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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진푸드, 코스닥 상장 추진…주관사는 KB증권

계란 가공 전문기업 삼진푸드가 KB증권을 주관사로 선정하고, 코스닥 시장 상장을 본격 추진한다고 26일 밝혔다. 삼진푸드는 계란 가공 전문기업 중 최초로 코스닥 상장에 도전한다. 올해 하반기 상장을 목표로 내부 조직을 정비하고 공모 준비를 시작한다는 계획이다. 상장을 통해 확보한 자금은 신제품 생산을 위한 연구 개발과 글로벌 사업 확대를 위한 운영자금으로 활용할 계획이다. 2004년 설립된 삼진푸드는 우수한 계란 가공 기술을 기반으로 다양한 제품을 생산해 공급하고 있다. 학교 급식소와 베이커리 공장 등 계란이 쓰이는 모든 사업에 필요한 액란과 함께, 국내외 간편 조리식 시장에 진출한 후라이, 오믈렛, 스프레드 에그 등 계란 가열 성형 제품을 생산 중이다. 최근 단체 급식시장의 성장세와 더불어, 군대 급식시장이 민간에 전면 개방되면서 회사의 계란 가공품 수요 또한 지속 성장할 것으로 회사는 전망하고 있다. 글로벌 K-푸드 열풍으로 인한 계란 가공품 수출 확대도 기대된다. 최근 미국과 동남아시아 등지에서 김밥 등 한국 음식의 인기가 높아지며 이에 포함된 계란 가공품 수출 역시 늘어나고 있다. 여기에 미국에서 조류인플루엔자가 발생하며 계란이 부족한 '에그플레이션'을 겪고 있는데 따라, 회사의 글로벌 공급 실적도 빠르게 성장할 수 있을 것이란 분석이다. 국내 최대 규모의 단일 산란계 농장인 영신이 최대 주주로서 협력 관계를 구축하고 있는 점도 주목할 만하다. 삼진푸드의 계란 가공에 필요한 원재료를 안정적으로 공급해, 계란 가공 산업에서 가장 큰 변수인 원재료 가격 변동에도 흔들리지 않는 강력한 공급망을 형성하고 있다. 천종태 삼진푸드 대표이사는 "코스닥 상장을 통해 연구개발과 생산시설 확장, 해외 시장 확대를 더욱 가속함으로써 회사의 새로운 성장 동력을 창출할 것"이라며 "고품질 제품과 높은 생산력을 기반으로 국내 최고의 계란 가공 전문기업으로 거듭나겠다"고 말했다. /신하은기자 godhe@metroseoul.co.kr

2025-03-26 09:01:45 신하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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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자산운용, RISE 수소경제테마 ETF 성과 보여

KB자산운용은 지난 25일 기준 'RISE 수소경제테마 ETF'의 연초 이후 수익률과 6개월 수익률은 각각 32.37%, 15.68%를 기록했다고 26일 밝혔다. 이는 각국의 친환경 정책 강화와 더불어 수소 관련 주요 기업들의 주가가 동반 상승한 데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 'RISE 수소경제테마 ETF'는 차세대 친환경 에너지원인 수소 밸류체인의 핵심 국내 기업에 분산 투자하는 상품이다. 수소의 생산과 저장, 유통, 발전설비, 수소차 등 다양한 산업 분야에 손쉽게 투자할 수 있다는 특징이 있다. 주요 구성 종목은 한화에어로스페이스(22.97%), 현대모비스(13.11%), POSCO홀딩스(13.00%), 두산에너빌리티(12.88%), 현대차(11.68%) 등이다. 이들 기업은 수소경제와 더불어 방위산업, 원전, 친환경에너지 등 다양한 산업에서 성장 동력을 확보하며 강세를 보이고 있다. KB자산운용은 국내뿐만 아니라 글로벌 수소산업에 대한 투자 기회도 제공하고 있다. 'RISE 수소경제테마 ETF'에 이어 지난 2022년 선보인 'RISE 글로벌수소경제 ETF'는 전 세계 수소경제 밸류체인 전반에 걸친 핵심 기업을 선별해 집중 투자하는 상품이다. 수소 에너지는 이산화탄소 등 유해물질을 배출하지 않는 대표적 친환경 에너지다. 즉시 전력으로 전환이 가능해 발전 효율이 높고 부피 대비 에너지 밀도가 높아 저장과 운송에도 강점이 있다. 향후 탄소중립과 에너지믹스 다변화 속에서 핵심 에너지원으로 자리 잡을 전망이다. 이수진 KB자산운용 ETF상품마케팅실장은 "'RISE 수소경제테마 ETF'는 수소경제뿐만 아니라 방위산업과 원전, 친환경에너지 등 교차 테마에서 주도적인 기업들로 구성해 장기 성장성이 돋보이는 상품"이라며 "앞으로도 수소 경제를 비롯한 다양한 테마형 상품을 지속적으로 출시해 투자자들에게 차별화된 투자 기회를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신하은기자 godhe@metroseoul.co.kr

