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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말엔 본방사수] '미녀의 탄생' 예뻐서? 아니 편해서 좋다

"참 예뻐서 난 좋아. 아니 편해서 더 좋아." 지난 주말 첫 방송된 SBS '미녀의 탄생'은 드라마 OST '쉬(She)'의 가사처럼 예쁜 여배우들이 출연해서 좋았고 그 여배우들이 털털해서 더 재미있었다. 드라마에는 세 명의 미녀가 등장한다. 한예슬은 충격적인 사건을 겪은 후 전신 성형 수술을 해 전혀 다른 삶을 살게 되는 사라 역을 맡았다. 완벽한 미녀지만 내면은 아줌마인 캐릭터다. 그는 두 가지 성격을 소화해내며 엉뚱하면서도 사랑스러운 복수녀로 변신했다. 한예슬이 '환상의 커플'(2006)에서 맡았던 나상실 역과 사라의 이미지가 겹친다는 지적도 있다. 이에 대해 그는 "나상실도 오버스러운 인물이었다. 원래 내 성격 때문인지 그런 역할이 편하다"며 "사라도 편안하게 연기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해 기대를 높였다. 두 번째 미녀는 작품의 핵심 인물인 하재숙이다. 사라가 전신성형하기 전 사금란으로 분한 그는 객관적으로 예쁘지 않기 때문에 겪어야 하는 서러움을 풍부한 감정으로 표현해 시청자의 눈시울을 적셨다. 성형에 당위성을 부여하고 '왜 성형 열풍이 부는지'를 역설했다. '미녀의 탄생'은 방송 전부터 미(美)의 상품화라는 우려를 받았다. 하재숙은 "나름 자존감을 가지고 일하고 있다. 출연하면서 감독에게도 '희화화되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했다. 그렇게 약속해주셔서 믿고 촬영 중"이라고 말했다. 왕지혜는 미스코리아 출신 아나운서 교채연 역으로 분해 성형으로 아름다워진 사라와 반대되는 인물을 연기한다. 하재숙의 남편 이강준(정겨운)의 내연녀이기도 하다. 지난 방송에서 하재숙의 죽음으로 이강준과 결혼을 앞둔 그는 사라와 예비 남편이 함께 있는 모습에 분노하며 활약을 예고했다. '미녀의 탄생'은 전형적인 로맨틱 코미디다. 주인공은 여성이지만 성공의 열쇠는 남성 캐릭터의 매력에 달려있다. 주상욱과 정겨운은 각각 괴짜 천재 한태희, 냉혈한 이강준 역을 맡았다. 두 사람은 사라·교채연과 사각 로맨스를 예고하고 있다. 주상욱에 대해 시청자는 "주상욱표 '로코'는 정말 재미있다"는 반응을 보였다. 사금란을 사라로 성형시킨 일등공신인 그는 진지함과 코믹함을 넘나들며 능청스러운 연기를 한다. 정겨운은 여성 시청자의 뭇매를 맞을 것으로 보인다. 성공과 함께 자신을 헌신적으로 뒷바라지하던 아내를 배신하고 그녀의 죽음까지도 외면하는 인물이기 때문이다. 데뷔 후 처음 악역을 맡은 그는 "카타르시스를 느끼고 있다"며 색다른 매력을 선보이겠다는 각오다. 파격적인 선택을 하지 않는 한 결말은 정해져 있다. '외모보다는 내면의 아름다움'을 이야기할 것이다. 한태희와 이강준은 사라의 외모가 아닌 고운 심성에 반하고 교채연은 홀로 남는 것. 작품은 '뻔한' 이야기임에도 시청률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침체된 로맨틱 코미디물의 자존심을 회복할 지 주목된다.

2014-11-06 11:57:27 전효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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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름리뷰-인터스텔라]광활한 우주, 인간적인 사랑

