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트로人 머니 산업 IT·과학 정치&정책 생활경제 사회 에듀&JOB 기획연재 오피니언 라이프 CEO와칭 플러스
글로벌 메트로신문
로그인
회원가입

    머니

  • 증권
  • 은행
  • 보험
  • 카드
  • 부동산
  • 경제일반

    산업

  • 재계
  • 자동차
  • 전기전자
  • 물류항공
  • 산업일반

    IT·과학

  • 인터넷
  • 게임
  • 방송통신
  • IT·과학일반

    사회

  • 지방행정
  • 국제
  • 사회일반

    플러스

  • 한줄뉴스
  • 포토
  • 영상
  • 운세/사주
문화
기사사진
박옥수 목사 성경세미나 개최...“죄에서 벗어나 행복을 찾았다”

코로나 팬데믹 위기를 뚫고 온라인과 방송 선교로 전 세계에 복음을 전파하고 있는 박옥수 목사 성경세미나가 열린다. 오는 17일부터 21일까지 5일간 열리는 성경세미나에서는 정통 복음과 그리스도인들이 부딪히는 문제를 어떻게 믿음으로 극복하고 은혜의 신앙생활을 할수 있는지 구체적인 방향을 제시한다. 성경세미나는 해외 주요 교단 목회자들도 대거 참석한다. 특정 교단과 개교회를 중심으로 하는 사역에서 벗어나 성경 중심으로 교류하고 있는 이들은 어떻게 은혜와 믿음을 회복하고 신앙과 교회가 변화될 수 있었는지 간증한다. 또한, 코로나19 이후 급변한 환경 속에 신앙의 위기를 맞이한 이 시대 교회와 기독교인들이 성령의 은혜를 함께 입고, 세미나를 통해 예수 그리스도를 만나 진정한 안식을 누리도록 기도와 축하 메시지도 전할 예정이다. 이외에도 그라시아스합창단의 특별찬양이 준비된다. 음악으로 전 세계에 복음을 전하는 합창단은 세미나에서 영상 공연을 통해 영혼을 맑게 하는 하모니로 찬양할 예정이다. 참석자들은 성경 강연 직후 온라인으로 신앙상담을 할 수 있다. 상담에는 현직 목회자들이 직접 나서며, 믿음의 삶과 신앙에 대한 궁금증을 해소하고 진정한 신앙생활을 할 수 있도록 일대일로 진행된다. 세미나 강사 박옥수 목사는 범세계적 목회자 단체인 기독교지도자연합(CLF)를 결성해 전 세계인을 대상으로 참된 복음을 전하고 있다. 또한, 삶의 고통, 신앙의 한계에 이른 사람들에게 성경을 중심으로 한 해결책과 하나님의 마음을 전하며 새로운 힘을 얻도록 이끌어 주고 있다. 그의 강연은 코로나 팬데믹이 시작된 이후, 온라인과 방송을 통해 급속도로 확산됐다. 올 5월에 개최된 '박옥수 목사 성경세미나'는 125개국 661개 방송사에서 중계되며 각국 기독교계에 큰 호응을 얻었다. 또한 지난해 7월부터 미국 최대 기독교 방송 CTN에 서 '요한복음강해' 시리즈 설교가 1년간 방송됐으며, 현재 '마가복음 강해'가 주 1회씩 방영중이다. 1962년 거듭난 박옥수 목사는 멕시코 치아파스 기독교대학교에서 명예 신학박사, 미국 에픽 신학교에서 명예 신학박사 학위를 받았으며, 현재 기쁜소식강남교회에 시무 중이다. 한국기독교연합(KCA)이 주최하고 기쁜소식선교회가 주관하는 이번 '박옥수 목사 성경세미나'는 유튜브 채널 'GoodNewsTV'를 통해 영어, 불어, 스페인어, 러시아어, 중국어 등 5개 국어 통역으로 생중계된다. 성경세미나는 17일 저녁을 시작으로 매일 오전 10시 30분과 오후 7시 30분, 총 9차례 개최된다. 자세한 사항은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2021-10-12 12:41:24 김종섭 기자
기사사진
[주말은 책과 함께] 다섯 번째 위험 外

