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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철강/중공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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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밀나두 주 정부, HD현대 조선소 찾았다…신규 조선소 협력 속도

HD현대는 8일 라자(T.R.B Rajaa) 인도 타밀나두 주 산업부 장관과 다가(Gaurav Daga) 타밀나두 투자청 상무 등 대표단 5명이 HD현대중공업 울산 조선소를 방문했다고 밝혔다. 앞서 HD현대는 지난해 12월 인도 현지에서 타밀나두 주 정부와 '신규 조선소 건설에 관한 배타적 업무협약'을 체결한 바 있다. 현재 인도 정부는 조선·해운 강국 도약을 목표로 '마리타임 암릿 칼 비전 2047(Maritime Amrit Kaal Vision 2047)'을 추진하며 신규 조선소 건립을 적극 검토하고 있다. 이와 관련해 인도 해운수로부는 조선업 클러스터 구축 후보지 5곳 중 한 곳으로 타밀나두 주를 선정했다. 대표단은 HD현대중공업 상선 및 특수선 야드를 둘러보며 선박 건조 현장을 참관하고, 자동화 설비 등 첨단 생산 시스템을 포함해 조선소 운영에 필요한 핵심 역량을 살폈다. 라자 장관은 "글로벌 1위 조선사인 HD현대와의 협력은 인도 내 조선산업 생태계 기반을 구축하고 양질의 일자리를 창출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인도 조선업 부흥과 양국 교류 협력 확대를 위해 타밀나두 주가 중추적 역할을 수행하겠다"고 말했다. 최한내 HD한국조선해양 기획부문장은 "이번 타밀나두 주 정부 관계자들의 방한은 조선산업 육성에 대한 인도 정부의 강력한 의지를 보여주는 사례"라며 "인도와의 조선·해양 분야 협력 강화는 시장 확대의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유혜온기자 dhaledhale@metroseoul.co.kr

2026-01-08 14:55:47 유혜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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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ES 2026]박정원 두산 회장 "맞춤형 에너지 솔루션으로 AI 전력 시장 선도"

박정원 두산그룹 회장이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세계 최대 가전·정보기술(IT) 전시회 'CES 2026' 현장을 찾아 "두산의 맞춤형 에너지 솔루션으로 AI 시대 에너지 시장을 선도할 것"이라며 AI 확산에 따른 전력 수요 변화에 대응한 사업 전략을 강조했다. 박 회장은 7일(현지시간) 박지원 그룹부회장, 정연인 두산에너빌리티 부회장, 스캇 박 두산밥캣 부회장 등 주요 경영진과 함께 CES 웨스트홀에 'Powered by Doosan'을 주제로 마련된 두산그룹 부스를 방문했다. 부스에는 AI 데이터센터를 중심으로 급증하는 전력 수요에 대응하기 위한 에너지 솔루션과 AI 기반 신기술이 집중 전시됐다. 부스 정중앙에는 두산에너빌리티가 지난해 미국 빅테크 기업과 5기 공급 계약을 체결한 380MW급 발전용 대형 가스터빈 모형이 전시됐다. 해당 가스터빈은 365일 중단 없이 안정적인 전력 공급이 가능한 제품으로, 대규모 전력이 상시 필요한 AI 데이터센터의 핵심 에너지원으로 주목받고 있다. 차세대 전력 공급원으로 꼽히는 소형모듈원전(SMR) 모형도 함께 공개됐다. 모듈형 설계를 통해 전력 수요 규모에 맞춰 단계적으로 공급이 가능하다는 점이 강점으로 소개됐다. 이와 함께 전시된 수소연료전지 제품은 짧은 구축 기간을 바탕으로 데이터센터 주전력은 물론 보조전력으로도 활용 가능한 에너지 솔루션으로 제시됐다. AI 기술을 실제 산업 현장에 적용한 '피지컬 AI'도 선보였다. 두산밥캣은 현장 작업자를 지원하는 음성 기반 AI 기술 '잡사이트 컴패니언'과 장비 정비 효율을 높이는 '밥캣 서비스 AI'를 공개했으며 두산로보틱스는 AI와 3D 비전 기술을 결합해 별도의 코딩 없이 작업이 가능한 '스캔앤고'를 소개했다. 박 회장은 부스를 둘러본 뒤 "AI 시대를 맞아 데이터센터를 중심으로 전력 수요가 크게 늘어날 것이고, 고객 여건에 따라 에너지 수급 방식도 다양해질 것으로 예상된다"면서 "각각의 니즈에 대응할 수 있는 에너지 솔루션을 갖추고 있는 만큼 맞춤형 전략으로 에너지 시장을 리드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특히 박 회장은 이번 CES 일정과 맞물려 현지에서 열린 공개채용도 직접 챙겼다. 두산이 그룹 차원에서 해외 공개채용을 실시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채용 대상은 미국 대학 유학생 가운데 학사·석사·박사 학위를 취득했거나 졸업 예정인 공학계열 전공자로, AI를 비롯해 가스터빈·원자력·로보틱스 등 두산의 핵심 사업과 연관된 R&D 직무가 중심이다. 박 회장은 "이번 채용을 시작으로 두산이 필요로 하는 역량과 열정을 갖춘 글로벌 인재를 지속적으로 확보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원관희기자 wkh@metroseoul.co.kr