크리스토퍼 놀란 감독의 영화는 지적인 유희와도 같다. 시선을 사로잡는 영상, 그리고 정교하게 다듬어진 연출이 관객의 눈을 붙든다면 그 속에 담긴 철학적인 질문은 관객의 마음을 뒤흔든다. 그는 늘 경계 위에서 관객에게 질문을 던진다. 기억과 무의식, 마법과 속임수, 선과 악, 사회와 정의, 그리고 꿈과 현실까지 그의 영화는 한계를 뛰어넘는 상상력을 영상으로 구현해왔다. 2년 만의 신작인 '인터스텔라'에서 크리스토퍼 놀란 감독은 자신의 상상력을 우주로 확장시킨다. 영화의 배경은 세계 각국의 정보와 경제가 완전히 붕괴된 머지않은 미래다. 식량 부족으로 더 이상 지구에서 살 수 없게 되자 새로운 터전을 찾기 위해 우주로 탐험을 떠나는 이들의 이야기를 그렸다. '그래비티'가 무중력의 공간으로서 우주를 영화적으로 재현해냈다면 '인터스텔라'는 이를 뛰어넘어 시공간의 개념 자체가 다른 우주를 체감하게 만든다. 그 동안 많은 SF영화들이 미지의 세계인 우주를 무대로 삼아 다채로운 상상력을 펼쳐보였다. '인터스텔라'는 물리학에 입증해 최대한 과학적으로 우주의 이야기를 그려낸다는 점에 여타 SF영화들과 차별점을 갖는다. 웜홀, 상대성이론 등 영화 곳곳에서 등장하는 물리학 이론들은 크리스토퍼 놀란 감독의 영화가 보여준 지적인 측면의 연장선이다. 3차원을 넘어 4차원과 5차원의 세계를 영상으로 구현해내는 모습은 영화적 흥분을 느끼기에 충분하다. 다만 이야기에서는 아쉬움도 없지 않다. 크리스토퍼 놀란 감독의 대표작으로 손꼽히는 '다크 나이트'와 '인셉션'과 비교하면 '인터스텔라'의 서사 구조는 조금은 헐거운 느낌이다. 선과 악, 법과 정의에 대해 집요하게 질문을 던졌던 '다크 나이트', 그리고 꿈과 무의식을 넘나들며 촘촘하게 이야기를 풀어냈던 '인셉션'과 달리 '인터스텔라'는 부성애라는 간결한 테마로 이야기를 풀어간다. 우주에서 벌어지는 쿠퍼(매튜 맥커너히)의 이야기와 지구에 남은 딸 머피(제시카 차스테인)의 이야기가 교차되는 장면이 조금 과한 영화적 기교로 다가오는 이유다. 그럼에도 '인터스텔라'가 SF영화의 한 획을 그을 작품이라는 사실만큼은 거부할 수 없다. 석연치 않은 질문과 여운을 남겼던 전작들과 달리 가슴을 뜨겁게 만드는 뭉클함을 느끼게 한다는 점에서 크리스토퍼 놀란 감독의 작은 변화도 감지할 수 있다. 169분의 러닝타임 동안 광활한 우주로 떠나는 영화의 종착점은 결국 인간과 사랑이다. 우주를 탐험하자며 내민 크리스토퍼 놀란 감독의 손길을 뿌리칠 이유는 어디에도 없다. 12세 이상 관람가. [!{IMG::20141106000089.jpg::C::480::영화 '인터스텔라'./워너 브러더스 코리아}!]

2014-11-06 11:51:33 장병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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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주의 개봉작] 패션왕·누구에게나 찬란한·지옥화·박스트롤

패션왕 장르: 코미디 감독: 오기환 출연: 주원, 설리, 안재현, 박세영, 김성오 하고 싶은 일도 되고 싶은 꿈도 없는 '빵셔틀' 우기명. 서울로 전학 온 뒤 야심차게 새로운 시작을 해보려 한다. 우연히 전설의 패션왕 남정을 만난 기명은 '간지'에 눈뜨게 되면서 기안고의 여신 혜진을 비롯한 모두의 주목을 받게 된다. 누구에게나 찬란한 장르: 다큐멘터리 감독: 임유철 가난하지만 축구에 대한 열정만큼은 누구에게도 뒤지지 않는 꼬맹이들로 뭉친 '희망FC'가 우여곡절 끝에 결성된다. 유소년 축구계의 '히딩크' 김태근 감독이 취임한 뒤 희망FC는 도내 최고 클럽 팀과 결승전을 치른다. 지옥화 장르: 드라마 감독: 이상우 출연: 원태희, 차승민, 김헌 스님 지월은 여신도와 부적절한 관계를 맺다 발각돼 쫓겨난다. 생계를 위해 탁발을 하던 중 우연히 고깃집에서 혼자 술을 먹고 있는 연화를 발견한다. 그녀에게 이끌려 탐하려 하던 지월은 자신의 신분과 욕망에 대한 혼란이 깊어지면서 헤어나올 수 없는 죄책감에 빠진다. 박스트롤 장르: 애니메이션 감독: 그레이엄 애나블, 안소니 스타치 출연: 엘르 패닝, 사이먼 페그 치즈마을 지하에는 네모반듯한 박스를 입고 다니는 귀여운 몬스터 박스트롤과 박스를 쓴 인간 소년 에그가 살고 있다. 그러던 어느 날, 마을 사람들에게 가짜 영웅 행세를 하고 다니던 빨간 모자 일당의 공격으로 박스트롤과 에그는 위험에 처하게 된다.

