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트로人 머니 산업 IT·과학 정치&정책 생활경제 사회 에듀&JOB 기획연재 오피니언 라이프 AI영상 CEO와칭 플러스
글로벌 메트로신문
로그인
회원가입

    머니

  • 증권
  • 은행
  • 보험
  • 카드
  • 부동산
  • 경제일반

    산업

  • 재계
  • 자동차
  • 전기전자
  • 물류항공
  • 산업일반

    IT·과학

  • 인터넷
  • 게임
  • 방송통신
  • IT·과학일반

    사회

  • 지방행정
  • 국제
  • 사회일반

    플러스

  • 한줄뉴스
  • 포토
  • 영상
  • 운세/사주
기사사진
코스콤, 신용정보원 차세대 IT 인프라 구축사업 착수

코스콤이 국내 유일의 종합 신용정보 집중기관인 한국신용정보원의 시스템 혁신을 돕는다. 코스콤은 '신정원 차세대 IT시스템 인프라 구축사업'을 수주하고, 본격적인 신용정보시스템 전면 개편에 착수했다고 2일 밝혔다. 이번 사업은 한국신용정보원의 IT 시스템을 클라우드 중심의 유연한 구조로 바꾸는 것이 핵심이다. 빠르게 변화하는 금융환경과 날로 복잡해진 데이터 유통 흐름에 효과적으로 대응하기 위한 취지다. 사업은 2025년 3월부터 약 15개월 동안 진행된다. 전체 사업은 업무개발 분야와 인프라 구축 분야 등 두 가지 분야로 나뉘며, 코스콤은 인프라 구축을 전담한다. 이는 앞서 지난 2023년부터 2024년에 걸쳐 10개월간 성공적으로 마무리한 '1단계 사업'의 연장선이다. 당시 코스콤이 수행한 기술 설계를 바탕으로 이제 본격적인 시스템 전환 단계로 넘어가는 것이다. 코스콤은 이번 사업을 통해 신용정보원의 차세대 시스템을 보안성·안정성·확장성을 겸비한 시스템으로 업그레이드하겠다는 계획이다. 구체적으로 코스콤은 프라이빗과 퍼블릭 클라우드를 연계한 하이브리드 인프라를 구성하고, 탄탄한 정보보호 및 재해복구 체계를 마련한다. 또한 운영 인프라 통합관리 시스템도 구축해 기존 시스템보다 안정성과 확장성을 크게 높일 계획이다. 또한 단순 인프라 구축을 넘어 향후 업무개발을 효과적으로 지원하기 위한 기반 작업도 추진한다. 개발자들이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는 프레임워크를 제공하고, 애플리케이션 아키텍처도 설계한다. 데이터의 표준화와 품질관리 체계도 마련해 업무 개발 담당 기업과의 협업 시너지도 높인다는 계획이다. 코스콤은 지난 10여 년간 쌓아온 ▲지능형 클라우드 플랫폼 ▲데이터 유통 허브 ▲클라우드 네이티브 기술력을 이번 사업에 적극 활용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한국신용정보원은 첨단 디지털 인프라 기반을 확보하게 될 전망이다. 윤창현 코스콤 사장은 "지난 2023년 진행한 1단계 구축사업에 이어 이번에 다시 함께 하게 돼 매우 뜻깊게 생각한다"며 "이번 사업은 한국신용정보원이 미래 금융환경에 능동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핵심 전환점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코스콤은 축적된 경험과 기술력을 바탕으로 한국신용정보원의 디지털 전환 여정에 신뢰할 수 있는 파트너로서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신하은기자 godhe@metroseoul.co.kr

