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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은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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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현장 경영 강화하는 조현준 효성 회장, "베트남 발판으로 세계 시장 공략"

조현준 효성 회장이 베트남을 글로벌 복합 생산기지로 삼아 세계 시장 공략에 나선다. 11일 효성에 따르면 조 회장이 지난 8일 베트남 하노이에서 응우웬 쑤언 푹 베트남 총리를 만나 사업 협력을 강화해 나가기로 했다. 조 회장은 지난 2016년 푹 총리를 만난 이후 이번이 두 번째 만남으로 지속적으로 우호적인 관계를 이어오고 있다. 조 회장은 이날 만남에서 "전 세계 70여개국에 수출하고 있는 효성은 베트남 북부와 중부, 남부에서 다양한 사업을 하고 있는 최대 투자 회사로, 효성 베트남은 글로벌 공략을 위한 전초기지"라고 소개했다. 이어 "앞으로 세계 1위의 스판덱스와 타이어코드뿐만 아니라 화학 중공업 부문에서도 사업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며 "효성과 베트남도 긴밀히 협력해서 효성이 추진하는 프로젝트가 베트남 경제발전에 도움이 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조 회장은 인건비 상승과 규제 강화로 중국 공장의 원가경쟁력이 떨어지는 추세에 대비해야 한다며 2000년대 중반부터 베트남 프로젝트를 주도해왔다. 지난 2007년부터 호치민시 인근의 연짝공단의 경우 베트남법인을 설립한 이후 현재까지 약 15억 달러를 투자했다. 연짝공단 내 한국 기업으로는 최대 투자 기업이다. 축구장 90개 이상 크기인 약 120만㎡ 규모의 부지에 스판덱스, 타이어코드, 스틸코드, 전동기 등 핵심 제품을 생산하고 있다. 현지 채용인 규모도 7000명을 넘는다. 효성은 지난해부터는 베트남 남부 바리아붕따우성에 총 13억 달러를 투자해 폴리프로필렌 공장과 이를 위한 탈수소화 공정(DH) 시설, LPG 가스 저장탱크 건립 등에 대한 투자 절차를 진행하고 있다. 중부 꽝남성에 추가 생산법인 설립도 검토하고 있다. 이 프로젝트를 완료하면 효성 베트남은 전 세계시장을 대상으로 전 사업부문의 제품을 생산하는 명실상부한 복합 생산 기지를 구축하게 된다. 이와 함께 조 회장은 푹 총리와 베트남 인프라 사업 수주에 대해서도 논의했다. 조 회장은 송전과 건설 부문에서 오랜 기간 쌓아온 효성의 기술력과 노하우를 바탕으로 베트남 인프라 사업에서도 성공을 자신한다는 입장을 전달했다. 특히 기술 이전 등을 통해 빠른 시일 내에 베트남이 초고압 변압기 부문에서 수입국에서 수출국이 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이에 푹 총리는 효성과 적극 협력하겠다는 뜻을 밝히면서 "효성이 베트남 국영 변압기 회사의 전략적 파트너가 돼달라"고 화답했다. 또한 조 회장이 한국 기업들의 투자를 확대할 수 있도록 한국투자포럼을 열 것을 제안하자, 긍정적으로 검토하겠다는 입장을 밝히기도 했다. 이와 함께 ESS, ATM, 전자결제, 핀테크 등 IT 사업 추진도 논의했다. 조 회장은 기존 제조 공정에 빅데이터와 같은 IT 기술을 결합하는 등 제조 혁신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조 회장은 "급격히 변화하는 글로벌 경제 환경에서 베트남이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베트남 정부 차원에서 IT 사업들도 활발히 추진할 것"이라며 "스마트팩토리·신재생에너지·금융자동화기기·전자결제 사업 등 국내 최고 기술을 보유해 온 효성의 사업 확대 기회도 마련되길 바란다"는 입장을 전했다. 한편 조 회장은 핵심 거점 시장을 중심으로 글로벌 네트워크를 강화하는 등 현장 경영 행보를 확대하고 있다. 회장 취임 후, 베트남 외에는 지난해 7월에는 중국 허베이성 취저우시의 당서기를 만나 효성의 스판덱스 사업 확대에 대해 논의했다. 10월에는 중국 상해에서 열린 세계 최대 섬유 전시회인'인터텍스타일 2017'을 직접 찾아 고객사의 목소리를 듣는 등 글로벌 경영을 강화해왔다.

