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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코너 > YG의 카톡(Car Tal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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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G의 카톡(Car Talk)] '실용성 갖춘' 페라리 GTC4루쏘T

명품 스포츠카인 페라리는 전세계인들의 워너비 드림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군살 없는 날렵한 근육질 몸매에 착 가라앉은 자태, 부릅뜬 눈과 강력한 심장을 지닌 슈퍼카 페라리는 달리는 즐거움을 선사한다. 다만 강력한 성능에 비해 실내 공간 활용성을 아쉬움으로 남았다. 때문에 페라리 오너가 가족 동반 나들이를 가려면 다른 브랜드의 차를 이용해야 했을 수도 있다. 그러나 이번에 페라리가 새롭게 선보인 'GTC4 루쏘 T'는 4인 가족이 나들이를 떠나도 불편함이 없을 정도로 넓어졌다. 최근 강원도 인제 스피디움 서킷에서 페라리 GTC4 루쏘 T를 시승했다. GTC4 루쏘 T의 첫 인상은 슈퍼카 그 자체였다. 앞모습은 페라리의 역동적이고도 클래식한 디자인을 유지하면서도, 후면을 쿠페 스타일로 변형해 뒷좌석에도 2명이 탑승 가능하도록 공간을 만들었다. 또 트렁크 공간은 450L로 넉넉하게 사용할 수 있도록 했다는 것이 특징이다. 실제 뒷좌석의 거주성은 신장 177㎝의 기자가 앉아도 넉넉할 정도다. 또 운전석보다 시트를 높여 탁 트인 시야를 제공해 답답함도 없었다. 시트 착좌감도 매우 편안했다. 그렇다고 달리는 즐거움이 줄어든 건 아니다. 국내에 출시 된 GTC4 루쏘 T는 8기통 터보 엔진을 장착, 8000rpm에서 610마력의 힘을 내며, 3000rpm과 5250rpm 사이에서 최대토크 77.5kg·m를 기록하는 모델이다. 정지상태에서 시속 100㎞에 이르는 '제로백'은 불과 3.5초. 최고 속도는 시속 320㎞에 이른다. 인제 스피디움 서킷을 주행하면서 뛰어난 가속력을 즐길 수 있었다. 이는 GTC4루쏘 T에 V8 트윈 터보 엔진이 탑재됐기 때문이다. 페라리의 4인승 모델에 V8 엔진이 탑재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V8 트윈 터보 엔진이 올라가면서 무게가 가벼워졌다. V12 대비 50㎏이 가볍고, 무게 배분도 뒤로 약간 이동해 운동 성능도 소폭 개선됐다. 서킷에 진입해 가속 페달을 가볍게 밟으니 세단처럼 조용하고 부드럽게 속도가 올라갔다. 또 연속된 코너 구간에서는 흔들임과 차체 안정성, 긴급한 도로환경에서의 탈출 능력은 뛰어났다. 회전 시 뒷바퀴까지 방향을 조정하는 '4륜조향(4WS)' 시스템 덕분이다. 직선 구간에서는 가속 페달을 깊게 밟자 페라리 특유의 굉음을 뿜어내며 스포츠카 답게 빠르게 치고 나갔다. 다만 차량 값이 3억원 중반부터 시작되고 옵션에 따라 1억원 이상 추가되는 만큼 GTC4 루쏘 T는 여전히 '드림카'다. 페라리가 만든 차량중에 가장 실용적인 제품인건 확실하다.

2017-05-17 06:30:50 양성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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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G의 카톡(Car Talk)] 2세대 미니 '뉴 컨트리맨' 진화…한층 넓어진 실내 공간

지난 2011년 국내 출시된 MINI 컨트리맨은 전 세계에 54만대 이상 판매된 MINI를 대표하는 모델 중 하나로 꼽힌다. 컨트리맨은 작은 체구에도 MINI 고유의 4륜구동 시스템인 'ALL4'가 적용돼 장소에 구애받지 않고 주행의 즐거움을 즐길 수 있다. 특히 이번에 출시한 2세대 뉴 MINI 컨트리맨은 1세대 보다 커진 차체를 기반으로 다양한 활용성은 물론 가족단위 고객의 라이프스타일을 만족시키기에 부족함이 없는 모델로 진화했다. 뉴 MINI 컨트리맨의 차량 길이는 4299㎜로 이전 모델 대비 199㎜가 길어졌고, 폭과 높이 또한 1822㎜와 1557㎜로 각각 33㎜, 13㎜씩 확장되어 탑승 공간의 여유를 제공한다. 트렁크 용량도 450L로 40:20:40 비율로 접을 수 있는 뒷좌석 시트를 활용 시, 최대 1390L까지 적재공간이 확장됐다. 외관은 강인함이 묻어났다. MINI 고유의 디자인 특징인 원형의 헤드라이트와 중앙 계기반 등을 그대로 유지했으며 전면에 배치된 커다란 공기 흡입구와 함께 역동성과 강렬한 인상을 강조한다. 이에 최근 뉴 MINI 컨트리맨을 타고 인천 영종도 BMW드라이빙센터를 출발해 미단시티, 왕산 마리나를 반환해 돌아오는 58㎞ 구간을 주행하며 차량을 체험했다. 한층 넓어진 공간을 체험하기 위해 운전선과 조수석, 뒷좌석을 번갈아 앉으며 승차감을 느껴보는데 초점을 맞췄다. 우선 운전석에 앉으니 다른 MINI 모델과 비슷하게 시트가 몸을 조여주는 느낌이 들었다. 조수석도 운전석과 비슷하게 타이트했다. 실내 공간은 기존 모델보다 훨씬 넉넉하게 느껴진다. 몸집이 커지면서 민첩한 느낌은 조금 사라졌지만 MINI의 스포티한 역동성은 유지하고 있었다. 출력과 토크가 기존 1세대 고성능 모델보다 향상됐기 때문이다. 뉴 MINI 컨트리맨의 최고출력은 150마력, 최대토크는 33.7㎏.m다. MINI의 매력이자 단점으로 지적된 딱딱한 서스펜션의 느낌은 여전하지만, MINI 쿠퍼 등과 비교했을 땐 다소 무던해진 느낌이다. 뒷좌석을 타보니 컨트리맨의 변화가 실감이 난다. 성인 두 명이 억지로 끼워앉는 좁은 뒷자리가 아닌 무릎 공간까지 여유로운 뒷좌석을 만들어냈다. 다만 뒷좌석 시트의 착좌감은 운전석 및 조수석에 비해 다소 딱딱하게 느껴진다. 내비게이션은 여전히 익숙하지 않지만 터치 스크린으로 조작할 수 있게 된 점은 만족스럽다. 목적지를 설정해놓으면 헤드업 디스플레이로 필요한 정보를 확인할 수 있어 불편함은 크지 않았다. 뉴 MINI 컨트리맨의 또 다른 매력은 오프로드 주행이 가능하다는 점이다. 이날 오프로드 구간에서 컨트리맨으로 주행성능을 테스트한 결과 한쪽 바퀴가 공중에서 헛돌 정도의 험로 구간에서 올4 사륜구동 시스템이 지면에 닿아 있는 다른 바퀴에 구동력을 배분하며 무난하게 탈출할 수 있었다. 기존 MINI 컨트리맨의 작고 아기자기한 매력은 사라졌지만 가족과 함께 나들이 떠날 수 있는 공간 활용성을 높인 뉴 MINI 컨트리맨 가격은 4340만~5540만원이다.

2017-05-01 16:37:41 양성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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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G의 카톡(Car Talk)] '연비+주행성능' 두마리 토끼 잡은 도요타 프리우스 프라임

'서울 직장인들의 평균 출근거리를 전기 모터만으로 이동할 수 있다?' 잠실 롯데월드몰을 출발해 올림픽대로와 강변북로를 거쳐 행주산성을 왕복하는 총 70㎞ 거리는 일반 직장인들의 출퇴근 거리 정도다. HV의 끝판왕 '플러그인 하이브리드(PHEV)'를 채택한 프리우스 프라임에 충전된 전기만으로 주행할 수 있는 거리이기도 하다. 최근 차세대 친환경차로 가장 주목받는 PHEV는 한 마디로 요약하면 하이브리드와 전기차의 장점을 적절히 버무린 차다. 배터리 충전량을 소진할 때까지 전기로만 달릴 수 있고, 배터리가 소진되면 휘발유로 달리는 하이브리드차가 된다. 이에 도요타가 국내에 처음 선보인 PHEV 프리우스 프라임의 시승을 통해 장단점을 알아봤다. 주행은 앞서 언급한 잠실 롯데월드몰에서 행주산성을 거쳐 잠실 롯데월드몰로 돌아오는 약 70㎞ 코스를 선택했다. 시승 중에는 전기만으로 이동할 수 있는 거리를 측정하기 위해 최대한 EV모드로 주행했다. 차량의 외관은 전면 LED 헤드램프를 적용해 강렬했다. 4개의 LED 프로젝터를 채용한 쿼드 LED 프로젝터 헤드램프는 샤프한 이미지의 맹수의 눈을, 일자형 안개등은 송곳니를 연상시킨다. 실내 인테리어는 군더더기 없이 깔끔하고 단순했다. 속도기 등 미터기는 일반 차들보다 멀리 배치됐고, 내비게이션을 보는 중앙 디스플레이는 운전자에게 가까이 배치돼 주행 중 필요한 정보를 한눈에 보기 편했다. 전기차 겸 하이브리드차답게 기어 옆에 'EV/HV', 'EV 오토' 버튼이 있어 운전자가 편리하게 주행 모드를 선택할 수 있도록 했다. PHEV 답게 시동을 걸어도 조용했다. 계기판이 켜지는 것을 봐야 시동을 걸린 것을 알 수 있다. 저속에서 전기(EV)모드를 사용하자 전기차처럼 조용히 움직였다. 엔진을 사용하지 않기에 엔진소음은 당연히 없다. 주행성능도 과거 프리우스 모델보다 한층 성장했다. 프리우스 플러그인의 경우 EV모드로 운행시에 두개의 모터 중 하나만 구동용으로 사용하고 나머지 하나는 회생제동용으로 사용했다. 때문에 당시 모터의 출력은 37㎾에 불과했지만 이번 버전은 쉐보레 볼트와 마찬가지로 발전·회생제동용 모터도 EV모드에서 구동용으로 사용할 수 있어 68㎾의 모터 출력이 사용된다. 덕분에 과거 EV모드의 최고 속도가 100㎞에 불과했지만 이제는 135㎞까지 향상됐다. 단 시승 구간에서는 이 정도로 속도를 올릴 수 없어 확인할 수는 없었다. 연료 효율성은 뛰어났다. 전기 모드에서 129MpGe라는 놀라운 연비를 유지한다. 이는 미국 환경청(EPA) 기준으로 테슬라 모델S보다는 30% 가량 좋으며, 닛산 리프와 비슷한 수준이다. 반환점을 돌아 다시 롯데월드몰로 돌아오던 중 성수대교 부근에서 배터리를 모두 사용하자 자동으로 하이브리드로 전환됐다. 하이브리드 모드에서도 엔진 소음은 크게 느껴지지 않았다. 하이브리드 모드에서도 우수한 연비는 유지됐으며 시승을 끝낼 때까지 연료계의 눈금은 변화가 없었다. 이날 EV와 하이브리드 모드로 1시간30분 동안 69㎞를 달린 뒤 계기판을 보니 연비는 99㎞/L를 기록했다. 다만, 트렁크는 대용량 배터리가 적용돼 골프백 2개 정도만 수납할 수 있는 공간 밖에 없다는 점이 아쉬움으로 남았다. 프리우스 프라임은 4830만원으로 가격 부담은 있지만 세제 혜택과 정부 보조금을 합치면 최대 770만원을 할인받을 수 있다.