2025-04-02 09:37:43 신하은 기자
기사사진
우미에스테이트, AI청소로봇 '휠리' 도입…스마트 상업공간 관리 모델

우미건설은 자산관리회사인 우미에스테이트가 인공지능(AI) 기술을 접목한 스마트 상업공간 운영 시스템을 도입했다고 2일 밝혔다. 경기도 화성시 동탄대로에 위치한 복합상업공간 레이크 꼬모에 AI 기반 청소로봇 '휠리 J40'을 배치해 시설 운영의 자동화와 효율성을 강화했다. 청소로봇 휠리 J40은 AI기반 서비스 로봇 전문기업 라이노스가 개발한 모델이다. 바닥의 오염도를 실시간으로 감지해 작업 강도를 자동으로 조절한다. 물 교환, 오수 배수, 물걸레 세척 및 건조까지 전 과정을 자동으로 수행할 수 있어 넓은 상업공간에서도 24시간 청결을 유지할 수 있다. 또한 클라우드 기반의 엘리베이터 연동 솔루션 알이엠에스(rEMS)를 적용해 로봇이 모든 층을 자동으로 이동할 수 있도록 했다. 해당 시스템은 신·구형 엘리베이터 모두와 호환 가능하며, 대규모 복합시설에서도 효율적인 공간 활용을 가능하게 한다. 우미에스테이트 관계자는 "이번 도입을 시작으로 향후 다양한 상업공간에 AI와 로봇 기술을 확대 적용할 계획"이라며 "고객 중심의 자동화 서비스와 지속 가능한 환경 관리를 실현하는 미래형 공간 운영 모델을 구축해나가겠다"고 밝혔다. 우미에스테이트는 임대·관리·운영 전 부분에서 서비스를 제공하는 자산관리회사다. 오피스, 복합쇼핑몰 '레이크 꼬모', 코리빙 주거시설 '디어스판교' 등 다양한 유형의 부동산을 운영 중이며, 현재 7개 단지 약 5000세대의 임대주택을 관리하고 있다. /안상미기자 smahn1@metroseoul.co.kr

2025-04-02 09:29:39 안상미 기자
기사사진
삼성물산, 에스토니아 SMR 사업 협력…유럽 원전시장 공략 가속화

삼성물산이 에스토니아 소형모듈원전(SMR) 프로젝트 사업 협력을 통해 본격적인 유럽 SMR 시장 확대에 나섰다. 삼성물산 건설부문(이하 삼성물산)은 지난 1일 서울시 중구 서울스퀘어에 위치한 에스토니아 비즈니스 허브에서 열린 '에너지 미션 컨퍼런스'에서 에스토니아 민영 원전기업인 페르미 에네르기아와 현지 SMR 개발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TA)을 체결했다고 2일 밝혔다. 페르미 에네르기아는 에스토니아 SMR 건설을 위해 2019년 현지 에너지·원전 전문가들로 구성해 설립된 기업이다. 지난해 2월에는 에스토니아 수도인 탈린으로부터 동쪽으로 약 100km 떨어져 있는 지역 두 곳을 사업 예정지로 공개하고, 이 곳에 비등형 경수로(BWR)를 개량한 300MW 규모의 SMR 기술 'BWRX-300'을 도입한다고 발표한 바 있다. 'BWRX-300'은 미국 제너럴일렉트릭(GE)과 일본 히타치의 합작사인 GE히타치에서 개발한 SMR이다. 2023년 1월 캐나다 온타리오 전력청과 달링턴 지역의 신규 원자력 프로젝트 계약을 체결한데 이어 올해 첫 호기 착공을 앞두고 있는 등 글로벌 SMR 경쟁력을 입증한 기술이다. 삼성물산은 이번 협약을 통해 페르미 에네르기아가 추진하는 SMR 건설에 대한 사업 구조 수립·비용 산정, 부지 평가 등을 수행하는 개념설계(Pre-FEED)부터 기본설계(FEED)단계에 이르기까지 사업 초기단계부터 참여를 추진할 계획이다. 이에 따라 삼성물산은 선제적으로 프로젝트의 핵심 파트너로 사업에 참여 가능한 입지를 확보함과 동시에 향후 이어질 EPC(설계·조달·시공) 최종 계약에서도 유리한 고지를 선점하게 됐다. 양사는 이르면 올 하반기 본격적인 사업 절차에 착수할 예정이며, 프로젝트는 2035년 상업 운영을 목표로 하고 있다. 김정은 삼성물산 원전영업팀장(상무)은 "에스토니아 최초 SMR 프로젝트의 성공적인 사업 추진과 함께 글로벌 SMR 플레이어로서의 입지를 강화해 나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한편, 삼성물산은 현재 루마니아 SMR 사업 기본설계(FEED)를 수행중이며, 지난해 12월 스웨덴 SMR 개발회사 칸풀 넥스트와 업무협약을 맺은데 이어 이번 에스토니아 SMR사업 협력까지 더해 유럽 내 원전 사업 확대에 더욱 속도를 내고 있다. /안상미기자 smahn1@metroseoul.co.kr

