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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가노이드사이언스, 정부 '동물실험 대체 시험법' 육성 정책 최대 수혜 기대

국내 오가노이드 전문기업 오가노이드사이언스가 정부의 바이오 규제 혁신 및 연구개발 지원 정책에 힘입어 새로운 도약의 기회를 맞이하고 있다. 9일 회사측에 따르면 지난 5일 인천 송도 컨벤시아에서 열린 K-바이오 의약산업 혁신 토론회에서는 'K-바이오 혁신에 속도를 더하다'를 주제로 대통령과 정부 관계 부처, 유관 단체, 주요 기업 대표들이 모여 미래 전략을 논의했다. 특히 이 자리에서 정부는 오가노이드를 활용한 동물실험 대체 시험법 개발로 비임상 시험 기간을 줄이겠다는 의지를 밝혀 눈길을 끌었다. 이재명 대통령은 개회사를 통해 "바이오 산업의 특성상 연구개발(R&D)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정부는 규제 완화와 제도 개혁을 열린 자세로 추진하고, 확실한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이어진 합동 정책 발표에서는 보건복지부, 식품의약품안전처,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중소벤처기업부, 기획재정부 등 관계부처가 차례로 바이오의약 산업의 비전과 정책 방향을 제시했다. 정은경 보건복지부 장관은 "오가노이드를 활용한 동물실험 대체 시험법을 적극 개발하여 비임상시험 기간을 대폭 단축할 계획"이라고 강조하며 의약품 개발 과정에서 가장 시간이 오래 걸리는 전임상 단계를 혁신적으로 개선하겠다는 의지를 나타냈다. 이어 정 장관은 동물대체시험법 육성에 대한 정책적 의지외에도 미래 보건·의료 분야 전반의 발전 방향을 함께 제시했다. 특히 재생의료 분야의 혁신적인 연구와 제도적 지원의 필요성을 강조하며, 이를 통해 국민 건강 증진과 바이오산업의 성장 동력을 마련하겠다는 비전을 제시했다. 또한 아세안 지역에서 우리나라가 보건의료 분야의 협력과 지원을 선도할 수 있는 리더십을 발휘해야 한다는 점을 강조했다. 토론회에 참석한 오가노이드사이언스의 유종만 대표는 "정부가 오가노이드 기술을 동물실험 대체법으로 적극 육성하겠다는 점은 당사뿐 아니라 전체 바이오 산업에도 중요한 전환점이 될 것"이라며, "오가노이드사이언스는 규제 개선과 정부 지원을 발판 삼아 연구개발과 상용화 성과 창출을 한층 가속화하여, 대한민국의 바이오산업을 세계 시장의 중심으로 이끌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고 포부를 밝혔다. 오가노이드사이언스는 정부의 정책이 뒷받침 된다면 오가노이드 기반 연구와 상용화에 집중해온 오가노이드사이언스의 성장이 가속화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오가노이드사이언스는 현재 오가노이드를 활용한 차세대 연구 플랫폼을 구축하여 글로벌 기업들을 통한 상용화 성과를 창출하고 있으며, 신약 후보물질의 효능과 안전성을 빠르고 정밀하게 검증할 수 있는 기술력을 보유하고 있다. 회사측 관계자는 "이번 정부의 정책 방향 제시와 계획은 오가노이드사이언스가 그간 쌓아온 연구 성과를 산업 전반에 확대 적용할 수 있는 제도적 기반을 마련해 주는 의미가 크다"며 "이번 토론회를 계기로 정부의 정책 의지와 기업의 기술력이 맞물리며, 오가노이드 기반 바이오산업은 한층 빠르게 성장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이세경기자 seilee@metroseoul.co.kr

2025-09-09 11:03:10 이세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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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가노이드사이언스-기초과학연구원, 박쥐 오가노이드로 바이러스 잡는다

