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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CGI자산운용, 채권운용 강화…미래운용 출신 홍사욱 본부장 영입

KCGI자산운용이 기존 채권운용팀을 채권운용본부로 격상하고 홍사욱 전 미래에셋자산운용 채권운용본부장을 본부장(상무)으로 영입했다. 16일 KCGI자산운용에 따르면 회사는 채권운용의 독립성을 강화하고, 운용 기능을 체계화하는 한편 상품 라인업 확대를 통한 장기적인 성장 동력을 마련하기 위해 이 같은 조직 개편과 인재 영입을 단행했다. 신임 홍 본부장은 미래에셋자산운용에서 대표 채권형 펀드의 하나인 '미래에셋솔로몬장기국공채펀드' 등을 운용하며 안정성과 수익성 측면에서 성과를 보였다. KCGI자산운용은 홍 본부장에 대해 "자산배분 전략 뿐 아니라 글로벌 운용 전략과 리스크 관리 등 다방면의 전문성을 갖춘 인물로, 채권 부문의 상품 개발과 운용 역량 강화를 추진 중인 KCGI의 방향성과 부합하는 인사"라고 설명했다. 그간 액티브 주식형펀드에서 성과를 내온 KCGI자산운용은 종합자산운용사의 위상에 걸맞는 상품 라인업을 구축하고 급성장하고 있는 퇴직 연금 시장과 연기금 수요에 적극적으로 대응하기 위한 전략을 구사할 계획이다. 홍 본부장은 "KCGI자산운용의 기존 채권형 주력 펀드의 안정적인 성과에 집중하면서 채권 운용 역량을 한층 더 끌어올릴 수 있도록 시스템 구축에도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2025-07-16 13:01:29 허정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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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IP운용 "유상증자 철회하라"…롯데렌탈 이사회에 첫 공개서한

VIP자산운용이 롯데렌탈 이사회에 제3자 배정 방식 유상증자를 철회하라는 공개 주주서한을 발송했다. 유상증자가 그대로 실행될 경우, 개정 상법상 이사들의 주주에 대한 충실의무를 위반한 것이라는 입장이다. VIP운용은 이사회가 해당 안건을 재심의해야 하며, 특히 사외이사들이 책임 있는 판단을 내려야 한다고 강조했다. 16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VIP자산운용은 이날 롯데렌탈 이사회에 유상증자 철회를 공식 요구하는 서한을 보냈다. VIP운용이 공개 주주서한을 낸 것은 이번이 처음으로, 앞서 두 차례 비공개 서한과 사외이사 면담 요청 등을 통해 해결책을 찾고자 했지만 회사 측이 이를 받아들이지 않자 공개로 전환한 것이다. 롯데렌탈은 지난 2월 사모펀드 어피니티에쿼티파트너스(어피니티)에 보유 지분 56.17%를 매각하고, 동시에 어피니티를 대상으로 신주를 발행하는 제3자 배정 유상증자를 결정했다. 주당 매각 가격은 7만7115원이었으며, 유상증자는 주당 2만9180원에 이뤄질 예정이다. VIP운용은 이 같은 거래 구조에 대해 "대주주 지분 매각과 유상증자가 연계된 거래로, 주가 대비 과도하게 낮은 가격으로 신주를 발행해 일반주주를 희석시키는 행위"라고 비판해 왔다. 유상증자 가격이 어피니티의 지분 매입 가격 대비 약 37% 수준에 불과하다는 점에서 주주가치 훼손이 불가피하다는 주장이다. 특히 이번 유상증자는 상법 개정 전인 2월에 결의됐지만, 실제 집행은 개정 상법 시행 이후에 이뤄질 가능성이 높은 만큼, 이사회가 안건을 재심의해야 한다는 논리다. 개정 상법은 이사의 주주충실의무를 명시하고, 의도적 무대응이나 기회 상실도 책임으로 간주할 수 있는 여지를 두고 있다. 김민국 VIP자산운용 대표는 "유상증자 실행이 개정 상법 이후에 이뤄지는 이상, 이사회는 안건을 다시 심의해야 할 책임이 있다"며 "이사회가 이를 무시하고 안건을 그대로 집행할 경우, 충실의무 위반 및 민형사상 책임에서 자유로울 수 없다"고 말했다. VIP자산운용은 특히 사외이사의 역할을 강조했다. 이번 서한에서는 백복인 전 KT&G 대표이사, 박수경 듀오정보 대표, 유승원 고려대 교수, 최정욱 전 인천지방국세청장 등 롯데렌탈 사외이사들의 실명을 언급하며 결단을 촉구했다. 김 대표는 "얼마 전 태광산업 교환사채 발행 이사회에서 사외이사의 반대 한 표가 회사를 멈췄다"며 "지금이 사외이사의 역할이 절실한 시점"이라고 밝혔다. VIP자산운용은 이번 유상증자가 어피니티 측의 지배력 강화와 맞물려 자진 상장폐지 시도로 이어질 수 있다고 우려한다. 유상증자가 완료되면 어피니티의 지분율은 기존 56.2%에서 63.5%로 올라가고, 기존 롯데그룹 계열사의 지분까지 합산하면 약 67.7%에 달해 주주총회 특별결의 요건을 단독으로 충족할 수 있게 된다. 이와 관련해 VIP자산운용은 과거 어피니티가 락앤락 인수 후 주주총회 특별결의를 통해 소액주주 지분을 강제로 매수하고 상장폐지를 추진했던 전례를 제시하며, 롯데렌탈에서도 유사한 방식의 소액주주 축출 시나리오가 가능하다고 경고했다. VIP운용은 또 회사 측이 주장하는 유상증자 불가피론에 대해서도 반박했다. 롯데렌탈은 대주주 변경에 따라 발생하는 회사채 조기상환 리스크 대응 및 유동성 확보를 유상증자의 배경으로 설명하고 있다. 그러나 VIP운용은 최근 회사채 수요예측에서 모집금액의 6배 이상이 몰렸다는 점을 들어 차입 여력이 충분하다고 주장한다. 실제로 롯데렌탈은 지난달 700억원 규모 회사채를 모집하는 과정에서 4300억원이 넘는 자금이 몰려 흥행에 성공했다. VIP자산운용은 이번 논란이 상법 개정 이후 대주주 중심 의사결정 구조를 재정립하는 계기가 돼야 한다고 강조한다. 김민국 대표는 "이번 사안은 이사회의 감시의무와 사외이사의 책무가 어떻게 작동하는지를 시장이 주목하는 시험대"라며 "이사회가 충실의무를 이행하지 않으면 향후 법적 분쟁과 평판 리스크는 불가피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롯데렌탈 측은 이번 유상증자가 시장가격 기준으로 이뤄졌고, 신사업 투자 등을 통한 기업가치 제고 효과를 고려할 때 주주 이익에도 부합한다는 입장이다. 또 유상증자 발표 이후 주가가 급락하지 않았다는 점을 들어, 시장에서도 부정적으로 해석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2025-07-16 13:01:23 허정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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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J, 파생상품 활용해 부실계역사 지원… 공정위, 65억원 과징금