2018-02-11 13:14:53 정은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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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세대 반도체·로봇 등 신사업서, 일자리 41만5000명 창출

차세대 반도체와 로봇으로 대변되는 4차 산업혁명 관련 산업이 지난해 우리나라의 새로운 수출동력으로 부상하면서 41만5000개의 일자리를 창출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무역협회 국제무역연구원은 '8대 신산업 수출의 일자리 창출 및 대중국 수출입 동향 분석' 보고서를 통해 이같이 발표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우리나라 8대 신산업의 수출은 2014년 478억 달러에서 2017년 736억 달러로 연평균 15.5% 증가했다. 같은 기간 전체 수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8.3%에서 12.8%로 상승했다. 특히 지난해 8대 신산업 수출이 27.7% 증가하면서 41만5000개의 일자리를 만들었다. 수출 100만 달러 당 취업유발인원도 2014년 5.16명에서 2017년 5.63명으로 증가했다. 품목별 취업유발인원은 차세대 반도체가 가장 많고 수출 단위당 취업유발효과는 로봇이 가장 큰 것으로 나타났다. 취업유발인원은 지난해 기준 차세대 반도체(18.8만 명), 차세대 디스플레이(8.0만 명), 에너지 신산업(4.5만 명), 바이오헬스(4.3만 명) 순으로 많았다. 수출 100만 달러당 취업유발인원인 취업유발효과는 로봇(10.9명), 전기차(9.7명), 바이오헬스(9.4명), 차세대 디스플레이(8.7명) 등으로 상대적으로 높았다. 신산업 수출은 분석 대상인 8개의 모든 품목과 일본을 제외한 세계 주요 지역에서 선전한 것으로 나타났다. 품목별로는 전기차(186.8%), 항공·우주(37.3%), 로봇(36.2%), 차세대 디스플레이(34.4%), 차세대 반도체(27.1%), 에너지 신산업(23.7%), 첨단 신소재(15.2%), 바이오헬스(13.7%) 등이 두 자릿수 이상 증가했다. 국가별로는 선진국 중 미국(29.2%)과 EU(34.6%), 신흥국 중 우리 기업들의 해외생산기지로 부상한 베트남(87.8%) 등 아세안(48.5%)과 인도(29.1%) 등으로 수출액이 크게 늘었다. 문병기 무역협회 동향분석실 수석연구원은 "신산업이 지속적으로 성장하고 고용을 창출해 나갈 수 있도록 4차 산업혁명 트렌드에 적합한 융·복합 소재·부품 및 제품 개발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2018-02-11 11:00:00 정은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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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와 전자계열사, 협력사 물품대금 앞당겨 지급…4000억원 규모

삼성전자와 전자계열사들이 설을 맞아 협력사와 농촌마을을 대상으로 상생 활동에 나선다. 삼성전자, 삼성디스플레이, 삼성SDI, 삼성전기, 삼성SDS 등 전자계열사들은 협력사 물품대금 지급을 설 연휴 전으로 최대 7일 앞당겨 지급하기로 했다고 11일 밝혔다. 삼성전자는 협력사 물품대금을 월 4회, 전자계열사들은 월 3~4회 현금으로 지급하고 있다. 설 연휴를 앞두고 중소 협력업체의 일시적인 자금부담 해소를 위해 물대를 더 당겨서 지급하기로 한 것. 삼성전자와 계열사들이 조기에 지급하는 설 물품대금은 4000억원 규모다. 이와 함께 삼성전자와 전자계열사들은 전국 각 사업장에서 자매마을, 농촌진흥청 협력마을 농민들과 함께 '설맞이 자매마을 농축산물 직거래 장터'를 개최한다. 삼성전자 구미 스마트시티는 8~13일까지 자매 결연을 맺은 마을에서 생산한 버섯, 사과, 한우, 된장, 꿀, 홍삼액 등을 판매하는 직거래 장터를 연다. 삼성전자 나노시티 기흥·화성 캠퍼스에서는 12~13일까지 용인과 화성지역 자매마을, 농촌진흥청, 사회적 기업 등 41곳이 참여해 사과, 배, 홍삼 등을 판매하는 장터가 열릴 예정이다. 또 광주 삼성전자 그린시티는 12~14일까지 자매마을, 농촌진흥청 협력마을과 함께 연합 장터를 마련해 굴비, 꿀, 김 부각, 치즈 등을 판매할 계획이다. 전자계열사들도 자매마을 장터 개설에 적극 나설 예정인데, 삼성SDI는 기흥사업장과 울산사업장에서 7~14일까지 자매결연을 맺은 농촌마을의 사과, 배, 한우, 굴비 등 농수축산물을 판매하는 직거래 장터를 운영한다. 서울 삼성SDS 캠퍼스에서는 오는 12일 6개 자매마을이 참여해 쌀, 잣, 건어물 등을 판매한다. 삼성디스플레이와 삼성전기도 각각 탕정과 천안, 수원과 부산 사업장에서 자매마을이 참여하는 직거래 장터를 열 계획이다. 삼성전자는 1995년을 시작으로 지난해까지 502개 마을과 자매결연을 맺고 일손돕기, 농촌체험, 직거래장터 등 다양한 지원을 하고 있다. 삼성전자 노희찬 경영지원실 사장은 "민족의 명절인 설을 맞아 협력사에게는 미리 물품대금을 지급해 자금부담을 완화하고, 농민들에게는 소득증대 기회가 되는 직거래 장터를 열었다. 앞으로도 다양한 분야에서 상생을 적극 실천하겠다"고 밝혔다.

