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트로人 머니 산업 IT·과학 정치&정책 생활경제 사회 에듀&JOB 기획연재 오피니언 라이프 CEO와칭 플러스
글로벌 메트로신문
로그인
회원가입

    머니

  • 증권
  • 은행
  • 보험
  • 카드
  • 부동산
  • 경제일반

    산업

  • 재계
  • 자동차
  • 전기전자
  • 물류항공
  • 산업일반

    IT·과학

  • 인터넷
  • 게임
  • 방송통신
  • IT·과학일반

    사회

  • 지방행정
  • 국제
  • 사회일반

    플러스

  • 한줄뉴스
  • 포토
  • 영상
  • 운세/사주
산업>정책
기사사진
BPA, 유럽서 부산항 신항 배후단지 투자 매력 홍보

부산항만공사(BPA)는 지난 11~13일 네덜란드 로테르담에서 열린 'TOC Europe 2024'에 해양수산부와 함께 참가, 글로벌 기업들을 대상으로 부산항 신항 배후단지 홍보 활동을 펼쳤다고 밝혔다. TOC Europe 2024은 유럽 최대 규모의 항만·물류 전문 콘퍼런스로, 매년 항만운영사와 선사, 물류 기업 등 관련 업계의 주요 관계자 4000여 명이 참가하는 영향력 있는 행사다. BPA는 이번 행사에서 물류 및 제조 기업, 선사, 터미널 운영사 등 DP world를 포함한 20여개의 글로벌 기업과 1대 1 미팅을 통해 신항 배후단지의 뛰어난 입지여건과 다양한 입주 혜택 등 매력적인 투자 환경을 적극적으로 홍보했다. 특히, 지난해 말 신항 서 컨테이너 배후단지 입주 기업으로 선정된 LX판토스와 디피월드의 사례를 집중 소개하며 항만 배후단지 시설과 인센티브 제도 등을 상세히 설명해 관심을 끌었다. 아울러 출장단은 행사를 통해 올해 말 준공 예정인 신항 남 컨테이너 배후단지에 대한 글로벌 기업들의 높은 관심을 확인했다. 이에 BPA는 서컨 배후단지 입주 기업 유치 노하우를 바탕으로 상담 기업의 업종에 따라 맞춤형 프레젠테이션을 진행하고, 투자 절차와 기준 자격 등을 구체적으로 안내해 홍보 효과를 한층 높였다. 한편, 해양수산부와 BPA를 비롯한 국내 주요 항만공사들은 현지 시각으로 12일 '한국 스마트 항만' 세션에 공동으로 참여해 각 항만과 배후단지 특성 및 장점을 소개했다. 이 세션에서는 부산항의 다양한 이해관계자들 간 실시간 정보를 연계하는 항만물류 통합 플랫폼 '체인포털' 등 부산항의 디지털 전환 노력을 설명하는 한편 세션 참석자들과 국내 항만공사별 질의응답 시간도 진행했다. BPA 장형탁 신항지사장은 "이번 TOC Europe 2024는 신항 배후단지의 글로벌 경쟁력을 한층 높이고, 잠재 투자자들과의 네트워크를 확장하는 매우 소중한 기회였다"며 "앞으로도 전략적이고 다양한 홍보 활동을 통해 국내외 우수 기업들의 관심을 유도해 신항 배후단지를 고부가가치 복합물류단지로 발전시켜 나가겠다 "고 밝혔다.

2024-06-13 15:53:35 이도식 기자
기사사진
경성대 재학생, 오뚜기 일러스트레이션 공모전 ‘대상’