2026-01-08 14:20:43 원관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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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D현대마린솔루션, IBK기업은행과 300억 협력사 지원 펀드 조성

HD현대의 해양 분야 종합 솔루션 기업 HD현대마린솔루션이 IBK기업은행과 함께 300억원 규모의 협력사 지원 펀드를 조성한다. HD현대마린솔루션은 지난 7일 경기도 성남시 판교 HD현대글로벌R&D센터에서 IBK기업은행과 '공급망 ESG(환경·사회·지배구조) 동반성장펀드 조성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8일 밝혔다. 이번 협약은 협력사의 금융 부담을 완화해 안정적인 공급망을 구축하고, 지속 가능한 산업 생태계를 조성하기 위해 마련됐다. 양사는 300억원 규모의 동반성장펀드를 조성해 협력사에 대출 및 금리 우대 혜택을 제공할 계획이다. IBK기업은행은 중소 협력사를 대상으로 맞춤형 ESG 컨설팅과 전문기관의 현장 실사를 무상으로 지원한다. 기업별 대출 한도는 최대 5억원이며, 거래 기여도와 신용등급에 따라 최대 1.06%포인트의 금리 감면 혜택이 적용된다. HD현대마린솔루션은 이번 동반성장펀드를 통해 협력사들이 운영자금 부담을 줄이고, 설비 확충 등 중장기 성장 기반을 마련하는 데 필요한 재원으로 활용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김정혁 HD현대마린솔루션 경영지원부문장은 "동반성장펀드 조성은 협력사와의 상생을 통해 지속 가능한 산업 생태계를 구축하겠다는 의지의 표현"이라며 "앞으로도 협력사가 현장에서 체감할 수 있는 실질적인 지원을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유혜온기자 dhaledhale@metroseoul.co.kr

2026-01-08 14:12:59 유혜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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콘서트·축구 덕에 주차 '불티'···모두의주차장, 거래액 600억원 돌파