오가노이드사이언스가 기초과학연구원(IBS) 유전체교정연구단과 손잡고 동물 오가노이드 은행 구축 및 활용 연구 프로젝트에 본격 착수했다고 9일 밝혔다. 오가노이드사이언스는 이번 협력은 반려동물과 가축, 나아가 야생동물까지 아우르는 폭넓은 연구를 통해 글로벌 오가노이드 연구 플랫폼을 마련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고 설명했다. 축적된 데이터를 기반으로 국제 오가노이드 뱅킹을 확장하고, 특히 베트남을 포함한 아시아 지역 생물종까지 연구 대상을 넓히며 글로벌 네트워크 형성에 박차를 가할 전망이다. 회사측에 따르면 이번 프로젝트는 최근 사이언스(Science)지에 발표된 박쥐 오가노이드 연구 성과와도 맞닿아 있다. IBS의 신변종바이러스연구단과 유전체교정연구단이 수행한 해당 연구에서는 다섯 종의 박쥐로부터 폐, 기도, 신장, 장 등 주요 장기 오가노이드를 제작해 종·조직별 특성을 규명했다. 기존 세포 배양에서 성장하지 못했던 신종 바이러스들을 오가노이드에서 배양하는 데 성공했으며, 항바이러스제 효능 평가 가능성을 입증했다. 양 기관의 협력은 단순한 기초연구를 넘어 중대동물 세포 기반 오가노이드 배양 및 스케일업 기술 개발로 이어질 예정이다. 회사측 관계자는 "산업적 응용과 상업화 가능성을 현실화하고, 특히 야생동물 등에서 나타날 수 있는 다양한 현상에 대응하는 연구로 확장한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며 "이번 협력은 한국과 아시아를 포함한 여러 종으로 연구를 확대하고 대규모 데이터 공유 시스템을 마련함으로써 국제적 연구 경쟁력 강화에도 기여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IBS 유전체교정연구단을 이끄는 구본경 단장은 유전자 가위와 줄기세포 기반 오가노이드 기술을 결합하고, '모자이크 유전학(Mosaic Genetics)'을 생쥐 연구 분야에 도입하여 세계적인 주목을 받아왔다. 오가노이드사이언스 관계자는 "유전체교정연구단은 세계적 수준의 유전자 교정 기술을 기반으로 오가노이드 연구와 신약개발에서 선도적 위치를 차지하고 있다"며 "이번 협력은 오가노이드 기술을 동물 모델 연구와 다양한 응용 분야에 접목함으로써 과학적 성과를 넘어 글로벌 바이오 연구 차원에서도 중요한 전환점을 만들어낼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2025-09-09 10:19:20 이세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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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는 '오프라인' 날개, 롯데-컬리는 '온라인' 엔진... '윈윈 동맹' 파급력은?

네이버가 롯데, 컬리와 잇따라 손을 잡으며 유통업계 '게임 체인저'로 부상하고 있다. 각 분야 강자들이 네이버라는 플랫폼을 중심으로 뭉쳐 압도적인 트래픽과 기술력으로 온·오프라인을 장악한 쿠팡의 독주 체제에 도전장을 내밀었다. 유통업계의 지각 변동이 본격화됐다는 분석이 나온다. ◆네이버, 롯데·컬리에 러브콜 네이버는 이달 5일 롯데유통군과 AI, 쇼핑 등 4개 분야에 걸친 전략적 업무 제휴를 맺었다. 양사는 이번 협약으로 롯데마트·하이마트 등 오프라인 매장에 네이버페이 결제 연동과 퀵커머스 연계를 추진한다. 4일에는 네이버플러스 스토어(네플스)에 '컬리N마트'를 열었다. 컬리가 외부 플랫폼에 진출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컬리의 '샛별배송' 서비스를 그대로 연동하고 일상 장보기 상품 5000여 종을 새롭게 추가했다. 유통 대기업들이 네이버와 협력하는 이유는 명확하다. 네이버의 온라인 영향력과 자사의 오프라인 강점을 결합해 약점을 보완하기 위해서다. 롯데는 풍부한 오프라인 유통망을 네이버의 퀵커머스와 연결하고, 컬리는 자체 배송망 '컬리넥스트마일'을 네이버 물류 동맹(NFA)에 합류시켰다. 대신 네이버는 새벽배송 경쟁력을 강화했다. 최수연 네이버 대표는 "팀 네이버의 첨단 기술 역량과 롯데 유통군의 오프라인 인프라를 결합하고, 양사가 보유한 온라인 커머스 인프라의 시너지를 통해 새로운 AI 쇼핑의 혁신을 보여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네이버의 AI, 고객 끌어모은다 이번 동맹의 핵심엔 네이버의 AI 기술력이 자리 잡고 있다. 와이즈앱·리테일에 따르면, 네플스는 지난달 월간 활성 이용자(MAU) 431만 명, 사용자 성장률 12.9%를 기록하며 가장 높은 성장세를 보였다. 네이버 관계자는 성장 배경으로 "AI 기반 개인화 추천 기능으로 충성도 높은 단골 고객이 많이 유입됐다"고 밝혔다. 파트너사들은 이러한 AI 기술을 적극 활용할 전망이다. 롯데는 네이버의 AI를 유통 분야 리더십 강화에, 컬리는 네이버의 방대한 고객 데이터를 활용한 마케팅에 적용할 것으로 예상된다. 김슬아 컬리 대표는 "네이버의 기술과 마케팅 역량이 결합해 한 단계 높은 수준의 고객 경험을 제공할 것"이라고 기대감을 나타냈다. ◆"쿠팡 대항마 네이버" 증권가 긍정평가 네이버 연합군의 등장은 온·오프라인 통합 강자로 군림한 쿠팡에겐 강력한 도전이다. 지난달 쿠팡의 MAU는 3421만 명으로, 2위인 알리익스프레스(920만 명)를 압도적인 격차로 따돌리고 있다. 하지만 네이버가 롯데, 컬리 등과 손잡고 본격적인 시너지 창출에 나설 경우, 향방을 예측하기 어려운 경쟁이 펼쳐질 것으로 보인다. 증권가에서도 네이버의 행보를 긍정적으로 평가하고 있다. 한화투자증권은 5일 보고서를 통해 '하반기 컬리와의 제휴를 시작으로 주가와 멀티플을 동반 상향시킬 요인들이 남아있다'며 '매수' 투자의견을 유지했다. 한화투자증권 김소혜 연구원은 "배송, 생필품 경쟁력 개선으로 총거래액(GMV) 점유율 확대가 예상된다"며 "단기적으로는 컬리 탭 오픈 이후 거래액 추이가 중요하며, 보다 가파른 GMV 성장세가 예상된다"고 분석했다. 이번 협력과 같은 '실질적인 사업 확장 움직임'이 네이버의 기업 가치를 재평가하는 중요한 변수가 될 것이라는 전망이다. /손종욱기자 handbell@metroseoul.co.kr

