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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AG 야구 대표팀 평가전 승리…나성범 만루포

인천 아시안게임에 나서는 한국 야구대표팀이 LG 트윈스와의 평가전에서 승리하며 무난한 모의고사를 치렀다. 대표팀은 18일 서울시 잠실구장에서 열린 프로야구 LG와의 평가전에서 나성범(NC 다이노스)의 만루포를 앞세워 10-3으로 승리했다. 완승은 아니었지만 지난달 30일 대구 삼성 라이온즈전에서 오른 엄지를 다쳐 19일 만에 실전 경기를 치른 유격수 강정호(넥센 히어로즈)가 3타수 3안타를 기록하며 건재를 과시했고, 대표팀 허리 안지만·차우찬(이상 삼성)·한현희(넥센 히어로즈)가 강한 공을 뿌리며 류중일 대표팀 감독을 흐뭇하게 했다. 대표팀은 경기 초반 주춤했다. 유일한 아마추어 선수 홍성무(동의대·KT 위즈 입단 예정)가 선발 등판해 2이닝 동안 2안타 2볼넷을 허용하며 2실점했다. 타선은 LG 선발 에버렛 티포드에 막혀 2회까지 2안타 무득점에 그쳤다. 3회초 등판한 대표팀 에이스 김광현(SK 와이번스·1이닝 1피안타 1실점)은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채승준에게 던진 시속 148㎞짜리 직구가 가운데로 몰려 중월 솔로포를 허용하기도 했다. 그러나 3회말 오재원(두산 베어스)의 유격수 앞 내야안타와 황재균(롯데 자이언츠)의 몸에 맞는 공, 손아섭(롯데)의 볼넷으로 얻은 무사 만루 기회에서 나성범(NC 다이노스)이 LG 신동훈의 바깥쪽 체인지업을 밀어쳐 왼쪽 담을 넘는 만루포를 쏘아 올려 역전에 성공했다. 대표팀은 4-3으로 앞선 6회말 화력을 집중하며 3점을 보탰다. 8회에도 김상수의 중전 적시타와 나지완의 2타점 우중간 2루타로 3점을 추가했다. 이날은 대표팀이 치르는 유일한 평가전이었다. 류중일 대표팀 감독은 양상문 LG 감독에게 양해를 얻어 최대한 많은 선수에게 경기를 치를 기회를 줬다. 좌익수로 선발 출전했던 김현수는 7회 1루수 수비를 소화하며 대표팀 유일한 전문 1루수 박병호(넥센)가 빠졌을 경우를 대비한 훈련도 했다. 대표팀은 10-3으로 앞선 9회말 공격도 치르며 타자들에게 타격 기회를 더 줬다.

2014-09-18 21:46:16 전효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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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밀의 문' 김유정·김민종 호칭 정리…삼촌?오빠?선배!

SBS 새 월화극 '비밀의 문(의궤살인사건)' 배우 김유정이 김민종과의 호칭을 정리했다. 18일 서울 양천구 목동 SBS에서 열린 드라마 제작발표회에서 김민종은 "아직 김유정이 나한테 호칭을 부른 적이 없다"며 "오빠는 아닌데 스태프가 '김민종 삼촌'이라고 한 걸 듣고 당황스러웠다"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내가 편하게 먼저 다가가려면 김유정이 무서워한다"고 덧붙였다. 김유정은 "선배님이 낫겠다"고 단호하게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그러면서 사극의 매력에 대해 "실제 그 시대에 살고 있다는 느낌을 받는 게 좋다"며 "배우니까 경험할 수 있는 부분"이라고 설명했다. 김민종은 작품에서 나철주 역을 맡았다. 조선 검계의 모든 실력자를 제압한 검계 중의 검계다. 킬러이지만 연애소설 광팬이기도 한 순수한 인물이다. 김유정은 가상 인물 서지담 역을 맡았다. 천재 추리소설 작가로서 이선(이제훈)의 특별수사대에 발탁돼 의궤살인사건 해결의 핵심 인물로 활약한다. 사도세자 부인으로 정조의 어머니인 혜경궁 홍씨(박은빈)와 대립한다. 작품은 강력한 왕권을 지향했던 영조와 신분의 귀천이 없는 세상을 주창했던 사도세자의 부자간 대립을 담는다. 여기에 의궤 관련 살인 사건이라는 궁중 미스터리를 더해 역사를 재해석한다. 오는 22일 첫 방송.

