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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은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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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전자, 매출 60조 시대 열다…올해는 성장과 수익성 모두 노린다

LG전자가 프리미엄 가전과 TV를 앞세워 매출액 60조원 시대를 열었다. 영업이익도 2조4685억원을 기록하며, 2009년 이후 8년 만에 최대치를 달성했다. LG전자는 올해도 프리미엄 가전과 TV에 차세대 성장동력으로 꼽는 자동차부품과 인공지능(AI) 사업 실적을 더해 안정적인 수익구조를 이어간다는 계획이다. 지난해 적자를 벗어나지 못한 스마트폰 사업도 원가 경쟁력을 강화해 수익성 개선에 나선다. LG전자는 지난해 연결기준 매출액 61조3963억원, 영업이익 2조4685억원을 기록했다고 25일 밝혔다.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각각 10.9%, 84.5% 증가했다. 이 같은 호실적은 홈어플라이언스&에어솔루션(H&A)사업본부와 홈엔터테인먼트(HE)사업본부가 실적을 견인했다. H&A사업본부는 글로벌 프리미엄 시장에서 지배력을 높이며 매출액 19조2261억원, 영업이익1조4890억원, 영업이익률 7.7%를 각각 기록했다. HE사업본부도 올레드 TV의 대중화를 이끌며 영업이익 1조5667억원과 영업이익률 8.4%라는 역대 최고 기록을 세웠다. LG전자 관계자는 "프리미엄 전략과 원가 경쟁력을 앞세운 가전사업과 TV 사업이 단연 돋보였다"며 "이 부분에서 사상 처음으로 3조원이 넘는 영업이익을 거뒀다"고 설명했다. LG전자는 지난해 4분기 매출액은 16조9636억원, 영업이익은 3668억원을 기록했다.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14.8% 증가해, 역대 분기 중 최고를 기록했다. 영업이익은 흑자 전환했다. 4분기 매출을 이끈 사업업부문은 단연 TV다. HE사업본부는 올레드 TV, 울트라HD TV 등 프리미엄 제품 판매가 늘면서 매출액 5조4751억원, 영업이익 3835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동기대비 각각 14.2%, 133.8% 증가한 수치다. H&A사업본부도 국내시장에서 트윈워시, 건조기, 스타일러 등과 같은 신성장 제품의 판매가 늘고, 중남미, 아시아 등 성장시장에서 호조를 보이면서 매출액은 4조3294억원, 영업이익 807억원을 기록했다. 모바일커뮤니케이션스(MC)사업본부는 주요 부품 가격 상승과 'V30' 마케팅 비용을 이유로 2132억원의 영업손실을 냈다. 자동차부품(VC)사업본부는 매출액 8567억원 영업손실 411억원으로 나타났다. 전기차 부품이 성장했지만 완성차 업체 판매 감소 영향을 받았다. LG전자는 60주년을 맞는 올해 각 사업부별로 경쟁력을 강화하고, 원가 개선 활동을 더해 성장과 수익성을 동시에 달성하겠다는 계획이다. H&A사업본부는 트윈워시 세탁기, 노크온 매직스페이스 냉장고 등을 앞세워 프리미엄 제품의 판매를 확대한다. HE사업본부는 올레드 TV를 중심으로 프리미엄 제품의 판매를 확대하는 한편, 원가 개선 활동을 지속해 안정적인 수익구조를 유지할 계획이다. MC사업본부는 프리미엄에서 보급형에 이르기까지 스마트폰 라인업을 재정비해 수익성을 끌어 올린다는 전략이다. 또 플랫폼 효율화, 모듈러 디자인 설계 등 LG만의 R&D혁신과 제조혁신으로 제품 경쟁력을 높이는 등 사업 체질을 지속한다. 글로벌 완성차 업체들이 본격적으로 전기차 시장에 뛰어들면서 전기차 부품 시장은 지속 확대될 것으로 예상된다. VC사업본부는 GM '쉐보레 볼트 EV'의 성공 사례를 발판으로 전기차 부품 수요가 늘어나는 것에 대해 적극 대응할 계획이다. 특히 LG전자는 최근에 글로벌 시장에 런칭한 인공지능 브랜드 '씽큐(ThinQ)'를 내세워 인공지능 분야 선도기업 이미지를 강화한다. 이와 함께 미래사업의 한 축인 로봇 분야에서도 사업 영역을 확장할 예정이다. 