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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철강/중공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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亞 기업, 헤지펀드 공격 가능성 커 '경영권 방어장치' 마련 시급

우리나라 주요 기업들이 지난해 삼성전자를 공격한 엘리엇과 같은 '행동주의 투자자', 즉 헤지펀드들로부터 무차별 먹잇감이 될 수 있다는 경고다. 미국, 영국, 프랑스 등 선진국에 비해 한국을 비롯한 아시아 대부분 나라 기업들의 주가가 저평가돼 있어 헤지펀드들의 공격 대상이 될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차등의결권, 포이즌 필과 같은 경영권 방어 장치 마련이 시급하다는 지적이다. 기업들 역시 주주들과의 소통 강화, 주주가치 제고를 위해 노력을 강화할 필요가 있다는 분석이다. 15일 한국경제연구원이 펴낸 '행동주의 투자자의 아시아 기업 공격과 대응방안' 보고서에 따르면 전세계적으로 헤지펀드의 공격 대상 기업수는 2014년 당시 344개에서 2015년 551개로 1.6배 늘었다. 특히 같은 기간 아시아의 대상 기업수는 17개에서 83개로 5배 가량 증가했다. 한경연 황재원 부연구위원은 "행동주의 투자자들은 기본적으로 저평가되고 있는 기업을 공격하기 때문에 미국 등에 비해 시장에서 저평가돼 있는 아시아 기업들이 공격대상이 되기 쉽다"고 말했다. 실제로 2015년 기준으로 우리나라와 미국, 일본의 600대 기업(총 자산 기준)의 주당순이익(PER)을 분석한 결과 주당순이익이 10배를 밑도는 기업 비중은 한국과 일본이 각각 34.51%, 12.3%로 나타났다. 반면 미국은 6.34%로 상대적으로 낮았다. 주당순이익은 현재 주가를 주당순이익(EPS)으로 나눈 값으로, 수치가 낮을수록 주가가 저평가돼 있음을 의미한다. 또 주가가 기업의 순자산에 비해 고평가 또는 저평가되고 있는지를 나타내는 주가순자산비율(PBR)의 경우 PBR이 1배 미만으로 저평가 돼 있는 기업은 한국이 58.4%로 일본(36.6%), 미국(9.52%) 보다 많았다. 게다가 아시아 지역내 기업들이 헤지펀드의 요구를 수용하는 비율이 높아진 점도 이들의 행동 반경을 넓히는 요인이 되고 있다. 2015년 기준으로 아시아 기업에 대한 헤지펀드의 성공률은 2014년에 비해 17.1% 늘었다. 하지만 같은 기간 미국은 3%, 영국은 6% 증가하는데 그쳤다. 아시아권 기업들이 헤지펀드의 요구를 무리없이 받아들이다보니 또다시 헤지펀드의 공격이 늘어나는 현상이 반복되고 있는 것이다. 한경연이 최근 헤지펀드들의 공격 패턴을 분석한 결과 이들의 공격 방식과 투자 전략은 갈수록 교묘해지고 정교화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우선 공격 대상은 주로 저평가된 기업, 부채비율이 낮고 현금 보유량이 많은 기업, 사업전략에 이슈가 있는 기업, 지배구조의 이슈가 있는 기업 등이 주를 이루고 있다. 특히 이들은 자산규모가 확대되면서 이전과는 다르게 시가총액이 높은 글로벌 기업들로 투자대상을 넓히고 있다. 폴 싱어, 칼 아이칸, 대니얼 롭(Third Point), 빌 애크먼 등이 대표적인 헤지펀드들이다. 적은 지분율로 공격을 시작하는 것도 최근 추세다. 과거엔 헤지펀드들이 주식대량 보유 의무기준에 따라 5% 이상의 지분율을 확보한 후 대상 기업을 공격했다. 하지만 최근엔 1%대의 적은 지분율로도 공격하는 사례가 늘고 있다. 2014년 12월 말 기준으로 시가총액이 250억 달러 이상 대기업을 공격하는 헤지펀드의 지분율은 1% 미만인 경우가 10곳 중 6곳에 달했다. 이들의 요구 내용도 지배구조 개선, 배당 확대, 자사주 매입, 사업전략 및 구조조정 방안 제시 등 다양했다. 또 주식 보유기간도 절반 이상이 6개월 미만, 3분의 2 이상은 1년 미만 등으로 공격 주기가 점차 짧아지는 것도 추세다. 황 부연구위원은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원국 가운데 경제규모가 5000억 달러 이상인 14개국 중 차등의결권을 도입한 나라는 10개국, 포이즌 필을 적용하고 있는 나라는 6개국에 달하지만 우리나라는 자사주 외에 사실상 경영권 방어 장치가 사실상 전무하다"면서 "경영권 보호 장치가 미흡한 상황에서 기업들이 행동주의 투자자들의 공격을 방어하기 위해 많은 자금을 투입하면 상대적으로 중장기 성장 동력을 위한 연구개발 투자가 위축될 수 밖에 없다"고 지적했다. 또 이사인 감사위원을 분리 선출할 경우 대주주 의결권을 3%로 제한하도록 한 조항과 전자투표제 도입이 포함된 최근의 상법개정안 역시 헤지펀드들에게 빌미를 제공할 수 있다는 분석이다. 한편 엘리엇(Elliott)의 삼성물산 공격(5%룰 공시 관련 규정 등 맹점 활용), SC 펀더멘털(SC Fundamental)의 GS홈쇼핑 공격(주주제안을 불공정거래 수단으로 활용), 소버린(Sovereign)의 SK그룹 공격(대주주 3% 의결권 제한 활용), 칼 아이칸(Carl Ichan)의 KT&G 공격(민영화 이슈 있는 국경기업) 등이 국내기업에 대한 헤지펀드들의 대표적 공격 사례다.