CJ건설·시뮬라인 영구전환사채 저금리 발행 지원 행위… 공정위 "공정경쟁 저해" CJ "공정거래 저해 사실 없어" 반박… 추후 법적 대응 시사 CJ 계열사가 파생상품을 활용해 부실계열사를 부당하게 지원하다 적발돼 제재를 받는다. 공정거래위원회는 16일 상호출자제한기업집단 CJ 소속 CJ와 CJ CGV가 파생상품인 총수익스와프(TRS)를 통해 부실계열사였던 CJ건설(현 CJ대한통운)과 시뮬라인(현 CJ4D플렉스)의 자본 조달을 사실상 보증한 행위에 대해 시정명령과 함께 총 65억원(잠정)의 과징금을 부과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공정위 조사 결과, 두 계열사는 2015년 당시 자본잠식 상태에 빠져있던 CJ건설과 시뮬라인이 영구전환사채를 발행해 자금을 조달할 수 있도록, 금융회사가 영구전환사채를 인수하는 조건으로 TRS 계약을 체결했다. 표면적으로는 투자 계약처럼 포장됐으나, 실제로는 해당 회사채의 상환위험을 CJ와 CGV가 떠안는 구조였다. TRS는 자산에서 발생하는 수익을 교환하는 파생상품으로 그 자체로는 합법적인 금융수단이지만, 이 사건에선 CJ 측이 이익 실현 의사도 없고 전환권 행사도 봉쇄돼 있었던 만큼 '신용보강 계약'이라는 내부 표현 그대로, 사실상 보증 행위로 작동했다는 것이 공정위 판단이다. 당시 CJ 이사회에서는 이 사건 TRS 계약이 '실적이 안좋은 계열회사에 대한 보증으로서 배임'이라는 지적, '지원객체 부도 또는 상환 불능에 따른 손실' 문제 등이 제기돼 안건이 한차례 부결되기도 했다. 이 같은 지원 덕분에 두 부실 계열사는 시중보다 유리한 조건으로 650억원(CJ건설 500억원, 시뮬라인 150억원)을 조달했고, 금리 절감 효과도 각각 31억원, 21억원에 달했다. CJ건설은 이후 시공능력평가 순위가 상승했고, 시뮬라인도 4D 영화관 장비 시장에서 유일한 사업자 지위를 유지할 수 있었다. 공정위는 "그룹 내 우량 계열사가 파생상품을 통해 부실 계열사를 지원하는 방식은 공정거래법상 부당지원행위에 해당하며, 경쟁사에 대한 기회의 제한으로 이어진다"며 제재 배경을 설명했다. 이번 조치는 파생상품 등 외형상 투자로 위장된 계열사 지원행위까지 규제 대상으로 삼겠다는 공정위의 의지를 재확인한 사례로 평가된다. 공정위는 "지원행위 수단의 형식·명칭과 무관하게 실질에 따라 위법 여부를 판단한 것"이라며 향후 유사 행위에 대한 감시를 강화하겠다는 방침이다. 한편, 공정위는 같은 시기 체결된 CJ푸드빌의 영구전환사채(500억원) 관련 TRS 계약에 대해서는 당시 신용등급과 자금조달 여건 등을 고려해 심의절차를 종료하고 제재를 면제했다. CJ는 공정위의 이같은 결정에 적극 해명하며 추후 법적 대응을 시사했다. CJ 측은 "해당 자회사들은 일시적으로 유동성 어려움을 겪었으나 공정위가 지적한 정도로 심각한 수준이 아니었으며, 이로 인해 공정거래를 저해한 사실도 없다"고 반박했다. 아울러 "TRS는 유상증자의 대안으로 다수의 기업들이 선택한 적법한 금융상품으로, 이에 대한 제재는 자본시장과 기업 경영에 부정적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점에서 유려된다"며 "의결서 수령 후 향후 대응 방안에 대해 신중히 검토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2025-07-16 12:00:13 한용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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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징주] 코스텍시스, 594억 수주에 26% 급등…美 반도체사에 납품