2025-03-26 08:57:41 신하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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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 100세 플러스 포럼] 박원갑 “‘타이밍’보다 ‘가격’이 핵심”

박원갑 KB국민은행 부동산 수석전문위원은 "지금은 부동산 상승장이 아닌 회복기"라며 "시장 타이밍보다 가격 중심의 전략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박 위원은 지난 25일 메트로신문(메트로경제)이 서울 명동 은행회관에서 개최한 '2025 100세플러스 포럼' 시즌1에서 '부동산시장 뷰, 인구감소시대의 부동산 생존법'을 주제로 강연했다. 그는 "시장 흐름을 '울·출·박(울퉁불퉁·출렁출렁·박스권)'으로 요약할 수 있다"라며 "불확실성이 지속되는 회복기 시장에서는 실거주 중심의 접근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부동산은 자녀 세대의 시각으로 바라봐야 한다"며 "대부분의 사람이 시공간을 공유하며 비슷한 생각을 하는 '집단 무의식'이 존재하는 만큼 30대 아들, 딸이 사고 싶어하는 집을 사야 실수하지 않는다"고 조언했다. 박 위원은 "특별한 이유가 없다면 아파트를 선택해야 한다"며 "신혼부부부터 읍·면 거주민까지 젊은 세대는 대부분 아파트를 선호하는 흐름을 명확히 인식해야 한다"고 말했다. 자녀들이 최근에 관심을 갖고 있는 집에 주목해야 한다는 것이다. 그는 "부동산을 고를 때는 편식하는 것이 맞다"며 "무조건 팔리는 상품, 즉 환금성이 있는 상품을 고르는 게 핵심이다"라고 강조했다. 이어 "토지나 상가보다 아파트에 집중돼 있는 것이 현실이다"라며 "부동산의 본질은 환금성에 있고 결국 잘 팔리는 것이 살아 남는다"고 말했다. 박 위원은 서울의 부동산 시장을 '마지막 피난처'라고 표현했다. 그는 "2020년 인구 감소 시점 이후 서울 아파트는 유일하게 상승 에너지를 분출하는 지역이다"라며 "서울 외 지역 사람들이 4~5채씩 사들이는 현상도 이런 이유다"라고 분석했다. 인서울보다 준서울이 낫다는 말도 있지만 여전히 서울이 '불패의 입지'로 작용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자산가들은 복잡하게 생각하지 않고, 서울 강남 아파트를 산다는 귀띔이다. 이어 "지금은 인구문제보다 공급 문제가 있다"고 진단했다. 박 위원은 "인구는 아침이슬비 처럼 천천히 영향을 미치는 반면 당장 입주물량 감소가 더 중요한 변수다"라며 "중소형아파트 위주로 공급되면서 대형아파트 공급은 분양아파트의 33%에서 7%로 줄었고 공급 부족으로 오히려 가격이 오르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현금화 할 수 있는 환금성을 유지하는 요소로 신축의 중요성이 커질 것"이라며 "'얼죽신(얼어 죽어도 신축)'이란 말처럼 신축 선호 현상은 더 강화될 것"이라고 말했다. 부동산 자산 구성에 대한 전략도 제시했다. 박 위원은 "부동산을 자산의 50% 이하로 줄이고 나이가 들수록 몸은 가난을 기억한다는 점을 잊지 말아야 한다"며 "이제는 부동산을 선택적 소비재로 생각해야 할 때다"라고 말했다. 부동산 투자에 있어 '무난함'을 기준으로 삼아야 한다고도 강조했다. 그는 "내 방식이 옳다는 확신보다 대중의 선택을 믿는 게 낫다"며 "시장에서는 미학이나 철학보다 실제 수요가 중요하다"고 했다. 이어 "당론에 휘둘리기보다 시장친화적 관점을 갖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박 위원은 "불확실성이 클수록 정부 정책에만 의존하기보다 자신만의 기준을 갖고 시장을 바라봐야 한다"며 "지금이야말로 부동산 시장을 다시 이해하고 재정비할 때다"라고 조언했다. /전지원기자 jjw13@metroseoul.co.kr