2025-09-08 16:37:36 손종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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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경산업, 'K뷰티' 재도약 기대감 커져..."애경산업 인수전에 태광 참여"

애경그룹의 핵심 계열사 애경산업 매각이 진행되고 있는 가운데, 애경산업이 국가대표 'K뷰티' 기업으로 재도약하기 위한 신성장동력을 찾을지 업계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특히 애경산업 새 주인으로 태광그룹이 거론되면서 이종 산업 간의 결합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8일 국내 뷰티 업계에 따르면, 지난 8월 22일 태광그룹 내 섬유·석유화학 회사 태광산업과 관계사인 금융회사 티투프라이빗에쿼티, 유안타인베스트먼트 등으로 구성된 컨소시엄이 애경산업 본입찰 제안서를 제출했다. 다만 태광 컨소시엄 측은 현재 매각 주관사 또는 매도인으로부터 '우선 협상자 선정'에 대한 공식적인 통보는 받지 못했다는 입장을 밝혔다. 애경그룹은 애경산업을 통해 화장품 및 생활용품 사업을 전개해 왔는데, 최근 경영난을 겪으며 알짜 회사인 애경산업을 매각하는 등 재무 구조 개선에 집중하고 있는 상황이다. 애경산업은 애경그룹 모태 사업체로 총 40여 개의 다양한 브랜드를 보유하고 있다. 화장품 브랜드 7개, 생활용품 브랜드 34개 등으로 포트폴리오를 다각화했다. 지난해 연간 매출액 6791억 원에서 화장품과 생활용품이 차지하는 비중은 각각 39%, 61%다. 애경산업은 오는 2027년까지 연간 매출액 1조원을 달성하고, 화장품 사업 비중을 48%까지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2021년부터 2023년까지 최근 3개년도 연 평균 매출액 성장률(CAGR)은 6.6% 수준이다. 또 지난해 9월 기준 자기자본이익률(ROE)은 10.2%로 동종 업계 평균(7.5%)보다 높은 기록을 냈다. 다만 올해 들어서는 경기침체에서 자유롭지 못한 상태다. 애경산업은 올해 상반기 실적으로 매출액 3224억원, 영업이익 172억원을 냈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액은 6%, 영업이익은 49% 감소했다. 애경산업은 국내외 소비 환경 변화와 시장 흐름을 적극 반영해 글로벌 시장 공략, 유통망 강화, 프리미엄 제품군 확장 등의 전략을 바탕으로 기업 경쟁력을 높이고 있다. 실제로 메이크업 브랜드 에이지투웨니스, 루나 등은 일본, 베트남 등 아시아 시장에서 K뷰티 대표 브랜드로 입지를 다지고 있다. 에이지투웨니스는 이달부터 일본 라쿠텐, 큐텐 재팬, 아마존 재팬 등 온라인 플랫폼을 통해 신제품 '비타씨 스킨케어 톤업 베이스'를 내놓기도 했다. 루나의 경우, 최근 브랜드 앰배서더인 걸그룹 아이브 멤버 '레이'와 협력해 1020 글로벌 소비자와 적극 소통에 나섰다. 이밖에 애경산업은 균일가 생활용품점 다이소, 국내 대형 마트인 이마트 등에서 각 채널 전용 브랜드를 공개하기도 했다. 특히 지난해 11월부터 다이소에서 판매되고 있는 커버-터치업 메이크업 브랜드 '투에딧'은 올해 7월부터 미국 시장으로 진출하는 성과를 거뒀다. 출시 7개월 만에 국내에선 누적 판매량 130만 개를 돌파하며 북미 지역에선 미국 서부 미니소 일부 지점, 괌·하와이에 위치한 돈키호테 등에 입점했다. 아울러 애경산업은 자회사로 화장품 및 생활용품 판매·유통 회사 에이케이(상해)무역유한공사, 생활용품 판촉서비스 전문 에이제이피 등도 보유하고 있다. 향후 태광산업이 애경산업을 최종 인수할 경우, 기업 간 거래(B2B) 중심으로 사업하고 있는 태광산업이 기업과 소비자 간 거래(B2C)로 사업 영역을 확장하며 신사업에 도전할 수도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또 태광산업은 우리홈쇼핑 등 통신판매업도 영위하고 있어 기존 인프라를 활용한 애경산업의 판로 확대 등에도 도움이 될 것이라는 것이 업계의 중론이다. /이청하기자 mlee236@metroseoul.co.kr