2014-11-06 10:36:49 장병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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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핫 스크린] 극장에서 만나는 가깝고도 먼 ‘가족’

가족은 가깝고도 먼 존재다. 태어나면서부터 떼려야 뗄 수 없는 가족은 그 편안함이 때로는 독이 되기도 한다. 11월 둘째 주말에는 가족의 민낯을 담은 두 편의 영화가 동시에 극장가를 찾는다. 6일 개봉한 '다우더'(감독 구혜선)는 한 모녀의 복잡다단한 관계와 어긋난 모정을 날카로우면서도 애수 어린 시선으로 담은 영화다. 배우 구혜선이 감독한 세 번째 장편영화다. 구혜선과 함께 심혜진, 현승민 등이 출연한다. 영화는 딸을 자신의 바람대로만 키우려고 하는 어머니의 그릇된 행동, 그리고 그런 어머니로부터 벗어나려고 하는 딸의 사투를 팽팽한 긴장감으로 담았다. 딸의 시선으로 모녀의 복잡한 감정을 표현했다는 평가다. 구혜선 감독은 "누구보다 가깝지만 가장 어려울 수 있는 가족이라는 관계를 돌이켜보고 고민해보고자 영화를 연출했다"고 밝혔다. 심혜진은 "관객 입장에서는 불편한 영화이겠지만 충분히 존재 가능한 엄마의 단상이라는 생각으로 연기했다"고 말했다. 같은 날 개봉한 '현기증'(감독 이돈구)은 평범했던 가족이 치명적인 사고가 일어난 뒤 급격히 파괴돼 가는 과정을 그린 작품이다. 김영애, 송일국, 도지원, 김소은이 파국으로 치달아가는 가족으로 호흡을 맞췄다. 영화를 연출한 이돈구 감독은 2012년 제작비 300만원의 장편 데뷔작 '가시꽃'으로 부산국제영화제와 베를린국제영화제에서 주목 받았다. 그는 '현기증'에 대해 "선택할 수 없는 끔찍한 공포에 직면했을 때 인간은 어떤 선택을 할지에 대한 의구심으로 시작한 영화"라며 "아름답지 않은 인간의 본성에 대해 생각해보는 영화도 있어야 할 것 같다"고 연출 의도를 밝혔다. 배우들은 쉽지 않은 작품임에도 열연을 펼쳤다. 김영애는 "한 달 동안 본래 모습을 찾기 힘들었다. 영화 속 연기를 두 번 하기는 힘들 것 같다"고 소감을 말했다. 도지원은 "시나리오를 읽다가 도중에 그만 두기도 했다. 그럼에도 끝까지 읽어보자는 생각이 들 정도로 강한 끌림이 있었다"고 전했다.

2014-11-06 10:35:02 장병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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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식대첩2' 백종원 심사위원, 한식꿈나무 양성 위해 출연료 전액 기부

올리브TV '한식대첩2'의 백종원 심사위원이 한식 꿈나무 양성을 위해 출연료 전액을 장학금으로 기부했다. '한식대첩2' 측은 백종원 심사위원이 지난 3일 자신의 출연료 전액을 부산관광고등학교 한식조리학과 학생 18명에게 장학금으로 전달했다고 6일 밝혔다. 부산관광고등학교는 전국 고등학교 중 유일하게 농수산식품부로부터 한식조리 특성화 학교로 지정 받은 학교로 한식 꿈나무 양성에 힘 쏟고 있다. 백종원 심사위원은 "젊은이들의 한식에 대한 관심이 떨어지고 있고 음식을 전공 하더라도 해외음식을 선호하고 있는 요즘 꿋꿋하게 한식을 배우고자 노력하는 학생들을 자랑스럽게 생각한다"며 "이런 학생들이 성장해 한식의 발전과 세계적인 발전의 큰 씨앗이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백종원 심사위원은 현재 '한식대첩2'에서 '걸어 다니는 백과사전'으로 불리고 있다. 그간 전국을 돌아다니며 다양한 식재료와 향토음식을 접한 음식탐구가답게 언감자가루 구분법, 참가자미 구별법 등 각종 식재료의 특징을 거침없이 이야기해 시청자들의 호평을 받았다. 특히 쉽게 접할 수 없는 자라·애저 등 희귀 식재료의 손질방법도 술술 꿰고 있어 한식에 대한 높은 식견을 보여주고 있다. 한편 6일 오후 8시 50분에 방송될 '한식대첩2' 8회에서는 한국인 밥상의 기본인 '반갱(밥과 국)'을 주제로 팔도 요리고수들의 치열한 손맛전쟁이 펼쳐질 예정이다.

2014-11-06 10:30:48 김지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