2017-04-23 16:31:47 양성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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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G의 카톡(Car Talk)] 정숙성·주행성능·가격 경쟁력 갖춘 쉐보레 볼트 EV

국내 완성차 업체들이 친환경차를 잇따라 출시하면서 시장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다. 이 가운데 한국지엠 쉐보레의 야심작 '볼트 EV'가 국내 전기차 시장에서 주목받고 있다. 볼트 EV는 이미 올해 판매분이 하루 만에 완판되며 상품성을 증명했다. 600대 완판되는데 소요된 시간은 불과 2시간에 불과했다. 한국지엠 관계자는 "국내 전기차 시장에서 볼트 EV의 인기가 이 정도 일 줄은 몰랐다"며 "2000대가 추가 예약됐을 정도"라고 말했다. 이처럼 국내 소비자들의 마음을 사로잡은 볼트 EV를 시승했다. 볼트 EV의 성능을 경험하기 위해 일산 킨텍스에서 파주 헤이리 예술마을까지 45㎞ 구간을 주행했다. 시승코스는 전기차의 장점을 느낄 수 있도록 도심 도로와 고속화도로로 구성했다. 다소 왜소해 보이는 외관과 달리 실내 공간에서는 실용성과 개성이 넘쳐난다. 볼트 EV의 차체 사이즈는 전장, 전폭, 전고가 각각 4165㎜, 1765㎜, 1610㎜에 휠베이스는 2600㎜다. 특히 2열에 탑승할 경우 바닥 센터 터널이 없어 여유로웠다. 6:4 폴딩 시트와 트렁크 하부에 숨어있는 공간을 추가로 활용할 수 있는 등 차급에 비해 넉넉한 적재 공간을 갖추고 있다. 한국지엠 측은 오버행(차량 앞, 뒤부터 바퀴까지 거리)을 줄이고, 휠 베이스(타이어의 맨 앞바퀴와 맨 뒤바퀴까지의 거리)를 최대한 늘려 쾌적하고 넉넉한 실내공간을 실현했다고 설명했다. 또 쉐보레의 첨단 기술력으로 시트 두께를 최소화한 씬시트를 적용해 내부 공간을 최대한 확보했다. 전기차 답게 시동을 걸어도 조용했다. 시동버튼을 누르면 전력이 공급되고 움직일 준비가 됐음을 운전자에게 시각적 신호로 알려준다. 주행성능은 일반적인 전기차의 느낌과 크게 다르지 않았다. 고속구간에서 가속페달을 밟자 몸이 뒤로 젖혀질 정도로 순간 가속력은 뛰어났다. 최고 출력 204마력, 최대 토크 36.7kg.m의 성능을 발휘하는 볼트 EV는 제로백(정지상태에서 시속 100㎞까지 도달하는데 걸리는 시간)이 7초에 불과하다. 또 배터리를 차체 하부에 설치해 무게 중심을 낮춘 덕분에 고속주행시에도 차량의 흔들림이 크지 않았다. 볼트 EV만의 독특한 방식인 기어를 L모드로 변경할 경우 브레이크 페달 조작 없이 가감속은 물론 완전 정차까지 제어하는 회생제동시스템은 가속페달 하나만으로 주행이 가능한 '원페달 드라이빙'이도 가능하다. 또 패들 스위치 형태의 리젠 온 디맨드 시스템이 핸들에 장착돼 손가락 버튼 하나만으로 회생제동시스템을 재생할 수 있다. 마치 게임을 즐기는 듯한 느낌을 준다. 특히 '가다 서다'를 반복하는 도심 주행에서 유용하게 사용할 수 있었다. 다만 아쉬운점은 내비게이션을 지원하지 않는다는 점이다. 별도의 내비게이션이나 스마트폰으로 이용해야 한다. 또 현재 국내에 판매된 모델은 애플 카플레이 시스템만 적용됐다는 점이다. 미국과 캐나다에서 판매되고 있는 모델은 애플과 구글 모두 사용할 수 있다. 한국지엠 관계자에 따르면 향후 국내 출시되는 모델도 구글 안드로이드 오토가 장착될 전망이다. 볼트 EV의 가격은 기본 모델이 4779만원, 세이프티 패키지가 포함된 모델은 4884만원이다. 지자체 보조금 혜택이 포함될 경우 준중형차 수준의 2000만원대로 구입 가능하다.

2017-04-13 05:57:17 양성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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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G의 카톡(Car Talk)]압도적 연비·스마트한두뇌 갖춘 신형 그랜저 하이브리드

'연비와 성능 두 마리 토끼를 잡고, 스마트한 두뇌까지 갖추고 있다.' 국내 준대형 세단에서 돌풍을 일으키고 있는 현대차 그랜저 IG의 후속 버전인 그랜저 하이브리드를 경험한 결과 연비와 정숙성 등을 한 단계 높였다는 느낌을 받았다. 실제 그랜저 하이브리드에 대한 소비자 관심도 높다. 지난달 30일 출시된 그랜저 하이브리드는 판매개시 4일만에 1630대가 계약되는 등 초반 질주를 이어가고 있다. 지난 5일 서울 강서구 메이필드 호텔에서 시승을 위해 신형 그랜저 하이브리드를 만났다. 시승은 서울 강서구 메이필드 호텔과 행주대교, 자유로 등을 거쳐 경기 파주 헤이리마을까지 약 40㎞ 구간에서 진행됐다. 신형 그랜저 하이브리드의 외형은 그랜저와 닮았지만 실내 디자인은 몇 가지 변화가 있다. 계기판 내부 좌측에 엔진회전수(rpm) 게이지 대신 모터 구동과 배터리 충전 상태 등을 확인할 수 있는 전용 클러스터를 탑재했다. 또한 도어 트림에 리얼 코르크 가니쉬로 불리는 천연 나무 소재를 적용해 고급스러움과 친환경적인 분위기를 연출한다. 신형 그랜저 하이브리드는 159마력 세타Ⅱ 2.4 MPI 엔진과 38㎾(킬로와트) 고출력 전기모터를 장착했다. 하이브리드 차량인 만큼 시동을 걸어도 정숙성이 뛰어났다. 주차장을 빠져나가기 위해 가속페달에 발을 올리자 부드러우면서도 매끄럽게 움직인다. 전기 모터를 장착한 만큼 초반 가속력이 시원하다. 고속 주행 구간에서도 가속 응답성은 빨랐다. 또 적절하게 세팅된 서스펜션 탓인지 중·고속 주행으로 과속방지턱이나 요철 구간에서도 노면 충격을 잘 흡수했다. 특히 현대차의 첨단 안전사양인 지능형 안전 기술 '현대스마트센스'를 탑재한 신형 그랜저 하이브리드는 주행중 운전자의 부담을 줄여줬다. 굵은 빗줄기가 쏟아져 시야확보가 어려웠지만 차량 스스로 차선을 인식해 정상적인 주행을 도왔다. 차량이 차선을 이탈할 경우 운전대 진동과 알람으로 운전자에게 위험을 알려줬다. 이 기능은 실제 사전 계약 고객들이 70%가 선택할 정도로 인기를 끌고 있다. 주행을 끝내고 가장 인상적인 부분은 뛰어난 연료 효율성이다. 준대형 차량이지만 연비 효율성 측면만 따지면 경차를 넘어설 정도다. 신형 그랜저 하이브리드의 복합연비는 L당 16.2㎞다. 막히는 도로와 고속도로를 주행한 결과 실제 연비는 19.9㎞/L를 기록했다. 가격은 3540만~3970만원이다. 현대차가 친환경성과 가격경쟁력까지 갖춘 신형 그랜저 하이브리드로 국내 친환경차 시장에서 돌풍을 일으킬지 주목된다.

