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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J프레시웨이·삼성웰스토리, 급식 넘어 '외식 솔루션' 전면전

CJ프레시웨이와 삼성웰스토리가 외식·급식 사업 경험을 무기로 컨설팅·솔루션 시장에 본격 뛰어들고 있다. 브랜드 론칭부터 확장, 리뉴얼은 물론, 급식 공간을 활용한 마케팅 플랫폼까지 선보이며 '푸드 비즈니스 플랫폼'으로의 변신에 속도를 내는 모습이다. CJ프레시웨이는 지난해부터 외식업 맞춤형 컨설팅을 확대하며 '외식 솔루션 사업'을 강화하고 있다. 브랜드 콘셉트 기획, 디자인, 메뉴 개발, 운영 분석 등 10여 가지 세부 서비스를 원스톱으로 제공한다. 대표 사례로 꼽히는 볶음밥·우동 전문점 '밥앤동'은 2022년 1호점 오픈 이후 100호점을 돌파하며 성공 모델로 자리잡았다. 지자체와 협력해 소상공인 점포 맞춤형 컨설팅도 진행, 제주 지역 외식업 지원 사례를 남겼다. 올해 들어서는 기존 '온리원 비즈넷'을 '솔루션 랩(Solution Lab)'으로 개편했다. 메뉴 개발, 브랜드 컨설팅 등 외식업 운영에 필요한 토탈 솔루션을 연구·제공하는 플랫폼으로, 빅데이터 기반 뉴스레터와 '맛있는 동행' 프로그램 등 홍보 지원까지 아우르며 영향력을 확대하고 있다. CJ프레시웨이는 단체급식 사업과 식자재 고객 네트워크를 접목한 '타깃 플랫폼'도 새롭게 내놨다. 급식 공간을 단순한 식사 공간이 아닌 오프라인 브랜드 경험 채널로 확장한 서비스로, 고객 연령대·직군·지역 데이터를 활용해 맞춤형 프로모션을 기획한다. 이를 통해 외식 프랜차이즈 신메뉴 체험, 온·오프라인 이벤트 등 다양한 브랜드 협업이 가능하다. 업계에서는 CJ프레시웨이가 단순한 급식·식자재 유통사를 넘어 컨설팅·솔루션·마케팅을 아우르는 '종합 푸드 비즈니스 플랫폼'으로 진화하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삼성웰스토리 역시 외식 프랜차이즈를 대상으로 한 맞춤형 컨설팅을 강화하며 파트너사 성장 지원에 속도를 내고 있다. 업계에 따르면 삼성웰스토리의 '360솔루션'을 적용한 프랜차이즈 43곳의 가맹점 수는 지난해 말 기준 전년 대비 35% 증가했다. 이는 공정거래위원회가 집계한 같은 해 외식업종 평균 증가율(7.4%)의 4배 이상 높은 수치다. 같은 기간 식자재 공급액도 30% 늘었다. '360솔루션'은 상권 분석, 전용 상품 개발, 공간 컨설팅 등을 통합한 서비스다. 이를 도입한 외식 브랜드들은 단기간에 가맹점 수와 매출이 크게 늘며 주목받고 있다. 실제로 '삼동소바'는 솔루션 도입 6개월 만에 매장이 28곳에서 80곳으로 급증했고 매출도 4.5배 뛰었다. 삼성웰스토리는 공간 설계, 브랜드 마케팅을 넘어 해외 진출 지원까지 컨설팅 범위를 넓히고 있다. 현재 해외사업 비중은 10% 수준에 불과하지만, 정해린 사장은 "2033년까지 매출의 30%를 해외사업에서 거두겠다"는 목표를 제시한 바 있다. 이미 태국 CP, 일본 고쿠부 등 글로벌 유통사와 네트워크를 확보했고, 지난해 헝가리에 개설한 사업장이 올해부터 본격 가동되며 해외 성과를 뒷받침할 전망이다. 외식업계 한 관계자는 "대기업이 프랜차이즈 본사의 사업 컨설팅까지 포괄하면서 중소 브랜드들의 성장 경로가 크게 달라지고 있다"며 "업계 전반의 경쟁 구도에도 변화가 불가피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국내 단체급식 시장은 삼성웰스토리, 아워홈, CJ프레시웨이, 현대그린푸드 등이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다. 최근 업계 2위인 한화그룹 아워홈(18%)이 신세계푸드(7%)의 급식사업 부문을 1200억원에 인수하면서 업계 1위인 삼성웰스토리(29%)를 맹추격하게 됐다. /신원선기자 tree6834@metroseoul.co.kr