경성대학교 디자인학부 시각디자인전공 3학년 장이안 학생이 '제2회 오뚜기 일러스트레이션 공모전'에서 대상을 받았다. 해당 공모전은 푸드와 아트를 결합한 창의적인 콘텐츠 창작을 독려하기 위해 마련됐으며, 지난해에 이어 올해 2회째 전국 규모 공모전이다. 공모 주제는 '오뚜기 제품'으로, 일상에서 함께해 온 오뚜기 제품이 단순한 먹거리를 넘어 사람과 시간, 공간을 연결하는 매개체 역할을 한다는 점에 착안해 정해졌다. 12일간 접수된 작품은 총 4522건으로 응모는 일반, 청소년, 어린이 등 3개 부문으로 나뉘어 진행됐다. 내외부 심사위원들의 1, 2차 심사를 통해 총 212건의 수상작을 가려냈다. 대상은 전 부문을 통틀어 1명을 선정했고, 일반 부문에서는 ▲최우수상 1명 ▲우수상 3명, 청소년 및 어린이 부문에서는 각각 ▲최우수상 1명 ▲우수상 2명을 선정했다. 일반·청소년·어린이 부문 '특별상'을 수상한 201명에게는 오뚜기몰 마일리지 각 5만원을 지급했다. 3개 부문을 통틀어 수여하는 대상의 영예는 '2분, 하루가 맛있어지는 시간'을 출품한 경성대 시각디자인전공 장이안 학생이 수상했다. 지친 하루 끝에 간편하게 즐기는 '오뚜기 컵밥'을 일러스트로 표현한 작품으로, 전자레인지 속 귀여운 오뚜기 요정들이 2분간 컵밥을 만드는 모습을 참신하게 그려내 심사위원들의 호평을 받았다. 이번 공모전 수상작은 오는 7월 4일까지 롤리폴리 꼬또 내 갤러리에서 만나볼 수 있다. 전시 주제는 '우리 곁에서(Always with OTTOGI)'로, 관람 인증 사진을 촬영한 뒤 개인 인스타그램 계정에 업로드할 경우 다양한 혜택을 제공하는 이벤트도 함께 진행된다.

2024-06-13 15:53:14 이도식 기자
기사사진
농협, 프랑스 리옹서 인절미·깐밤 등 K-푸드 전시

농협경제지주가 프랑스 리옹에서 지난 12일(현지시간) 막을 올린 'K-푸드페어 2024 리옹'에 참가해 우수 농식품의 유럽시장 홍보에 나섰다. 이 박람회는 오는 15일까지 진행된다. 농협은 전시회장 내에 '농협 농식품 전시·홍보존'을 운영 중이다. 국산 농산물로 만든 ▲농협김치(일반김치, 비건김치) ▲쌀가공품 (인절미스낵, 쌀약과) ▲원물간식(동결건조스낵, 깐밤) 등 총 6개 부류 19개 품목을 선보이고 있다. 또 행사 기간 B2B 수출상담 창구를 운영해 현지 유통바이어를 대상으로 상담을 진행할 예정이다. 가루쌀을 활용한 신규 개발상품의 마켓테스트를 진행하는 등 국산 농식품 수출판로 개척에 앞장선다는 계획이다. 박서홍 농업경제대표이사는 "우리 농산물로 만든 농협 우수 농식품이 유럽 지역의 K-푸드 소비 저변 확대에 많은 기여를 할 수 있길 바란다"고 말했다. 또 "농협은 농식품 수출 활성화를 위해 산지 육성부터 연구개발(R&D), 해외시장 개척 및 마케팅까지 전 과정을 총력 지원할 것"이라고 했다. 농협은 유자차와 김치, 두부 등 유럽지역 주요 수출품목의 판로 확대에 더해 비건김치, 쌀가공품 등 현지 소비트렌드에 걸맞는 신제품을 지속 개발해 유럽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할 방침이다. K-푸드페어는 농림축산식품부가 주최하고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가 주관하는 글로벌 식품 박람회다. 국산 농식품의 수출 확대를 위한 바이어 수출상담회(B2B), 소비자 체험행사(B2C) 등으로 구성된다.