2014-09-18 21:16:17 전효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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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밀의 문' 이제훈, 박은빈·김유정 연기 본 소감

SBS 새 월화극 '비밀의 문 (의궤살인사건)' 이제훈이 박은빈과 김유정을 언급했다. 18일 서울 양천구 목동 SBS에서 열린 드라마 제작발표회에서 이제훈은 "박은빈·김유정과 나이차이가 꽤 난다"고 말문을 열었다. 김유정과 박은빈은 각각 1999년, 1992년생으로 1984년생인 이제훈과 15살 정도 차이가 난다. 그는 "두 사람 모두 순수하다"며 "김유정은 반짝반짝 빛나는 눈만 봐도 총명해 보인다. 자유분방한 서지담 역과 잘 어울린다. 박은빈은 강하고 센 혜경궁 홍씨를 연기 중인데 실제로는 정말 착하다. 이렇게 여린 친구가 어떻게 센 캐릭터를 연기할 수 있는지를 보는 것도 재미 있다"고 말했다. 이제훈은 '비밀의 문'에서 권력을 지키려고 애쓰는 아버지 영조(한석규)의 뜻과는 반대로 백성들을 위한 공평한 세상을 꿈꾸는 세자 이선 역을 맡았다. 김유정은 가상 인물 서지담 역을 맡았다. 천재 추리소설 작가로서 이선(이제훈)의 특별수사대에 발탁돼 의궤살인사건 해결의 핵심 인물로 활약한다. 사도세자 부인으로 정조의 어머니인 혜경궁 홍씨(박은빈)와 대립한다. 작품은 강력한 왕권을 지향했던 영조와 신분의 귀천이 없는 세상을 주창했던 사도세자의 부자간 대립을 담는다. 여기에 의궤 관련 살인 사건이라는 궁중 미스터리를 더해 역사를 재해석한다. 오는 22일 첫 방송.

2014-09-18 20:38:54 전효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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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안게임]'5회 연속 2위-90개 금' 이렇게 해낸다

한국의 목표는 90개 이상의 금메달을 거둬 5회 연속 종합 2위를 차지하는 것이다. 1998년 방콕 대회에서 일본을 제치고 금메달 65개로 2위에 오른 한국은 지난 광저우 대회까지 4회 연속 종합 2위를 차지했다. 한국은 이번 대회에서도 2위에 올라 스포츠 강국의 위상을 이어가려고 한다. 한국은 종합 2위뿐 아니라 금메달 수에서도 목표를 최대치로 높였다. 이번 대회에 걸린 금메달은 36개 종목(올림픽 종목 28개+비올림픽종목 8개)에 439개다. 2010년 광저우 아시안게임보다 금메달 수가 37개 줄었다. 당시 대회에서 76개의 금메달을 얻은 한국은 오히려 목표를 90개 이상으로 올렸다. 우리나라가 역대 아시안게임에서 금메달 90개 이상을 기록한 것은 1986년(93개) 서울과 2002년(96개) 부산 대회뿐이다. 다시 한번 안방에서 열리는 만큼 홈 어드밴티지를 최대한 활용한다는 전략이다. 부동의 1위를 지켜온 중국을 따라잡기는 현실적으로 어려워 보인다. 지난 3차례 대회에서 중국이 획득한 평균 금메달 수는 172개다. 한국은 77개, 일본은 47개였다. 한국은 전통적으로 강세를 보여온 양궁, 펜싱, 사격, 태권도 등에서 최대한 많은 금메달을 따내 중국과의 격차를 줄인다는 각오다. 우선 수행 과제는 양궁, 펜싱, 볼링, 골프, 사격, 태권도, 테니스 등 7개의 전략 종목에서 48개의 금메달을 확보하는 것이다. 2차 목표는 사이클, 승마, 핸드볼, 하키, 유도, 근대5종, 럭비, 요트, 레슬링, 야구 등 상대적으로 강세를 보이는 10개 종목에서 27개의 금메달을 따는 것이다. '금 90' 달성의 화룡점정은 육상, 수영, 체조 등 약세 종목에서 최대한 많은 금메달을 확보하는 것이다. 19개 종목에서 최소 15개 이상의 금메달을 따내야 목표달성이 가능하다. 아시안게임 2회 연속 3관왕을 차지한 박태환이 그 선두에 선다. 박태환은 이번 대회에서 자유형 4개 종목을 포함해 최대 7개의 메달에 도전한다. '리듬체조 요정' 손연재도 금빛 프로젝트에 가세한다. 최근 월드컵 개인종합에서 세계적인 강자들을 누르고 동메달을 따내며 한국 리듬체조 사상 첫 아시안게임 금메달 전망을 밝혔다. 또 배드민턴, 농구, 복싱, 카누, 크리켓, 공수도, 조정, 세팍타크로, 역도, 탁구, 배구 등에서 금메달이 배출된다면 한국은 훨씬 수월하게 2위 목표를 이루는 동시에 역대 최고 성적도 기대할 수 있다. 한국과 2위 자리를 다툴 상대는 일본이다. 일본이 육상과 수영에서 얼마나 많은 금메달을 가져가느냐가 관건이기는 하지만 한국이 목표인 금메달 90개 이상을 따낸다면 5회 연속 2위 수성에는 별다른 문제가 없을 것으로 전망된다. 일본은 지난 3차례의 대회에서 수영과 유도 종목에서 강세를 보였지만, 육상에서 중국과 중동세에 밀려 고전했다.

