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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코너 > YG의 카톡(Car Tal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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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G의 카톡(Car Talk)] 덩치 크지만 배려심 묻어나는 르노삼성 QM6

'덩치는 커도 의외로 배려심이 있네?' 지난 21일 르노삼성자동차의 QM6를 두 시간 가량 테스트하며 들었던 생각이다. 르노삼성의 야심작 QM6는 국내 SUV 시장에서 돌풍을 일으키고 있다. 르노삼성이 21일까지 집계한 사전 판매 대수는 8800대로 SM6의 초기 판매량을 넘어서는 성적을 거두고 있다. 이 같은 인기 비결은 QM6를 시승하면서 확인할 수 있었다. 이날 시승한 QM6는 4륜구동이 적용된 최상위 RE 시그니처 풀옵션 트림이다. 가장 인기있는 모델이다. 디자인은 SM6와 차체 크기에 차이가 있을 뿐 실내·외 공간은 비슷했다. 국내에서 주도적으로 개발한 신차로 소비자의 관심이 매우 높은 점까지 똑같다. 그러나 이 차량은 차체가 큰 데도 체구가 작은 여성운전자까지 편리하게 활용할 수 있도록 했다. 운전석에 탑승 시 높이가 조절될 수 있기 때문이다. 또 체형에 맞는 위치조절이 가능한 슬라이딩 암레스트를 적용해 편의성을 높였다. 아마도 최근 여성운전자들의 비율이 늘어나고 있어 이 같은 트렌드를 위한 작은 배려가 아니겠는가 싶다. 본격적인 주행성능을 테스트하기 위해 충남 제천 리솜포레스트를 출발해 청풍리조트 힐하우스를 경유해 돌아오는 110㎞ 구간을 두 시간 가량 시승했다. 해당 코스는 고속도로와 급경사 와인딩 코스가 포함돼 차량의 가속 성능과 코너링, 안정성 등을 테스트하기 좋은 구간이다. 시동을 걸자 디젤 특유의 엔진음이 실내를 타고 들려온다. 언덕과 굽은 도로 등 저속 구간에서는 엔진음이 크게 느껴졌다. 공차중량이 경쟁 상대(싼타페, 쏘렌토 등) 대비 현저히 가벼운 건 큰 장점이지만 크기에 비해 부족함이 느껴지는 최고출력(177마력)의 영향이라는 생각이 든다. 그러나 QM6의 매력은 고속주행구간에서 느껴졌다. 고속도로에서 140㎞/h 이상의 고속주행을 진행한 결과 쭉쭉 치고 나가는 맛을 느낄 수 있었다. 특히 고속주행시 소음과 진동은 저속주행보다 조용하다는 느낌을 받았다. 차체가 흔들리거나 운전이 불안하지 않았다. 안정감을 높이기 위해 서스펜션을 딱딱하게 설정하지는 않았지만 4륜구동 방식을 통해 네 바퀴가 노면을 적절하게 움켜쥐는 느낌이다. 차량에는 2.0 dci 고효율 직분사 터보 디젤 엔진과 7단 수동모드를 지원하는 엑스트로닉 무단변속기가 장착됐다. 최대출력 177마력에 최대토크 38.7㎏·m의 힘을 내는 만큼, 수치상 부족한 제원은 아니지만 높은 연비를 내기 위해 가속성능을 제어한 것으로 보인다. 실내공간은 뒷좌석 무릎공간도 경쟁차종 대비 50㎜가량 넓게 설계돼 편안함을 줬다. 반면 트렁크는 뒷 범퍼 하단의 모션 감지센서를 적용해 편리하게 열 수 있지만 공간은 좁아 아쉬움으로 남았다.

2016-09-25 16:09:03 양성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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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G의 카톡(Car Talk)] 신혼부부에게 매력적인 혼다 HR-V…실내 공간 활용성↑

대학교를 졸업하고 이제 막 사회생활을 시작한 사회초년생이나 신혼부부가 자동차를 구매할 때 가장 먼저 고려하는 건 가성비(가격 대비 성능비)다. 쌍용차 티볼리와 쉐보레 트랙스, 르노삼성 QM3 등 소형 스포츠유틸리티(SUV) 차량은 가성비를 앞세워 국내 시장서 인기를 얻고 있다. 이에 혼다코리아는 뛰어난 공간성과 다양한 기능을 갖춘 HR-V로 올 하반기 소형 SUV 시장 공략에 나섰다. 주말을 이용해 혼다 HR-V의 성능을 테스트해봤다. 총 주행거리는 서울 여의도를 출발해 분당구 정자공원을 거쳐 경기도 양평역을 경유해 여의도로 돌아오는 약 170㎞다. 장시간 주행을 통해 내린 결론은 '생애 첫 차로 선택하기에 충분히 매력적이다'는 것이다. HR-V를 처음 마주했을 때 일반 소형 SUV와 비슷하다는 느낌을 받지만 실내는 차체 크기에 비해 넓었다. 평소 자전거를 즐기다보니 차량에 적재하는 경우가 많은데 HR-V는 2열 시트 한쪽을 접으면 싸이클을 세워서 적재할 수 있었다. 바퀴를 분리해야하는 번거로움도 없었다. 실제 HR-V의 차체 길이는 4295㎜로, 쌍용차 티볼리보다 100㎜, 쉐보레 트랙스보다 50㎜길다. 르노삼성의 인기모델인 QM3 보다 170㎜차이를 보였다. 또 HR-V의 장점 중 하나로 꼽히는 매직시트도 공간을 활용하는데 활용을 증대시켰다. 2열시트를 126㎝까지 높일 수 있는 기능으로 화분, 캐리어, 유모차 등 적재물을 넘어지지 않게 실을 수 있다. 반대로 2열 시트를 모두 접으면 트렁크로 부터 이어지는 1665리터의 동급 최고 수준의 적재공간을 갖추게 된다. 주행성능은 무난했다. 최고출력 143마력, 최대토크 17.5㎏·m의 직렬 4기통 SOHC i-VTEC 가솔린 엔진이 적용됐다. 특히 저속 구간에서는 반응도 즉각적이었고 토크도 풍부했다. 가솔린 엔진을 적용한 HR-V는 디젤 엔진이 장착된 소형 SUV보다 조용하고 부드러웠다. 다만 고속도로에 진입해 속도를 100㎞/h 이상으로 높이자 한계는 빠르게 찾아왔다. 토크가 여유로운 편이 아니기 때문에 저속에서 느꼈던 재빠른 반응은 기대하기 힘들었다. 물론 120㎞/h 이상으로 속도를 높이는데 문제는 없었다. 핸들링은 가벼워 코너링이나 주차시 부담이 적었다. 시승후 복합연비를 확인한 결과 13.2㎞/L로 공인연비(13.1㎞/L)와 비슷한 수준을 기록했다. 부가세 포함 가격은 3190만원이다.

2016-09-19 18:10:08 양성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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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G의 카톡(Car Talk)]럭셔리 대형세단 K9 퀀텀 묵직함

기아차 최초로 5L급 엔진을 장착한 K9 퀀텀은 초대형 프리미엄 세단이다. 안락함과 편안한 승차감은 물론 남다른 퍼포먼스를 갖추고 있다. 시속 100㎞가 훌쩍 넘어도 정숙함을 놓치지 않았고, 계기판을 확인하지 않으면 속도감을 감지할 수 없을 정도로 고요했다. 8기통 타우 5.0 GDI 엔진은 배기량 5038cc의 대형 엔진으로 최고출력 425마력(ps), 최대토크 52.0kg·m의 강력한 동력성능을 갖춰 차급에 어울리는 최고의 주행성능을 구현한다. 8기통 엔진은 국산차 중에는 현대차 에쿠스의 전유물이었다. 수입차도 자사 간판 모델에만 장착할 정도다. 고연비가 미덕인 요즘 고배기량으로 되돌아간 K9 퀀텀을 걱정했지만 기우였다. 이에 지난 주말 서울 여의도를 출발해 전남 목포를 돌아오는 720㎞ 구간을 주행하며 K9 퀀텀의 성능을 분석해봤다. K9 퀀텀의 외관 디자인 중 전면부는 라디에이터 그릴을 기존 가로바 형태에서 크롬 재질이 보강된 메시(다이아몬드형) 형태로 변화시켜 고급감과 웅장함이 느껴진다. 또 측면부는 19인치 크롬 스퍼터링 휠을 신규 적용해 대형 차급에 걸맞은 품격을 완성했으며 18·19인치 휠 모두 별 모양의 반광 크롬 휠캡을 적용해 디테일한 고급감을 연출한다. 본격적인 시승을 위해 시동을 걸자 낮고 묵직한 엔진음은 잠깐 느껴졌고 이내 조용해졌다. 가속페달을 밟자 전해지는 느낌은 묵직하고 부드럽다. 가볍게 눌리진 않지만 발목에 무리를 주지도 않는 적당한 느낌이 드라이버에게 편안함을 선사한다. 반응성도 지나치게 민감하지 않고 은근한 힘이 대형 세단에 어울리는 무게감이다. 고속도로에 진입해 가속페달에 깊숙이 밟자 묵직하지만 안정적인 힘으로 치고나간다. 또 후륜구동 답게 뒤에서 밀어주듯 편안한 가속감으로 부드럽게 미끄러지듯이 앞으로 치고 나가더니 어느 순간 계기판이 200㎞/h을 가리켰다. 디젤 모델과 비교해도 파워에서는 부족함을 전혀 느끼지 못했고, 고속임에도 뒷좌석 탑승자가 모를 정도로 뛰어난 안정감과 정숙성을 자랑한다. 과속방지턱을 넘어 갈 때도 스무스한 느낌으로 통과했다. 안정적인 주행감으로 장시간 운전에도 피로함이 적었다. 극심한 차량 정체가 있는 도심과 고속도로를 주행한 결과 복합 연비는 9.7㎞/L를 기록했다. 기아차 K9 퀀텀의 공인 복합연비 7.6㎞/L보다 2.1㎞/L 높은 연비를 기록했다. 특히 고속도로 주행 시 탄력운전을 할때 높은 연비를 나타냈다. K9 퀀텀은 판매가격은 8620만원이다.