2025-04-02 09:29:37 안상미 기자
기사사진
'큰 손' 잡아라…가상자산 업계, 법인 고객 선점 '전초전'

법인의 단계적 가상자산 시장 참여를 앞두고 국내 가상자산 거래소들이 고객 확보를 위한 전초전에 돌입했다. 각 거래소는 법인 고객을 위한 사전 가입을 개시하고, 방문 상담과 투자 안내를 제공하는 등 하반기 확장되는 법인 시장을 선점하기 위해 공을 들이고 있다. 2일 가상자산업계에 따르면 국내 원화 가상자산 거래소인 업비트, 빗썸, 코빗은 지난달 홈페이지 내에 법인회원 가입 신청 서비스를 오픈했다. 홈페이지 내에서 즉시 가입이 가능한 개인 고객과는 달리 사업자등록증명원, 인감 등 필요 서류를 구비 해 가입을 신청하면 담당 직원이 별도의 가입 안내와 투자 상담을 제공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아직 법인 고객 모집을 개시하지 않은 코인원과 고팍스 또한 내부적으로는 금융당국의 법인 투자 허용에 발맞추기 위해 법인 고객 유치 방안을 물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가상자산업계에서는 법인의 가상자산 투자가 단계적으로 허용될 예정인 만큼 거래소들이 추후 점유율 확대를 위해 고객 선점에 나섰다고 분석했다. 금융당국은 국내 가상자산 시장의 경쟁력 제고를 위해 2분기 내 시행을 목표로 지정기부금단체·대학 등 비영리법인과 가상자산 거래소의 가상자산 매도를 허용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시범 운영 이후 하반기에는 상장 법인과 전문투자자 등록법인에도 가상자산 매매를 허용한다는 목표다. 김소영 금융위원회 부위원장은 앞서 지난 2월 개최한 가상자산 업계 및 전문가 간담회에서 "(가상자산 거래 허용 시기를) 비영리법인과 가상자산거래소는 4월 중, 상장기업과 전문투자자를 대상으로는 3분기를 목표로 구체적인 가이드라인을 마련해 계획을 추진하겠다"라고 밝힌 바 있다. 업계에서는 2분기부터 허용되는 비영리법인의 가상자산 현금화 허용만으로는 시장에 큰 변화가 없을 것이라는 분석이 우세하다. 다만 하반기에 가상자산 거래가 일반 법인까지 확대될 경우, 가상자산 시장에 대규모 지각 변동이 예상된다. 법인의 가상자산 거래를 허용하고 있는 해외 주요 거래소에서는 법인 투자자의 거래 비중이 전체 거래의 70~80%에 달한다. 한 가상자산 업계 관계자는 "아직 구체적인 가이드라인이 공개되지 않았지만, 각 거래소 차원에서는 법인 고객을 선점하기 위해 발빠르게 나서고 있다"면서 "4월 중으로 1차 가이드라인이 공개되면 거래소 간에 법인 고객 선점 경쟁이 더 본격화할 것으로 보인다"라고 말했다. 국내 가상자산 거래소 간 경쟁이 '점유율 싸움'으로 돌입한 만큼, 새롭게 시장에 진입할 법인 고객 확보는 각 거래소에 최우선 과제가 될 전망이다. 현재 국내 가상자산 시장에서는 점유율 1~2위인 업비트와 빗썸이 전체 거래의 95% 이상을 차지하고 있다. 또 다른 가상자산 업계 관계자는 "시장 점유율이 높은 2개 거래소는 수수료만으로도 매출을 확보할 수 있지만, 다른 거래소는 매출이 비용 증가 속도를 따라가지 못하고 있다"라며 "기존 고객을 끌어오는 데는 한계가 있는 만큼, 시장에 새롭게 진입할 법인 고객 확보는 매우 중요한 과제가 될 전망"이라고 밝혔다. /안승진기자 asj1231@metroseoul.co.kr

