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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화학, 전고체 배터리 핵심 기술 확보…방전성능 개선

LG화학이 전고체 배터리의 핵심 성능을 좌우하는 고체 전해질 구조를 정밀하게 제어하는 기술을 확보하며 차세대 배터리 개발에 속도를 내고 있다. LG화학은 전고체 배터리의 핵심 소재인 고체 전해질 입자 크기를 균일하게 제어하는 기술을 개발, 해당 연구 결과가 세계적 학술지 '어드밴스드 에너지 머티리얼즈(Advanced Energy Materials)'에 게재됐다고 25일 밝혔다. 이번 연구는 LG화학 차세대소재연구소와 한양대학교 송태섭 교수 연구팀이 공동으로 수행했다. 전고체 배터리는 액체 전해질 대신 고체 전해질을 사용하는 만큼 안전성과 효율성이 높지만, 입자 크기가 균일하지 않을 경우 전극 내부에 미세한 빈틈이 발생해 성능이 떨어지는 구조적 한계가 있었다. 연구팀은 이를 극복하기 위해 스프레이 재결정화(Spray-Recrystallization) 기술을 생산공정에 적용했다. 고체 전해질 용액을 미세한 방울 형태로 분사한 뒤 용매가 증발하는 과정에서 균일한 구형 입자를 형성하는 방식으로, 기존 공정에서 나타난 입자 크기 불균일 문제를 효과적으로 줄일 수 있는 기술이다. 균일한 전해질 입자는 양극 활물질과의 밀착도를 높여 리튬 이온 이동을 더욱 원활하게 한다. 이를 통해 기존 전해질 대비 기본 용량은 약 15%, 고속방전용량은 약 50% 증가한 것으로 확인됐다. 고속방전 성능은 고출력 전기장비와 전기차 적용을 위해 필수적인 핵심 지표다. LG화학은 이번 기술을 기반으로 고체 전해질 개발 속도를 높이고 전고체 배터리 상용화 전략을 강화할 계획이다. LG화학 신학철 부회장은 "이번 연구는 전고체 배터리 상용화의 핵심 과제를 해결한 의미 있는 성과"이라며 "LG화학은 차세대 배터리 기술 경쟁력을 강화해 글로벌 시장을 선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원관희기자 wkh@metroseoul.co.kr

2025-11-25 13:57:13 원관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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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전자 ‘LG채널’, 신규 로고·UX 적용하며 글로벌 성장 박차

LG전자가 글로벌 33개국에서 서비스 중인 독자 스마트TV 플랫폼 'LG채널'을 전면 개편하며 글로벌 성장을 가속화한다. LG전자는 자사의 webOS 기반 FAST(광고 기반 무료 스트리밍) 서비스 'LG채널'에 신규 로고와 사용자 경험(UX) 기술을 적용했다고 25일 밝혔다. LG채널은 2015년 한국에서 서비스를 시작한 뒤 북미·유럽·중남미 등으로 서비스 지역을 확대하며 현재 33개국에서 4000여개 채널을 제공하고 있다. webOS 기반으로 언어 설정 없이 각 국가 환경에 맞춰 자동 적용되며, 매직 리모컨을 활용한 직관적 탐색을 강점으로 한다. LG채널 서비스 후 10년 만에 공개하는 신규 로고는 'LG Channels'의 C와 H를 교차한 형태로 콘텐츠와 시청자가 만나는 순간을 시각적으로 표현했다. 에너지 있는 색감과 직관적인 디자인을 통해 글로벌 고객과의 소통을 강화하겠다는 취지다. 이와 함께 콘텐츠 탐색 편의성도 강화됐다. 고객은 시청 중 리모컨 'OK' 버튼을 누르기만 하면 현재 채널 정보, 전체 채널 가이드, 선호 채널 목록 등을 오버레이 화면으로 즉시 확인할 수 있다. 또한 인공지능(AI) 기반 맞춤형 추천 기능을 강화해 홈 화면에서 AI 기반 시청 이력 분석을 통한 콘텐츠 추천을 제공하며, 프로그램 종료 시점에도 연관 콘텐츠를 안내해 시청 흐름을 유지하도록 했다. 지역별 특화 기능도 확대된다. 미국에서는 업커밍(Upcoming) 콘텐츠 사전 예고 기능에 시청 예약·알림 기능을 추가해 스포츠 중계 시청 경험을 강화한다. 유럽에서는 다국어 환경을 고려한 멀티 오디오 기능을 제공하며, 아랍권에는 오른쪽에서 왼쪽으로 읽는 언어 특성에 맞춘 전용 앱 인터페이스를 탑재했다. LG전자 webOS플랫폼사업센터장 조병하 전무는 "LG채널만의 즐거움을 담아낸 새로운 로고와 진화된 UX를 통해 글로벌 FAST 시장에서 시청 경험 혁신과 리더십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정희준기자 nauta@metroseoul.co.kr