2018-02-11 11:00:00 정은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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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전자, 청량리역에 'LG V30 체험존' 설치

LG전자는 11일 서울 청량리역에 64㎡ 규모의 LG V30 체험존을 설치했다고 밝혔다. 오는 25일까지 운영하는 이번 체험존에서 ▲6인치 대 스마트폰 중 가장 얇고 가벼운 디자인 ▲영화처럼 촬영할 수 있는 시네 비디오 ▲눈에 보이는 대로 자연스러운 저왜곡 광각카메라 ▲스마트폰 결제 서비스 LG 페이 등 다양한 체험이 가능하다. 특히 LG전자는 겨울여행의 추억을 잘 담을 수 있도록 차별화된 카메라 기능과 사진 촬영시 알아두면 좋은 팁을 중점적으로 소개한다. LG V30는 스마트폰 중 처음으로 카메라에 글라스 소재의 크리스탈 클리어 렌즈(Crystal Clear Lens)를 적용했다. 이 렌즈는 기존 플라스틱 렌즈보다 빛 투과율이 높아 피사체의 디테일까지 선명하게 촬영할 수 있으며, 보다 정확한 색감과 사실적인 질감을 표현해 준다. 화면 가장자리 왜곡을 줄인 저왜곡 광각 렌즈는 사람 시야각과 비슷한 120도 화각(畵角)으로 자연스러운 풍경을 촬영할 수 있게 한다. LG V30의 무게는 158g, 두께는 7.3mm에 불과해 대화면 스마트폰은 크고 무겁다는 편견을 깼다. LG전자 안병덕 모바일마케팅담당은 "정갈함과 역동성을 느낄 수 있는 겨울 여행에서 누구나 손쉽게 전문가처럼 찍을 수 있는 LG V30의 강점을 적극 알릴 것"이라고 말했다.

2018-02-11 10:00:00 정은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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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전자, 'AI 씽큐' 앞세워 유럽 프리미엄 시장 공략

LG전자가 인공지능(AI) '씽큐(ThinQ)'를 적용한 제품과 서비스를 앞세워 유럽 시장 공략을 강화한다. LG전자는 현지시간 8일부터 이틀간 프랑스 깐느에 있는 팔레 데 페스티발(Palais des Festivals)에서 'LG 이노페스트(LG InnoFest)'를 진행했다고 9일 밝혔다. LG전자는 'LG 씽큐 존'을 구성해 독자 개발한 인공지능 플랫폼 '딥씽큐'를 비롯해 외부의 다양한 인공지능 기술을 탑재한 가전을 공개했다. 'LG 씽큐 존'에는 거실, 세탁실, 주방 등의 생활 공간을 연출하고 인공지능 기술을 탑재한 제품들을 전시해 방문객들이 인공지능 제품들과 함께 하는 일상생활을 체험할 수 있도록 했다. 예를 들어 방문객들은 거실에서 인공지능 기술이 적용된 올레드 TV의 음성인식 기능을 활용해 화면모드 변경, 채널 변경, 볼륨 조절 등 다양한 TV 기능을 손쉽게 제어할 수 있다. 이외에도 LG전자는 트롬 트윈워시, 트롬 건조기, 노크온 매직스페이스 냉장고, 올레드 TV 등 올해 유럽에 판매할 프리미엄 제품들을 전시했다. 또 고효율, 고성능, 저소음 등에 탁월한 인버터 기술도 집중적으로 알렸다. 'LG 이노페스트'는 LG전자 고유의 지역 밀착형 신제품 발표회로 주요 거래선과의 파트너십을 강화하기 위한 혁신(Innovation)과 축제(Festival)의 장이다.

2018-02-09 10:00:00 정은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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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중동 B2B 시장 본격 공략…'터키 공조 박람회' 참가

삼성전자는 7일부터 10일(현지시간)까지 터키 이스탄불에서 열리는 '터키 공조 박람회(ISK-SODEX)'에 참가한다고 9일 밝혔다. 격년으로 개최되는 이번 박람회는 47개국 1300여개 업체가 참가하고 약 8만명이 방문하는 중동 최대 규모 공조 전시회다. 삼성전자는 이번 전시회에서 '무풍 냉방' 기술을 기존 가정용에서 1Way·4Way·360 카세트 등 상업용 제품까지 확대 적용한 '무풍에어컨' 풀 라인업을 선보이고 상반기에 순차적으로 중동 시장에 출시할 계획이다. 특히 원형 시스템 에어컨 '360 카세트'는 어느 공간에나 조화롭게 어울리는 원형 디자인과 무풍 기술을 이용해 찬 바람이 직접 닿는 것을 최소화하고 냉기가 균일하게 퍼지며 에너지 효율도 높다. 또한 삼성전자는 대용량 시스템에어컨 실외기 '30HP(마력) DVM 시리즈'의 신제품도 선보인다. 공냉식 'DVM S 30HP'는 외부 공기를 이용해 열교환기를 식히며 기존 대비 설치 면적을 최대 40%까지 줄일 수 있다. 이 제품들은 동시 냉난방이 가능하며, 액체 냉매와 가스 냉매를 혼합 주입해 압축하는 고효율 냉매 분사 방식 '플래시 인젝션(Flash Injection)' 기술을 적용해 난방 성능을 한층 강화했다. 이 밖에도 소용량으로 가정이나 소형 사업장에 적합한 'DVM S Eco HR'와 기존 모델 대비 크기가 27% 작아져 가정과 호텔에 설치가 용이한 'DVM용 신규 Duct 실내기' 등 다양한 공조 솔루션을 전시한다. 삼성전자 박찬호 상무는 "차별화된 무풍냉방 기술과 혁신적인 공조 솔루션을 내세워 중동 현지 B2B 고객들을 사로잡고, 글로벌 공조 시장에서 상승세를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2018-02-09 09:13:25 정은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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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이젠 자동차 반도체다

