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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원한 국가대표] 임오경 감독 "꿈은 실천해야 하는 것, 포기 않고 도전해야죠"

"1989년부터 1992년 바르셀로나 올림픽을 준비하면서 '죽고 싶다'는 생각을 수도 없이 했어요. 꿈의 무대라는 생각으로 태릉선수촌에 들어왔는데 하루하루 눈을 감는 것도 뜨는 것도 무서울 정도로 힘이 든 거예요. 그래도 목표가 컸기에 포기할 수 없었죠. 메달만 획득하면 반드시 은퇴하겠다고 다짐했어요. 그런데 제가 20년 동안 국가대표를 하고 있더라고요." 서울시청 여자 핸드볼 팀을 이끌고 있는 임오경 감독은 한국 여자 핸드볼을 이야기할 때 빠트릴 수 없는 인물이다. 1992년 바르셀로나 올림픽과 1996년 애틀랜타 올림픽, 그리고 2004년 아테네 올림픽까지 한국 여자 핸드볼이 걸어온 영광의 길에는 늘 임오경이 함께 했다. 특히 아테네 올림픽 당시 덴마크와의 연장 접전 끝에 아쉽게 은메달을 목에 걸었던 이야기는 영화 '우리 생애 최고의 순간'으로 만들어져 금메달에 버금가는 감동으로 남아 있다. 임오경 감독이 핸드볼을 시작한 것은 초등학교 4학년 때였다. 어릴 때부터 관찰력이 뛰어나 눈으로 배운 걸 몸으로 익히는 걸 즐겼던 그는 핸드볼을 시작한지 2개월여 만에 상급생과 함께 경기를 뛸 정도로 뛰어난 실력을 보여줬다. 그때부터 임오경 감독의 꿈은 '국가대표'가 됐다. 중학교 3학년 때 지금의 국가대표 주니어 선수에 해당하는 상비군이 됐고, 고등학교 2학년 때 마침내 국가대표가 됐다. 서울 올림픽이 열렸던 1988년이었다. "수원실내체육관에서 선배님들의 모습을 보면서 '나도 반드시 저 자리에 있어야지'라고 생각했어요. 그때 관중석이 다 차서 밖에서도 경기를 구경할 정도였거든요. 저도 그렇게 관중석 안에서 스포트라이트를 받는 사람이 되겠다고 마음먹었어요. 포부가 컸죠." 서울 올림픽이 끝난 뒤 국가대표 세대교체가 이뤄지면서 꿈에 그리던 태극마크를 단 임오경 감독은 이듬해인 1989년 1월 마침내 태릉선수촌에 발을 내딛었다. 그러나 태릉선수촌에서의 생활은 그야말로 고통의 연속이었다. 유럽 선수들과 상대해야 하는 핸드볼은 유독 훈련이 심했다. 체력, 근력, 민첩성 모두를 갖기 위해 훈련을 하다 보니 한계를 넘어설 때도 자주 있었다. "내 몸에 변화가 일어나는 것 같았어요. 얇았던 다리가 두꺼워지고 여성인 내가 마치 남성이 되는 것 같은 그런 기분이었죠." 그럼에도 포기할 수 없는 꿈이 있었다. 태극마크를 단 이상 금메달을 따는 것, 그 강한 열망으로 임오경 감독은 힘든 훈련을 견뎌냈다. 힘든 노력에는 그만큼의 대가가 따른다. 마침내 출전한 바르셀로나 올림픽에서 처음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임오경 감독은 "힘든 지옥 훈련의 고통마저도 잊게 만드는 기쁨을 느꼈다"고 당시를 회상했다. 힘든 것을 알면서도 끊임없이 도전해서 얻은 결과가 얼마나 값지고 기쁜지 알기에 그는 계속해서 핸드볼에 온몸을 내던졌다. 2008년부터는 서울시청 여자 핸드볼 팀 감독을 맡아 후배들을 이끌기 시작했다. 또한 국가대표 출신 선수들이 모인 대한민국국가대표선수회(이하 국가대표선수회) 사무총장을 맡아 사회 공헌 활동에도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그럼에도 임오경 감독의 마음이 향하고 있는 곳은 여전히 코트 위다. 임오경 감독은 "올림픽은 돌아서면 후회가 많이 남는 대회"라고 말한다. "올림픽은 그런 것 같아요. 4년에 한 번이지만 국민의 관심과 사랑을 한 몸에 받을 수 있는 무대죠. 지금도 사회에 나와 일을 하고 있지만 그럼에도 저의 가장 화려했던 최고의 순간은 바로 선수로 올림픽에 섰을 때에요. 스포츠인에게 올림픽은 최고의 무대니까요." 그래서 임오경 감독은 리우 올림픽을 앞둔 후배들에게 "힘들다고 포기하지 말고 반드시 좋은 결과가 있도록 충실히 해서 그 과정을 즐기라"고 조언한다. 또한 "국가대표선수회 선수회에서도 후배들을 응원하며 함께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물론 임오경 감독이 그러했듯 후배들에게도 힘든 순간이 있을 것이다. 임오경 감독은 그럼에도 포기하지 않고 도전하는 게 필요하다고 강조한다. "최선을 다했는데도 메달을 못 땄다면 포기하지 말고 또 도전하라고 말하고 싶어요. 도전은 멈춰서는 안 되는 것이에요. 꿈이라는 것은 갖고 있으라고 있는 게 아니라 실천하라고 있는 거거든요. 꼭 스포츠가 아니라도 무엇이든 꿈꾸고 실천하며 도전하는 게 필요하다고 생각해요." 임오경 감독 또한 자신의 또 다른 꿈을 현실로 만들기 위해 또 다른 도전을 준비하고 있다. 서울시청 여자 핸드볼팀 감독으로서, 그리고 국가대표선수회 사무총장으로서 스포츠계에 도움이 될 일을 하기 위해 많은 것을 고민하고 있다. 그는 "실패를 하더라도 얼마나 빨리 좌절을 딛고 일어서는지가 중요하다"며 "후배들도 긍정적인 마인드로 도전해 후회 없는 경기를 치르고 만족스러운 결과를 얻길 바란다. 코트에서 좌절하는 모습이 아닌 웃는 모습을 보고 싶다"고 전했다. [!{IMG::20160628000049.jpg::C::480::서울시청 여자 핸드볼팀의 수장이자 대한민국국가대표선수회 사무총장을 맡고 있는 임오경 감독./손진영 기자 son@}!]