2024-06-13 15:41:52 김연세 기자
기사사진
'나라살림 적자' 4월까지 역대 최대...작년보다 19조원 더 늘어

나라 살림을 나타내는 관리재정수지 적자가 올해 1~4월까지 누적으로 65조 원에 근접했다. 이는 월별 재정수지 집계가 시작된 지난 2014년 이후 4월 기준 역대 최대 규모로, 법인세수 부족이 큰 원인으로 꼽힌다. 기획재정부가 13일 발간한 '월간 재정동향 6월호'에 따르면 올해 들어 4월까지 관리재정수지는 64조6000억원 적자로 집계됐다. 적자규모가 전년 같은 기간에 비해 19조2000억 원 늘어났다. 나라 살림을 보여주는 관리재정수지는 정부의 총수입에서 총지출을 뺀 통합재정수지에서 국민연금 등 4대 보장성 기금을 제외한 것으로, 실질적인 나라 살림을 보여준다. 이 같은 4월 기준 역대 최대치 기록은 세금이 잘 걷히지 않은 가운데 예산 집행은 역대 가장 빠른 속도로 진행되고 있는 탓이다. 1~4월 누적 국세수입은 125조6000억 원으로 전년동기대비 8조4000억 원 감소했다. 부가가치세 수입이 1년 전보다 4조4000억 원 늘어났지만 대기업들의 사업실적이 저조해 법인세가 14조9000억 원 덜 걷혔다. 기재부 관계자는 "올해 예산상으로 계획했던 관리재정수지 규모를 고려하면 수지 자체의 적자 규모는 클 수밖에 없다"라고 설명했다. 정부는 올해 관리재정수지 적자 규모를 91조6000억 원 수준으로 유지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예산 지출은 속도가 매우 빠르다. 1~4월 기준 총지출이 1년 전에 비해 19조6000억 원 증가한 260조4000억 원을 기록했다. 예산 대비 진도율은 39.7%로 나타났다. 기재부는 연간 계획한 신속 집행 예산 252조9000억 원 가운데 48.5%(122조7000억 원)를 집행했다고 설명했다. 신속집행 예산 진도율이 역대 가장 빠른 수준이다. 4월 기준 누계 총수입은 국세수입 감소에도 불구, 세외수입·기금 수입 등이 늘면서 1조5000억원 증가했다. 세외수입은 11조1000억 원으로 7000억 원 늘었고, 같은 기간 기금 수입도 76조6000억 원으로 9조2000억 원 늘어났다. 국가채무는 지난 4월 말 기준 1128조9000억 원으로 사상 최대에 달했다. 전월에 비해 13조4000억 원 늘었고, 작년 말 기준 1092조 5000억 원과 비교하면 36조4000억 원 증가했다. 기재부 관계자는 "월별 계획된 수준으로 국고채를 발행하는데, 상환은 분기 말에 집중된다"며 "3월은 상환이 많았던 달이라 증가 폭이 줄었었다. 4월은 발행이 상환보다 많은 달이라 증가 폭이 늘었다"고 밝혔다. /세종=김연세기자 kys@metroseoul.co.kr

2024-06-13 15:25:06 김연세 기자
기사사진
금융위, 내달부터 현역병 실손보험 중단 가능

앞으로 현역병으로 입영한 군장병은 복무기간동안 개인 실손의료보험을 중단할 수 있다. 청년들이 스스로 실손의료보험을 유지 관리할 수 있도록 하기위한 취지다. 금융위원회는 13일 이 같은 내용을 담은 '군장병 실손의료보험 중지제도'를 7월 1일부터 시행한다고 밝혔다. 금융위 관계자는 "청년들이 군 복무 중 실손의료보험을 중지해 불필요한 보험료를 부담하지 않도록 했다"며 "군 복무 후 실손의료보험을 재개해 합리적으로 계약을 유지 관리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앞으로 병역법에 따라 입영한 군장병은 실손의료보험을 중지할 수 있다. 군장병이 피보험자라면 동의를 받아 중지를 신청할 수 있다. 단 장교·부사관 및 군간부후보생·예비역·보충역·병역준비역·전시근로역·대체역 등은 적용 대상에서 제외한다. 실손의료보험을 중지하더라도 군복무로 인해 발생한 상해는 계약 재개시점에 의료비를 부담하고 있다면 보장한다. 금융위 관계자는 "계약 재개 후에도 부담하고 있는 의료비는 보장하지만 중지기간 중 발생한 의료비는 보장하지 않는다"며 "휴가 등 군복무와 무관한 상해로 발생한 의료비는 중지기간이든 사후 재개이후든 보장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아울러 군 복무 중에도 보험계약자가 원하면 개인 실손의료보험을 재개할 수 있다. 보험재개는 보험계약자가 피보험자의 동의를 얻어 재개청약서를 회사에 제출하면 된다. 중지된 개인 실손의료보험은 전역예정일에 맞춰 중지 당시 상품으로 자동 재개된다. 보험회사는 재개예정일의 31일 전까지 보험계약자에게 재개일 확정을 요청하고, 예상 납입 보험료를 안내한다. 금융위 관계자는 "재개예정일에 맞춰 자동으로 보험계약이 재개되므로 보험계약자는 재개예정일이 변경된 경우 보험회사에 이를 알려야 한다"며 "전역이후 보험료를 미납할 경우 약관에 따라 납입 독촉 및 해지절차가 적용될 수 있으므로 유의해야 한다"고 말했다. /나유리기자 yul115@metroseoul.co.kr