한편 LG전자는 최근 미국 정부가 세탁기와 태양광 패널을 대상으로 세이프가드를 결정한 것과 관련해 현지 거래선과 소비자에게 미치는 영향을 최소화하기 위해 현지에 공급하는 물량에 대해 차질이 없도록 할 계획이다. LG전자 관계자는 "미국 테네시주에 건설중인 세탁기 공장은 올해 4분기로 앞당겨 가동하고 세이프가드에서 제외된 대용량 프리미엄 제품에 대한 판매를 확대해 시장지배력을 더욱 강화할 것"이며 "태양광 패널은 경쟁력을 갖춘 고효율 프리미엄 제품을 중심으로 미국을 비롯한 글로벌 시장을 지속 공략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2018-01-25 16:57:09 정은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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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CEO들, 美 세이프가드에 대응방안 모색…구본준 부회장 “제조 · R&D 혁신” 강조

구본준 부회장의 주재 아래 LG가 지난 24일부터 이틀간 '글로벌 CEO 전략회의'를 개최했다. 이번 회의에서는 LG전자가 미국에 수출하는 세탁기와 관련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지난 22일(현지시간) 세이프가드(긴급수입제한조치) 발동을 결정한 것과 대해 대응 전략 논의가 이뤄진 것으로 알려졌다. 또 미국의 보호무역주의 여기에 그치지 않고 다른 제품군에까지 확산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는 만큼 회의 참석 CEO들은 향후 전략 마련을 위해 머리를 맞댄 것으로 전해졌다. 25일 LG에 따르면 LG 최고경영진이 지난 24일부터 이틀간 경기도 이천에 위치한 LG인화원에서 모여 '글로벌 CEO 전략회의'를 개최했다. 지난해에 이어 올해 두 번째 구 부회장 주재로 열린 이번 회의는 20여 시간에 걸친 마라톤 회의로 열렸다. 이 자리에는 차석용 LG생활건강 부회장, 박진수 LG화학 부회장, 권영수 LG유플러스 부회장, 한상범 LG디스플레이 부회장, 조성진 LG전자 부회장, 하현회 ㈜LG 부회장과 계열사 CEO 및 사업본부장 등 최고경영진 40여명이 참석했다. 이번 전략회의는 지난해 상승세를 보였던 글로벌 경기가 올해는 환율, 유가, 보호무역주의 강화 등의 변수로 불확실성이 높아지고 있다는 전망부터 시작했다. 또 4차 산업혁명의 본격화로 산업과 기술이 빠르게 진화하면서 기업 간 경쟁이 격화되는 등 경영환경은 그 어느 때보다 예측과 대응이 어려워지고 있다는 점에 공감하며 미래 준비 전략과 추진 과제에 대해 집중 논의했다. 특히 트럼프 행정부가 최근 LG전자가 미국에 수출하는 세탁기에 대해 세이프가드 발동하며 고관세 부과를 결정한 데 따른 대응 전략에 대해 중점적으로 논의를 한 것으로 알려졌다. LG 최고경영진은 급변하는 경영환경에 신속하고 유연하게 대응할 수 있도록 사업의 근간인 제조와 R&D에서 혁신을 중점 추진해 사업 경쟁력 강화와 미래 준비에 속도를 내기로 했다. 제조의 경우 사물인터넷, 인공지능 등 신기술을 적극 도입해 생산의 효율성과 제조 역량을 높이는 한편, 협력회사와도 제조 기술 및 인프라 지원을 통해 시너지를 확대한다는 방안을 집중 모색했다. R&D는 마곡 LG사이언스파크를 중심으로 계열사 간 융복합 연구뿐만 아니라 외부와의 연구 협력도 강화해 R&D 경쟁력을 제고하고, 연구 성과는 철저히 사업화와 연계해야 한다는 점에 인식을 같이 했다. 구 부회장은 특히 미래준비에 있어서 R&D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구 부회장은 "R&D는 사업 경쟁력을 강화하고 미래를 준비하는 원천이자, 기술과 제품 리더십을 확대하고 밸류게임으로 선순환 구조를 만드는 전제조건"이라며 "단기성과에 연연해 R&D 투자를 소홀히 해서는 안되고, 우수 R&D 인재는 최고경영진 및 조직책임자가 관심을 갖고 직접 확보해야 한다"고 말했다. 또 사업의 기본 강화도 당부했다. 구 부회장은 "모든 문제의 답은 현장에 있다"며 경영진이 앞장서서 현장의 디테일을 챙기고, 품질 등 사업의 기본을 철저히 준수해 달라고 주문했다.