2017-04-06 17:09:31 양성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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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G의 카톡(Car Talk)] '아웃도어 즐긴다면' 뉴 스타일 코란도 C 제격

쌍용자동차 코란도는 기네스북에 오를 정도로 우리나라 장수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이다. 1974년 출시되며 한국 오프로드 차량의 창시자인 코란도가 오랜기간 고객들의 사랑을 받을 수 있는 배경에는 경쟁 모델 대비 숨겨진 장점을 고루 갖추고 있기 때문이다. 코란도의 역사는 1세대 코란도(1974년 출시) 2세대 코란도(1983년 출시) 3세대 코란도(1996년 출시) 4세대 코란도(2011년 출시) 5세대 코란도(2017년 출시)로 이어져 오고 있다. 이번에 출시된 뉴 스타일 코란도 C는 오랜시간 진화를 이어온 코란도의 디자인은 물론 상품성까지 한층 업그레이드 됐다. 특히 소형 SUV이지만 가족을 위한 레저용 SUV로 부족함이 없다. 이에 최근 뉴 스타일 코란도 C를 타고 서울 강남을 출발해 강원도 화천까지 약 290㎞를 왕복하며 다양한 기능을 체험했다. 우선 차량의 가장 큰 장점은 실내 공간 활용성이다. 특히 뒷좌석 공간의 변화는 크다. 코란도 C는 쾌적하고 편안한 이동을 보장하기 위해 동급에서 유일한 풀-플랫(full-flat) 2열 시트 바닥 공간과 17.5도 리클라이닝(뒤로 젖히기)이 가능한 2열 시트가 적용됐다 . 또 발이 닿는 바닥 공간을 평평하게 만든 '플랫 플로어'는 뒷좌석에 앉아 오랜 시간 차를 탈 때도 다리가 불편하지 않았다. 뒷좌석에 3명이 앉게 되더라도 중간 바닥 부분에 턱이 없이 평평하다보니 불편함을 최소화할 수 있게 됐다. 여기에 짐이 많을 경우 2열 시트를 폴드&다이브해 완전히 평평한 적재공간을 확보할 수 있으며, 러기지룸에는 대형 2단 트레이 등 다양한 수납공간도 갖췄다. 운전석에 앉자 한층 세련된 계기반과 커진 스티어링 휠이 눈길을 끌었다. 운전자의 취향에 따라 6가지 컬러 중 선택할 수 있는 슈퍼비전 클러스터는 계기반의 시인성도 높이면서 SUV가 가질 수 있는 스포티한 분위기도 한껏 살릴 수 있도록 했다. 또 코란도 C에는 2.2 4기통 LET 디젤엔진이 적용돼 4000rpm에서 최고출력 178마력, 최대토크 40.8㎏·m는 1400~2800rpm에서 발휘한다. 여기에 아이신(AISIN)사의 6단 자동변속기가 조화를 이뤘다. 출발하기 전 확인해 본 코란도 C의 아이들링 소음은 무난했다. 대게 4기통 디젤엔진은 소음보다 진동에 취약하다는 평이 있지만, 코란도 C는 경쟁모델 대비 1개 많은 4개의 엔진 마운트와 마운트 용량을 키운 덕에 실내로 유입되는 진동이 적었다. 1400rpm에서부터 최대토크가 발휘하도록 적용했기 때문에 가속페달을 밟자 힘있게 치고 나갔다. 고속도로에서도 코란도 C는 시속 130㎞ 이상으로 밟아도 안정성은 물론, 힘차게 달리는 맛이 즐거움을 배가시키기에 충분했다. 평소 가족 여행을 즐긴다면 뉴 스타일 코란도 C를 추천해 주고 싶다. 뉴 스타일 코란도 C의 판매 가격은 ▲KX 2243만원 ▲RX(고급형~최고급형) 2565만~2713만원 ▲DX 2877만원 ▲Extreme 2649만원이다.

2017-03-14 06:34:02 양성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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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G의 카톡(Car Talk)] 안정적 주행감 갖춘 포드 뉴 '쿠가'…내부 공간 아쉬움

1년 만에 새 옷을 입고 돌아온 미국차 포드 '2007 뉴 쿠가'는 구매자의 성향에 따라 호불호가 갈릴 것으로 보인다. 최근 경기도 파주시 헤이리에서 개최된 포드 '2017 뉴 쿠가' 미디어 시승행사를 통해 쿠카의 연식변경 모델을 체험했다. 시승 코스는 헤이리마을을 출발해 연천군 조선 왕가까지 편도 71㎞에서 진행됐다. 와인딩 구간과 고속주행 구간으로 구성돼 완벽한 퍼포먼스와 향상된 주행성능을 만끽하기에 충분했다. ◆운전자 위한 배려 쿠가는 내부에서는 전자식파킹브레이크가 채택됐고, 주행 중 시인성이 다소 부족하다는 소비자 지적에 따라 센터페시아 위치가 변경됐다. 이와 함께 스티어링 휠도 최신 트렌드인 3-스포크 디자인 휠로 교체됐다. 또 인포테인먼트 시스템 싱크 2가 싱크 3로 업그레이드됐다. 그러면서 터치 방식이 감압식에서 정전식으로 변경됐다. 특히 내비게이션은 ADAS(첨단운전자보조시스템)가 들어간 아이나비 제품이 적용됐다. 신호대기 정차 시 신호가 파란불로 바뀌면 알림음과 함께 내비게이션 화면에 파란 신호등을 표시한다. 이어 앞차가 출발하면 알림음과 동시에 '앞차 출발'이라는 알림글이 뜬다. 정차시 잠시 한눈을 팔아도 빠르게 감지할 수 있도록 했다. 또 디젤 모델이지만 실내 정숙성은 뛰어났다. 시동이 걸린 채 저회전수로 동작하면서 희미하게 들리는 엔진 아이들링 소리와 진동은 크게 느껴지지 않았다. 지능형 AWD가 적용된 이 차량은 상시 4륜구동에서 필요시에는 뒷바퀴에 60%까지 토크를 배분해 다이내믹한 코너링 탈출과 주행을 즐길 수 있다. 고속 구간에서 안정적인 주행이 가능하도록 해준다. 쿠가에는 2.0L 듀라토크 TDCi 디젤 엔진이 탑재, 최고출력 180마력, 최대토크 40.8㎏·m의 힘을 낸다. 최대토크는 가장 많이 사용하는 2000~3000rpm 사이에서 나온다. ◆아쉬운 실내 공간 뉴 쿠가를 시승하면서 가장 아쉬움으로 남았던 부분은 실내 공간과 수납공간이다. 내부 공간 실용성을 중요하게 생각하는 국내 소비자들이 불편하게 느낄 수 있다. 일단 차량은 전장·전폭·전고가 4525㎜·1840㎜·1690㎜이지만 이에 비해 휠베이스는 2690㎜로 짧은 편이다. 전장·전폭·전고가 4195㎜·1795㎜·1590㎜인 티볼리보다 확연히 크지만 티볼리 휠베이스(2600㎜)는 큰 차이가 없다. 특히 뒷자석 무릎 공간은 키 177㎝ 성인이 앉기에 다소 좁다는 느낌을 받았다. 수납공간도 부족하다. 대시보드 주변에 스마트폰이나 열쇠 등을 별도로 수납할 공간이 없다는 점은 가장 큰 아쉬움으로 남는다. 공인 복합연비는 12.4㎞/L이다. 실제 주행결과 연비는 8.9L/100㎞로, 이를 환산하면 11.2 ㎞/L여서 공인 연비보다 낮았다. 2017년형 뉴 쿠가는 트렌드와 티타늄 두 가지 트림으로 판매된다. 가격은 각각 3990만원, 4540만원이다. 티타늄 모델에는 어댑티브 크루즈 컨트롤, 액티브 그릴셔터, 핸즈프리 테일게이트와 같은 옵션이 추가로 들어간다.

2017-02-22 17:31:58 양성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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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G의 카톡(Car Talk)] 2% 부족함이 느껴지는 한국지엠 크루즈

생애 첫 차량으로 준중형 세단을 구매하려고 한다면 누구나 현대차 아반떼와 한국지엠 쉐보레 크루즈를 놓고 고민한다. 디자인과 주행성능, 실내공간 등 다양한 성능을 비교하지만 결국 자신의 스타일과 가장 맞는 차량을 선택한다. 아반떼와 크루즈는 비슷한 듯 보이지만 서로다른 차이점은 있다. 이에 한국지엠이 9년 만에 선보인 올 뉴 크루즈의 시승을 통해 차량 성능을 분석해봤다. 시승은 서울 장충동 반얀트리 클럽 앤 스파를 출발해 경기도 양평 중미산 천문대를 돌아오는 총 142km의 코스에서 진행됐다. 시승차는 최상위 트림인 LTZ 디럭스 모델이다. ◆주행성능 올 뉴 크루즈 앞서 올 뉴 크루즈는 가볍고, 단단해졌다. 공차 중량을 예전 모델에 비해 최대 110kg까지 감량했다. 초고장력 및 고장력 강판 적용율을 74.6%로 확대해 차체 강성을 높였다. 가벼워진 무게로 인해 고속 구간에서 가속 페달에 힘을주자 시속 120km까지 막힘없이 올라갔으며 민첩한 핸들링으로 코너를 돌아나가는데 안정적이다. 전자식 차속 감응 파워스티어링(R-EPS) 시스템으로 민첩성에도 신경을 썼다. 속도를 유지한 채 산악 커브길을 내달렸지만 쏠림 현상은 거의 느껴지지 않았다. 또 탄탄한 하체 덕분에 고속으로 질주할수록 주형 프리미엄 세다처럼 차체가 낮게 깔렸다. 최대 출력과 최대 토크는 각각 153마력과 24.5kg.m로 경쟁차보다 높았다. 지엠 차세대 다운사이징 1.4리터 가솔린 직분사 터보 엔진과 3세대 6단 자동변속기(6T35)를 적용했다. 아반떼의 경우 132마력에 16.4kg.m이고, K3는 130마력에 16.4㎏·m다. 이 외에도 차선이탈 경고·차선유지 보조 시스템과 전방충돌 경고시스템 같은 첨단 사양을 적용해 안전한 환경 속에서 운전을 즐길 수 있게 도왔다. 특히 전방충돌 경고시스템의 경우 앞차와의 거리가 가까워질수록 계기판의 자동차 모양 아이콘이 초록, 노란, 빨간색 순으로 변하도록 해 경각심을 줬다. ◆실내 공간 아쉬움 주행성능은 경쟁차량을 앞선다는 느낌을 받았지만 실내 공간은 아쉬움이 남았다. 특히 수납공간 등 디테일한 부분이다. 좁게 다자인된 센타콘솔과 수납공간이 부족해 스마트폰이나 화장품 등을 담아둘 공간이 턱없이 부족했다. 컵홀더는 크기가 컵 규격에 딱 맞춘 듯 타이트했으며, 기어봉과 거리가 가까워 운전을 하는 데 다소 불편함을 줬다. 뒷 좌석의 경우 레그룸은 22㎜ 확장돼 아반떼보다는 40㎜ 정도 넓다는 장점을 갖추고 있지만 헤드룸이 낮아 177㎝의 성인이 탑승할 경우 머리가 닿아 불편했다. 공인 복합연비는 13.5km/L로 아반떼 12.8km, K3 13.2km보다. 실제 주행결과 실연비도 13.5km/L로 똑같은 수치를 기록했다. 가격은 1890만~2478만원으로 경쟁 모델보다 다소 높게 책정됐다. 아반떼는 1410만~2415만원, K3는 1395만~2420만원이다.

