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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철강/중공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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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쓰오일 지난해 1조4625억원 벌어… 순이익 사상 최대

에쓰오일이 지난해 4분기 매출액 5조8144억원, 영업이익 4586억원을 기록했다고 29일 공시했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5조2118억원에서 27.6%, 영업이익은 5532억원에서 24.6% 늘었다. 같은 기간 당기순이익은 1566억원에서 4516억원으로 188.3% 확대됐다. 연간으로는 매출 20조8914억원, 영업이익 1조4625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대비 매출은 16조3218억원에서 28% 늘었지만 영업이익은 1조6168억원에서 9.5% 줄었다. 지난해 실적에 대해 에쓰오일은 "울산공장 시설개선으로 생산효율을 높이고 최대 가동률을 유지해 사상 최대 연간 판매량을 기록, 연간 매출액은 전년 대비 28% 증가했다"면서도 "환율 하락의 영향으로 영업이익이 전년 대비 줄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순이익은 전년 대비 8.8% 증가한 1조3112억원을 기록하며 사상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고 덧붙였다. 사업 부문별로는 지난해 정유 6935억원, 석유화학 3414억원, 윤활기유 4277억원의 영업이익을 달성했다. 정유를 제외한 비정유 부문 영업이익 비중이 52.6%를 기록, 고른 실적을 만들었다. 올해 시장 전망에 대해 에쓰오일은 "정유 부문에서 신규 증설이 제한되는 상황에서 수요가 양호하게 증가해 정제마진이 양호하게 유지될 것"이라며 "석유화학 부문은 높은 수요와 중국 환경 규제에 따른 생산량 감소, 윤활기유 부문은 높은 시장 진입 장벽과 고품질 윤활기유 수요로 양호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2018-01-29 17:50:46 오세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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효성, 글로벌 시장에서 고객사와 상생 행보 이어가

효성이 오는 31일까지 독일 뮌헨에서 열리는 아웃도어·스포츠 산업 전시회 'ISPO'에 참가해 고객사와의 상생 행보를 이어간다. 효성은 아웃도어·스포츠 관련한 섬유, 의류 및 패션과 각종 레저 용품이 한 자리에 모이는 세계 최대 규모의 전시회 ISPO에 참가했다고 29일 밝혔다. ISPO에는 지난해 기준 57개국, 2700여개의 업체가 참가했다. 효성은 친환경 섬유 '마이판 리젠 아쿠아엑스'와 '리젠 코트나'로 시장 개척에 나섰다. 리젠은 폐PET병 등을 재활용해 CO2와 매립쓰레기 배출량을 줄인 친환경 원사다. 효성은 여기에 냉감과 흡한속건 기능을 가진 '아쿠아엑스'를 더해 오랜 시간 운동해도 쾌적함을 느낄 수 있게 했다. 또한 폴리에스터 원사 '코트나'의 기능을 적용, 면 소재 특유의 부드러운 촉감을 살리고 의류제작 시 보풀이나 구김은 적은 원사을 개발했다. 이 원사들에 선명한 색감을 살린 '크레오라 컬러플러스'나 수영장의 염소성분에 강한 '크레오라 하이클로' 등 스판덱스를 적용해 신축성과 기능성을 겸비한 원단도 선보인다. 효성은 이러한 기존 차별화 원사의 장점을 결합한 원단 개발을 위해 이례적으로 나일론폴리에스터, 스판덱스, 직물의 섬유사업부 내 3개 PU가 제품개발부터 전시기획 단계까지 협업을 진행했다. 고객과의 동반성장을 중시해 온 효성은 이번 전시에서 국내 원단업체 '세종 텍스타일', '현대화섬', 해외 원단업체 '쇼미텍스' 등 국내·외 10여개 고객사와 개발 초기부터 협력한 스포츠 의류용 원단도 전시했다. 그간 효성은 상대적으로 국제 전시기회를 얻기 힘든 국내 중소 고객사와 동반 참가하는 방식으로 고객사 영업활동을 꾸준히 지원해왔다. 한편 유럽 아웃도어 용품 도매시장 규모는 약 55억 유로(2016년 기준, 유러피안 아웃도어 그룹 조사)로 이 가운데 의류시장 규모는 약 28억 유로(약 3조7000억원)에 달한다.