2025-04-02 09:22:34 안승진 기자
기사사진
KB증권, 실전투자대회 '투자마스터즈' 개최

KB증권은 실전투자대회 '투자마스터즈 2025'를 개최한다고 2일 밝혔다. 오는 14일부터 6월 6일까지 총 8주간 진행되는 투자마스터즈 2025는 KB증권 계좌를 보유한 국내 거주 개인고객을 대상으로 한다. 단 법인, 외국인, 재외국민, 임의단체 등은 제외된다. 이번 대회는 국내리그와 해외리그로 나눠 진행되며, 양 리그 중 선택 또는 동시 참가 가능하다. 투자금 규모에 따라 'Challenge(1백리그)'와 'Champion(5천리그)'에 자동으로 배정되며, Challenge 리그와 Champion 리그는 각각 100만원, 5000만원 이상의 기초자산 기준을 반드시 충족해야 한다. 대회 기간 수익률 상위자들에게는 국내와 해외 모두 Challenge 리그 1위·2위·3위에게 각각 5000만원·2000만원·1000만원, Champion 리그 1위·2위·3위에게는 각각 1억원·4000만원·2000만원의 상금이 주어진다. 총 상금 4억 8000만원으로 국내와 해외 Champion 리그 모두 1위에 오를 경우 최대 2억원을 수령할 수 있다. 이와 함께, 대회 참가자라면 누구나 참여할 수 있는 '럭키박스' 이벤트도 진행된다. 1일부터 6월 6일까지 매일 최대 914명을 추첨해 ▲배달의민족 5만원권 ▲치킨콜라세트 ▲신세계상품권 1만원권 ▲스타벅스 아메리카노 등 다양한 경품을 지급한다. 또한, 매주 국내주식과 해외주식 거래금액을 기반으로 거래왕을 선정하며, 국내주식과 해외주식 거래금액 합산 50억원 이상인 참가자에게 총 1000만원을 균등하게 나눠서 지급한다. 특히, 해외주식 거래금액은 1.5배 인정되며, 주문일자 매매기준환율이 적용된다. 손희재 KB증권 디지털사업그룹장은 "투자마스터즈 2025는 국내외 주식거래 활성화에 기여함과 동시에 투자자들에게 특별한 경험을 선사하기 위해 개최했다"며 "KB증권은 앞으로도 고객만족을 최우선으로 다양한 고객들의 니즈를 반영한 서비스와 이벤트를 적극적으로 제공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번 대회는 참가자 당 주식 거래 가능한 위탁계좌 1개에 한해 KB증권 대표 모바일 트레이딩 시스템(MTS)인 'KB M-able(마블)', 홈 트레이딩 시스템(HTS) 'H-able(헤이블)', 홈페이지 등에서 오는 5월 16일까지 신청 가능하며, 대회 시작 후 참가 취소 및 계좌·필명 변경은 불가하다. /신하은기자 godhe@metroseoul.co.kr