2014-09-18 18:03:46 유순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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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안게임]박태환·양학선·진종오 아시아 뒤흔들 '월드클래스' 향연

올림픽 챔피언 다관왕 도전 ◆ '마린보이' 박태환, 세 번째 AG 출전 박태환(25·인천시청)은 한국 수영사를 새롭게 쓰고 있는 스포츠 스타다. 2014 인천 아시안게임은 그에게 세 번째 아시안게임 무대다. 박태환은 경기고 2학년 재학 중이던 지난 2006년 카타르 도하 아시안게임에 처음으로 출전했다. 당시 자유형 200m·400m·1500m에서 금메달을 수확하는 쾌거를 이뤘다. 자유형 100m 은메달, 단체전 계영 400m·800m와 혼계영 400m 동메달을 목에 걸며 7개 출전 종목(금3, 은1, 동3)에서 모두 메달을 수확했다. 대회 최우수선수(VIP)의 영예도 안았다. 아시안게임 두 번째 출전은 2010년 중국 광저우 대회다. 자유형 100m·200m·400m 금메달을 모두 휩쓸며 아시안게임 2회 연속 3관왕을 차지했다. 아시안게임 수영 개인 종목에서 2회 연속 3관왕에 오른 것은 박태환이 세 번째이자 남자 선수로는 처음이었다. 자유형 1500m와 혼계영 400m 은메달, 계영 400m·800m에서도 동메달을 획득해 카타르 도하에 이어 또 한 번 7개 출전 종목(금3, 은2, 동2)에서 모두 메달을 땄다. 이번 인천 아시안게임에서는 자신의 이름을 딴 '문학 박태환수영장'에서 '금빛 레이스'에 나선다. 자유형 100m·200m·400m·1500m와 계영 400m·800m, 혼계영 400m 등 총 7개 종목 국가대표로 출전한다. 자유형 200m·400m는 대회 3연패, 자유형 100m는 2연패를 노린다. 박태환은 "중간 페이스만 보완하면 아시안게임에서 최고 기록 달성도 가능할 것"이라며 "경기마다 좋은 기록을 내는 것이 목표"라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 '도마의 신' 양학선, AG 2연패 도전 '도마의 신' 양학선(22·한국체대)은 2014 인천 아시안게임으로 아시안게임 남자 체조 부문 2연패와 다관왕에 도전한다. 양학선은 4년 전 2010 광저우 아시안게임에서 처음으로 금메달을 획득했다. '도마의 신'이라는 별명을 얻은 그는 이듬해 도쿄 세계선수권대회 도마 부문 우승을 차지했고, 2012년 런던 올림픽에서는 완벽에 가까운 기술로 한국 체조 역사상 첫 금메달을 획득했다. 올림픽 금메달로 세계 최고의 자리에 올랐지만 양학선은 새로운 목표를 세우고 도전을 멈추지 않았다. 그의 목표는 모든 대회에서 2연패를 달성하는 것이다. 지난해 벨기에 안트워프에서 열린 세계선수권대회에서 도마 부분 우승을 차지하며 그 첫 단추를 성공적으로 꿰었다. 지난 4월 인천에서 열린 코리아컵국제체조대회에서는 '양2'를 처음으로 공개하며 우승했다. '양2'는 쓰카하라 트리플(도마를 옆으로 짚은 뒤 세 바퀴를 비트는 기술)에서 반 바퀴를 더 도는 것으로 난도 점수가 6.4에 달한다. 완벽한 수준의 완성도는 아니지만 꾸준히 연마 중이다. 이번 아시안게임에서는 도마 부문 2연패와 함께 다관왕에도 도전한다. 링, 개인종합, 단체전 등에 출전하며 경기 당일 컨디션에 따라 4관왕도 가능하다. 양학선은 "그 동안 몸 상태가 많이 안 좋아서 체력적인 면에서 많이 떨어졌다. 하지만 최근에는 체력을 끌어올리는데 중점을 두고 있다. 몸만 올라오면 기술은 따라준다고 생각한다. 크게 문제될 것이 없다"며 자신감을 표했다. ◆ '사격 스타' 진종오, AG 개인전 첫 금 겨냥 진종오(35·KT)는 올림픽 2관왕에 빛나는 사격 스타다. 2004년 아테네 올림픽에 첫 출전해 남자 50m 권총에서 은메달을 걸어 주목을 받았다. 2008년 베이징 올림픽에서는 50m 권총 금메달, 10m 공기권총 은메달을 수확했고 2012년 런던 올림픽에서는 10m 공기권총, 50m 권총 모두 금메달을 휩쓸었다. 50m 권총에서는 2개 대회 연속 정상을 차지해 한국 선수로는 처음으로 하계 올림픽 개인 종목 2연패의 기록을 세웠다. 올림픽에서는 승승장구한 진종오지만 아시안게임에서는 아쉬움 남는 성적을 올렸다. 2002년 부산 아시안게임에서는 10m 공기권총 개인전 동메달과 50m 권총 단체전 은메달을 획득했다. 2006년 카타르 도하 아시안게임에서는 10m 공기권총 개인전 동메달을, 2010년 광저우 대회에서는 10m 공기권총과 50m 권총 단체전 금메달과 50m 권총 개인전 은메달을 차지했다. 올해 2014 아시안게임에서 진종오는 개인전 첫 금메달을 겨냥한다. 타고난 집중력으로 많은 경험을 쌓아온 만큼 금메달 전망도 높다. 2012년 런던올림픽에서 보여준 최고의 기량을 바탕으로 뮌헨·그라나라·베이징 월드컵 등에서 우승하며 국제대회에서도 꾸준한 성과를 냈다. 진종오는 "어느 대회 때보다 열심히 준비했다"며 "세계 선수권에 이어 곧 바로 아시안게임에 나서야 하지만 힘들다는 생각을 떨치고 체력을 금방 회복해 좋은 성적으로 보답하겠다"고 말했다.

2014-09-18 18:03:12 장병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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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안게임]손연재·사재혁·이용대 역경 딛고 쓰는 감동의 드라마

