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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 100세 플러스 포럼] 염승환 "글로벌 투자 전략 재편해야"

"미국 증시가 흔들리는 지금이야말로 투자자들은 한국, 일본, 유럽 등 다른 시장으로 눈을 돌릴 필요가 있다." 염승환 LS증권 리테일사업부 이사는 지난 25일 메트로신문(메트로경제)이 서울 명동 은행회관에서 개최한 '2025 100세 플러스 포럼' 시즌1에서 "미국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 한마디에 시장이 출렁이는 상황"이라며 "지금이야말로 글로벌 시장을 다각도로 살펴볼 시점"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현재 미국 증시가 단기적으로 정치적 불확실성과 경기침체 우려 등 부정적인 영향을 받고 있다고 진단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무역 적자 해소 ▲부채 축소 ▲제조업 부흥이란 세 가지 과제를 동시에 해결해야 하는 상황임에도 비즈니스 관점에서 '주는 것만 많고 받은 게 없다'는 인식을 갖고 있다. 이에 따라 미국은 안보 제공에 대한 대가를 요구하는 전략을 내세우고 있다고 진단했다. 염 이사는 "특히 관세를 세수 확보, 제조업 부활, 투자 유치 등 다양한 목적을 달성할 수 있는 수단으로 활용하고 있다"며 "미국이 재정 적자와 부채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선 지출 축소와 민간 자산 활용이 불가피하다"고 했다. 그는 최근 미국 자산가들 사이에서 탈(脫)미국 움직임이 감지되고 있다고 강조했다. 염 이사는 "로마, 파리 등 유럽 주요 도시의 부동산에 대한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며 "미국 자산의 변동성이 커지면서 글로벌 자산 분산이 진행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이와 함께 미국 외 국가들의 적극적인 경기 부양책에 주목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독일은 5000억 유로 규모의 펀드를 조성, 에너지 인프라 투자를 확대하고 있으며, 중국은 민간 기업 투자를 장려하는 등 시진핑 주석의 경제 정책에 변화를 보이고 있다. 일본은 금리 인상을 준비 중이고, 한국 역시 추가경정예산(추경) 편성 가능성이 거론되면서 시장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란 분석이다. 염 이사는 "미국의 글로벌 주식 비중이 64%에 달하지만 향후 추가 확대는 쉽지 않을 것"이라며 "반면 한국은 낮은 밸류에이션(실적 대비 주가 수준)과 높은 자기자본이익률(ROE) 등을 고려할 때 반등 여력이 충분하다"고 말했다. 이어 "삼성전자의 경우 윈도우 업데이트 종료와 중국 빅테크 기업들의 자본 지출 확대에 따라 반도체 수요가 살아날 가능성이 크며, 3분기 엔비디아에 고대역폭메모리(HBM) 공급 여부가 중요한 변수가 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또한 공매도 해제, 상법 개정, 추경 등 여러 호재가 겹친 한국 증시에 대해 단기 조정은 오히려 매수 기회로 작용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염 이사는 투자 전략에 대해 "미국 중심의 투자 시대는 끝나가고 있으며, 앞으로 한국, 일본, 유럽, 채권, 원자재 등으로 포트폴리오를 다변화해야 한다"며 "워런 버핏이 일본 주식을 매입한 것도 이러한 흐름을 반영한 결정으로 일본 기업들은 배당 성향이 높고 주가가 여전히 저평가돼 있어 투자 매력이 있다"고 설명했다. 인공지능(AI) 투자 사이클에 대해서는 반도체 장비 중심의 초기 단계가 마무리되고, 이제는 소프트웨어, 자율주행, 로봇 등으로 옮겨가는 전환기라고 분석했다. 특히 "중국 BYD의 급속 충전 기술이 시장에 충격을 주고 있으며, 관련 부품을 공급하는 국내 부품주에 대한 관심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배당 투자 전략에 대해서는 지난해 은행주가 중심이었다면, 올해는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리스크가 해소된 대형 증권사들도 매력적인 투자처가 될 수 있다고 평가했다. 그는 "거래 시간 확대와 상법 개정으로 증권업 전반에 유동성이 유입될 가능성이 크다"고 설명했다. 염 이사는 미국 증시가 불안정할수록 트럼프의 정책 기조와 발언을 면밀히 살펴야 하며 지금은 과거와 다른 분산 및 전환 전략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조언했다. 그러면서 미국 증시는 트럼프의 감세 정책이 본격적으로 시행될 경우 반등할 가능성이 크다고 내다봤다. 그는 "감세 법안이 올해 말 자동 폐기될 예정이지만, 트럼프 행정부는 이를 연장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며 "감세 정책이 지속되면 미국 증시의 상승 가능성이 커지고 투자자들의 관심도 다시 집중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원관희기자 wkh@metroseoul.co.kr

