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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인터뷰]"세월호 팔찌는 소신" 박해진은 솔직했다

데뷔 후 어느덧 10년이 훌쩍 지났다. 그 사이 배우 박해진은 대표 한류스타로 자리매김 했다. 강산도 변한다는 10년. 배우로서, 한류스타로서 입지를 공고히 다지기까지 참 많은 것들이 바뀌었을 테다. 그럼에도 변치 않은 것이 하나 있다면 바로 '인간' 박해진이다. 박해진을 생각하면 반듯한 이미지와 수많은 히트작들이 떠오른다. 과거 '연하남' 역으로 수많은 누나들을 설레게 했던 그는 이후 다양한 연기 변신을 통해 대표작, 인생 캐릭터를 차곡차곡 쌓았다. 가슴 설렌 로맨스만 잘 하는 줄 알았더니, 액션도 제격이다. 최근 인기리에 종영한 JTBC 금토드라마 '맨투맨'(극본 김원석/연출 이창민)을 통해 이를 증명했다. 잘빠진 수트를 차려입고 펼친 스펙터클한 첩보전과 화려한 액션은 시청자들의 눈길을 사로잡는 데 성공했다. 최근 인터뷰를 위해 메트로신문과 만난 박해진은 "시간이 지나 아주 오랜 뒤에 보더라도 촌스럽지 않은 작품을 하고 싶다. '맨투맨'이 바로 그런 작품"이라고 말했다. '맨투맨'은 1회 4.1%(닐슨코리아 전국 기준)로 시작해 평균 3%대 시청률을 유지했다. 무엇보다 최종회는 4.0%(닐슨코리아 유료플랫폼 기준), 분당 최고 시청률 5.2%를 기록하며 유종의 미를 거뒀다. 그러나 방영 전부터 높은 관심을 받았던 '맨투맨'인 만큼 첫회 이후의 시청률이 다소 아쉬울 수도 있을 터. 박해진은 "아쉽기도 하지만 시청률은 개인이 어떻게 할 수 없는 신의 영역이지 않나"라며 "시청률이 전부는 아니다. 다만 작품이 끝나더라도 여러 경로를 통해 많은 분들이 봐주셨으면 하는 바람이다. 정말 좋은 작품이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작품에 대한 애정이 다분히 느껴지는 발언이었다. 사전 제작이었던 만큼 본방송도 모두 꼼꼼히 챙겨봤다고 밝힌 그는 "박해진에 가까운 연기를 했던 것 같다. 전에 했던 역할들은 캐릭터가 저를 감싸고 있었다면 이번엔 그 반대다. 그래서 제 본래의 모습이 많이 나온 것 같다"고 말했다. 변화와 도전를 꾀하는 것은 쉽지 않은 일이다. 아주 사소한 변화를 시도하는 데도 용기가 필요한 것처럼 말이다. 그러니 대중의 관심과 반응이 뒤따르는 연기 변신은 더욱 어려울 수밖에 없다. 그러나 박해진은 매 작품마다 도전을 감행한다. 순정 가득한 재벌남이 속을 알 수 없는 대학 선배가 되기도 한 것처럼 말이다. '맨투맨'에선 한류스타 여운광(박성웅 분)의 경호원으로 잠입한 국정원 최정예 고스트 요원 김설우 역으로 분했다. 그는 '맨투맨' 속 자신의 연기에 대해 "그때 그때 다르긴 하지만 기대한 정도는 나오지 않았나 생각한다"며 만족감을 보였다. 박해진에게 '맨투맨'은 또 하나의 인생작이다. 그러나 인생작 리스트만 갱신된 게 아니다. 수많은 수식어도 그를 뒤따랐다. 그 중 하나가 바로 '키스 장인'. 김민정과의 키스신은 매번 포털사이트 실시간 검색어를 장악할 정도로 큰 화제를 모았다. "'키스 장인'이라니 부끄럽다"던 그는 "더 잘할 수 있는데 수위를 생각했다"며 웃어보였다. 그러면서도 "키스를 잘 하고, 못 하고의 차이보다 어떻게 하면 예쁜 화면을 담을 수 있을까 생각했다"고 회상했다. "NG가 별로 없었어요. 다만 키스신을 촬영할 때마다 너무 추웠던 게 기억에 남아요. 날씨 때문에 일정 변경도 많이 했는데 결국 한파가 가시지 않아서 영하 10도의 날씨에 찍었어요. 서로 입술이 얼음장 같았죠.(웃음) 아지트에서 했던 키스신은 꽤 수위가 있었잖아요. 감독님조차 '괜찮냐'고 물어보셨어요. 드라마에서 그렇게 키스한 건 처음이었는데 민정 누나도 그렇다고 해서 어색하지만 잘 마무리했어요." 누구와 만나도 참 잘 맞는다. '맨투맨'에서 역시 그랬다. 김민정과 로맨스를 만들었다면 박성웅과는 '브로맨스'를 그렸다. "묻어가서 그런 것"이라는 농을 던진 그는 "카메라 욕심을 내기 보다 씬 안에서 잘 어우러지는 것을 생각했다"고 말했다. 박해진은 누구나 가진, 누구나 가져 볼만 한 것들에 욕심내지 않는다. 그저 진심으로 다가갈 뿐이다. 오랫동안 이어온 연탄 봉사 등 선행도 같은 맥락이다. 진심이 아니라면 그 오랜 시간을 해올 수 없다. 많은 국민들을 참담하게 했던 세월호 사건도 마찬가지다. 박해진은 세월호 추모의 의미를 담은 노란 리본과 팔찌 등을 공식 석상에 꾸준히 하고 나오며 잊지 않고 있음을 드러냈다. 어떤 이들은 이를 두고 '쇼'라 말했다. 공인으로서 자신의 의견을 피력하는 데 대한 부담도 있을 수 있다. 그러나 박해진은 소신을 굽히지 않을 생각이다. 그는 "코스프레를 한다는 얘기도 많이 들었다. 그런데 모든 배우가 겪는 일이지 않나"라며 "모두가 좋은 말을 해주진 않는다. 다만 그로 인해 한 번 더 생각할 수 있다면 그걸로 됐다"고 말했다. 팬사이트에서 연재하는 웹툰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나름대로 세월호 3년상을 지내고 싶었다. 지금도 세월호 팔찌를 할 순 있지만 보내줄 수 있을 때 보내주는 게 맞다고 생각했다"고 말한 그는 세월호 3주기에 팽목항을 방문했던 때를 떠올렸다. "팔찌를 하고 나가면 '연기한다' 이런 말을 듣기도 해요. 그런데 누가 저에게 손가락질을 하고 평가를 할지언정 세월호를 잊지 말아야 한다고 생각했어요. 그러다 3주기에 팽목항을 다녀왔어요. 날씨가 정말 빌어먹게도 좋아서 하필이면. 마음으로 아이들을 잘 보내주고 그날 팔찌를 뺐어요. 이후에도 시상식이나 특별한 날엔 리본을 하고 있지만요. 최근엔 세월호도 수면 위로 올라왔고 아이들도 하나씩 찾고 있어서 좋아요. 마음도 한결 가볍고요." 팬들에 대한 고마움도 전했다. 팬사랑이 각별하기로 소문난 그는 이달 말부터 아시아 팬미팅 투어에 나선다. "팬들은 저에게 좋고 선한 영향력을 주는 존재에요. 팬들이 없었다면 계속 활동할 수 없었을 것 같아요. 많은 분들이 저를 도와주시지만 보이지 않는 곳에서 가장 많은 응원을 주신 분들이니까요. 그래서 더 가까이에서 더 많이 함께할 수 있길 바라고 있어요." 그 배우에 그 팬이다. 박해진이 연탄 봉사를 하고, 소외 계층의 장례 비용을 내는 등 선행을 하는 것처럼 팬들 역시 다양한 선행을 이어가고 있다. 박해진은 "제가 못한 것들을 팬들이 해주시니까 거기에 부응해서 저도 더 할 수 있다"면서 "팬들이 항상 좋은 말만 해주시는 건 아니다. 팬으로서 비판도 해주시곤 한다. 이런 많은 것들을 함께 공유할 수 있는 팬이 있다는 게 소중하고 감사하다"고 말했다. 그는 올해 목표로 "건강했으면 좋겠다"고 했다. '열일'하기 위해서다. 차기작으로 '맨투맨'의 프리퀄 '사자'를 확정한 그는 올해도 '열일하는 배우'의 본분을 다할 예정이다. "올해 서른 다섯살이에요. 제가 나이가 어린 것도 아니고 서른 다섯인데 지금이 피크 같아요. 언제 또 이렇게 일할 수 있겠나 하는 생각으로 열심히 하고 있죠. 물론 이 시기가 지나도 꾸준히, 또 열심히 작품을 할 거예요.(웃음)"