2018-01-29 16:24:25 오세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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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건비 걱정 ↑…中企, 경기전망지수 3개월 연속 하락

중소기업경기전망지수가 3개월 연속 하락했다. 최저임금 인상에 따라 인건비가 오르면서 불확실성이 증가했기 때문이다. 실제로 '인건비 상승'은 2012년 5월 이후 69개월 만에 '내수부진'을 제치고 애로사항 1위로 올라섰다. 중소기업중앙회가 29일 내놓은 '2018년 2월 중소기업경기전망조사' 결과에 따르면 업황전망 중소기업건강도지수(SBHI)는 81.6으로 지난해 12월부터 계속 하락세다. 다만 1월의 84.3에 비해선 2.7포인트(p) 내렸지만 이는 지난해 2월보다는 2.8p 상승한 것이다. 업종 중에서 제조업은 전월대비 1.2p 하락한 82.7을 기록했다. 특히 건설업은 전월대비 5.0p나 낮은 73.2까지 떨어졌다. 항목별로는 내수판매전망(84.4→81.2), 수출전망(92.3→87.3), 영업이익전망(81.0→78.3), 자금사정전망(80.3→76.8), 고용수준전망(96.5→96.1)이 모두 하락했다. 전월엔 상대적으로 나쁘지 않았던 수출전망도 하락세로 돌아선 모습이다. 중기중앙회는 "인건비 부담이 큰 노동집약형 소규모 제조업종과 '숙박 및 음식업' 등 서비스업종에서 최저임금 인상에 따른 인건비 인상 현실화로 위축심리가 확산됐다"면서 "건설업의 경우 계절적 비수기와 SOC 투자부진 등이 겹쳐 경기전망이 하락한 것으로 분석된다"고 설명했다. 실제 중소기업들은 1월의 가장 큰 경영애로로 '인건비 상승'(59.8%)을 꼽았다. 이는 전월보다 무려 12.5%p나 상승한 것이다. 이외에 '내수부진'(55.6%), '업체간 과당경쟁'(39.1%), '원자재 가격상승'(26.4%) 등도 주요 애로로 지목됐다.

2018-01-29 12:00:00 김승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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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하우시스, 中서 5년 연속 '친환경 건축자재 10대 브랜드' 선정

LG하우시스가 '중국 친환경 건축자재 10대 브랜드'에 5년 연속으로 뽑혔다. LG하우시스는 지난 26일 중국 베이징 인민대회당에서 열린 제 15차 '건설업계 연간 브랜드 대상'에서 중국 친환경 건축자재 10대 브랜드에 선정됐다고 29일 밝혔다. LG하우시스는 지난 2014년 당시 외국기업으로는 최초로 선정된 바 있다. 중국의 '전국건설사협회'가 주관하는 건설업계 연간 브랜드 대상은 건축자재 기업의 품질관리와 만족도 평가, 건설사 및 유관기관 추천 등을 종합해 수여하는 상으로 중국 건설업계 최고 권위를 갖고 있다. LG하우시스는 프탈레이트 프리(Phthalate Free) 가소제를 사용하고, 중금속이 검출되지 않는 바닥재 '오리진(Origin)'과 '스페이스(Space)', 세균번식을 막는 인조대리석 '하이막스(HI-MACS)' 등으로 중국 건축물의 친환경화에 기여한 점을 높게 평가받았다. LG하우시스 중국법인장 김상호 상무는 "LG하우시스는 중국 건축자재 기업 가운데 유일하게 총휘발성유기화합물(TVOC) 분석 설비를 보유하는 등 일찍이 친환경 건축자재 시장으로의 전환에 대비해왔다"며 "빠르게 변화하고 있는 중국 시장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친환경 건축자재를 지속적으로 선보여 중국에서 친환경 주거문화를 이끌어 갈 것"이라고 밝혔다.

2018-01-29 09:53:58 김승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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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중공업, 북미 최대 ESS 전시회 '디스트리뷰테크 2018' 참가…최신 기술력 선보여