2024-06-13 15:21:23 나유리 기자
기사사진
금융위, 금융위, 공매도 내년 3월 재개…무차입 공매도 방지 전산시스템 구척

금융당국이 공매도 금지기간을 내년 3월 말까지 연장한다. 금융당국은 공매도 재개시점에 맞춰 공매도 전산시스템을 구축할 방침이다. . 금융위원회는 13일 이 같은 내용을 담은 '공매도 제도 개선 방안'을 발표했다. 우선 금융위는 내년 3월까지 기관투자자를 대상으로 공매도 전산시스템을 구축한다. 기관투자자는 공매도 잔고가 0.01% 이상인 법인과 시장조성자·유동성공급자 등이다. 공매도 기관투자자는 자체적으로 기관 내 잔고정리 시스템을 구축해 기관의 매도가능잔고를 실시간 전산 관리한다. 무차입 공매도 주문이 나가는 것을 사전 차단하겠다는 것이다. 기관투자자의 매도주문은 한국거래소가 중앙점검시스템(NSND)을 구축해 점검한다. NSND는 기관투자자의 기관내 잔고관리 시스템에서 산출되는 잔고·장외거래 정보를 보고받고, 이를 한국거래소가 보유한 기관투자자의 모든 매매주문 내역과 대조해 무차입 공매도를 3일내 전수점검하는 시스템이다. 아울러 모든기관·법인투자자는 공매도시 내부통제기준을 마련해야 한다. 해당 기관·법인은 공매도 관리부서를 지정하고, 업무규칙을 마련해야 한다. 의무적으로 공매도 내부통제관련정보는 5년간 보관해야 한다. 이밖에도 금융위는 기관·법인투자자의 대차거래와 개인투자자의 대주서비스 거래조건을 통일시킨다. 공매도 목적의 대차·대주는 상환기간을 90일 총 12개월로 맞춘다. 대주서비스의 담보비율도 모두 현금기준 105%로 통일한다. 불법공매도로 부당이득시 벌금과 처벌도 강화한다. 불법공매도로 인한 벌금형은 부당이득액의 3~5배에서 4~6배로 상향하고, 부당이득액이 5억원 이상인 경우에는 징역을 가중한다. 불법 공매도·불공정거래 행위자는 금융투자상품 거래가 제한되고, 금융회사·상장법인 임원선임되 최장 10년간 제한한다. 금융위 관계자는 "기관 법인투자자들이 갖추어야 하는 기관내 잔고관리시스템과 내부통제기준은 금융감독원이 가이드라인을 제시할 것"이라며 "공매도의 불법·불공정 문제가 반복되지 않도록 근본적인 제도개선을 추진해 나가겠다"고 했다. 한편 공매도 재개시점은 내년 3월 말까지다. 금융위 관계자는 "전산시스템을 완비한 후 공매도를 재개할 계획"이라며 "제도개선을 위한 법률 개정도 연내 처리될 수 있도록 적극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2024-06-13 14:52:40 나유리 기자
기사사진
"쿠팡랭킹은 조작"… 공정위, 업계 최대 1400억원 과징금