2016-09-07 05:38:36 양성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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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G의 카톡(Car Talk)] 캐딜락 ATS 쿠페…스포츠 본질 완벽 구현

미국 프리미엄 자동차 브랜드 캐딜락은 중후한 매력을 지니고 있다. 그러나 주변에서 흔히 볼 수 없기 때문에 캐딜락을 시승할 때마다 지인들에게 "이 차 어디 브랜드야?" "디자인 좋은데"라는 이야기를 종종 듣는다. 특히 이번에 시승한 캐딜락 ATS 쿠페는 캐딜락 세단 특유의 중후한 매력과 스포츠 쿠페의 날렵함을 모두 담고 있어 젊은 친구들이 높은 관심을 보였다. 외관은 화려하고 깔끔한 라디에이터 그릴 정중앙에 당당하게 자리한 캐딜락 마크가 그 존재감을 한없이 내뿜고 있었다. 뒤로 날카롭게 흐르는 헤드라이트, 날렵한 옆선은 세련미를 더한다. 4도어 세단 모델 대비 20㎜ 확장된 4665㎜ 차체 길이와 25㎜ 낮아진 전고로 날렵함도 강조했다. 차량의 무게 중심을 낮춘 덕분에 시속 140㎞를 넘어서는 고속 주행시에도 안정된 핸들링을 느낄 수 있다. 또 가속페달을 살짝만 밟아도 빠르게 튀어나간다. 스포츠 쿠페의 본질을 완벽하게 구현했다. 제로백(정지 상태에서 시속 100㎞까지 가속 시간)은 5.6초. 경쟁 모델로 꼽히는 아우디 A5 쿠페, BMW 428i와 비교도 젼혀 밀리지 않는다. ATS 쿠페는 동급 대비 최고 출력을 자랑하는 2.0리터 4기통 직분사 터보엔진은 최고출력 272마력, 최대 토크는 40.7㎏·m다. 일상 주행 상황이라고 할 수 있는 2100~3000rpm 영역에서 최대 토크 90%를 낸다. 특히 3500~5000rpm 사이에서는 40.7kg·m의 최대토크를 발휘한다. 굳이 가속페달을 깊게 밟지 않아도 충분히 순간 가속의 재미를 즐길 수 있다. 하이드라매틱8단 자동변속기는 한층 넓어진 기어비와 정교한 기어 포지션을 통해 매끄러운 변속감과 가속성을 제공한다. 주행 모드는 기본 투어 모드와 역동성을 살린 스포츠 모드, 겨울철 눈길과 빙판길을 위한 스노우·아이스 모드 등 3가지다. 서스펜션은 너무 부드럽지도, 너무 딱딱하지도 않게 적당하다. 스마트폰에 익숙한 젊은 운전자들의 라이프 스타일에 맞춰 개발된 최첨단 차량용 인포테인먼트 시스템 큐(CUE)가 기본 장착됐다. 공조기와 오디오, 열선시트 등을 스마트폰을 조작하는 것처럼 작동할 수 있다. 이 외에도 오토 스톱·스타트 기능과 후방 통행 차량 감지 및 경고 시스템, 사각지대 경고, 차선 변경 경고 시스템, 차선 유지 기능, 전방 추돌 경고, 차선 이탈 경고, 안전 경고 햅틱 시트 등 최고 수준의 능동적인 안전시스템을 탑재해 운전자의 주행을 도왔다. 공인 복합비는 리터당 10.6㎞. 서울 도심과 여의도에서 파주를 주행한 결과 9.7㎞의 연비를 기록했다.

2016-08-31 19:24:49 양성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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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G의 카톡(Car Talk)] 르노삼성 SM6 dCi '연비끝판왕'…900km 주행 20.3km/L

르노삼성자동차가 디자인은 물론 연비에 민감한 소비자를 위한 제품을 내놨다. 르노삼성이 이달 초 야심차게 내놓은 SM6의 디젤 모델 'SM6 dCi'이 바로 그 주인공이다. 덕분에 국내 소비자들 사이에서도 SM6 디젤 모델의 인기는 고공행진 중이다 지난 1일 출시된 SM6 dCi는 영업일수 14일 만인 18일까지 541대가 팔렸다. 이번 달 SM6의 누적 계약 대수는 전월 같은 기간보다 27% 늘어났다. 이 차량은 디젤차의 가장 큰 인기 요인인 연비를 극대화했다. 하이브리드 차량과 견줘도 전혀 손색없는 연비를 자랑한다. 업계에서는 SM6 dCi를 두고 '연비 끝판왕'이라는 이야기가 나올 정도다. 이에 SM6 dCi의 성능을 확인하기 위해 지난 주말 서울을 출발해 광명-통영을 돌아오는 920㎞ 구간을 주행해 봤다. 시승구간은 도심 정체구간과 고속 주행이 가능한 고속도로를 모두 포함시켰다. SM6 dCi의 디자인과 실내 디자인은 기존 SM6의 장점을 고스란히 이어 받았다. 운전석에 앉아 시동을 걸었지만 디젤차라는 것을 무색케 하는 정숙성이 감돌았다. 이는 르노삼성이 SM6 dCi에 엔진룸과 실내 곳곳에 흡차음재를 적용함으로써 디젤세단의 단점으로 지적되던 소음과 진동을 개선했다. SM6 dCi에 장착된 1.5 dCi(Direct Common-rail Injection) 엔진은 최고출력 110마력, 최대토크 25.5㎏·m, 복합공인연비 17.0㎞/L(16·17인치 타이어 기준)의 성능을 발휘한다. 르노삼성 관계자는 "SM6 dCi는 연료 효율성을 중점으로 만들어낸 차량"이라며 "엔진과 변속기 세팅부터 연비가 잘 나올 수 있도록 했다"고 말했다. 실제 차량을 주행하면서 초반 치고 나가는 맛은 없지만 고속 주행시 끈질기게 밀고 나가는 힘은 일품이었다. 국도의 구불구불한 커브 길에서도 역동적인 주행성능과 함께 오르막에서도 부족함 없는 힘을 발휘한다. 920㎞ 시승을 마무리하고 계기판을 확인한 결과 복합연비는 20.3㎞/L를 기록했다. 에코와 스포츠모드를 선택해 급제동과 급가속 그리고 고속으로 주행했다는 점을 감안할 때 만족스러운 연비다. 르노삼성 SM6 1.5dCi의 가격은 2575만~2950만원이다.

2016-08-22 12:38:28 양성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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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G의 카톡(Car Talk)] 인피니티 QX50 세단 장점 갖춘 SUV…트렁크 용량 아쉬움

