표가 예정되면서 국내 증시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란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다만 단기적인 주가 부양 수단이 아닌 중장기적 정책 효과를 내기 위해서는 보다 확실한 세제 혜택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내주 PR·TR로 나눠 발표...증시 반등 기대감↑ 19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KRX 코리아 밸류업 지수'가 내주에 발표될 예정이다. 지수에는 예고·공시, 우수한 실적, 주주 환원 정책 등을 고려해 약 100개 종목이 포함됐다. 이번에 발표되는 밸류업 지수는 배당금 지급 방식 차별화를 적용해 2개의 옵션을 나눴다. 먼저 투자 수익 분배금을 바로바로 지급하는 PR형 'KRX코리아밸류업지수'와 분배금을 다시 재투자하는 방식의 TR형 'KRX코리아밸류업TR지수'다. 거래소는 투자자의 시장 평가 및 투자 유도를 위해 밸류업 지수를 발표하고, 이후 지수 연계 상장지수펀드(ETF) 등 금융상품 출시도 추진할 예정이다. 밸류업 지수 발표가 다가오자 코스피 약세와는 반대로 관련주들은 상승 흐름을 보이고 있다. 13일 종가 기준 밸류업 공시에 참여한 38개사(코스피 31개사·코스닥 7개사) 중 29개사 (76.3%)의 주가가 공시이후 상승했다. 이달 들어 코스피가 3.49% 하락한 것과 대조적이다. 밸류업 공시 이후 주가가 가장 많이 오른 상장사는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로 공시 직전 종가보다 69.8% 상승했다. 반대로 현대차(-6.5%), 기아(-4.2%), 콜마비엔에이치(-18.0%), 하나금융지주(-0.8%) 등은 하락했다. 다만 거래소가 'KRX 코리아 밸류업 지수'에 밸류업 공시 이행 기업의 지수 편입 우대를 검토하고 있는 만큼 지수 발표 이후 주가 흐름도 주목된다. 키움증권은 13일 발간한 리포트를 통해 시가총액 1조원 이상, 또는 주주환원 지표가 높은 대형 밸류업 유망 기업을 선정해 밸류업 지수 예상 편입 종목을 추렸다. 해당 순위에는 주가가 하락했던 현대차, 기아, 하나금융지주가 모두 포함됐다. 키움증권은 수익성 및 시장평가가 양호한 기업가치 우수기업과 주주환원율, 배당수익률, 자사주 매입 등 주주환원 지표가 우수한 저평가 가치주인 유망기업을 나눴다. 이성훈 키움증권 연구원은 "밸류업 투자 관점에서 향후 주가 업사이드가 높은 종목은 우수기업보다 유망기업이 될 것으로 예상한다"며 "현재 국내 증시 내에서도 여타 스타일 섹터 중 고배당, 자사주 매입과 같은 주주환원이 높은 기업들이 높은 주가 상승을 보이고 있는 상황"이라고 짚었다. 신승진 삼성증권 투자정보팀장도 "현대차는 9월 중 예정된 밸류업 지수 발표 이후 패시브 자금 유입 수혜가 기대된다"며 "지수 출범과 더불어 상장지수펀드(ETF) 출시 등이 예정돼 있기 때문에 자동차, 금융, 지주사 등 관련 업종에 대한 관심이 필요하다"고 평가했다. 특히 밸류업 지수가 출시된 이후 본격적인 3분기 실적 시즌이 도래하는 만큼 밸류업 공시에 참여하는 기업들이 더 많아질 것이라는 예상이다. 자본시장연구원 보고서에 따르면 일본에서도 기업가치제고 계획 자율 공시기업군(38.0%)이 공시 미이행 기업군(27.5%) 보다 더 높은 수익률을 기록한 바 있다. 