글로벌 메모리 반도체 시장을 접수한 삼성전자가 올해는 자동차 메모리 시장을 집중 공략한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9월 세계 최초로 자동차용 128GB eUFSe(내장 스토리지 메모리)를 양산한 지 5개월 만에 용량을 늘리고 극한의 상황에서도 안정적 사용이 가능한 256GB eUFS를 선보였다. 자동차 반도체 시장의 급성장이 예상되는 상황에서 이 제품을 시작으로 라인업을 확대해 차세대 자동차 메모리 시장 선점에 나선다. 삼성전자는 영하 40~영상 105도 환경에서 작동하는 고용량 자동차용 256GB 용량의 eUFS를 업계 최초로 선보인다고 8일 밝혔다. 미래 자동차 산업의 핵심으로 꼽히는 자율주행차 구현은 반도체에 달렸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자율주행차의 경우 차가 운전자 없이 스스로 움직여 주변 정보를 실시간으로 수집하고 전송해야 하는 작업이 필수적이다. 이 때 정보를 수집하고 저장하며 계산, 판단하는 작업을 반도체 칩이 담당해 일반 자동차보다 더 많은 반도체 칩이 사용된다. 이에 따라 시장조사업체 IHS에 따르면 전체 자동차용 반도체 시장 규모는 지난해 374억9000만 달러에서 2020년 481억2400만 달러, 2023년 584억 9000만 달러까지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삼성전자도 이러한 시장 변화에 맞춰 256GB eUFS를 선보이고, 글로벌 자동차 및 전장 업체에 공급을 시작했다. 이번에 선보인 256GB eUFS의 내열성을 -40~105℃까지 확장했다. 기존 eMMC 5.0(임베디드 멀티미디어 카드)는 저장모드의 경우 -40~85℃, 읽기모드는 -25~85℃까지 보증한다. 만약 설정된 온도 이상이 될 경우 온도감지 센서가 호스트 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AP)에 신호를 전달해 온도를 낮추는 솔루션으로 자동차 시스템 안정성을 높였다. 여기에 반도체 국제표준화기구(JEDEC)의 UFS 2.1 규격에서 최고 수준 성능인 연속 읽기속도 초당 850메가바이트(MB/s), 임의 읽기속도 4만5000IOPS(초당 입출력 처리)를 구현했다. 일정 기간이 지난 데이터를 새로운 셀에 옮기는 데이터 리프레시 기술로 처리 속도 역시 높였다. JEDEC은 1월 삼성전자가 독자 개발해 특허 출원한 온도감지 기술과 데이터 리프레시 기술을 차세대 USF 3.0 규격으로 채택했다. 삼성전자는 앞으로 글로벌 자동차 기업과 전장 기업과의 기술 협력을 강화해 업계 최대의 eUFS 라인업을 지속 확대해 프리미엄 자동차 메모리 시장을 선점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2018-02-09 08:00:00 정은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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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리 결합 자유로운 공기청정기 '삼성 큐브'…"60% 시장점유 목표"