2025-09-11 14:39:56 신원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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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인 스펙테이터 1위 '돈 멜초'…싱글빈야드 한정판 'DM/01' 출시

금양인터내셔날은 대표 프리미엄 브랜드 '돈 멜초(Don Melchor)'가 한정판 시리즈 'DM/01(디엠/01)'를 출시했다고 11일 밝혔다. 디엠/01은 35년간 쌓아온 돈 멜초의 역사와 철학을 바탕으로 탄생한 혁신적인 한정판 시리즈 '더 파셀스(The Parcels)'의 첫번째 에디션이다. 특히 DM/01은 돈 멜초 포도밭의 7개 카베르네 소비뇽 구획 중 가장 오래되고 순수한 정수를 담고 있는 첫 번째 구획에서 생산되었다. 1979년에 필록세라 이전의 뿌리를 그대로 이어받은 이 특별한 구획은 오랫동안 돈 멜초의 최종 블렌딩에서 핵심적인 역할을 해왔으며, 강렬한 과일 풍미와 뛰어난 섬세함을 부여해왔다. DM/01 2022 빈티지는 카베르네 소비뇽 88%, 카베르네 프랑 12%가 블렌딩 되었다. 붉은 과실의 강렬한 아로마와 플로럴 노트, 신선하고 생동감 넘치는 표현력이 특징으로 뛰어난 우아함과 부드러움을 지니며, 섬세하고 조화로운 타닌이 긴 여운과 기분 좋은 지속성을 선사하는 와인이다. 돈 멜초의 수석와인메이커 엔리케 티라도는 칠레 프리미엄 와인의 심장부인 '푸엔테 알토' 포도밭의 완벽한 표현을 추구하며, 7개의 카베르네 소비뇽 구획을 세밀하게 나누고 각각의 포도나무와 토양의 차이를 깊이 이해하는데 집중해 왔다. 특히 2022년 빈티지에서는 첫번째 구획을 독립적인 와인으로 양조할 가능성을 발견되어, 첫 번째 에디션인 DM/01 2022가 세상 밖으로 나올 수 있었다. 한정수량 판매되는 DM/01 2022는 국내에서 단 600명만 한정 판매되며, 주요 백화점 및 프리미엄 레스토랑 등에서만 만나볼 수 있다. 금양인터내셔날 관계자는 "단순한 한정판을 넘어, 돈 멜초의 새로운 비전과 가치를 담은 희귀한 컬렉션으로 와인 애호가들의 높은 관심을 받을 것"이라고 말했다. /안상미기자 smahn1@metroseoul.co.kr

2025-09-11 14:12:06 안상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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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팡, 정부와 'AI 유니콘' 만든다...750억 투자 '제2의 쿠팡' 육성