2016-06-29 07:00:00 장병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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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콩 국제 육상대회서 한국 11개 메달 쾌거

2016 홍콩인터시티 국제육상경기선수권대회에 출전한 한국중고육상경기연맹 선수단이 11개의 메달을 획득하고 지난 27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귀국했다. 이번 대회 14개 종목에 참가한 우리나라 남·녀 육상 선수들은 금메달 6개, 은메달 3개, 동메달 2개 등 총 11개의 메달을 따내며 선전했다. 남자 주니어부의 김영빈(이리공업고), 이경호(단양고), 여진성(한솔고) 선수는 각각 멀리뛰기, 1500m, 포환던지기에서 금메달을 획득했으며, 여자 시니어부의 안경린(경북체고), 김지영(예천여고), 장선영(과천중앙고) 선수도 각각 400m, 7종경기, 높이뛰기에서 1위를 차지했다. 특히 남자 주니어부 멀리뛰기에서 1위를 차지한 김영빈 선수는 우리나라 멀리뛰기 기대주다. 지난해 5월 카타르 도하의 카타르 스포츠클럽 스타디움에서 열린 아시아청소년육상대회 남자 멀리뛰기 경기에서 자신의 최고기록인 7m49㎝를 기록하며 금메달을 획득했다. 남자 주니어부 기대주가 김영빈 선수라면, 여자 주니어부 기대주는 높이뛰기에서 금메달을 획득한 장선영 선수다. 장선영 선수는 지난 5월에 열린 제45회 전국종별육상경기선수권대회 높이뛰기 경기에서 1m65㎝를 넘어 금메달을 획득하는 등 국내 높이뛰기 대회에서 많은 우승을 하며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한편 한국중고육상경기연맹 정한 회장은 대회에 직접 참여해 선수들을 응원하고 격려했다. 연맹 관계자는 정 회장 취임 후 적극적인 투자와 장기적인 선수 육성 계획이 이번 대회에서 빛을 발한 것으로 평가했다. 정한 회장은 국내 프랜차이즈업계 선두주자로 치어스, 치어스로직스, 골든스포츠, 정한식품 등을 운영하며 JH그룹을 이끌고 있다. 최근에는 그룹의 새로운 성장동력으로 스포츠사업으로 관심을 돌려 육상, 골프 사업 등에 대대적인 투자를 진행하고 있다.