2025-03-26 13:01:25 원관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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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지구촌 19번째 '자연자본 공시 지원연합' 발족

국내에도 '자연자본 공시 지원연합'(컨설테이션 그룹)이 출범한다. 자연자본 공시란 기업이 자연과 관련된 위험과 기회를 재무적으로 평가하고, 이를 관리하는 방안을 투자자에게 공개하도록 의무를 부여하는 제도이다. 환경부는 서울 마포구에서 27일 제5차 자연자본 공시 협의체 회의를 열고 이 같은 지원연합을 발족할 예정이라고 26일 밝혔다. 이 제도는 지난 2021년 6월 '자연 관련 재무정보 공개협의체'(TNFD)가 설립된 이후 '국제 규범(글로벌 이니셔티브)'화되고 있다. 이 협의체는 유엔환경계획 금융이니셔티브(UNEP FI)와 유엔개발계획(UNDP) 주도로 자연자본 관련 재무 공시를 위해 설립됐으며, 1700여 개 금융기관·기업 등이 가입해 있다. '한국 자연자본 공시 지원연합'은 지난해 3월 환경부 및 31개 기관이 설립한 '자연자본 공시 협의체'와는 별도로, 기업의 실질적인 자연자본 공시 활동을 지원하는 보다 포괄적인 기구로 운영된다. 이 지원연합은 대한상공회의소와 환경부 소속 국립생물자원관이 주도한다. 자연자본 공시에 관심 있는 기업이나 단체는 국가생물다양성 정보공유체계 누리집에서 가입할 수 있다. 우리나라는 미국, 일본 등 15개 국가와 3개 지역(호주·뉴질랜드, 아세안 10개국, 북구 5개국)에 이어 19번째로 자연자본 공시 지원연합을 둔 나라가 됐다. 서민환 국립생물자원관장은 "한국 자연자본 공시 지원연합이 국내 기업의 자연자본 공시 이행을 돕는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한다"며 "앞으로도 기업들이 자연자본 공시를 원활히 수행할 수 있도록 필요한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2025-03-26 12:00:08 김연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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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감원 명운 걸린 일, 아직 김건희 연관성 없어"…이복현, 삼부토건 조사 속도↑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이 삼부토건 주가 조작 의혹과 관련해 "가급적 4월 중 조사를 마무리하겠다"고 밝혔다. 김건희 여사, 원희룡 전 국토교통부 장관 등 거론된 인물들에 대해서는 "현 단계에서 연관성은 확인되지 않았다"며 신중한 입장을 보였다. 이 원장은 26일 MBC 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 출연해 "원래는 임기 내에 마무리하겠다고 했는데, 가능하면 4월 중 정리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기존 4명이었던 조사팀에 1명을 추가해 속도를 내고 있다"며 조사가 막바지에 접어들었음을 시사했다. 이 원장의 임기는 6월 초까지다. 삼부토건은 지난해 5월 원희룡 당시 국토부 장관과 함께 '우크라이나 재건 포럼'에 참석한 이후 '우크라이나 재건주'로 분류되며 주가가 급등했다. 금감원은 이후 불공정거래 정황이 포착된 삼부토건에 대해 시세조종 혐의로 조사에 착수했다. 현재는 대주주 등 이해관계자들이 챙긴 100억원대 차익의 흐름을 추적 중이다. 정치권 일각에서 제기된 김건희 여사 연루설에 대해서는 "이름이 언급된 관련자들의 계좌, 연관성을 모두 보고 있는 것은 사실"이라면서도 "직접적으로 허위 정보를 유포했거나, 본인 명의 계좌를 통해 부당이익을 챙긴 정황은 현재까지 확인되지 않았다"고 말했다. 앞서 그는 지난 18일 국회 정무위원회에서 "김 여사와 원 전 장관은 조사 대상에 포함되지 않는다"고 밝혔지만, 이번에는 "조사가 진행 중인 사안에 대해 단정적으로 말할 수 없다"고 한발 물러선 태도를 보였다. 당시 발언에 대해선 "야당 의원들의 계속된 질문에 임시로 답한 것"이라고 해명했다. 이 원장은 "금감원이 가장 잘하는 건 계좌·재무 자료 분석"이라며 "무한정 조사하는 게 아니라, 정리가 되면 증권선물위원회, 검찰과의 협의를 거쳐 절차를 밟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조사란 생물과 같아 지금 확인되지 않았더라도, 끝까지 가면 의미가 달라질 수 있다"고 덧붙였다. 그는 "삼부토건 사건에 금감원의 명운이 걸려 있다"며 "정치 테마주라는 이유만으로 정치인이 연루됐다고 단정해서는 안 된다. 지위고하를 막론하고 조사하겠다는 약속은 지키겠다"고 강조했다. /허정윤기자 zelkova@metroseoul.co.kr

2025-03-26 11:43:57 허정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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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H, 자립준비청년 위한 '유스타트 프로그램' 성과는?