2017-01-15 15:24:06 김승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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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2O시장, 중국은 나는데…韓 해법은 없나.

'중국은 날고, 한국은 기고.' 온라인과 오프라인을 넘나들며 융합하는 O2O(Online to Offline) 시장에서 중국이 지난해 기준으로 약 4655억 위안, 우리 돈으로 무려 83조777억원 가량으로 폭발적인 성장을 했다는 분석이다. 이용자만도 6억1000만명 가량에 이른다. 반면 우리나라는 취약한 수익구조, 전통산업과 신규 O2O 산업간 갈등, 관련 제도 미비와 규제 등으로 사업의 발목을 잡는 요인이 너무 많다는 지적이다. 산업연구원이 15일 펴낸 '중국 O2O 시장현황과 정책적 시사점' 자료에 따르면 중국은 모바일 기기의 급격한 확산, 지불 시장의 발전, 정부의 적극적인 육성 의지, 낮은 진입장벽 등으로 O2O 서비스 분야에서 짧은 시간에 괄목할만한 성장을 이뤘다. 중국내 화이트칼라 인터넷 유저의 O2O 서비스 이용률은 87.9%, 4년제 대학 이상 졸업자는 82.8%가 O2O 서비스를 이용한 것으로 파악됐다. 중국의 스마트폰 이용자수는 10억 6000만명에 이른다. 이 가운데 6억1000만명 정도가 O2O 서비스를 이용하고 있다. 이에 따라 지난해 중국의 O2O 시장 규모는 전년보다 55% 성장한 4655억 위안(약 83조777억원)으로 추정됐다. 산업연에 따르면 중국의 O2O시장은 음식배달, 차량공유, 여행 등 생활밀착형 서비스를 중심으로 발달하고 있다. 또 시장이 성숙기로 접어들면서 경쟁이 과열되고 시장을 선점하기 위해 업체간 가격경쟁 심화로 도산하거나 인수·합병되는 사례도 늘고 있다. 특히 중국의 O2O시장은 거대 IT 기업인 바이두(Baidu), 알리바바(Alibaba), 텐센트(Tencent), 즉 B.A.T가 주도하고 있다. 산업연 구진경 부연구위원은 "중국 정부는 '인터넷 플러스' 정책을 통해 모바일 인터넷, 클라우드 컴퓨팅, 빅데이터, 사물인터넷을 전통산업과 결합시켜 산업구조 혁신과 고도화를 추진하는 등 O2O를 경제성장의 신성장동력으로 만들기 위해 제도적 기반을 마련, 적극 지원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그러면서 "반면 우리나라는 O2O 기업들의 많은 수가 중개서비스 중심의 사업모델이라 수익구조가 약하고, O2O 기업에 대한 투자자금도 정부자금에 주로 의존하고 있어 자생력이 취약하다"면서 "O2O 서비스는 전통적인 오프라인 서비스가 온라인으로 확장되거나 사업간 융합을 통해 만들어진 비즈니스 모델인 경우가 많아 동일한 타겟시장을 갖고 있는 전통산업과 충돌가능성도 높다"고 지적했다. 실제 국내 심야버스 공유서비스인 '콜버스', 부동산 중개 법률자문서비스인 '트러스트 부동산'등 O2O 업체들은 기존 유사 업종 사업자들과의 갈등과 규제로 인해 사업에 제동이 걸린 것으로 나타났다. 결과적으로 국내 O2O 산업 활성화를 위해선 스타트업 기업 육성을 위한 다양한 정책적 지원과 예비창업자들의 창업을 유인할 수 있는 출구시장 활성화 전략이 필요하다는 조언이다. 시장성숙기에 대비해 자생력을 갖춘 O2O 기업을 육성하고 건전한 O2O 생태계를 구축할 필요가 있다는 것이다.