저열팽창·고방열 소재 전문 기업 코스텍시스가 대규모 공급계약 체결 소식에 힘입어 주가가 급등했다. 공급처는 미국의 글로벌 반도체 기업으로, 인공지능(AI)과 데이터센터, GPU 분야에 쓰이는 고성능 전력 반도체용 부품을 납품할 예정이다. 16일 오전 11시 32분 기준 코스닥시장에서 코스텍시스는 전일 대비 2960원(26.26%) 오른 1만4230원에 거래되고 있다. 장중 한때는 1만4490원까지 오르며 28% 이상 상승폭을 키우기도 했다. 이날 시장에서는 코스텍시스가 총 594억원 규모의 방열 스페이서 공급계약을 체결하고 본격적인 양산에 들어간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코스텍시스의 지난해 말 기준 시가총액 약 980억원 대비 60%를 웃도는 수준이다. 이번 수주는 미국의 반도체 기업 T사와의 계약으로, 2025년 7월부터 2027년 12월까지 분기별 확정 발주 방식으로 공급이 이뤄질 예정이다. T사는 AI, 고성능 연산, 그래픽처리장치(GPU) 분야에서 전력 반도체를 생산하는 글로벌 기업으로 알려져 있다. 업계는 이번 계약을 통해 코스텍시스의 글로벌 고객 기반 확대와 실적 가시성 제고가 기대된다고 보고 있다. 특히 전력 반도체 시장에서 고밀도·고집적화가 가속화되면서, 열 관리 기술의 중요성이 부각되고 있는 상황이다. 코스텍시스는 반도체 모듈에서 발생하는 열을 효과적으로 제어하는 방열 스페이서와 히트 슬러그 등의 주요 제품을 대량 생산할 수 있는 체제를 이미 갖추고 있으며, 이번 계약을 통해 시장 내 입지를 더욱 강화할 것으로 전망된다. /허정윤기자 zelkova@metroseoul.co.kr

2025-07-16 11:37:03 허정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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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드News]KB국민카드·롯데카드

