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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원만 연결하는 TV, LG전자 올레드 M 예판 시작…'제로 커넥트 박스'로 무선 환경 실현

연결선 없는 LG전자 올레드 TV가 드디어 시장에 나왔다. LG전자는 13일 전국 가전매장과 온라인 브랜드샵에서 LG 시그니처 올레드 M 예약 판매를 시작한다고 밝혔다. 20일 정식 출시할 예정이다. 이 제품은 전원을 제외하고는 모든 선을 연결하지 않고도 사용할 수 있도록 개발됐다. 무선 AV 전송 솔루션 '제로 커넥트 박스'를 통해 TV와 직접 연결하지 않아도 다양한 주변 기기를 사용할 수 있다. 제로 커넥트 박스는 HDMI2.1과 랜포트, USB는 물론 RF와 블루투스 등 무선 연결까지 지원한다. 와이파이6보다 3배 빠른 속도로 대용량 데이터를 전송할 수 있어 4K 해상도에 120㎐ 주사율, 돌비비전과 돌비애트모스 등 기술까지 지원한다. 안테나 방향을 조절할 수 있는데다가 장애물을 인식해 전파 송수신 경로를 설정하는 알고리즘으로 TV와 10m 이내에만 있으면 문제 없이 작동한다. 이를 통해 LG올레드 TV는 벽에 밀착되는 갤러리 디자인을 더 완벽하게 만들 수 있었다. 별도 수납장도 필요 없어 가전과 가구 배치도 자유롭다. 화면 크기는 97형으로, 출하가는 4390만원이다. LG전자는 사전 예약으로 구매하는 경우 LG 스탠바이미도 증정한다. 300만원 상당 혜택도 더한다. 아울러 올레드 에보 83형과 77형 모델에도 무선 전송 솔루션을 적용해 새로 출시한다. 출하가는 1450만원, 1040만원이다. LG전자 한국HE/BS마케팅담당 김선형 상무는 "무선 올레드 TV는 지난 10년간 '시장 개척자'로서 새로운 가치를 창출해 온 LG전자만이 가능한 혁신"이라며 "초대형 올레드 TV의 압도적 시청 경험과 무선 기술로 구현한 공간의 자유로움으로 고객의 일상에 새로운 감동을 전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재웅기자 juk@metroseoul.co.kr

2023-07-13 11:03:20 김재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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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장사업으로 ‘역시 LG전자’ 성공신화 이어간다…전기차 시장 성장과 발맞춘 행보