2025-04-02 09:13:00 신하은 기자
기사사진
이복현, 상법 개정안 거부권 반대 후 사의 표명…김병환 금융위원장 등 '만류 '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이 상법 개정안 거부권 행사에 반대하며 직을 걸겠다고 언급한 뒤 사의를 표명했으나, 김병환 금융위원장이 이를 만류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복현 원장은 2일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1일 김병환 금융위원장에게 전화를 걸어 사의를 표명했다"고 밝혔다. 하지만 김 위원장은 이를 만류했으며, 이후 최상목 경제부총리와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도 전화를 걸어 사의 표명을 반대했다고 전했다. 이 원장은 상법 개정안 거부권 행사와 관련해 "대통령이 있었다면 행사하지 않았을 것"이라며, "지난해 하반기까지 법무부도 상법 개정안이 국회를 통과하면 대통령이 거부하기 힘들다는 의견을 냈다"고 말했다. 그는 "주주가치 보호와 자본시장 선진화라는 취지에도 불구하고 지나치게 정쟁화된 상황"이라며, 상법 통과로 인해 100만 법인 모두가 영향을 받을 수 있다고 우려했다. 특히 이 원장은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이 상법 개정안 거부권을 행사한 것에 대해 "직을 걸고 반대했지만 결국 거부권이 행사됐다"며, 이에 따라 금융위원장에게 사의 표명을 했다고 설명했다. 이 원장은 거취 문제와 관련해 "오는 4일 윤석열 대통령 탄핵에 대한 헌법재판소 선고 결과에 따라 대통령의 복귀 여부도 무시할 수 없다"며 "임명권자가 대통령이기 때문에 직접 대통령에게 말하는 것이 가장 현명하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앞서 이 원장은 상법 개정안 거부권 행사와 관련해 강력히 반대 의사를 표명하며, "직을 걸고라도 반대하겠다"는 입장을 밝혔었다. 하지만 한덕수 권한대행이 거부권을 행사하면서 그의 거취에도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허정윤기자 zelkova@metroseoul.co.kr