2017-06-13 10:40:10 김민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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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대폰 흔들면 쿠폰이 쏙!' 롯데시네마, 바로쿠폰 이벤트 진행

'휴대폰 흔들면 쿠폰이 쏙!' 롯데시네마, 바로쿠폰 이벤트 진행 롯데시네마(대표 차원천)는 6월 한달간 전국 롯데시네마에서 바로쿠폰 이벤트를 진행한다. '바로쿠폰'은 휴대폰을 흔들어 모바일 쿠폰을 수신하는 신개념 옴니채널 서비스로 지난해 9월 처음 선보인 이후 고객들에게 흥미로운 경험을 제공한 바 있다. 롯데시네마 어플리케이션을 설치한 고객이라면 누구나 참여할 수 있으며, 영화 시작 전 송출되는 이벤트 영상을 시청하며 휴대폰을 흔들기만 하면 영화 할인 쿠폰이 고객 ID로 지급된다. 이러한 고객 참여형 이벤트에는 스타트업 기업 '사운들리(sound.ly)'에서 제공하는 음파통신 기술이 적용됐다.음파통신이란 사람의 귀에 들리지 않는 높은 대역의 소리를 이용하는 기술로, 이벤트 영상과 함께 송출되는 음파의 수신여부를 기준으로 이벤트 영상을 본 관람객을 구분한다. 때문에 관객은 현장 대기나 다운로드 등 복잡한 절차 없이 극장에 앉아 휴대폰을 흔드는 것만으로 쿠폰을 받을 수 있다. 영화 시작 전 자칫 지루할 수 있는 광고 시간에 쉽게 참여해 재미를 느끼고 혜택을 제공받을 수 있도록 새로운 기술을 적극적으로 도입한 것이다. 이벤트 참여를 통해 자동으로 발급된 영화 7000원 관람 쿠폰은 롯데시네마 어플리케이션 내 '마이시네마-나의쿠폰함' 에서 확인 할 수 있으며 7월 14일까지 주중, 주말 관계없이 롯데시네마에서 상영되는 일반 2D영화에 한해 사용 가능하다. 쿠폰 발급 방법 및 관련 유의사항은 롯데시네마 홈페이지 및 모바일웹, 모바일 어플리케이션에서 확인할 수 있다. 롯데시네마 관계자는 "줄 서지 않고 팝콘을 픽업할 수 있는 모바일 선주문 서비스 '스마트오더', 손쉽게 쿠폰을 발급받을 수 있는 '바로쿠폰' 등 온라인과 오프라인을 연결하는 옴니채널 서비스를 지속적으로 강화시켜 고객들에게 더욱 즐겁고 편리한 경험을 선사할 수 있도록 다듬고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말했다.