2017-02-13 18:03:19 양성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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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G의 카톡(Car Talk)] 경차시장 왕좌 귀환 올 뉴 모닝

6년 만에 새롭게 돌아온 기아차의 '올 뉴 모닝'은 작지만 갖출 건 다 갖춘 차량이다. 다양한 첨단 사양을 적용해 운전자의 부담을 최소화했고 실내 공간도 넓혔다. 특히 기아차는 올 뉴 모닝을 개발하면서 연비와 주행 안전성, 안전사양 등을 강화하는데 역량을 집중했다. 덕분에 올 뉴 모닝은 출시 한달만에 9000여대의 계약대수를 기록하며 돌풍을 일으키고 있다. 이에 지난 7일 서울 광진구에 위치한 워커힐호텔에서 경기도 가평까지 55㎞의 거리를 시승하며 차량의 성능을 분석했다. 시승코스는 '워커힐→천호대교→올림픽대로→서울 춘천고속도로→가평'으로 왕복 110㎞ 거리다. 고속구간과 도심 주행을 중심으로 진행했다. 본격적인 시승에 앞서 차량 내부 디자인과 기능을 확인했다. 대시보드는 수평으로 뻗어 있으며 기존 모델보다 아래 부분이 짧아 무릎 공간도 여유로웠다. 센터페시아(대시보드 중앙에서 운전석과 조수석 사이에 있는 컨트롤 패널 보드)는 간결하게 구성해 쉽게 조작할 수 있도록 했다. 뒷좌석은 신장 177㎝의 기자가 앉기엔 좁게 느껴졌다. 그러나 헤드룸은 조금 여유가 있었다. 폴딩 방식으로 접을 수 있어 적재함으로 활용도가 높다. 뒷좌석을 모두 접으면 최대 1010L의 화물이 들어가는 것은 장점이다. 본격적으로 주행성능을 경험하기 위해 서울을 빠져 나가 서울춘천고속도로로 진입했다. 시속 100㎞까지 무리없이 올라갔다. 신형 모닝은 카파 1.0 에코 프라임 엔진을 적용해 최고출력 76마력, 최대토크 9.7㎏ ·m의 성능을 발휘한다. 그러나 시속 100㎞ 이상으론 속도를 끌어올리거나 언덕을 오르는데 다소 답답함이 느껴졌다. 구불구불하게 이어진 와인딩 구간에서는 차체가 들뜨는 느낌이 없었으며 안정감이 느껴졌다. 경차에 처음 적용됐다는 '토크 백터링 시스템' 덕분이다. 토크 백터링은 고속 코너링 시 코너 안쪽 바퀴와 바깥쪽 바퀴의 구동력을 조절해주는 기능이다. 안쪽 바퀴에는 제동력을 바깥쪽 바퀴에는 구동력을 전달해 코너를 더욱 안정적으로 빠져나갈 수 있게 도와준다. 다양한 멀티미디어 기능도 적용했다. 특히 내비게이션은 대시보드 중앙 상단에 위치해 보는 데 불편함이 없었다. 지도, 전화, 문자, 음악 등 스마트폰의 여러 기능을 차량 시스템과 연동해 편리하게 활용할 수 있는 '애플 카플레이'도 적용돼 다양하게 즐길 수 있다. 신형 모닝의 공인 복합연비는 15.4㎞/L다. 이날 시승 내내 급가속·급제동을 반복하며 달렸지만 주행을 마친 뒤 측정한 연비는 13.8㎞/L가 나왔다. 판매가격은 950만원부터다. 4단 자동변속기 적용 시 125만~135만원이 추가되고, 최고급 트림에 모든 옵션을 더할 경우 1610만원까지 가격이 오른다. 기아차 올 뉴 모닝을 1시간 가량 시승을 진행한 뒤 내린 결론은 '생애 첫 차로 괜찮은 차'라는 결론을 내렸다.

2017-02-08 18:42:37 양성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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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G의 카톡(Car Talk)] 연비·스포티함 갖춘 푸조 208 GT Line…생애 첫 차로 제격

남들과 차별화된 개성을 중요하게 여기는 요즘의 2030세대들은 생애 첫 차를 선택하는 기준도 다양하다. 특히 젊은 소비자들은 과거 국산 소형차에서 선택하던 것과 달리 최근에는 수입차를 첫 차로 고려하는 이들도 큰폭으로 증가하고 있다. 이는 개인의 취향에 맞춰 과감한 투자를 아끼지 않기 때문이다. 이에 젊은 소비자들의 눈길을 사로잡을 장점을 갖추고 있는 푸조 208 GT Line을 분석해봤다. 이 차량은 스포티한 디자인과 달리는 즐거움을 두루 갖추고 있다. 208 GT Line은 푸조 라인업의 막내로, 경차보다 조금 큰 정도의 차체에 역동적인 이미지를 부각했다. 프런트 그릴과 차량 옆면, 테일게이트에 'GT Line' 시그니처를 더했고, 스티어링 휠, 시트, 도어 패널, 기어 노브 등 곳곳에 붉은 자수를 넣어 강렬한 인상을 드러낸다. 실내 공간은 생각보다 좁지 않았다. 작은 차체로 다소 답답하게 느껴질 수 있지만 시원하게 틔인 파노라믹 글래스 루프 덕분에 시각적, 청각적인 만족감을 줬다. 차량은 5인승이지만 뒷 좌석은 성인 남성 2명이 앉기에 적당할 정도다. 208 GT Line의 주행성능을 확인하기 위해 서울 서교동을 출발해 경기 파주 임진각까지 고속구간과 도심 주행을 중심으로 약 60㎞를 달렸다. 가속페달을 밟자 빠르게 반응했다. 신형 208에 들어간 1.6L 블루HDi 엔진은 최고출력 99마력, 최대토크 25.9㎏.m를 발휘한다. 실생활에서 주로 사용하는 엔진회전구간(1750rpm)에서 최대 토크가 형성되기 때문에 도심에서도 호쾌한 주행이 가능하다. 특히 아직 서투른 운전실력의 운전자들도 작은 차체 덕분에 부담없이 주행할 수 있다는 느낌을 받았다. 와인딩 구간과 고속주행 구간에서는 완벽한 퍼포먼스와 향상된 주행성능을 만끽하기에 충분했다. 다만, 저속에서부터 경쾌하게 치고 나가는 가속성은 부족했으며 MCP 변속기의 울컥거림은 아쉬움으로 남았다. 푸조의 가장 강력한 경쟁력인 연비는 기대 이상이다. 208 GT Line의 복합연비는 16.7㎞/L이지만 실 주행에서는 18.8㎞/L를 기록했다. 208 GT Line의 가격은 2790만원이다. [!{IMG::20170131000162.png::C::480::푸조 208 실내 인테리어.}!]

2017-02-01 06:22:59 양성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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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G의 카톡(Car Talk)] 올 뉴 K7 하이브리드, 신형 그랜저 IG와 장단점 비교