쏘카의 온라인 주차 플랫폼 모두의주차장이 대형 공연과 스포츠 행사 수요를 발판으로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모두의주차장은 연말결산 리포트에서 지난해 주차권 거래액이 전년 동기 대비 28.7% 증가한 600억원을 넘어섰다고 8일 밝혔다. 누적 가입자는 550만 명을 기록했다. 지난해 활발히 개최된 대형 공연과 스포츠 행사가 실적을 견인했다. 특히 고양종합운동장은 전년 대비 반경 1km 이내 주차권 거래액이 336.7% 증가했고, 거래 건수도 304.1% 급증했다. ▲올림픽 체조경기장(109.0%) ▲고척스카이돔(42.0%) ▲잠실실내체육관(39.2%) 등 주요 공연 시설 인근의 주차권 거래액도 일제히 상승했다. 여의도 불꽃축제와 대형 스포츠 행사 등 단발성 행사도 실적 확대에 기여했다. 매년 100만 명 이상이 운집하는 여의도 불꽃축제의 경우, 행사 당일 인근 주차권 거래액이 지난해 행사일 대비 25.0% 증가하며 역대 최대 일 매출을 기록했다. 토트넘 홋스퍼-뉴캐슬 유나이티드의 친선 경기 등으로 서울월드컵경기장 인근 주차장의 거래 건수와 거래액 역시 각각 99.2%, 51.2%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모두의주차장 특화 서비스인 '거주자우선주차 공유사업'도 성장세를 이어가며 거래액이 전년 대비 12% 증가했다. 2025년 기준 공유 주차면의 시간당 평균 요금은 1253원 수준으로, 고물가에 주차비를 절약하려는 수요가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이용률은 사무실과 주거 단지가 밀집한 마포구, 서초구, 종로구, 송파구, 용산구 등 순으로 높게 나타났다. 주차장 밸류업 서비스를 운영 중인 주차장의 월평균 수익은 78만원으로 집계됐다. 해당 서비스는 모두의주차장이 2023년 선보인 주차장 수익화 컨설팅 사업으로, 최근 2년간 월 평균 신청 건수는 400건에 달한다. 김동현 쏘카 최고성장책임자는 "앞으로도 운전자에게는 편리한 주차 경험을 제공하고, 주차장 소유주에게는 수익 극대화라는 가치를 전달할 수 있도록 플랫폼 서비스를 고도화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김민솔 인턴기자 mnskim@metroseoul.co.kr

2026-01-08 14:09:23 김민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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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온, 단결정 양극재 합성 난제 해결…차세대 배터리 성능 고도화

SK온이 단결정 양극재 합성의 기술적 난제를 해결하며 배터리 수명과 안정성, 에너지 밀도 개선 가능성을 동시에 끌어올렸다. SK온은 서울대학교 강기석 교수 연구팀과 함께 대형 입자로 구성된 고밀도 단결정 양극 전극 개발에 성공했다고 8일 밝혔다. 이번 연구 성과는 세계 최고 권위의 에너지 분야 학술지인 '네이처 에너지(Nature Energy)'에 게재됐으며 단결정 양극 소재 합성의 기술적 난제를 규명하고 새로운 합성 방식을 적용한 점에서 주목받고 있다. 현재 상용화된 다결정(Polycrystalline) 양극재는 여러 개의 입자가 뭉쳐 있는 구조로, 압연 공정이나 충·방전 과정에서 입자 균열이 발생하기 쉽고 내부 가스 생성 가능성도 존재한다. 이에 따라 배터리 수명과 안정성 측면에서 한계가 지적돼 왔다. 반면 단결정(Single-crystalline) 양극재는 하나의 입자가 단일 결정 구조로 이뤄져 균열 발생이 적고 구조적 안정성과 수명이 뛰어난 것이 특징이다. 다만 단결정 양극재는 입자를 크고 균일하게 성장시키는 동시에 구조적 안정성을 확보해야 해 합성 난도가 높다. 특히 니켈 함량이 높은 양극 소재일수록 단결정 형성을 위해 고온·장시간 열처리가 필요하고 이 과정에서 양이온 무질서 현상이 발생해 배터리 성능과 수명이 저하되는 문제가 뒤따랐다. SK온과 서울대 연구진은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새로운 합성 방식을 적용했다. 구조적 안정성이 높고 결정 성장이 용이한 나트륨 기반 단결정을 먼저 합성한 뒤, 이온 교환을 통해 리튬으로 대체하는 방식이다. 이를 통해 단결정 구조를 유지하면서도 고성능 양극 소재를 구현할 수 있었다. 또한 연구진은 에너지 밀도 향상에 유리한 대형 입자 단결정에 주목해 화학적 조성, 온도, 시간 등 최적의 조건과 구조 형성 메커니즘을 분석했다. 그 결과, 기존 양극재 대비 약 두 배에 해당하는 10μm급 입자로 구성되고, 니켈 함량이 94%를 넘는 울트라 하이니켈 단결정 양극재 개발에 성공했다. 해당 단결정 양극재는 기계적·화학적 안정성과 에너지 밀도 측면에서 모두 우수한 성능을 나타냈다. 테스트 결과 양이온 무질서가 제거되면서 구조 변형이 감소했고, 가스 발생량은 다결정 양극재 대비 25배 줄어든 것으로 확인됐다. 에너지 밀도 역시 이론적 결정 밀도의 최대 77% 수준에 도달했다. SK온과 서울대 연구진은 이번 연구 결과를 바탕으로 차세대 양극재 개발을 위한 후속 연구를 이어갈 계획이다. 보다 고도화된 소재 조성과 합성 방법을 검토하는 한편, 서로 다른 크기의 단결정 입자를 최적 비율로 조합해 에너지 밀도를 높이는 방안도 연구 중이다. 박기수 SK온 미래기술원장은 "이번 연구 성과는 배터리 소재 분야에서 SK온이 지닌 기술 경쟁력을 확실히 보여주는 사례"라며 "앞으로도 학계와 협력을 통해 혁신적인 연구개발을 지속하고 기술 리더십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원관희기자 wkh@metroseoul.co.kr