2017-06-12 16:22:40 신원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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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년 인상적인 감독 데뷔작 '스플릿', 해외 사로잡은 비결

2016년 인상적인 감독 데뷔작 '스플릿', 해외 사로잡은 비결 지난 2016년 11월 개봉한 유지태, 이다윗 주연의 영화 '스플릿'이 2017년 세계 각국에서 개최되는 해외 유수 영화제에 연이어 공식 초청, 한국 영화의 위상을 높이고 있다. '스플릿'은 지금껏 한번도 공개되지 않았던 도박볼링 세계에 뛰어든 한 물 간 볼링스타 철종(유지태)과 통제불능 영훈(이다윗)이 펼치는 짜릿하고 유쾌한 한판 승부를 그린 영화다. 작품은 제16회 뉴욕 아시안 영화제와 제21회 판타지아 영화제 경쟁부문에 각각 공식 초청됐다. 먼저, 오는 6월 30일부터 7월 15일까지 미국 뉴욕에서 열리는 뉴욕 아시안 영화제는 지금까지 '관상' '검은 사제들' '동주' '내부자들' 등 작품성과 흥행성을 두루 갖춘 한국 영화들을 초청해 온 특색 있는 영화제로 잘 알려져 있다. 7월 13일부터 8월 2일까지 캐나다 몬트리올에서 열리는 제21회 판타지아 영화제는 유럽과 아시아의 장르 영화를 중심으로 새로운 시각의 다양한 영화를 북미에 소개하는 대표적인 영화제로서 2016년 '부산행' '죽여주는 여자' '곡성' 등 한국영화들이 초청 및 수상한 바 있다. 이미 해외 마켓을 통해 선판매는 물론, 일찌감치 "자극적 소재에 재미와 감동 모두 잡은 완성도 있는 작품" 이라며 해외 매체로부터 호평을 얻어온 '스플릿'이 수상 영광을 차지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한편, '스플릿'은 지난 4월 21일부터 29일까지 이탈리아 우디네에서 개최된 제19회 우디네 극동영화제 경쟁 부문에도 정식 초청된 것은 물론, 관객상 2등을 수상하는 쾌거를 달성했다. 우디네 극동영화제는 매년 아시아 각국의 신작들 가운데 작품성과 상업성을 겸비한 작품만을 엄선해 유럽에 소개하는 유럽 최대 규모의 영화제다. 우디네 극동영화제의 집행위원장인 사브리나 바라세티(Sabina Baracetti)는 "역동적인 액션과 감정을 자극하는 이야기까지, 흥미진진하고 감동적인 2016년 가장 인상적인 감독 데뷔작. 5점 만점에 평균 4.43의 관객 만족도를 받으며 영화제에서 열렬한 지지를 받은 화제작" 이라며 극찬을 아끼지 않았다는 후문이다.

2017-06-12 15:55:48 신원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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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인터뷰] 최강희 "'추리의 여왕' 남다른 의미…다양한 작물 자랄 수 있게 땅 일군 느낌"