쿠팡이 정부와 손잡고 인공지능(AI) 기술기반의 혁신기업 발굴 및 투자에 적극 나선다. 우리나라 1호 유니콘 기업으로, 정부의 AI 3대 강국 실현 기조에 발맞춰 제2의 쿠팡을 육성하겠다는 계획이다. 쿠팡은 11일 중소기업벤처기업부가 AI유니콘 기업 육성을 위해 추진하는 '넥스트 유니콘 프로젝트'의 알파코리아소버린AI펀드(스케일업 AI융합분야)에 750억원을 투자한다고 밝혔다. 벤처캐피탈사 SBVA가 운영사(GP)로 참여하는 해당 펀드에는 쿠팡이 750억원을 출자하고, 모태펀드가 이에 매칭하여 750억원을 출자한다. 1500억원 규모의 펀드를 조성, AI기술기반의 스타트업과 성장기업에 집중 투자하는 방식이다. 쿠팡의 이번 투자 결정은 정부의 AI 육성정책에 협력하고, 중소기업 및 소상공인과의 상생에 참여하기 위해 이루어졌다고 설명했다. 지난 2010년 설립 이후 미국 뉴욕증시(NYSE)에 상장한 경험을 발판 삼아, 대한민국 AI산업 발전에 기여할 수 있는 '제2의 쿠팡'을 육성한다는 취지이다. 쿠팡 관계자는 "새로운 유니콘을 육성하기 위해 이번 펀드를 통해 AI 스타트업과 성장기업 14개사에 평균 100억원 이상을 투자할 계획"이마려 "향후 투자를 받을 스타트업과 성장기업이 기술혁신과 비즈니스 성장을 계속 이어나갈 수 있도록 글로벌 시장 진출지원 등을 통해 가치를 높이도록 가교역할을 하겠다"고 말했다. 쿠팡은 현재 AI기술 등 보유 기술특허만 2100개(지난해 말 누적 기준)를 보유하고 있다. 2019년(160개) 대비 13배 늘어난 수치다. AI기술 혁신을 바탕으로 쿠팡은 올 초 메타, 알파벳 등 글로벌 테크기업과 함께 미국 특허분석기업 '렉시스넥시스'가 선정한 글로벌 100대 혁신기업에 선정되기도 했다. 쿠팡은 AI기반의 물류혁신 모델 구축을 위해서도 대규모 지역 투자를 이어왔다. 수천만건의 상품 주문을 AI와 머신러닝 기술로 예측해 운영하며, 독자적인 엔드투엔드(end-to-end) 배송 네트워크를 구축해 로켓배송·당일배송 등을 시작했다. 지난 2022년에는 대만 시장에 진출, 현지 로켓배송을 통해 국내 중소기업 해외 수출의 교두보 역할을 확대하고 있다. 이와 함께, 지역중소상인을 위한 특별기획전, 대만 K-중기 브랜드전, 중소상공인에 물류시스템 개방 등 다양한 상생협력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올해 누적판매 3조원을 달성한 착한상점을 확대 개편한 '착한상점 2.0'을 통해 지역중소상인의 매출확대를 도모한다는 방침이다. 쿠팡은 앞으로도 과감한 자본투자를 통해 지역 일자리 창출에 역할을 지속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박대준 쿠팡 대표이사는 "그간 축적된 AI 물류혁신 노하우를 바탕으로 AI스타트업 및 성장기업들이 유니콘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육성과 투자에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며 "앞으로도 쿠팡은 테크 기반의 혁신 기업으로서 글로벌 시장과 경쟁할 수 있는 AI 기술기반의 물류 및 고객서비스 혁신에 속도를 내고 지역 중소상인과의 상생협력도 더욱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세경기자 seilee@metroseoul.co.kr

2025-09-11 14:03:53 이세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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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가히트 상품 탄생 스토리] 에이피알, 메디큐브 'PDRN'이 선사하는 K-뷰티 재생 에너지