2026-01-08 10:58:30 원관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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효성중공업, 초고압변압기 누적 10조원…글로벌 전력기기 경쟁력 입증

효성중공업 창원공장이 초고압변압기 누적 생산액 10조원을 돌파하며 국내 전력기기 산업에서 독보적인 성과를 거뒀다. 8일 효성중공업에 따르면 창원공장은 지난 7일 기준 초고압변압기 누적 생산액 10조원을 달성했다. 단일 공장에서 초고압변압기와 차단기 생산액이 각각 10조원을 넘어선 것은 국내에서 효성중공업 창원공장이 유일하다. 효성중공업은 1969년 국내 최초로 154kV 초고압변압기를 개발·생산한 이후 기술 축적을 이어왔다. 2002년 초고압변압기 누적 생산액 1조원을 넘어선 데 이어 2014년 5조원을 달성했고 올해 1월 10조원 고지를 넘어섰다. 지난 50여 년간 효성중공업은 독자 기술을 기반으로 국내 전력산업의 핵심 축을 담당해 왔다. 154kV와 345kV 초고압변압기에 이어 1992년에는 세계 여섯 번째이자 국내 최초로 765kV 초고압변압기를 독자 개발하며 초고압 전력기기 국산화를 이끌었다. 2022년에는 400kV 친환경 절연유 변압기 개발에 성공했으며, 최근에는 전압형 HVDC 독자 기술을 바탕으로 정부의 '에너지고속도로' 사업에 공급될 500kV HVDC 변환용 변압기 개발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이 같은 기술 경쟁력을 토대로 효성중공업은 현재 전 세계 70여 개국에 맞춤형 전력기기를 공급하고 있다. 미국 시장에서는 2010년대 초부터 765kV 변압기 점유율 1위를 유지하고 있으며 영국·노르웨이 등 기술적 진입장벽이 높은 유럽 주요 송전시장에서도 400kV 변압기 점유율 1위를 기록하며 입지를 굳혔다. 글로벌 수주 확대에 힘입어 창원공장은 2023년 이후 3년 연속 초고압변압기 단일 품목 기준 연간 수주액 1조원 이상을 이어가고 있다. 조현준 회장은 "초고압변압기 생산 10조원 달성은 그간 쌓아온 고객의 신뢰와 '최고 품질'을 향한 창원공장의 집념이 만들어낸 성과"라며 "앞으로도 변압기·차단기·HVDC 등 토털 솔루션 역량을 강화해 글로벌 시장의 신뢰를 더욱 굳건히 하겠다"고 말했다.

2026-01-08 10:24:07 원관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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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PICK] 퀄컴, 차세대 AP 삼성에 맡긴다…2나노로 파운드리 반전