두산중공업이 북기 최대 에너지저장장치(ESS) 전시회에 참가해 기술력을 선보였다. 두산중공업은 28일 미국 자회사 두산그리드텍과 함께 미국 텍사스주 샌안토니오에서 열리는 '디스트리뷰테크 2018'에 참가했다고 밝혔다. 디스트리뷰테크는 전기 송배전, ESS 분야 북미 지역 최대 전시회로 이번 박람회에는 540여개 기업이 참여했다.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 참가한 두산중공업과 두산그리드텍은 독립 전시관을 마련하고 두산그리드텍이 보유한 ESS 소프트웨어와 플랫폼 등을 선보였다. 최대진 두산그리드텍 대표는 "전 세계 1만5000명 이상의 바이어와 잠재 고객이 참관하는 이번 전시회에서 두산의 ESS 관련 기술과 사업 수행 역량을 적극적으로 알릴 것"이라며 "향후 수주 활동에 도움이 되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두산중공업은 앞서 2016년 미국의 ESS 소프트웨어 원천기술 보유업체 '원에너지시스템즈'를 인수해 두산그리드텍을 설립했다. 지난해 9월에는 미국 LA수도전력국이 운영하는 모하비 사막 인근 비컨 태양광발전소에 10㎿h 규모의 ESS를 공급하는 계약을 체결하는 등 한국·미국 시장을 중심으로 ESS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다.

2018-01-28 19:34:44 양성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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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중공업 해양플랜트 수주 청신호

현대중공업의 해양플랜트 수주에 청신호가 켜졌다. 세계 최초로 건조되는 연안형 LNG(액화천연가스) 생산설비 'ASLNG'의 설계 일감을 수주한 것. 현대중공업은 최근 캐나다 스틸헤드LNG사로부터 ASLNG (연안형 LNG생산설비) 2기의 선체부분에 대한 기본설계 및 건조 계약자로 선정됐다고 지난 28일 밝혔다. ASLNG는 연근해상에 정박해 육상 파이프라인을 통해 들어온 천연가스를 액체로 바꿔 LNG를 생산, 수출할 수 있는 LNG설비다. 길이 340m, 폭 60m, 자체중량 7만4000톤에 이르며, 선체부분에 최대 28만 입방미터(㎥)의 액화천연가스를 저장할 수 있다. 이 설비는 2024년부터 캐나다 밴쿠버 아일랜드 서부 연안 키스파 프로젝트에 투입돼 연간 600만톤의 액화천연가스를 생산할 계획이다. 현대중공업이 맡은 선체 설계 계약 규모는 5억달러로, 추후 기본설계가 완료되면 계약 금액을 최종 확정해 건조에 들어가게 된다. 스틸헤드LN사는 "이 설비는 캐나다 서부연안 LNG개발의 핵심설비"라며 "세계 최고 수준의 기술력과 건조능력을 보유한 현대중공업을 선정했다"고 밝혔다. 스틸헤드LNG사는 올해 2분기에 해당 설비의 상부구조와 연안설비에 대한 입찰을 진행하고, 3분기부터 기본설계에 본격적으로 착수할 예정이다. 지난 2016년 26달러로 바닥을 친 국제유가는 지난해 하반기부터 올라 최근 60달러를 돌파하고 3년 만에 최고 수준에 이르렀다. 이에 따라 현대중공업도 올해 해양플랜트 부문 수주 목표를 16억달러로 잡고 수주에 전력을 기울이고 있다.

2018-01-28 19:34:20 양성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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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企 산하·유관기관 요직에 정치 바람 '솔솔'