에이피알의 핵심 뷰티 브랜드 '메디큐브'는 최근 글로벌 K뷰티 시장에서 신소재 성분 PDRN(폴리데옥시리보뉴클레오티드)를 적극 활용해 전략적 성장동력을 마련하고 있다. 메디큐브는 지난해 6월부터 PDRN 제품군을 선보이며 제로·레드·콜라겐·시카·딥 등 기존 스킨케어 제품군을 확장했다. PDRN 제품군은 항노화와 피부 탄력을 개선해 주는 효능을 갖춘 것으로 알려지면서 2050 여성 소비자를 중심으로 판매고를 이뤄냈다. PDRN 제품군은 출시 약 1년 만에 단품 기준 글로벌 누적 판매량 1500만 개를 돌파했다. 메디큐브는 PDRN 대표 제품으로 'PDRN 핑크 콜라겐 겔 마스크'와 'PDRN 핑크 펩타이드 앰플'을 비롯해 토너, 세럼, 수분크림, 아이크림, 선크림, 미스트, 립밤 등을 다양하게 내놓고 있다. 특히 'PDRN 핑크 콜라겐 겔 마스크'는 PDRN과 콜라겐을 그대로 응고시킨 겔 제형으로 설계된 마스크다. 끈적임 없이 피부에 밀착돼 흐르지 않는 것이 특징이다. 약 4시간가량 부착 후 떼어내면 마스크가 투명해지며 유효 성분이 피부에 흡수된 것을 눈으로 확인할 수 있다. 'PDRN 핑크 콜라겐 겔 마스크'는 지난해 6월 국내 출시 후 같은 해 8월 미국 시장에 진출하며 글로벌 매출 성장을 보이고 있다. 2024년 10월 해외 유명 인사 헤일리 비버가 해당 제품을 착용한 자신의 모습을 인스타그램에서 공개하면서 제품에 대한 글로벌 소비자들의 관심과 신뢰도가 급격하게 상승하기도 했다. 그 결과, 'PDRN 핑크 콜라겐 겔 마스크' 판매량은 2024년 4분기에 전분기 대비 311% 증가하며 4배 수준의 폭발적인 증가세를 보였다. 이후에도 높은 수요가 유지되며 2025년 2분기까지 분기 평균 약 120% 수준의 판매 성장률이 나타났다. 지난 9일 기준으로는 미국 최대 이커머스 플랫폼 아마존에서 'PDRN 핑크 콜라겐 겔 마스크'는 마스크 제품 부문(페이셜 마스크 카테고리)에서 3위에 이름을 올렸다. 또 뷰티 전체 부문(뷰티앤퍼스널 케어 카테고리)에서는 59위를 차지했다. 글로벌에서 제품 영향력이 점차 커지는 모습이다. 실제로 앞서 'PDRN 핑크 콜라겐 겔 마스크' 사용 후기를 남긴 헤일리 비버는 겔 마스크에 대한 꾸준한 애정을 보이고 있다. 지난 5월에는 틱톡에 '겔 마스크를 착용한 채 스시롤 먹기 챌린지' 영상을 올려 K뷰티 인기를 실감하게 하는 소비자 반응을 불러일으켰다. 이와 함께 'PDRN 핑크 펩타이드 앰플'은 PDRN 성분이 함유된 고농축 핑크빛 제형의 앰플이다. 제품 외관과 내용물 모두에서 핑크색 컬러로 제품 특징을 강조했다. 올해 8월 기준, 글로벌 누적 판매량은 400만 개에 달한다. 'PDRN 핑크 콜라겐 젤리 미스트 세럼'은 다기능성 제품이다. 분사하는 방식에 따라 미스트와 세럼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구성됐다. 건조한 피부에 수분을 공급하고 피부 탄력과 광채를 관리할 수 있다. 'PDRN 핑크 콜라겐 캡슐 크림'도 메디큐브만의 K뷰티 기술력을 집약한 제품이다. 투명한 젤 크림 속에 고순도 PDRN 캡슐을 구현한 것이다. 유효 성분을 효과적으로 전달하기 위한 기술력이 적용돼 풍부한 수분감을 제공한다. 'PDRN 핑크 콜라겐 토닝 겔 토너 패드'는 고순도 PDRN을 담은 0.5mm 얇은 두께의 겔 패드다. 피부에 진정과 수분을 동시에 전달한다. 세안 후 간편하게 사용할 수 있어 소비자들 사이에서 인기가 높다. 아울러 에이피알은 PDRN 제품군의 성장세를 이어가기 위한 또다른 중장기 전략의 일환으로 '스킨부스터' 시장에 주목하고 있다. 피부 재생과 탄력 개선에 대한 수요가 늘어나고 있는 최신 흐름을 반영해 PDRN을 핵심 성분으로 한 스킨부스터 제품을 새롭게 개발하하고 있다. 스킨부스터 영역에서 단기적인 뷰티 유행을 위한 사업이 아니라 지속가능한 성장 모델을 구축하는 데 중점을 두고 있다. 특히 차별화된 고기능성 제품을 자체 개발해 글로벌 시장에서의 K뷰티와 브랜드 입지를 확대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이를 뒷받침하기 위해 에이피알은 경기도 평택에 '에이피알팩토리 제3캠퍼스'도 설립하고 있다. 향후 해당 공장은 PDRN(폴리데옥시리보뉴클레오티드), PN(폴리뉴클리오티드) 등 항노화 원료를 생산하고 시제품을 제작하기 위한 거점이 된다. 또 에이피알은 화장품뿐 아니라 헬스케어 영역까지 내다보며 사업 확장 기반을 마련한다는 방침이다. PDRN과 PN을 뷰티 디바이스와 접목하고, 관련 의료기기 품목허가를 획득하는 등 고부가가치 사업을 추진해 시장에 단계적으로 진입한다는 전략이다. 에이피알 측은 "기반 시설과 전략적 투자를 바탕으로 스킨부스터 사업을 비롯한 글로벌 고기능성 화장품 시장에서의 경쟁력을 더욱 강화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2025-09-10 16:30:23 이청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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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4차 지구촌보건복지포럼 성료..'새 정부의 보건의료 정책' 공개