세계적 모바일 애플리케이션프로세서(AP) 기업인 미국 퀄컴이 차세대 AP 생산을 삼성전자 파운드리에 맡기는 방안을 추진 중인 것으로 확인됐다. 계약이 성사될 경우 수조 원 규모의 위탁생산 물량이 삼성으로 돌아오게 되며, 그동안 부진의 늪에 빠졌던 삼성 파운드리 사업에도 결정적인 전환점이 될 것이란 평가가 나온다. 크리스티아노 아몬 퀄컴 최고경영자(CEO)는 지난 5일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CES 2026 현장에서 기자들과 만나 "여러 칩 설계 기업 가운데 삼성전자와 가장 먼저 최신 2나노미터 공정을 활용한 위탁생산 논의를 시작했다"며 "조만간 상용화를 목표로 설계 작업도 마친 상태"라고 밝혔다. 퀄컴이 삼성 파운드리에 2나노 공정을 적용한 차세대 AP 생산 계획을 공식적으로 언급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번 협력이 현실화되면 삼성은 2022년 이후 중단됐던 퀄컴의 최첨단 제품 생산을 약 5년 만에 다시 맡게 된다. 퀄컴은 2021년까지 삼성 파운드리에 핵심 AP 생산을 맡겼지만, 이후 수율과 발열 문제 등을 이유로 대만 TSMC로 발주처를 옮겼다. 당시 삼성은 최첨단 공정 경쟁에서 TSMC에 밀리며 주요 고객을 잇달아 잃었다. 그러나 최근 들어 삼성의 파운드리 기술 경쟁력이 빠르게 회복되고 있다는 점이 퀄컴의 판단을 바꾼 것으로 분석된다. 삼성은 낮은 수율과 전력 효율 문제를 상당 부분 개선했고, 지난해 7월에는 테슬라로부터 약 165억 달러(24조 원)에 달하는 차세대 인공지능(AI) 칩 생산을 수주하며 기술 신뢰도를 끌어올렸다. 업계에서는 퀄컴이 TSMC 단일 의존에서 벗어나 공급망을 이원화하려는 전략적 판단도 작용한 것으로 보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삼성이 2나노라는 최첨단 공정에서 정면 승부를 선택한 것이 주효했다"며 "테슬라에 이어 퀄컴까지 확보할 경우, 글로벌 대형 고객사 추가 수주에도 유리한 고지를 점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퀄컴과 삼성의 협력이 본격화될 경우, 파운드리 시장에서 TSMC의 독주 체제에 균열을 낼 수 있을지 주목된다.

2026-01-08 09:24:50 강성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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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네수엘라 리스크에 유가 변동성 확대…국내 정유업계 영향은 제한적

국제유가가 베네수엘라발 정치 리스크에 일시적으로 반응했지만 국내 정유사들의 원유 조달과 수급 판을 흔들 구조적 변수는 아니라는 분석이 우세하다. 7일 업계에 따르면 국제유가는 6일(현지시간) 하락했다. 뉴욕상업거래소에서 2월물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전 거래일 대비 1.19달러(2.04%) 내린 배럴당 57.13달러에 마감했고, 런던 ICE선물거래소의 3월물 브렌트유도 1.06달러(1.72%) 하락한 배럴당 60.70달러를 기록했다. 전날 베네수엘라 정국 불확실성으로 상승했던 유가는 하루 만에 상승분을 반납한 것이다. 이 같은 단기 변동성에 대해 국내 정유업계는 국가 차원의 비축유 체계와 조달 구조를 통해 완충 여력을 갖추고 있다는 평가다. 국제에너지기구(IEA) 기준에 따른 비축유는 국가가 관리하고 있으며, 정유사들은 특정 산지나 원유 등급에 의존하지 않고 중질·경질유를 병행 조달하는 방식으로 단기 수급 변동에 대응할 수 있다는 것이다. 미국의 정책 변수 역시 정유사 수급에 직접적인 영향을 주는 사안은 아니라는 분석이 나온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언급한 베네수엘라산 원유 3000만~5000만 배럴의 미국 반입 계획은 신규 증산이 아니라 제재로 묶여 있던 기존 재고를 이동시키는 성격에 가깝다. 이에 따라 글로벌 원유 공급 총량을 늘리는 조치로 보긴 어렵다는 평가다. 베네수엘라 자체의 공급 여력도 제한적이다. 매장량은 3000억 배럴 이상으로 세계 최대 수준이지만, 실제 생산량은 하루 100만 배럴 미만으로 글로벌 공급의 약 1%에 그친다. 국내 정유사들이 사용하는 원유 조달 포트폴리오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거의 없어 수급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이라는 설명이다. 글로벌 공급 관리 측면에서도 급격한 변화 가능성은 낮다는 분석이다. 주요 산유국 협의체인 OPEC+가 공급 조절 기능을 유지하고 있는 만큼 베네수엘라 변수로 글로벌 수급 질서가 흔들릴 가능성은 크지 않다는 판단이다. 이재만 하나증권 연구원은 지난 4일 "공습에 따른 단기 상승 압력은 가능하지만 OPEC+의 공급 안정화와 글로벌 수요 둔화를 고려하면 중기 유가는 55~65달러 수준에서 안정될 가능성이 크다"고 분석했다. 중장기적으로도 베네수엘라가 정유사 원유 조달의 핵심 변수로 부상할 가능성은 제한적이라는 시각이 우세하다. 베네수엘라 원유 산업은 정치·경제 실패와 인프라 붕괴, 대외 제재가 겹치며 장기간 위축돼 왔으며 정권 교체나 미국 개입이 이뤄지더라도 생산·수송·저장 설비를 정상화하는 데 상당한 시간과 자금이 필요할 것으로 전망된다. 블룸버그는 향후 10년간 매년 100억 달러의 투자가 필요할 것으로 추산했다. 김병준 한국폴리텍대 석유화학공정과학과 교수는 "베네수엘라 이슈가 원유 시장에 큰 영향을 주진 않는다"며 "미국이 원유가 부족한 상황은 아니지만, 베네수엘라발 물량의 '길목'을 통제해 시장에 불안 요인을 만들려는 의도가 있을 수 있다"고 말했다.