이름만 들어도 가슴 설레는 스포츠 스타들 중 유독 아시안게임에서 정상에 서지 못한 선수들이 있다. 올림픽이나 세계선수권대회 등 국제 무대에서 정상에 이름을 올리며 한국의 위상을 떨친 국가대표들의 감동드라마가 인천에서 생중계된다. ◆ 리듬체조 역사 다시 쓸 손연재 인천에서 '리듬체조 요정' 손연재(20·연세대)는 한국 리듬체조 사상 최초 금메달에 도전한다. 18일 리서치 전문회사 피앰아이(PMI)에 따르면 20~50대 남녀 3000명을 대상으로 이번 대회에서 가장 활약이 기대되는 선수에 대해 설문 조사를 한 결과 손연재가 25.4%를 차지해 1위에 올랐다. 아시안게임 예매가 시작된 지난달에는 손연재가 출전하는 경기 티켓이 가장 먼저 매진되는 등 뜨거운 관심을 반영했다. 손연재의 시니어 무대 데뷔는 2010년 광저우 아시안게임에서다. 한국 리듬체조 최초로 개인종합 동메달을 목에 걸며 실력을 보여주기 시작했다. 이후에도 부지런히 실력을 갈고 닦은 손연재는 2012년 런던올림픽 개인종합에서 한국 선수 중 처음으로 결선에 올라 사상 최고 성적인 5위를 기록하며 리듬체조 역사를 새로 썼다. 손연재는 국제체조연맹(FIG) 월드컵 시리즈에서 11경기 연속으로 메달 획득에 성공하는 기록도 달성했다. 지난 7일 카잔 월드컵 종목별 결선 후프 종목에서 18.000의 높은 점수로 3위를 차지하며 동메달을 목에 걸었다. 이에 앞선 던디 월드컵 개인종합에서 동메달을 획득하는 쾌거를 이룬 손연재는 종목별 결선에서도 동메달 2개를 추가했다. 손연재는 지난 29일 러시아 전지훈련 중 소속사 IB스포츠를 통해 "국내에서 열리는 종합대회인 만큼 온 힘을 다해야 한다는 생각뿐"이라며 인천 아시안게임에 출전하는 마음가짐을 밝혔다. 자신과의 싸움을 강조해온 손연재가 마침내 빛을 볼 수 있을지 세계의 눈이 그를 향하고 있다. ◆부상 딛고 다시 바벨든 사재혁 6번의 부상에도 다시 일어선 '오뚝이 역사' 사재혁(29·제주도청)이 인천 아시안게임을 통해 또 한 번의 기적을 꿈꾼다. 홍천고·한체대 시절 어깨·무릎·손목 등에 네 차례 수술을 받았던 그는 2007년 6월 왕중왕 대회에서 합계 362㎏을 들어올려 우승을 차지하며 남자 역도의 희망으로 떠올랐다. 이듬해인 2008년 베이징올림픽 남자 역도 77㎏급에서 합계 366㎏으로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정상의 무대에서 그를 내린 건 다름 아닌 부상이었다. 사재혁은 어깨 부상으로 2010년 광저우 아시안게임 출전을 포기했다. 사재혁은 재활 후 2012년 런던 올림픽에 다시 도전했다. 하지만 남자 77㎏급 경기 중 팔꿈치가 탈구되는 불운을 겪었다. 바벨을 놓지 않으려는 의지가 더 큰 화를 불렀다. 