2017-01-15 11:38:06 김승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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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쓰오일, 신년 산행으로 성공 다짐

오스만 알 감디 에쓰오일 CEO가 서울 우면산에서 신년 산행을 하며 새해 각오를 다졌다. 에쓰오일은 14일 올해 입사한 신입사원들과 부장급 이상 직원, 임원 등 2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산행 행사를 가졌다고 15일 밝혔다. 2시간 여 동안 우면산 둘레길을 걸으며 오스만 알 감디 CEO는 "회사 역사의 이정표가 될 정유?석유화학 복합시설(RUC?ODC) 프로젝트의 성공적 건설을 위해 전 임직원이 모든 자원과 역량을 집중해주기 바란다"고 임직원들에게 당부했다. 에쓰오일은 올해 ▲세계 최고 수준의 지속가능 경영체계 확립 ▲신규 프로젝트(고도화 및 석유화학 복합시설 건설)의 성공을 위한 자원과 역량 집중 ▲탁월한 운영과 혁신적 사고에 기반한 경쟁우위 강화 ▲조직간 유기적 협력 문화 조성 등 4대 중점 과제 달성을 위해 전사적 노력을 쏟을 방침이다. 이날 알 감디 CEO는 신입사원들에게 "에쓰오일이 도전을 이겨내고 경쟁력을 유지하며 새로운 성장의 기회를 끊임없이 찾아 나설 수 있었던 것은 바로 열정, 창의성, 진취성 그리고 투지의 정신으로 대변되는 성공의 DNA를 갖고 있기 때문"이라며 "신입사원들이 미래를 이끌어갈 주역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응원하겠다"고 격려했다.

2017-01-15 11:30:06 오세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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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서 친환경 브랜드…LG하우시스, '친환경 건축자재 10대 브랜드' 뽑혀