국내 이커머스 업계 1위 쿠팡이 객관적 근거 없이 자사 상품을 상단 노출하고 임직원을 이용해 구매후기를 작성토록 한 혐의로 거액의 과징금과 검찰 고발을 당하게 됐다. 공정거래위원회는 13일 쿠팡과 쿠팡에 PB상품을 납품하는 100% 자회사 씨피엘비(CPLB)의 위계에 의한 고객유인행위에 대해 시정명령과 함께 과징금 1400억원(잠정)을 부과하고 검찰에 고발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공정위 조사 결과, 쿠팡과 CPLB는 자기 상품 판매를 늘리기 위해 검색순위 알고리즘을 조작하고, 임직원의 구매후기 작성과 높은 별점 부여를 통해 쿠팡의 온라인 쇼핑몰에서 판매되는 21만개 입점업체의 4억개 이상 중개상품보다 자기 상품만을 검색순위 상위에 올렸다. 쿠팡은 우선 2019년 2월부터 공정위 조사가 개시된 2023년 7월까지 3가지 알고리즘을 이용해 중개상품을 배제하고 최소 6만4250개의 자기 상품을 쿠팡랭킹 검색순위 상위에 고정 노출했다. 공정위는 이런 사실을 모르는 소비자들은 쿠팡 자사 상품이 객관적 데이터에 근거해 상위에 배치된 것으로 오인할 가능성이 높다고 봤다. 특히 쿠팡이 검색순위 상위에 고정 노출한 상품들은 '판매가 부진한 상품', '납품업체로부터 리베이트를 받기로 한 상품' 등도 포함됐고, 쿠팡 내부 문건에 따르면, 쿠팡은 이런 행위가 위법할 수 있다는 점을 인식했음에도 행위를 계속한 것으로 파악됐다. 쿠팡의 검색순위 조작에 따라 상위 고정 노출한 자기 상품 노출수, 총매출액은 크게 증가한 반면, 쿠팡의 자기 상품이 상위 고정 노출되면서, 중개상품을 판매하는 21만개의 입점업체는 자신의 중개상품을 검색순위 상위에 올리기 어렵게 됐다. 쿠팡은 또 2019년 2월부터 임직원 2297명으로 하여금 PB상품에 긍정 구매후기를 달고 높은 별점을 부여하도록 하는 방식으로 최소 7342개의 PB상품에 7만2614개의 구매후기를 작성하고 평균 4.8점(5점 만점)의 별점을 부여해 PB상품이 검색순위 상위에 노출되도록 했다. 쿠팡은 PB상품 출시단계부터 임직원들이 긍정적인 구매후기를 작성하는 방법과 관련된 매뉴얼을 숙지시키고 구매후기를 1일 이내 작성 하도록 하는 한편, 부정적 구매후기를 작성하지 않도록 지시하고 매뉴얼을 준수하지 않으면 경고하는 등 지속 관리하기도 했다. 쿠팡은 반면 입점업체가 자신의 중개상품에 구매후기를 작성하는 행위에 대해서는 "마켓 내 경쟁사업자간 공정경쟁을 저해하는 심각한 위법행위"로 규정하고 입점업체들에게는 임직원의 후기 작성을 금지한 것으로 조사됐다. 공정위는 "쿠팡이 자기 상품(직매입상품+PB상품) 판매와 중개상품 거래중개를 모두 영위하는 온라인 쇼핑시장 1위 사업자로서, 상품거래를 중개하는 풀랫폼이자, 자기 상품의 판매자로서의 이중적 지위를 가져 자사 상품 판매와 입점업체 중개상품 판매에 있어 이해충돌이 발생할 수 있는 상황에 있었다"고 설명했다. 이같은 공정위 결정에 대해 쿠팡 측은 법정에서 부당함을 밝히겠다는 입장이다. 쿠팡 측은 "가격이 싸고 배송이 편리해 많은 국민들의 합리적 선택을 받은 쿠팡의 로켓배송이 소비자 기망이라고 주장하는 공정위 결정은 디지털 시대의 스마트한 소비자의 선택권을 무시한 시대착오적이며 혁신에 반하는 조치"라고 반발했다. 그러면서 "과도한 과징금과 형사고발까지 결정한 공정위의 형평 잃은 조치에 대해 유감을 표한다"며 "행정소송을 통해 법원에서 부당함을 적극 소명할 것"이라고 했다. /세종=한용수기자 hys@metroseoul.co.kr