2018-01-25 16:00:00 정은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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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태원 회장 과감한 결단…SK하이닉스 사상 최대 실적 '날개'

SK하이닉스가 지난해 반도체 시장의 '수퍼호황'에 힘입어 13조7000억원 규모의 영업이익을 내며 사상최고 실적을 갈아치웠다. 연매출도 창사 이래 처음으로 30조원을 돌파했다.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결단해 2012년 SK에 편입시킨 SK하이닉스가 반도체 시장 불황속에도 매년 수조원대의 자금을 연구개발(R&D)에 쏟아온 결실을 이제야 맺고 있는 것이다. SK하이닉스는 미래 반도체 강자 입지를 다지기 위해 올해도 10조원이 넘는 과감한 투자를 이어간다는 계획이다. SK하이닉스는 연결 기준으로 지난해 4분기 영업이익(연결기준)이 4조4658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90.7% 증가했다고 25일 밝혔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9조276억원으로 68.5% 증가했고, 당기순이익은 3조2195억원으로 97.7% 늘었다. 이는 SK하이닉스 창사 이래 매출액, 영업이익, 순이익 등 3개 부분에서 모두 사상 최대치다. 지난해 전체 기준으로 보면 매출은 전년동기대비 75.1% 늘어난 30조1094억을 기록했다. 영업이익은 13조7213억원에 달했다. 전년과 비교해 무려 318.7% 증가한 수치다. 영업이익률 역시 역대 최고치인 46%를 기록했다. 이같은 호실적은 반도체 업계에 슈퍼사이클이 지속되며 우호적인 시장 환경이 이어졌기 때문이다. 회사 측은 "메모리 반도체 가격이 상승과 더불어 시장 변화에 효과적으로 대응한 결과"라고 설명했다. 특히 지난 2012년 주변의 반대를 무릅쓰고 SK하이닉스를 인수한 최 회장의 과감한 판단과 이후 끊임없는 투자가 지난해와 같은 호실적을 가져왔다는 평가다. 실적에선 주력인 메모리 반도체가 주도했다. 4분기에 D램 평균판매가격(ASP)은 전 분기 대비 9% 늘었지만 출하량은 3% 증가했다. 낸드플래시 ASP도 전 분기에 비해 4% 올랐지만 출하량은 15% 늘어났다. SK하이닉스는 여기에 그치지 않고 올해도 신규 공정을 확대하고 대규모 투자를 이어간다. 최대 매출 품목인 D램은 우선 작년 말 개인용컴퓨터(PC) 제품부터 양산을 시작한 10나노급 제품을 모바일과 서버까지 확대 적용한다. 고대역폭메모리(HBM) 2세대 제품과 GDDR6 등 신제품 공급을 통해 고성능 제품군까지 포트폴리오를 확대할 방침이다. SK하이닉스는 이날 실적발표 후 이어진 컨퍼런스콜에서 "지난해 누적 투자 금액은 10조3000억원(입고 기준)으로, 올해는 시장 상황 등을 투자금에 반영하기 위해 검토 중"이라며 "청주 M15 공장 신설 및 우시 공장을 마무리하는 등 건설 및 인프라 집중해 투자금이 작년보다 늘어날 것"이라고 말했다.