삼성전자가 프리미엄 공기청정기 시장 공략을 위해 상황과 용도에 따라 분리·결합이 가능한 모듈형 디자인에 청정 기능을 한층 강화한 '삼성 큐브'를 선보였다. 올해는 이 제품을 필두로 국내 공기청정기 시장 점유율을 최대 60%까지 높이겠다는 목표다. 삼성전자는 8일 서울 중구 태평로 삼성전자에서 '모듈형 공기청정기 삼성큐브' 설명회를 가졌다. 삼성 큐브는 ▲강력한 필터 성능 ▲바람과 소음 없는 청정 ▲공간에 따라 가변성 높은 디자인 등을 강점으로 내세운 제품이다. 특히 이 제품은 모듈형 디자인이어서 소비자들은 2개의 모듈을 상황과 용도에 따라 분리 또는 결합해 사용할 수 있다. 낮에는 넓은 거실에서 2개의 제품을 결합해 대용량으로 사용하고 밤에는 분리해 안방과 자녀방에서 나눠서 개별로 사용 가능하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소비자들의 공기청정기 사용실태 자체 조사 결과, 사용자 65%가 하루에 1회 이상 제품을 이동하면서 사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며 "소비자 욕구에 맞춰 이번 신제품을 선보이게 됐다"고 말했다. 모듈당 무게는 10~12㎏로 폴리카보네이트 등 소재로 내구성을 높였다. 1년에 300번 결합과 분리를 할 경우 최대 20년까지 내구성을 확보했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공기청정 성능도 강화했다. 삼성 큐브는 0.3㎛(마이크로미터) 크기의 초미세먼지를 99.999%까지 제거할 수 있는 초순도 청정 시스템을 제공한다. 10만개의 먼지가 필터를 통과할 때 1개의 먼지만 빠져나갈 정도의 수준이다. 또 공기청정기에서 발생하는 바람과 소음에 불편함을 느끼는 소비자들을 위해 '무풍 청정' 기능을 도입했다. 공기가 나쁠 때에는 쾌속 청정으로 오염된 공기를 강력하게 정화하고 실내 공기가 '좋음' 상태로 유지되면 자동으로 무풍 청정 운전으로 전환된다. 삼성전자 생활가전사업부 인석진 상무는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공기청정기 시장이 많은 성장을 하게 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저희도 삼성큐브를 통해 큰 성장 할 것"이라고 밝혔다. 삼성전자 한국영업 담당 김현중 부장은 "지난해 국내 공기청정기 시장은 약 100만대 규모로 최근 미세먼지 문제가 부각되면서 공기청정기 판매량(겨울시즌)이 전년 동기 대비 2~3배 늘었다"고 말했다. 이어 "당초 목포 판매량이 20% 정도 예상했지만 지금은 50% 이상 성장 할 것으로 전망한다"며 "지난해에는 공기청정기 시장에서 40% 점유율을 차지했다면 올해에는 삼성 큐브로 50~60%로 점유율을 끌어올릴 목표"라고 강조했다. 경쟁사들이 뛰어들고 있는 렌탈 시장에 대해서는 보수적인 입장을 냈다. 삼성전자는 국내 공기청정기 시장이 렌탈 중심이지만, 앞으로는 점차 줄어들 것으로 내다봤다. 김 부장은 "공기청정기 렌탈 비용이 프리미엄 제품들과 가격이 유사해지면서 구매하는 쪽으로 분위기가 바뀌고 있다"며 "유지보수 시장이 큰 기업간거래(B2B)에서는 렌탈 사업을 시도할 예정으로 이 사업을 하면 소비자 시장도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삼성 큐브는 청정 면적(47~94㎡), 결합 유무, 필터 구성에 따라 총 7개 모델로 출고가는 80만~200만원이다. 오는 19일 공식 출시에 앞서 이날부터 삼성닷컴 홈페이지를 통해 사전 예약 판매를 진행한다.

2018-02-08 16:22:34 정은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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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태원 SK회장 "사회적 가치 추구하는 기업 환경 필요성" 강조

"기업들이 혁신적이고 효율적인 방법으로 사회문제 해결에 적극적으로 동참해 지속가능한 미래를 만들어 나가야 합니다." 최태원 SK그룹 회장은 8일 서울 서대문구 연세대 100주년 기념관에서 열린 '2018 글로벌 지속가능 발전 포럼(GEEF)'에 참석해 '지속가능한 발전을 위한 기업의 역할'이란 주제로 이같이 밝혔다. 최 회장은 "가난과 불평등, 환경오염 등 인류를 위협하는 문제점을 해결하고 지속가능한 미래를 만드는데 기업이 기여할 수 있는 부분이 있을 것"이라고 전제한 뒤 "사회적 가치를 기업 경영에 반영, 사회 문제 해결에 나서는 것이 대안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경제적 가치와 사회적 가치의 동시 추구 ▲인프라의 공유 ▲사회적기업과 협력 등 SK가 지속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구체적인 노력들을 소개했다. 최 회장은 "경제적 가치뿐만 아니라 사회적 가치도 측정하고 추구하는 DBL(Double Bottom Line)을 시도하는 것이나 SK 주요 관계사 정관에 사회적 가치 창출을 목표로 추가한 것 모두가 이런 노력의 일환"이라고 설명했다. 또 최 회장은 SK 자산을 단순히 공유하는 것을 넘어 사회가 SK 자산을 적극 활용하고, 효율적으로 사용해 더 많은 사회적 가치를 창출하는 공유인프라의 필요성도 역설했다. 사회적기업 지원과 관련해 최 회장은 "사회적 가치 창출을 극대화하기 위해서는 사회 문제 전문가인 사회적기업과 협력하는 것이 필요하다"면서 "사회적기업 분야 전문 인재 양성과 사회적기업을 돕는 사회적기업을 운영하면서 이 분야 생태계가 활성화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최 회장은 "이 가방이 어떤 가방인지 아느냐"며 돌발 퀴즈를 냈다. 객석에서 한 청중이 아이돌 그룹 '빅뱅'이 메는 가방이라고 답하자 최 회장은 "정확히는 방탄소년단으로, 사회적기업 모어댄이 만든 것"이라고 소개했다. 모어댄은 SK이노베이션이 지원하는 사회적기업으로 자동차 가죽 시트 등을 활용, 가방과 지갑 등 패션 아이템을 만들어 판매하는 친환경 업사이클링 업체다. 최 회장은 "사회적 가치는 공공재적 특성이 있어 시장원리가 작동하기 어려워 시장이 형성되기 전까지는 경제적 인센티브를 제공하는 것이 필요하다"면서 "사회적기업이 만든 사회적 가치를 객관적으로 측정, 그 가치에 비례해 보상해 주는 사회성과인센티브(SPC)를 지난 2015년 도입했다"고 설명했다. SK그룹은 SPC 제도 활성화를 위해 사회적 가치 창출을 연구하는 재단을 올 상반기 중에 설립한다. '사회적기업연구원'(가칭)으로 출범할 이 재단에는 내부 사회공헌 전문인력과 함께 외부 자문교수 등이 참여할 예정이다. 최 회장은 끝으로 "SK만의 노력으로는 부족하니 더 많은 영리기업들이 사회적 가치를 추구하는 환경을 조성해야 한다"면서 "사회적 가치를 측정하고 시장원리가 적용되는 환경을 만들어 나가는 것이 지속가능한 미래를 만들어 가는 출발점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번 포럼은 연세대 글로벌사회공헌원과 반기문 세계시민센터가 빈곤퇴치, 불평등 해소, 양질의 일자리와 경제성장, 생태계 보호 등 글로벌 사회문제를 논의하기 위해 올해 처음 개최됐다. 최근 사회적 가치를 경영 키워드로 삼고 있는 최 회장을 발표자로 초청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날 포럼에는 안토니오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과 하인츠 피셔 전 오스트리아 대통령 등 글로벌 인사와 각계 전문가와 학생 등 600여명이 참석했다.