◆다섯 번째 위험 마이클 루이스 지음/권은하 옮김/비즈니스맵 '다섯 번째 위험'이 뭘까. 정부는 개인이나 기업이 통제할 수 없는 '위험 포트폴리오'를 관리한다. 금융 위기나 허리케인, 테러 공격 같은 것들은 누구나 쉽게 상상할 수 있지만, 그렇지 않은 위험은 누구도 주의를 기울이지 않아 더 무섭고 가혹하게 우리를 덮친다. 트럼프 정권의 이상한 행보를 예의 주시하던 저자는 정부 부처의 다양한 사람들을 만나 트럼프 당선 후 어떤 변화가 있었는지 그리고 그들이 생각하는 미국이 직면한 '위험'은 무엇인지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고 그 내용을 책에 담았다. 트럼프 정부 시절 농무부 장관으로 임명된 소니 퍼듀는 오바마 행정부가 20년 만에 처음으로 3000만명의 미국 학생들을 위해 급식의 영양 요건을 높이도록 추진하는 데 성공한 정책을 완전히 뒤엎어 버렸다. 감시망을 벗어난 위험으로 인해 시스템은 조금씩 무너져 내렸다. 책은 리더가 리더의 역할을 다하지 못할 때 어떠한 위험이 초래되는지 경고한다. 264쪽. 1만6000원. ◆여성의 대의 지젤 알리미 지음/이재형 옮김/안타레스 페미니즘은 남성에 치우친 사회를 바꾸기 위한 이데올로기이자 운동이고 투쟁이며 혁명이다. 대중의 사고방식을 뜯어고쳐 지지를 끌어내고 법과 제도를 만듦으로써 완성해나가는 실천이다. 저자인 지젤 알리미는 프랑스의 인권 변호사이자 페미니즘 운동가로, 억압받고 소외당한 여성의 권리를 수호하기 위해 생을 바친 인물이다. 1972년 성폭행으로 임신한 태아를 낙태해 기소된 16살 고교생 마리 클레르와 어머니 그리고 이들을 도운 세 명의 여성을 모두 변호한 보비니 재판을 승리로 이끌면서 3년 후 '베유법', 즉 '자발적 임신중단에 관한 법률'이 제정되는 데 결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페미니즘 혁명에 대해 지젤 알리미는 "여성은 스스로 해방함으로써 동시에 남성을 해방한다. 나아가 여성은 남성과 동등한 위치에서 역사에 참여함으로써 다른 역사를 만들어낸다. 한 성이 다른 성을 지배하는 관계는 소멸되고 역할은 서로를 자유롭게 오간다"고 이야기한다. 336쪽. 1만7000원. ◆노동학 선언 이동만 지음/청년정신 노동법은 공인노무사나 노동운동가 같은 사람들만 알아도 되는 법이 아니다. 노동자와 사용자는 물론 일반 시민 모두가 갖춰야 할 기본 소양이다. 노동법을 공부하면 적법한 임금을 받고 있는 것인지, 퇴직금을 제대로 정산받은 것인지 직접 확인해볼 수 있다. 저자는 노동 현장에서 노동자의 권익을 지원해온 22년 차 공인노무사다. 책은 노동법의 대표 쟁점들을 실제 사례를 들어 알기 쉽게 설명한다. 노동법의 큰 줄기를 따라가면서 통상임금을 깊이 파고 들어가는 동안 근로시간, 임금에 대해 알게 되고, 포괄임금제 임금을 분해하면서 임금의 구조를 깨우치고, 교대수당 논의 과정에서 휴게시간의 본질을 파악하고, 최저임금이 주휴 폐지 논란으로 이어지는 과정을 통해 상여금, 복리후생비의 산입 범위를 배우게 된다. 270쪽. 1만7000원.