[스타인터뷰] 최강희 "'추리의 여왕' 남다른 의미…다양한 작물 자랄 수 있게 땅 일군 느낌" '화려한 유혹' 이어 '추리의 여왕' 새로운 모습 보여줄 수 있어 기뻐 '변화를 받아들이는 배우' 되고파 "'추리의 여왕'은 제게 의미있는 작품으로 남을 것 같아요. 드라마를 끝마친 지금은 마치 새로운 식물(캐릭터)이 자랄 수 있게 땅을 일궈놓은 느낌이랄까요. 보통 종영을 하면 '시원섭섭하다'는 표현을 소감으로 많이 사용하는데, 이번 작품은 종영이 마냥 아쉽기만해요. 감독님, 함께한 동료 배우들 잊지 못할 것 같고, 저의 색다른 모습을 보여주게 해준 '추리의 여왕'이 너무 고마워요." 최근 종영한 KBS2 드라마 '추리의 여왕'을 통해 자신 안의 또 다른 가능성을 발견한 배우 최강희. 앞서 그녀는 지난해 MBC 드라마 '화려한 유혹'으로 50부작 드라마에 처음 도전해 화제를 모은 바 있다. 그동안 미니시리즈를 통해 발랄하고 사랑스러운 모습을 보여줬던 그녀가 팜므파탈스러우면서 복수의 칼을 쥐고 있는 역할을 맡았다는 소식은 그 자체로 시청자에게 신선한 충격이었다. 그런 그녀가 이번 '추리의 여왕'을 통해서 또 한뼘 성장했다. 집안에서는 결혼 8년차 가정주부, 밖에서는 동네에서 벌어지는 사건을 깔끔하게 해결하는 추리의 여왕 유설옥 역을 맡아 기존에 볼 수 없던 또 다른 최강희의 단면을 선보여 시청자의 호평을 받은 것. "사실은 추리물을 좋아하지 않아요. 제 친한 친구가 추리물을 좋아하는데, '추리의 여왕'을 꼭 했으면 좋겠다고 하더라고요. 그래서 출연을 결정했는데, 아니나 다를까 추리하는 과정과 각 사건마다 꼬여있는 인물 관계가 한번에 정리되지 않더라고요. 진짜 탐정이 된 것처럼 각 캐릭터들의 알리바이를 시험공부하듯 분석하고 연구했다면 믿으시겠어요?(웃음)" 시작은 친구의 권유였지만, 작품에 임하면서부터는 맡은 인물에 책임을 지려고 노력했다는 최강희의 대답에서 프로다운 면모가 엿보였다. 그는 "'추리의 여왕'에 애착이 가는 이유는 다양하다. 친구가 좋아했고, 또 하다보니까 나도 좋아하게 되더라"라며 "그리고 또 한가지 좋았던 건 요즘 드라마는 주인공 경쟁이 치열한 반면, 이 드라마에는 많은 신인이 등장했다. 그 분들에게도 많은 기회가 주어졌던 작품인 것 같아 더 좋았다"고 말했다. '추리의 여왕'은 생활밀착형 추리의 여왕 유설옥(최강희)와 베테랑 형사 하완승(권상우)이 공조 수사를 펼치며 최고의 파트너로 거듭나는 이야기를 그렸다. 러브라인은 없었지만, 권상우와의 케미는 시청자에게 때때로 설렘과 웃음을 안겼다. 두 사람의 재회는 드라마 '신화'(2001)이후 16년만이다. 최강희는 첫 대본 리딩 때를 떠올리며 "권상우 씨는 대본만 봐도 어떻게 해야할지 그림이 그려진다더라"며 "드라마 2회 방송을 보고나서야 유설옥에 대한 감이 잡힌 나와는 정반대여서 참 신기했다"고 미소를 지었다. "'추리의 여왕'은 제가 과거에 청소년 드라마를 찍을 때 느꼈던 감정을 다시금 느끼게 한 작품이에요. 그때는 누구 하나 눈치보지 않고 연기했거든요. 어떤 배우들은 맞는 연기라든가, 망가지는 연기를 할 때 예민해하고 신경쓰기도 하거든요. 한번은 계란을 두고 상우씨와 몸싸움을 하는 장면을 찍을 때였어요. 계란 네다섯개를 제 얼굴에 짓니기는데 순간 놀라기도 했지만, 그때부터 저도 무장해제가 되더라고요. 편하게 대해 주셔서 저 또한 편하게 촬영할 수 있었던 것 같아요." 청소년 드라마 출연으로 연예계에 입문한 최강희는 어느덧 22년차 배우다. 보통 배우가 인상적인 캐릭터를 맡게 되면 해당 이미지로 고착될 법도 한데 최강희에게는 통하지 않았다. 공포 영화 '여고괴담'부터 로맨틱코미디 '쩨쩨한 로맨스', 모녀의 정을 그린 '애자' 등 다양한 작품에서 각기 다른 개성을 뽐냈다. 그런 최강희에게도 고민은 늘 있었다. '4차원' '강짱' '동안'이라는 최강희를 둘러싼 수식어들이 바로 고민이었다는 것. "청소년 드라마 때 '강자'라는 캐릭터를 연기했는데, 그 이후로 '강짱'이라고 불러주시더라고요. 나이가 들면서 '언제까지 강짱이라는 아바타에 갇혀있어야 하지?' '(나를 제외한) 사람들은 앞으로 나아가는데 나는 그 자리에 머물러서 재탕, 삼탕하고 있는 건 아닐까?' 생각하니까 무섭더라고요. 그래서 '화려한 유혹' 출연 제의가 들어왔을 때 과감하게 도전했던 것 같아요. 그때 진짜 힘들게 촬영했거든요. 오늘이 지나면 내일이 온다는 게 두려울 정도로요. 그런데 하고나니까 참 잘했다는 생각이 드는 게 16부작은 아무것도 아닌게 되더라고요. 저의 새로운 모습도 보여드릴 수 있었고요." 최강희는 '변화를 받아들이는 사람'이 되고 싶다며 아직 대중에게 보여주지 못한 새로운 모습도 언제든 보여줄 의향이 있다고 밝혔다. 그는 "실제 성격은 '여고괴담' 속 귀신이지만, 밝고 사랑스러운 역할을 하면서 내 안의 새로운 모습을 발견할 수 있었다"며 "작품 수가 늘수록 '나에게 이런 모습들이 있었구나'하는 순간도 많아지더라. 나에게는 없을 줄 알았던 모습들을 발견할 때 스스로도 놀랍다"고 덧붙였다 . "아직 차기작은 정해진 게 없지만, 착한 얼굴로 많은 사람을 울리는 악역이라면 진짜 잘할 자신이 있어요. 그리고 이전에는 멈칫했던 사극 출연도 긍정적으로 생각하고 있고요. 끊임없이 도전하는 모습 보여드리고 싶어요."