더불어 밸류업 지수 발표를 원동력 삼아 국내 증시도 다시 한 번 반등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긴 추석 연휴 이후 코스피의 반등시도가 이어지면서 바닥(저점)은 통과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며 "밸류업 프로그램 등 수혜를 입을 수 있는 섹터들이 존재하기 때문에 긍정적일 것으로 보고 있다"고 짚었다. 금리인하와 관련해서는 단기 트레이딩 측면에서는 코스피 2600선 이상부터는 리스크 관리에 집중하면서 9월 말부터 10월초 저점매수 타이밍을 잡아보는 것이 유리하다고 부연했다. 중기적인 측면에서 비중확대 전략이 유효하다는 판단이다. ◆세제 개편해도 혜택 미약...단기 효과보다 주주가치 제고를 일각에서는 밸류업 지표를 단기적인 주가 상승을 위한 수단으로 사용해서는 안 된다는 우려도 나온다. 염동한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밸류업 프로그램은 주주환원 프로그램을 통해 장기적인 주주가치 제고가 목표이지 수급 집중으로 인한 단기 주가 상승이 본질이 아니라는 원론적인 측면의 접근이 필요하다"고 제언했다. 한국투자증권에 따르면 일본 밸류업 지수는 올해 1분기 일본 증시가 강세를 보이는 구간에서 오히려 니케이225보다 낮은 수익률을 기록했다. 밸류업 프로그램을 두고 시장에서 가장 많이 요구되는 부분은 세제개편이다. 현재 밸류업 프로그램의 일환인 '기업가치제고 계획(밸류업 공시)'는 기업의 선택사항으로 진행되고 있다. 금융당국이 기업에 대한 강제성보다는 자율성을 선택했기 때문이다. 기업 유인책으로 제시된 밸류업 세제 혜택도 효과가 미미할 것으로 평가되면서 정책 실효성이 대두되는 것이다. 김우철 서울시립대학교 세무학과 교수는 "이번 세제 개편안으로 주주환원을 촉구하기에는 세제 유인 강도가 낮은 편이며, 오히려 기대감이 멈추게 될 수 있다"며 "밸류업 정책을 세제개편이 거들면서 약간의 효과는 있을 수 있으나 정책적 효과는 미미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지난 7월 기획재정부는 세법개정안을 통해 기업가치 제고 계획 공시를 이행한 상장사를 대상으로 법인세 세액공제 및 배당소득 분리과세 혜택을 지원한다고 밝혔다. 다만 과세 특례에 붙은 조건이 중견기업(매출액 5000억원 미만) 등에 집중될 수 있어 실효성에 물음표가 찍혔다. 예를 들어 법인세 세액공제의 경우, '직전 3년 평균 대비 주주환원의 5% 초과 증가분'에 대해서만 법인세 세액공제가 들어간다. 여기서도 특수관계인을 포함한 지배주주 지분 비율에 해당하는 금액은 제외된다. 배당소득 분리과세 역시 주주환원 확대 기업으로부터 지급받은 현금배당의 '일부'다. 해당 금액의 비율은 주주환원 증가분과 직전 3년 주주환원 금액의 10%를 합해 직전 3년 주주환원 금액으로 나눈 값으로 적용된다. 실질적인 혜택 금액이 밸류업 참여를 유도할만큼 파격적이지 않다는 평가가 우세한 이유다. 황세운 자본시장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밸류업만으로 국내 증시 저평가를 해결하는 것은 한계가 존재하는 만큼 자사주 소각 의무화, 배당 분리과세 등 세제적 지원이 동반되는 것이 굉장히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한 업계 관계자 역시 "투자자들이 밸류업에 대한 관심이 지속될 수 있도록, 투명하고 속도감 있는 정책 추진과 적극적인 홍보 활동 및 밸류업 교육이 필요할 것"이라며 이러한 부분에 투자자의 관심과 니즈가 늘어날 수 있다고 설명했다.