2018-02-08 14:57:04 정은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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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을 연구합니다"…LG전자, 경남 창원에 '물과학연구소' 현판식 가져

LG전자가 정수기 사업 확대를 위해 물(水)을 전문적으로 연구하는 조직과 함께 별도의 '물과학연구소'를 설립했다. 앞으로 이곳에서 연구개발한 핵심 기술들을 'LG 퓨리케어 정수기'에 도입돼 국내는 물론 해외시장 확대에 발판이 될 예정이다. LG전자는 8일 경남 창원시 소재 창원R&D센터에 물과학연구소 열고, 현판식을 가졌다고 밝혔다. 이날 행사에는 송대현 H&A사업본부장 사장, 박영일 키친어플라이언스사업부장 부사장, 이현욱 정수기사업담당 상무를 비롯해 학계·연구기관 관계자 등이 참석했다. 물과학연구소는 물 관련해 전문기술을 연구하는 곳으로, 국가가 공인한 수질검사기관기관이기도 하다. LG전자는 물과학연구소 오픈 전 국가표준기본법 및 국제기준에 따라 시험 능력과 시험 환경을 평가 받고 KOLAS(한국인정기구) 인증을 획득해 국제공인시험기관이 됐다. 이곳에는 물 관련 전문기술을 보유한 LG전자 연구원들이 상주한다. 이들은 소비자들에게 건강하면서도 깨끗한 물을 제공하기 위해 ▲물 속 유해성분을 제거하는 필터는 물론 ▲ 생산부터 사용 단계까지 제품의 상태를 항상 깨끗하게 유지시키기 위한 기술들을 연구한다. 또 전문 교수진과의 연구개발도 진행한다. LG전자는 연세대, 광주과학기술원(GIST) 등의 국내 교수진으로 구성된 기술자문단과 차세대 필터, 위생 솔루션, 정밀 수질 분석 등에 대해 연구개발도 실시할 예정이다. 앞으로 LG전자는 이곳에서 연구개발한 핵심 기술들을 LG 퓨리케어 정수기 제품에 도입할 계획이다. LG전자는 2009년 국내 정수기 시장에 진출한 이래 ▲2011년 '풀 스테인리스' 정수기 출시, 화학물질을 사용하지 않는 '전기분해살균' 서비스 실시 ▲2016년 업계 최초 IH기술을 적용한 직수형 '퓨리케어' 정수기 출시 ▲지난해 정수기 내부 직수관을 매년 무상 교체해주는 '토탈케어 1.2.3' 서비스 도입 등 차별화된 제품·서비스로 선보였다. 특히 지난해 선보인 토탈케어 1.2.3은 차별화된 신개념 유지관리 서비스로 좋은 반응을 얻으며, 'LG 퓨리케어 슬림 정수기'의 판매량이 2016년 대비 2배 이상 증가하는 성과를 얻기도 했다. LG전자는 물과학연구소로 '깨끗하고 건강한 물을 제공하는 퓨리케어 정수기' 이미지를 강화하고, 인도 등 글로벌 시장에서 정수기 사업을 확대하기 위한 기술력을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송대현 H&A사업본부장 사장은 "진정한 고객 가치를 제공하기 위해 제품 및 서비스 품질 향상을 위한 기술 연구개발에 매진할 수 있는 인프라 및 환경을 조성하는 데에 지속 투자할 것"이라고 말했다.