2016-06-28 15:24:55 유현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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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C서울 새 사령탑 황선홍, 성남 상대로 감독 데뷔전

프로축구 K리그 FC서울의 새로운 사령탑이 된 황선홍 감독이 성남FC를 상대로 감독 데뷔전을 치른다. 황선홍 감독이 이끌게 된 서울은 29일 오후 7시30분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성남과 2016 현대오일뱅크 K리그 클래식 17라운드 홈 경기를 치른다. 황선홍 감독에게는 서울 데뷔전이자 7개월 만의 복귀전이다. 그만큼 성남과의 경기에 대한 각오도 남다르다. 황 감독은 지난 26일 탄천종합운동장에서 열린 성남과 울산 현대와의 경기도 직접 현장에서 살펴보면서 성남의 전력도 분석했다. 27일 있었던 취임 기자회견에서도 "성남 전에 대한 복안은 있다. 데뷔전을 좋은 추억으로 만들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자신감을 나타냈다. 황선홍 감독은 서울의 새로운 사령탑으로 부임하면서 '템포가 빠르고 역동적인 축구'를 발전시키겠다고 공언했다. 이에 이번 데뷔전에서 어떤 전략과 전술을 선보일지도 관심사다. 황 감독은 서울의 트레이드마크 격인 3-5-2 시스템에 대해서도 변화를 예고했다. 그러나 감독 취임 후 이틀 만에 치르는 데뷔전인 만큼 급격한 변화는 피할 가능성이 크다. 서울로서도 성남전은 놓쳐선 안 될 경기이기 때문이다. 서울은 승점 30점(9승3무4패)으로 전북 현대에 이어 2위에 랭크돼 있다. 최근 상승세인 울산 현대(승점 27점)가 턱밑까지 쫓아왔다. 사령탑 교체 과정에서 흔들린 선수단 분위기를 다잡지 못한다면 순위경쟁에 악영향이 불가피하다. 다만 현재 미드필드에서 전력 누수가 있다는 점이 서울에 불리한 요인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서울의 미드필더 주세종은 왼쪽 새끼발가락 골절로 현재 재활 중이다. 최종수비수와 수비형 미드필더 자리에서 박용우는 경고 누적으로 성남 전에 출전할 수 없다. 성남도 최근 5경기에서 2무3패를 기록하면서 부진한 만큼 서울 전에서 최선을 다할 것으로 예상된다. 성남 공격의 열쇠는 올 시즌 11골로 득점 선두를 달리고 있는 외국인 공격수 티아고가 쥐고 있다. 티아고는 지난 12일 전북전에서 멀티골을 기록한 이후 3경기에서 골을 넣지 못했다. 티아고가 지난해 포항에서 한솥밥을 먹었던 황선홍 감독과 득점왕 타이틀 경쟁자인 아드리아노 앞에서 어떤 모습을 보일지에도 축구 팬의 관심이 모아진다.

2016-06-28 14:15:20 장병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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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남자프로골프, 주말 유럽·미국서 빅매치