2017-06-12 15:36:33 신원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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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현, EXID 소속사 바나나컬쳐와 전속계약 "전폭 지원할 것"(공식)

배우 이정현이 바나나컬쳐엔터테인먼트와 전속 계약을 맺었다. 바나나컬쳐엔터테인먼트 측은 12일 "배우 이정현이 과거 매니저이자 현재 바나나컬쳐엔터테인먼트의 수장인 유재웅 대표와의 신뢰와 의리로 한 식구가 됐다"고 밝혔다. 소속사 측은 "이정현이 배우 활동과 함께 음반 프로듀서로 활동도 겸하기로 했으며 신인 그룹 프로듀싱에도 직접 참여하기로 했다. 다방면에서의 전폭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전했다. 이정현은 1996년 영화 '꽃잎'으로 데뷔해 최근 '명량', '성실한 나라의 앨리스', '스플릿' 등에서 청순함과 명랑함을 아우르는 폭 넓은 연기력으로 호평을 받았다. 이를 통해 지난 2015년 청룡영화상 여우주연상, 2016년 들꽃영화상 여우주연상 등을 수상, 영화 배우로서 입지를 굳건히 했다. 이정현은 2017년 7월 개봉을 앞두고 있는 영화 '군함도'에서 일본군 위안부 말년 역을 맡았다. '군함도'는 일제 강점기, 일본 군함도에 강제 징용된 후 목숨을 걸고 탈출을 시도하는 조선인들의 이야기를 그린 영화다. 한편 전속 계약을 맺은 바나나컬쳐엔터테인먼트는 걸그룹 EXID와 가수 성은, 레어 포테이토, 히트 작곡가 신사동 호랭이가 소속돼 있다.

2017-06-12 14:28:30 김민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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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이라' 역대 톰 크루즈 영화 사상 최고 월드 오프닝 기록

'미이라' 역대 톰 크루즈 영화 사상 최고 월드 오프닝 기록 톰 크루즈 주연의 영화 '미이라'가 역대 최고 오프닝 신기록에 이어 2017년 외화 최단 기간 200만 관객을 돌파하며 폭발적 흥행 신드롬을 이어가고 있어 화제다. '미이라'는 개봉 첫 주 최고 스코어 기록을 경신하며 주말 압도적 박스 오피스 1위를 기록했을 뿐 아니라 전세계 52개국 박스 오피스 1위를 차지해 차원이 다른 월드 와이드 흥행을 예고하고 있다. 12일 영진위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전대미문의 흥행 블록버스터 '미이라'는 개봉 첫 주에만 누적 관객 수 238만4192명을 모으며 압도적 주말 박스 오피스 1위에 올랐다. 이로써 2017년 개봉 첫 주 최고 누적 관객 수를 보유한 '더 킹'의 기록(185만2899명)을 경신했으며, 톰 크루즈의 대표 흥행 필모그래피 '미션 임파서블: 고스트 프로토콜'(173만4613명)의 기록까지 갈아치웠다. 개봉 당일인 6일 박스 오피스 1위를 차지한 이래 6일 연속 박스 오피스 1위를 굳건히 지키며 흥행세를 이어가고 있다. 또한 '악녀' '원더 우먼' 등 신작 및 할리우드 블록버스터의 공세에도 불구하고 현재까지도 압도적 예매율 1위를 기록하고 있어 개봉 2주차에도 폭발적 흥행 레이스를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 여기에 '미이라'는 중국, 러시아, 브라질 등 전세계 52개국 박스 오피스 정상에 올라 전세계 스크린까지 완벽하게 장악했다. 박스오피스 모조에 따르면 '미이라'는 개봉 첫 주 북미를 제외한 월드 오프닝 수익 약 1억 4100만 달러(한화 약 1586억 원)를 거둬들였다. 이는 톰 크루즈 필모그래피 사상 최고 개봉 주 월드 오프닝 기록을 세운 '우주 전쟁'(약 1억 200만 달러)을 넘는 수치다. 이미 '미이라'는 역대 최고 오프닝 신기록과 함께 역대 외화 최고 오프닝, 역대 IMAX 개봉 영화 최고 오프닝, 역대 6월 개봉 영화 최고 오프닝, 역대 현충일 개봉 영화 최고 오프닝, 역대 톰 크루즈 주연 영화 최고 오프닝, 역대 최단기간 100만 돌파 타이 기록 및 2017년 최단 기간 100만 돌파, 2017년 외화 최단 기간 200만 돌파 그리고 2017 최고 개봉 첫 주 누적 스코어 신기록을 기록하며 흥행 신드롬을 일으키고 있다. 한편 '미이라'는 수천 년 동안 잠들어 있던 절대적 존재, 미이라 아마네트(소피아 부텔라)를 깨워 의문의 추락 사고를 당하고, 죽음에서 부활한 닉(톰 크루즈)이 전세계를 파괴하려는 그녀에 맞서 사투를 벌이는 다크 액션 블록버스터. 기존 '미이라' 시리즈와는 차원이 다른 리부트 작품으로 유니버설 픽쳐스의 시네마틱 유니버스 프로젝트 '다크 유니버스'의 새로운 시작을 알리는 초대형 프로젝트이자 최고의 액션 배우 톰 크루즈가 미이라와 불가항력적인 대결에 맞서야 하는 미스터리한 상황을 그린다. 현재 전국 극장가에서 절찬 상영 중이다.