LG전자는 12일 오전 서울 마곡 LG사이언스파크 ISC동에서 열린 LG전자 미래비전 및 사업전략발표회를 열고 '가전' 탑 티어를 넘어 콘텐츠·전장·모빌리티를 성장시켜 2030년 매출 100조를 달성한다는 목표를 선언했다. 특히 VS(Vehicle component Solutions)사업은 2030년까지 매출액을 2배 이상 키워 20조원 규모의 '글로벌 톱 10 전장업체'가 되겠다는 포부를 밝히며 자신감을 드러냈다. VS부문 수주 잔액은 2020년 55조원에서 올 1분기 말 80조원까지 늘어났으며 6년 연속 적자 행진을 이어 왔지만 지난해 7년 만에 흑자 전환하며 실적 개선에 성공했다. 올해로 10주년을 맞이한 LG전자의 전장 사업은 ▲VS사업부(차량용 인포테인먼트) ▲자회사 LG마그나(전기차 부품) ▲자회사 ZKW(차량용 램프)가 담당하고 있다. 조주완 LG전자 사장은 전 분야의 '리인벤트(reinvent·재창조)'를 수차례 강조했다. 발표 후에는 LG전자 사업부문 부사장들도 참석해 부문별 질의응답에 임했다. VS사업본부의 영향력이 커지고 있는 만큼 '분사' 계획이 있지 않느냐는 질문에 조 사장은 "VS본부는 성장 동력으로써 빠르게 성장해야 하는 영역들이 많다"고 답했다. 이어 "당분간은 LG전자 안에서 해당 작업들을 해결하는 데 집중할 것"이라고 말하며 분사에 대해서는 선을 그었다. 또한 조 사장은 "LG전자 전장 사업 수주잔고는 올 연말 100조원에 육박할 것"이라며 수주잔고 분야별 비중은 인포테인먼트 50%, 전기차 부품(이파워트레인) 30%, 차량용 램프 20% 순으로 차지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올해 출범 10주년을 맞은 VS사업본부는 지난해 흑자전환에 성공했다는 평가를 받으며 시장에서 입지를 다지고 있다. LG전자의 전장 사업의 지난해 매출은 8조6천496억원, 영업이익 1천696억원을 기록했다. 조 사장은 "모빌리티 사업은 전기차, 자율주행과 같은 ▲미래 변화 ▲디지털 기술의 진화 ▲구독경제 트렌드가 대중화 되면서 아주 중요한 전환점을 맞이하고 있다"며 전기차 중심의 자동차 시장 성장과 발맞춰 전장 사업이 성장할 것이라는 예측을 내놨다. 특히 전기차 충전 시장은 2030년까지 매년 30%씩 성장해 8배 규모로 확대될 것으로 보고 전기차 충전 사업을 2단계로 나눠서 진행할 방침이다. 이미 전기차 충전 시장 경쟁이 과열된 상황에서 LG전자의 경쟁력을 묻는 질문에는 은석현 LG전자 VS사업본부장 부사장이 답했다. 은 부사장은 "한국에도 많은 전기차 충전 서비스 사업자가 있지만, LG전자는 오랫동안 제조에서 축적한 품질과 서비스 역량이 장점"이라며 "그동안 B2B 사업을 하면서 국내외 호텔, 리테일, 병원 등 파트너들을 확보하고 있어 이런 파트너사들과 협업한다면 전기차 충전기는 2030년까지 1조원 사업이 될 수 있다고 확신한다"고 말했다. LG전자는 차량 전동화, 커넥티드 서비스 등 트렌드에 대응해 자율주행, SW 솔루션, 콘텐츠 등 미래 모빌리티로 사업 영역을 확장할 계획이다.

2023-07-12 17:17:10 허정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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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 메트로 반도체 정책 세미나] 이장규 메트로경제 대표이사 개회사 "반도체 총체적 경쟁력 확보에 초점 둬야"

바쁜데도 직접 참석해주신 양향자 의원님과 내빈들, 특히 강사님들께 감사드립니다. 오락가락하는 비를 뚫고 대학생들도 많이 참석해 굉장히 기쁩니다. 나중에 훌륭한 인재로 성장하리라 믿어 의심치 않습니다. 반도체 산업이 급변하고 있습니다. 자유무역 시대가 끝나는 것 같습니다. 반도체 수출과 기술 통제, 보조금 지원 등으로 국가 전략 안보 차원 무기가 됐습니다. 미국과 중국은 물론 일본과 유럽까지 반도체 부흥을 선언하며 춘추전국시대가 열렸습니다. 우리는 수성과 공성을 동시에 해야 하는 상황입니다. 메모리 1위를 지키면서 한편으로는 파운드리와 팹리스 시장을 공략해야합니다. 반도체는 리스크가 큰, 돈먹는 하마같은 산업입니다. 삼성전자 영업이익이 95%나 급감한데서 느낄 수 있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TSMC 등이 세계 곳곳에 신기지를 건설하고 있습니다. 이런 형국에서 재벌 특혜나 대기업 집중 시각으로 보면 답이 없습니다. 인재 양성과 기술축적, 소재 확보 등 총체적 경쟁력 확보에 초점을 둬야 할 것 같습니다. 미래는 반도체에 있습니다. 이번 정책 세미나가 초격차 발전에 밑거름과 자양분이 되기를 기원합니다.