LG하우시스가 중국 건축자재시장에서 '친환경 브랜드'로 인정받았다.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즉, 사드(THAAD)로 국내 기업들이 중국에서 고전하고 있는 와중에 거둔 쾌거다. 15일 LG하우시스에 따르면 최근 중국 베이징 인민대회당에서 열린 제 14차 '건설업계 연간 브랜드 대상'에서 '중국 친환경 건축자재 10대 브랜드'에 이름을 올렸다. 중국 '전국건설사협회'가 주관하는 '건설업계 연간 브랜드 대상'은 건축자재 기업의 품질관리와 만족도 평가, 건설사 및 유관기관 추천 등을 종합해 수여하는 상으로 중국 건설업계 최고 권위의 상이다. LG하우시스는 지난 2014년 외국기업으론 처음으로 10대 브랜드에 뽑힌 이후 4년 연속으로 선정됐다. 특히 올해는 중국 내 해외 건축자재 기업으로는 유일하게 명단에 포함됐다. LG하우시스가 독자 개발한 특수 처방으로 중금속이 검출되지 않고 단열 성능이 우수한 창호 '무납 Ti 컬러창'과 내분비계 교란 물질인 프탈레이트계 가소제를 대체해 친환경 가소제를 적용한 바닥재 '메디스텝 오리진(Medistep Origin)' 등으로 중국내 병원, 박물관 등 대규모 공공시설 인테리어와 친환경화에 기여한 점이 높은 평가를 받았다. 실제 메디스텝 오리진 바닥재는 안후이성 보저우시 부유보건원 등 의료시설에 적용되는 등 지난해 매출이 전년 대비 2배 이상 늘어났다. 또 무납 Ti 컬러창도 지난해 출시 첫 해부터 중국 현지에서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특히 LG하우시스는 중국 건축자재 기업 가운데 유일하게 총휘발성유기화합물(TVOC) 분석 설비를 보유하고 있다. 항균·항곰팡이 성능 기술 등을 활용해 다양한 친환경 건축자재를 공급하는 등 친환경 트렌드를 선도하며 외국계 건축자재 기업 가운데 '창호 1위, 바닥재 1위' 자리를 굳게 지키고 있다. LG하우시스 중국법인장 김상호 상무는 "경제 발전에 따라 중국 소비자들의 수준이 높아지고 미세먼지, 스모그 등 환경문제로 친환경 제품에 대한 관심이 증가하고 있는 추세"라며 "LG하우시스는 중국 건축자재 시장의 변화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친환경 제품을 지속적으로 선보여 시장 1위의 브랜드 파워를 더욱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LG하우시스는 현재 중국 톈진에 생산법인과 시공법인, 우시에는 생산법인을, 상하이에는 판매법인을 각각 구축하고 현지 공략을 지속하고 있다.

2017-01-15 11:00:00 김승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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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로템, 동력분산식 고속열차 사업 본격 착수…2020년 말까지 전량 납품

현대로템이 지난해 한국철도공사로부터 수주한 동력분산식 고속열차 제작 사업에 본격 착수했다. 현대로템은 지난 12일 한국철도공사(이하 코레일) 대전 본사에서 코레일 정현우 차량기술단장, 안병호 운전기술 단장, 김진돌 엔지니어링센터장 등을 비롯해 현대로템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동력분산식 고속열차 사업착수 보고회를 개최했다고 13일 밝혔다. 이날 보고회는 현대로템이 12월에 수주해 2020년까지 전량 납품 예정인 운행최고속도 260km/h급 동력분산식 고속열차 84량(중앙선·서해선·중부내륙선)과 320km/h급 16량(KTX-산천 노선 공유) 사업의 추진방향 및 수행계획을 논의하기 위해 마련된 자리다. 이날 보고회에서 코레일은 차량 운영사로서 추진경과, 차량제작 관리방안, 설계품질 향상 방안 등에 대해 발의했으며 차량 제작사인 현대로템은 사업수행 계획과 설계·제작 관리방안을 발표했다. 특히 현대로템은 작년 수주한 운행최고속도 260km/h급 동력분산식 고속열차 84량과 320km/h급 동력분산식 고속열차 16량 사업을 추진하는 과정에서 개정 철도안전법 적용, 생산 안정화, 안정적 도입을 3대 중점 관리 사항으로 정하고 안전한 고품질의 차량을 적기에 납품할 것을 다짐했다. 우선 현대로템은 오는 2020년 말까지 납품을 완료하게 될 차량의 설계 단계에서부터 개정된 철도안전법과 국제 규격에 준한 구성품 및 조합시험을 통해 차량의 안전성을 검증 받을 계획이다. 또 지난 6월 수주한 경전선용 동력분산식 고속열차부터 연말에 수주한 차량으로 이어지는 연속생산을 통해 생산 효율 증대해 출고일정을 준수하겠기로 했다. 아울러 사업 추진 일정에 따라 주·월·연 단위의 체계적인 공정 관리 점검 시스템을 도입해 선행설계 및 생산의 철저한 품질관리를 추진할 방침이다. 현대로템은 국내에서 달리게 될 동력분산식 고속열차를 보다 스마트한 열차로 제작하는데 주력할 예정이다. 승객의 편의성을 고려해 객실 내 HD급 VOD 설치하고, 특실 좌석 뒷면에 개별모니터와 휴대폰 배터리 무선충전 시스템 등을 적용할 계획이다. 경규담 현대로템 기술연구소장은 이날 "국내 동력분산식 고속차량의 안정적인 도입을 위해 설계, 구매, 생산, 시운전까지 철저한 일정 및 품질관리를 통해 안전과 성능을 함께 확보한 고품질 차량이 운행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현대로템은 이번에 사업착수 보고회가 열린 동력분산식 고속열차 100량 외에도 작년 6월 운행최고속도 260km/h급 동력분산식 고속열차 30량(경전선)을 수주한 바 있으며 작년 11월에는 코레일 및 한국철도기술연구원과 국내 최초 2층 고속열차 개발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하는 등 고속열차 부문 경쟁력을 꾸준히 강화해나가고 있다.