중소벤처기업부 산하·유관 기관장 상당수가 공석인 가운데 현 정권 창출에 도움을 준 정치권 주변 인물들이 대거 자리를 독식할 움직임이 포착되고 있다. 특히 공모 절차가 진행되기 한참 전부터 '내정설' 또는 '유력설' 등이 곳곳에서 제기되는 등 '정피아(정치인+마피아)' 낙하산 일색이다. 문재인 정부가 중소기업 중심의 경제구조를 만들겠다고 공언했지만 중소·벤처·소상공인을 직간접적으로 지원하는 이들 기관에 전문성 등과는 거리가 먼 인물을 앉힐 경우 결과가 뻔한게 아니냐는 중소기업계 주변의 강한 우려가 나오고 있다. 28일 중소기업계에 따르면 중소기업진흥공단 임원추천위원회는 이사장 후보 대상자 3명을 추려 현재 중기부에 추천한 상태다. 중진공은 이달 5일부터 12일까지 이사장 후보 공모를 진행했다. 그런데 공모 과정에서 이상직 전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내정설'이 불거졌다. 이 전의원은 중진공이 중기부에 추천한 최종 3인에도 포함된 것으로 전해졌다. 19대 국회에서 예결위 활동을 한 이 전 의원은 지난해 중기부 장관 후보군에도 이름이 오르내렸다. 전북 김제가 고향인 그는 지난 대선에선 문재인 캠프의 직능본부 수석부본부장을 맡은 바 있다. 중소기업계 한 관계자는 "이 전 의원이 중진공 이사장으로 간다는 이야기는 지난해 말부터 고향 주변에서 조금씩 흘러나왔다"면서 "중기부 장관이 안되니 산하기관장으로 선회한 것 아니냐는 게 당시 분위기였다"고 전했다. 이 전 의원은 이스타항공 창업주 출신이다. 이스타항공은 이스타홀딩스가 57.7%의 지분을 갖고 있는 저비용항공사(LCC)로 두 자녀가 이스타홀딩스 지분 100%를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중진공 이사장은 홍종학 중기부 장관이 3명의 후보 중 최종 1인을 청와대에 추천해 승인받아 임명하게 된다. 9개월째 공석인 중소기업옴부즈만에는 중소기업중앙회 부회장을 역임한 기업인 박모 회장이 거론되고 있다. 단돈 200만원으로 회사를 창업해 현재 17개의 계열사를 거느리고 있는 박 회장은 중소기업계에선 성공한 기업인으로 꼽히며 지난 2014년 당시에도 중기옴부즈만으로 이름이 오르내린 바 있다. 박 회장은 19대 국회 출범을 앞두고 당시 통합민주당(현 더불어민주당) 비례대표에 도전하기도 했다. 기업인이지만 친여권 인사인 셈이다. 중기옴부즈만지원단 관계자는 "인사 문제라 자세히 언급하는 것에는 한계가 있지만 정상적으로 프로세스를 밟아서 상당부분 진척이 됐다"고 전했다. 차관급인 중기옴부즈만은 이번이 4대째로 중기부 장관이 추천해 총리실 산하의 규제개혁위원회 심의를 거쳐 국무총리가 위촉한다. 원장 선임 절차를 시작도 안한 창업진흥원장 역시 대선 시절 문캠프에서 활동한 것으로 알려진 부산 지역 학계 출신 인물이 인구에 회자되고 있다. 지난 12일로 원장 임기가 끝난 창업진흥원은 이번주 중 원장선발위원회를 꾸려 2주간 공모를 받고, 지원자 중 2인을 추려 중기부 장관에게 추천할 계획이다. 중기유관기관에도 정치권 인사의 발걸음이 늘어나는 분위기다. 소상공인연합회는 기존에 없던 상근부회장 자리를 만들어 여권 인사인 이제학 전 서울 양천구청장을 지난해 말 영입했다. 중소기업중앙회도 현재 공석인 상근부회장에 더불어민주당 19대 국회의원 출신인 김모 의원이 유력한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2018-01-28 18:00:00 김승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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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전은 놀리며 급전 지시… 文정부 아마추어 에너지 정책 논란