귀국 후 곧바로 수술대에 오른 사재혁은 역도를 포기하려 했다. 그는 "역도 인생 마지막 경기를 후회 없이 치르고 은퇴하고 싶었다"고 말하며 2013년 다시 바벨을 들었다. 그해 10월 전국체전 남자 77㎏급에서 3관왕에 오른 사재혁은 올해 체급을 85㎏으로 올렸다. 아시안게임에 출전하고자하는 의지에서다. 사재혁은 올해 6월 남녀 역도선수권대회 남자 일반부 85㎏급에서 368㎏을 들어 3개 부문 모두 정상에 올랐고 대표팀에 뽑혔다. 이형근(50) 역도 대표팀 총감독은 "아시아 역도는 이미 세계 수준이다"라며 "85㎏급에서 합계 380∼385㎏는 들어야 금메달을 목에 걸 수 있다"고 말했다. 사재혁이 들어 올린 368㎏으로는 금메달 획득이 어렵다는 의미다. 하지만 치명적인 부상을 수차례 극복하고 다시 바벨 앞에 선 그의 모습은 이미 '금메달' 감이다. 24일 오후 7시 인천 송도에서 사재혁은 다시 한 번 기적을 들어 올린다. ◆ 자격정지 위기 넘고 다시 윙크 이용대 한국 배드민턴의 간판 스타 이용대(26·삼성전기)가 인천에서 자신의 첫 아시안게임 금메달을 위해 '금빛 스매싱'에 나선다. 유독 아시안게임과 인연이 없는 이용대다. 배드민턴은 아시아 지역이 강세인데 번번이 중국이나 인도네시아에 막혀 눈 앞에서 금메달을 놓쳐야 했다. 지난해 10월부터 이용대는 유연성과 남자복식조로 국제대회에 출전하기 시작했다. 이용대-유연성은 첫 대회인 덴마크오픈 슈퍼시리즈 프리미어부터 우승하더니 11월에는 중국오픈 슈퍼시리즈와 홍콩오픈 슈퍼시리즈에서 2주 연속 정상에 오르며 순식간에 정상급 복식조로 자리 잡았다. 순항하는 듯했던 이용대는 올해 1월 예상치 못한 자격정지 징계를 받아 위기에 놓였다. 세계배드민턴연맹(BWF)의 도핑검사 명단에 오른 가운데 세 차례 소재지 보고를 위반하면서 1년 자격정지를 당한 것이다. 결국 BWF가 3개월 만에 징계 철회를 결정하면서 이용대는 코트에 돌아올 수 있었다. 지난 7월에는 허리 통증으로 대만오픈 그랑프리골드에서 기권하기도 했으나 8월 초 국내 코리안리그에서 다시 실전 감각을 익혔다. 시련을 딛고 한 층 더 업그레이드된 이용대가 인천에서 다시 한 번 승리의 '윙크'를 날릴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2014-09-18 18:02:50 김학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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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안게임]4대 프로 스포츠 최초 동반 우승 노려