2025-09-08 16:06:44 이청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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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원, 윤상현 부회장 주식처분 '제동'..콜마家 분쟁 분수령 되나

서울중앙지방법원이 윤동한 콜마그룹 회장이 아들인 윤상현 콜마홀딩스 부회장을 상대로 제기한 증여주식 처분금지 가처분 신청을 최종 인가했다. 윤 부회장이 증여받은 주식을 마음대로 처분할 수 없도록 제동을 건 결과다. 이번 법원의 결정으로 윤 회장의 윤 부회장을 상대로 한 증여 계약 해지 본안 소송 결과에도 관심이 모이고 있다. 콜마비앤에이치는 지난 5일 서울중앙지방법원 제51민사부가 윤동한 회장이 윤상현 부회장을 상대로 제기한 증여주식 처분금지 가처분 신청을 최종 인가했다고 8일 밝혔다. 윤 회장은 지난 5월 30일, 윤 부회장을 상대로 콜마홀딩스 지분 14%에 해당하는 460만 주의 증여계약을 해제하고 주식 반환을 요구하는 민사소송을 제기했다. 윤동한 회장은 지난 2018년 '경영합의'를 통해 아들인 윤상현 부회장이 그룹 전체를 운영하는 대신, 딸인 윤여원 대표가 콜마비앤에이치를 독립적으로 경영할 수 있도록 지원하기로 약속했다. 하지만 윤 부회장이 먼저 이를 어기고 콜마비앤에이치 경영권 장악을 시도함에 따라 증여계약을 해제하거나 취소하겠다는입장이다. 윤 회장은 주식 반환청구권을 보호하기 위해 지난 6월 2일 처분금지 가처분을 신청했고, 같은 달 27일 법원은 이를 인용했다. 당시 법원은 증여계약 해제·취소에 따른 반환청구권이 충분히 소명된다며 윤 부회장의 주식 처분을 금지했다. 윤 부회장은 "증여계약은 부담부증여(특정 의무나 조건이 붙은 증여)가 아니며, 경영합의 위반을 이유로 해제·취소할 수 없다"며 이의를 제기했으나, 법원은 지난 8월 20일 심문기일과 자료 검토를 거쳐 이번에 가처분 결정을 유지했다. 법원은 윤 회장의 주식 반환청구권이 여전히 인정된다고 판단한 것이다. 이제 업계의 관심은 본안 소송의 결과에 모였다. 이번 결정으로 윤 회장의 증여 해제, 주식 반환 주장이 본안 소송에서도 받아들여질 수 있단 전망도 나온다. 현재 윤 부회장이 보유한 콜마홀딩스 주식 대부분은 윤 회장으로부터 증여받은 물량이다. 본안 소송에서 증여계약 해제·취소가 인정될 경우 콜마홀딩스 경영권은 물론 콜마그룹 전체 지배구조에도 변동이 불가피한 상황이다. 윤 회장은 지난 1일 2019년 증여분 외에 2016년 증여한 167만5000주(현재는 무상증자로 335만주) 가운데 1만주 반환도 추가 청구한 상태다. 콜마비앤에이치 관계자는 "법원이 윤 회장의 주식 반환청구권을 인정한 만큼, 이번 결정은 회사의 독립적 경영과 장기 성장 기반을 지키는 데 중요한 의미가 있다"며 "앞으로도 법적 절차를 성실히 따르고 주주가치 보호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2025-09-08 14:07:06 이세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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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모레퍼시픽, 글로벌 15조원 시대 연다..."80주년 넘어 미래로 도약"