KB국민카드가 노리2 체크카드 누적 발급 100만장 기념 행사를 진행한다. ◆ 캐시백 및 커피 반값 할인 KB국민카드는 지난 2022년말에 출시한 'KB국민 노리2 체크카드'가 지난 7일 누적 발급 100만장을 돌파했다고 16일 밝혔다. 100만장 달성을 기념하여 오는 21일부터 다음달 20일까지 커피 반값 행사를 운영한다. 메가MGC커피 오프라인 매장에서 아이스 아메리카노 구매 시 1일 1회 50% 할인한다. 캐시백 혜택도 마련했다. 신규 발급한 고객이 3만원 이상 이용하면 3만원을 돌려준다. 마스터카드 브랜드를 선택하면 1000원을 추가 지급한다. KB국민카드 관계자는 "KB국민 노리2 체크카드의 다른 혜택 버전 또한 고객들의 사랑을 지속적으로 받을 수 있도록 서비스 개선을 이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롯데카드가 국내 관광 활성화를 위해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 자영업자 휴가지원 사업 마련 롯데카드는 디지로카앱 내 국내 여행 서비스 강화를 위해 한국관광공사와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16일 밝혔다. 이번 협약식은 서울 종로구 롯데카드 본사에서 진행했다. 이상민 한국관광공사 국민관광본부장 직무대리와 한정욱 롯데카드 한정욱 디지로카 본부장 관계자가 참석했다. 앞으로 디지로카앱을 통해 한국관광공사의 국내 여행 콘텐츠를 홍보한다. 이어 '셀리(Selly)' 플랫폼에서 자영업자 대상 휴가지원 사업 등을 진행할 예정이다. 롯데카드 관계자는 "한국관광공사가 보유한 국내 여행 콘텐츠를 통해 새로운 제휴 콘텐츠를 공동 개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김정산기자 kimsan119@metroseoul.co.kr

2025-07-16 11:02:18 김정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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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슬라' 못 놓는 서학개미...비트코인 랠리에 가상자산株도 '줍줍'

서학개미(미국 주식에 투자하는 개인 투자자)들이 테슬라에 대한 투심을 유지하면서도 가상자산과 스테이블코인 관련 종목으로 관심을 빠르게 확대하고 있다. 최근 한 주간 순매수 1위는 테슬라 레버리지 상품이었지만, 코인베이스·서클 등 가상자산 밸류체인 종목들도 대거 담겼다. 미국 의회가 '크립토위크(Crypto Week)'를 지정해 가상자산 법안을 본격 논의하고 비트코인이 사상 최고가를 경신하면서, 스테이블코인 시장 기대감도 커지고 있다. 16일 한국예탁결제원에 따르면 지난주(7월 8~14일) 서학개미들이 가장 많이 순매수한 종목은 '디렉시온 데일리 테슬라 불 2X'(TSLL)로 1억1032만달러(1526억원)를 사들였다. 해당 종목은 테슬라의 하루 주가 수익률을 2배 추종하는 상품으로, 테슬라의 주가가 반등 기미를 보이면서 투심이 몰린 것으로 보여진다. 해당 기간 테슬라의 주가는 7.81% 상승했다. 테슬라는 전기차의 소비 심리 위축 등 업황 부진이 지속되면서 주가 변동성이 지속됐다. 지난해 말 403.84달러였던 주가는 올해 3월 200달러 선으로 추락했고, 6월에 300달러 선을 되찾았지만 지난 7일 다시 200달러 선까지 밀려났다. 상반기 내내 테슬라의 주가가 등락을 반복했지만, 서학개미들은 테슬라에 대한 믿음을 몇 년간 유지하고 있다. 올해 상반기 가장 많이 사들인 종목도 테슬라(23억3140만달러)이며, 다음으로 많이 담은 종목도 '디렉시온 데일리 테슬라 불 2X'(19억1678만달러)다. 다만 지난주부터는 순매수 1위 종목을 제외하고는 가상자산 관련 종목에 집중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같은 기간 서학개미들은 코인베이스 글로벌을 5626만달러(778억원), 서클은 5051만달러(699억원)씩 사들였다. 서클은 지난달 5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에 상장한 유일한 스테이블코인 발행사로 상장 이후 가파른 주가 상승세를 보였던 종목이다. 상장 첫날부터 12거래일 동안 216.53% 폭등했으며, 단기간에 서학개미들이 많이 사들인 종목으로도 꼽힌다. 서클은 6월 상장임에도 상반기 순매수 상위 4위(6억397만달러)에 이름을 올렸다. 미국 하원은 지난주(14~18일)를 '크립토위크'로 공식 지정하고 가상화폐 관련 법안을 집중적으로 논의하기로 했다. 가상자산 규제 정비화 기대감에 비트코인은 지난 14일(현지시간) 사상 최초로 12만달러를 돌파하면서 신고점을 경신하기도 했다. iM증권 리서치본부에 따르면 "미국 하원의 크립토위크 지정으로 가상자산 제도 정비 가속화가 예상된다"며 "표결을 앞둔 3개의 주요 가상자산 관련 법안이 통과하게 되면 디지털 자산 규제 불확실성 감소로 디지털 자산 자금 유입 가능성이 확대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미국 하원은 이 기간 동안 ▲클래리티 법안(가상자산 명확화 법안) ▲반(反)중앙은행디지털화폐(CBDC) 감시국가 ▲지니어스 법안(스테이블코인 규제 법안) 등을 심의할 예정이다. 이 외에도 서학개미들은 스테이블코인 밸류체인으로 묶여 있는 로빈후드(1530만달러)와 비트마인 이머전 테크놀로지스(1415만달러)도 사들였다. 로빈후드는 서클과 협력해 USD코인(USDC) 거래를 지원하고 있으며, 블록체인 전문기업 비트마인은 비트코인 채굴에 특화돼 있는 만큼 수혜주로 분류되는 종목들이 담긴 것으로 볼 수 있다. 미국 재무부 산하 차입자문위원회(TBAC)가 인용한 스탠더드차타드의 2028년 스테이블 코인 시장 규모 전망치는 2조달러(약 2765조원)다. 2025년 6월 기준 전체 스테이블코인 발행량이 2500억달러임을 고려하면 향후 3년간 연간 100%씩 성장한다는 계산이다.