2025-04-02 08:59:54 허정윤 기자
기사사진
정부-의료 '오래된 악연'…실손보험 개혁 또다시 갈등

정부가 최근 발표한 '의료개혁 2차 실행방안'에 대해 의료계가 즉각 반발하면서 비급여 적정 관리와 실손보험 개혁을 둘러싼 갈등은 더 깊어질 전망이다. 2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정부는 지난달 19일 제8차 의료개혁특별위원회를 개최하고 2차 의료개혁 실행방안을 발표했다. 지난해 8월 1차 실행방안에 이어 이번 2차 방안에는 구조 개혁과제를 구체화했다. 핵심은 비급여 적정 관리와 실손보험 개혁이다. 그동안 비급여는 급여와 달리 시장 자율영역으로 보아 간접적인 관리를 시행해 왔다. 이에 따라 비급여 시장이 과도하게 팽창하면서 필수의료를 악화시킨다는 지적이 제기돼 왔다. 실제로 비급여 규모는 지난 2014년 11조2000억원에서 2023년 20조2000억원으로 급증했다. 정부는 치료에 필수적인 비급여를 급여화한다. 과잉 우려가 큰 비급여는 '관리급여'를 신설해 가격·진료기준 설정 등 별도 관리체계를 적용한다. 관리급여는 치료 필수성이 낮거나 과잉 진료 우려가 있는 항목에 대해 95%의 본인부담을 적용하는 제도다. 기존 건강보험 급여와 달리 환자 부담이 크지만 정부가 가격·진료기준을 직접 관리해 남용을 막겠다는 취지다. 아울러 5세대 실손도 구체화했다. 입원의 경우 기존 4세대 실손보험과 동일하게 급여 본인부담금에 대해 20%의 자기부담률을 유지한다. 외래의 경우 급여 본인부담의 실손보험 자기부담률을 건강보험의 본인부담률과 연동해 본인부담 기능이 정상 작동할 수 있도록 개선한다. 5세대 실손은 비급여에 대해 중증·비중증 특약을 구분해 가입자가 비급여 보장 여부뿐만 아니라 비급여 보장범위를 선택할 수 있게 했다. 보험가입자는 보험료 수준, 건강상태, 의료이용 성향 등에 따라 비급여 중증·비중증 특약 가입여부를 선택하고 보험료 부담을 경감할 수 있다. 보건복지부는 "합리적 가격과 진료기준을 설정함에 따라 환자들이 관리급여 항목을 의학적 안전성·효과성을 담보할 수 있는 수준에서 적정 가격으로 이용할 수 있을 것"이라며 "(5세대 실손보험의 경우) 일부 가입자의 과잉 의료이용 유발요인이 줄어들어 보험가입자의 보험료 부담은 기존 보험 대비 30~50% 내외로 인하될 것"이라고 밝혔다. 다만 의료계가 정부의 비급여·실손보험 개혁안을 두고 연일 강경한 입장을 내놓고 반대 목소리를 높이면서 의료개혁 추진 과정에서 진통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대한의사협회는 2차 실행방안 발표 직후 실손보험대책위원회 명의의 입장문을 통해 "비급여와 실손보험 개편은 결국 국민에게 의료비 부담을 전가하고 재벌 실손보험사의 이익만을 대변하는 정책"이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의료계 반발은 정치권과의 공조 움직임으로도 이어지고 있다. 대한의사협회는 더불어민주당 전현희 최고위원과 지난달 27일 간담회를 열고 정부가 추진 중인 비급여·실손보험 개편방안에 공동 대응하기로 합의했다. 김택우 대한의사협회 회장은 "실손보험사들이 부담해야 할 비용을 국민에게 전가해 재벌 보험사의 이익만을 대변하는 것이 현재 개편안의 핵심 문제"라며 "의원실(전현희 의원실)과 협력해 적극적으로 대응하겠다"고 말했다. 전현희 의원은 "이번 개편안으로 환자의 진료권이 제한될 우려가 크다"며 "의협 측의 의견을 적극 수렴하고 필요하다면 입법 추진도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의료계의 반발에도 정부는 의료개혁을 예정대로 추진하겠다는 입장이다. 정경실 보건복지부 의료개혁추진단장은 "의료계에서 의료개혁을 중단해야 한다고 말하지만 개혁 내용은 지속되고 있는 의료 문제에 대한 대책"이라며 "(의료개혁은) 언제 해도 해야 할 일이며 적기에 해야 할 일들"이라고 말했다. /김주형기자 gh471@metroseoul.co.kr