'남·여 운전자 누구나 즐길 수 있는 차' 국내 자동차 시장에서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의 인기가 식을 줄 모르고 있다. 국내·외 자동차 브랜드들은 갈수록 세분화되는 소비자의 입맛을 맞추기 위해 다양한 신차를 출시하며 끊임없는 노력을 이어가고 있다. 특히 최근 출시된 SUV를 보면 실내공간을 넓히고 주행 퍼포먼스를 강화하는 추세다. SUV는 주로 남성 운전자들이 선택하는 차라는 개념도 깨지면서 여성 구매 수요도 증가하고 있다. 덕분에 세단 감성을 품은 인피니티의 '뉴 QX50'은 SUV를 선호하는 여성 운전자들의 관심을 집중시키기 충분하다. 이에 지난 주말 서울 여의도를 출발해 도심을 통과한 후 경기도 광주시와 이천 등을 지나 강원도 삼척시까지 왕복 총 710㎞ 구간을 주행했다. 외관은 곡선의 아름다움이 강조되어 세련된 디자인을 갖추고 있다. 스포츠 쿠페를 연상시키는 바디 라인과 확장된 차체의 안정적인 비율이 완벽하게 조합됐다. 특히 낮은 지상고는 세단과 SUV의 중간 정도의 높이다. 차량 탑승이 용이해 여성 운전자이 편안하게 차량에 이용할 수 있다. 기존 SUV와 달리 정숙성과 안정적인 승차감은 뛰어났다. 특히 저속이나 중속, 고속 주행시 엔진의 변속감은 크지 않았다. 이는 QX50에 적용된 엔진 기술에서 확인할 수 있다. QX50은 미국 워즈오토 역사상 10대 엔진 최다 선정(15회)된 VQ엔진인 V6 VQ37VHR엔진을 탑재했다. 여기에 수동 변속을 지원하는 7단 자동 변속기를 조합했다. 최고출력 329마력에 최대토크 37.0㎏·m의 힘을 낸다. 특히 QX50만의 넓은 기어비는 고속과 저속에서 가장 최적화된 주행 상태를 유지해준다. 고단에서 저단으로 기어를 낮출 때 RPM을 보정시켜주는 다운시프트 레브 매칭 기술도 적용됐다. 강원도 지역은 대개 그렇듯 고속도로 끝자락부터는 꼬불꼬불한 오르막·내리막길의 연속이다. 직선보다 곡선이 많다. 그러나 오르막에서 속도를 올려도 부드럽게 치고 나갔다. 곡선 도로에서는 한쪽으로 기우는 느낌은 크지 않았다. 안정적인 차체 밸런스까지 더하며 운전 재미는 극대화됐다. 어느 정도 속도가 붙은 상태에서 방지턱을 넘어도 충격이 적고 부드럽게 넘어갔다. QX50의 복합연비는 8.3㎞/L, 도심과 고속구간을 주행한 결과 10.3㎞/L라는 만족스러운 연기를 기록했다. 반면 아쉬운 부분도 있었다. 운전자의 취향에 따라 호불호가 갈리겠지만 묵직한 핸들링은 안전성을 높인 반면 주차시 부담으로 작용했다. 트렁크 공간도 아쉬웠다. 장을 보거나 쇼핑한 물건을 싣기에 무리가 없지만 캠핑을 가거나 부피가 큰 짐을 싣는데는 한계가 있다. 트렁크 크기는 527L다. 르노삼성 SM6의 트렁크 공간(571L)보다 작다.

2016-08-16 06:04:02 양성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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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G의 카톡(Car Talk)] 쌍용차 코란도 C 타고 인제 서킷 체험…서킷 라이센스 취득부터

자동차 운전자라면 누구나 속력을 높이고 짜릿한 스피드를 즐길 수 있는 서킷을 경험하고 싶어한다. 그러나 스포츠카나 튜닝 차량으로 서킷을 질주하는 건 베테랑 레이서가 아니라면 쉽지 않다. 그러나 강원도 인제군에 위치한 인제 스피디움에서는 일반인들도 서킷을 체험할 수 있다. 일반인의 경우 현대자동차의 i30와 지난해 10월 쌍용자동차가 인제 스피디움에 기증한 코란도C 15대(수동 6대, 자동 9대/2WD, AWD)를 이용할 수 있다. 지난 7월 28일 쌍용차의 코란도C를 타고 인제스피디움에서 스피드를 즐겼다. 특히 이번 서킷 체험을 통해 알게 된 점은 입문자에게는 스포츠카보다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이 안정적이라는 것이다. 정재순 인제스피디움 감독은 "드라이빙 스피드를 즐기는데 낮은 차량보다 코스를 넓게 보고 달릴 수 있는 차체가 높은 차량이 속도를 올리고 코너링을 빠져나가는데 안정적"이라며 "중심이 높은 차로 코스를 경험하면 더욱 안정적으로 차량을 탈 수 있다"고 설명했다. 실제 이곳을 방문한 고객 중에는 운전이 미숙한 여성운전자나 '장롱면허' 탈출을 위해 교육을 받기도 한다. 우선 서킷 주행을 위해 서킷 라이선스를 취득해야한다. 이론 교육은 40분간 안전 교육과 사고영상 시청, 서킷 내 신호 등으로 진행된다. 이론 교육이 끝나면 40분간 실기교육이 진행된다. 기자도 충분한 이론교육과 실기교육을 받은 뒤 라이선스를 발급받았다. 이날 모든 교육을 마치고 20분간 코란도C를 타고 트랙을 주행했다. 인제스피디움은 다양한 국제 대회 개최가 가능한 국제자동차연맹(FIA) 2등급 기준으로 설계된 국내 최초의 복합 자동차 문화 공간 서킷이다. 길이는 산악 지형을 최대한 활용한 3.908㎞이며, 폭 13~15m 서킷에 20개의 다양한 코너와 40m의 고저차를 이용한 다이내믹 업 다운 구간이 적절히 배치돼 있다. 기자가 이용한 코란도 C는 높은 차체를 갖추고 있지만 직선과 곡선, 헤어핀커브(유턴에 가까운 급격한 회전) 구간으로 이뤄진 인제 서킷을 주행하는데 탁월한 성능을 발휘했다. 직선구간에서는 가속페달을 힘껏 밟자 순식간에 140㎞/h를 넘어서며 빠르게 치고 나갔다. 유로6 기준의 e-XDi220 엔진이 장착된 코란도C는 최고출력 178마력에 최대토크 40.8㎏·m를 발휘한다. 또 차체가 높아서 코너를 빠르게 돌아나갈 때 무게중심이 쏠리지 않을까 걱정했지만 이리저리 휘돌지 않고 안정감을 유지했다. 급하게 속도를 줄였을 땐 자동적으로 비상등에 불이 들어오며 급제동경보시스템이 작동했다. 서킷 주행 후 알게된 사실은 코란도 C와 동급 휘발류 차량이 서킷에서 달려도 시간 차이가 크게 차이가 나지 않는다는 것이다. 정 감독은 "코란도C와 동급의 휘발류 1600터보 차량이 서킷에서 달리면 베스트랩이 1초도 차이가 나지 않는다"며 "일반인들은 잘 모르지만 RV차량의 파워트레인이 굉장히 좋아져서 실제 주파 성능이 2분 10초라면, RV도 동급이나 2분 11초 등 1초 내외 차이 정도만 난다"고 전했다. 한편, 인제스피디움은 일반 고객들의 이용을 늘리기 위해 다양한 프로그램을 개발하고 있다. 현재 인제스피디움은 목요일과 금요일을 일반 고객을 위주로 운영 중에 있다. 주말에는 국내외 경기와 기업 행사 등이 주로 잡혀있기 때문에 일반 고객이 서킷을 달리기에는 한계가 있다. 물론 일정이 없는 경우 일반인들도 주말에 사용할 수 있다. 또 일반 고객을 위한 프로그램으로는 자차를 이용해 서킷 2랩을 도는 '서킷 사파리' 체험과 전문 드라이버와 동승하는 '서킷 택시', 라이선스를 취득해 20여분 간 서킷을 주행하는 '스포츠 주행' 등이 있다. 또 체감속도 약 100㎞의 '서킷 카트' 프로그램도 있다. 올 하반기에는 초보 운전자가 완벽한 주행 실력을 완성할 수 있는 드라이빙 스쿨 프로그램도 진행할 예정이다.

2016-08-01 08:20:27 양성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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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G의 카톡(Car Talk)] 고객 입맛 맞춘 '삼바 코란도C'…가격↓편의성↑

쌍용자동차가 개성을 중요시하는 젊은 고객들의 니즈를 잡기위해 내놓은 '삼바에디션'이 주목받고 있다. '삼바에디션'은 전용데칼과 수출 전용 엠블럼 등 개성적인 삼바 이미지를 느낄 수 있는 내외관 사양과 편의사양을 대거 적용해 상품성을 높였다. 지난 7월 5일 출시한 코란도 C, 티볼리, 더 뉴 코란도 스포츠 2.2 등 3개 모델에 각각 적용됐다. 삼바에디션 모델은 각 모델 별로 가장 많이 선택되는 인기사양을 기본으로 합리적인 가격과 스타일리쉬한 전용데칼 등을 적용한 스페셜 모델로 3개월 한정 판매된다. 이에 최근 젊은 고객층들 사이에서 입소문을 타고 있는 코란도C 삼바에디션을 직접 경험했다. 지난 27일부터 28일까지 1박 2일 동안 코란도 C LET 2.2 모델을 타고 서울 역삼부터 강원 인제까지 약 150㎞, 왕복 300㎞ 이상을 고속도로, 일반도로 등을 주행했다. 디자인은 기존 쌍용차에 장착되는 엠블럼과 달리 수출용 엠블럼을 적용해 차별점을 뒀다. 실내 디자인은 ▲LED 도어 스커프 ▲테일게이트 LED램프 ▲휴대폰 무선충전기를 적용함으로써 인테리어에 고급스러운 느낌과 편의성을 높였다. 코란도C에 탑재된 무선충전기를 이용해 갤럭시S6를 충전했다. 기존 쌍용차에서 볼 수 없는 기능으로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었다. 아이폰의 경우 무선충전을 지원하는 패드를 부착하면 사용할 수 있다. 또 인피니티 사운드 시스템(7인치 3D 내비게이션 포함)을 기본 적용해 고품질 오디오를 감상할 수 있다. 뒷좌석은 17.5도 리클라이닝(뒤로 젖히기)을 지원해 탑승시 편안하게 탑승할 수 있었다. 또 편의성과 공간활용성도 뛰어났다. 삼바에디션 코란도 C는 기존 코란도 C와 똑같이 유로6 기준을 만족하는 e-XDi220엔진과 아이신(AISIN)사의 6단 자동변속기가 결합됐다. e-XDi220 엔진은 출력과 토크 등 드라이빙 성능 향상과 동시에 높은 연비효율성을 함께 달성했다. 최고출력은 178마력 최대토크는 40.8㎏·m 복합연비는 13.3㎞/L이다. 코란도 C 삼바에디션 가격은 2748만원이다.