2025-07-16 10:56:04 신하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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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사주 소각 의무화 움직임에…행동주의 펀드 목소리↑

국내에서 자사주 소각 의무화 논의가 추진되면서, 주주환원을 요구해 온 행동주의 펀드의 압박도 더 거세질 것으로 예상된다. 16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행동주의 펀드인 밸류파트너스자산운용은 최근 나이스정보통신에 자사주 소각을 요구하는 주주서한을 발송했다. 밸류파트너스자산운용은 "나이스정보통신의 주가는 장부가치에도 미치지 못하는 수준에서 거래되고 있는데도, 이사회와 경영진은 막대한 현금을 쥔 채 기회를 놓치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와 함께 ▲발행 주식의 최소 10%를 즉시 매입·소각할 것 ▲주가순자산비율(PBR)이 0.8배 이하로 하락하면 자동으로 자사주를 매입·소각하도록 명문화한 '바이백&캔슬' 정책 도입 ▲자본배분 로드맵과 실행 계획을 반기 혹은 연 단위로 공개할 것 등을 요구했다. 자사주 매입·소각은 행동주의 펀드들이 지속적으로 강조해 온 핵심 사안이다. 일반적으로 자사주를 매입해 소각하면 전체 주식 수가 줄어 주가가 상승하는 효과가 있다. 그러나 국내 기업들은 자사주를 매입한 뒤 소각하기보다는 주로 지배주주의 경영권 방어 수단으로 활용해 왔고, 이에 행동주의 펀드와 소액주주들은 오랫동안 불만을 제기해 왔다. 이남우 한국기업거버넌스포럼 회장은 "한국 시장에서는 기업이 회삿돈으로 사들인 자사주를 소각하지 않고 대주주의 사익을 위해 활용하는 사례가 빈발하면서 자사주 제도의 본래 취지가 변질됐다"며 "코리아 디스카운트 해소 논의에서 자사주 제도 개선은 늘 핵심적 쟁점이었다"고 말했다. 이러한 가운데 최근 정치권을 중심으로 자사주 소각 의무화 논의가 속도를 내면서, 행동주의 펀드의 요구에도 힘이 실릴지 주목된다. 국정기획위원회와 더불어민주당 '코스피 5000 특별위원회'가 자사주 관련 규정 개정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14일에는 차규근 조국혁신당 의원이 회사가 취득한 자기주식을 원칙적으로 6개월 이내에 소각하도록 의무화하되, 임직원 성과 보상 등 대통령령으로 정하는 예외적 경우에만 보유를 허용하는 상법 개정안을 대표발의하기도 했다. 이재만 하나증권 연구원은 "2025년 1분기 S&P500 기업의 자사주 매입 규모는 2935억 달러로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으며, 연간 추정치도 1조 달러를 넘어설 전망"이라며 "2010년 1월 대비 현재 S&P500 지수의 시가총액이 460% 상승하는 동안 주식 수는 오히려 4% 감소했다. 주식 수가 줄어든 덕분에 지수는 시가총액보다 더 크게(485%) 오를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2025-07-16 10:17:34 원관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