기아차가 선보인 올 뉴 K7 하이브리드는 '프리미엄' '연비' '가격' 등을 두루 갖춘 팔방미인이다. 때문에 현대차가 신형 그랜저로 국내 준대형 세단 시장에서 반격에 나선 가운데 K7이 하이브리드 출시로 라인업을 구축하고 준대형 시장에서 1위를 지켜낼 수 있을지 여부도 관심의 대상이다. 특히 기아차는 올 뉴 K7 하이브리드는 준대형 세단의 단점을 꼽기 힘들 정도로 진화했다. 고성능 하이브리드 파워트레인을 결합해 동급 최고 연비를 구현했다. 여기에 안정감과 가속력, 정교한 코너링 등 뛰어난 주행성능은 물론 최첨단 안전과 고급사양들을 적용해 3000만원대 차량이라고 생각할 수 없을 정도다. 시승은 서울 광진구 W호텔을 출발해 경기도 남양주 동화컬처빌리지를 왕복하는 약 90㎞ 구간에서 진행됐다. 도심 구간과 고속도로 등 다양한 코스를 거치면서 올 뉴 K7 하이브리드를 테스트할 수 있었다. 하이브리드는 저속 주행에서 전기 모터로 움직이기 때문에 도심 구간에서는 차량 소음이나 진동은 발생하지 않았다. 특히 천호대교에서 서울외곽순환도로로 이동하는 동안 엔진과 전기 모터를 번갈아 사용해도 언제부터 엔진이 작동했는지 감지할 수 없을 정도로 부드러웠다. 에코 모드에서 가속력은 부족함이 없지만 고속도로 구간에서 주행 모드를 스포츠로 바꾸고 가속 페달을 밟자 정숙성은 유지한 채 빠른 가속도와 함께 즉각 반응했다. 특히 K7 하이브리드는 연비 개선 효과를 극대화하기 위해 시속 120㎞에서도 모터 주행이 가능하도록 만들었다. 실제로, 약간 경사진 고속도로 구간에서 페달에서 발을 떼자 차가 바로 모터로 전환했다. 디자인은 K7 특유의 부드럽고 세련된 이미지를 계승했다. 음각 타입의 라디에이터 그릴과 알파벳 'Z' 형상의 헤드램프를 유지한 가운데 풀 LED 헤드램프와 전용 엠블럼과 휠, 크롬 아웃사이드미러 등 세세한 부분에서 차이를 뒀다. 좌석에 앉는 순간 실내공간이 매우 넓다는 느낌을 받았다. 기존 모델보다 전폭을 20㎜ 키웠을 뿐인데 최근 선보인 신형 그랜저보다 넓었다. 뒷좌석쪽에 배터리 공간을 만드는 일반 하이브리드와 달리 올 뉴 K7 하이브리드는 배터리를 트렁크 밑으로 이동시켜 공간활용성을 높였다. 440L로 골프백을 최대 4개까지 넣을 수 있는 공간을 확보했다. 연비는 18.3㎞/L로 공인 연비 16.2㎞/L를 웃돌았다. 경기도와 서울을 오가는 장거리 출퇴근족에게 적합한 모델이라는 생각이 든다. 다만 신형 그랜저와 비교해 한가지 아쉬운 점은 첨단 주행보조 시스템의 부재다. 그랜저는 어드밴스드 스마트 크루즈 컨트롤 기능과 주행 조향 보조시스템을 적용해 운전의 재미를 느낄 수 있지만 올 뉴 K7하이브리드는 차선에 맞춰 주행하는 기능이 제외됐다.

2016-11-29 17:30:35 양성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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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G의 카톡(Car Talk)] 신형 '그랜저 IG' 시승 통해 젊은 고객 선호도 증가 분석

현대자동차의 신형 '그랜저 IG'가 완벽하게 달라졌다. 신형 그랜저 IG는 기존 5세대 그랜저(HG)보다 한층 젊어진 디자인과 다이내믹한 주행성능, 준자율주행급 시스템 업그레이드 등 국내 준대형급 세그먼트 시장에 새로운 기준을 세우고 있다. 덕분에 신형 그랜저 IG는 사전계약 첫날에만 총 1만5973대 계약으로 역대 최고 기록을 세웠고 지난 2일부터 이날까지 약 3주간 2만7000여대의 계약을 기록했다. 구매 고객도 30~40대 젊은층 고객이 7% 가량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지난 25일 서울 광장동 워커힐호텔에서 강원도 홍천 샤인데일CC까지 약 73㎞ 구간에서 신형 그랜저 IG(가솔린 3.0 익스클루시브 스페셜 풀옵션, 4505만원)를 시승하며 차량의 장단점을 분석했다. ◆ 외관 '날렵함'…실내 공간 '넉넉' 그랜저 IG는 헤드램프와 라디에이터 그릴의 배치가 기존 5세대 모델보다 하향 조정돼 정면과 측면에서 차량을 보면 날렵하다는 인상을 받는다. 전후면에는 현대차 아이덴티티를 불어 넣었다. 전면의 캐스캐이딩 그릴은 미래 패밀리룩을 반영했다. 기존 세로형 그릴에서 가로형으로 바뀌면서 안정감이 더해진 느낌이다. 헤드램프와 주간주행등은 LED를 적용했다. 차체는 커졌다. 길이 4930㎜, 너비 1865㎜, 높이 1470㎜, 휠베이스 2845㎜로, 10㎜ 길어지고, 5㎜ 넓어졌다. 앞/뒤 좌석은 키 180㎝ 성인 남성이 여유있게 앉아도 무릎이 닿지 않을 만큼 넉넉했다. 실내 디자인은 한층 심플해졌다. 수평형 레이아웃을 적용한 직관적인 디자인이 특징이다. 센터페시아 부분은 돌출형 디스플레이, 상하로 나뉜 조작부 내의 멀티미디어와 공조 버튼 등 크게 세 부분으로 깔끔하게 정리됐다. 트렁크는 4개의 골프백과 4개의 보스턴백이 들어갈 정도로 넉넉하며 버튼 하나로 열고 닫을 수 있다. ◆'퍼포먼스' '안정성' 운전의 즐거움 시동을 걸고 가속페달에 발을 대자 부드럽고 조용히 나간다. 시승차는 가솔린 3.0ℓ 엔진과 8단 자동변속기를 탑재해 최고 266마력, 최대 31.4㎏·m의 성능을 낸다. 신형 그랜저는 ▲컴포트 ▲에코 ▲스포츠 ▲스마트 등 4가지 주행모드를 제공한다. 시승중에는 컴포트와 스포츠 모드로 주로 운행했다. 컴포트 모드에서는 기존 5세대와 큰 차이점을 느끼지 못했다. 하지만 주행 모드를 스포츠로 변경하자 180도 달라졌다. 가속 페달을 밟자 몸이 뒤로 젖혀질 만큼 쭉 뻗어 나갔다. 순식간에 시속 120㎞까지 올라갔다. 고속 구간에서 동승자와 대화하는데 엔진음은 거의 들리지 않았다. 신형 그랜저에 적용된 첨단 주행보조 시스템은 뛰어났다. 차선이탈과 앞뒤 차간격을 스스로 맞춰 운전자가 핸들에서 손을 떼면 차량이 스스로 차선 이탈 여부 등 조향을 판단해 안전한 주행을 가능하게 하는 '주행 조향보조 시스템(LKAS)'과 일정한 속도를 유지하도록 가속과 제동을 제어하는 어드밴스드 스마트 쿠르즈컨트롤, 운전하면서 차량 뒤편을 화면으로 볼 수 있도록 하는 '주행 중 후반 영상 디스플레이' 등 '현대 스마트 기술'은 고속도로에서 운전자의 피로도를 최소화해 준다. 실제 시승 구간에서 120㎞로 크루즈 기능을 활성화 시키자, 주행중 100㎞/h 카메라 단속 구간에서는 계기판에 카메라 모양 알람과 함께 스스로 99㎞/h로 속도를 제어했다. 연비는 11.9㎞/L로 공인 연비 10.1㎞/L를 크게 웃도는 수치를 기록했다. 그랜저의 단점을 찾는 건 쉽지 않았다. 다만 성인 5명이 차량에 탑승하기엔 다소 무리가 있을 것 같았다. 뒷좌석 중간자리의 헤드룸은 177㎝의 성인 남성이 탑승하기 불편할 정도로 낮은 점이 단점이라고 할 수 있다. 차량 판매가격은 가솔린 2.4모델 3055만~3425만원, 디젤 2.2모델 3355만~3725만원, 가솔린3.0 모델 3550만~3920만원, LPi 3.0모델 2620만~3345만원 선이다.

2016-11-28 06:16:30 양성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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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G의 카톡(Car Talk)] '달리고 싶은차' 아우디 A6 50 TFSI 콰트로 가솔린

아우디의 대표 프리미엄 중형 세단 '뉴 아우디 A6 50 TFSI 콰트로'는 한 마디로 '밟고 싶게 만드는 차'다. 이 차량은 고급 세단의 묵직한 체구에서 안정감을 느끼게 하면서도 스포츠 세단과 같은 날렵한 몸놀림을 유감없이 발휘한다. 특히 저속구간부터 고속구간까지 다양한 운전의 재미를 준다. 뉴 아우디 A6 50 TFSI 콰트로는 가솔린 모델로 7세대 아우디 A6의 부분 변경 모델이며 전장 4933㎜, 전폭 1874㎜, 전고 1455㎜의 세련된 이미지를 갖고 있다. 외관 디자인은 더 낮고 넓어진 크롬라인이 추가되면서 더욱 다이나믹해졌다. 전면의 싱글프레임그릴과 새롭게 디자인 된 전면 범퍼를 비롯해 토네이도 라인과 함께 더욱 강조된 사이드 라인, 일체형으로 새롭게 디자인 된 후면 범퍼와 트윈 테일 파이프 등으로 스포티함과 우아함이 함께 공존하는 모습이다. 내부는 대시 보드의 우드 트림들 모두 100% 리얼 우드를 적용해 고급스러움을 느낄 수 있다. 차량의 주행성능을 테스트하기 위해 서울 여의도를 출발해 안성종합운동장을 돌아오는 약 170㎞구간을 시승했다. 일반도로와 도심구간을 주행할 수 있는 코스였다 이 차량은 최고출력 333마력 최대토크 44.9㎏·m의 성능에 아우디만의 기술력인 '아우디 드라이브 셀렉트'를 통해 운전자의 취향에 맞춘 운행(승차감, 오토, 다이내믹, 개별 설정, 효율)이 가능했다. 특히 효율 모드 설정 시 관성의 힘에 의해 계속 주행할 수 있는 탄력 주행이 뛰어나 333마력의 강력한 다이내믹 주행과 연비절감이라는 어울리지 않을 것 같지 않는 조합을 완성했다. 코너링 성능은 매우 뛰어났다. 아우디의 핵심 기술인 셀프라킹 센터 디프렌셜 콰트로 시스템 작동으로 40대60의 기본 토크 배분과 접지력을 잃기 쉬운 노면 도로에서의 앞 쪽 최대 70대30, 뒤쪽 최대 15대85의 토크 배분이 반응속도 없이 즉각적으로 반응한 덕분이다. 스포츠 모드로 바꾸고 가속페달을 밟자 속도는 빠르게 올라가지만 주변의 소음은 들리지 않았다. 빠른 주행에도 흔들림은 전혀 감지되지 않았다. 총 170㎞를 3시간 30여분간 주행한 결과 평균 연비는 12.3㎞/L를 기록했다. 공인 복합연비 9.7㎞/L보다 휠씬 높게 나왔다. 이는 아우디의 기술이 운전자의 기호에 따라 연비를 충분히 효율적으로 사용할 수 있을 정도로 진화했음을 의미한다. 다만 내비게이션은 조작이 불편해 아쉬움을 남겼다. 이는 대부분 수입차를 시승하면서 공통적으로 느꼈던 부분이다. 초성검색까지 서너 단계 메뉴를 거쳐야 하고 음성인식 기능으로 입력하려 해도 정확하게 발음하지 않으면 인식을 하지 못한다. 판매가격 9090만원~9360만원(부가세 포함)이다. [!{IMG::20161120000080.jpg::C::480::뉴 아우디 A6 50 TFSI 콰트로 대시보드.}!]