2025-11-25 11:11:24 정희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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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협, '한-이스라엘 오픈이노베이션 써밋' 개최...사이버보안·AI 협력 논의

국내 기업·투자사들이 이스라엘의 사이버보안·인공지능(AI) 분야 선도 스타트업들과 사업 협력 논의를 진행했다. 한국무역협회(KITA)는 서울시 강남구 삼성동 트레이드타워에서 주한이스라엘 무역대표부와 함께 '한-이스라엘 오픈이노베이션 써밋'을 개최했다고 25일 밝혔다. 이번 행사는 사이버 보안 및 AI 분야에서 세계 최고 수준의 기술력을 보유한 이스라엘 기업 및 투자사들과 우리 기업 간의 사업 협력을 촉진하기 위해 마련됐다. 행사는 ▲이스라엘 혁신 기술·투자 생태계 소개, ▲국내 대기업의 오픈이노베이션 및 CVC 투자 사례 발표, 그리고 ▲한-이스라엘 사업·투자 상담회 및 워크숍 등으로 구성되었다. 이날 이스라엘 측에서는 스타트업 및 투자사 20개 사, 한국 측에서는 기업 및 투자사 관계자 100여 명이 참석하여 상호 협력 증진 방안에 대해 논의하며 성황을 이뤘다. 키노트 세션에서 SK쉴더스 최재호 전략사업본부장은 '한국 사이버보안 생태계와 자사 기술'을 주제로 발표하며, 국내 보안산업의 기술경쟁력 진단과 글로벌 기업과의 협력 필요성을 강조했다. 이어 실버포트(Silverfort), 히룬도(Hirundo), Heqa시큐리티(Heqa Security) 등 이스라엘의 유니콘 스타트업과 벤처투자사들은 인공지능 기반 위협 탐지, 클라우드 보안, 자율 보안 플랫폼 등 자국의 혁신 기술을 소개하고, 한국 기업들과의 기술 제휴 및 공동 프로젝트 기회를 모색했다. 이어 현대자동차 제로원 노규승 상무와 GS벤처스 홍석현 대표가 각자의 오픈이노베이션과 CVC 투자 사례를 발표하며 국내 대기업의 이스라엘 혁신 생태계 참여와 스타트업 협력 모델을 공유했다. 오후에 진행된 기업 간 거래(B2B) 사업·투자 상담회에서는 한국 대기업과 이스라엘 스타트업 및 투자사 간 1:1 비즈니스 매칭이 이뤄졌으며, 동시에 삼성벤처투자 이스라엘 사무소는 이스라엘 진출 희망 기업들을 대상으로 '이스라엘의 기술사업 및 투자환경'에 대한 발표를 진행했다. 한국무역협회 윤진식 회장은 "이번 행사를 통해 이스라엘의 세계적 기술력과 한국의 산업 경쟁력이 시너지를 창출하고 발전하는 계기가 되기를 희망한다"라며 "협회는 앞으로도 글로벌 기술 선도 국가들과의 협력 기반인 오픈이노베이션 플랫폼을 활성화하는 데 주력하여 실질적인 비즈니스 성과를 만들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고 밝혔다. /차현정기자 hyeon@metroseoul.co.kr

2025-11-25 11:11:22 차현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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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D현대·한화오션, 대형선 수주 동반 질주…중국 제재 반사효과 본격화