2024-09-19 16:14:07 신하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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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월 서울 아파트값 상승률 1.27%…71개월 만에 최대

지난 8월 서울 아파트값 상승 폭이 전달보다 확대됐다. 지난 2018년 9월 이후 최고 상승률이다. 19일 한국부동산원이 발표한 '8월 전국 주택가격동향 조사'에 따르면 지난달 전국 주택(아파트, 연립·단독주택) 매매가격지수는 전달 대비 평균 0.24% 상승했다. 특히 서울의 상승 폭은 0.83%로 7월(0.76%)에 비해 커졌다. 이는 2019년 12월(0.86%) 이후 56개월 만에 최고치다. 권역별로는 강북에서 성동구(2.00%)가 금호·행당동 교통여건 양호 단지, 마포구(1.05%)는 염리·아현동 대단지, 용산구(0.99%)는 이촌·한강로동, 광진구(0.72%)는 광장·자양동 교육환경 양호 단지 위주로 상승했다. 강남의 경우 서초구(1.89%)는 잠원·반포동 한강변 선호 단지, 송파구(1.59%)는 신천·잠실동, 강남구(1.36%)는 압구정·개포동 재건축 추진 단지, 영등포구(1.09%)는 신길, 여의도동 위주로 상승했다. 주택 매매가 상승률을 끌어올린 것은 아파트다. 8월 서울 아파트 가격은 전달 대비 1.27% 올라 2018년 9월(1.84%) 이후 71개월 만에 최대폭을 기록했다. 연립주택(0.23%)이나 단독주택(0.24%)의 상승률을 크게 상회하는 수치다. 국토교통부 실거래가공개시스템에 따르면 성동구 하왕십리동에 위치한 '센트라스'는 8월 전용면적 84㎡가 18억5000만원에 거래됐다. 지난7월 매매가격(17억원) 대비 1억5000만원 상승했다. 서초구 잠원동에 위치한 '아크로리버뷰신반포'의 경우 지난달 전용면적 78㎡가 40억원에 거래되면서, 2개월 만에 2억원이 올랐다. 한국부동산원 관계자는 "가격급등 단지에 대한 피로감 등으로 일부 지역에서 매물소진 속도가 둔화됐다"고 설명했다. 그는 "선호 지역 신축·대단지를 중심으로 매매수요가 견조한 모습을 보이며 상승세가 지속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2024-09-19 15:48:49 전지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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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소 백신주사 완료한 곳도 럼피스킨 발병...누락·불완전 접종 경계해야"

정부가 19일 소 럼피스킨병(LSD)과 관련해 백신 접종을 이미 실시한 지역에서도 발병하는 사례가 나오고 있다며, 일부 사육 소에 대한 접종 누락 또는 부정확한 접종 가능성을 제기했다. 럼피스킨 대책본부는 지난 18일 경기 여주 소재 한우농장에서 럼피스킨이 확진됨에 따라, 이날 관계부처와 지자체가 참여하는 대책본부 회의를 개최했다. 회의에 참석한 김종구 농림축산식품부 농업혁신정책실장은 "백신 접종을 완료한 지역에서도 럼피스킨이 발생하는 사례가 있는데 이는 백신접종이 일부 누락되었거나 부정확한 접종에 따른 것으로 추정된다"며 "이번에 긴급 백신을 접종하는 양평·원주 지역에서는 유사 사례가 없도록 백신접종 요령 교육을 철저하게 진행해 달라"고 말했다. 또 "특히 럼피스킨이 세 차례 발생한 경기도는 추가 발생·확산하지 않도록 보다 면밀히 관리해 줄 것"을 당부했다. 이어 "늦더위가 지나면 주요 매개곤충인 침파리와 모기 등의 활동이 더욱 활발해질 것으로 예상된다"고 했다. 이에 축산농가가 농장 내에 끈끈이 및 살충 램프 설치, 농장 주변 청결관리 등을 통해 매개곤충의 밀도를 낮춰갈 수 있도록 각 지자체가 교육·홍보해 줄 것을 당부했다. 럼피스킨은 올해 들어 4번 발생했다. 경기 안성(8월12일), 경기 이천(8월31일), 강원 양구(9월11일), 경기 여주(9월18일) 등이다. 농식품부는 소고기 수급과 관련해, 여주 럼피스킨 발생으로 인한 살처분 마릿수가 총 5마리에 불과하다고 전했다. 이에, 총 340만 마리에 달하는 국내 소 사육 두수를 고려 시 국내 수급에 미치는 영향은 미미할 전망이라고 밝혔다.