정부가 향후 5년 내 모든 국민이 사는 지역에서 필수의료 서비스를 받을 수 있는 공공의료 체계를 구축하기로 했다. 이형훈 보건복지부 2차관은 10일 국회에서 열린 제44차 지구촌보건복지포럼에서 '새 정부의 보건의료 정책'을 주제로 한 강연을 갖고, ▲지속가능한 보건의료체계로 전환 ▲지역격차 해소, 필수의료 확충, 공공의료 강화 ▲일차의료 기반의 건강·돌봄으로 국민 건강증진 ▲국민 의료비 부담 완화 ▲의료AI·제약·바이오헬스 강국 실현 등의 새정부 보건의료 비전을 제시했다. 강연에 따르면 한국의 기대수명과 회피가능 사망률 등은 OECD 평균보다 우수하지만, 인구 10만명 당 자살사망률은 지난해 28.3%로 OECD 평균(10.7%)의 두배가 넘는다. 또한 의료자원이 대부분 대도시와 수도권에 집중돼 있어, 지역별·소득수준별 건강수명 격차가 벌어지고 있는 상황이다. 특히, 더 이상 한국은 마약 청정국가가 아니며 기후 변화로 인한 폭엄과 감염병 확산 등의 위기에도 직면해 있다. 새 정부는 이런 위기를 해소하기 위해 5년 내 공공의료 강화 기반 지역완결 필수의료체계 구축을 목표로 내세웠다. 국민·의료계가 모두 지지할 수 있는 의료개혁 로드맵을 마련하고, 의료 보상체계를 개편할 예정이다. 지역 국립대병원을 권역 거점병원으로 육성해 의료의 지역격차를 해소하고 지역의사 전형과 공공의료사관학교 등을 도입해 공공의료를 강화하기로 했다. 또한 만성질환 관리를 위해 사는 곳을 중심으로 일차의료체계를 구축, 지역사회 주치의 모델을 도입할 예정이다. 이 차관은 "지방에서도 서울에 올라오지 않고 사는 곳에서 필수 의료 서비스를 모두 누릴 수 있도록 만들겠다"며 "과감한 규제 혁신을 통해 AI와 바이오 혁신 기술들이 성장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이날 지구촌보건복지포럼 대표의원인 전혜숙 전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현 경기도일자리재단 이사장)을 비롯, 이경률 지구촌보건복지포럼 이사장, 노연홍 한국제약바이오협회장, 조욱제 유한양행 사장, 한미약품 박재현 사장 등도 참석했다. 특히 이 날 포럼에는 우원식 국회의장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우원식 국회의장은 "국내에는 의료개혁 등의 문제들이, 지구촌으로 본다면 기후변화로 인한 많은 난제들이 있기 때문에 지구촌보건복지포럼이 던지는 화두가 매우 중요한 시점"이라며 "이 자리에 모인 많은 분들이 고민하고 논의하는 것들이 정책에 잘 반영되도록 함께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세경기자 seilee@metroseoul.co.kr

2025-09-10 15:42:24 이세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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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전한 중개거래 플랫폼 문제, 위메프 파산 재발 막을 수 있을까