HD현대가 18년 만에 컨테이너선 최대 수주 실적을 기록하는 등 국내 조선업계가 새로운 슈퍼사이클을 누리고 있다. 글로벌 해운업계의 친환경 선박 수요 확대에 더해 미국의 대중국 제재 반사효과가 본격화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HD현대의 조선 중간 지주사인 HD한국조선해양은 HMM과 1만3400TEU급 이중연료 추진 컨테이너선 8척에 대한 건조 계약을 체결했다고 24일 밝혔다. 계약 금액은 총 2조1300억 원이다. 이번에 수주한 선박은 길이 337m, 너비 51m, 높이 27.9m 규모로, 액화천연가스(LNG) 이중연료 추진 엔진과 기존 대비 50% 확대된 연료탱크를 탑재해 운항 효율을 높였다. 선박은 HD현대중공업과 HD현대삼호중공업에서 각각 2척, 6척 건조되며 오는 2029년 상반기까지 순차적으로 인도될 예정이다. HD현대는 이번 계약으로 글로벌 경제 호황기에 물동량이 정점을 찍었던 지난 2007년도(79만3473TEU) 이후 가장 많은 컨테이너선을 수주했다. 올해에만 컨테이너선 69척, 72만TEU 규모를 확보하며 국내 조선사 가운데 최대 수주 실적을 기록했다. 한화오션도 아프리카 선주로부터 초대형원유운반선(VLCC) 4척을 수주하며 대형 프로젝트를 잇따라 따냈다. 이날 전자공시에 따르면 계약 금액은 7577억 원으로, 지난해 말 기준 매출액의 약 7% 규모다. 계약은 지난 21일 체결됐으며 선박은 이달부터 오는 2028년 11월까지 순차적으로 건조된다. 선주 대금은 공정률에 따라 단계적으로 지급될 예정이다. 이번 수주로 한화오션의 올해 누적 수주 실적은 VLCC 17척, 컨테이너선 13척, LNG운반선 6척, 쇄빙연구선 1척 등 총 37척, 약 69억7000만 달러(약 10조2000억 원) 규모로 확대됐다. 국내 조선사의 수주 확대 배경으로는 친환경 선박 등에서의 상대적 기술 경쟁력 우위가 꼽힌다. HD현대가 건조한 컨테이너선은 경쟁국 대비 선가가 높은 편이지만 선박 전 생애주기에서 선사의 운용비를 고려하면 원가 경쟁력이 뛰어나다는 평가를 받는다. HD현대는 자율운항 전문회사 아비커스가 개발한 '하이나스 컨트롤(HiNAS Control)'을 지난 2023년부터 건조 선박에 적용해 엔진 회전수(RPM)를 최적 제어하고 있으며, 실제 운항 데이터 기준으로 탄소 배출량 15% 저감, 연료 효율 15% 향상 효과를 입증했다. 한화오션 역시 오랜 기간 축적해 온 차별화된 VLCC 기술력과 건조 경험, 선도적인 친환경 기술을 바탕으로 세계 시장에서의 경쟁력을 꾸준히 강화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는다. 미국의 대중국 제재 반사효과도 수주 지형을 바꾸는 요인으로 꼽힌다. 지난달 발표된 클락슨리서치 자료에 따르면 중국 조선소의 글로벌 수주 점유율은 1년 새 74.5%에서 58.8%로 꺾인 반면, 한국은 13.3%에서 25.9%로 두 배 가까이 뛰어 중국에서 빠진 물량을 한국이 흡수하는 흐름이 뚜렷하다. HD현대 관계자는 "차별화된 기술력과 고객 신뢰를 기반으로 글로벌 시장에서 입지를 더욱 공고히 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친환경·고효율 선박 중심의 기술 경쟁력으로 조선·해운 산업의 탈탄소화를 선도하겠다"고 말했다. /유혜온기자 dhaledhale@metroseoul.co.kr

2025-11-24 18:00:28 유혜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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효성중공업, AI·노후 전력망 수요 폭증…4분기 실적도 '탄탄대로'