2017-06-12 14:27:11 신원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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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라진 밤' 충무로 명품배우 출동…김희애·김상경·김강우 캐스팅

'사라진 밤' 충무로 명품배우 출동…김희애·김상경·김강우 캐스팅 신선한 소재와 환상적인 배우 라인업 확정짓고 오늘 크랭크인 영화 '사라진 밤'(가제)에 배우 김희애, 김상경, 김강우가 캐스팅을 확정지은 가운데 오늘 크랭크인했다. 해당 작품은 국과수에 보관되어 있던 한 여인의 시체가 사라지면서 이를 둘러싼 숨겨진 진실을 쫓는 스릴러. 신선한 소재와 탄탄한 스토리 구성으로 시나리오 단계부터 업계의 관심을 받아왔던 '사라진 밤'은 시나리오에 걸맞게 명품배우 김상경, 김강우, 김희애까지 완벽한 캐스팅으로 화제를 모았다. '살인의 추억' '화려한 휴가' 등 굵직한 영화들을 통해서 깊은 연기내공을 보여주며 독보적인 존재감을 드러내는 배우 김상경은 '사라진 밤'에서 형사 우중식 역을 맡았다. 중식은 날카로운 직감을 가진 베테랑 형사로 국과수에서 시체가 사라진 전대미문의 사건을 수사하는데 앞장선다. 2015년 영화 '쎄시봉' 이후 오랜만에 스크린으로 돌아온 배우 김희애는 소유욕 강한 대기업 회장 윤설희 역으로 사건의 중심에 선다. 화려한 외모 뒤에 냉혹함을 감춘 인물로 파격 변신이 예고된다. tvN 드라마 '써클: 이어진 두 세계'를 통해 물오른 연기력을 선보이고 있는 배우 김강우는 윤설희의 남편이자 야망을 가진 엘리트 대학 교수 박진한으로 분했다. 이번 작품에서 김희애와 함께 겉으로는 완벽해 보이지만 이중적인 면모를 숨긴 부부로 호흡을 맞추며 극의 긴장감을 불어넣을 예정이다. 이처럼 매 작품마다 강렬한 모습으로 관객들을 사로잡았던 배우 김상경, 김강우, 김희애는 영화 '사라진 밤'에서 처음 호흡하며 2017년 명품 스릴러의 탄생을 기대케 한다. 한편 '사라진 밤'은 단편 '소굴'로 미쟝센 단편영화제 '4만번의 구타부문' 최우수 작품상을 수상한 신예 이창희 감독이 각본, 연출을 맡은 가운데 지난 5일 제작진과 배우들이 한 자리에 모여 무사 촬영과 흥행을 기원하는 고사를 지냈으며 오늘 크랭크인했다.

2017-06-12 14:26:48 신원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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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디의 법칙](3)"작곡가 G.방울입니다" 위드유 한소영의 깜찍한 이중생활