대규모 판매대금 미정산 사태를 일으켰던 이커머스 플랫폼 위메프가 결국 파산한다. 1조 원대로 추산되는 미정산 피해액에 대한 변제 가능성이 사실상 사라지면서 영세 판매자들의 막대한 피해가 현실화됐다. 이번 파산은 '선결제 후정산' 방식에 기반한 중개 플랫폼의 구조적 위험성이 터져 나온 예고된 비극이라는 지적이 나온다. 판매자 보호를 위한 제도적 안전장치 마련이 시급하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서울회생법원은 지난 9일 위메프에 대한 회생절차 폐지를 결정했다. 지난해 7월 법원에 회생을 신청한 지 1년여 만이다. 피해는 막대할 전망이다. 법적으로 후순위 채권자에 해당하는 이들은 은행 등 선순위 채권자들에게 빚을 갚고 남는 돈을 받게 되는데, 현실적으로 떼인 돈을 거의 회수하지 못할 가능성이 높다. 티몬은 회생채권 변제율이 0.76%에 그친다. 위메프는 파산하면서 회생채권조차 받지 못하게 됐다. 티메프 사태 미정산 피해자들로 구성된 검은우산 비상대책위원회는 서울회생법원의 회생절차 폐지 결정이 나오자 성명문을 내며 법원을 비판했다. "이번 결정으로 피해자들에게 남겨진 것은 단 한 푼도 돌려받지 못하는 변제율 0%의 절망뿐"이라며 "40만 소상공인과 소비자는 국가 시스템에 의해 철저히 외면당했다"고 말했다. 이러한 중개거래 플랫폼 문제는 티몬·위메프만의 문제가 아니다. 올해 3월 명품 플랫폼 발란 등에서도 유사한 정산 지연 문제가 불거지면서 고질적인 문제가 됐다. 최근에는 글로벌 명품 플랫폼인 매치스패션과 에센스마저 파산하는 등, 플랫폼 산업 전반의 경영난과 구조적 취약성이 한계에 다다랐다는 지적도 나온다. 문제의 핵심에는 플랫폼이 소비자에게 상품 대금을 먼저 받은 뒤, 일정 기간이 지나 판매자에게 정산해주는 '선결제 후정산' 방식이 있다. 플랫폼 입장에서는 손쉬운 현금 유동성 확보 수단이지만, 자금력이 취약한 플랫폼의 경영이 어려워지면 위험은 고스란히 영세 판매자에게 전가된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판매자와 소비자를 보호할 제도적 안전장치 마련이 시급하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현재 논의되는 온라인플랫폼 공정화법(온플법)은 플랫폼의 갑을 관계 해결에 초점이 맞춰져 있어, 이번 사태의 핵심인 결제대금 미정산 문제를 직접 규제하기는 어렵다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전문가들은 전자상거래법 개정을 통해 실질적인 금융 안전장치를 마련해야 한다고 제언한다. 김설이 대표변호사(법무법인 지음)는 "플랫폼 사업자에게 공제조합 가입이나 지급 보증보험 가입을 의무화해, 미정산 사태 발생 시 판매자들이 피해를 구제받을 수 있는 최소한의 장치를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현재 온플법과 같은 플랫폼 규제 법안은 미국의 통상 마찰 우려로 난항을 겪고 있다. 하지만 김 변호사는 "쇼핑, 배달 등 국내 플랫폼 시장은 대부분 국내 기업이 독과점 사업자라 외국 기업에만 불리하게 작용하는 것이 아니므로 통상 마찰 우려는 과장된 측면이 있다"고 말했다. 이어 "법 제정이 더디다면, 현행 공정거래법이라도 신속하고 강력하게 집행하고 법원이 이를 적극적으로 수용하는 차선책이라도 시급히 실행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손종욱기자 handbell@metroseoul.co.kr

2025-09-10 15:41:23 손종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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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바이오로직스, 송도 바이오 캠퍼스 상량식 열어..."2027년 상업 생산 목표 속도낼것"