2025-03-26 08:45:35 전지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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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 100세 플러스 포럼] 축사/권대영 사무처장 "자산관리 컨설팅 필요"

"자산의 여부와 관계없이 국민 모두 자산관리 컨설팅을 받고 노후 준비와 부채관리를 할 수 있어야 한다. 국민연금과 건강보험 등 공적 영역 외에도 민간 영역이 함께 보조를 맞추길 기대한다." 권대영 금융위원회 사무처장은 지난 25일 메트로 신문(메트로 경제) 주최로 서울 명동 은행회관에서 열린 '2025 100세 플러스 포럼(난세의 소확재-힘든 세상, 작지만 확실한 재테크)'에서 이같이 말했다. 이날 권 사무처장은 세상을 움직이는 가치는 금융과 건강 행복이라며 이 세 가지가 어떻게 조합되느냐에 따라 국민의 삶이 달라질 수 있다고 했다. 그는 "국민 모두 평생 경제활동을 통해 축적한 재산으로 노후를 준비하고, 부채관리를 해야한다"며 "자식에게 상속도 하고, 자신의 노후 간병 준비까지 할 수 있는 역할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국민연금과 건강보험 등 공적영역 외에도 은행·보험업 등 민간 금융기관을 통해 개인의 건강까지 보장할 수 있는 시스템으로 확대해야 한다는 의미다. 권 사무처장은 이를 위해 금융산업과 헬스케어 서비스가 결합해 혁신적인 서비스가 개발돼야 한다고 덧붙였다. 그는 "금융권, 특히 보험업권에서 인공지능(AI)과 디지털 기술을 활용해 이를 촉진시킬 것으로 보인다"며 "정부도 신탁·보험 등 많은 분야의 법령과 제도를 개선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나유리기자 yul115@metroseoul.co.kr

2025-03-26 08:27:57 나유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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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 100세 플러스 포럼] 개회사/이장규 메트로미디어 대표 "작지만 확실한 재테크 모색하길"

요즘 세상이 안팎으로 혼란스럽습니다. 국내에서는 정치 리스크가 고조하고 있고, 국외에서는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취임 직후 글로벌 관세 전쟁이 본격화했습니다. 우리나라도 관세전쟁을 빗겨갈 수 없는 만큼, 대외환경이 악화하고 있다는 뉴스가 쏟아집니다. 경제성장률도 1%대로 하락했습니다. 일각에서는 제 2의 외환위기가 올 수 있다는 위기론도 부상합니다. 이러한 와중에도 국내의 금융시스템이 안정적으로 유지되는 것이 우리의 희망이 아닌가 싶습니다. 금융이 버텨준 덕에 위기 속에서도 활로를 모색할 수 있다는 희망이 있습니다. 이 자리를 빌어 금융인 분들께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그럼에도 세상은 힘듭니다. 각자 은퇴 준비와 재테크를 준비해야 합니다. 늦었다 할 때가 가장 빠른 순간일 수 있습니다. 우물쭈물해서는 안됩니다. 본인의 삶뿐만 아니라 배우자와 자식, 손주에게도 좋은 가족으로 남기 위해 돈이 더 필요한 세상입니다. 각자 저출생, 고령화, 가정생산성 저하, 수축 경제의 지속 속에서 활로를 찾아야 합니다. 그렇기에 이번 100세 플러스 포럼에서 답을 찾아가실 수 있길 바랍니다. 국내 주식과 미국 주식 가운데 어느 쪽이 유효한지 점검해보시길 바랍니다. 자산가들의 절세 전략에서도 의미를 얻고, 작지만 확실한 재테크 전략을 모색하는 그런 공감의 장이 됐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감사합니다.