2018-01-25 14:16:58 정은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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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주), 말레이시아서 '쏘카' 서비스 시작…韓 공유경제 글로벌 첫 진출

SK그룹의 지주회사인 SK㈜가 쏘카와 손잡고 말레이시아에서 글로벌 카셰어링 사업에 나선다. 한국형 공유경제의 첫 글로벌 진출 사례로, SK㈜는 카셰어링 영역에서 사회적 가치 창출을 선도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SK㈜는 '쏘카 말레이시아'가 지난 23일 수도 쿠알라룸푸르에서 합작법인 출범식을 갖고 차량공유 서비스를 본격 시작했다고 25일 밝혔다. 이날 출범식에는 낸시 슈크리 말레이시아 총리실 장관, 유현석 주말레이시아 대사, 레온풍 쏘카말레이시아 대표, SK㈜ 장동현 사장, 쏘카 조정열 대표 등이 참석했다. '쏘카 말레이시아'는 한국형 카셰어링의 첫 글로벌 진출로, 말레이시아에 240여 대 차량과 100여 개의 쏘카 존을 보유하는 등 현지 최대 규모로 서비스를 선보인다. 레온풍 쏘카 말레이시아 대표는 "말레이시아는 서울처럼 도심 인구밀도가 높아 차량공유 수요가 많은데다 아직 선도 업체가 없어 첫 해외 진출지로 적합하다"고 말했다. 2012년 국내에서 서비스를 시작한 쏘카는 현재 전국 3200여 개의 쏘카존에서 8200여 대의 쏘카 차량을 제공하고 있다. 2015년 SK㈜의 지분투자 이후 SK그룹이 보유한 ICT와 차량 관련 서비스들과의 시너지를 통해 올해 회원 수 340만명을 돌파했다. SK㈜ 관계자는 "카셰어링은 환경오염 등 차량소유로 발생하는 많은 사회문제를 해결하는 대표적인 '착한' 투자이며 글로벌 '공유트렌드'에도 부합하는 유망 투자영역"이라며 "카셰어링 영역에서 새로운 글로벌 협력모델을 만들어 가며 사회적 가치 창출을 선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2018-01-25 08:27:34 정은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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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계, '주 52시간 근무' 확산일로

재계가 노동시간 단축을 발 빠르게 도입하고 있다. 문재인 대통령이 추진 중인 '근로시간 단축'에 화답하는 모양새지만 이르면 오는 7월부터 근무시간을 주 52시간으로 단축될 것에 대비해 혼란을 방지하기 위해서다. 그러나 일선에서는 업무나 근무형태에 대한 이해 없이 주당 근무시간을 규제한다는 점에서 불만도 적지 않다. SK하이닉스는 내달부터 정부의 근로시간 단축 방침에 맞춰 주 52시간 근무제를 시범 도입한다고 24일 밝혔다. 업계에서는 삼성전자에 이어 두 번째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9월부터 주 52시간 근무제를 시범운영한 뒤 올해부터 본격 시행에 들어갔다. SK하이닉스 내부 관계에 따르면 사실상 이달부터 시범 도입돼 운영되고 있다. 큰 틀은 '비업무 시간을 근로시간에서 제외하겠다'는 삼성전자와 비슷하다. PL(Project Leader·SK하이닉스 내 팀장급)에게 팀원들이 52시간 이상을 근무할 경우 리더십 평가에서 불이익을 제공한다. 점심시간은 사내 식당이든 외부에서 먹든 일괄적으로 1시간을 근로시간에서 제외한다. 