2016-11-21 08:52:01 양성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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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G의 카톡(Car Talk)] 벤츠 총 6종의 프리미엄 SUV 라인업 구축…'더 뉴 GLS'와 'GLE 쿠페'

메르세데스-벤츠코리아가 국내 수입차 SUV 시장에서 강자로 도약을 준비하고 있다. 벤츠코리아는 지난 10월 '더 뉴 GLS'를 출시하면서 'SUV의 S클래스'라는 수식어를 붙이고 급성장하는 럭셔리 SUV 시장을 공략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벤츠코리아에 따르면 SUV 신차를 지속적으로 투입한 결과 올해 전체 판매량에서 SUV가 차지하는 비중은 7.1%에서 16.6%까지 높아졌다. 실제 벤츠코리아는 최근 출시한 더 뉴 GLS와 더 뉴 GLE 쿠페를 통해 총 6종의 SUV 라인업을 구축하며 막강한 메르세데스-벤츠 SUV 풀라인업을 완성했다. 이로써 벤츠 코리아는 프리미엄 브랜드 중 가장 강력하고 다양한 총 6종의 SUV 패밀리를 선보여 최근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는 소비자의 니즈를 충족시킬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실라키스 사장은 "유럽에서도 벤츠 판매량 증가를 이끌고 있는 건 SUV 모델"이라며 "앞으로도 이런 추세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특히 한국시장에서의 SUV 라인업 완성은 앞으로 벤츠 코리아 판매량 증가에 큰 힘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벤츠코리아는 더 뉴 메르세데스-AMG GLE 63 S 4MATIC 쿠페와 더 뉴 GLS 500 4MATIC을 연내 출시하여 기존 모델의 세부 라인업을 한층 더 강화하는 한편, 내년 상반기에는 미드 사이즈 SUV, GLC의 쿠페형 버전인 더 뉴 GLC 쿠페를 선보이며 총 7종의 프리미엄 SUV 라인업을 구축할 계획이다. 이날 벤츠코리아가 올해 출시를 앞둔 SUV '더 뉴 GLS'와 '더 뉴 GLE 쿠페'도 직접 경험했다. 시승코스는 경기도 용인 벤츠 트레이닝 아카데미에서 삼성애버랜드 스피드웨이 구간과 애버랜드 스피스웨이 주변의 와인딩 코스 등을 주행하는 총 70km에서 진행됐다. 첫 번째로 시승한 더 뉴 GLS 350d 4매틱의 승차감은 우수했다. 외부 디자인은 강인함과 우아함을 동시에 강조하며 AMG 익스테리어 라인과 21인치의 AMG 알로이 휠이 적용돼 역동적인 모습을 완성했다. 내부는 길이 5130㎜, 너비 1980㎜, 높이 1880㎜로 7명의 성인이 탑승하는데 불편함이 없었다. 충분한 레그룸과 헤드룸을 제공한다. 중앙 좌석의 버튼을 누르면 전자식으로 2열과 3열 시트가 접혀 편리했다. 트렁크 공간은 최대 2300㎜까지 가능해 다양한 형태의 짐을 적재할 수 있다. 경부고속도로 기흥 인터체인지(IC)에 들어서 주행 모드를 스포츠로 바꾸자 정숙함을 유지하면서 한층 달라진 속도감을 느낄 수 있었다. SUV가 무겁고 둔하다 라는 선입견은 깨뜨렸다. 가속페달을 밟자 2455kg에 달하는 무게가 무색할 만큼 순식간에 시속 130㎞/h를 넘어섰다. 배기량 2987cc의 6기통 디젤 엔진이 최고출력 258마력, 최대토크 63.2㎏·m의 성능을 발휘했다. 이어 신형 GLE 쿠페는 GLE보다 덩치는 키워 전체적으로 볼륨감을 더한 반면 자세는 한껏 낮춰 민첩함은 뛰어났다. GLE 쿠페가 50mm 더 길고(4880mm) 95mm가 더 넓은(2030mm) 반면, 높이는 45mm 낮췄다(1725mm). 후면부는 수평 LED 테일램프를 비롯해 S클래스 쿠페를 연상시키는 디자인이 눈에 띄고 AMG 프론트와 리어 에이프런, 21인치 AMG 알로이 휠 등 AMG 라인이 기본 적용됐다. 특히 용인 스피드웨이 주변 와인딩 구간에서는 50㎞/h를 넘는 속도를 유지하고도 안정적인 자세를 유지했다. 높은 토크를 적용해 감속과 가속시에도 빠르게 반응했다. GLS 350d 4MATIC과 GLE 쿠페 350d 4MATIC의 가격은 각각 1억2500만원과 1억600만원이다. [!{IMG::20161115000226.jpg::C::480::메르세데스-벤츠 SUV 패밀리.}!]

2016-11-16 06:48:08 양성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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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G의 카톡(Car Talk)] 제네시스 G80 스포츠 고급스러움과 인상적인 드라이빙 퍼포먼스 갖춰

'배기음, 묵직한 핸들링, 가벼운 주행, 드라이빙 퍼포먼스' 현대자동차의 독립 브랜드 '제네시스'로 출범한 지 1년 만에 처음 선보인 제네시스 G80 스포츠를 주행하면서 받은 느낌이다. G80 스포츠는 지난달 기준 사전계약 물량을 포함해 500여가 판매되며 프리미엄 세단 시장에서 주목받고 있다. 이는 G80 전체 판매량의 15%에 달하는 수준으로, 회사가 예상한 10% 선을 훌쩍 뛰어 넘는다. 특히 G80 스포츠는 기존 G80 세단의 내외관 디자인에 스포츠 모델 만의 역동성을 강조하고, 스포츠 주행에 최적화된 세팅을 갖춘 국산 최초의 고성능 대형 스포츠 세단이다. 덕분에 30~40대 고객들 사이에서 인기다. 이에 최근 제네시스 G80 스포츠의 시승을 통해 차량의 주행성능을 알아봤다. ◆실내·외 디자인 '스포츠 감성' G80 스포츠는 내외관의 각종 부위에 스포츠 모델 전용 디자인 요소를 적용해 역동적인 느낌을 극대화했다. 전면부는 다크 크롬 재질에 매시 타입(그물 모양)의 라디에이터그릴과 범퍼 하단부의 대형 인테이크 그릴, 코퍼 크롬 재질로 포인트를 준 LED 헤드램프, 방향지시등 조작시 LED가 안쪽에서 바깥쪽으로 순차 점등되는 시퀀셜 방향지시등을 적용해 강렬함을 더했다. 후면부는 틴팅 처리된 렌즈가 적용된 리어 LED 콤비램프와 듀얼 트윈팁 머플러, 범퍼 하단부에 블랙 하이그로시 재질의 리어 디퓨저 적용 등으로 스포츠 모델 만의 스포티한 감성을 극대화했다. 특히 방향지시등은 아우디에 적용된 순차 점등식 시퀸셜로 변경됐다. 실내 디자인은 스포츠 주행에 최적화된 기능성을 담아냈다. 우선 3스포크 타입 스티어링휠로 스포티한 느낌을 강조하고 림의 폭과 직경을 조절해 최적의 그립감을 구현했다. 전용 세미 버킷시트에 앉자 온 몸을 감싸안은 듯한 착좌감이 인상적이다. ◆달리는 즐거움 차량의 주행성능을 테스트하기 위해 G80 스포츠를 타고 서울 강서구 메이필드 호텔을 출발해 경기도 파주 헤이리까지 약 100㎞ 구간을 달렸다. 자유로 고속구간과 일반도로와 도심구간을 주행할 수 있는 코스였다. 3.3리터 6기통 터보 직분사 엔진을 탑재했지만 시동을 켜는 순간 고요함에 놀랐다. 시동음은 거의 들리지 않았다. 주행모드는 에코, 컴포트, 스포츠 모드로 구성됐다. 가속 패달을 밟자 차는 부드럽게 앞으로 나갔다. 그러나 고속 구간에서 주행 모드를 스포츠로 선택한 뒤 가속 페달을 밟자 거침없는 가속성을 발휘했다. 컴포트 모드에서 2000rpm 전후 위주로 회전수가 나왔지만 스포츠 모드를 적용하자 4000rpm까지 올라갔다. 최고출력 370마력(ps), 최대토크 52.0㎏·m로 기존 G80보다 출력이 18%, 토크가 28% 높은 덕분이다. 빠른 주행에도 흔들림은 전혀 감지되지 않았고, 고속에서 코너링을 해도 뒷부분이 밀리는 느낌은 없었다. 특히 스포츠 모드에서는 에코, 컴포트 모드에서 경험하지 못했던 배기음도 느껴졌다. BMW M시리즈와 메르세데스-벤츠 AMG 등 퍼포먼스 모델의 우렁찬 배기음은 느낄 수 없다는 점이 아쉬웠다. 이 외에도 어라운드 뷰 모니터링 시스템, 스마트폰 무선충전 시스템, 세이프티 언록 기능, 애플 카플레이 등 첨단 편의사양과 안전주행 보조 기능인 제네시스 스마트 센스가 적용됐다. G80 스포츠의 공인연비는 8.0㎞/L다. G80 스포츠는 3.3 터보 단일 모델로 운영되며 가격은 6650만원부터 시작한다. 이날 시승한 풀옵션 모델의 가격은 7700만원이다. [!{IMG::20161109000186.jpg::C::480::제네시스 G80 스포츠 실내.}!]