2025-03-26 08:24:24 안승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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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 100세 플러스 포럼] VIP 티타임…현장 이모저모

지난 25일 서울 명동 은행회관 국제회의실에서 열린 '2025 100세 플러스 포럼 시즌1'은 권대영 금융위원회 사무처장과 김근익 한국거래소 시장감시위원회 위원장, 조용병 전국은행연합회 회장, 이병래 손해보험협회 회장 등 주요 금융기관장들이 참석해 성황을 이뤘다. 이번 포럼은 깊어지는 저성장의 늪에서 주식·부동산·절세 등 다양한 분야에서 100세 시대를 준비하기 위한 '작지만 확실한 재태크'를 주제로 마련됐다. 은퇴 후 노후 준비, 재테크, 상속 등을 주제로 한 만큼, 이날 참석자는 은퇴를 준비하는 50대 이상 중년층과 자산 관리가 필요한 노년층이 주를 이뤘다. ○…VIP 티타임에 참석한 이병래 손해보험협회장은 최근 직원들 사이에서는 '소확행(소소하지만 확실한 행복)'이 아닌 '아보하(아주 보통의 하루)'가 인기를 끌고 있다고 말했다. 이 회장은 "아보하를 정말 잘 표현한 '퍼펙트 데이즈'라는 일본 영화가 있다"며 "잔잔한 감동이 오고 일상이 얼마나 귀중한지 생각하게 된다"고 말해 참석자들의 공감을 받았다. ○…조용병 전국은행연합회장은 명동이 중국 관광객들로 성황을 이루면서, 유명 식당들의 맛이 바뀐 것 같다고 했다. 근처 광장시장에만 가도 절반 이상이 중국인 관광객인 것 같다고. 김철주 생명보험협회장은 "맛있는 식당은 많아졌는데 요즘엔 예약을 받지 않는다"며 "순서를 기다려야 하는데 일행이 다 도착해야만 식당에 들어갈 수 있는 곳도 많아 손님들을 초대하기가 어려워졌다"라고 공감. ○…현장 분위기도 열기를 띠었다. 강연장은 재테크와 노후 준비에 관심 있는 참가자들로 가득 찼고, 강연자들은 참석자들이 공감할 수 있는 사례를 소개하며 힘찬 호응을 끌어냈다. 스마트폰 카메라로 강연 내용을 촬영하는 셔터 소리도 수시로 들렸다. 강연 이후에도 강연자들을 향한 참가자들의 질문 공세도 이어져 눈길. 한 70대 참석자는 "금융 소득만으로는 노후를 준비할 수 없다는 소식에 재테크에 대한 정보를 얻고자 방문했다"라며 "강연이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구성된 부분이 좋았고, 공감할 수 있는 사례들도 재밌었다. 강연 내용을 잊지 않기 위해 휴대전화로 촬영도 여러 차례 했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2025-03-26 08:23:22 안승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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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허제 재지정…강남 거래 ‘뚝’, 가격은 ‘버팀’?