"오늘 뭐해?" 때론 흔한 궁금증이 연애의 기폭제가 되곤 한다. 위드유의 노래가 그렇다. 달콤한 멜로디 속에 담긴 솔직하고 당찬 고백은 듣는 이들의 연애 욕구를 수직상승 시킨다. 위드유는 지난 4월 싱글 '바람 부는 날에(걷고 싶어)'를 발매했다. 좋아하는 이의 손을 잡고 함께 걷고 싶다는 내용의 가사는 보컬 한소영의 목소리와 어우러져 더욱 사랑스럽다. 최근 인터뷰를 위해 메트로신문과 만난 한소영은 위드유의 노래에 대해 "곡 자체는 귀여운 색을 갖고지만, 가사는 당차다"고 말했다. 위드유의 노래는 수줍으면서도 당돌하다. 지난 2016년 4월 발표한 첫 싱글 '연애하자'와 7월 발표한 두 번째 싱글 '오늘 뭐해'에는 짝사랑하는 이를 향한 솔직한 고백이 담겨있다. 신곡 '바람 부는 날에' 역시 마찬가지다. 가사 속에 담긴 수줍으면서도 야무진 고백들은 때묻지 않아 더욱 순수하다. 보컬 한소영의 분위기와 닮았다. "인터뷰가 익숙하지 않다"고 쑥쓰러워 하면서도 그는답변엔 막힘이 없었다. 본래 'G.방울'이란 예명의 작곡가로 먼저 활동을 시작했던 그는 "제 자신을 좀 더 알려야겠다는 생각에 프로젝트팀 '위드유'를 만들었다"고 말했다. "선호(기타)오빠와 스무 살 때부터 함께 했지만 팀은 아니었어요. 그러다 제가 '연애하자'라는 곡을 낼 건데 같이 할 거냐고 물었고, 물 흐르듯 '위드유'라는 프로젝트 팀을 만들게 됐어요. 제가 중심이 되고, 멤버 변화가 용이하도록 말이죠. 그래서 '위드유'라는 팀명엔 '당신과 함께 음악을 만든다'는 의미가 담겨있어요." 그래서 위드유는 늘 '당신과 함께 사랑을 노래하는 위드유입니다'라고 자신들을 소개한다. 한소영은 "선호 오빠와 낸 첫 앨범 반응이 생각보다 너무 좋아서 지금까지 쭉 함께 하고 있었다. 그런데 오빠가 군대에 가게 된 만큼 새로운 멤버를 찾고 있다"고 말했다. 한소영은 직접 팀을 만들고, 멤버를 구성하고, 노래를 만든다. 여기에 노래를 부르고 앨범 제반 작업에 홍보까지 직접 해낸다. 그야말로 '일당백'이다. 그러다보니 어려움도 있다. 그는 "만들어둔 곡은 많은데 앨범을 내려면 돈과 인력이 필요하다. 그런데 혼자 다 하니까 현실적으로 힘에 부치는 점이 많다"며 "회사 없이 홀로 하다보니 생각지도 못한 에피소드도 많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GB엔터테인먼트'와 얽힌 웃지 못할 비하인드 스토리를 전했다. "기획사에서 연락이 안 오는 이유를 최근에 알게 됐어요. 앨범을 낼 때 밑에 제작사를 적어두는데, 보통 회사가 없으면 팀 이름을 써요. 그런데 전 그걸 몰랐던 거죠. 첫 앨범을 낼 때 '제작사가 없으면 아무 엔터테인먼트나 써달라'는 말에 제 예명을 따서 'GB엔터테인먼트'라고 썼는데 그게 문제였어요." 이후 앨범 발매를 내건 모 회사의 오디션에 참여한 그는 "소속사가 있네요"라는 면접관의 말에 당황할 수밖에 없었다. 한소영은 "그때 면접관 분도 이야기를 듣고 웃으셨다. 정말 몰라서 한 웃지 못할 실수다"라고 회상했다. 이렇듯 다양한 시행착오를 겪고 있지만 음악 만큼은 자신있다. 작곡과 출신인 그는 "인디 음악이라고 해서 흔하다, 비슷하다 이런 말을 듣고 싶진 않다. 뻔한 음악이란 말이 듣기 싫어서 정말 한 곡 한 곡 신중하게 만든다"면서 "그래서 '위드유 음악은 신경 쓴 게 보인다'는 반응이 가장 좋다. 한 번 기대치가 올라갔기 때문에 그만큼의 부담감이 있긴 하지만 좋다"고 말했다. 본래 아이돌을 꿈꿨던 그는 보컬 아닌 작곡을 전공해 음악적 영역을 넓혔다. 위드유의 음악이 뻔하지 않을 수 있었던 이유다. 한소영은 "음악이 어려우면 안 된다. 어려우면서도 어렵지 않아야하고 대중적이면서도 세련돼야 한다"고 자신의 음악적 소신을 말했다. "그래서 팀 색깔을 강조하진 않아요. 위드유 노래를 들었을 때 인디 느낌보다 대중성이 강하다는 것에 포커스를 두기 때문이죠. 프로듀서를 했었기 때문에 대중적인 걸 계속 염두에 두게 되는 것 같아요." 현실적인 고민과 어려움은 공연을 통해 해소한다. 그는 "제 곡을 들려드렸을 때 관객들의 표정이 딱 보인다. 행복한 표정을 보면 나도 행복하다"며 "공연 끝나고 '같은 여자지만 반할 것 같다' 이런 말을 들으면 정말 힘이 난다. 힘들 때도 있지만 이런 게 버틸 수 있는 힘이 돼 준다"고 말했다. 올해는 더욱 더 활동에 박차를 가할 예정이다. 7월쯤 싱글 앨범을 내고 그 다음엔 미니앨범을 내는 게 올해의 목표다. 현재 매주 주말마다 한강에서 버스킹을 하고 있는 그는 "공백기 동안 제 목소리의 제대로 된 색을 찾기 위해 연습에 몰두했다"며 "찾기 굉장히 힘들었지만 결국 찾았다. 그만큼 더 많은 분들께 들려드리고 싶다"고 말했다. 그래서 향후 대형 페스티벌 무대에 오르는 것도 목표하고 있다. 한소영은 "매년 수많은 페스티벌이 있다. 위드유 노래는 봄, 여름과 계절감도 잘 맞으니까 내년쯤엔 꼭 올라가 보고 싶다"고 소망했다. "음악적 고민을 하다보면 결론은 늘 '음악이 아니면 안 된다'로 귀결되더라"던 그는 앞으로도 열정 하나로 열심히 부딪혀 볼 계획이다. 시행착오를 겪었던 만큼 음악을 꿈꾸는 이들을 향한 조언도 아끼지 않았다. "저도 아직 시작하는 단계지만 음악을 꿈꾸는 친구들이 있다면 어떤 것이든 끈기 있게 부딪혀보라고 말하고 싶어요. 그게 음악 공부가 됐든 연습이 됐든 말이에요. 그러면서 다른 사람과도 작업해보는 걸 추천해요. 혼자선 냉정한 평가가 어렵거든요."

2017-06-11 14:48:10 김민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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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컨택트', 오직 춤으로만 노래하고 이야기한다!