문재인 정부의 에너지 정책이 새해부터 삐걱대고 있다. 28일 업계에 따르면 이번 겨울 들어 8차례 급전 지시(전력 수요감축 요청)가 발령됐다. 급전 지시는 정부와 사전에 계약한 기업들이 전력 사용량을 감축하면 인센티브(정산금)를 주는 제도로, 안정적인 전력 수급을 위해 도입됐다. 제도 도입 후 2년 반 동안 세 차례에 불과하던 급전 지시는 문재인 정부 출범 이후 급증했다. 이번 겨울에만 12월 13, 14, 20일과 1월 11, 12, 24, 25, 26일 급전 지시가 내려왔다. 급전 지시가 나오면 계약을 맺은 기업들은 공장 가동을 멈추는 등 전력 소비를 줄여야 한다. 하지만 급전 지시가 잦아지며 기업들의 반발도 커진 상태다. 공장을 2시간 멈추면 기기 재가동, 예열 등으로 반나절은 가동할 수 없기 때문이다. 특히 중소기업계의 반발이 크다. 3일 연속 발동된 급전 지시를 이행하면 납기일을 지킬 수 없어 기업 신용에 치명적인 타격을 입는다는 이유다. 통상 급전 지시는 블랙아웃(대정전)을 막고자 전력예비율이 10% 미만인 경우에 발동된다. 하지만 최근에는 대부분 14~15%대 안정적 상황에서 발동됐다. 때문에 전력예비율을 높게 유지하기 위해 급전 지시를 내리는 것 아니냐는 지적이 나온다. 높은 전력예비율은 8차 전력수급 기본계획의 신뢰성에 직결된다. 8차 전력수급 기본계획은 탈원전 정책을 기반으로 하고 있다. 8차 전력수급 기본계획에서 정부는 8820만㎾였던 최대 전력수요를 8520만㎾로 줄였다. 전력수요가 늘지 않으니 원전을 줄일 수 있으며 부족한 전력은 태양광 등 신재생 에너지로 채울 수 있다는 논리였다. 하지만 최근 전력사용량은 지난 23일 8544만㎾, 24일 8627만㎾, 25일 8724만㎾, 26일 8706만㎾ 등 최대 전력수요를 한참 웃돌았다. 급전 지시가 없었다면 9000만㎾도 넘겼을 상황이다. 부쩍 추워진 날씨에 전력수요가 급증한 것 아니냐는 시각이 있을 수 있지만 가장 높은 전력 수요를 보인 25일의 경우 전년 대비 전력 증가율은 10%에 불과했다. 이에 더해 전력이 부족해지자 가격이 비싼 기름을 원료로 하는 유류발전기를 가동해 전력예비율을 유지하는 상황도 벌어졌다. 보다 심각한 것은 8차 전력수급 기본계획의 최대 전력수요 예측이 무너졌음에도 원전 24기 중 11기가 멈췄다는 것이다. 정부는 원전이 안전점검에 들어갔다는 이유를 내세웠지만 실상은 다르다는 것이 원전 관계자들의 목소리다. 길어야 4개월이면 끝나는 안전점검이 1년째 이어지는 것에는 다른 이유가 있다는 것. 익명을 요구한 원전 관계자는 "정비 일정은 45~50일 기준으로 수행된다. 문제가 발견될 경우 1~2개월 정도 추가 정비 작업이 이뤄질 수 있다"며 "일부 원전(고리 3, 4호기)의 경우 가동승인 신청을 5차례 넘게 냈음에도 원안위(원자력안전위원회)에서 CLP 이슈를 이유로 가동을 승인하지 않아 1년째 멈춰선 상태"라고 지적했다. 국내 원전은 원자로 보호와 방사성 물질 유출을 막기 위해 6㎜ 두께의 탄소강 철판(CLP)을 덧댄다. 장시간 바닷바람에 노출되면 자연스레 부식되며 이 두께가 얇아진다. 5.4㎜ 미만이면 보수작업을 하는 것이 원칙이다. 당연히 필요한 보수지만 현 상황은 이와 다르다는 것이 원전 관계자의 고백이다. 이 관계자는 "처음 지적한 부분의 보수를 끝내면 다른 철판에도 문제가 있는 것 같으니 보강하라는 지시가 들어온다. 그 때마다 철판을 떼고 콘크리트 접촉부위를 정비하고 철판이 얇아졌는지 확인하고 다시 용접을 해야 하는데 이 과정이 2개월 이상 소요된다. 이 과정이 끊임없이 반복되고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지적을 받아 뜯어 검사했더니 전혀 문제가 없는 부분도 많기에 원안위가 의도적으로 원전 가동을 막는 것 아니냐는 불만이 한수원 내부에 쌓였다"고 덧붙였다. 최근 원안위는 원전을 운용하는 한수원의 목을 더욱 조르고 나섰다. 원전에서 사고가 났을 경우 사업자인 한수원의 손해배상 책임 상한을 없애기로 한 것. 이에 더해 '원자력안전정보 공개 및 소통에 관한 법률(가칭)'을 제정하고 한수원이 일반에 정보를 공개하도록 한다는 방침이다. 업계 관계자는 "원전 3기만 가동하면 전력부족을 바로 해결할 수 있음에도 유류발전기를 가동하고 기업에 급전 지시를 내리는가 하면 원전 가동을 막아서는 현 정부의 모습을 이해할 수 없다"며 "에너지 정책에 정치적 의도가 우선해서는 안 된다. 지금이라도 8차 전력수급 기본계획과 탈원전 정책을 전면 수정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2018-01-28 17:13:13 오세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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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제철 지난해 영업익 1조3676억원…전년 대비 5.1% 감소