2023-07-12 16:51:57 김재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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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 메트로 반도체 정책 세미나] 질문 공세 이어진 토론회, '기술 정치' 필요성에 한뜻

2023 메트로 반도체 정책 세미나에는 갑작스런 폭우 속에서도 업계 관계자는 물론, 대학생들이 대거 참여해 반도체 산업에 대한 전 사회적 관심을 확인할 수 있었다. 강연이 끝나고 진행된 토론회에서도 강연자들과 관계자는 물론, 대학생들까지 다양한 질문과 의견을 쏟아내며 반도체 산업 발전을 위한 방안을 고민할 수 있게 했다. 메트로신문·메트로경제는 양향자 의원실과 지난 11일 서울 국회의원회관 제2세미나실에서 2023 반도체 정책 세미나 '반도체 판이 바뀐다, K칩 생존 조건은'을 통해 강연을 끝낸 후 토론회로 이어갔다. 토론회는 김양팽 산업연구원 전문연구원이 좌장을 맡았으며, 강연자인 이승우 유진투자증권 리서치센터장과 정홍식 울산과학기술원 반도체 소재부품 대학원 교수, 김정호 한국과학기술원 전기 및 전자공학부 교수와 함께 양향자 의원도 동석해 의견을 나눴다. 아울러 내빈으로 참석한 강병곤 온세미컨덕터코리아 대표와 왕성호 네메시스 대표를 비롯해 조풍연 한국SW-ICT총연합회장, 정운영 금융과행복네트워크 의장과 손창배 키스톤PE 대표 등 금융업계 관계자들도 발언했다. 강연자들은 앞으로도 메모리 산업이 실리콘 기반 반도체를 중심으로 발전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정홍식 교수는 다양한 차세대 메모리가 개발되고는 있지만, 상변화 메모리인 P램은 온도 등 외부 요인에 따른 불안정성을 해결하지 못했고, M램은 로직반도체에 임베디드하는 수준 이상으로는 쓰기 어려운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인텔이 옵테인으로 P램을 상용화하긴 했지만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굳이 시장에 진입하며 인텔 생태계를 확대해줄 필요가 없었다는 사업적인 측면으로도 말했다. 김정호 교수는 실리콘 웨이퍼 기반 메모리가 저렴하고 단순하며 안정적이기 때문에 앞으로도 영원히 대체되기 어려울 것으로 예상하기도 했다. 다만 정홍식 교수는 3D 엑스포인트가 사실상 사장되긴 했지만, 아직도 업계에서 비밀스럽게 새로운 메모리를 연구하고 있다며 언젠가 대체될 수는 있다고 가능성을 열어놨다. HBM를 게임체인저로 볼 수 있겠냐는 질문에는 모두 동의하면서 패키징 산업 중요성을 다시금 확인했다. 그러면서도 AI 반도체 완성품을 만드는 패키징은 여전히 TSMC가 전담하고 있다며 국내 패키징 산업 경쟁력 한계를 절감하기도 했다. TSMC 등 기업과 거래하는 기업도 있는 만큼 국내 소부장도 성장 가능성이 있지 않겠냐는 질문도 나왔다. 강연에서 소부장 육성이 현실적으로 불가능하다고 말했던 이승우 센터장은 소부장을 육성하려면 기초 과학이 중요하기 때문에 격차를 좁히기는 어렵다면서도, 앞으로 조금씩 올라올 것이라고 희망적인 메시지도 전했다. 양향자 의원은 인적 자원을 확보하는 게 중요하다며 정책적으로 힘쓰겠다고 약속했다. 이어서 김양팽 전문연구원은 업계 관계자인 내빈들에 마이크를 넘기고 국내 반도체 산업을 성장시키기 위한 의견을 물었다. 손창배 키스톤PE 대표는 소부장에 대한 투자가 중요하다며, 실패 우려 속에서도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뿐 아니라 소부장에 대한 지원 방법도 모색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왕성호 네메시스 대표는 팹리스가 부가가치가 매우 높은 산업이지만 경쟁력이 높지 않은 편이라며, 팹리스에 대한 지원은 물론 파운드리와 협업을 강화할 방안이 필요하다고 제언했다. 조풍연 한국SW-ICT총연합회장은 AI를 실행하기 위해서는 막대한 비용이 필요하다며, 국내 반도체 산업이 이를 선점해야 미래에도 성장을 지속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또 소부장 업계에서는 인력 확보와 산학연 등 협업 시스템이 절실하다며 고민이 이어지기를 당부했다. 양향자 의원은 반도체 산업에 대한 전폭적인 지원이 필요한 상황이지만 가용 예산이 턱없이 부족하다며, 기술이 거버넌스임을 강조하고 힘을 실어줄 정치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서 한국의 희망이 이런 일을 하기 위해 창당한 것이라며, 기술 유출에 대한 처벌 법제화를 비롯해 국가첨단전략산업법을 준비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15년마다 혁명이 이어지는 흐름에 따라 AI가 나온지 15년이 지난 2037년에도 K칩이 자리를 지키기 위해서는 15년간 반도체 산업을 더 육성해야 할 것이라고 많은 관심을 가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행사가 끝난 후에는 학생들과 함께 사진을 찍으며 응원 메시지를 전하기도 했다. /김재웅기자 juk@metroseoul.co.kr