효성중공업이 4분기에도 견조한 실적을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 확산과 신재생에너지 확대가 맞물리며 변압기 등 고사양 전력기기 수요가 급증한 점이 실적 개선 흐름을 이끌고 있다는 분석이다. 24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효성중공업의 4분기 매출을 1조7243억원, 영업이익을 2123억원으로 예상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각각 9.73%, 60.53% 증가한 수준이다. 앞서 효성중공업은 3분기에도 매출 1조6241억원, 영업이익 2198억원을 기록하며 분기 최대 실적을 달성했으며, 글로벌 수주잔고는 약 11조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52% 증가해 외형 성장세가 뚜렷해졌다. 글로벌 전력 인프라 투자가 확대되면서 초고압 변압기와 GIS(가스절연개폐장치) 발주가 동반 증가하는 추세다. 북미·유럽 유틸리티 기업들의 송전망 확충이 본격화되는 가운데 송전 전압이 500~765kV로 고사양화되면서 수익성 개선 기대도 높아지고 있다. 여기에 글로벌 시장 전반에서 숙련 인력 부족에 따른 공급 제약이 지속되면서 주요 제작사의 증설에도 공급 부족 상황이 장기화될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특히 북미 시장은 AI 데이터센터 전력 인프라 확충과 노후 설비 교체 수요가 맞물리며 발주가 꾸준히 증가하는 핵심 지역으로 꼽힌다. 미국의 전력 수요는 AI·반도체·데이터센터 등 첨단 산업 확장과 함께 급격히 늘고 있으며, 변압기 시장은 연평균 7.7%씩 성장해 지난해 122억 달러(17조8000억원)에서 2034년 257억 달러(37조5000억원) 규모로 확대될 전망이다. 효성중공업의 북미 수주 경쟁력을 뒷받침하는 핵심 기반은 미국 멤피스 공장이다. 이 공장은 미국 내에서 유일하게 765kV 초고압 변압기를 생산할 수 있는 시설이며, 효성중공업은 오는 2028년까지 1억5700만달러를 추가 투자해 생산능력을 확대하고 있다. 2019년 미쓰비시로부터 약 500억원에 인수한 이후 AI·전력 인프라 수요 급증과 맞물리며 멤피스공장을 풀가동 체제를 유지하고 있다. 멤피스 공장 외에도 효성중공업 소속 전력기기 공장들의 전체 전력기기 공장 가동률도 올해 3분기 말 기준 104%에 달했다. 유럽에서도 수주 기반이 강화되는 흐름이 확인되고 있다. 효성중공업은 올해 5월 영국 스코틀랜드의 '스코티쉬 파워(Scottish Power)'와 850억원 규모의 초고압변압기 공급 계약을 체결한 데 이어 영국 법인을 설립해 현지 대응력을 끌어올렸다. 글로벌 전력 인프라 투자 확대 속에서 공급 안정성과 대응 속도 면에서 경쟁사 대비 우위를 확보하며 반복 발주가 이어지는 상황이다. 북미·유럽 유틸리티 기업들 사이에서 효성중공업의 변압기 품질과 내구성, 유지보수 역량이 꾸준히 인정받고 있는 점도 수주 확대를 견인하고 있다. 업계 한 관계자는 "효성중공업은 스코틀랜드 프로젝트 이후 영국 법인까지 설립되면서 유럽 대응력이 이전보다 확실히 강화된 상태"라며 "미국 역시 노후 전력설비 교체와 AI 데이터센터 확장세가 겹치며 발주가 지속되고 있고, 글로벌 시장에서 구축된 기술 신뢰도와 사후 지원 역량이 반복 수주로 이어지는 구조가 자리 잡고 있다"고 말했다. /원관희기자 wkh@metroseoul.co.kr

2025-11-24 17:17:45 원관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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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 후판값 3분기 협상 장기전… 관세 앞두고 철강·조선 기싸움