2016-08-01 08:20:04 양성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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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G의 카톡(Car Talk)] 인피니티 Q50S 하이브리드, 고연비+스피드 두마리 토끼 잡다

올 상반기 국내 자동차 시장에서 인피니티의 성장세가 두드러지고 있다. 인피니티는 1889대 팔려 전년 동기(1362대) 대비 38% 이상 성장했다. 특히 고성능 Q50S 하이브리드 모델(Q50S)은 올해 상반기 판매량이 지난해 동기 대비 15배나 늘어나며 인기를 끌고 있다. Q50S는 364마력의 강력한 성능과 역동적 디자인, 탁월한 연료 효율성 등이 소비자들 사이에서 입소문 타면서 판매 성장을 이어가고 있다. 폴크스바겐의 '디젤게이트' 파문으로 친환경 자동차에 대한 관심이 증가하고 있는 가운데 인피니티 Q50S의 인기 비결을 분석해 봤다. 결론부터 말하면, 달리는 즐거움과 뛰어난 연료 효율성을 갖추고 있다고 결론 지을 수 있다. 디자인은 넓은 전폭과 낮은 전고를 갖춰 날렵함이 묻어난다. '와이드 앤 로우' 스타일을 통해 뛰어난 비율을 선보인다. 사람의 눈을 연상케 하는 풀 발광다이오드(LED) 헤드라이트와 주간 주행등의 디자인은 낮과 밤 모두 우수한 시인성을 제공한다. 단, 최근 출시되는 차량과 달리 실내 수납공간이 부족하다는 점이 아쉬움으로 남았다. 하이브리드 연료 효율성을 테스트하기 위해 지난 주말 자유로를 비롯해 도심 정체구간을 주행했다. '세계에서 가장 빠른 하이브리드 차'로 기네스에 이름을 올린 Q70S의 엔진을 탑재한 만큼 가속페달에 발을 살짝 얹기만 해도 빠르게 응답했다. Q50S는 50㎾(68마력) 전기모터와 3.5리터 V6 가솔린 엔진(306마력)을 결합, 총 최고 출력 364마력을 자랑한다. 특히 Q50S는 저속 구간에서 전기 모터를 사용하는 기존 하이브리드 모델과 달랐다. 대개의 하이브리드는 시속 40㎞ 미만의 저속에서 EV 전용 모드가 작동 된다. 그러나 Q50S는 시속 80~100㎞ 사이에서도 전기모터만으로 주행이 가능하다. 시속 80~100㎞ 구간에서 추가 가속을 할 필요가 없을 때 가볍게 액셀에 발을 올려 놓고 있으면 계기반의 rpm은 제로(0)로 뚝 떨어진다. 전기 모터를 이용해 속도를 유지하는 것이다. 드라이브 모드 셀렉터는 스탠다드, 스포츠, 스노우, 에코, 퍼스널 모드를 선택할 수 있다. 그 중 스포츠 모드는 다른 모드와의 차이가 몸으로 느껴질 정도로 확실했다. Q50S는 인텔리전트 듀얼 클러치 컨트롤(1모터 2클러치 방식)을 지원하는 '다이렉트 리스폰스 하이브리드 시스템'을 탑재해 12.6㎞/L의 공인 복합 연비를 구현했다. 고속구간에서 스포츠모드로 120㎞ 이상의 가속과 도심 정체구간을 200㎞ 가량 주행한 결과 평균연비는 10.4㎞/L를 기록했다. Q50S의 가격은 ▲에센스 5690만원 ▲하이테크 6190만원이다.

2016-07-26 20:56:09 양성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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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G의 카톡(Car Talk)] 현대차 전기차 기술 담긴 '아이오닉 일렉트릭'

[메트로신문 양성운 기자] 현대자동차의 첫 양산형 순수전기차 '아이오닉 일렉트릭'은 현대차의 미래 기술력을 완벽하게 입증했다. 지난해부터 이어져 온 일부 글로벌 완성차업체들의 연비조작 의혹과 디젤 논란, 최근 정부의 미세먼지 감축 등으로 친환경차가 대안으로 급부상하고 있다. 현대차의 아이오닉 일렉트릭은 충분히 친환경차 시장을 선도할 준비가 되어 있었다. 운전의 즐거움과 실용성 등을 모두 갖추고 있다. 지난 15일 아이오닉 일렉트릭을 타고 서울 여의도 마리나에서 서울 강동 카페 스테이지28를 돌아오는 총 66㎞를 시승했다. 시승코스는 여의도에서 사는 직장인이 서울 강남으로 출근 후 강동에 있는 거래처로 미팅을 가는 설정으로 진행했다. 신사역 일대 도심에서의 주행과 올림픽대로에서의 고속 주행을 두루 경험했다. 아이오닉 일렉트릭은 한번 충전 시 191㎞를 갈 수 있어 배터리 방전에 대한 불안감 없이 운전할 수 있었다. 일단, 외부 디자인은 첫 번째 모델인 아이오닉 하이브리드와 거의 흡사하다. 앞 쪽 그릴 부분만 다를 뿐이다. 내부는 큰 변화가 있었다. 아이오닉 일렉트릭은 막대형 기어레버 자리에 '변속 버튼'이 적용됐다. 버튼을 눌러 기어를 변환할 수 있다. 변속 버튼은 포드의 고급 브랜드 '링컨' 등이 사용한다. 현대차는 아이오닉 일렉트릭에 처음 적용했다. 주행모드는 노멀, 에코, 스포츠 등 3가지를 선택 할 수 있고 각 모드에 따라 계기판 디자인 변화된다. 에코 모드로 출발한 뒤 주행모드 버튼을 눌러 스포츠로 바꾸자 차가 갑자기 달라졌다. 가속페달이 쑥쑥 밟히며 차체가 탄력 있게 뛰쳐나갔고, 운전대도 한결 가벼워졌다. 고속 주행 구간에서 150㎞까지 속도를 높이는데 불편함은 없었고 동급 가솔린 엔진에 뒤지지 않았다. 다만 내리막길에서 제동력을 전기에너지로 변환해 배터리를 충전하는 회생제동 기능을 적용하자 엔진 브레이크를 잡는 것 같은 느낌이 들었다. 뭔가 걸리는 느낌이 들었다. 아이오닉 일렉트릭의 충전시간은 급속 충전 시 23~30분 완속 충전 시 약 4시간 25분이 소요된다. 아이오닉 일렉트릭은 주력 트림인 N트림이 4000만원, Q트림이 4300만원으로 올해 진행 중인 전국 지자체별 전기차 민간 공모에서의 정부 지원금 혜택을 받게 되면 2000만~2500만원 수준으로 구매가 가능하다.

2016-07-18 05:32:55 양성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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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G의 카톡(Car Talk)] 'SUV명가' 쌍용차 레저용 픽업트럭 더 뉴 코란도 스포츠 2.2