2026-01-07 16:34:42 유혜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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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0조원 캐나다 잠수함 사업 수주전, 갈수록 오리무중

60조원 규모로 거론되는 캐나다 차세대 잠수함 도입 사업의 수주 가능성을 두고 신중론이 확산되고 있다. 경쟁 구도가 단순한 무기 성능이나 가격 비교를 넘어 외교·안보와 산업 협력 전반으로 확대되면서 결과를 낙관하기 어렵다는 평가가 나온다. 7일 업계에 따르면 캐나다를 비롯한 주요 방산 수요국들은 방산 공장에 국한하지 않고 자동차·인프라 등 산업 전반을 아우르는 절충교역과 산업 협력을 요구하고 있다. 이에 따라 잠수함 도입 사업 역시 단순한 무기 구매를 넘어 국가 간 산업·경제 협력을 포괄하는 패키지 경쟁으로 확장되는 흐름이다. 캐나다는 현재 노후화된 빅토리아급 잠수함을 대체하기 위해 3000톤급 디젤 잠수함 8~12척을 도입하는 초계 잠수함 프로젝트(CPSP)를 추진 중이다. 유지·보수·정비(MRO)까지 포함하면 총 사업 규모는 약 60조원에 달하는 것으로 추산된다. 현재 한화오션과 HD현대중공업이 '원팀'으로 참여한 가운데 독일 티센크루프 마린시스템즈(TKMS)가 최종 후보군인 숏리스트에 이름을 올려 경쟁 구도는 사실상 한국과 독일 간 양자 대결로 압축된 상태다. 다만 수주 환경은 한국에 결코 우호적이지 않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 잠수함 공급과 함께 현지 생산과 대규모 투자, 기술 이전을 포괄하는 방식이 사실상 기본 조건으로 대두되면서 개별 기업 차원의 제안만으로는 경쟁력을 확보하기 쉽지 않다는 지적이다. 독일은 정부 차원의 외교·안보 카드와 산업 투자를 결합한 전략을 전면에 내세우고 있다. 독일 정부는 최근 자국 해군에 약 10억 달러 규모의 캐나다산 전투관리체계(CMS)를 도입하는 등 실질적인 일감 제공과 동시에 나토(NATO) 동맹 차원의 안보 협력 강화도 강조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여기에 캐나다에 완제품을 건네는 '갭필러(Gap Filler)' 방식도 파격적으로 제안한 것으로 전해진다. 독일 TKMS는 현재 노르웨이와 2500톤급 스텔스 디젤잠수함 212CD를 공동 개발 중인데 2028년 독일이 도입할 예정인 3번째 잠수함을 캐나다에 넘기겠다는 구상이다. 산업적 행보도 이어지고 있다. 최근 방한한 졸리 캐나다 산업부 장관이 독일 폭스바겐의 캐나다 전기차 배터리 공장 설립을 언급하며 한국 측에 관련 현지 공장 설립 의향을 타진한바 있다. 이는 방산을 넘어 산업 전반을 아우르는 협력 구도가 수주 경쟁의 주요 변수로 작용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사례로 꼽힌다. 캐나다 정부는 오는 3월 2일까지 최종 제안서를 제출받아 상반기 중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할 계획이다. 업계에서는 이번 수주전이 기업 간 경쟁을 넘어 국가 간 종합 경쟁의 성격을 띠고 있는 만큼 정부의 적극적인 개입과 지원이 관건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방산 분야에 국한되지 않고 산업 전반을 아우르는 대규모 패키지 협력을 제시해야 하며 일본·미국과의 공동 세일즈나 공동 마케팅 전선 구축 등 다자 협력 전략도 함께 검토해야 한다는 지적이다. 최기일 상지대 군사학과 교수는 "독일은 자국 단독이 아닌 EU 공동체 차원의 산업·통상 조건을 제시하고 있는 반면 한국은 한화오션과 HD현대중공업 차원의 기업 경쟁에 머물러 있어 구조적으로 불리하다"며 "한국 방산이 돌파구를 찾기 위해서는 '패키지 딜 2.0' 전략을 중심으로 한 국가 차원의 외교·산업 연계 전략이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원관희기자 wkh@metroseoul.co.kr

