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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IFF 2014]여배우 감독이 되다…아시아 아르젠토·구혜선·문소리

감독으로 변신해 여성으로서의 정체성, 그리고 여배우로서 솔직하게 털어놓지 못한 고민들을 작품으로 담아낸 여배우들이 제19회 부산국제영화제(BIFF)를 찾았다. 이탈리아 배우 아시아 다르젠토, 그리고 한국의 구혜선과 문소리가 그 주인공들이다. 아시아 아르젠토는 이탈리아 호러 영화의 거장인 다리오 아르젠토의 딸로 잘 알려진 배우다. 9세 때 아버지가 연출한 영화에 출연해 배우 활동을 시작했다. 국내에는 '랜드 오브 데드' '라스트 데이즈' '미스트리스' 등의 영화로 소개됐다. 지난 3일 오후 4시 부산 월석아트홀에서 만난 그는 "배우는 스스로 선택한게 아니라 '선택당한' 직업이었다"며 "어릴 때부터의 꿈은 작가가 되는 것이었다. 영화에 대해 배우면서 연출에서의 즐거움이 더 커 감독을 하게 됐다"고 감독이 된 이유를 밝혔다. '월드 시네마' 부문에 초청된 '아리아'는 아시아 아르젠토가 10년 만에 메가폰을 잡은 작품이다. 이혼한 부모 사이를 오가는 9세 소녀 아리아의 성장담을 그렸다. 두 아이의 어머니이기도 한 그는 "아이들은 굉장히 성스러운 존재"라며 "어른과는 다른 아이들만의 진정한 순수함을 영화로 그리고 싶다"고 말했다. 또 "비디오게임처럼 빠른 화면으로만 만들어지는 요즘 영화들과 달리 아이를 아이의 시선으로 바라보는 작품을 만들고 싶다"고 덧붙였다. 구혜선은 어머니와 딸의 갈등을 그린 '다우더'로 부산을 찾았다. 지난 3일 부산 신세계백화점 센텀시티 분수광장에서 열린 관객과의 대화 행사에서 구혜선은 "서른 살이 넘어 친구들도 가 결혼을 하고 아이를 낳았다. 친구들과 자녀에 대한 이야기를 하던 중 어머니에 대한 고민을 하게 됐다"며 기획 의도를 밝혔다. 문소리는 자신이 주연과 연출을 도맡은 단편영화 '여배우'를 영화제에서 첫 공개했다. 캐스팅 문제로 어려움을 겪는 여배우가 친구들과 등산을 갔다 남자 제작자와 그 친구들을 만나면서 겪는 해프닝을 통해 여배우로 하지 못한 솔직한 이야기를 담았다. 문소리는 개막식 사회는 물론 출연작 '관능의 법칙'과 '자유의 언덕', 연출작 '여배우' 관련 행사까지 참석하며 영화제 기간 중 가장 바쁜 행보를 보였다. [!{IMG::20141004000062.jpg::C::480::영화 '여배우'의 문소리 감독/연합뉴스}!]

2014-10-04 15:44:36 장병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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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IFF 2014]탕웨이, 김태용 감독과 첫 공식석상은 '학생들과의 만남'