담배를 피우거나 커피를 마시기 위해 사무실 밖으로 나가게 되면 출입증 카드를 통해 분 단위로 근무시간에 제외된다. SK하이닉스 관계자는 "장시간 근로 관행 개선과 워라밸(일과 삶의 균형) 문화 정착을 위한 근무시간 조정"이라며 "시범기간 동안 회사는 임직원의 근무시간을 점검하고, 주당 52시간이 넘을 경우 이를 해당 부서장에 전달하고 이를 해결하기 위해 방안을 모색하게 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SK하이닉스는 시범 운영 기간을 거쳐 IT시스템 개선, 통근버스 시간 조정 등 제반 여건을 보완할 계획이다. 그러나 내부에서는 불만도 적지 않다. 제품 출시나 기술개발을 앞두고 일이 몰리는 경우 많은 기술개발자나 설계자의 경우 주당 근무시간을 규제하면 개발일정에 차질이 빚어질 수 있다는 점에서다. SK하이닉스 한 직원은 "반도체 특성상 우리 제품이 아니라 고객의 제품 출시시기에 맞춰 제품을 개발해줘야 할 때가 있다"며 "이러한 상황에 대한 고려 없이 근로시간을 단축하게 돼 앞으로 어떤 근무시간을 운영해야할지 고민"이라고 말했다. 삼성전자 역시 비슷한 고민을 하고 있다. 갤럭시·갤럭시노트 등 전략 스마트폰을 개발하기 위해서는 핵심 인재들이 6개월간 밤낮 없이 매달린다. 계절 제품인 에어컨은 비수기 때는 공장이 부분 조업하지만 성수기에는 24시간 가동해도 물량 맞추기 쉽지 않다. 지난해 주 35시간 근무를 선언하고 올해부터 이를 시행 중인 신세계 역시 내부 불만에 골머리를 앓고 있다. 과도기라고도 볼 수 있지만 현장에서 근무하는 직원들은 오히려 근무 강도가 높아졌다고 토로하는 상황이기 때문이다. 이런 이유로 윤부근 삼성전자 부회장은 지난 15일 더불어민주당과 대한상공회의소가 개최한 비공개 정책 간담회에서 "현재 최대 3개월까지 허용하는 탄력적 근로시간제를 1년으로 확대해달라"고 건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회사가 노조와 합의할 경우 1년간 주당 평균 근로시간을 52시간으로 맞추고, 특정 기간 최대 64시간 일할 수 있도록 해달라는 얘기다. 재계 관계자는 "정부나 정치권은 근로시간을 단축하면 일자리가 늘어날 것으로 생각하지만 기업 입장에서는 고용 유연성이 없기 때문에 고용으로 이어지기 힘들다"고 말했다. 이어 "다양한 업종과 근무 특성을 고려해 근로시간 단축을 단계적으로 시행해 기업의 경쟁력을 하락시키는 일은 없어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2018-01-24 17:14:48 정은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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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태원 SK그룹 회장, 다보스서 신성장동력 찾는다

최태원 SK그룹 회장을 비롯한 경영진이 스위스 다보스포럼에서 새로운 성장동력 발굴에 나선다. SK그룹은 글로벌에서의 새로운 비즈니스 확보를 위해 이번 다보스포럼에서 국가차원의 성장동력 발굴을 위한 협력강화, 글로벌 기업간 신(新)협력 모델 개발, 글로벌 기술 트렌드에 맞는 비즈니스 모델 최적화 등을 추진했다고 24일 밝혔다. 이를 위해 최 회장은 물론 최재원 SK그룹 수석부회장, 유정준 에너지·화학위원장(SK E&S 사장 겸임), 박정호 ICT위원장(SK텔레콤 사장 겸임), 김형건 SK종합화학 사장 등 SK 경영진은 지난 23일(이하 현지시간) 개막된 다보스포럼에 참석했다. 여기서 중국, 베트남, 사우디아라비아 등 정부 리더들과 만나 협력 방안을 모색하거나 에너지·화학, ICT, 반도체 등 재계 리더들과 만나 비즈니스 모델 다각화에 대해 논의했다. 최 회장은 이날 오전 다보스포럼 메인 행사장인 콩그레스센터에서 샤오야칭 중국 국유자산감독관리위원회(이하 국자위) 주임과 만나 SK그룹과 중국 국자위 산하 여러 국영기업과 협력할 방안을 논의했다. SK그룹은 지난 2013년 중국 시노펙(SINOPEC)과 공동으로 '중한석화'를 설립해 협력모델을 성공시킨 바 있다. 또 샤오야칭 주임은 신재생에너지와 스마트그리드 등 중국의 전략적 신흥사업에 관심이 높다는 점에서 만남은 향후 SK그룹과의 협력 가능성이 주목된다. 