아모레퍼시픽 그룹이 창립 80주년을 넘어 미래를 향해 도약하기 위한 중장기 비전을 선포했다. 아모레퍼시픽 그룹은 지난 4일 서울 용산에 위치한 본사에서 창립 기념식을 열고 오는 2035년까지 매출 15조원 돌파, 해외 매출 비중 70% 달성, 고급 스킨케어 부문 글로벌 톱3 진입 등 새 목표를 세웠다고 8일 밝혔다. 향후 10년에 걸친 이러한 목표를 실현하기 위해 아모레퍼시픽 그룹은 ▲글로벌 핵심 시장 집중 육성 ▲통합 뷰티 솔루션 강화 ▲바이오 기술 기반 항노화 개발 ▲민첩한 조직 혁신 ▲인공지능 기반 업무 전환 등 5대 전략 과제도 수립했다. 각 전략은 '크리에이트 뉴 뷰티'에 중점을 두며 전사 차원에서 구체적인 실행 과업으로 연결돼 본격적으로 추진된다. 특히 아모레퍼시픽 그룹은 지난 1945년 9월 5일 설립된 후 지금까지 '아름다움과 건강으로 인류에 공헌한다'는 창업 정신을 바탕으로 지속적인 혁신을 이어왔다. 1954년 국내 최초로 화장품 연구소를 개설하는 등 한국 뷰티 산업의 발전에 앞장섰다. 인삼과 녹차 성분을 처음 화장품에 적용해 국산 기능성 화장품의 가능성을 열었고 세계 최초로 '쿠션 파운데이션'을 개발해 글로벌 뷰티 시장에서 새로운 카테고리를 창출했다. 현재 쿠션 파운데이션은 전 세계로 확산됐고 K뷰티의 혁신성을 상징하는 제품으로 자리잡았다. 그 결과, 북미, 유럽 등 글로벌 시장 진출도 꾸준히 확대되고 있다. 아모레퍼시픽 그룹의 해외 매출 비중은 2021년 37%에서 2024년 43%로 증가했다. 매출 성장뿐 아니라 브랜드 경쟁력 측면에서도 성과를 거뒀다. 스킨케어 브랜드 라네즈는 미국 대표 뷰티 편집숍 세포라에서 2024년 스킨케어 부문 '톱3'에 올랐다. 유럽에서는 영국을 중심으로 라네즈, 이니스프리, 코스알엑스가 판매 호조를 이뤄내고 있다. 또 일본을 비롯한 아시아·태평양 시장에서도 브랜드 입지를 넓히고 있다. 서경배 아모레퍼시픽 그룹 회장은 이번 기념식에서 "아모레퍼시픽은 지난 80년간 격동의 시대를 헤쳐 오며 한국 뷰티 산업과 K뷰티 세계화를 이끌어왔다"며 "앞으로도 고객의 목소리에 귀 기울이며 시대에 맞는 새로운 아름다움을 제안하는 '뉴 뷰티'의 여정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는 아름다움의 영역을 개척하고 창조해 온 '뷰티 크리에이터'로서, 몸과 마음의 조화에서 비롯되며 나이와 시간을 초월한 독보적인 아름다움을 전 세계에 선보일 것"이라며 "향후 10년간 매출 15조원 규모의 글로벌 대표 뷰티&웰니스 기업으로 성장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이청하기자 mlee236@metroseoul.co.kr