2021-10-07 14:35:33 김현정 기자
기사사진
[주말은 책과 함께] 한여름 밤의 꿈

윌리엄 셰익스피어 지음/최종철 옮김/민음사 전에 살던 아파트 14층에 매일 빙빙이(견권 및 인권 보호를 위해 가명처리)라는 요크셔테리어와 같이 출근하는 노부부가 있었다. 이들은 10년 넘게 산 노견 빙빙이를 집에 혼자 두고 일터로 나가는 게 마음에 걸렸는지 교ㅇ치킨 봉투(가로는 팔뚝 길이고 세로와 높이는 한 뼘 정도) 크기의 쇼핑백에 갑티슈를 넣은 뒤 그 위에 빙빙이를 올려 회사에 함께 갔다. 이렇게 되면 반려견의 하반신은 쇼핑백에, 상반신은 바깥으로 나온 상태가 된다. 추측건대 이 노부부가 별도의 반려견 이동장 대신 쇼핑백을 택한 이유는 당시 나온 캐리어들의 형태가 숨구멍을 제외하곤 사방이 막혀 있어 강아지가 답답해하거니와 빙빙이의 어여쁜 모습을 동네 사람들에게 자랑하고 싶어서였을 것이다. 빙빙이는 나이가 많아선지 엘리베이터에 다른 사람이 타도 짖지 않고 얌전히 앉아만 있었다. 누구나 한번 보면 반할 정도로 정말로 귀여운 녀석이었다. 여느 때와 같이 출근길 엘리베이터에서 노부부를 마주쳤는데 손에 쇼핑백이 보이지 않았다. 나이 많은 빙빙이가 무지개 다리를 건넜던 것이다. 얼마 지나지 않아 엘리베이터에서 이들을 만났는데 같은 쇼핑백에 다른 강아지가 실려 있었다. 반려견을 잃은 상실감이 컸던 탓인지 이 강아지 역시 빙빙이와 생김새가 똑 닮은 요크셔테리어였다. "뭐야, 이거 완전히 빙빙이잖아"라는 말이 절로 나올 정도였다.(물론 이 문장을 입 밖으로 내뱉진 않았다.) 노부부는 빙빙이를 떠나 보낸 후 빈손으로 엘리베이터를 탔을 땐 그늘진 낯빛이었지만 또 다른 빙빙이가 나타난 이후엔 얼굴에 웃음꽃이 활짝 폈다. 윌리엄 셰익스피어는 '한여름 밤의 꿈'에서 위의 빙빙이 이야기처럼 '사랑이 다른 사랑으로 잊혀지는 일'을 다룬다. 허미아는 아버지가 정해준 혼인 상대가 아닌 자신의 연인 라이샌더와 결혼하기 위해 그와 함께 도망친다. 그녀의 정혼자 드미트리우스와 그를 사랑하는 헬레나가 이들의 뒤를 쫓아 요정의 왕 오베론의 숲으로 온다. 오베론은 짝사랑으로 열병을 앓는 헬레나를 불쌍히 여겨 부하에게 드미트리우스의 눈에 팬지의 꽃즙을 떨어뜨려 그녀에게 반하게 만들라고 명령한다. 그러나 운명의 장난으로 사랑의 묘약은 라이샌더에 가닿고 그는 다른 사랑(헬레나)으로 원래의 사랑(허미아)을 잊고 마는데… 허미아에게 영원한 사랑을 약속했던 라이샌더가 고작 팬지 꽃즙 몇 방울에 변심하는 것을 보면 셰익스피어는 이 작품을 통해 천년만년 영원한 사랑은 없다고 말하고 싶었던 걸지도 모른다. 실연의 상처로 눈물로 베갯잇 적시고 있는 친구에게 선물하면 좋은 책. 주의 사항 하나. 해피엔딩이어서 "너 지금 누구 약 올 리냐" 소리를 들을 수 있으므로 사람 봐가면서 건네시길. 139쪽. 8000원.