서울 강남3구(강남·서초·송파)와 용산구 전체가 토지거래허가구역으로 재지정된 이후 거래 위축 조짐이 나타나고 있다. 하지만 가격 조정은 눈에 띄지 않는다. 일부 단지에서는 규제 시행 전 매수 문의가 있었지만, 실거래로 이어지지 않았다는 반응도 나왔다. 26일 현지 부동산중개업소에 따르면 정책 발표 직후인 지난 19일부터 시행 전날인 23일까지 대치동과 잠실동 일대 공인중개업소에는 일부 매수 문의가 있었으나 대부분 자금 조달 여건 등으로 실제 계약까지는 이뤄지지 않았다. 규제 시행 첫날인 24일 이후에는 문의 자체도 눈에 띄게 줄었다는 설명이다. 대치동의 한 부동산중개업소 관계자는 "'래미안대치팰리스' 등 주요 단지를 중심으로 관심은 있었지만 매수자들이 실거주 요건과 대출 조건 등을 부담스러워해 대부분 무산됐다"며 "현재까지는 관망세가 강해지고 있다"고 말했다. 잠실 엘스 인근 중개업소도 "규제 발표 전후로 매물이 일부 나왔지만 가격은 크게 움직이지 않고 있다"며 "시장에 나오는 매물은 있으나 거래로 이어지기 어려운 분위기다"라고 전했다. 일부 지역에서는 시행 직전 가격을 낮춰 거래를 시도한 단지들도 있었다. 서울부동산정보광장에 따르면 19일부터 23일까지 강남·서초·송파·용산구에서 확인된 아파트 실거래 21건 중 13건이 직전 거래 대비 가격이 낮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이는 중개 거래 기준으로 표본 수가 적어 전반적인 시장 흐름을 판단하기에는 한계가 있다. 과거 토허제 지정 이후의 흐름을 봐도 단기적인 거래 위축과 달리 가격은 오히려 상승한 사례가 확인된다.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자료에 따르면 잠삼대청(잠실·청담·삼성·대치)은 토허제 지정 전 2년간(2018년 6월2020년 5월) 총 6856건이 거래됐지만 지정 후 2년간(2020년 6월2022년 5월)에는 1936건으로 71.7% 감소했다. 잠실동은 4456건에서 814건으로 무려 81.7% 줄었고, 청담동(-61.4%), 대치동(-60.1%), 삼성동(-31.5%)도 유사한 흐름을 보였다. 그러나 가격은 되레 상승했다. 부동산R114에 따르면 대치동 아파트 매매가격 변동률은 지정 전 2년간 22.66%에서 지정 후 23.82%로 더 커졌고, 잠실동도 같은 기간 20.79%에서 22.51%로 상승폭이 확대됐다. 3.3㎡당 평균 시세는 대치동이 6437만원에서 8745만원으로 35.9%, 잠실동은 5758만원에서 7898만원으로 37.2% 상승했다. 청담동과 삼성동도 같은 기간 30% 이상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전문가들은 이번 규제의 실효성에 의문을 제기하며 정책의 일관성과 풍선효과 가능성을 지적하고 있다. 양지영 신한투자증권 자산관리컨설팅부 수석은 "토허제 확대는 단기적으로 거래를 위축시키겠지만 가격 하락은 제한적일 것"이라며 "실입주 요건 강화로 전세 공급이 줄고, 풍선효과로 강동구·성동구·마포구 등 인근 지역으로 수요가 이동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투기 수요 차단이 목적일 수 있으나 과거처럼 시장 흐름을 되레 왜곡시킬 가능성도 있다는 것이다. 한 업계 관계자도 "2020년에도 거래만 줄고 가격은 반등했는데 이번에도 같은 패턴이 반복될 수 있다"며 "수요·공급의 자연스러운 조정이 아닌 반복적 규제로 시장 혼란이 커질 수 있다"고 지적했다. 한편 정부는 이번 조치의 유효기간을 오는 9월 23일까지로 설정했으며, 향후 연장 여부 및 인근 지역 확대 지정 여부를 검토하겠다는 입장이다. /전지원기자 jjw13@metroseoul.co.kr

2025-03-26 08:14:19 전지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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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행넷-도도한콜라보, 청년 금융역량 강화 업무협약

(사)금융과행복네트워크(이사장 정운영)와 도도한콜라보(주)(대표이사 원규희)는 지난 24일 금행넷 사무실에서 '청년 금융역량 강화와 금융자립을 위한 융복합 솔루션'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26일 밝혔다. 이번 협약은 금융 관련 자원과 정보를 활용할 수 있는 협력체계를 구축하고, 이를 통해 청년층의 금융이해도를 높이며 실질적인 금융교육과 정책 지원을 강화하는 데 목적이 있다. 이번 협약에 따라 양 기관은 ▲청년 금융교육 프로그램 및 콘텐츠 개발 ▲금융정책 연구 및 금융사기 예방 등 캠페인 공동 추진 ▲금융정보 교류 네트워크 구축 ▲금융상담 및 지원 서비스 운영 등 다양한 협력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특히, 두 기관은 청년 금융소비자보호 정책 제안을 위한 기반을 마련하기 위해 현재 청년 금융역량과 금융행복도 조사를 위한 서베이를 진행 중이다. 이를 통해 청년층이 겪는 금융적 어려움을 파악하고, 보다 실효성 있는 교육 및 정책 개선 방안을 모색할 예정이다. 정운영 금융과행복네트워크 이사장은 "청년층이 금융을 제대로 이해하고 활용하는 것은 중요한 사회적 과제"라며 "이번 협약을 계기로 디지털전환시대에 맞는 보다 실질적이고 효과적인 청년 금융자립솔루션을 제공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원규희 도도한콜라보 대표이사는 "청년들이 금융을 보다 쉽고 실용적으로 배울 수 있도록 지원하는 것이 목표"라며 "콘텐츠 및 마케팅 역량을 활용해 금융교육의 접근성을 높이고, 더 많은 청년들이 금융에 관심을 가질 수 있도록 돕겠다"고 말했다.