2018-02-08 10:00:00 정은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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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유럽서 '5G FWA' 시범 서비스

삼성전자가 올 하반기 루마니아에서 5G FWA(Fixed Wireless Access, 고정형 엑세스) 시범 서비스를 진행한다. 삼성전자는 시스코, 프랑스 소재 유럽 다국적 통신사 오렌지와 함께 올 하반기 5G FWA 시범 서비스를 루마니아에서 약 한달간 실시한다고 8일 밝혔다. 이번 시범 서비스는 유럽에서 처음으로 복수 벤더의 장비를 활용하는 것이 특징이다. 이종 제품간 상호호환성을 사전에 확보하고, 5G 네트워크 구축을 보다 신속하고 안정적으로 구축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삼성전자는 5G 기술을 기반으로 기가비트 인터넷 서비스를 제공하는 5G FWA 시범 서비스를 위해 실내외 5G 가정용 단말과 소형화된 5G 기지국, 네트워크 설계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시스코는 통신 제어부와 실제 사용자 데이터부를 분리해 대량의 5G 데이터를 더욱 빠르고 유연하게 처리하는 '시스코 엔에프브이 인프라스트럭처' 기반의 차세대 가상화 코어 제품인 '시스코 울트라 게이트웨이 플랫폼'을 공급한다. 삼성전자와 시스코는 2017년부터 두 회사 5G 제품의 상호호환성 실증 시험을 진행해왔다. 오렌지 무선통신네트워크 부문 아르노 방파리스 전무는 "이번 시범 서비스는 차세대 네트워크 구축에 유연성을 제공할 뿐 아니라, FWA, NFV, 멀티 벤더 상호호환성 기술들이 창출하는 시너지를 보여줄 것"이라며 "삼성, 시스코와 함께 2020년부터 점진적으로 5G 네트워크를 구축할 수 있도록 철저히 준비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삼성전자 네트워크사업부 전략마케팅팀 서기용 전무는 "미국에 이어 유럽 기반의 글로벌 통신사업자인 오렌지와 함께 5G를 활용해 새로운 솔루션을 발굴하게 됐다"며 "이번 실증 테스트를 성공적으로 진행해 유럽 시장 확대의 교두보를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시스코 통신사업자 사업부문 입트 카노프 전무는 "이종 산업간의 협력과 벤더간의 상호호환성 확보는 5G 성공을 위한 핵심 요건"이라며 "오렌지, 삼성전자와 함께 진행하는 이번 5G 시범 서비스는 혁신적인 가상화 기술과 새로운 스케일의 모델을 발굴해 커넥티드 소사이어티 실현을 위한 5G의 가능성을 보여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한편, 오렌지는 프랑스 소재의 글로벌 통신사업자로 유럽, 아프리카, 중동 지역 등 전세계 29개국에서 약 2억명 이상의 가입자에게 유무선 통신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루마니아에서는 가입자 기준으로 시장점유율 1위를 기록하고 있다.

2018-02-08 08:59:49 정은미 기자
삼성, 평택에 반도체 2라인 건설 확정…JY의 스피드 경영 시작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의 석방 이후 삼성의 '스피드 경영'이 다시 시작되고 있다. 삼성전자는 7일 경영위원회를 열고 경기도 평택 반도체 단지에 제2 생산라인 건설 추진을 확정했다. 이 부회장이 2심에서 집행유예로 풀려난 후 첫 투자 발표다. 이번 투자를 시작으로 그동안 미뤄왔던 대규모 인수합병(M&A)과 미래 먹거리 창출에 속도가 붙을 것이란 기대감이 삼성 안팎에서 나오고 있다. 외신 역시 이 부회장의 신규 투자를 통해 혁신 경영에 나설 것으로 내다봤다. 이날 삼성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오전 7시 30분 경영위원회를 열고, 경기도 평택의 반도체 단지에 제2생산라인을 건설하기 위한 예비 투자 안건을 의결했다. 삼성전자 경영위원회는 이사회 산하 기구로, 삼성전자의 3대 사업부문장 들이 주요 구성원이며 이사회가 위임한 사항에 대해 결정하는 실무기구다. 경영에 관한 중요한 결정은 사실상 모두 여기서 이뤄진다. 이번 경영위원회에서는 제2생산라인을 건설을 위한 기초 골조공사를 시작하는 게 주요 내용이었던 만큼 구체적인 투자 금액은 안건에 포함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전자 고위 관계자는 "오전 7시 30분부터 경영위원회가 열렸으며, 상정 안건에 대한 별다른 이견 없이 30여분 만에 일사천리로 통과되며 마무리됐다"며 "투자 규모와 시기 등에 대한 내용은 포함돼 있지 않은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특히 이번 투자 결정은 이 부회장의 석방 이후 사실상 첫 번째 투자 결정이라는 점에서 주목받고 있다. 지난달 있었던 실적발표에서도 구체적인 투자 계획을 밝히지 못했던 삼성전자가 이 부회장 석방 후 빠르게 투자를 확정했다는 점에서 삼성 특유의 스피드경영이 본격화 되는 것이 아니냐는 분석이다. 외신 역시 이 부회장이 혁신경영을 위해 대규모 투자에 나설 것으로 예상했다. 미국 포브스는 6일(현지시간) "이 부회장이 수감됐던 지난해 삼성전자는 최고 매출을 기록했지만 수많은 어려움에 직면해 있다"며 "이 부회장의 역동적이고 혁신적인 사고를 구현하는데 부족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이어 "이 부회장은 실리콘밸리식 사고방식으로 M&A에 적극적으로 참여하는 등 삼성전자의 혁신을 이끌었다"며 지난 2016년 미국의 자동차 오디오기업인 하만 인수를 사례로 들었다. 포브스는 "이 부회장이 석방 후 삼성의 미래를 위해 더 많은 M&A를 시도할 것"이라며 전문가의 말을 인용해 전했다. 월스트리트저널(WSJ)도 "삼성이 리더십 공백을 끝내고, 메모리 반도체와 스마트폰 너머 새로운 영역에 도전할 수 있게 됐다"고 전했으며, 싱가포르 언론인 스트레이트타임스는 "이 부회장이 풀려난 만큼 M&A나 반도체 설비 확장 같은 대규모 투자를 할 수도 있다"고 내다봤다. 재계 관계자는 "삼성전자가 며칠 전까지도 투자 계획에 대해 제대로 발표하지 못했지만 이 부회장 석방 며칠도 안 돼 투자 계획이 나오고 있다"며 "이 부회장의 경영 복귀 후 삼성의 중장기 투자 등에 대한 의사결정도 속도를 낼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한편 이 부회장은 석방 사흘째인 이날도 공식 일정 없이 경영 복귀를 위한 구상에 집중한 것으로 알려졌다.