세계 남자프로골프가 다가오는 주말 유럽과 미국에서 빅매치를 연다. 현지시간 30일 프랑스 파리에서 유럽프로골프투어 프랑스 오픈이, 미국 오하이오주 아콘에서 월드골프챔피언십(WGC) 브리지스톤 인비테이셔널이 열린다. 파리의 르 골프 나쇼날(파71·7249야드)에서 열리는 프랑스 오픈은 올해로 100주년을 맞아 톱랭커들을 한 자리에 불러 모았다. 세계랭킹 4위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와 올해 마스터스 토너먼트 우승자 대니 윌렛(잉글랜드), 마르틴 카이머(독일), 그레임 맥도월(북아일랜드) 등이 이 대회에 출전한다. 한국에서는 2009년 PGA챔피언 우승자 양용은(44)과 신예 이수민(23·CJ오쇼핑), 왕정훈(21)이 이들과 함께 우승 경쟁을 벌인다. 세계랭킹 1위 제이슨 데이(호주)와 2위 조던 스피스, 올해 US오픈 우승자 더스틴 존슨(미국)은 파이어스톤 컨트리클럽(파70·7400야드)에서 열리는 WGC 브리지스톤 인비테이셔널을 선택했다. 지난해 우승자 셰인 라우리(아일랜드)도 함께한다. 이 대회는 매년 70여명만 초청해 열렸다. 그러나 올해는 프랑스 오픈에 출전하는 선수들이 많아 59명만이 출전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한국 선수로는 안병훈(25·CJ그룹)과 김경태(30·신한금융그룹)가 출전한다. 같은 기간 미국 네바다주 리노의 몽트뢰 골프 앤드 컨트리클럽(파72·7472야드)에서는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배라큐다 챔피언십이 열린다. 이 대회는 앨버트로스 8점, 이글 5점, 버디는 2점을 더하고 보기는 1점, 더블보기 이하는 3점을 빼 점수를 합산하는 변형 스테이블포드 방식으로 진행되는 것이 특징이다. 더블보기를 하든 트리플보기를 하든 똑같은 점수이기 때문에 공격적인 플레이가 펼쳐지는 대회로 유명하다. 한국선수로는 강성훈(29), 김시우(21·CJ오쇼핑), 김민휘(24), 이동환(28·CJ오쇼핑), 노승열(25·나이키골프) 등이 출전한다. 또한 이 대회 톱5 안에 드는 선수들에게는 오는 7월 14일 열리는 브리티시 오픈 출전권도 주어진다. 7월 7일 열릴 예정이었던 그린브라이어 클래식이 홍수로 취소되는 바람에 배라큐다 챔피언십으로 출전권이 넘어왔다. [!{IMG::20160628000061.jpg::C::480::남자골프 세계랭킹 4위 로리 매킬로이./AFP 연합뉴스}!]

2016-06-28 11:54:45 장병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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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창용, 복귀 임박…다음달 1일 넥센 전부터 출전 가능

지난해 원정도박에 연루돼 삼성 라이온즈에서 방출된 임창용(40)이 KIA 타이거즈로 복귀를 앞두고 있다. 지난해 임창용은 원정도박 혐의로 한국야구위원회(KBO)로부터 2016 타이어뱅크 KBO 리그 정규시즌 144경기의 절반인 72경기 출장 정지 징계를 받았다. KIA는 이를 감수하고 지난 3월 28일 임창용 영입을 발표했다. 시즌 반환점을 눈앞에 두고 성적도 상승하고 있는 KIA는 임창용의 복귀라는 호재까지 함께 맞이하게 됐다. KIA는 26일까지 69경기를 소화했고 28일부터 30일까지 광주 기아 챔피언스필드에서 LG 트윈스와 3연전을 치르면 72경기를 채운다. 우천취소 등 변수가 없다면 임창용은 KIA의 올해 73번째 경기인 다음달 1일 고척 넥센 히어로즈전부터 출전이 가능하다. 최근 9경기에서 7승 2패로 상승세를 타 31승 37패 1무로 6위까지 순위를 올린 KIA는 임창용 복귀와 함께 5위권 진입을 노린다. 임창용의 KIA 복귀전은 18년 만의 '타이거즈 복귀전'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임창용은 1995년 해태 타이거즈에 입단해 1998년까지 4년 동안 29승 24패 60세이브 평균자책점 2.68을 기록한 바 있다. 그러나 모기업의 재정 악화로 임창용은 1998년 12월 14일 양준혁·황두성·곽채진과 3대1 트레이드를 통해 삼성으로 유니폼을 갈아입어야 했다. KIA 구단은 물론 팬들에게도 임창용은 '아픈 손가락'이었다. 이에 이번 영입도 명분을 얻었다. 임창용은 원정도박 건으로 법원으로부터 부과 받은 벌금 1000만원과 KBO 출장 정지 등 처벌을 모두 받아 출전에 문제가 없다. 또한 임창용의 KIA 복귀는 실제 팀 전력에도 큰 도움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임창용은 불혹을 넘긴 나이지만, 철저한 몸 관리로 젊은 선수 못지않은 체력을 자랑한다. 최근 연천 미라클·삼성 라이온즈 3군과의 4경기에 출전해 최고 시속 146㎞까지 던지면서 좋은 몸 상태를 보여줬다. KIA는 임창용 1군 복귀 시기를 마운드 여건과 선수 구위를 다각도로 검토해 결정할 예정이다. 김기태 KIA 감독은 최근 "마운드 상황이 여유 있다면 임창용을 퓨처스리그에서 1~2경기 점검하고 올릴 수도 있다"고 밝혔다. 전반기 집단 마무리 체제로 간신히 뒷문을 막았던 KIA는 임창용 가세로 불펜 안정이라는 선순환을 기대한다. 양현종·헥터 노에시·지크 스프루일까지 안정적인 3선발을 보유한 KIA는 약점이었던 불펜 보강이 이뤄진다면 순위 상승을 충분히 기대할 만하다.