[메트로신문 양성운 기자]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의 시장을 넘어 레저활동에 안성맞춤인 쌍용자동차의 국내 유일의 픽업트럭 '더 뉴 코란도 스포츠 2.2'. 전통 SUV 명가인 쌍용차가 야심작으로 내놓은 더 뉴 코란도 스포츠 2.2는 '마초' 스타일의 픽업트럭과 정통 SUV의 장점이 결합됐다. 전면은 SUV 모습을 하고 있지만 뒤태는 소형 트럭을 연상케해 아웃도어 활용성을 중요하게 생각하는 고객들의 눈길을 사로잡기에 충분하다. 더 뉴 코란도 스포츠 2.2의 강점은 다양한 물건을 싣을 수 있는 대용량 데크(2.04㎡), 트렁크 최대 적재공간은 400㎏이다. 카약은 물론 레저용 자전거 2대 정도는 거뜬히 싣고도 남는다. 최대 2000㎏을 견인할 수 있는 트레일링 히치로 캐러밴이나 트레일러를 끌 수 있다는 것도 강점이다. 오픈된 형태의 데크를 감추고 싶다면 '하드 톱'이나 '하프 톱'을 추가하면 온전히 SUV와 같은 차를 연출할 수 있다. 지난 14일 더 뉴 코란도 스포츠 2.2의 주행성능을 확인하기 위해 온·오프로드를 체험할 수 있는 경기도 청평일대 85㎞ 구간을 주행했다. 신형 코란도 스포츠의 가장 큰 변화는 역시 파워트레인이다. 기존 2.0 디젤 엔진 대비 한층 강력해진 e-XDi220 LET 엔진은 최고출력을 155마력에서 178마력으로, 36.7㎏·m에서 40.8kg·m로 최대토크를 끌어올렸다. 특히 아이신의 6단 자동 변속기를 채택해 부드러운 변속감을 느낄 수 있다. 향상된 주행성능은 강원 춘천 켄싱턴리조트에서 경춘로를 이르는 온로드와 구곡폭포 입구에서 문배마을까지 이어지는 오프로드 구간에서 안정감을 느낄 수 있었다. 승차감은 SUV에 전혀 밀리지 않았다. 화물차로 분류되는 더 뉴 코란도 스포츠 2.2는 연간 자동차세로 2만8500원을 부담해 동급 성능의 차량에 비해 유지비가 적게 들고, 환경개선 부담금 영구 면제, 개인사업자 부가세 환급(차량 가격의 10%) 혜택 등을 받을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다만 핸들링이 가벼워 운전자의 부담을 줄였지만 고속 주행 시에는 조금 불안하기도 했다. 더 뉴 코란도 스포츠 2.2의 가격은 ▲CX5 2168만~2512만원 ▲CX7 2440만~2999만원 ▲Extreme 2745만원이다.

2016-07-18 05:32:11 양성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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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G의 카톡(Car Talk)] 숨겨둔 질주본능 눈뜨게 하는 마성의 차 BMW '뉴 M3'

[메트로신문 양성운 기자] 고성능 자동차는 헐리우드 SF영화의 몰입도와 긴장감을 한층 배가시키기 위해 자주 등장한다. 특히 영화 '미션임파서블 5'에서도 주인공 톰 크루즈가 BMW의 고성능차 '뉴 M3'를 타고 등장한다. 뉴 M3에 탑승한 톰 크루즈는 모로코 도심을 쾌속 질주하며 추격전을 펼친다. 영화속 M3는 엄청난 굉음을 내며 주인공이 원하는 방향으로 치고나갈수 있도록 속도를 끌어올린다. 평소 스피드를 즐기는 운전자라면 한번쯤 '운전하는 즐거움'을 느끼고 싶어한다. 실제 BMW 뉴 M3를 체험한 결과 일반 양산차의 주행성능으로 만족할 수 없는 질주본능을 가진 운전자를 위한 차량이라는 결론을 내렸다. 가속페달을 밟는 족족 우렁찬 굉음과 함께 빠르게 치고 나간다. 이전 세대의 M3는 4만대 이상 제작될 정도로 인기를 얻었다. 뉴 M3는 28년이라는 시간을 보내며 5세대에 이르기까지 모터스포츠의 유전자와 일상의 주행성을 풍부한 감성으로 결합됐다. 뉴 M3는 언뜻 보면 세단이라는 느낌을 받지만 강력한 스포츠카다. 6기통 터보차저 엔진에 최고출력 431마력과 최대토크 56.1kg·m의 힘을 발휘한다. 7단 M 더블클러치 변속기를 장착했을 때 정지상태에서 시속 100㎞까지 단 4.1초밖에 걸리지 않는다. 뉴 M3의 디자인은 뛰어난 성능과 핸들링 특성을 시각적으로 표현하는 데 중점을 뒀다. 프런트 에이프런은 세련된 트윈 헤드라이트, BMW M 더블 스포크 휠 디자인과 M 로고가 적용된 검정색 트윈바 키드니 그릴, 그리고 3개의 대형 공기 흡입구와 고성능 엔진과 브레이크를 탑재한 강렬한 인상을 풍긴다. 새롭게 디자인된 아가미 형태의 에어덕트인 'M 길즈' 역시 디자인과 기능적 측면에서 차량의 역동성을 더욱 강조한다. 뉴 M3의 디자인은 후면에서 큰 차이를 보인다. 뉴 M3는 거니 스포일러를 장착했다. 뉴 M3의 퍼포먼스를 체험하기 위해 여의도를 출발해 경부고속도로와 논선천안고속도로, 부여롯데리조트를 경유하는 약 350㎞구간을 주행했다. 내부는 외부와 달리 스포츠카 분위기가 묻어났다. 아름다운 배기음과 함께 액셀 페달을 밟으니 가볍게 나갔다. 실제 뉴 M3는 경량화 기술에 집중했다. 뉴 M3는 기존 모델과 동등한 수준의 제원을 유지하면서도 중량을 약 80㎏ 줄였다. 탄소섬유강화플라스틱(CFRP)으로 루프를 만들어 효율성도 높였다. 순간 치고 나가는 가속력은 뛰어났으며 특히 스포츠 플러스 주행 모드에서 가속페달을 밟을 때는 조심스러웠다. 길이 뻥 뚫린 한적한 도로에서는 가속페달에 힘을 줘 5000~6000rpm까지 올리자 엄청난 엔진음이 온몸을 감쌌다. 그 소리만으로 가슴이 뛰고 심장이 두근거렸다. 연비는 만족스러웠다. 성인 3명이 탑승하고 주행을 마친 결과 평균 연비 10.2㎞/L를 기록했다. 뉴 M3의 복합 공인연비는 9.6㎞/L(고속 : 11.5, 도심 : 8.4)다. 가격은 M3가 1억1040만원이며, M 퍼포먼스 배기시스템이 추가된 M3 퍼포먼스 사일런서 에디션은 1억1390만원이다.

2016-07-15 07:47:14 양성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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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G의 카톡(Car Talk)] 아슬란 '직접 타보고 판단해야'…정숙성·승차감·연비↑

[메트로신문 양성운 기자] "차량을 비교할 때 단순히 제원만 보고 판단하면 안된다." 현대자동차 '아슬란'을 시승하면서 들었던 생각이다. 전륜 구동 프리미엄 대형 세단 아슬란은 현대차가 그랜저와 제네시스의 중간 차급으로 소비자들의 선택 폭을 넓히기 위해 내놓았다. 하지만 안타깝게도 소비자들 사이에서는 차 자체의 성능보다 두 차량 사이에 끼인 모델이라는 인식이 컸다. 만약 단순히 제원만 본다면 아우디·폴크스바겐의 파사트나 A4도 아슬란처럼 애매한 포지셔닝이란 인식을 피해갈 수 없을 것이다. 3박 4일간 아슬란 3.3을 시승하면서 '왜 그런 생각을 했지?'라는 의문이 들었다. 아슬란은 그랜저가 갖지 못한 정숙성과 주행감·연비 등 뛰어난 성능을 두루 갖추고 있었다. 아슬란을 타고 서울 여의도를 출발해 충청남도 보령시 대천해수욕장을 다녀오는 약 330㎞ 거리를 시승하면서 놀라웠던 점은 바로 정숙성과 뛰어난 주행감이다. 시동을 걸어도 엔진소음이 실내로 거의 들어오지 않았다. 또 가속페달을 밟아 속도를 내도 하이브리드 차량과 비슷한 정도로 조용했다. 주행 시에도 노면소음은 물론, 진동과 풍절음도 전혀 느껴지지 않았다. 이는 그랜저와 달리 전면 윈드쉴드뿐 아니라 전·후석 도어 유리에 이중접합 차음유리를 적용해 외부 소음을 차단했기 때문이다. 또 엔진룸과 주요부위에 흡차음재 확대 적용으로 소음 및 진동을 최소화한 결과다. 주행성능도 만족스러웠다. 아슬란은 람다Ⅱ V6 3.3 GDi의 엔진과 6단 자동변속기가 조합돼 최고출력 270마력, 최대토크 31.6㎏·m 등의 힘을 낸다. 저·중속 구간에서 핸들링은 부드러운 반면 고속 구간에서는 묵직하면서도 정교했다. 무엇보다 아슬란의 가장 큰 장점은 운전자의 편안한 주행을 위해 다양한 편의 기능을 갖추고 있다는 점이다. 헤드업 디스플레이(HUD)와 전자식 파킹 브레이크(EPB), 스마트 후측방 경보시스템, 차선이탈 경보 시스템(LDWS), 전방추돌 경보 시스템(FCWS), 진동 경고 스티어링 휠 등 편의·안전 기능들이 대거 장착돼 운전을 쉽게 만들었다. 특히 HUD가 다른 차종보다 친절해 전방에 시선을 떼지 않고도 운전할 수 있도록 도왔다. 글씨 크기도 눈에 쏙 들어왔다. 경우에 따라서는 지나치게 운전을 간섭한다는 느낌이 들 수도 있겠다. 연비도 만족스러웠다. 4일간 성인 5명, 트렁크에 여행 장비를 싣고 도심과 고속 주행을 진행한 결과 평균 연비 10.3㎞/L를 기록했다. 아슬란의 공인 복합연비는 9.5㎞/L(도심 8.1 고속 11.9)다. 아슬란을 시승한 결과 그랜저와 아슬란, 제네시스를 단순 비교하기 보다 직접 차량을 시승을 한 뒤 판단해야 한다는 결론을 내렸다. 현대차가 2016년형을 내놓으면서 가격을 낮췄다는 점에서 향후 시장에서 어떤 반응이 나올지 주목된다.