LH, 자립준비청년 위한 '유스타트 프로그램' 성과는?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자립준비청년의 안정된 주거와 실질적 자립을 돕는 '유스타트(Youth+Start) 프로그램'이 높은 지원 효과를 보이고 있다고 26일 밝혔다. '유스타트 프로그램'은 단순 주거지원에서 나아가 자립준비청년이 안정적으로 사회에 정착해 스스로 생활할 수 있도록 돕는 생활 지원 연계 종합 지원책이다. LH는 지난 2019년부터 연평균 약 1300명 이상, 지난해 말 기준 누적 8031명의 자립준비청년에게 임대주택을 공급했다. 아동보호시설을 떠나 사회로 독립하는 자립준비청년의 수가 연 평균 약 1700명 정도인 것을 고려하면 자립준비청년 10명 중 7명이 LH 임대주택에 입주한 셈이다. 매입임대, 건설임대, 전세임대 모두 임대보증금은 약 100만원 수준이다. 특히 가장 활용률이 높은 전세임대주택의 경우 만 22세까지 월 임대료 없이 무상으로 거주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임대 기간도 최장 30년(재계약 14회 가능)까지 가능하다. 유병용 LH 주거복지본부장 직무대리는 "LH 유스타트 프로그램이 시설을 떠나 사회에 첫발을 내딛는 자립준비청년에게 든든한 보호자이자 길잡이 역할을 하길 희망한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기관과 연계해 자립준비청년에게 꼭 필요한 맞춤형 주거·생활 지원 프로그램을 제공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2025-03-26 11:32:42 강성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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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감원·신영證 "MBK 못 믿어”…홈플러스 회생안, 시장 신뢰 ‘빨간불’

홈플러스의 회생절차 추진을 둘러싸고 신뢰 논란이 확산되고 있다. 대주주인 MBK파트너스는 전단채(ABSTB) 전액 변제 방침과 함께 사재 출연 가능성까지 언급했지만, 감독당국과 주요 채권자인 신영증권은 여전히 회생안의 실효성과 진정성에 의문을 제기하고 있다. 26일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은 MBK파트너스의 전단채 변제 계획을 강하게 비판하며 신영증권의 입장에 힘을 실었다. 그는 MBC 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 출연해 "MBK가 유동성도 확보하지 못한 채 공수표를 날리고 있다"며, "실제로 갚을 수 있는 계획이 없다는 점에서 사실상 거짓말"이라고 직격했다. 특히 그는 MBK의 대응 방식에 대해 "자기 뼈가 아닌 남의 뼈를 깎는 구조"라고 비판했다. 구조조정 손실은 사회에 전가하면서, 운용사인 MBK는 수수료만 챙긴 채 책임은 지지 않고 있다는 지적이다. 이 원장은 "MBK 같은 GP(사모펀드 운용사)는 펀드 수익과 무관하게 막대한 연간 관리 수수료를 받는다"며, "대기업 총수 못지않은 경제적 이익을 누리는 구조"라고 말했다. 이어 "이익은 사유화하고 손실은 사회화하고 있다. 국민의 불신은 당연하며, 금감원도 같은 불신을 갖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최근 태영건설 등 워크아웃 사례에서 시장이 신뢰를 보낸 건, 대주주가 고통을 분담했기 때문"이라며, 홈플러스 사례와의 차이를 부각했다. 신영증권도 홈플러스 측 주장에 정면 반박했다. 앞서 홈플러스는 지난 20일 법원 주재 '매입채무 유동화 절차 협의회'에서 신영증권이 회생절차에 참여하는 데 합의가 이뤄졌다고 밝혔다. 그러나 신영증권 관계자는 "투자목적회사(SPC)의 수탁관리인 자격으로 회생절차에 합의했다는 주장은 사실과 다르다"며, "우리는 정식 초청도 받지 않았고, 카드사 참조인 자격으로 참석해 내용을 청취했을 뿐"이라고 밝혔다. 협의회 자체에 사전 연락도 받지 못했다는 설명이다. 신영증권은 홈플러스 측이 제시한 회생계획안에 대해서도 "구체적인 변제 계획, 채권자 동의, 상환 재원 등이 전제되지 않으면 실효성을 갖기 어렵다"고 지적했다. 이처럼 감독당국과 주요 채권자가 모두 회의적인 태도를 보이면서, 회생계획안의 법원 인가 가능성도 불투명한 상황이다. 홈플러스의 회생계획안이 승인되기 위해서는 회생법 제218조에 따른 '평등의 원칙'에 따라 금융채권과 거래처 채권을 공정하게 변제해야 한다. 단, 사업 지속에 필수적인 중소 협력업체에 대해서는 다른 채권자 동의를 전제로 우선 변제도 가능하다. 핵심 변수는 최대 채권자인 메리츠금융그룹이다. 메리츠는 홈플러스에 1조2000억 원을 빌려준 담보권자로, 전체 금융채권의 과반 이상을 보유하고 있다. 회생계획안이 법원에서 통과되려면 담보권자의 75% 이상 동의가 필요한 만큼, 사실상 메리츠가 거부권을 쥐고 있는 셈이다. 담보권을 실행해 자산을 회수할 수 있지만, 그 여파가 홈플러스 직원과 입점 업체 등 이해관계자에게 미칠 수 있어 섣부른 결정은 어려운 상황이다. 결국 회생계획안이 인가되려면 채권자들이 납득할 수 있는 수준의 변제율과 자금조달 능력이 뒷받침돼야 한다는 것이 관련 업계의 중론이다.