2017-01-13 18:40:05 양성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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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사드보복에 배터리 업계 '脫중국'

한국 연예인 방송 출연 금지, 한국행 전세기 운항 불허, 한국 화장품 반품 등 중국의 광범위한 사드보복에 다양한 산업군이 몸살을 앓는 가운데 배터리 업계가 생존을 위한 활로 모색에 나섰다. 12일 배터리 업계에 따르면 중국 정부는 중국에 진출한 한국 배터리 기업들에 대해 점차 노골적인 규제에 나서고 있다. 지난해 6월 LG화학과 삼성SDI를 4차 전기차 배터리 모범규준 인증업체에서 제외한데 이어 5차 심사 기준을 중국 내 연간 생산규모 8GWh로 늘릴 예정이다. LG화학과 삼성SDI의 중국 공장 생산규모는 각각 3GWh와 2.5GWh로 심사 기준이 크게 못 미친다. 글로벌 배터리 업체 가운데 가장 많은 생산량을 보유한 LG화학은 한국(오송공장 6GWh), 중국(난징 3GWh), 미국(홀랜드공장 2GWh) 등의 생산설비를 갖추고 있으며 2020년 완공을 목표로 폴란드에 연산 6GWh 규모의 공장을 건설하는 상황이다. 때문에 8GWh를 기준으로 내세운 것은 한국 기업들의 진입을 막겠다는 의미라는 것이 업계의 해석이다. 중국 배터리 정보 서비스 플랫폼 QD-LIB에 따르면 지난해 1월부터 10월까지 LG화학과 삼성SDI의 중국 내 전지 출하량은 각각 133.7Mwh와 106.7Mwh에 그쳤다. QD-LIB은 삼성SDI와 LG화학이 2016년 중국 정부 정책의 영향으로 낮은 판매량을 기록했다고 분석했다. 같은 기간 중국 배터리 기업 1, 2위인 BYD와 CATL의 배터리 출하량은 각각 3536.2Mwh, 3349.5Mwh를 기록했다. 중국 정부의 노골적인 규제가 이어지자 한국 업체들은 중국 내 투자 계획을 철회하는 분위기다. 업계 관계자는 "이미 중국에 진출한 기업은 물론 중국 진출을 추진하던 곳도 사업 전략을 수정하고 있다"며 "중국에서는 정부가 지급하는 전기차 보조금이 판매에 가장 중요한 요인이다. 한국 기업들의 배터리에 보조금을 끊어 불이익을 주겠다는 입장이 확고한 이상 추가 투자를 할 수는 없는 노릇"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도 중국 정부의 속내를 알기 어렵다는 고충도 털어놨다. 이 관계자는 "중국 기업들의 기술력이 낮은 것은 사실이다. 자체개발은 가능하지만 품질관리에 어려움을 겪는 수준"이라며 "자국 시장을 지키겠다는 의도인지 사드 보복이 목적인지 파악하기 어렵다. 한국 기업에게는 아무 말도 해주지 않는다"고 토로했다. 이어 "한국에서 나온 기사도 중국 정부에 보고되는 것으로 안다"며 "기업명을 드러내고 비판하기는 무척 부담스러운 상황"이라고 덧붙였다. 우선 한국 기업들은 중국 내 생산량을 유럽 등 해외로 판매한다는 방침이다. LG화학은 폴란드에, 삼성SDI는 헝가리에 배터리 생산거점을 짓고 있다. 이 공장들을 중심으로 유럽 완성차 업체 공략을 강화하는 한편, 부족한 물량은 중국 공장에서 조달한다는 구상이다. 이웅범 LG화학 전지사업본부장은 한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중국 배터리 사업에 대해 "생산해서 다른 지역에 팔 계획"이라고 밝힌 바 있다. SK이노베이션 역시 중국 내 합작법인 설립 대신 충남 서산 공장 증설을 추진하기로 했다. 중국 현지 기업들의 제품을 OEM 형식으로 생산하는 방법도 검토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업계 관계자는 "유럽시장을 공략하더라도 중국 내 생산설비를 전량 활용하기는 어렵다"며 "이미 구축한 시설을 놀리는 대신 품질관리에 어려움을 겪는 중국 기업들의 제품을 대신 생산해주는 방안도 검토되고 있다"고 말했다.