2021-10-07 13:39:35 김현정 기자
기사사진
최초공개 한국단편 12편, 아시아단편 10편 네이버, 유튜브 통해 상영

오는 10월 6일(수)부터 15일(금)까지 열흘간 열리는 제26회 부산국제영화제가 와이드 앵글 섹션 경쟁부문에 공식 초청된 단편영화 22편을 온라인으로 상영한다. 부산국제영화제가 네이버, 유튜브와 협업을 진행한다. 이는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로 변화된 영화 관람 형태에 발맞춘 새로운 시도인 것은 물론 제한적인 단편영화 관람의 기회를 관객들에게 확대 제공하여 보다 많은 관객들이 온/오프라인 동시에 영화제를 즐길 수 있는 기회의 장이 될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특히, 온라인으로 상영되는 총 22편의 단편영화는 부산국제영화제 와이드 앵글 경쟁부문 공식 초청작으로, 인터내셔널프리미어로 상영되는 <창문>(2021)을 제외하고 모두 세계 최초로 공개되는 작품으로 구성했다. 온라인을 통해 소개되는 이번 작품들은 동시대 아시아 어딘가에 살고 있는 인물의 이야기 속으로 순식간에 불러들일 전망이다. 먼저, 부탄 출신의 독립영화감독인 켈장 도르지 감독은 <밤하늘이 어두운 이유>(2021)에서 부탄의 수도 팀푸에서 정육점 일을 하는 17세 소녀 데마의 이야기를 다룬다. 중국 리밍양 감독은 자신이 머무는 작은 사찰이 사라질 위기와 치통으로 이중고를 겪는 중년의 승려 이야기 <사리>(2021)로 관객들을 찾을 예정인 가운데, 네팔 키란 슈레스타 감독은 첫 번째 연출작인 <다시 온 겨울>(2021)을 선보인다. 인도의 헤만 쿠달레 감독의 첫 단편 <송아지>는 시골에 있는 가난한 가족을 돕기 위해 마을에 나와 소를 돌보는 16살 소년 위탈을 담았다. 여기에, 인도네시아 툼팔 탐푸볼론 감독은 어촌 마을에서 혼자 살고 있는 외로운 어린 소년 수라의 이야기를 담은 <바다가 나를 부른다>(2021)로 다시 부산을 찾았다. 그는 지난 2010년 부산국제영화제 아시아필름아카데미에 참여했으며, 2014년에는 <타불라 라사>로 인도네시아 최고 권위 영화상인 시트라상을 수상한 바 있다. 또한, 다채로운 소재와 장르의 한국단편도 눈길을 끈다. 아이의 시선으로 바라본 학교 폭력과 살인 미스터리극 <개미무덤>(2021)를 필두로 자격지심에 시달리는 여성의 운수 나쁜 날을 담은 <거북이가 죽었다>(2021), 노동자 엄마의 삶에 가느다란 빛을 선사하는 <공백>(2021), 독창적인 상상력이 돋보이는 스톱모션 애니메이션 <굿>(2021), 씩씩한 부부의 하루를 엿볼 수 있는 <그래도, 화이팅!>(2021), 20년 만에 고향을 찾은 동성 커플을 담은 <나들이>(2021), 예측불허한 가족 여행을 스릴러로 풀어낸 <둔내면 임곡로>(2021), 어린 남매의 수상쩍은 심부름 이야기 <심부름>(2021), 자매의 감정을 따라가는 퀴어 드라마 <어쩔 수 없는, 하루와 밤>(2020), 그리고 10대 소녀의 섬세한 감정을 담아낸 <우리는 서로 사랑해야 한다>(2021)가 그 주인공이다. 와이드 앵글 섹션 한국단편 경쟁 부문 12편, 아시아단편 경쟁부문 10편은 네이버 시리즈온과 유튜브 영화를 통해 유료로 상영될 예정이며, 자세한 내용은 영화제 홈페이지 내 온라인 상영 안내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2021-10-01 16:16:44 김종섭 기자
기사사진
[주말은 책과 함께] 셀피 外