2016-07-05 17:04:59 양성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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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G의 카톡(Car Talk)] 볼보 V60 안전성·활용성↑…다이얼식 내비 불편한 건 아쉬움

[메트로신문 양성운 기자] 3~4인 가족용 패밀리카로 손색없다. 볼보의 크로스 컨트리 V60은 세단의 승차감과 뛰어난 공간 활용성, 안전성을 갖추고 있다.특히 V60 왜건의 지상고를 65㎜ 높여 넓은 시야를 확보해주는 동시에 전고는 일반 SUV보다 낮게 설계해 무게중심을 최대한 낮게 유지했다. 이 같은 장점을 갖추고 있어 레저 활동과 출퇴근 용으로 이용하는데 최적화된 차량이다. 차량의 다양한 장단점을 분석하기 위해 시승을 진행했다. 이번 시승은 경기도 분당을 출발해 대전 중앙시장을 돌아오는 약 270㎞ 구간으로 도심과 지방 국도, 고속도로 등에서 이뤄졌다. ◆편안하고 안락한 주행 볼보 V60은 다양한 첨단 기술을 적용해 안전성을 높여 운전자의 부담을 최소화 했다. 볼보가 개발한 안전 시스템인 시티 세이프티와 레이더 기반의 사각 지대 정보 시스템 등은 시내 주행 중 빈번하게 발생하는 접촉사고를 최소화하도록 했다. 실제 시내 주행 중 앞 차량이 급정거하자 전방 레이더 센서와 전방 감지 카메라 신호를 종합적으로 판단해 자동으로 경고 알림음과 비상 제동해 사고를 피할 수 있었다. 시내를 주행할 때는 무엇보다 정숙함과 안락함이 강하게 느껴진다. 착좌·승차감을 비롯해 운행 중에 느낄 수 있는 노면 소음 등 불안 요소들을 최소화 했다. 고속도로에서는 앞차와의 간격을 자동으로 조절하는 어댑티브 크루즈 컨트롤을 잘 활용하면 편안하게 주행하는데 도움을 받는다. 또 SUV보다 무게중심을 낮게 만들어 시속 60~70㎞로 빠르게 커브길을 달려도 거의 흔들림이 없었다. ◆디자인 '강인함과 담백함' 외관 디자인은 오프로드를 연상케 하는 디자인 요소를 더해 남성적이고 강인한 인상을 준다. 볼보만의 절제됨과 묵직함의 감성에 날렵함을 더해 다이내믹한 오프로드 주행까지 염두한 디자인이다. 산악 험로 주행에서 차체 하단을 보호하기 위해 차체에 장착한 스키드 플레이트는 견고한 느낌이다. 무광 블랙으로 꾸며진 휠 아치 부분과 하부 프레임은 SUV의 강인함을 표현하는 동시에 차량을 보호하는 역할을 한다. 실내 디자인은 볼보답게 담백하며 고급스럽게 꾸며졌다. 특히 브라운 색상의 스티치로 포인트를 준 가죽시트는 마치 세단처럼 편안함을 준다. 2열 시트는 4:2:4 비율로 접을 수 있어 수화물을 편리하게 적재할 수 있다. 2열 시트 3개를 모두 완전 평면으로 접으면 트렁크 공간이 692L에서 최대 1664L까지 늘어나 여가활동 등 다양한 라이프 스타일을 지원한다. 다만 아쉬운 점은 독자적으로 개발한 내비게이션이다. 화면은 깔끔하지만 입력방식이 다이얼식으로 적용돼 다소 불편했다. 가격은 D4가 5220만원, D4 AWD와 T5 AWD는 5550만원이다.

2016-06-28 08:46:02 양성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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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G의 카톡(Car Talk)] 디자인·안전성 한층 강화된 E-클래스 기능 체험기

[메트로신문 양성운 기자] 7년 만에 완전변경(풀체인지)한 10세대 신형 E-클래스는 메르세데스-벤츠가 달리는 즐거움을 넘어 안전성을 강화한 차량이라고 요약할 수 있다. 여기에 운전이 미숙한 초보들을 위한 기능도 충실히 담아냈다. 메르세데스-벤츠는 프리미엄 비즈니스 세단 세그먼트 중에서 가장 지능적이고 혁신적인 인텔리전트 드라이브 성능을 갖추고 한 단계 더 진화한 운전자 보조 시스템을 갖춘 신형 E-클래스를 알리기 위해 체험 행사를 최근 인천 왕산 마리나에서 진행했다. 메르세데스-벤츠가 7년 만에 선보인 10세대 모델인 '더 뉴 E클래스'는 편안하고 안전한 운전이 가능하도록 돕는 '인텔리전트 드라이브'를 핵심 기능으로 내세웠다. 가장 처음 체험한 기능은 능동형 브레이크 어시스트다. 이 시스템은 앞의 차량이나 보행자, 장애물 등과 충돌이 우려되는 경우 이를 알리고 자동 제동하는 기능이다. 졸음운전, 전방주시 태만 등으로 인한 사고를 예방하는데 도움을 준다. 벤츠 코리아 전문 운전 강사와 함께 E 300에 탑승해 시속 60㎞로 주행중인 차량 앞에 모형 자동차가 모습을 드러냈다. 모형 차량과 부딪히겠다는 생각을 하는 동승자와 달리 강사는 브레이크를 밟지 않고 차분히 기다렸다. 전방 차량과 거리가 좁아지는 순간 브레이크가 자동으로 작동해 사고를 막았다. '브레이크 어시스트' 없이 시속 60㎞로 부딪혔다면 큰 사고가 났을 것이다. 보행자 인식 기능도 테스트했다. 40㎞로 주행 중 사람 모형의 마네킹이 로도 위에 등장했다. 이번에도 대시보드에 경고등이 들어오며 차량이 급정거해 사고를 피했다. 보행자 인식 기능은 시속 70㎞ 이하로 운전할 때에만 작동한다. 메르세데스-벤츠가 E-클래스에 최초로 전면 주차 기능을 적용한 '파킹 파일럿' 기능도 체험했다. 이 기능은 주차에 어려움을 겪는 초보운전자를 위한 기능이다. 평균적인 주차공간의 넓이로 재현해놓은 곳에서 전면, 후면, 측면 주차를 말끔하게 해냈다. 전면 주차 차량이 한쪽으로 치우쳐져 있다 싶으면 스스로 다시 뺐다가 넣어 양옆의 차량과 일정한 간격을 맞췄다. 주차후 차량을 다시 빼는 것도 자동으로 가능했다. '파킹 파일럿' 기능은 대부분 1~2분 정도 소요됐다. E-클래스는 E220d, E300, E300 4매틱, E350d, E200, E400 4매틱, E220d 4매틱 등 7개 차종으로 다음달 말부터 순차적으로 나온다. 가격은 6560만~7800만원이다.

2016-06-01 09:42:33 양성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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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G의 카톡(Car Talk)] 정숙성·연비↑ 기아차 니로

[메트로신문 양성운 기자] 기아자동차가 지난 3월 출시한 친환경 소형 SUV '니로'는 하이브리드와 SUV의 장점인 연비와 공간활용 등 두 마리 토끼를 놓치지 않았다. 덕분에 니로는 하이브리드카 단일 모델로 지난달 2440대, 월 기준 최다 판매를 기록했다. 니로의 주행성능과 연비 등을 분석하기 위해 서울 여의도를 출발해 분당과 파주출판단지를 경유해 여의도로 돌아오는 150㎞구간을 시승해봤다. 이번 시승차는 니로 최상급 모델인 '니로 1.6 GDi 노블레스' 18인치 타이어 모델이었다. ◆강인함·실용성 합격점 니로의 외관은 안정감과 강인함이 절묘하게 조화를 이루고 있다. 안정감과 볼륨감이 느껴지는 후면부에서는 특히 'ㄷ'을 형상화한 LED 리어콤비네이션 램프가 독창적인 이미지를 구현했다. 니로의 실내 디자인은 깔끔했다. 기능별로 버튼 섹션이 구분되어 조작하기 편리했다. 스티어링 휠과 도어 트림, 기어박스 등은 블랙 하이그로시 재질을 사용해 고급스러움을 더했다. 가장 큰 매력은 넉넉한 실내 공간이다. 상위 차급 수준인 2700㎜의 축거(앞바퀴와 뒷바퀴 사이의 거리)덕분에 차량을 타고 내리거나 운전을 할 때 불편함을 전혀 느끼지 않았다. 배터리 위치 역시 트렁크가 아닌 2열 시트 하단에 배치해 적재 공간도 뛰어났다. 트렁크 공간은 427리터, 2열 시트를 모두 접으면 1425리터로 늘어난다. ◆정숙성·퍼포먼스 달리는 재미 본격적인 시승을 위해 운전석을 앉아 시동을 걸었지만 소음은 전혀 느낄 수 없었다. 초반 저속 주행 시 전기모터만으로 움직이는 니로는 조용한 상태가 이어졌지만 가속 페달을 밟자 빠르게 치고 나갔다. '관성 주행 안내'도 이 차만의 재미있는 요소다. 목적지와 도로 정보를 분석해 차량의 감속 상황이 예측될 경우 클러스터 안내 문구로 가속페달에서 발을 뗄 시점을 알려줘 자연스럽게 연비 운전이 가능했다. 경로 전방에 경사진 길이 예상되면 현재 배터리 잔량에 따라 미리 충전 혹은 방전시켜 배터리 사용을 극대화하는 '배터리 충방전 예측 관리'도 유용했다. 고속 주행에서는 카파 1.6 GDI 엔진, 고효율 32㎾ 전기모터가 장착된 덕에 급가속 시 힘이 모자란다는 느낌이 전혀 없었고 코너링 시 잡아주는 느낌도 훌륭했다. 스포츠 주행모드로 변환하자 시원하게 치고 나갔다. 추월하거나 급가속을 반복할 때 힘이 모자란다는 느낌을 전혀 받지 않았다. 또한 빠른 변속 응답성과 뛰어난 직결성이 장점인 하이브리드 전용 6단 DCT덕분에 경쾌한 주행이 가능했다. 가장 궁금했던 실주행 연비는 리터당 21.4㎞를 기록했다. 공인연비인 리터당 17.1㎞보다 좋았다. 가격은 럭셔리가 2433만원, 프레스티지가 2639만원, 노블레스가 2845만원이다.