2025-04-02 08:02:37 김주형 기자
기사사진
‘풍무역 롯데캐슬 시그니처’ 1순위 미달…실수요자 외면

경기 김포시 풍무동에 들어서는 '풍무역 롯데캐슬 시그니처'가 1순위 청약에서 미달됐다. 해당지역 청약자 수가 공급 물량의 4분의 1에도 미치지 못하며 실수요자들의 선택을 받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2일 한국부동산원 청약홈에 따르면 지난 1일 진행된 1순위 청약 결과 일반공급 612가구에 총 468명이 신청해 평균 경쟁률은 0.76대 1로 집계됐다. 전체의 23.5%인 144가구가 미달됐다. 해당지역 청약자는 116명에 그쳐 경쟁률은 0.19대 1 수준이었다. 모든 주택형에서 해당지역 청약은 미달을 기록했고 일부 주택형은 기타지역 청약으로 겨우 마감됐다. 타입별로는 ▲65㎡A(219가구) 179명 접수(경쟁률 0.82대 1) ▲65㎡B(124가구) 46명 접수(0.37대 1) ▲75㎡B(36가구) 16명(0.44대 1) ▲75㎡C(21가구) 13명(0.62대 1) ▲84㎡B(86가구) 79명(0.91대 1)으로 모두 미달됐다. 반면 75㎡A(51가구)는 55명 접수로 1.08대 1, 84㎡A(75가구)는 80명이 접수해 1.07대 1로 기타지역 청약을 통해 마감됐다. 풍무역 롯데캐슬 시그니처는 지하 4층~지상 28층, 9개 동, 총 720가구 규모다. 유형별 공급은 ▲65A㎡ 267가구 ▲65B㎡ 134가구 ▲75A㎡ 59가구 ▲75B㎡ 39가구 ▲75C㎡ 23가구 ▲84A㎡ 98가구 ▲84B㎡ 100가구 등으로 중소형 위주로 구성된다. 분양가는 ▲65A㎡ 5억6000만~6억3200만원 ▲65B㎡ 5억3600만~6억1800만원 ▲75A㎡ 6억4300만~7억1600만원 ▲75B㎡ 6억1900만~6억9700만원 ▲75C㎡ 6억1600만~6억9500만원 ▲84A㎡ 6억9600만~7억8400만원 ▲84B㎡ 6억6400만~7억6500만원선이다. 청약에 앞서 견본주택을 찾은 방문객들은 입지와 상품 구성에 대한 아쉬움을 전했다. 풍무동에 거주 중인 구모(60)씨는 "풍무역에서 도보로 22분이 걸렸다"며 "서울 접근성을 따지면 차라리 '고촌 센트럴자이'를 분양받을까 고민 중"이라고 했다. 또 다른 방문객 윤모(60·김포시 고촌읍)씨 역시 "가격이 싸다고 보기도 어렵고 교통 편의는 기대보다 덜하다"고 말했다. 방 내부 구조에 대한 평가도 엇갈렸다. 방문객 사이에선 "실평수는 알차게 잘 뺐다"는 반응과 함께 "빨랫대 하나 둘 공간도 부족하다"며 "혼자 살아도 좁겠다"는 아쉬움도 나왔다. 한 방문객은 "65㎡ 기준으로 6억원대 분양가면 김포치곤 싼 건 아니지 않나"라고 했다. 한편 2일에는 2순위 청약을 진행할 예정이다. 당첨자 발표는 오는 8일, 정당계약은 21~23일 3일 동안 진행된다. 입주는 2028년 7월 예정이다. /전지원기자 jjw13@metroseoul.co.kr

2025-04-02 07:56:04 전지원 기자
기사사진
신영증권 등 증권사 연대, 홈플러스 경영진 중앙지검에 '형사 고소'