◆셀피 윌 스토 지음/이현경 옮김/글항아리 셀피 중독자 CJ는 수십만 장의 셀카를 위해 저장공간 이용료를 내고, 새벽 4시까지 사진을 보정한다. 실생활보다 SNS(사회관계망서비스)에서 비춰지는 모습에 더 신경 쓰고 화장할 때도 거울이 아닌 스마트폰을 드는 그는 전형적인 나르시시스트다. CJ는 NPI(나르시시즘 성격지표) 검사에서 40점 만점에 35점이라는 높은 점수를 받았다. 댓글과 좋아요를 얻기 위해 카메라로 자신의 모습을 찍어 SNS에 올리는 게 잘못된 행동은 아니다. 누구나 타인으로부터 인정받고 싶어하는 욕구가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연구자들은 주기적으로 그런 확인을 필요로 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은 현상이라고 이야기한다. 피드백이 끊기면 스스로를 부정적으로 느끼게 된다는 이유에서다. 그래서인지 MZ세대는 늘 완벽해야 한다는 강박에 시달린다. 책은 사회가 어떻게 우리의 자존감을 조작해왔는지 까발린다. 488쪽. 2만2000원. ◆부동산, 누구에게나 공평한 불행 마강래 지음/메디치미디어 집 구하기 어려운 시대지만, 지방에 집을 갖고 있는 사람들은 행복해하지 않는다. 신축 아파트가 아닌 경우 집값이 10년째 제자리이거나 오히려 내려갔기 때문이다. 경기도에 사는 사람들은 지난 5년간 서울 집값이 평균 5~6억원 넘게 올랐다는 사실에 허탈해한다. 서울시민들은 10억원이 넘게 뛴 강남 아파트를 보며 승자독식이라고 이를 간다. 무주택자들은 연일 고공행진을 이어가는 집값을 보며 근로 의욕을 잃었다. 집값 폭등은 무주택자, 1주택자, 다주택자 할 것 없이 대한민국 국민 모두의 마음에 생채기를 냈다. 책은 한국 부동산의 과거, 현재, 미래를 살피면서 부동산 정책이 왜 실패했는지를 분석하고 그 대안으로 지방에 수도권의 대항마인 메가시티를 구축할 것을 주문한다. 280쪽. 1만7000원. ◆생태문명 이창호 지음/북그루 문명 발달로 인구가 폭증했고 산림, 초원, 습지가 농경지와 마을로 바뀌었다. 또 인간의 생산 활동으로 생기는 각종 공해와 폐기물은 환경을 오염시켰고 원래 상태로 회복이 불가능한 지경에 이르렀다. 생태문명은 기후위기와 대량멸종, 사회 불평등을 야기한 산업문명의 사상적 기반인 인간 중심주의에서 벗어나 생명 중심의 문명을 만들려는 시도다. 책은 생태계 파괴와 생물 다양성 감소 문제, 미세먼지 같은 기후위기를 극복하는 유일한 해결책이 생태문명으로의 전환이라고 강조한다. 256쪽. 1만4800원.

