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G의 카톡(Car Talk)] 캐딜락 ATS 쿠페…스포츠 본질 완벽 구현
미국 프리미엄 자동차 브랜드 캐딜락은 중후한 매력을 지니고 있다. 그러나 주변에서 흔히 볼 수 없기 때문에 캐딜락을 시승할 때마다 지인들에게 "이 차 어디 브랜드야?" "디자인 좋은데"라는 이야기를 종종 듣는다. 특히 이번에 시승한 캐딜락 ATS 쿠페는 캐딜락 세단 특유의 중후한 매력과 스포츠 쿠페의 날렵함을 모두 담고 있어 젊은 친구들이 높은 관심을 보였다. 외관은 화려하고 깔끔한 라디에이터 그릴 정중앙에 당당하게 자리한 캐딜락 마크가 그 존재감을 한없이 내뿜고 있었다. 뒤로 날카롭게 흐르는 헤드라이트, 날렵한 옆선은 세련미를 더한다. 4도어 세단 모델 대비 20㎜ 확장된 4665㎜ 차체 길이와 25㎜ 낮아진 전고로 날렵함도 강조했다. 차량의 무게 중심을 낮춘 덕분에 시속 140㎞를 넘어서는 고속 주행시에도 안정된 핸들링을 느낄 수 있다. 또 가속페달을 살짝만 밟아도 빠르게 튀어나간다. 스포츠 쿠페의 본질을 완벽하게 구현했다. 제로백(정지 상태에서 시속 100㎞까지 가속 시간)은 5.6초. 경쟁 모델로 꼽히는 아우디 A5 쿠페, BMW 428i와 비교도 젼혀 밀리지 않는다. ATS 쿠페는 동급 대비 최고 출력을 자랑하는 2.0리터 4기통 직분사 터보엔진은 최고출력 272마력, 최대 토크는 40.7㎏·m다. 일상 주행 상황이라고 할 수 있는 2100~3000rpm 영역에서 최대 토크 90%를 낸다. 특히 3500~5000rpm 사이에서는 40.7kg·m의 최대토크를 발휘한다. 굳이 가속페달을 깊게 밟지 않아도 충분히 순간 가속의 재미를 즐길 수 있다. 하이드라매틱8단 자동변속기는 한층 넓어진 기어비와 정교한 기어 포지션을 통해 매끄러운 변속감과 가속성을 제공한다. 주행 모드는 기본 투어 모드와 역동성을 살린 스포츠 모드, 겨울철 눈길과 빙판길을 위한 스노우·아이스 모드 등 3가지다. 서스펜션은 너무 부드럽지도, 너무 딱딱하지도 않게 적당하다. 스마트폰에 익숙한 젊은 운전자들의 라이프 스타일에 맞춰 개발된 최첨단 차량용 인포테인먼트 시스템 큐(CUE)가 기본 장착됐다. 공조기와 오디오, 열선시트 등을 스마트폰을 조작하는 것처럼 작동할 수 있다. 이 외에도 오토 스톱·스타트 기능과 후방 통행 차량 감지 및 경고 시스템, 사각지대 경고, 차선 변경 경고 시스템, 차선 유지 기능, 전방 추돌 경고, 차선 이탈 경고, 안전 경고 햅틱 시트 등 최고 수준의 능동적인 안전시스템을 탑재해 운전자의 주행을 도왔다. 공인 복합비는 리터당 10.6㎞. 서울 도심과 여의도에서 파주를 주행한 결과 9.7㎞의 연비를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