2026-01-07 16:26:32 원관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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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D현대重, 생명 구조한 고교생 의인 포상…‘안전 가치’ 강조

HD현대중공업이 최근 시민 생명을 구한 학생들을 초청해 행사를 열었다고 7일 밝혔다. 이번 행사는 직원 자녀인 윤재준 군(대송고 2학년)과 친구 문현서 군(화암고 2학년)의 선행을 기리고, 이들의 용기를 널리 알리기 위해 마련됐다. 두 학생은 의식을 잃은 80대 남성을 심폐소생술로 구조해 지역사회에 큰 감동을 전했으며 HD현대중공업이 강조하는 '모두를 위한 안전' 가치와 맞닿아 있는 사례로 주목받았다. 금석호 HD현대중공업 사장은 이날 윤재준 군과 문현서 군에게 대표이사 표창장과 장학금을 전달하고, 긴박한 상황에서도 침착하고 신속하게 대응한 용기를 치하했다. HD현대중공업은 두 학생을 대상으로 야드 투어를 진행하고, 조선소에서 발생할 수 있는 위험 상황에 대비한 안전 체험 프로그램도 소개했다. 특히 윤재준 군의 아버지인 윤형민 기사(HD현대중공업 안전보건지원부, 특수구조대원)가 강사로 나선 특별 안전 교육도 마련됐다. 윤 기사는 특수구조대원으로서의 경험담과 함께 자동심장충격기(AED) 및 소화기 사용법, 화재 대피 요령 등을 안내하며 학생들을 격려했다. 윤재준 군과 문현서 군은 지난달 28일 식당에서 아르바이트 중 갑자기 쓰러진 80대 남성을 발견했다. 주변이 당황한 상황에서도 두 학생은 남성을 눕혀 기도를 확보한 뒤 약 2분간 심폐소생술을 실시해 의식을 회복하도록 도왔다. 이후 119 구급대가 도착해 남성은 병원으로 이송됐다. 당시 상황은 목격자가 SNS에 게시하면서 알려졌고 지역사회에 큰 울림을 줬다. HD현대중공업 관계자는 "두 학생의 침착하고 책임감 있는 행동은 안전을 준비하는 자세가 실제 위기 상황에서 얼마나 중요한지 보여준다"며 "앞으로도 직원과 가족, 지역사회가 함께 실천하는 안전 문화를 확산해 선한 영향력이 널리 퍼지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유혜온기자 dhaledhale@metroseoul.co.kr

2026-01-07 15:12:35 유혜온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