2023-07-12 16:26:02 김재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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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 메트로 반도체 정책 세미나] 김정호 한국과학기술원 교수 "10년 뒤 반도체 산업 경쟁력, 패키징으로 갈릴 것"

김정호 한국과학기술원 전기 및 전자공학부 교수는 AI 시대를 맞아 소부장 업계가 성장할 기회를 얻게 됐다며 이제는 기술을 선도하는 노력을 이어가야 한다고 당부했다. 김 교수는 11일 메트로신문·메트로경제와 양향자 의원실이 주최한 '2023 메트로 반도체 정책 세미나'에서 '챗GPT 시대의 반도체와 소부장 산업의 기회'를 주제로 마지막으로 강연했다. 김 교수는 간편하게 사람을 대신하는 인공지능을 소개하며 새로운 시대가 개막했다고 기대감을 표했다. 인간이 하는 창작 활동도 대부분이 모방과 융합, AI가 대체할 수 있어 비즈니스도 본격화되고 있다고 봤다. 이미 연구실에서 챗GPT를 활용해 코딩까지 하고 있다며, 앞으로는 AI 활용이 전문적인 분야로도 확대될 것으로 예상했다. 한국 메모리 반도체가 이를 토대로 빠르게 성장할 수 있다는 전망도 내놨다. AI를 사용하기 위해서는 많은 돈을 투자해야하는 만큼, 메모리 수요도 급증할 수 밖에 없다는 것. 일반 세트 제품이 아닌 데이터 센터 중심으로 성장하면서 시장 구조도 크게 변화할 것으로 내다봤다. 문제는 공정 한계다. 전력 소모를 줄이면서 성능을 높이기 위해서는 트랜지스터 크기를 줄이는 게 핵심이었지만, 선폭이 1나노 미만으로 줄어들면 기존 과학으로는 해결하기 어렵고 비용도 크게 높아질 수 밖에 없다. 무어의 법칙은 끝났다고 김 교수는 확언하기도 했다. 김 교수가 10년 뒤 반도체 산업 경쟁력은 패키징에서 갈릴 것을 보는 이유도 여기에 있다. D램에 구멍을 뚫어 여러개 합치는 HBM이 대안으로 주목받는 상황, 앞으로는 CPU와 GPU 등 다양한 반도체를 하나로 결합하는 방식으로 성능을 높일 것으로 예상했다. HBM을 만드는 기술인 TSV는 물론 하이브리드 본딩과 실리콘 인터포저 등 다양한 후공정 분야를 핵심 기술로 꼽았다. EDA와 테스트 장비 등 또다른 소부장 분야도 함께 성장할 것으로 기대했다. 더이상 선진국을 추격하는 것이 아닌 선도해야한다고 강조하기도 했다. 소부장 국산화는 한계가 크다며, 협력이 중요하다는 의미로 '신 에치슨 라인'을 제시하기도 했다. /김재웅기자 juk@metroseoul.co.kr

2023-07-12 15:36:55 김재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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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 메트로 반도체 정책 세미나] 정홍식 울산과학기술원 교수 "소프트웨어 개발 등 새로운 방향 고민해야"