2016-06-28 11:54:15 장병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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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탈리아·아이슬란드, 스페인·잉글랜드 꺾고 유로 2016 8강 진출

이탈리아와 아이슬란드가 각각 스페인와 잉글랜드를 꺾고 2016 유럽축구선수권대회(이하 유로 2016) 8강에 진출했다.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12위 이탈리아는 27일(이하 현지시간) 프랑스 생드니에서 열린 유로 2016 16강전 스페인(6위)과 경기에서 2-0으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이탈리아는 지난 2012년 대회 결승에서 스페인에 당한 0-4 완패를 4년 만에 설욕했다. 반면 유로 2008과 유로 2012를 석권했던 스페인은 이탈리아에 발목이 잡혀 대회 3연패가 좌절됐다. 같은 날 프랑스 니스의 알리안츠 리비에라 스타디움에서는 아이슬란드가 축구 종주국 잉글랜드를 2-1로 꺾고 8강에 진출하는 기적을 연출했다. 이날 승리로 아이슬란드는 유로 본선 첫 진출에서 8강 진출의 쾌거를 맛보며 '다크호스'의 진가를 발휘했다. 이로써 유로 2016의 8강 대진도 최종 확정됐다. 다음달 1일 폴란드와 포르투갈의 대결을 시작으로 4강 진출자를 가리게 된다. 가장 큰 관심을 모으는 대진은 강력한 우승후보 독일과 이탈리아의 8강전이다. 유럽 축구를 대표하는 전통의 강호인 두 팀의 대결은 이탈리아와 스페인의 16강전에 이은 '사실상의 결승전'과도 같다. 독일은 이탈리아에 갚을 것이 있다. 4년 전 유로 2012 준결승에서 만나 1-2로 패해 결승 진출에 실패했기 때문이다. 이번 8강전을 통해 설욕에 나선다. 반면 이탈리아는 스페인에 이어 독일까지 쓰러뜨려 1968년 이후 48년 만에 정상에 오르겠다는 각오다. 독일과 이탈리아의 8강전은 다음달 3일에 열린다. 다음달 1일 폴란드와 맞붙는 포르투갈은 조 3위로 힘겹게 16강에 올랐으나 크로아티아를 제압하면서 분위기 반전에 성공했다. 이번 대회에서 2골 2도움을 기록하고 있는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레알 마드리드)의 활약에 기대가 크다. 폴란드로서는 호날두를 봉쇄하는 것이 승부의 관건이다. 두 팀 모두 16강전에서 연장까지 120분을 소화해 체력적인 부담을 극복하는 것도 승부를 가를 중요한 분수령이 될 전망이다. 벨기에는 첫 본선에서 돌풍을 이어가고 있는 웨일스와 다음달 2일 준결승 진출을 다툰다. 아이슬란드는 다음달 4일 개최국 프랑스를 상대로 준결승 진출을 노린다.