현대제철이 지난해 철강업황 회복에 힘입어 매출은 증가했지만 자동차업체에 공급하기 위한 해외 스틸서비스센터의 부진으로 수익은 다소 감소했다. 현대제철은 지난해 연결기준 영업이익이 1조3676억원으로 집계됐다고 26일 공시했다. 전년보다 5.4% 감소한 수치다. 매출액과 당기순이익은 각각 19조1660억원, 7275억원을 기록했다. 매출액은 전년보다 14.8% 증가했지만, 당기순이익은 16.1% 감소했다. 현대제철은 "철강 업황 개선 및 글로벌 프리미엄 제품 판매 증가와 지속적인 재무구조 개선 등에 힘입어 안정적인 경영실적을 거둘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영업이익이 다소 감소한 부분에 대해 "미국·중국 시장의 자동차 판매 감소에 따른 실적 저하 등이 영향을 미쳤다"고 밝혔다. 현대제철은 지난해 4707억원에 달하는 원가절감을 달성했다고 덧붙였다. 원료 부문 구매 최적화와 고로 생산성 향상, 물류 최적화 등을 통해 목표 이상의 성과를 거뒀다고 전했다. 현대제철은 지속적으로 차입금을 상환해 부채비율도 89.9%에서 지난해 85.8%로 줄였다. 현대제철은 이날 실적발표 직후 진행된 콘퍼런스콜에서 2020년까지 글로벌 자동차용 강판 공급을 120만톤까지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올해 공급 목표는 60만톤 수준이다. 이를 위해 건설 중인 순천공장 제3 용융아연도금(CGL)설비는 지난해 설치공사가 마무리됐다. 현재 시운전 과정을 거치고 있으며 오는 3월부터 상업생산을 시작할 예정이다. 현대제철은 "이로써 글로벌 차강판 공급 확대를 위한 생산능력과 제품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신규 설비투자와 관련해서는 지난해 상업생산을 시작한 당진 특수강 공장이 2019년 100만t 생산을 목표로 순항하고 있다고 현대제철은 설명했다. 현대제철은 초고강도 냉연 등 소재 기술과 부품 기술을 바탕으로 친환경차 부문에서 차체 설계·구조 최적화와 관련한 개발 역량도 끌어올리기로 했다. 아울러 탄소섬유 강화 플라스틱(CFRP) 선행연구설비 구축을 통해 경량소재 분야의 기술력도 강화하고 있다. 이와 함께 3세대 AMP강·150K급 초고강도 냉연 등 소재 기술과 핫스탬핑 공법 등 부품기술을 바탕으로 친환경차 부문에서 차체 설계 및 구조 최적화에 대한 개발역량을 제고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현대제철 관계자는 "높아진 제품 경쟁력과 재무지표 개선에 힘입어 양호한 경영 성과를 거둘 수 있었다"며 "2018년 경영방침'기본에 충실한 변화, 함께 나누는 성장'을 바탕으로 올해 제품 판매 2215만톤의 목표를 달성할 것"이라고 말했다.

2018-01-26 17:04:14 양성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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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국제강 24년 무분규 전통 이어가…협력사 100억원 지급

고강도 구조조정 이후 흑자경영을 이어오고 있는 동국제강이 일찌감치 임금협상을 마무리짓고 새로운 도약을 준비하고 있다. 동국제강은 26일 임금협상을 마무리하고 협력사의 경영 안정을 위해 100억원을 지급하기로 했다. 동국제강 노사는 1월 26일, 인천제강소에서 '2018년 임금협약 조인식'을 가졌다. 이로써 동국제강 노사는 1994년 국내 최초 '항구적 무파업'을 선언한 이래 24년째 무분규로 임금협상을 마무리 했다. 동국제강은 임금 협약 합의와 더불어 협력사의 경영 개선과 근로자 처우 개선을 위해 나섰다. 동국제강은 근로시간 단축, 임금 체계 개편 등에 따른 협력사의 경영 부담을 해소하는 차원에서 22개 사내 협력업체에 동반성장 지원금 약 100억원을 현금으로 매년 지원하기로 했다. 동국제강 협력사는 1월부터 지원금 활용 계획서를 제출하고, 임금 인상, 인력 충원 등 원하는 곳에 자율적으로 지원금을 활용할 수 있다. 장세욱 동국제강 부회장은 "노사간 조기에 임금 협상을 타결함으로써, 불확실한 경영환경에 선제적으로 대응할 수 있게 됐다"며 "동국제강과 협력사 등 모든 직원들의 근로조건 개선과 삶의 질을 높이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날 행사에서 박상규 노조위원장은 "지난해 불확실한 경영환경 속에서도 동국제강은 재무구조 개선, 신용등급 상향 등의 괄목할만한 성과를 보였다"면서 "노사 상생의 전통을 통해 동국제강의 재도약을 이끌어나가자"고 밝혔다.

2018-01-26 16:55:53 양성운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