2016-05-17 18:08:37 양성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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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G의 카톡(Car Talk)] 섹시한 뒤태 강력한 퍼포먼스 '닛산 370'

[메트로신문 양성운 기자] 닛산의 2인승 스포츠카 370Z는 섹시한 뒤태와 강력한 퍼포먼스를 갖추고 있다. 외관을 보고 있으면 '멋지다' '잘빠졌다'는 말이 절로 나온다. 370Z는 공격적인 디자인으로 다이내믹을 강조했으며 가볍고 단단한 구조를 바탕으로 한 향상된 성능을 동시에 추구하는 디자인 특성을 지니고 있다. 14년 연속 '세계 10대 엔진'에 선정된 VQ 엔진 시리즈인 3.7리터 DOHC V6 엔진을 탑재, 333마력, 최대토크 37kg.m의 강력한 성능을 발휘한다. 달리는 즐거움을 갖추고 있는 370Z의 성능 테스트를 위해 시승을 진행했다. 이번 시승은 서울 여의도를 출발해 울산광역시와 부산을 돌아오는 약 900㎞ 구간에서 이뤄졌다. ◆ 날렵함과 섹시한 튀태 370Z의 차체는 짧고 아담했지만 디자인은 볼륨감이 강조된 근육질이었다. 전면부는 길고 후면부는 짧은 '롱 노즈, 쇼트 데크' 스타일을 적용했다. 차량의 옆면은 18인치 타이어 덕분에 믿고 달릴 수 있겠다는 인상을 준다. 후면은 리어스포일러와 빵빵한 엉덩이를 갖추고 있어 포르쉐의 느낌을 받는다. 차 문을 열어 시트에 앉으니 스포츠카 특유의 낮은 차체를 몸소 확인할 수 있었다. 높은 시야가 운전이 편하다는 평가도 있지만 시승 도중 시야가 낮아서 불편한 점은 느끼지 못했다. Z자 엠블럼이 가운데 박힌 스티어링 휠과 계기판이 스포티한 내관을 구성했다. 센터페시아 위로 오일 온도계, 전압계, 시계 등을 별도로 배치해 운전자가 쉽게 확인할 수 있도록 했다. 특히 사이드미러를 통해 보이는 섹시한 뒷태는 '언제든 달릴 준비가 되어있다'는 메시지를 전하는 것 같았다. ◆안정감·강력한 퍼포먼스 서스펜션 세팅은 프론트 더블 위시본, 리어 멀티 링크. 시시각각 변하는 노면 상황에서 자세를 안정적으로 유지하고 조종성을 높이기 위한 세팅이다. 그래서인지 낮은 속도에서 노면을 읽어 나가는 감각이 여느 고급 세단 못지않았다. 타이어를 타고 전달되는 크고 작은 진동들을 유연하게 걸러냈다. 여기에 VQ 엔진의 뛰어난 정숙성도 확인할 수 있다. 평일 오전 서울을 출발해 울산으로 이동하는 고속도로는 차량이 거의 없었다. 고속주행 성능을 테스트하기 더없이 좋았다. 중부내륙고속도로에 들어서 가속페달을 밟자 스포츠카의 본연의 우렁찬 엔진음과 퍼포먼스를 느낄 수 있었다. 가속페달을 밟자 RPM이 거침없이 올라가며 밟는 대로 속도를 냈다. 시속 160km 이상에서도 단단한 차체는 흔들림없이 안정적으로 치고 나갔다. 단단한 접지력과 핸들링이 인상적이다. 7단 자동변속기의 변속으로 인한 충격은 물론 운전대 양쪽에 자리한 패들시프트도 자연스럽다. ◆ 내부 성능 위주 단순화 이 차량의 외부는 세련됐지만 내부는 성능 위주로 단순화 시켰다. 센터페시아 부분은 단순의 극치다. 편의 장치는 하나도 없다는 점이 아쉬움으로 남았다. 내비게이션이 있을만한 위치에는 작은 수납함이 자리하고 있다. 후방카메라는 꿈도 꿀 수 없다. 여기에 전방추돌 방치, 차선이탈 방지, 후측방 경고 등도 탑재하지 않았다. 오직 운전의 즐거움을 전달하기 위한 차량이다. 그러나 뒷자석과 좌석 옆면 등 곳곳에 수납공간을 적용해 실내 활용도를 높였다. 복합연비 기준으로 리터당 9km(도심 리터당 7.7km, 고속 리터당 11.1km)지만 시승 후 확인한 결과 복합연비는 리터당 9.2km를 기록했다. 5000만원대 달리는 즐거움을 느끼고 싶은 운전자라면 만족할 만한 차다. 가격은 5150만원이다.

2016-05-11 18:12:25 양성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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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G의 카톡(Car Talk)] '소리없이 강하다' 올 뉴 말리부

[메트로신문 양성운 기자] '소리 없이 강하다.' 최근 한국지엠의 신형 중형세단 올 뉴 말리부를 시승하는 내내 들었던 생각이다. 1990년대 후반 한 자동차 회사가 이같은 기능과 마케팅을 앞세워 인기몰이에 성공했던 생각도 문뜩 들었다. 역사는 되풀이되는 걸까. 한국지엠의 올 뉴 말리부의 사전 예약이 개시 나흘만에 6000대에 육박하면서 '대박'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이에 2011년 8세대 출시 이후 5년만에 새로운 디자인과 포퍼먼스로 풀체인지된 올 뉴 말리부를 시승을 통해 분석해봤다. 이번 시승은 서울 광진구 W호텔에서 경기도 양평군 중미산천문대까지 왕복 120㎞구간에서 이뤄졌다. 시승차는 2.0 가솔린 터보엔진을 탑재한 최상위트림을 이용했다. ◆뛰어난 정숙성·주행성능 올 뉴 말리부 시승 코스는 고속도로와 와인딩 구간으로 이뤄져 차량의 성능을 테스트 하기에 충분했다. 다만 비가 내려 노면이 미끄러웠다는 점이 아쉬움으로 남았다. W호텔을 출발해 시내주행을 끝내고 고속도로로 접어들기까지 차량의 엔진음은 전혀 느낄 수 없었다. 전기차와 비슷할 정도로 정숙성이 뛰어났다. 시내를 벗어나 경춘고속도로에 들어서 가속 페달을 밟자 순식간에 시속 100㎞를 넘어섰다. 살짝만 발에 힘을 줘도 빠르게 치고 나갔지만 소음은 전혀 느낄 수 없었다. 또 시내주행에선 가볍기만 했던 조향감이 고속 주행에 들어서자 묵직해 지면서 안정적인 주행을 도왔다. 고속 주행 시 핸들링이 가벼우면 자칫 사고로 이어질 수 있다. 쉐보레의 고급차량에만 적용되던 랙 구동형 전자식 파워 스티어링(R-EPS)이 적용된 때문이다. 하체의 탄탄함도 돋보였다. 고속주행은 물론 와인딩코스에서의 급회전에서도 뛰어난 코너링을 경험할 수 있었다. ◆날렵한 디자인·넉넉한 실내공간 올 뉴 말리부의 디자인은 기존 모델에서 완벽하게 탈바꿈했다. 패밀리룩인 듀얼포트 라디에이터 그릴과 연장선에 놓인 HID헤드램프는 임팩트 있는 날렵함을 한껏 뽐냈다. 실내 공간은 눈에 띄게 넓어졌다. 국내 동급 중형 세단의 길이가 4850~4855㎜인데 반해 올 뉴 말리부는 4925㎜로 커졌다. 차의 넓이인 휠베이스 역시 경쟁차종에 비해 20~25㎜ 늘어난 2830㎜로 동급 최고수준을 자랑한다. 뒷좌석에는 성인 3명이 앉아도 될 만큼 여유가 있었다. 실내 인테리어는 고급스러움은 물론 사용자의 편의성을 높였다. 센터페시아 중앙의 8인치 디스플레이를 기준으로 하부에 배치된 공조장치, 미디어 조작 버튼 등은 운전중에도 조작하는 데 큰 무리없이 배치됐다. 또 부분적으로 적용된 가죽 인테리어도 내부 인테리어의 격을 높였다. 여기에 스마트폰을 수직으로 세워둔 체로 무선충전할 수 있는 기능도 적용했다. ◆안전성 대폭강화 한국지엠측은 차량 전후좌우에 장착된 17개의 초음파 센서, 레이더, 전후방 카메라로 잠재적인 사고를 예방하는 인공지능 시스템을 갖췄다고 설명했다. 운전 도중 50㎞/h이하 저속 주행중 전방 차량과 급하게 간격이 좁아질 때는 긴급 제동시스템이 작동해 운전자 조작과 상관없이 브레이크가 개입해 충돌을 막았다. 또 차선유지보조 시스템은 주행중인 차선을 이탈하거나, 방향지시등을 켜지 않고 차선을 바꿀 경우 스티어링 휠 진동으로 운전자에게 알려준다. 하지만 시승하는 동안 아쉬운점도 남았다. 주행중 가장 신경 쓰였던 부분은 토글시프트 방식의 변속기다. 운전 중 조작하는데 불편하다는 느낌을 받았다. 연비는 상행 8.7㎞/L, 하행 10.1㎞/L를 기록했다. 2.0모델의 공인 복합연비는 10.8㎞/L다. 올 뉴 말리부의 가격은 1.5L 터보 모델은 LS 2310만원, LT 2607만원, LTZ 2901만원이며, 2.0L 터보 모델은 LT 프리미엄팩 2957만원, LTZ 프리미엄팩 3180만원이다.