정홍식 울산과학기술원 반도체 소재부품 대학원 교수는 세계적인 제조 기술을 바탕으로 AI 시대를 기회로 삼아 소프트웨어 플랫폼을 비롯한 새로운 생태계를 조성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정 교수는 11일 메트로신문·메트로경제와 양향자 의원실이 주최한 '2023 메트로 반도체 정책 세미나'에서 '반도체 산업의 위기와 기회'를 주제로 이승우 유진투자증권 리서치센터장에 이어 발표를 맡았다. 정 교수는 이 센터장 말을 빌려 국내 반도체 산업이 세상에서 제일 '재주'를 잘 부렸다며 성장 비결을 분석했다. 제조 기술에서는 압도적인 경쟁력을 보여줬다는 얘기다. 그러나 더이상은 재주를 부리기도 어렵게 됐다고 봤다. 초미세공정 한계로 인한 무어의 법칙 둔화 때문이다. 전세계 반도체 육성 전략도 문제다. 중국이 미국 수출 규제에도 불구하고 빠르게 따라오는 상황, 일본이 소재 기업인 JSR을 국유화하고 미국이 일본과 함께 라피더스를 만드는 등 반도체 동맹도 완벽하지 못하다고 봤다. 정 교수 역시 소부장이 많이 발전했지만 여전히 부족하다고 인정했다. 대기업 입장에서는 국산화가 필요하지 않다며, 인센티브를 주는 등 정책을 통해 정부가 소부장 육성을 지원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특히 인재 양성과 원천 기술 개발에 힘을 쏟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애플이 고성능 반도체와 제품을 만들 수 있었던 비결이 OS였다며, 테슬라 역시 자동차에 반도체를 대폭 줄일 수 있었던 이유가 소프트웨어를 중심으로 개발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세계 최고 수준 메모리 제조 기술을 활용할 수 있다고도 봤다. AI 시대에서 핵심은 CPU나 GPU에 있지만, 메모리가 빠지는 곳이 없고 메모리 구조가 뉴럴 네트워크가 닮은 만큼 새로운 기회를 찾아봐야 한다는 얘기다. 그동안 반도체 시장에서 앞으로 나간 적이 거의 없다며, 이제는 신기술을 활용해 새로운 생태계를 만들고 새로운 방향을 고민해야 한다고도 당부했다. 중국 YMTC가 빠르게 기술력을 높이고 있다는 경고도 빼놓지 않았다. /김재웅기자 juk@metroseoul.co.kr

2023-07-12 15:36:53 김재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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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 메트로 반도체 정책 세미나] 이승우 유진투자증권 리서치센터장 "수요 전망 능력 강화해야"

이승우 유진투자증권 리서치센터장은 국내 반도체 산업이 메모리에만 치우쳐 불안정한 구조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하고, AI 시대에 대응해 부가가치를 높임과 동시에 수요 전망 능력을 강화해야 '재주 넘는 곰'이 되지 않을 수 있다고 당부했다. 이 센터장은 11일 메트로신문·메트로경제와 양향자 의원실이 주최한 '2023 메트로 반도체 정책 세미나'에서 '한국 반도체 산업의 현실과 전망'을 주제로 두번째 강연을 맡았다. 이 센터장은 구름이 가득 끼었지만 뒷편으로 볕이 비추는 사진을 소개하며, 반도체 시장이 매우 나쁘지만 늦어도 내년 하반기에는 다시 좋아질 것으로 예상했다. 코로나19 팬데믹을 통해 반도체 업계 주가가 크게 올랐다며 반도체 산업 중요성이 높아졌음을 수치상으로도 보여줬다. 그러나 국내 반도체 산업은 생각하는 것만큼 강하지 않다며 쓴소리로 강연을 시작했다. 전세계 주요 기업 시가총액과 영업이익, 매출액으로 구성한 도표를 통해 삼성전자가 크게 쪼그라들었음을 확인했다. 메모리에만 집중돼 한계가 분명하다는 점도 강조했다. 팬데믹 기간 대부분 반도체 기업 주가가 대부분이 크게 올랐지만,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물론 마이크론과 웨스턴디지털 등 메모리 반도체 기업들만 떨어졌다는 것. 스마트폰 시장이 크게 쪼그라드는 등 수요가 살아나기 쉽지 않다는 점도 지적했다. 메모리 가격이 떨어지는 사이 애플은 오히려 역대 최대 영업이익을 달성했다며 국내 반도체 산업이 '재주 넘는 곰'에 지나지 않는다고 평가하기도 했다. 그러면서도 소부장 독립은 불가능하다고 봤다. 미국과 일본 등이 이미 높은 기술력을 선점하고 있는 상황에서 격차를 좁히기 쉽지 않다는 이유다. 네덜란드 ASML이 성장할 수 있었던 것도 여러 미국 기업을 인수하고 미국과 일본 부품을 사용한 덕분이었다고 덧붙였다. 미국이 반도체 투자를 독려하면서 가격을 낮추는 방식으로 자국 기업 수익을 극대화하려는 목적일 수 있다는 의심도 내놨다. 반도체 산업이 글로벌 협력 체계를 강화해야 하는 이유다. 이번 메모리 공급 과잉이 수요 전망 실패로 일어났다고 보고 예측 모델을 더 고도화해야한다고 당부하기도 했다. HBM을 예로 들며 메모리를 고부가가치화하고 시스템화해야 한다는 제언도 내놨다. /김재웅기자 juk@metroseoul.co.kr