2017-01-13 07:31:40 오세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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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중·삼성중 등 국내 조선 빅3 생존위해 뼈 깎는 구조조정 올해도…"위기 극복 위해 경쟁력 키워야"

현대중공업을 비롯해 삼성중공업, 대우조선해양 등 국내 조선 빅3가 올해도 강도 높은 구조조정을 이어간다. 지난해 대대적인 구조조정을 진행하며 자구계획의 40%를 이행한 이들은 올해도 생존을 위해 뼈를 깎는 구조조정에 들어간다. 12일 업계에 따르면 오는 2019년까지 모두 6조원 규모의 자구계획을 이행할 계획인 대우조선해양은 지난해 1조6300억원을 이행한 데 이어 올해도 1조5000억원 안팎의 자구계획을 추진한다. 대우조선은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서울 당산 사옥, 마곡 부지, 거제 사원숙소 등 모두 5000억원 안팎의 자산을 팔 계획이다. 임직원 수도 지난해와 비슷한 2000여명을 추가로 줄일 예정이다. 대우조선의 직영 인원은 지난 2015년 말 1만3200명에서 작년 11월 말 기준 1만1200명으로 줄었다. 회사는 임직원 수를 올해 말까지 8500명, 내년 말까지 8000명 수준으로 각각 감축할 방침이다. 지난해 임직원들로부터 급여를 돌려받은 대우조선은 이달 200여명을 시작으로 4700여명의 사무직 임직원들이 무급순환휴직에 들어간다. 삼성중공업은 지난해와 비슷한 6000억원의 자구계획을 이행한다. 삼성중공업의 자구계획 규모는 모두 1조5000억원이다. 판교 R&D 센터, 거제 호텔, 산청연수소 등 약 4000억원 규모의 비생산 자산 매각을 내년까지 마칠 방침이다. 삼성중공업은 지난해 모두 1800명의 인력을 줄였다. 자구계획 상으로는 내년까지 모두 5000명의 인원을 감축해야한다. 지난해부터 시작한 급여 반납도 내년까지 계속한다. 올해도 대표이사는 전액, 임원은 30%, 과장에서 부장까지는 15~20%의 임금을 반납한다. 또 수주 물량 감소에 따른 무급 휴직도 검토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현대중공업그룹(현대미포조선·현대삼호중공업 포함)은 올해 약 1조원 규모의 자구계획을 이행할 예정이다. 모두 3조5000억원의 자구계획을 내놨던 현대중공업은 지난해 약 2조원을 이행했다. 올해는 금융업 철수 방침에 따라 하이투자증권 매각을 추진하던 것을 매듭짓고 현대아반시스와 풍력SPC 지분, 부동산 매각, 분사 회사의 일부 지분 매각 등을 실행할 계획이다. 여기에 추가 인력 구조조정도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분사 등의 변수가 있어 아직 구체적인 수치는 확정하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현대중공업은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사장 100%, 부사장 50%, 전무급 30%, 상무급 20%, 부서장 10%의 급여 반납도 계속한다. 이처럼 조선업 상황이 갈수록 악화되고 있는 상황에서 조선업계가 위기극복과 재도약을 위한 결의를 다졌다. 이날 부산 누리마루 에이팩(APEC)하우스에서 진행된 '조선 해양인 신년인사회'에서 박대영 조선해양플랜트협회 회장(삼성중공업 사장)은 "과거에도 위기가 닥칠 때마다 불굴의 도전 정신으로 조선해양강국을 만들었듯 지금의 위기를 극복해 한국 조선 산업의 재도약 계기로 삼아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조선업이 처한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서 기술경쟁력 향상, 생산성 향상, 안전·품질의 확보 등 대응 전략이 필요하다"며 이같이 밝혔다.

2017-01-13 00:18:08 양성운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