롯데바이오로직스가 글로벌 시장 공략을 위한 '바이오 의약품 생산 메카' 육성을 추진하고 있는 가운데, 최근 상량식을 마치고 본격적인 인프라 구축 단계에 돌입했다. 10일 롯데바이오로직스는 인천 송도국제도시 첨단산업클러스터에 건설하고 있는 '송도 바이오캠퍼스 제1공장 상량식'을 지난 9일 개최했다고 밝혔다. 상량식(上梁式)은 건축물의 탄생을 알리고 무사와 안녕을 기원하는 행사다. 전통 건축물을 지을 때 지붕의 최상부 부재인 마룻대를 올리는 것에서 유래해 상량 일시와 기원을 담은 글인 상량문(上樑文)을 함께 적어 올린다. 이번 상량식은 박제임스 롯데바이오로직스 대표의 기념사를 시작으로 건설 경과 보고, 축사, 상량 순으로 진행됐다. 상량문에는 '사랑과 신뢰를 받는 제품과 서비스를 제공하여 인류의 풍요로운 삶에 기여한다'는 롯데그룹 미션을 담았다. 롯데그룹은 현재 '바이오앤웰니스'를 미래 과제로 선정하고 바이오 의약품 위탁개발생산(CDMO) 계열사 롯데바이오로직스를 통해 신성장동력을 마련하고 있다. 특히 오는 2030년까지 롯데바이오로직스 송도 바이오 캠퍼스를 조성해 총 36만 리터 규모의 생산 능력을 확보한다는 방침이다. 지난해 3월 착공하고 1년 6개월 만에 골조 공사를 마무리 지은 상황이다. 향후 각 12만 리터의 생산 능력을 보유한 3개의 시설이 세워진다. 제1공장의 경우 항체 의약품 생산 기지로 오는 2026년 완공, 2027년 상반기 내 상업 생산 등을 목표로 하고 있다. '스마트 팩토리'를 구축하기 위한 최첨단 기술을 도입하는 등 생산 효율을 극대화하고 품질 관리를 강화하는 데 중점을 둔다. 또 공정 유연성도 확보해 글로벌 잠재 고객사의 다양한 수요에도 폭넓게 대응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롯데바오로직스는 미국 시러큐스 바이오캠퍼스와 국내 송도 바이오캠퍼스 모두를 활용한 '듀얼 사이트 운용' 전략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시러큐스 바이오캠퍼스가 '항체부터 항체·약물접합체(ADC)까지 원 스탑 CDMO 허브' 역할을 하고 송도 바이오캠퍼스는 '대량 생산 거점'으로 자리매김하게 된다. 올해부터 시러큐스 바이오캠퍼스는 ADC 관련 설비 증설을 마치고 가동에 들어갔다. 이에 따라 수주 활동도 본격화되는 움직임이다. 첫 수주로는 지난 4월 아시아 소재 바이오 기업과 ADC 임상시험용 후보 물질 생산 계약을 체결했다. 이후 현재까지 총 3건의 수주 실적을 쌓았다. 아울러 롯데바이오로직스는 올해 상반기 누적 매출 881억원, 순손실 365억원을 기록했다. 지난해 상반기 누적 매출 1537억원, 순이익 22억원 대비 매출과 영업이익이 악화된 상황이다. 롯데바이오로직스 측은 "올해 들어 글로벌 수주전에서 롯데바이오로직스 존재감이 드러나고 있다"며 "미국 생산 거점을 기반으로 글로벌 의약품 CDMO 시장에서 전략적 파트너십을 지속 확장하고 기업 경쟁력을 높이겠다"고 설명했다. 박제임스 롯데바이오로직스 대표이사는 기념사에서 "송도 바이오 캠퍼스 제1공장 상량식은 롯데바이오로직스 성장을 위한 중요한 이정표를 맞이하며 대한민국 바이오 산업의 미래를 여는 의미를 갖는다"며 "앞으로도 지속적인 투자와 기술력 확보를 통해 글로벌 CDMO 시장을 선도하고 인류의 건강 증진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신유열 글로벌전략실장 겸 롯데지주 미래성장실장은 "착공부터 상량에 이르기까지 건설과 바이오 임직원 여러분들이 각자의 자리에서 헌신해 주신 덕분에 뜻깊은 날을 맞이했다"며 "롯데바이오로직스는 롯데그룹을 대표하는 회사로 성장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2025-09-10 15:40:51 이청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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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류업계, 추석 앞두고 프리미엄 선물세트 잇따라 출시