2016-06-28 09:37:30 장병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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칠레, 2년 연속 코파아메리카 우승…승부차기로 아르헨 제압

칠레가 2016 남미축구선수권대회(코파 아메리카 센테나리오, 이하 코파아메리카)에서 정상에 오르며 2년 연속 우승의 영예를 누렸다. 칠레(FIFA 랭킹 5위)는 27일(한국시간) 미국 뉴저지주 이스트러더포드의 메트라이프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6 코파아메리카 대회 마지막 날 결승전 아르헨티나(FIFA 랭킹 1위)와 경기에서 전후반과 연장전을 득점 없이 비긴 뒤 승부차기에서 4-2로 승리했다. 칠레는 1년 전 자국에서 열린 같은 대회 결승에서도 득점 없이 승부차기로 아르헨티나를 4-1로 제압한 바 있다. 아르헨티나를 꺾고 2년 연속 아메리카 대륙 최강자의 자리를 지켰다. 1993년 에콰도르 대회에서 우승한 뒤 23년 만에 코파아메리카 정상 탈환에 나선 아르헨티나는 두 대회 연속 준우승에 머물렀다. 또한 최근 5개 대회에서 준우승만 4번 하는 징크스도 겪게 됐다. 아르헨티나의 리오넬 메시(FC바르셀로나)는 국가대표 유니폼만 입으면 부진한 징크스를 이번에도 깨지 못했다. 승부차기 1번 키커로 나선 메시는 공을 허공으로 날려 보내 팀 패배의 빌미를 제공했다. 팀의 패배가 확정되자 참았던 눈물을 쏟아내기도 했다. 칠레의 에두아르도 바르가스(호펜하임)는 이번 대회에서 6골을 넣어 득점왕에 올랐다. 대회 최우수선수에게 주는 골든볼은 칠레의 알렉시스 산체스(아스널)에게 돌아갔다. 최고 수문장인 골든 글로브는 칠레의 클라우디오 브라보(FC바르셀로나) 차지가 됐다.

2016-06-27 12:59:28 장병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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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석현준·장현수, '와일드카드'로 신태용호 승선

신태용 감독이 이끄는 올림픽 남자축구 대표팀이 2016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에 출전할 '와일드카드'로 손흥민(토트넘), 석현준(포르투), 장현수(광저우 푸리)를 최종 발탁했다. 신태용 감독은 27일 서울 광화문 교보생명빌딩 컨벤션센터에서 리우 올림픽에 나설 18명의 23세 이하(U-23) 대표팀 최종 명단을 공개했다. 관심을 모았던 3명의 와일드카드(24세 이상)로는 손흥민, 석현준(이상 공격수), 장현수(수비수)가 이름을 올렸다. 당초 신태용 감독은 홍정호(아우크스부르크)를 와일드카드 후보로 낙점했다. 그러나 홍정호의 소속팀에서 차출을 거부하자 나머지 한 자리를 놓고 고민한 끝에 공격수인 석현준을 뽑았다. 한국 축구가 올림픽 무대에서 공격수 2명을 와일드카드로 선택한 것은 와일드카드가 도입된 1996년 애틀랜타 대회 이후 처음이다. 석현준은 소속팀에서 프리시즌을 준비하다가 다음달 19일 브라질 상파울루로 날아와 대표팀에 합류한다. 장현수는 7월 23일 정규리그 경기를 마친 뒤 7월 25일 브라질에 도착한다. 손흥민은 7월 25~29일 호주에서 소속팀의 프리시즌 친선전을 치른 뒤 7월 30일 브라질 사우바도르로 날아올 예정이다. 한국 대표팀은 다음달 18일 브라질 상파울루로 출국해 현지에서 이라크(7월 25일)와 스웨덴(7월 30일) 올림픽 대표팀과 두 차례 평가전을 치른다. 이어 피지와 조별리그 C조 1차전(8월 4일)을 치르지 위해 브라질 사우바도르로 이동할 예정이다. 와일드카드와 함께 할 23세 이하 선수 15명의 명단도 확정됐다. 골키퍼에는 올해 K리그 클래식 무대에서 맹활약 중인 김동준(성남)과 일본 무대에서 뛰는 구성윤(콘사도레 삿포로)이 부름을 받았다. 수비라인에는 심상민(서울), 송주훈(미토 홀리호크), 정승현(울산), 최규백(전북), 이슬찬(전남), 박동진(광주)이 이름을 올렸다. 미드필더진에는 2선 공격의 핵심인 권창훈(수원)을 필두로 박용우(서울), 이찬동(광주), 이창민(제주), 문창진(포항), 류승우(빌레펠트)가 낙점을 받았다. 공격진에는 황희찬(잘츠부르크)이 첫 올림픽 출전 기회를 따냈다. 신태용 감독은 "이번에 뽑힌 선수들은 2~3가지 포지션을 소화할 수 있는 능력을 갖췄다"며 "최종 명단이 18명밖에 되지 않아 멀티플레이가 가능한 선수 위주로 선발했다. 벤치 멤버가 충분하지 않은 만큼 한 가지 포지션에만 전문성을 가진 선수는 제외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신 감독은 "18명의 멤버 중에도 소속팀에서 선발로 꾸준히 나서지 못하는 선수가 있어 지금 대표팀을 평가하면 60~70점밖에 줄 수 없다"며 "리우 현지에 도착해 100점을 만들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IMG::20160627000061.jpg::C::480::장현수./연합뉴스}!]