3분기 조선용 후판가 협상이 장기전으로 흐르고 있다. 반덤핑 관세 확정이 철강업계에는 '인상 카드'가 됐지만 조선업계도 중국산 후판 축소와 상반기 인상 부담을 앞세워 맞서는 구도다. 24일 업계에 따르면 현재 3분기 조선사용 후판가 협상은 양측 입장차로 지지부진한 양상이다. 이미 3분기를 지나 4분기를 포함한 '하반기 통합 협상'으로 전환될 가능성이 크다는 관측이 우세하다. 후판가 협상 방식은 해마다 조선 3사와 철강사 간 조율에 따라 바뀌는 구조로, 올해도 연초 분기제에서 다시 반기제로 회귀하는 흐름이다. 지난 14일 기획재정부의 중국산 후판에 대한 5년간 34.1% 덤핑방지관세 부과 규칙 제정안에 대한 의견 수렴이 마무리되며 현재 최종 고시만 남은 상태다. 철강업계는 가격 정상화의 명분을 확보했다는 분위기다. 앞서 정부는 중국산 후판에 최대 38.02%의 잠정 관세를 부과한 데 이어 지난 10월 31일 34.1%의 최종 관세안을 입법예고한 바 있다. 미국 마스가(MASGA)·SHIPS 프로그램도 국내 조선소의 중국산 후판 사용 축소를 자극할 것이란 관측도 나온다. 미국 조달 규정이 중국산 소재 배제 기조로 강화되는 흐름이라는 평가다. 다만 마스가 프로젝트가 한국 조선소의 중국산 후판 사용을 직접 제한하는 제도는 아니고, 관련 프로젝트도 당장 대규모 해외 건조로 이어지는 단계는 아니라는 분석도 나온다. 조선업계는 반덤핑 논의 이후 이미 중국산 후판 비중을 크게 줄였다고 설명한다. 대형 조선소의 중국산 사용 비중은 약 20% 수준이라는 것이다. 대형 조선소 대부분이 보세공장으로 지정돼 있어 단기적 부담도 제한적이라는 설명이다. 보세구역 내 선박 건조용 수입 후판에는 관세가 부과되지 않아 반덤핑 관세가 곧바로 원가로 전가되지는 않는다. 상반기 협상에서 이미 톤당 70만원대 후반이던 가격을 80만원대로 올린 만큼 추가 인상 여력도 크지 않다는 입장이다. 협상이 난항을 겪을 경우 철강업계는 중후판 생산 감소와 유통가격 부진으로 이미 채산성이 흔들린 상황에서 수익성 악화가 불가피하다고 본다. 업계 일각에서는 중국산 후판 유입 이전이던 지난 2023년 수준인 톤당 90만 원대 중반∼100만 원까지는 가격이 회복돼야 원가를 맞출 수 있다고 평가했다. 포스코의 조선향 후판 비중은 업계 추산 50%를 웃돌고 현대제철도 40% 안팎에 달해, 이번 협상 결과가 양사 실적에 미치는 영향도 적지 않을 것으로 관측된다. 조선업계는 선박 한 척에 수천 톤의 후판이 투입되고, 후판이 선박 제조원가의 약 20%를 차지하는 핵심 원재료인 만큼 단가가 한 번 더 오르면 상반기 인상분에 더해 원가 부담이 커지고 향후 선가 협상과 수주 경쟁력에도 부정적으로 작용할 수 있다는 입장이다. 업계 관계자는 "반덤핑 관세 논의가 시작된 이후 대형 조선사들이 중국산 후판 사용을 상당 부분 줄여 단기 관세 효과는 크지 않을 것"이라며 "후판 협상은 통상 물량이 가장 많은 조선사와 공급사가 먼저 합의한 가격이 기준이 되는 구조인 만큼, 조선 3사 가운데 HD현대중공업과 포스코 협상 결과가 향후 시장 가격 형성에 큰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말했다.

2025-11-24 17:17:12 유혜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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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8.6세대 FMM 투자 확대…K-디스플레이 IT OLED 선점 전략에 변수

국내 디스플레이 업계가 IT용 유기 발광 다이오드(OLED) 시장 주도권 확보에 속도를 내고 있는 가운데 중국의 8.6세대 정밀금속마스크(FMM) 국산화 투자 확대가 초기 변수로 부상하고 있다. 중국이 대형 IT OLED 라인 증설 흐름 속에서 FMM 내재화에 성공할 경우 한·중간 국제시장 경쟁 구도에 영향을 줄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24일 업계에 따르면 중국 FMM 업체 환차이싱(매직스타)는 최근 8.6세대 OLED용 FMM 생산라인 구축을 위해 약 10억위안(한화 약 2000억원) 규모의 투자를 단행했다. 신규 라인은 중국 닝보 지역에 들어설 예정이며 양산 목표 시점은 2026년이다. 기존 6세대 중심이던 중국 내 FMM 시장이 대형 IT 패널 수요 확대에 맞춰 8.6세대급으로의 확장을 꾀하고 있다는 평가다. 현재 8.6세대 FMM은 일본 다이닛폰프린팅(DNP)사가 사실상 독점하고 있다. 대형 IT OLED 패널 생산에 필요한 초박막 정밀 패턴 구현과 열 변형 억제 기술이 한정돼 있기 때문이다. 중국이 FMM 투자를 확대하는 배경에도 일본이 과점하고 있는 공급 구조 속에서 대형 IT OLED 라인 증설에 따른 조달 다변화와 초기 수율 안정화 필요성이 자리하고 있다. 중국 BOE는 청두 지역 8.6세대 IT OLED 사업에 약 630억위안(약 13조원) 규모의 투자를 진행한 바 있으며, CSOT 역시 약 300억위안(약 6조2000억원)을 들여 8.6세대 OLED 라인을 구축하는 등 설비를 빠르게 확장하고 있다. 대규모 투자가 이어지는 상황에서 FMM 공급망을 자국 내에 확보할 수 있다면 생산 효율과 원가 경쟁력을 높일 수 있는 기반까지 선제적으로 마련할 수 있을 전망이다. 국내 업체들의 경우 8.6세대 IT OLED용 FMM 조달은 일본 의존이 이어지고 있다. 삼성디스플레이와 LG디스플레이 모두 차세대 IT OLED 라인에서 일본산 초박막 FMM을 활용하고 있으며 아직까지 대형 IT OLED용 FMM 국산화 사례가 공식화된 바는 없다. 일본 중심 구조가 유지되면 신규 라인 증설 시 공급 일정과 단가 협상력이 제한되고 변수에 따라 리스크를 질 수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향후 중국이 투자 확대를 통해 '일본+자국산' 투트랙 조달 구조를 구축할 경우 초기 IT OLED 시장에서 국내와의 공급망 격차가 확대될 가능성도 제기된다. 중국이 국산화에 성공할 경우 국내와 달리 수급 상황에 따라 조달원을 분산, 유연성을 확보할 수 있다. 특히 8.6세대 IT OLED 시장은 2026년 이후 본격 성장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어 초기 양산 안정 속도가 시장 점유율에 직접적인 영향을 줄 것으로 예상되며 중국 패널사가 FMM 내재화를 통해 수율 안정 시점을 앞당기면 제품 경쟁력 확보도 탄력을 받을 수 있다. 다만 디스플레이 업계 전문가는 "8.6세대 FMM은 공정 난도가 워낙 높아 중국이 단기간에 일본 업체 수준의 양산 안정성을 확보하긴 쉽지 않다"며 "그럼에도 투자 규모가 커지고 있어 일정 수준의 국산화만 이뤄져도 공급망에는 분명한 변수로 작용할 수 있다"고 말했다.