2024-06-13 14:43:35 한용수 기자
기사사진
미국 기준금리 연내 3회→1회 인하 시사…한국은?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이번달에도 기준금리를 동결하고, 올해 금리 인하 횟수를 3회에서 1회로 줄였다. 시장의 바람대로 미국이 9월 금리를 인하하면 우리나라도 10~11월 금리를 인하할 가능성이 높지만, 미국의 금리 인하 시기가 12월로 늦춰지면 우리나라는 연내 금리인하가 어려울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연준의 통화정책 결정기구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는 12일(현지시간) 연 5.25~5.50%인 기준금리를 유지한다고 밝혔다.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물가가 지난 2년사이 많이 둔화됐지만 여전히 목표치(2%)를 상회하고 있다"며 "너무 빨리 금리인하를 하게 되면 인플레이션(물가상승)이 둔화되는 것을 제한할 수 있고, 너무 늦게 너무 적게 금리인하를 하게 되면 경제부담을 줄 수 있으므로, 데이터를 통해 목표치에 다가가고 있다는 확신이 들 때 리스크들간 균형을 보면서 조절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 美 연준, 올 한 차례 금리인하 이날 연준은 점도표(Dot plot)을 통해 올해 한차례 금리 인하를 시사했다. 지난 3월 0.25%포인트(p)씩 세차례 인하하겠다는 전망에 비해 횟수가 3분의 1로 줄어든 것이다. FOMC위원 19명 중 4명은 올해 말까지 현 수준의 금리를 유지할 것으로 전망했고, 7명은 1차례(5.00~5.25%) 인하, 8명은 2차례(4.75~5.00%) 인하를 내다봤다. 점도표는 FOMC 위원들이 예상하는 금리 인하시기와 인상폭을 취합한 것을 말한다. 금리인하 횟수가 줄어든 배경에는 물가 불확실성과 실업률이 낮은 부분이 크게 작용했다. 이날 발표한 미국의 소비자물가지수(CPI)를 보면 5월기준 3.3%로 한달 전(3.4%)과 비교해 소폭 둔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세부적으로 살펴보면 물가상승의 주 원인인 주거비는 여전히 상승하고 있다. 파월 의장은 "팬데믹 이후 경제가 재개되면서 주거비가 급격히 상승했는데, 이러한 상승분이 신규 세입자보다는 기존 세입자의 재계약 임대료에 천천히 반영됐다"며 "임대료 하락도 이처럼 더디게 반영돼 완전히 물가에 실질적으로 반영되기까지는 상당시간이 소요될 것"이라고 말했다. 시간을 두고 물가 둔화를 지켜봐야 한다는 설명이다. 실업률은 지난 4월 3.9%에서 5월 4%로 늘었지만 여전히 낮은 수준이다. 통상 일자리가 줄면 구직자는 임금을 낮춰서라도 일을 하려 하기 때문에 물가하락으로 이어질 수 있다. 아직까지 실업률은 낮고 고용률이 높아 물가상승 압력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분석이다. 파월 의장은 "수요측면에서는 이직률 및 구인공고가 감소하고, 임금상승률도 지난 2년간 매우 높은 수준에서 지속가능한 수준으로 하락하고 있다"면서도 "실업률은 여전히 낮고 고용률은 높아 균형을 이뤄가는지 주의 깊게 관찰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 한은, 연내 금리 인하 없을수도 미국이 시간을 두고 금리를 한차례 인하할 것을 시사하면서 우리나라의 금리인하 시기도 늦춰질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현재 원·달러 환율은 연준의 금리 결정과 시장이 전망하는 금리인하 시기에 따라 변동성이 확대되고 있다. 이 상황에서 한은이 먼저 금리를 내릴 경우 원화가치가 떨어져 수입물가가 올라 물가 상승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 물가관리가 가장 중요한 목표인 한은이 연준보다 금리를 먼저 인하하기 어렵다는 설명이다. 시장에서는 연준의 금리 인하 시기를 9월과 12월로 예상하고 있다. 씨티그룹은 "이날 발표된 둔화된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점도표에 반영되지 않았고, 노동시장도 균형을 잡고 있다"며 "완만한 인플레이션만으로도 9월에 인하할 가능성이 높다"고 분석했다. 캐나다은행 RBC는 "이달 CPI가 둔화된 것을 두고 인플레이션이 하향하고 있다고 보긴 어려웠을 것"이라며 "인플레이션 완화와 노동시장이 점진적으로 냉각되면서 12월 금리인하를 단행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다만 연준이 9월 금리를 인하할 경우 한은은 10월 또는 11월 금리를 인하할 가능성이 크지만, 연준이 12월 금리를 인하하면 한은의 금리인하시기는 내년으로 미뤄진다. 공동락 대신증권 연구원은 "미국이 9월 금리를 인하하면 한은이 10월 금리를 인하할 것으로 예상한다"며 "첫 금리인하는 미국의 상황에 따라 진행한 뒤, 이후 국내 상황에 맞춰 금리를 인하할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박형중 우리은행 투자전략팀장은 "한은이 서둘러 기준금리 인하를 단행할 이유가 많지 않다"며 "미국이 인하에 나선다는 가정하에 한은도 올해 4분기 인하가 유력하나, 물가가 충분히 낮아지지 않는다면 올해 인하가 없을 가능성도 상당하다"고 말했다.