2021-09-30 14:22:45 김현정 기자
기사사진
[주말은 책과 함께] 다시, 책은 도끼다

박웅현 지음/북하우스 하루는 동생이 MBTI(칼 융의 성격유형론을 근거로 사람의 성격을 16가지로 분류한 심리유형검사)가 뭐냐고 물은 적이 있다. 필자한테 뭘 궁금해하는 편이 아니어서 "왜?"라고 했더니 "너 같은 사람이랑 안 엮이게 피해 다니려고"라는 답이 돌아왔다. '이 자식이?' 요즘 사람들은 왜 MBTI에 열광할까. 살기가 팍팍해져 대인 관계에서조차 가성비를 따지게 됐기 때문이다. 열 길 물 속은 알아도 한 길 사람 속은 모른다는 말처럼, 타인을 파악하기는 쉽지 않다. 그런데 MBTI를 알면 빠른 시간 안에 상대방이 어떤 스타일인지 가늠할 수 있어 여러 상황에 유연하게 대처할 수 있게 된다. 독서에서도 가성비를 따지는 사람이라면 '책에 관한 책'을 추천한다. '다시, 책은 도끼다'도 그 중 하나. 곽재구의 '길귀신의 노래', 아르투르 쇼펜하우어의 '문장론', 레프 톨스토이의 '살아갈 날들을 위한 공부', 가브리엘 가르시아 마르케스의 '콜레라 시대의 사랑' 등 에세이와 인문서, 잠언집, 소설 등 다양한 분야의 책을 광고인 박웅현의 관점에서 해부한다. '새는 울고 꽃은 핀다 / 중요한 건 그것밖에 없다'(정현종, '나는 별아저씨'), '바람은 마지막 잎새마저 뜯어 달아난다 / 그러나 세상에 남겨진 자비에 대하여 / 나무는 눈물을 흘리며 감사한다'(나희덕, '11월') 저자는 이 시구를 읽고 뭘 느꼈을까. 그가 남긴 감상평을 들어보자. "새소리, 햇살처럼 늘 거기 있지만 즐거움의 대상이 아니었던 것들, 그런 것들이 즐거움의 대상이 되면 행복하겠구나. '나이 듦'이라는 것은 늘 거기 있었지만 미처 눈여겨보지 않았던 것들에 시선을 주어 즐거운 것들을 점점 더 많이 만들어가는 것이어야겠구나. 아무것도 아닌 일에 주목하는 힘을 길러야겠구나" 이런 태도로 삶을 살면 출근길 교통 체증에도 감사함을 느끼게 된다. 그는 차가 센티미터 단위로 움직이는 중랑천변 동부간선도로를 타고 가다가 물새떼들이 춤을 추는 광경을 목격하게 된다. 꽉 막힌 도로의 차 안에서 새들이 물을 치고 올라갔다가 다시 내려올 때의 날갯짓과 물살이 이는 장면을 감상했는데 세종문화회관에서의 '백조의 호수' 공연이 부럽지 않았다고. 가격 대비 성능을 중요시 여겨 책을 집어든 독자라면 마지막 장을 읽고 덮었을 때 인생에서 가성비가 다가 아님을 깨닫게 될 것이다. 352쪽. 1만6000원.

2021-09-30 13:07:33 김현정 기자
기사사진
박옥수 목사 성경세미나 개최…“죄에서 벗어나 행복을 찾았다”

박옥수 목사 성경세미나가 10월 17일(일)부터 21일(목)까지 5일간 온라인으로 개최된다. 이번 성경세미나에서는 해외 주요 교단 목회자들도 대거 참석한다. 특정 교단과 개교회를 중심으로 하는 사역에서 벗어나 성경 중심으로 교류하고 있는 이들은 어떻게 은혜와 믿음을 회복하고 신앙과 교회가 변화될 수 있었는지 간증한다. 또한, 코로나19 이후 급변한 환경 속에 신앙의 위기를 맞이한 이 시대 교회와 기독교인들이 성령의 은혜를 함께 입고, 세미나를 통해 예수 그리스도를 만나 진정한 안식을 누리도록 기도와 축하 메시지도 전할 예정이다. 성경세미나 이외도 세계 톱클라스의 그라시아스합창단의 특별찬양과 온라인 신앙상담을 진행한다. 상담에는 현직 목회자들이 직접 나서며, 믿음의 삶과 신앙에 대한 궁금증을 해소하고 진정한 신앙생활을 할 수 있도록 일대일로 진행된다. 세미나 주강사 박옥수 목사는 "간음 중에 잡힌 여자가 예수님 앞에 끌려왔을 때 예수님은 손가락으로 땅에 글씨를 쓰셨다"며 그 의미를 설명했다. 박 목사는 "우리는 행위가 아니라 새 언약으로 말미암아 죄를 사함 받고 의롭다 함을 얻는다. 예수님 안에서 죄 짐을 다 벗고 진정한 쉼을 누리는 것"이라고 전했다. 박 목사의 강연은 코로나 팬데믹이 시작된 이후, 온라인과 방송을 통해 급속도로 확산됐다. 올 5월에 개최된 '박옥수 목사 성경세미나'는 125개국 661개 방송사에서 중계되며 각국 기독교계에 큰 호응을 얻었다. 또한 지난해 7월부터는 미국 최대 기독교 방송 CTN에서 '요한복음강해' 시리즈 설교가 1년간 방송됐으며, 현재 '마가복음 강해'가 주 1회씩 방영중이다. 1962년 거듭난 박옥수 목사는 멕시코 치아파스 기독교대학교에서 명예 신학박사, 미국 에픽 신학교에서 명예 신학박사 학위를 받았으며, 현재 기쁜소식강남교회에 시무 중이다. 한국기독교연합(KCA)이 주최하고 기쁜소식선교회가 주관하는 이번 '박옥수 목사 성경세미나'는 유튜브 채널 'GoodNewsTV'를 통해 영어, 불어, 스페인어, 러시아어, 중국어 등 5개 국어 통역으로 생중계된다. 성경세미나는 17일 저녁을 시작으로 매일 오전 10시 30분과 오후 7시 30분, 총 9차례 개최된다. 자세한 사항은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2021-09-28 16:01:32 김종섭 기자
기사사진
넷플릭스 공동 CEO, “'오징어 게임' 넷플릭스가 선보인 작품 중 가장 큰 작품 될 수도”