2025-09-08 11:21:46 이청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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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샘, 창립 55주년 '쌤페스타'…최대 85% 할인

가구, 인테리어, 리빙용품등 1500여 종 저렴하게 판매 한샘이 이달 29일까지 창립 55주년 기념 하반기 최대 세일 행사 '쌤페스타'를 진행한다. 8일 한샘에 따르면 이번 행사는 가구·인테리어·리빙용품 카테고리를 아우르는 브랜드 최대 규모 할인 이벤트다. 올해는 한샘의 가치를 되새기는 '너의 한샘으로부터' 캠페인도 함께 펼친다. 한샘은 이번 쌤페스타에서 1500여 종의 제품을 최대 85% 할인한다. ▲창립 55주년 기념 특가 ▲55딜 ▲55주년 히어로 ▲스테디셀러 ▲55주년 신상품 등도 선보인다. 특가 기획전에서는 유로 키친 500 페이지, 샘키즈 수납장, 바이엘 붙박이장 등 한샘 대표 총 18종의 제품을 최초 론칭가 수준 가격으로 판매한다. 해당 상품은 한샘몰 전용 특가로, 매주 월요일 오전 10시 한정 수량 판매한다. 55딜 기획전은 5만5000원, 55만원, 550만원 등 금액대별 특가로 구성된다. 리빙용품부터 키친 등 인테리어 패키지 상품까지 최대 48% 할인한다. 55주년 히어로 기획전에서는 유로 키친과 호텔침대, 샘키즈 등 지난 55년간 한샘을 대표해 온 히어로 상품들을 특가로 구매할 수 있다. 고객 참여형 이벤트 'To. 나의 한샘에게'도 진행한다. 이벤트 페이지를 통해 집안 내 한샘 로고를 촬영 후 한샘을 향한 간단한 응원 메시지를 작성해 개인 SNS에 업로드하면 참여가 끝난다. 한샘 관계자는 "창립 55주년을 맞아 선보이는 '쌤페스타'는 고객의 일상 가장 가까이에서 함께해 온, 그래서 고객을 누구보다 잘 알고 있는 한샘의 가치를 새롭게 경험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앞으로도 더 나은 주거 환경을 위해 다양한 인테리어 솔루션을 제안하며 고객들과의 동행을 이어가겠다"고 전했다.

2025-09-08 10:27:17 김승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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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스티팜, "제2올리고동, 생산·신약 투 트랙 전략 강화"

동아쏘시오그룹의 에스티팜이 대규모 생산 시설인 '제2올리고동'을 완공하고 자체 신약개발에 속도를 내는 등 신성장동력을 다지고 있다. 7일 국내 제약·바이오 업계에 따르면, 에스티팜은 '올리고 의약품 위탁개발생산(CDMO)' 사업을 확대하기 위해 생산 능력을 강화한다. 지난 4일 경기 안산에 위치한 반월캠퍼스에서 열린 '제2올리고동' 준공식을 열고 에스티팜은 2023년 8월에 착수한 신축 공사를 마무리한 것이다. 에스티팜은 제2올리고동을 약 3300평, 높이 60m, 9개 층으로 설계했다. 특히 중·소형부터 대형까지 다양한 생산 라인을 구축해 대형 생산 중심의 기존 제1올리고동과 차별화했다. 또 상위 2개층에는 '퓨처 아리아' 공간을 마련하는 등 임상 초기 단계부터 상업화까지 폭넓은 고객사 요구에 유연하게 충족하기 위한 설비를 갖췄다. 공정 제어 자동화 시스템(PCS) 등 생산성 향상과 원가 절감을 위한 시설도 도입했다. 폐열을 난방으로 재사용하는 등 친환경 신기술을 적용한 것도 특징이다. 이러한 제2올리고동은 지난 7월부터 생산을 시작했고 상업화용 배치 생산은 올해 4분기부터 본격화된다. 오는 2028년 이후까지는 단계적인 증설도 이뤄진다. 에스티팜은 제2올리고동 신축 및 증설에 총 1500억원을 투자한다고 밝혀 온 가운데, 올해 상반기까지 집행된 금액은 1075억원 수준이다. 에스티팜은 향후 제2올리고동을 통해 '올리고 뉴클레오타이드' 생산 규모를 연간 14mol(최대 7t)까지 확장해 글로벌 CDMO 시장에서 기업 경쟁력을 높인다는 방침이다. 현재 미국, 유럽 등의 글로벌 제약사 및 바이오텍과 파트너십을 맺으며 수주 활동을 활발히 하고 있다. RNA 기반 치료제, 저분자 합성 신약 등의 원료의약품을 공급하는 데 중점을 둔다. 에스티팜은 생산 역량과 함께 mRNA 플랫폼 기술도 활용해 종합 유전자치료제 CDMO 영역으로 기업 입지를 넓힌다. 에스티팜의 '스마트캡' 기술은 백신 등에서도 응용 가능하다. 스마트캡은 유전자 염기서열 말단 부위의 안정성을 높이는 국산 캡핑 기술이다. 에스티팜은 mRNA 약물 전달 기술 '에스티엘엔피'도 보유하고 있다. mRNA 약물을 체내에서 안전하게 전달하는 것이 핵심이다. 신성장동력으로는 신약 파이프라인을 확보할 계획이다. 현재 2개의 신약 후보물질을 발굴해 글로벌 임상 단계에 진입해 있다. 이후 기술수출과 원료공급권 독점 등을 통해 수익을 창출한다는 전략이다. 특히 에스티팜이 에이즈 치료제로 개발하고 있는 'STP0404'의 경우, 오는 10월 임상 2a상 중간 분석 결과가 발표될 예정이다. 'STP0404'는 알로스테릭 인테그라제 억제제라는 작용 기전으로는 세계 최초로 임상 2상 단계에 돌입한 바 있다. 성무제 에스티팜 대표는 "제2올리고동 준공을 기점으로 에스티팜은 다양한 시장의 요구에 더욱 긴밀하게 대응할 수 있는 고객 중심의 사고방식을 한층 강화할 것"이라면서 "개신창래(開新創來, 새로운 길을 열어 미래를 창조한다) 정신을 바탕으로 모든 임직원이 생명을 살리는 혁신 기업이 되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5-09-07 16:13:19 이청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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콜마비앤에이치 임시주총 이달중 열릴듯…'저지' 가처분신청 기각