야구·축구·농구·배구 최대 7개 금메달 목표…리그 흥행 직결 4대 프로 스포츠가 아시안게임 사상 최초로 동반 금메달 획득에 도전한다. 국민 스포츠인 야구와 축구를 비롯해 농구와 배구 대표팀은 인천 아시안게임에서 최대 7개의 금메달을 노린다. 국제 대회의 선전은 국내 프로 리그의 흥행으로 이어지는 만큼 선수는 물론 협회 차원의 관심이 집중돼 있다. 남자 선수들에게 금메달은 곧 병역혜택으로 이어져 향후 프로리그에서의 막대한 몸값도 확보할 수 있다. 2002년 부산 아시안게임에서 아쉽게 네 종목 동시 금메달 기회를 놓쳤다. 당시 야구·남자 농구·남자 배구가 정상에 올랐고, 남자 축구가 동메달을 땄다. 여자 배구와 여자 농구는 은메달을 따냈다. 12년 만에 다시 홈에서 열리는 아시안게임에서 안방 이점을 앞세워 최초의 기록에 도전한다. ◆ 리그 최고선수 포진…대만전 총력 가장 금메달 전망이 밝은 종목은 야구다. 한국은 정식종목으로 채택된 지 4년 만인 1998년 방콕 아시안게임부터 프로 선수를 출전시켰다. 이번 대표팀엔 해외파가 포함되지 않았지만 박병호·강정호·양현종·김광현 등 리그 최고 선수들이 태극마크를 달았다. 류중일 감독은 전승 우승을 자신했다. 처음 대표팀 사령탑으로 부임한 2013 월드베이스볼 클래식(WBC)에서 2승 1패로 1라운드 탈락했던 류 감독은 "이번에는 실패하지 않겠다"고 강한 의지를 드러냈다. 가장 중점을 두는 경기는 24일 대만과의 조별예선이다. 미리보는 결승전인 이 경기에서 조 1·2위가 갈릴 전망이다. 한국은 대만·홍콩·태국과 B조에 속해 대만을 꺾으면 조 1위가 확실시 된다. B조 1위를 차지하면 일본·중국·파키스탄·몽골로 이뤄진 A조 2위팀과 준결승을 치른다. 류 감독은 승리를 자신하면서도 선수들의 몸 상태에 대해 걱정을 털어놓았다. 지난달 30일 손가락 부상을 당한 강정호에 대해 "(18일)LG 트윈스와 평가전만 뛰고도 경기 감각을 끌어올릴 수 있을지 걱정된다. 나지완도 타격감이 떨어진 상태라서 걱정"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외 선수들의 몸 상태는 괜찮다. 아시안게임에서 우리 실력을 그대로 보여준다면 충분히 목표를 달성할 수 있다"고 자신했다. 대만은 미국 마이너리그 선수들 위주로, 일본은 사회인야구 선수로 대표팀을 구성했다. ◆ 김승대·지소연 골든슛 남녀 동반 '금' 노려 이광종 감독이 이끄는 남자 축구 대표팀은 1986년 서울 대회 이후 28년 만에 금메달에 도전한다. 레버쿠젠의 반대로 손흥민이 합류하지 못했지만 월드컵을 경험한 장신 공격수 김신욱과 골키퍼 김승규, 독일에서 활약하고 있는 멀티 플레이어 박주호가 와일드카드로 합류했다. 