테드 서랜도스(Ted Sarandos) 넷플릭스 공동 최고 경영 책임자(CEO) 겸 최고 콘텐츠 책임자(CCO)가 한국 넷플릭스 시리즈 <오징어 게임>의 선풍적인 인기를 깜짝 언급했다. 현지 시간으로 27일 미국에서 열린 '코드 컨퍼런스(Code Conference) 2021'에 참석한 테드 서랜도스는 IT 전문 저널리스트 카라 스위셔(Kara Swisher)와의 대담에서 "대부분의 국가에서 <오징어 게임>이 넷플릭스 '오늘의 Top 10' 1위를 차지하고 있다"며, "공개 후 9일이 지난 지금 추이로 보면, 넷플릭스 비 영어권 작품 중 가장 큰 작품이 될 것으로 보인다. 넷플릭스가 현재까지 선보인 모든 작품 중 가장 큰 작품이 될 가능성도 있다"고 말했다. 앞서 넷플릭스의 공동 최고경영자이자 창립자인 리드 헤이스팅스(Reed Hastings)는 인스타그램을 통해 <오징어 게임>의 등장 인물들의 복장인 초록색 운동복을 입고 본인이 '457번' 게임 참가자임을 인증하며 큰 관심을 끈 바 있다. <오징어 게임>은 한국 콘텐츠의 높아진 위상을 증명하며 매일 새로운 역사를 쓰고 있다. 한국 시리즈 최초로 미국 넷플릭스 '오늘의 Top 10' 1위에 등극한 것은 물론 말레이시아, 싱가포르, 인도네시아, 태국, 필리핀, 베트남 등의 동남아시아와 카타르, 오만, 에콰도르, 볼리비아에서 정상을 차지했다. 또한 영국, 프랑스, 독일 등 39개 국가에서도 상위권에 오르며, '무궁화 꽃이 피었습니다', '달고나 키트' 등 한국 문화 전반에 대한 해외 팬들의 관심을 이끌어내고 있다. <오징어 게임>에 담긴 한국 창작자들의 스토리텔링 능력과 한국 창작 생태계의 탄탄한 힘에 대한 외신의 호평도 이어지고 있다. 미국 유력 연예 매체 '버라이어티(Variety)'는 황동혁 감독과의 인터뷰에서 <오징어 게임>의 특징으로 "한국 특유의 감수성과 세계인의 보편적인 감정을 동시에 표현할 수 있는 캐릭터"를 짚었다. 또한, '블룸버그(Bloomberg)'는 "<오징어 게임>을 통해 한국 창작자들은 미국 중심의 할리우드와 경쟁할 수 있는 콘텐츠 제작 능력을 입증했다"며 한국 창작 생태계의 능력을 높이 평가했다. 코드 컨퍼런스 2021는 일론 머스크(Elon Musk), 리사 수(Lisa Su), 사티아 나델라(Satya Nadella) 등 세계적 기업의 리더들이 한 자리에 모여 현 시대의 흐름에 대한 심층적인 토론을 나누는 행사다.

2021-09-28 15:48:34 김종섭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