2016-05-09 19:11:01 양성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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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G의 카톡(Car Talk)] 피아트 500C 깜찍한 외모·묵직한 주행감

[메트로신문 양성운 기자] 봄바람에 꽃잎이 흩날리면 누구나 한번쯤 꽃비를 맞으며 드라이브를 즐기고 싶다는 생각을 한다. 특히 젊은이들은 자연스럽게 오픈카(컨버터블)를 떠올린다. 흔히 '뚜껑 열리는 차'로 불리는 컨버터블은 이동수단이라는 자동차의 목적을 벗어나 그 자체로 낭만성이 존재한다. 컨버터블을 타기 좋은 계절을 맞아 앙증맞은 외모를 갖춘 피아트 500C를 시승해 봤다. 가격은 2000만원대로 수입차 중에서 저렴한 편에 속한다. ◆디자인에 반하다 피아트 500C를 4박 5일간 시승하면서 가장 많이 들었던 이야기는 "전에 내가 이야기했던 차야" "귀엽다" "생각보다 실내가 넓다" 등이다. 이번에 시승한 차량은 피아트 500중에서도 지붕을 여닫을 수 있는 모델로, 색상은 하얀색 바탕에 지붕은 붉은 색을 적용해 깔끔함을 갖추고 있다. 개폐 버튼을 누르면 방수 천으로 만들어진 지붕과 뒤창 부분까지만 접히고 측면은 그대로 유지된다. 일반 컨버터블과 차별화된 점이다. 주변에서 쉽게 볼 수 있는 컨버터블은 유리 외에 옆면 틀(프레임)이 없지만 500C는 틀이 그대로 유지된다. 그 때문에 위와 뒤에서 보면 천장이 열린 것을 알 수 있지만 옆에서는 알아보기 힘들다. 500C의 또다른 매력은 차량 실내 디자인이다. 경쟁 업체들과 달리 차량이 밝다. 일반 차량은 대부분 대시보드에 어두운 컬러를 적용하지만 500C는 대시보드 중앙에 깔끔한 하얀색을 적용해 전체적으로 밝다는 느낌을 받는다. 개성을 중시하는 젊은 소비자들의 감성을 자극할 만 하다. ◆ 묵직한 주행감 주행성능은 예상보다 뛰어났다. 시승구간은 서울 여의도를 출발해 경부고속도로와 논산천안고속도로, 호남고속도로를 거쳐 광주광역시를 다녀오는 총 600㎞ 구간을 시승했다. 고속주행 구간에서는 시속 100㎞ 이내로 속도를 자유자재로 움직일 수 있을 정도로 안정적인 느낌이었다. 특히 500C는 작은 체구지만 스포츠모드가 있어 주행의 즐거움을 준다. 스포츠모드를 적용하고 가속페달을 밟으면 작지만 치고 나가는 재미를 느낄 수 있다. 또 고속 주행시 가볍다는 느낌보다 안정적인 핸들링이 인상적이다. 다만 시속 130㎞를 넘어서면 버거워하는 듯한 느낌을 줬다. 도심에서는 컴팩트한 사이즈를 갖춰 좁은 골목이나 주차시 운전자의 부담감을 줄여준다. 다만 한가지 아쉬운 점은 지붕에 방수 천을 적용해 터널에 진입하면 주변소음과 고속주행시 풍절음이 발생한다는 것이다. 그러나 동승자와 대화하는데 불편함은 없다. 피아트 500C의 가격은 2790만원으로 3000만원 이하로 살 수 있는 사실상 유일한 컨버터블이다.

2016-04-24 22:27:18 양성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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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G의 카톡(Car Talk)] 묵직함 코너링 안정감 더 뉴 모하비…패밀리카 저격수

[메트로신문 양성운 기자] 기아자동차의 대형 스포츠유틸리티차(SUV) '더 뉴 모하비'는 운전자와 동승자에게 믿음을 주는 자동차로 정리할 수 있다. 8년 만에 부분변경 모델로 돌아온 더 뉴 모하비는 고급스러워진 디자인에 유로6 기준에 맞춘 디젤엔진을 탑재했다. 이에 지난 11일부터 14일까지 더 뉴 모하비의 시승을 진행했다. 시승 구간은 여의도를 출발해 분당을 다녀오는 코스를 제외하고 주로 도심에서 이뤄졌다. 나흘 간 더 뉴 모하비를 시승한 결과 ▲묵직함과 안락함 ▲뛰어난 정숙성 ▲안정적인 코너링 ▲넓은 시야각 등을 장점으로 꼽을 수 있다. 더 뉴 모하비 첫 인상은 웅장함이다. 전장만 4930㎜로 전작의 4935㎜보다 살짝 짧아졌지만 크기와 각진 차체는 강인함을 완벽하게 담고 있다. 차체가 높아 운전석에 오르자 시야는 확 틔여 보였다. 주행 중에는 주변 차보다 높다는 것을 느낄 수 있다. 또 큰 덩치와 어울리는 큼지막한 사이드 미러는 차선 변경 시 시야확보에 편리했다. 또 3열의 공간은 177㎝의 성인 남성이 탑승해도 큰 불편함을 느끼지 못할 정도로 넉넉했다. 본격적인 시승을 위해 시동을 걸었지만 낮은 디젤엔진음은 거의 들리지 않았다. 디젤 차량이지만 가솔린 차량 못지 않게 정숙성이 뛰어났다. 주행 중에는 디젤 차량의 강력한 힘을 느낄 수 있다. 실제 국내 전통 SUV 중 3.0L급 엔진을 탑재한 것은 모하비가 유일하다. 코너링과 승차감 등 주행시 안정감은 좋았다. 현대차에 따르면 더 뉴 모하비는 전·후륜 서스펜션과 쇽옵소버를 새롭게 튜닝해 고속주행 안정감과 코너링 성능을 높였으며 전륜 서스펜션에는 유압식 리바운드 스프링을 새롭게 적용해 험로나 고속주행시 승차감을 크게 향상시켰다. 더 뉴 모하비는 최고출력 260마력, 최대토크 57.1kgf.m에 달한다. 이 외에도 사각지대 경보시스템, 차선이탈경보시스템, 전방추돌경보시스템, 하이빔어시스트시스템, 어라운드뷰모니터링시스템 같은 편의사양을 탑재해 편안한 운전을 도왔다. 총 80㎞ 가량 시승한 결과 연비는 복합 공인연비 10.7㎞/L 보다 낮은 9.7㎞/L를 기록했다. 가격은 4025만~4680만원이다. 메르세데스-벤츠나 볼보 등 경쟁 차종인 수입 대형 SUV 가격이 1억원 안팎이라는 점에서 더 뉴 모하비의 가성비(가격대비 성능)는 뛰어난 편이다.

2016-04-19 22:20:02 양성운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