신영증권 등 증권사 연대가 홈플러스와 홈플러스 경영진을 대상으로 1일 서울중앙지방검찰청에 형사 고소장을 제출을 완료했다. 증권사 연대는 고소 진행을 위해 법무법인 율촌을 선임했다. 다만 고소 대상에 MBK파트너스는 포함되지 않았다. 1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홈플러스 '카드대금 기초 유동화증권'(ABSTB·자산유동화 전자단기사채)을 발행한 신영증권과 이를 판매한 유진투자증권, 하나증권, 현대차증권 등은 이날 홈플러스를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등에관한 법률위반(사기) 및 자본시장및금융투자업에관한법률위반 혐의로 형사 고소했다. 증권사들은 홈플러스가 신용등급 강등을 사전에 인지하고도 이를 숨긴 채 카드대금 기초 유동화증권(ABSTB)을 발행했다고 주장하고 있다. 홈플러스가 메리츠금융으로부터 받은 1조2000억원 대출 중 6000억원에 대한 중도상환권을 신용평가사가 뒤늦게 인지한 점도 문제로 지적됐다. 특히 홈플러스는 신용등급 하락을 통보받은 지난 2월 25일에도 820억원 규모의 전단채를 발행했으며, 한 달여 동안 1800억원 이상의 ABSTB를 발행해 A3 등급으로서는 이례적이라는 지적이 나온다. 증권사들은 신용등급 하락 가능성을 투자자들에게 사전에 알리지 않은 점을 문제 삼고 있다. 함용일 금융감독원 자본시장·회계 담당 부원장도 이날 서울 여의도 금감원 본원에서 열린 '자본시장 현황 관련 브리핑'에서 "신용평가사·신영증권·MBK 검사와 관련, 신용등급 하향 가능성 인지, 기업회생 신청 경위 및 시점 등에서 그간 MBK파트너스와 홈플러스 해명과 다른 정황이 발견되는 등 유의미한 진전이 있었다"고 말한 바 있다. 홈플러스 측은 유동화증권도 상거래채권으로 인정하겠다고 언급했지만, 증권사들은 구체적인 변제 자금과 시점이 명확하지 않다며 이를 신뢰하기 어렵다는 입장이다. 이에 홈플러스는 신용등급 강등 이전에 기업회생절차를 준비한 정황을 발견했다는 금융감독원의 지적을 부인했다. 홈플러스는 이날 입장문을 통해 "신용등급 하락에 대한 인지 시점과 그에 따른 기업회생신청 경위는 당사에서 그동안 설명한 바와 같다"며 "향후 금융감독원 조사 및 검사 과정에서 성실히 답변하고 소명하겠다"고 밝혔다. 다만 MBK파트너스를 비롯해 김병주 MBK파트너스 회장 등은 고소 대상에 포함시키지 않는다. 기업회생절차 신청 등에서의 MBK 관여 여부를 현재로서 따지기 어렵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허정윤기자 zelkova@metroseoul.co.kr

2025-04-01 17:54:37 허정윤 기자
기사사진
넥스트증권, 서버·프론트엔드 개발 등 공개채용 시작

넥스트증권이 AI 기반 모바일 트레이딩 시스템(MTS) 구축을 위한 공개채용을 시작했다고 1일 밝혔다. 모집 부문은 서버개발, 프론트엔드 개발, DevOps, 정보보안(CISO), 재무전략(FP&A), 인사 등이다. 추후 인프라, 보안, QA, AI 등으로 채용 직군을 확대할 예정이다. 연내 총 채용 규모는 두 자릿수이며, 연초 신규 B2C 사업을 위한 디지털 플랫폼 비즈니스 조직을 신설하고, 최근 틱톡, 토스증권, 하이브, 국내외 금융사 등을 거친 유능 인재들을 영입하며 1차 조직 구성을 마쳤다. 지난해 10월에는 구글, 틱톡을 거친 '빅테크' 전문가이자 토스증권에서 계열사 최초 흑자 전환을 이끈 김승연 대표이사를 영입하고, 사명 변경과 함께 새로운 비전을 선포한 바 있다. '지식, 커뮤니티, 투자를 융합한 선도적인 금융 플랫폼을 구축해 투자 방식의 혁신을 주도하겠다'는 비전 아래, AI 기반으로 초개인화 투자 경험을 제공하는 모바일 트레이딩 시스템을 구축 중이다. 지난 3월 미국 최대 온라인 증권사인 인터랙티브 브로커스(Interactive Brokers)로부터 전략적 투자를 유치하면서 신규 인력 채용을 가속화하고 있다. 최홍민 COO는 "넥스트증권 팀은 기존의 B2B 파생상품 브로커리지, IB 등 증권 업무는 물론 핀테크, 플랫폼, AI 등 다양한 업계에서 역량을 쌓은 베테랑들로 구성되어 있다"며 "AI로 금융을 혁신할 새로운 서비스를 제로베이스에서 구축하고 있기 때문에, 마치 스타트업처럼 새로운 것을 직접 시도하면서 성장할 수 있는 기회"라고 말했다. 넥스트증권의 AI 기반 금융 플랫폼 론칭은 2026년 상반기 중으로 예정되어 있다. 인재 채용 관련 자세한 사항은 넥스트증권 채용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허정윤기자 zelkova@metroseoul.co.kr

2025-04-01 17:43:33 허정윤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