2016-11-10 06:00:09 양성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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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G의 카톡(Car Talk)] 안전함 유지 한층 젊어진 볼보 S90…BMW 5시리즈·벤츠 E클래스 경쟁 구도

'안전'의 대명사 볼보가 내놓은 차량을 구매하고 싶지만 기존의 딱딱한 디자인 때문에 망설이는 소비자가 많았다. 그러나 볼보가 이번에 내놓은 S90은 이같은 이미지를 완벽하게 탈피했다. 볼보가 BMW 5시리즈와 벤츠 E클래스의 경쟁 모델로 내놓은 S90은 다이나믹하고 스포티한 디자인을 적용했다. 젊은 소비자는 물론 독일 수입차가 점령하고 있는 국내 수입 중형차시장에서 돌풍을 일으키기 충분한 매력을 갖추고 있다. 안전과 디자인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에 최근 볼보 S90의 시승을 진행하며 차량의 장·단점을 알아봤다. ◆디자인, 화려함보다 담백함 볼보의 새 최고급 세단 S90은 담백함이 묻어난다. 볼륨감은 적은 대신 날렵한 이미지를 강조했다. 과거 볼보의 디자인이 투박한 느낌이 강했다면, S90에서는 그런 모습을 과감히 탈피했다. 클래식카에서 영감을 받은 디자인으로 차체가 낮고 길어보이는 것이 특징이다. 외관은 T자형 헤드램프와 볼보의 새로운 아이언마크가 적용된 세로 모양의 그릴이 적용됐으며 북유럽 신화에 등장하는 '토르의 망치'라는 애칭으로 더욱 유명한 풀-LED 헤드램프는 차량의 전체적인 인상을 보다 강렬하게 완성해준다. 특히 세로 모양의 그릴은 차량을 보다 중후하면서도 웅장하게 보이게 해준다. 실내도 외관과 마찬가지로 간결했다. XC90과 비슷하지만 운전석으로 기운 센터페시아는 세로로 길게 늘인 송풍구와 적외선 방식의 세로형 9인치 모니터로 채워 더 진화했다. ◆정숙성·안정감↑ 차량의 주행성능을 테스트하기 위해 영종도와 송도신도시를 왕복하는 100㎞ 구간을 시승했다. 인천 영종도 일대를 돌고 인천대교를 경유해 송도국제도시를 왕복하는 경로였다. 고속구간을 비롯해 와인딩과 시내구간을 경험할 수 있었다. 시승차량은 S90 트림 중 가솔린 T5와 디젤 D5 AWD로 진행했다. T5는 고급 세단에서 느낄 수 있는 정숙성과 부드러운 주행, 안정감이 느껴졌다. 가속페달을 밟자 조용히 미끄러지듯 나갔다. 긴 차체에 비해 엔진은 다소 작은 4기통 2.0L 엔진를 탑재했지만 성능면에서는 전혀 뒤떨어지지 않았다. 터보차저를 활용해 엔진 배기량을 줄이고 성능, 효율을 높여 최고 254마력, 최대 35.7㎏·m를 낸다. D5 AWD는 디젤 모델인 만큼 T5에 비해 치고 나가는 힘이 더 강했지만 정숙성도 뛰어났다. 시동을 걸 때나 속도를 끌어올릴 때 디젤 특유의 소음이 느껴지지만 보통 주행에서는 T5와의 차이를 크게 느낄 수 없었다. 최고 출력 235마력, 최대 토크 48.9㎏·m로 파워를 갖췄다. 부드럽고 민첩한 변속이 인상적이었다. 볼보 차를 말하면서 빼놓을 수 없는 것이 안전 사양. S90 역시 '안전의 볼보' 답게 지능형 안전 시스템인 '인텔리세이프'를 대거 탑재했다. 특히 반자율주행 기술인 '파일럿 어시스트 II'를 전 트림에 제공하는 것은 물론, 도로 이탈 보호 시스템, 긴급제동 시스템인 '시티 세이프티' 등을 탑재했다. S90의 가격은 트림별로 5990만~7340만원.

2016-11-07 18:33:34 양성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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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G의 카톡(Car Talk)] 감성디자인 품은 시트로엥 'C4 칵투스'

"무슨차야? 독특하게 생겼네" "디자인 귀엽지 않아?" 유럽시장에서 15만대 이상 판매될 정도로 주목받고 있는 시트로엥 C4 칵투스를 처음 만난건 지난달 23일 '2016 정기연고전'이 열린 잠실구장에서다. 그날 잠실구장은 연고전을 응원하기 위해 찾은 학생들로 북쩍였다. 운전석에 앉아 차량 내부 디자인을 관찰하고 있는 사이 차량 곁을 지나가던 학생들은 호기심 어린 눈빛으로 차량을 봤다. 특히 여학생들은 차량 디자인에 대해 높은 관심을 보였다. 한 학생이 곁에 있던 친구에게 "디자인 귀엽지 않아? 독특하게 생겼다"라고 묻자 "기존 차량과 다르네. 예쁘다"고 말했다. 이처럼 시트로엥이 지난 8월 국내 출시한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C4 칵투스는 기존 차량과 달리 유니크한 매력을 담고 있다. 가장 눈에 띄는 것은 차량 옆면과 앞뒤 범퍼에 문콕 방지와 차체 보호를 위해 적용한 에어범프다. 전체적인 외관은 볼륨감 넘치고 물이 흐르는 듯한 유선형을 갖추고 있다. 차체를 둘러싸고 있는 에어범프, 슬림한 LED 주간주행등, 경쾌한 바디컬러 등이 독창적인 디자인 아이덴티티를 명확히 보여준다. 실내 디자인은 간결하지만 편안함을 담고 있다. 평평한 대시보드에 직사각형 모양의 계기판, 7인치 크기의 터치형 디스플레이가 놓여 있고 센터페시아의 복잡한 버튼들은 모두 생략됐다. 계기판에도 속도와 연료량만 간단하게 표시된다. 단 젊은 운전자드이 대부분 스마트폰 내비앱을 이용해 길을 찾는다는 점에서 이 차량은 매립형 내비게이션을 지원하지 않는다. 버튼식 기어장치인 이지푸시(Easy Push)도 심플하다. D(드라이브), N(중립), R(후진) 버튼이 전부다. 주차할 때는 N을 누르고 핸드브레이크를 당기면 된다. 덕분에 운전석과 보조석 사이가 여유롭다. 글로브박스도 일반 차량과 달리 위로 열리는 톱 박스를 적용했다. 보통 글로브박스는 아래로 열려 내용물이 쏟아지거나 조수석 자리가 비좁아지지만 톱 박스 덕분에 사용도 편리하고 실내 공간도 여유로웠다. 이 외에도 358L의 트렁크는 벤치 폴딩 형식의 2열 시트(뒷좌석 전체 폴딩)를 접을 경우 최대 1,170L까지 늘어나, 일상생활에 충분한 적재공간을 제공한다. 2열 시트를 접으면 하이브리드 자전거를 적재할 수 있다. 차량의 성능을 테스트하기 위해 잠실종합운동장을 출발해 행주산성을 거쳐 분당으로 이동하는 약 80㎞ 가량을 주행했다. 이 외에는 대부분 시내주행을 중심으로 진행했다. 엔진은 푸조 2008과 동일한 1.6 블루 HDi 디젤로 최고 99마력, 최대 25.9㎏·m의 힘을 낸다. 여기에 수동기반의 자동변속기인 6단 ETG를 조합하고 스톱앤스타트 시스템을 탑재해 효율은 1등급인 복합 기준 L당 17.5㎞를 확보했다. 주행 성능은 고속 구간은 만족스러웠지만 정지 상태에서 어느정도 속도를 끌어올리는 데는 아쉬움이 남았다. 정지 상태에서 시속 30㎞까지 속도를 올리는데 답답함이 느껴질 정도였다. 수동 변속기 못지않은 고효율이 장점이지만 저속구간에서는 특유의 울컥거림이 느껴졌다. 운전자에 따라 호불호가 갈릴것으로 보인다. 물론, 고속도로에서는 높은 속도로 질주해도 안정적인 주행감과 치고 나가는 가속력은 만족스러웠다. C4 칵투스의 샤인, 필, 라이브 세 가지 트림의 가격은 각각 2490만원, 2690만원, 2890만원이다.

2016-10-17 06:11:23 양성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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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G의 카톡(Car Talk)] 럭셔리 세단 '캐딜락 CT6'…'사장님차' 맞아?