2023-07-12 15:36:50 김재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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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 메트로 반도체 정책 세미나] 김양팽 산업연구원 전문연구원 "반도체 생태계 강화로 제조·공급 국가 위상 강화해야"

김양팽 산업연구원 전문연구원은 전세계 반도체 산업 역사를 돌아보며 인공지능(AI)으로 새로운 변곡점을 맞이했다고 분석하고, K칩이 앞으로도 경쟁력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양산 뿐 아니라 후공정을 비롯한 소부장 산업까지 생태계를 육성하는데 힘을 쏟아야 한다고 당부했다. 김 전문연구원은 11일 메트로신문·메트로경제와 양향자 의원실이 주최한 '2023 메트로 반도체 정책 세미나'에서 '글로벌 반도체 산업 역사와 한국의 위상'을 주제로 강연했다. 김 전문연구원은 먼저 전세계 반도체 산업이 발전한 역사를 통해 한국이 반도체 강국으로 자리잡을 수 있었던 배경을 되짚어봤다. 김 전문 연구원은 반도체 종주국 미국이 설계에 비해 부가가치가 낮은 양산과 후공정 등을 대만이나 중국으로 분산하면서 아시아가 반도체 공급을 맡을 수 있게 됐다고 설명했다. 앞으로 반도체 시장 전망도 긍정적으로 봤다. 반도체 시장은 40년간 대형컴퓨터와 PC 및 인터넷, 스마트폰의 등장으로 연평균 약 10.5% 증가하며 54배나 성장했고, 앞으로는 AI를 통해 더욱 폭발적으로 확대되며 2030년에는 1조달러 규모가 될 것으로 전망했다. 그러나 한국이 앞으로도 반도체 강국으로 남을 수 있을지에는 우려를 숨기지 않았다. 삼성전자는 2000년대 들어서, SK하이닉스도 2020년대에서야 전세계 10위권에 오를 만큼 역사가 길지 않다며, 메모리를 제외한 모든 반도체 산업 생태계에서 경쟁력이 크게 떨어지는 현실을 소개했다. 반도체가 95%를 해외에 팔아야 하는 수출 중심 산업인 만큼 글로벌 경기와 지정학적 영향을 많이 받는다는 점도 위기 요소로 꼽았다. 그나마 최근 확정된 용인 반도체 클러스터가 국내 생태계를 강화하는 계기가 될 수 있다고 기대했다. 미중무역분쟁도 최악의 시나리오가 일어나기는 어렵다고 예상하고 국내 경쟁력 강화를 추진하며 중립적 입장으로 세계 반도체 공급망을 활용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김재웅기자 juk@metroseoul.co.kr

2023-07-12 15:36:18 김재웅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