2024-06-13 14:37:04 나유리 기자
기사사진
KDI "중장년 직무단절 막자...임금, 근속연수 아닌 성과 기준 돼야"

중장년층의 직무 단절을 막고 이들 나이대의 재고용 촉진을 위해서는 근속 연수가 아닌 직무 성과에 따른 임금체계를 도입해야 한다는 제언이 국책연구기관에서 나왔다. 한국개발연구원(KDI)은 13일 이같은 내용의 '직무 분석을 통해 살펴본 중장년 노동시장의 현황과 개선방안' 보고서를 발간했다. 김지연 한국개발연구원(KDI) 연구위원은 관련 브리핑을 통해 "취업자들이 청년기에 자료분석, 조직관리 등 전문적 업무를 주로 수행하다가 중년기 이후 육체적 단순노동에 종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며 이 같은 현상은 중장년 취업자가 생애 주 직장을 떠나 새로운 일자리를 찾는 과정에서 겪는 직무 단절에 기인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이어 향후 노동공급이 감소할 것으로 예상되는 상황에, 중장년층 인력을 효율적으로 활용하기 위해서는 노동시장 내 구조적 문제를 개선해 직무의 연속성을 확보할 필요가 있다는 견해를 밝혔다. 김 위원은 "재직기간보다는 직무의 내용과 성과에 따른 임금체계를 확대 도입해 직무의 연속성을 확보하는 것이 중장년층 인력의 효율적 활용을 위해 바람직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 보고서에서는 지난 1998~2021년 기간의 한국노동패널 자료를 이용해 직업별 직무성향과 취업자 연령간 회귀분석을 수행한 결과가 담겨 있다. 20~75세 남성 취업자를 대상으로 회귀분석을 수행했다. 결과를 보면 취업자 연령이 어릴수록 분석·사회 직무를 주로 수행하는 일자리에 많이 고용돼 있으나, 나이대가 올라감에 따라 분석·사회 직무보다는 반복·신체 직무를 주로 수행하는 일자리에 종사하는 비중이 커지는 것으로 확인됐다. 김 위원은 "분석·사회 직무성향이 높은 일자리는 주로 고숙련·고임금 일자리로, 중장년 취업자의 분석·사회 직무성향이 낮다는 것은 연령이 높을수록 상대적으로 저숙련·저임금 일자리에 종사하는 비중이 증가한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설명했다. 또 "연령별 직무성향의 차이는 실직, 퇴직 등의 이유로 기존 일자리를 떠나 새로운 일자리에서 일하게 될 때 나타나는 직무 단절에 기인한다"고 말했다. 그는 "미국 근로자가 중년 이후에도 기존에 재직하던 일자리에서 같은 직무를 수행하는 것과 달리, 한국 근로자는 기존 일자리를 떠나 전혀 다른 직무를 수행하는 일자리에 재취업하고 있다"고 했다. 미국 근로자의 직무성향이 중년 이후에도 크게 변하지 않는다는 사실은 근로자 연령에 따른 직무성향 변화가 생산성 저하에 따른 불가피한 현상이 아니라는 지적이다. 그는 "과도한 연공서열형 임금체계는 중장년 인력에 대한 수요를 필요 이상으로 억제할 수 있다"고 말했다. /세종=김연세기자 kys@metroseoul.co.kr

2024-06-13 14:06:25 김연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