2025-03-26 07:55:13 박승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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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분'간 멈춘 코스피…금감원, 거래소 전산장애 원인 규명 나선다

금융감독원이 최근 유가증권시장(코스피)에서 발생한 전 종목 거래정지 사태와 관련해 한국거래소에 대한 현장 검사에 착수했다. 25일 금융당국에 따르면 금감원은 이날부터 한국거래소의 전산 장애 원인을 파악하기 위한 현장 검사에 돌입했다. 검사는 금융감독원 금융투자검사2국 산하 IT검사팀이 맡아 약 5일간 진행될 예정이다. 검사 대상은 지난 18일 오전 11시 37분부터 11시 44분까지 약 7분간 코스피 전 종목의 거래가 정지된 사고다. 당시 한국거래소의 주식매매 거래 시스템에 오류가 발생하면서 시장 전체가 멈춰서는 초유의 사태가 벌어졌다. 한국거래소는 대체거래소인 '넥스트레이드' 출범에 맞춰 도입된 '중간가 호가'와 기존의 자전거래방지 조건(SMP) 호가 체결 로직 간 충돌이 원인이라고 설명했다. 거래소에 따르면, 동양철관 종목의 매매 체결 수량을 계산하는 과정에서 중간가 호가 수량이 누락되며 체결 지연이 발생했고, 이는 시장 전체의 거래 정지로 이어졌다. 정규장에서 코스피 전 종목의 거래가 정지된 것은 2005년 한국거래소 통합 출범 이후 처음 있는 일이다. 기존에는 개장 전후 특정 종목에서 개별적인 전산 장애가 발생하는 사례는 있었지만, 시장 전체가 중단된 전례는 없었다. 금감원은 이번 검사를 통해 유가증권시장뿐 아니라 코스닥 시장의 매매 거래 시스템 전반을 점검하고, 넥스트레이드 출범 이후 시스템 안정성도 함께 들여다볼 계획이다. 아울러 한국거래소로부터 재발 방지책도 제출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금감원 관계자는 "검사할 필요가 있다는 판단에 따라 이날부터 착수했다"며 "법 위반 사항이 있는지를 확인하고, 전산 장애 재발 방지를 위한 대책도 함께 확인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허정윤기자 zelkova@metroseoul.co.kr

2025-03-25 17:16:52 허정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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퇴직연금 실물이전 5개월…미래에셋증권, "연금자산 1조 넘게 몰렸다"

지난해 10월 31일 도입된 퇴직연금 실물이전 제도 시행 이후, 미래에셋증권으로 이전된 개인형 연금(DC·IRP·개인연금) 자금이 1조원 넘게 들어왔다. 미래에셋증권에 따르면 실물이전이 가능해진 지난해 10월 31일부터 2025년 3월 21일까지 고객이 직접 운용하는 확정기여형(DC), 개인형퇴직연금(IRP), 개인연금 계좌를 중심으로 총 1조 1563억원의 자금이 이전됐다. 실물이전 대상에는 포함되지 않는 개인연금 계좌의 이동도 급격히 증가하고 있는 추세를 보이고 있다. 이는 투자를 통한 연금 자산 확대와 수익률 제고에 대한 고객들의 관심이 높아진 결과로 풀이된다. 미래에셋증권 측은 "1조원 규모의 연금자산이 미래에셋증권으로 이전된 데에는 우수한 연금 운용 성과에 대한 고객들의 신뢰가 크게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지난해 4분기말 금융감독원 퇴직연금 공시에 따르면, 미래에셋증권의 DC·IRP 원리금 비보장 상품 1년 수익률은 각각 12.17%, 12.48%로 업권 내 1위를, 지난해 말 IRP 원리금비보장상품 연평균 5년수익률 증권업 1위(5.66%)를 기록했다. 정효영 미래에셋증권 연금컨설팅본부 본부장은 "실물이전 제도 도입 이후 연금 자산의 흐름이 보다 역동적으로 바뀌고 있다"며 "연금 고객들이 미래에셋증권을 통해 성공적인 자산운용과 안정적인 노후를 준비할 수 있도록 모든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2025-03-25 17:11:18 허정윤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