캐딜락의 플래그십(최고급형) 세단인 CT6가 국내 자동차 시장에서 조용한 돌풍을 일으키고 있다. BMW와 메르세데스-벤츠가 주를 이루고 있는 국내 럭셔리 세단 시장에서 예상을 뛰어넘는 성적을 거두고 있다. 지난 7월 말 출시된 CT6는 사전계약 물량만 400대를 넘어섰다. 본격적인 판매가 시작된 8, 9월에는 159대가 판매됐다. 메르세데스-벤츠 S클래스와 BMW 7시리즈 등과 경쟁에서 전혀 밀리지 않고 있다. 그 바탕에는 경쟁차종과 비교해 최대 100kg 이상 가볍고도 견고한 바디 프레임을 갖추고 있다는 점과 7000만원대(기본형 기준)로 가격 경쟁력도 갖추고 있다. 최근 캐딜락 CT6의 성능을 경험하기 위해 인천 그랜드하얏트호텔을 출발해 경기도 파주 헤이리까지 왕복 120㎞, 2시간 가량 시승해봤다. 보통 플래그십 세단은 직접 운전하기 보다는 일명 '사장님 차'라는 인식이 강하지만 CT6는 달리고 싶은 욕구를 자극하기 충분했다. 운전석과 뒷좌석에 앉았을 때 느낌은 확연히 달랐다. 첫 인상은 '강인함'이다. 캐딜락의 얼굴인 그릴과 버티컬 타입의 시그니처 라이트가 새로운 디자인으로 적용됐다. 시그니처 라이트에는 간접 조명 방식의 LED 다기능 헤드램프를 적용해 일반 램프보다 더욱 뛰어난 조도와 라이팅 효과를 제공한다. 플래그십 세단인 만큼 뒷좌석은 다양한 편의사양을 갖추고 있다. 고급스럽고 촉감이 좋은 시트에 올라 앉으면 넓직한 공간이 만족감을 준다. 생각보다 시원함이 느껴지는 안마 기능은 물론, 앞좌석 등받이에 10인치 듀얼 모니터가 달려있어 다양한 엔터테인먼트를 즐길 수 있다. 시트도 뒷좌석 탑승자(성인남성 177㎝)의 체형에 맞춰 다리를 펴고 몸을 누울 수 있을 정도의 공간을 확보할 수 있다. 뒷좌석 시승을 마친 후 운전석에 앉으니 느낌이 달랐다. 고속도로에 들어서면서 가속 페달을 밟자 고성능 스포츠카처럼 빠르게 치고 나갔다. 속도는 눈 깜짝할 사이 160㎞/h를 넘어갔다. CT6는 신형 3.6리터 6기통 가솔린 직분사 엔진을 적용해 최고출력 340마력, 최대 토크 39.4kg·m의 강력한 성능을 첨단 전자식 사륜구동 시스템을 통해 전달한다. 특히 오토 스톱 앤 스타트 기능이 기본 적용된 3.6리터 엔진은 일정 주행 조건에서 6개의 실린더 중 4개의 실린더만 활성화시키면서 경제성을 높여준다. 플레그십 세단 답게 정숙성도 뛰어났다. 120km/h가 넘는 고속 주행중에도 이중으로 접합된 차량 유리를 적용한 덕분에 조용했다. 속도를 높일수록 도로에 딱 붙은 느낌으로 충격을 흡수하며 달리기 때문에 급작스러운 제동이나 코너링에서 안정적인 주행이 가능했다. 다만 아쉬운 점은 연비다. 복합연비는 8.2㎞/L. 실제 주행에서의 연비는 급가속과 급제동이 잦아 7.3㎞/L를 기록했다. 가격은 프리미엄 7880만원, 플래티넘 9580만원이다.

2016-10-06 17:00:05 양성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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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G의 카톡(Car Talk)] 묵직한 존재감 G80…G80 스포츠 기대감↑

현대자동차의 제네시스 G80은 잘 빠진 디자인과 최첨단 기술이 완벽한 조화를 이루고 있다. 기존 제네시스 DH의 세련된 디자인과 파워트레인 조합을 그대로 유지하면서 디테일한 부분을 보완하며 완성도를 높였다. 덕분에 국내 소비자는 물론 지난 8월 미국시장에 상륙한 제네시스 G80은 한 달간 1497대가 팔려 2세대 제네시스(DH 구형모델) 1317대를 앞질렀다. 이에 최근 G80 세부 모델 중 최고 등급인 '3.8 파이니스트'를 시승했다. 이 차량은 제네시스 최상위 세단 EQ900 3.8 모델과 같은 람다 3.8 V6 가솔린 엔진을 품고있다. 현대차의 전자식 상시 사륜 구동시스템(AWD) 'H-트랙'이 장착된 차다. G80의 외관은 기존 제네시스의 세련된 외관을 유지하면서 세부적인 변화를 통해 고급스러움과 역동적인 이미지가 강화됐다. 실내 디자인은 깔끔함이 묻어난다. 공조, 오디오, 내비게이션 등 센타페시아에 버튼이 많지만 가지런히 정리되어 있어 탁트인 개방감을 준다. 고급스러운 디자인을 좋아하는 운전자들이 선호할 만한 요소다. 탑승 감각은 묵직한 편이지만 주행을 위해 가속 페달을 밟자 초기 반응은 민첩하고 빠르다. 안정적으로 속도가 올라가는 게 느껴진다. 엔진 소음은 거의 들리지 않았다. 고속 주행에서도 풍절음을 거의 느끼지 못할 정도였다. 윈드스크린과 이중접합 처리된 창문과 차체 하단의 소음을 완벽하게 차음했다. 승차감은 안락하고 편안했다. 그러면서도 다이내믹한 감각이 더해져 드라이빙의 재미를 느낀다. 특히 과속방지턱 구간에서는 브레이크를 밟지 않고 넘어감에도 충격의 거의 느껴지지 않았다. 고속 주행중에는 드라마 '태양의 후예'에 PPL로 등장했던 HDA(고속도로 주행지원 시스템)을 체험했다. 자율주행차의 초기 기술로 차량 간 거리 제어(ASCC)와 차선유지(LKAS), 내비게이션 기술이 복합돼 차량이 앞차와 일정한 거리를 유지하며 차선을 이탈하지 않고 도로 가운데로 주행했다. 고속주행 상황에서 정숙성과 안정성 역시 탁월했다. 차체가 노면을 확실히 치고 나가는 게 느껴졌고 코너링은 이전보다 개선된 듯 했다. 뒷좌석은 듀얼 모니터 등을 적용해 프리미엄 수입차와 견줘도 뒤지지 않는다. 수많은 조작버튼이 자리잡은 뒷좌석 다기능 센터 암레스트는 편안하고 쾌적함을 제공한다. 이처럼 품질과 성능을 갖추고 있는 G80은 제네시스 브랜드의 현재를 가장 잘 드러내는 차량으로 40~50대 소비자에게 주목받기 충분하다. 덕분에 스피드를 즐기는 운전자들 사이에서는 출시를 앞두고 있는 G80 스포츠에 대한 기대감도 높아지고 있다. 제네시스 G80의 국내 판매 가격은 트림별 모델에 따라 3.3은 4810만~5760만원, 3.8은 6170만~7420만원 수준이다.

2016-10-04 05:42:28 양성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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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G의 카톡(Car Talk)] 현대차 신형 i30 '해치백의 무덤'서 부활할까?

국내 소비자들은 해치백 차량에 비교적 냉담한 편이지만 유독 유럽산 해치백에는 관대하다. 이에 현대자동차가 지난 7일 신형 i30를 출시하고 국내 소비자들의 마음 잡기에 나섰다. 현대차는 국내를 포함한 글로벌 준중형 해치백 시장을 공략하기 위해 신형 i30에 모든 최신 기술력을 집중시켰다. 덕분에 초기 시장 반응은 예상보다 뜨겁다. 신형 i30의 누적 계약 대수는 1000대를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해치백 특성상 20~30대의 인기가 높았으며 특히 여성 고객이 35%를 차지했다. 현대차가 지난 23일 진행한 신형 i30 시승회를 통해 차량의 매력을 분석했다. 시승 코스는 서울 잠실종합운동장에서 강원도 홍천 샤인데일CC까지 왕복 110킬로미터(km) 거리로, 도심과 고속도로, 와인딩 코스등을 주행할 수 있었다. 시승 차량은 1.6 가솔린 터보 엔진을 장착한 스포츠 프리미엄 트림 풀옵션으로 선택했다. i30를 만났을때 가장 먼저 눈에 들어오는 부분은 현대차가 새롭게 디자인한 육각의 캐스케이팅 그릴이다. 용광로에서 녹아내리는 쇳물의 흐름과 한국 도자기의 곡선에서 영감을 받은 캐스케이딩 그릴은 i30의 디자인을 한층 더 세련되게 했다. 내부 디자인은 한층 젊어졌다. 가장 먼저 검은색 바탕에 빨간색 스티치로 처리된 시트가 눈에 띄었다. 이 빨간색 스티치는 핸들 중앙부, 에어컨 송풍구 등 실내 곳곳에서 포인트 컬러로 사용됐다. 또 i30의 트렁크 용량은 395리터(L)로 경쟁 모델보다 더 여유있는 공간을 제공해 레저활동을 즐기는 젊은 소비층의 니즈를 충족시키기 충분했다. 또 뒷좌석을 접으면 트렁크 공간이 더욱 넓어져 유모차나 자전거를 실을 수 있을 정도로 공간이 확보됐다. 차량을 주행 성능을 테스트하기 위해 가속페달을 밟자 즉각적으로 반응했다. 톨게이트에서 고속도로로 진입하면서 속도를 내자 차량이 거침없이 나아갔고 가속 성능은 앞차를 추월할 때 여유가 있었다. 묵직한 핸들링은 고속 주행에 도움을 준다. 속도를 높일수록 안정감이 극대화돼 운전의 피로를 감소시킨다. 샤인데일CC에 다다르기 전 3㎞의 와인딩 구간 주행시에는 안정적인 코너링과 언덕길을 올라갈 때도 부족함이 없었다. 브레이크 디스크를 키운 덕분인지 갑작스럽게 속도를 줄일 때도 차가 밀리지 않았다. 2시간 가량 시승을 진행한 결과 i30는 20대 사회 초년생부터 30대 신혼부부가 첫차로 마련해도 충분한 만족감을 얻을 수 있는 모델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신형 i30의 가격은 ▲가솔린 1.4 터보가 2010~2435만원(튜너 패키지 적용 시 1910만원부터) ▲가솔린 1.6 터보가 2225만~2515만원이며 ▲디젤 1.6이 2190만~2615만원이다. [!{IMG::20160926000171.jpg::C::480::현대차 신형 i30 후측면 모습.}!]

2016-09-27 07:30:00 양성운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