김신욱은 2013 AFC 챔피언스리그에서 아시아 정상을 경험한 바 있다. 신장 196㎝, 체중 93㎏의 남다른 체격에서 뿜어져나오는 파괴력은 경쟁국 선수들을 위협하기에 충분하다. 브라질 월드컵에서 스타로 떠오른 김승규의 활약은 또 한 번 기대를 모은다. 손흥민의 빈자리는 윤일록(서울), 문상윤(인천) 등 K리그 정상급 왼쪽 측면 공격수들이 메운다. 개막전 열린 조별예선에서 2연승으로 이미 16강 진출을 확정했다. 김승대(포항)는 2경기 연속 골로 팀을 이끌고 있다. 윤덕여 감독이 이끄는 여자 축구 대표팀도 이번 대회에서 사상 첫 우승을 노린다. 2연승으로 8강행을 확정했다. 여자 대표팀은 아시안게임에 여자 축구 종목이 생긴 1990년 베이징 대회 이후 매번 참가했으나 광저우 대회 3위가 최고 성적이다. 이번 대회에서는 8강부터 합류하는 '지메시' 지소연(첼시 레이디스)의 활약에 큰 기대를 건다. 클럽에서 핵심 선수로 맹활약하며 팀을 1위로 이끌고 있는 지소연이 펼칠 세계 수준의 경기는 이번 아시안게임의 주요 관전 포인트다. ◆ '어게인 2002' 만리장성 넘어라 남자 농구는 2002년 부산 대회의 영광 재현에 나선다. 당시 대표팀은 전력상 한 수 위인 중국과의 결승에서 종료 32.5초를 남기고 7점을 뒤진 상황에서 극적인 역전 승을 거뒀다. 1970년 방콕, 1982년 뉴델리 대회에 이어 한국 남자 농구가 차지한 아시안게임 세 번째 금메달이었다. 이번 대회에는 중국, 이란, 필리핀 등 난적이 버티고 있지만 전략가 유재학 감독이 강팀을 누를 비책을 연구 중이다. 여자 농구 대표팀은 1994년 히로시마 대회 이후 20년 만의 금메달을 노린다. 한국에서 열린 1986년, 2002년 대회에서 은메달에 그쳤던 징크스도 털어내려 한다. ◆ 특급 공격수 김연경 금 스파이크 한국 남자 배구는 2002년 부산과 2006년 도하에서 연속 정상에 올랐던 기억을 다시 떠올린다. 이후 하락세를 겪었지만 전광인·송명근 등 젊은 공격수가 가세한 이번 대표팀은 한결 힘이 넘친다. 아시아 최강 이란이 아시안게임 직전에 열리는 세계선수권대회에 전력을 쏟을 가능성이 큰 것도 호재다. 2012 런던 올림픽에서 4강에 진입한 여자 배구 대표팀은 20년 만의 아시안게임 금메달로 기세를 이어가려 한다. 1994년 히로시마 대회에서 정상에 오른 한국 여자배구는 이후 중국의 벽에 막혀 금메달 획득에 실패했다. 이번 대회에서는 중국은 물론 일본과 태국도 한국을 위협한다. 하지만 한국에는 세계 최정상급 공격수 김연경이 있어 어느 때보다 금메달 전망이 밝다.

2014-09-18 18:02:21 유순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