2018-02-07 16:35:59 정은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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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마서 올해 첫 ‘삼성 포럼’ 개최…김현석 사장 "AI·IoT로 새로운 가치 전달"

김현석 삼성전자 CE부문장 사장은 이탈리아 로마에서 열린 '삼성 포럼'에서 "올해는 전사적인 역량을 결집해 인공지능(AI)·사물인터넷(IoT)를 기반으로 소비자들에게 이전에 경험하지 못했던 가치를 전달할 것"이라고 말했다. 삼성전자는 지난 5~27일(현지시간)까지 이탈리아 로마에서 전 세계 주요 거래선을 대상으로 한 '삼성 포럼'을 개최한다고 7일 밝혔다. 삼성 포럼은 올해로 9회째를 맞는 행사로 전 세계 주요 거래선을 대상으로 올해 주요 사업전략을 공유한다. 올해는 이탈리아 등 유럽을 시작으로 동남아·서남아·CIS·중동·중남미·중국 등 순차적으로 전 세계 3000여명의 거래선이 참가할 예정이다. 삼성전자는 이날 전시부스에서 인공지능 플랫폼 '빅스비' 등 삼성의 혁신기술이 모바일·스마트 TV·패밀리허브 냉장고를 비롯해 제 3자 기기 및 앱과 연동되고, 제어하는 시연을 펼쳤다. 또한 주요 사업부문별 혁신 제품과 지역 특화 제품을 대거 공개했다. 냉장고의 경우 진화된 음성인식 기술과 연결성으로 CES 2018 최고 혁신상을 수상한 '2018년형 패밀리허브'를 기존 4도어 제품 외 유럽 시장에 특화된 BMF(Bottom Mount Freezer, 상냉장·하냉동 방식) 타입과 양문형 타입으로 선보였다. 동남아 포럼에서는 '트윈 쿨링 플러스 냉장고'를 지역 특화제품으로 출시할 예정이다. 이 제품은 독립냉각 시스템을 적용해 냉장실과 냉동실 간 냄새가 섞이지 않는다. 각각 끄거나 켤 수 있고 냉동실과 냉장실을 서로 전환할 수 있어 에너지 절약에도 효율적이라고 회사측은 설명했다. 특히 2018년 신모델에는 동남아 현지 소비자 조사를 통해 신규 발굴한 '럭스 브라운(Luxe Brown)' 컬러를 적용해 시장에서의 입지를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세탁기는 세탁 시간을 절반 가까이 줄여 호평을 받고 있는 '퀵드라이브' 라인업을 세탁·건조 복합 모델과 에너지 효율이 높은 히트펌프 방식 건조기까지 확대했다. 에어컨은 B2B 강화 전략에 따라 벽걸이형 제품에서부터 1Way·4Way 등 상업용 카세트형(천장형 실내기)까지 '무풍 냉방' 기술을 확대 적용해 '무풍에어컨' 풀 라인업을 전시했다. TV 부문은 올해 75형 이상 초대형 TV 수요가 전년 대비 2배 이상 성장할 것으로 예측된다. 삼성전자는 이 같은 시장 대형화 흐름에 맞춘 기술과 제품 중심으로 전시장을 운영해 거래선들의 기대에 부응한다는 전략이다. 특히 AI 고화질 변환 기술을 탑재해 CES에서 호평 받은 8K QLED TV 외 75형 이상 대형 QLED TV에 초점을 맞춰 ▲컬러볼륨 ▲HDR ▲명암비 측면을 강조한다. 서남아 포럼에서는 지역 특화 TV 모델인 '콘서트' 시리즈 라인업을 새롭게 선보일 예정이다. 이 제품은 현지 시장 특성상 TV 시청시 주변 소음이 많고 종교 방송 비중이 높은 점에 착안해 보다 또렷하게 음향을 청취할 수 있도록 강화된 사운드가 특징이다. 이 밖에도 삼성전자는 갤럭시 노트8·갤럭시S8 등 최신 스마트폰과 기어 스포츠·기어S3·2018년형 아이콘X 등 다양한 웨어러블 라인업을 전시해 거래선들에게 제품 체험 기회를 제공한다.

2018-02-07 11:22:31 정은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