2024-09-19 15:37:09 김연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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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과 닮은꼴' 염소풀서 미래먹거리 찾는다...농진청의 유전체 연구 英네이처지 게재

농촌진흥청이 미국 농업연구청과 함께 추진한 밀 관련 국제협력 연구가 국제학술지 네이처에 실렸다. 농진청은 국제 협력(컨소시엄)으로 추진해 온 '염소풀'(밀의 조상 격 식물)의 범유전체 연구 결과가 지난달 14일 네이처(Nature)에 실렸다고 19일 밝혔다. 염소풀 범유전체 국제 협력은 기후변화 및 병해충에 강한 밀 품종 개발을 통한 수확량 증대를 추구한다. 지난 2017년 이후 총 17개국 연구진이 참여해 1, 2단계로 나눠 연구를 진행해 왔다. 농진청은 단백질 분석 전문성을 인정받아 미국 농업연구청 서부지역연구센터(ARS)와 함께 2단계 연구에 참여했다. 이를 통해 밀가루 품질에 필수적인 글루텐 유전자들을 발굴하고 신규 명명했고, 단백질의 화학적 분석연구도 수행했다. 2단계 연구에서 염소풀 600자원(개체)의 유전체를 진화 측면에서 분석했다. 오늘날 밀에 있는 D염색체가 남부 카스피해에 속한 집단의 염소풀에서 유래했음을 확인했다. 또 600자원 중 46자원을 선택해 고품질 참조 범유전체를 구축하고, 유전자-전장 연관성 분석연구로 밀 생산에 큰 피해를 주는 녹병에 새로운 저항성 유전자(SrTA1662, Lr39)를 찾아내는 성과도 거뒀다. 염소풀은 동튀르키예와 중앙아시아, 중국 서부지역이 원산지다. 녹병을 비롯해 붉은곰팡이병, 흰가루병, 밀혹파리, 진딧물 등 오늘날 중요한 병해충 저항성 유전자와 고온·가뭄·염분 등 환경 스트레스에 강한 유전자를 가지고 있어 최근 합성밀의 형태로 밀 육종에 적극적으로 활용되고 있다. 합성밀은 야생 밀 염소풀(2배체)과 듀럼밀(4배체)을 인위적으로 교배해 병해충 및 기후변화에 강하면서 수량은 많은 밀을 육종하는 방법 중 하나이다. 종전에는 새로운 형질의 밀을 육성하는 데 한계가 있었으나, 합성밀은 다양한 유전자를 가진 유전자원을 활용해 기후변화, 병해충에 강한 고품질·다수확 밀을 만들 수 있다는 게 농진청 측 설명이다. 밀은 벼, 옥수수와 함께 세계 3대 작물 중 하나다. 벼와 옥수수는 염색체를 1쌍(2n)씩 가지고 있어 일찍이 유전체 분석이 끝났다. 하지만 밀은 염색체를 3쌍 갖는 6배체(6n)여서 유전체 분석이 매우 복잡하고 그 결과를 확인하는 게 어려웠다. 최근 들어 유전체 분석이 완료된 것이다. 농진청 국립농업과학원의 김남정 농업생명자원부장은 "이번 연구에서 얻은 정보들은 전 세계가 원하고 있는 병충해나 재해에 강하면서 생산성과 품질이 좋은 새로운 밀 품종 개발에 중요한 자료로 활용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세종=김연세기자 kys@metroseoul.co.kr

2024-09-19 15:29:57 김연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