2025-11-24 16:45:33 정희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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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광산업, 3200억원 규모 교환사채 발행 철회…"중장기 투자 지속 추진 할것"

태광산업이 주주이익 침해 논란을 빚은 3200억원 규모의 자사주 기초 교환사채(EB) 발행 결정을 전면 철회하기로 결정했다. 태광산업은 24일 "자사주 소각 등에 대한 정부 정책 기조와 주주가치 보호라는 측면에서 자사주 처분 결정을 철회하는 것이 합당하다고 판단했다"며 이같이 공시했다. 태광산업은 가처분 신청 사건이 진행되는 기간 주가가 급락하고 조달 비용이 증가하는 등 시장 환경에 변화가 생겼고, 이에 따른 거래 상대방과의 발행조건 재조정 협의 지연 등으로 신속한 자금 조달에 차질이 발생한 점도 철회 이유로 들었다. 앞서 태광산업은 지난 6월 27일 신사업 추진을 위한 자금 조달 차원에서 자사주 전량(지분율 24.41%)을 교환 대상으로 하는 3200억 원 규모 교환사채를 발행하겠다고 발표했다. 하지만 자사주를 교환 대상으로 하는 교환사채 발행은 교환권 행사 시 사실상 3자 배정 유상증자와 동일한 효과가 있어 기존 주주 이익을 심각하게 침해한다는 반발에 부딪혔다. 이에 태광산업 2대 주주인 트러스톤자산운용은 서울중앙지방법원에 태광산업 이사들의 위법행위 중지를 요청하는 가처분을 신청했다. 금융감독원도 신고서 내용 중 발행 상대방 등에 대한 중요한 누락이 있었다며 정정명령을 부과했다. 조달자금의 사용 목적이 불분명하고, 회사가 관련 사항을 명확히 검토할 필요가 있다는 게 금감원의 지적이었다. 다만 태광산업은 교환사채 발행 철회와 무관하게 중장기 투자는 지속 추진한다는 입장이다. 태광산업은 "회사는 주력 사업인 석유화학·섬유 산업의 구조적 불황에 따른 실적 악화로 생존을 위협받는 상황에 직면해 있다"며 "2018년 3조 원이 넘었던 매출이 지난해 2조원대로 급감했고, 영업이익은 2022년부터 올 3분기까지 내리 적자를 보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최근 애경산업과 코트야드 메리어츠 호텔 인수를 진행 중이며, 부동산, 조선업 등 다방면으로 사업 확장을 추진 중"이라며 "이에 따른 자금 확보를 위해 외부 차입 등 다양한 방법을 검토 중으로, 의사결정 과정에서 주주를 포함한 이해 관계자와의 소통을 한층 강화해 시장의 신뢰를 회복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태광산업은 "지속 가능한 생존을 위해선 근본적인 사업구조의 재편이 불가피하고, 신사업 진출과 사업구조 재편에는 막대한 자금이 소요될 것"이라며 "업황 악화에 대비해 3.5개월 치 예비운영자금 5600억원도 확보해야 한다"고 말했다.

2025-11-24 16:33:51 양성운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