'컨택트', 오직 춤으로만 노래하고 이야기한다! 뮤지컬인데 배우들이 노래를 부르지 않는다? 기존에 볼 수 없던 뮤지컬 '컨택트'가 7년만에 다시 국내 관객을 만난다. 2000년 브로드웨이 링컨 센터에서 공연되며 토니어워즈 최우수작품상, 안무상, 남녀주연상을 휩쓸며 뮤지컬과 무용을 융화한 새로운 장르인 '댄스시어터'라는 개념을 세운 작품 '컨택트'는 당시 '노래를 부르지 않음에도 뮤지컬로 분류할 수 있는가?'라는 평단의 격렬한 논쟁을 가져온 바 있다. 이렇듯 낯설지만 신선한 '컨택트'가 LG아트센터에서 오는 18일까지 공연된다. 지난 9일 LG아트센터에서 뮤지컬 '컨택트' 기자간담회 및 프레스콜이 열렸다. 연출 토메 코즌을 비롯해 배우 한선천, 최예원, 강동주, 노지현, 배수빈, 손병현, 황만익, 김주원, 김규리가 찹석했다. 토메 코즌 연출은 "'컨택트'가 2000년 초연 당시 뮤지컬이냐, 아니냐를 놓고 뜨거운 논쟁이 있던 것은 사실"이라며 "뮤지컬이라하면 이야기가 있어야하고, 라이브 음악과 노래가 있어야 하고 춤이 있어야 한다. 하지만 '레미제라블'의 경우, 춤이 없지 않는가. '컨택트'는 이야기와 춤에 집중한 작품일뿐 뮤지컬임에 틀림없다"고 소신을 드러냈다. 이어 '컨택트'의 이야기 구성에 대해 설명했다. "우리 작품은 세 가지 단편적인 이야기를 소개합니다. 오프닝 공연인 '그네타기' 중년 부인의 상상 속 세계를 그리는 '당신 움직였어?' 그리고 '컨택트'지요. 첫번째는 소통에 전혀 문제가 없는 사람들의 이야기, 두번째는 소통을 원하지만 어려운 사람의 이야기, 세번째는 소통이 단절된, 그로인해 자살까지 생각하고 있는 절박한 상황의 한 남자의 이야기를 소개합니다. 세 가지를 관통하는 주제는 '컨택트' 즉, '소통'이죠." 오프닝 무대이기도 한 '그네타기'는 전통극 형식의 이야기다. 무대에는 덩그러니 늘어진 그네가 놓여있으며 한선천(귀족) 최예원(그네타는 여인) 강동주(하인)는 그네 위에서 아크로바틱과 같은 묘기 수준의 고난도 춤을 선보이며 극을 전개한다. 코믹한 전통극 이야기에 걸맞게 음악 또한 스티븐 그라펠리가 작곡한 경쾌한 리듬의 소품이 활용된다. 유럽 귀족의 이중성을 코믹하게 그려낸 작품으로 객석의 웃음을 유발할 예정이다. 이날 프레스콜 무대를 선보인 한선천은 "오프닝인만큼 가볍게 봐주셨으면 좋겠고, 무대에서 흘린 땀이 헛되지 않게 좋은 모습 보여드리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에피소드 두번째 '당신 움직였어?'는 폭력적인 남편 앞에서 한 마디 대꾸도 못하는 중년 여성이 레스토랑에서 자신만의 상상 속 세계를 펼치는 이야기를 담아냈다. 상상 속 여성은 발레리나로 변해 웨이터와 짜릿한 사랑을 나눈다. 특히 이 무대는 고전음악을 배경으로 선보이는 발레가 특징이다. 두 남녀의 아름다운 춤사위는 무성영화를 보는 듯, 관객을 환상 속에 녹아들게 만든다. 마지막 에피소드인 '컨택트'에는 대중에게 잘 알려진 배수빈과 김규리가 무대에 올랐다. '컨택트'는 외로움과 우울증으로 여러번 자살을 시도하지만 매번 실패하는, 성공한 광고인 마이클 와일리가 우연히 재즈바에 들어서면서 겪는 이야기를 그린다. 재즈바에서 노란 드레스를 입은 여성에게 한눈에 반한 마이클 와일리는 끊임없는 도전 끝에 그녀와 스윙댄스를 추고, 입맞춤에 성공하는데... 이날 노란 드레스를 입은 여성은 발레리나 김주원과 배우 김규리 두 사람이 연기했다. 김주원은 명불허전 아름다운 춤선을 뽐냈고, 김규리는 에너지 넘치는 동작을 과감하게 소화해 눈길을 끌었다. '컨택트'로 첫 무대 신고식을 치른 김규리는 "주원 언니처럼 춤을 완벽하게 소화하는 게 목표이지만, 솔직히 그건 불가능할 것 같다"며 "나는 좀 더 도도하고 거만한, 열정있는 여성으로 컨셉을 잡았다. 하이힐을 신고 춤을 춘다는 것은 너무 어렵고 나에게 '도전'이지만, 그 도전을 최선을 다해 해내고 싶다"고 말했다. 2010년 오디컴퍼니가 국내에 처음으로 선보였을 때 흥행에는 성공하지 못한 것이 사실이다. 그럼에도 '컨택트'를 또 다시 선보이는 이유는 국내 뮤지컬 시장에 한 차원 다른 예술 작품을 소개하는 데에 의미가 있다. 장기적인 관점에서 한귝 뮤지컬 시장의 저변 확대를 위해 꼭 소개되어야 할 작품이라고 판단한 것. 라이브로 연주되는 오케스트라와 배우들의 노래가 없지만, 오직 '몸의 언어' 춤으로 이야기하는 '컨택트'가 새로운 것을 갈망하는 관객의 욕구를 채워줄 수 있을 지 귀추가 주목된다.

2017-06-11 13:11:52 신원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