2016-06-27 11:21:59 장병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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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NC, 주중 잠실 3연전…‘한여름 밤의 한국시리즈’

2016 타이어뱅크 KBO리그에서 선두 경쟁을 벌이고 있는 두산 베어스와 NC 다이노스가 주중 잠실 3연전으로 6월의 대미를 장식한다. 두산과 NC는 오는 28일부터 30일까지 잠실구장에서 3연전을 갖는다. 결과에 따라 두산의 1강 체제가 굳어질 수도 있고 2강 체제로 급변할 수도 있다. 현재 두산은 2016 KBO리그에서 유일하게 7할대 승률(0.700)을 기록 중이다. 승률 6할대(0.641)인 NC는 껄끄러울 수밖에 없는 상대다. 두산은 27일까지 8개 팀을 상대로 상대전적에서 우위를 보이고 있다. 그러나 NC와는 3승 3패로 팽팽한 전적을 기록 중이다. 4월 5∼7일 잠실 3연전에서는 두산이 2승 1패로 우세했으나 5월 31일∼6월 2일 마산에서는 NC가 2승 1패로 설욕했다. NC는 두산전을 기점으로 15연승 행진을 내달렸다. NC와의 세 번째 3연전을 앞두고 두산은 선발 로테이션을 조정했다. 막강 1∼3선발 더스틴 니퍼트, 장원준, 마이클 보우덴이 NC전에 모두 등판한다. 지난 주말 SK 와이번스전 '선발 맞대결 열세'를 각오하고 택한 변화였다. 이에 NC는 이민호, 재크 스튜어트, 이태양을 선발로 내세울 예정이다. 현재로서는 두산이 선발 투수의 무게감에서 앞서고 있다. 다만 타선은 우열을 가리기 힘든 상황이다. 두산은 1∼9번까지 쉴 틈이 없고 기동력까지 갖추고 있다. 이에 맞서는 NC도 3∼6번에 확실한 무게 중심을 두고 있다. 불펜 싸움에서는 NC가 우세하다. NC는 불펜 평균자책점 4.00으로 이 부문 1위다. 두산은 정재훈, 이현승 외에 확실한 불펜 카드가 없다. 상승세를 타고 있던 두 팀은 최근 다소 주춤한 모습을 보였다. 두산은 지난주 2승 3패에 그쳤다. NC는 15연승을 내달린 뒤 1무 4패로 흔들렸다. 시즌 초 쌓은 승수가 많아 순위 하락 걱정은 없지만 두 팀 모두 반전이 필요한 것은 사실이다. 한편 지난 주말 NC를 상대로 3연전을 모두 승리로 장식한 KIA 타이거즈는 LG 트윈스와 넥센 히어로즈를 상대로 도약에 나선다. 주중 광주에서 LG와 3연전을 치른 뒤 고척에서 넥센과 만난다. 경기 결과에 따라 4위까지 치고 올라갈 수도 있다.

2016-06-27 10:43:34 장병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