콜마비앤에이치 임시 주총이 오는 26일까지 개최될 가능성이 높아졌다. 7일 콜마홀딩스에 따르면, 지난 5일 서울지방법원은 윤동한·윤여원 부녀 측의 사건 신청을 기각했고 소송 비용도 부녀 측이 부담한다는 결정을 내렸다. 해당 사건은 콜마비앤에이치 임시 주주총회 관련 가처분 신청이다. 윤상현 콜마홀딩스 부회장과 콜마홀딩스는 '콜마비앤에이치 임시 주주총회' 관련 소집 절차 및 개최 절차를 진행해서는 안 되고, 개최 시 안건에 찬성하는 의결권을 행사해서도 안 된다는 내용이다. 이처럼 윤동한·윤여원 부녀 측이 콜마비앤에이치 임시 주총 개최를 막기 위한 법적 대응을 강화하며 경영권 방어에 나섰지만, 법원은 받아들이지 않고 있는 상황이다. 이번 서울지방법원의 결정에 앞서 지난 7월 대전지방법원에서도 콜마비앤에이치 임시 주총 소집 '허가' 판결이 나왔다. 현재 대전지방법원의 결정에 따라, 콜마비앤에이치 임시 주총은 오는 26일까지 열릴 수 있다. 당초 윤상현 부회장이 요구한 '콜마비앤에이치 임시 주총'이 개최될 가능성이 높아지면서 윤 부회장이 추진하는 경영 쇄신도 현실화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윤 부회장은 콜마비앤에이치 경영권 재편을 예고하며, 신임 사내이사로 윤상현 본인과 이승화 전(前) CJ제일제당 부사장을 선임하는 안건을 올렸다. 콜마비앤에이치 주력 사업을 건강기능식품 연구·개발·생산(ODM)에서 생명공학으로 전환한다는 계획도 밝힌 바 있다. 이와 관련 콜마홀딩스 측은 "윤 부회장은 콜마그룹 지주회사 콜마홀딩스 핵심 경영진으로서 그룹 전반의 수익성 개선에 중점을 두고 있다"고 설명했다. 반면, 윤동한·윤여원 부녀 측은 "윤 부회장과 콜마홀딩스는 콜마그룹 전체 경영 질서를 훼손하는 독단적인 경영 행보를 보이고 있다"며 "콜마비앤에이치의 독립 경영이 확보되어야 한다"는 입장이다.