2025-03-26 11:31:43 허정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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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자산운용 "KODEX AI반도체 순자산 1000억원 돌파"

삼성자산운용은 'KODEX AI반도체 ETF'의 순자산이 1000억원을 돌파했다고 26일 밝혔다. 인공지능(AI) 기술 발전과 반도체 산업의 동반 성장이 지속되는 가운데 AI 반도체 테마에 집중 투자하는 ETF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KODEX AI반도체는 HBM, 5G, 자율주행, IoT, AI 등 4차 산업혁명의 핵심 요소인 AI반도체 관련 국내 기업들에 투자하는 ETF다. KODEX AI반도체 수익률은 연초 이후 16.6%를 기록하며 이 기간 전체 AI ETF 43개 중 가장 높았다. KODEX AI반도체 ETF는 지난 21일 기초지수 리모델링을 단행했다. 투자 대상 기업들 가운데 시가총액 상위 2개 종목에 대해 편입 비중을 각 20%로 확대하고 이에 맞춰 타 종목의 비중을 재조정했다. 그 결과 반도체 대장주인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두 종목이 전체 자산의 40% 이상을 차지한다. AI 반도체 시장이 기존 시스템반도체의 하위 영역이 아닌 독립적인 성장 축으로 자리매김함에 따라 변화하는 산업 구조를 ETF 상품에 반영한 것이다. 이대환 삼성자산운용 매니저는 "AI 기술 발전으로 반도체 시장이 한 단계 더 성장하고 있으며 산업 구조 또한 세분화되고 있다"며 "다양한 ETF 라인업을 통해 투자자들이 보다 정밀한 전략으로 시장에 접근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2025-03-26 11:14:15 원관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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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새 아파트 품귀…내년 입주물량 1만가구 밑으로

내년 서울 아파트 입주 예정 물량이 급감하면서 역대급 공급 부족이 예고됐다. 26일 부동산R114 자료에 따르면 올해(3월 조회 기준) 서울 아파트 입주 예정 물량은 총 3만7681가구로 집계됐다. 내년에는 9640가구로 올해 대비 74%나 급감하면서 1만 가구 아래로 내려간다. 2027년도 입주 예정 물량은 9573가구에 불과하다. 서울의 주택 공급은 앞으로 전망이 더 어둡다. 재건축·재개발, 민간 자체 주택사업 등 모든 공급 방식이 난항을 겪고 있다. 도시정비 사업장에선 공사비 급등으로 인한 조합과 시공사 간 갈등이 사업 진행을 지체시키고 있다. 부동산 프로젝트 파이낸싱(PF) 부실 문제와 경기 불확실성으로 건설사들의 신규 사업 추진도 위축된 상태다. 정부가 공급 확대 카드로 꺼낸 1~3기 신도시 개발 역시 서울이 아닌 경기·인천 지역을 중심으로 진행돼 서울 내 공급 문제 해소에는 한계가 있다. 신축 아파트를 중심으로 품귀현상이 예고된 가운데 서울 집값은 상승세를 보이면서 실수요자들, 특히 젊은층과 신혼부부 등 무주택자들의 주거 불안이 가중되고 있다. 한국부동산원 주택가격동향에 따르면 서울 아파트 평균 매매가는 지난해 3월 10억5134만원에서 올해 1월 11억2747만원으로 11개월 연속 상승세를 기록했다. 공급 부족 이슈와 함께 금리 인하 등도 상승세를 부추길 수 있다. 부동산인포 권일 리서치 팀장은 "최근 경기지역에는 다양한 교통개발사업이 진행되면서 서울과 경기의 생활권 경계가 점차 흐려지고 있다"며 "서울 내 공급 부족이 장기화될 가능성이 높은 만큼 내 집 마련을 고려하는 실수요자들은 경기권 신규 분양 단지를 적극 검토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안상미기자 smahn1@metroseoul.co.kr

2025-03-26 10:58:55 안상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