배우 탕웨이, 김태용 감독 부부가 함께 한 한국에서의 첫 공식석상은 학생들과의 만남이었다. 제19회 부산국제영화제(BIFF)를 방문한 중국 배우 탕웨이는 3일 오후 6시30분부터 2시간 동안 단국대학교 영화콘텐츠 전문대학원(이하 DGC)의 전임교수인 김태용 교수의 영화연기 현장 학습에 초대돼 학생들과 만났다. 이번 탕웨이의 현장학습 참여는 김태용 감독이 DGC의 전임교수를 맡고 있으며 DGC 학생들이 만든 영화가 세계 유수 영화제에서 성과를 내고 있다는 것에 탕웨이 측에서 깊은 관심을 보여 성사됐다. 비공개로 진행된 특강에는 김동호 대학원장을 비롯해 영화제에 참석한 DGC의 프로듀싱, 스크린라이팅, 연출 트랙 학생 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김태용 감독은 "연출자와 배우가 어떻게 커뮤니케이션하는지 많이들 궁금해 한다. 허심탄회하게 이야기해보려 한다"며 "다만 '만추'는 제외하려고 한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탕웨이도 "결혼하고 이런 자리에 처음 나오게 됐다"며 인사를 전했다. 이날 현장학습은 김태용 감독의 진행으로 탕웨이의 필모그래피를 중심으로 진행됐다. 탕웨이는 자신의 대표작인 이안 감독의 '색, 계', 김태용 감독의 '만추'를 비롯해 이번 부산국제영화제에 초청된 '황금시대', 최근 마이클 만 감독과 작업한 '블랙햇' 등을 통해 탕웨이가 정립해온 영화 연기에 대한 생각과 자세, 감독과의 커뮤니케이션 등의 연기론을 들려줬다. 또한 탕웨이는 자신이 선호하는 감독은 '디테일한 감독'이라며 이안 감독과 김태용 감독을 꼽아 박수를 받았다. 탕웨이는 두 시간 내내 소탈하고 진솔한 모습으로 이야기를 이끌어 나갔으며 참석한 DGC 학생들도 차분한 자세로 강의에 임했다. 김태용 감독이 "탕웨이가 평소 우리 대학원 학생들과 작품에 대해 궁금증을 갖고 있었다"고 말하자 탕웨이는 "김태용 감독이 수업을 어떻게 하는지 궁금하기도 했다"며 "긴 말 안 하겠다. 영화인끼리 모두 모였으니 열심히 잘 하자"고 격려했다.

2014-10-04 13:20:52 장병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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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쇼, 최다 자책점 기록…다저스, NLDS 첫 경기 역전패

로스앤젤레스 다저스가 커쇼를 내세우고도 역전패했다. 다저스는 4일 미국 캘리포니아 로스앤젤레스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미국프로야구 내셔널리그 디비전시리즈(NLDS·5전 3승제) 1차전에서 중부지구 1위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에 9-10으로 졌다. NL 서부지구 1위인 다저스는 지난해 내셔널리그 챔피언십시리즈(NLCS·7전 4승제)에서 세인트루이스와 맞붙어 2승 4패로 물러난 바 있다. 올해 정규리그에서 다저스는 세인트루이스에 4승 3패로 근소하게 앞섰다. 껄끄러운 상대와의 경기에 다저스는 올 시즌 21승3패, 평균자책점 1.77을 기록한 커쇼를 내세웠고 세인트루이스는 20승9패, 평균자책점 2.38의 애덤 웨인라이트로 맞불을 놨다. 그러나 두 투수는 나란히 정규 시즌에서의 활약에 한참 못 미치는 투구로 벤치를 당황하게 했다. 웨인라이트는 5회에 강판될 때까지 매 이닝 출루를 허용하며 부진했다. 세인트루이스가 1-0으로 앞서던 3회에는 선두 타자 야시엘 푸이그의 몸을 맞추더니 핸리 라미레스에게 적시타를 내줬고 정규 시즌에서 단 네 번 보여줬던 폭투까지 던지면서 역전을 허용했다. 다음 이닝에도 피안타 3개와 볼넷 1개로 2점을 줬고 5회에는 포수 A. J. 엘리스에게 좌월 투런 홈런을 맞고 결국 4⅓이닝 만에 마운드에서 내려가야 했다. 커쇼는 1회와 6회 각 솔로 홈런을 맞은 것을 제외하면 완벽투를 펼쳤다. 그러나 7회초 선두 타자 맷 홀리데이부터 네 명의 타자가 연속 안타를 쳐 점수는 6-2, 무사 만루가 됐다. 커쇼는 다음 타자 피트 코즈마를 삼진으로 잡았지만 다시 존 제이에게 적시타를 허용했다. 커쇼는 맷 카펜터와 8구 승부 끝에 중전 2루타를 얻어맞아 주자 3명의 홈인을 허용했다. 결국 커쇼는 강판됐고 다음 투수 페드로 바에스는 볼넷에 이어 홀리데이에게 투런 홈런을 맞아 7회초가 끝났을 때 점수는 6-10까지 벌어졌다. 커쇼는 이날 6⅔이닝 10탈삼진 8자책점의 기록을 남겼다. 올 시즌 커쇼의 최다 자책점 경기가 포스트시즌에서 나온 셈이다.

2014-10-04 12:23:17 전효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