2025-09-07 16:10:16 이청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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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류·SSM 업계, '규제의 파도' 앞에 먹구름

친환경 규제와 유통 규제 강화 움직임이 맞물리면서 주류업계와 기업형슈퍼마켓(SSM) 업계가 동시에 긴장하고 있다. 정부가 플라스틱 감축과 소상공인 보호를 명분으로 제도 손질에 속도를 내면서 업계 전반이 '규제 리스크'라는 먹구름 아래 놓였다는 평가다. 환경부는 내년 1월부터 생수·비알코올 음료 업체에 대해 페트병 제품의 10% 이상을 재생원료로 생산하도록 의무화한다. 이번 개정안은 연간 약 2만 톤의 재생 원료 사용을 예상하며, 2026년까지 사용 비율을 30%로 단계적으로 높이는 로드맵도 포함돼 있다. 롯데칠성음료, LG생활건강, 제주개발공사, 동아오츠카 등 주요 음료사는 이미 투명 페트 전환 및 재생원료 적용에 발 빠르게 나서고 있다. 문제는 주류업계다. 맥주 페트 매출 비중이 연간 약 15%에 달하지만 규제 대상에서는 빠져 있어 '반쪽짜리 정책'이라는 지적이 나온다. 국제 맥주사들은 캔·병 위주로 가면서 페트 의존도가 낮아지고 있는 반면, 한국은 대용량 페트 선호가 강하다. 업계는 품질 유지와 소비자 편의성을 이유로 갈색·초록색 페트를 고집해왔지만, 이는 재활용성이 떨어져 글로벌 트렌드인 무색 페트 전환과 역행한다는 비판을 받는다. 실제로 투명·단일막 구조로는 탄산을 유지하기 어렵고, 맥주는 햇빛과 산소에 민감해 맛과 향을 보존하기 힘들다. 롯데칠성음료가 투명 페트 전환에 성공해 국무총리상을 수상하는 등 일부 성과가 있었지만, 오비맥주·하이트진로 등은 기술적 한계를 이유로 자율 협약 이행에 실패했다. 다만 업계도 변화를 피하지는 못하는 분위기다. 하이트진로는 지난 7월 '필라이트 1.6L' 페트 제품에 재생원료를 적용했고, 연말까지 전 제품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한 업계 관계자는 "탄산 유지와 품질 안정성이 관건이지만, 결국 ESG 차원에서 체계적 대응이 불가피하다"고 말했다. 유통업계도 규제 리스크에 직면했다. 현행법은 전통시장에서 반경 1㎞를 '전통상업보존구역'으로 지정해 SSM 출점을 제한하도록 하고 있으며, 해당 조항은 11월 23일로 효력이 만료된다. 그러나 더불어민주당은 유효기간을 다시 5년 연장하는 유통산업발전법 개정안을 발의했다. 민주당은 골목상권 침투 차단을 명분으로 내세우고 있지만, 유통업계는 "10년 전 논리로 시장 현실을 무시한 규제"라며 강하게 반발한다. 국민의힘은 규제 완화를 주장하고 있으나, 의석 구도상 민주당안이 통과될 가능성이 크다는 전망이 우세하다. 업계는 규제 강화가 오히려 역효과를 낳는다고 주장한다. 쿠팡 등 e커머스와 식자재마트는 규제에서 벗어나 반사이익을 누리는 반면, SSM은 월 2회 의무휴업과 새벽배송 불가 등 제약을 그대로 안고 있어 '불공정 경쟁'을 강요받는다는 것이다. 실제 산업연구원 분석에 따르면 대형마트 휴업일을 평일로 옮긴 지역은 주변 상권 매출이 3.1% 증가하는 효과가 있었지만, 온라인 유통 성장세에는 큰 영향을 주지 못했다. 같은 기간 쿠팡의 식품 카테고리 매출은 두 자릿수 성장률을 기록하며 시장을 잠식했다. 결국 유통·식품업계 전반은 잇따른 규제 강화 흐름이 업황 악화를 부추길 수 있다는 점에서 긴장하고 있다. 장기 불황과 온라인 쇼핑 확산으로 매출 기반이 흔들리는 가운데, 친환경 규제와 영업 규제가 동시에 부담으로 작용하기 때문이다. 한 업계 관계자는 "규제만으로는 소비자 선택을 돌리기 어렵다"며 "정책 효과와 산업 경쟁력을 균형 있게 고려한 접근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신원선기자 tree6834@metroseoul.co.kr

2025-09-07 14:55:59 신원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