추석을 앞두고 국내외 주류업계가 명절 선물 수요를 겨냥해 다양한 주류 선물세트를 선보이며 소비자 공략에 나섰다. 프리미엄 증류식 소주부터 위스키, 전통주까지 폭넓은 라인업을 마련하고 한정판 패키지와 프로모션을 내세워 명절 분위기를 띄우고 있다. 하이트진로는 프리미엄 증류식 소주 브랜드 '일품진로' 선물세트 3종을 선보였다. 기존 '일품진로'와 '일품진로 오크43'에 더해 올해는 처음으로 '일품진로 오크25'를 추가해 선택 폭을 넓혔다. 회사 측은 100년 증류주 노하우를 담은 오크 숙성 소주 라인업을 앞세워 프리미엄 소주 시장을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배상면주가는 자사 온라인몰 홈술닷컴을 통해 인기 전통주 선물세트 할인전을 진행한다. 복분자주, 홍시과실주, 느린마을 소주·약주 등 다양한 제품을 최대 28% 할인 판매하고, 구매 금액에 따라 보온보냉백, 쿠폰 등 사은품도 증정한다. 실속형 1만 원대부터 고급형 4만 원대 이상까지 다양한 가격대를 마련해 소비자 선택의 폭을 넓혔다. 글로벌 위스키 업체들도 선물세트 경쟁에 가세했다. 산토리 글로벌 스피리츠는 산토리 위스키와 전용 하이볼잔으로 구성한 '산토리 하이볼잔' 선물세트를 출시했다. 패키지에는 브랜드 앰배서더 배우 추영우의 이미지와 QR코드가 삽입돼 오리지널 하이볼 레시피를 확인할 수 있다. 산토리 측은 긴 연휴 동안 홈 파티나 캠핑 등 다양한 자리에서 간편하게 즐길 수 있도록 기획했다. 캄파리코리아도 와일드 터키, 러셀 리저브, 더 글렌그란트 등 프리미엄 위스키 라인업을 전용 글라스와 함께 구성한 추석 한정 세트를 내놨다. 온더락잔, 하이볼잔, 테이스팅 글라스를 세트에 포함시켜 소비자가 집에서도 전문적인 테이스팅 경험을 즐길 수 있도록 했다. 해당 제품은 대형마트와 편의점 등을 통해 구매 가능하다. 정통 스카치 위스키 브랜드 윈저(WINDSOR)는 '추석 스페셜 에디션' 3종(12년·17년·21년)을 출시했다. 각 제품은 전용 글라스와 함께 구성돼 선물용으로 기획됐으며, 전국 대형마트에서 판매된다. 윈저는 200년 전통의 스카치 위스키 브랜드로 다양한 포트폴리오를 통해 가정용 시장 확대를 이어가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명절 기간 가족·친지 모임이 늘어나면서 주류 선물세트에 대한 수요도 꾸준하다"며 "브랜드 개성과 차별화된 패키지를 앞세워 소비자들의 기념일·명절 소비 심리를 자극할 것"이라고 말했다. /신원선기자 tree6834@metroseoul.co.kr

2025-09-10 15:19:36 신원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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셀트리온, 2025 유럽피부과학회 참가..."퍼스트 무버 '옴리클로' 시장선점할것"

셀트리온이 기존 자가면역질환, 항암제 등에서 피부질환으로 포트폴리오를 확장하고 있다. 셀트리온은 오는 17일~20일 프랑스 파리에서 열리는 '2025 유럽피부과학회'에 참가한다고 10일 밝혔다. 이번 학회를 통해 글로벌 의료 전문가들을 대상으로 만성 특발성 두드러기 치료제 옴리클로(성분명: 오말리주맙) 경쟁력을 알릴 계획이다. 셀트리온은 학회 2일 차인 18일에 '만성 특발성 두드러기에서의 바이오시밀러 활용과 이해'를 주제로 심포지엄을 개최한다. 유럽 현지의 각 분야별 핵심 오피니언 리더들이 연자로 참석해 '옴리클로' 글로벌 임상 3상의 치료 후 추적 관찰까지 총 40주 임상 데이터 등을 발표한다. 옴리클로는 졸레어 바이오시밀러 제품으로, 만성 특발성 두드러기, 천식 등에 쓰이는 치료제다. 유럽, 미국 등 글로벌 주요 국가에서 첫 번째 졸레어 바이오시밀러로 품목허가를 획득해 '퍼스트 무버' 지위를 확보했다. 올해 유럽 출시를 앞두고 있다. 이와 함께 'CT-P55(성분명: 세쿠키누맙)' 글로벌 임상 1상 결과도 포스터로 최초 공개된다. 'CT-P55'는 코센틱스 바이오시밀러로, 셀트리온은 건강한 성인 남성에서 CT-P55와 오리지널 의약품 간 약동학, 안전성 및 면역원성 등을 비교 연구하고 있다. 셀트리온 관계자는 "2025 유럽피부과학회에서 올해 유럽 출시가 예정된 퍼스트 무버 '옴리클로'의 연구 데이터를 비롯해 여러 피부질환 치료제 포트폴리오의 제품 경쟁력을 폭넓게 선보일 예정"이라며 "이미 자가면역질환 치료제, 항암제 출시를 통해 성공적으로 자리매김한 유럽시장에서 치료제 영역을 확장해 시장 영향력을 더욱 공고히 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5-09-10 14:24:05 이청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