최 회장은 이날 오후에는 콩그레스센터에서 브엉 딘 훼 베트남 경제부총리를 만나 SK그룹의 주력 사업분야인 에너지·화학, ICT 등 분야에서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베트남은 종전 원유수출 중심의 국가 사업구조를 서비스업, 디지털 플랫폼 사업, 벤처·스타트업 육성 등으로 다변화한다는 방침이다. SK그룹과의 글로벌 파트너링 체결 가능성이 기대된다. 최 회장은 24일에는 동남아시아판 우버로 불리는 그랩의 앤소니 탄 대표와 만났다. 최 회장은 동남아 지역 주민들의 이동성 제약이라는 사회문제를 차량호출이라는 사업모델로 해결하기 위해 5년 전 30세 때 그랩을 공동 창업한 탄 대표의 혁신적 아이디어를 높이 평가한 바 있다. 최 회장은 탄 대표와 만나 사회문제를 해결하는 과정에서도 얼마든지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을 만들 수 있다는 점을 강조했다. 탄 대표도 동남아 지역 소비자가 불편을 겪는 실시간 결제 문제를 풀기 위해 그랩페이를 출시했다면서 최 회장의 의견에 공감했다. 유정준 위원장과 박정호 위원장, 김형건 사장 등 경영진도 에너지·화학 분야나 기존의 경제에 디지털이 융합하는 디지털 이코노미 분야 등 전문가와 만나거나 관련 세션에 참석해 글로벌 기술동향을 파악하면서 종전 비즈니스의 틀을 깨는 블루오션 발굴도 함께했다. 최 회장은 25일에는 압둘라지즈 알자부 사빅(SABIC) 신임 회장과 만나 다양한 사업을 논의할 예정이다. 이미 SK와 사빅은 지난 2015년 울산에 합작공장을 준공, SK종합화학이 자체 개발한 고성능 폴리에틸렌 제품인 넥슬렌을 연간 23만t 규모로 생산하는 등 성공 모델을 만든 바 있다. 최 회장과 SK 경영진은 25일 저녁 다보스 인터콘티넨탈호텔에서 열리는 '한국 평창의 밤' 행사에도 참석한다. 행사에 참가하는 전세계 정치?경제 리더를 대상으로 국가적 행사인 평창 동계올림픽 및 패럴림픽을 알리고 성공적인 개최를 위해 노력할 예정이다. SK그룹 관계자는 "최태원 회장은 지난 2010년 다보스포럼에서 사빅 경영진과 만나 넥슬렌 합작공장 건설을 제안해 실제로 비즈니스로 연결시키는 등 다보스포럼과 같은 국제포럼을 비즈니스 확대의 장으로 삼고 있다"고 말했다. /정은미 기자

2018-01-24 15:34:42 정은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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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시간 냉방·제습·무풍을 알아서"…삼성전자, AI로 진화된 2018년형 ‘무풍에어컨’ 출시

사용 일주일이면 소비자가 선호하는 냉방·무풍·제습·청정 기능을 알아서 실행해주는 에어컨이 나왔다. 삼성전자는 강화된 인공지능(AI)과 이를 기반으로 한 음성인식 플랫폼인 빅스비로 24시간 맞춤형 기능을 제공하는 2018년형 '무풍에어컨'을 출시한다고 24일 밝혔다. 2018년형 무풍에어컨은 스스로 학습하고 작동하는 AI 기능을 전 라인업에 탑재해 '무풍 지능냉방'·'무풍 지능청정'·'무풍 음성인식'을 구현했다. 무풍 지능냉방은 AI버튼 하나로 실내외 온도·습도와 같은 환경 정보와 에어컨 작동시간·선호하는 바람세기 등 사용자의 제품 사용 패턴을 분석한다. 이를 통해 사용한지 평균 1주일 정도가 지나면 소비자가 선호하는 냉방·무풍·제습·청정 기능을 알아서 실행해 준다. 또 2018년형 무풍에어컨은 기존과 같이 회오리 냉각으로 10분만에 쾌적온도에 도달한다. 여기에 무풍 냉방 유지 가능 시간이 기존 8시간에서 24시간으로 늘려, 껐다 켰다 할 필요 없이 높은 전기 효율로 쾌적함을 누릴 수 있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무풍 음성인식은 빅스비가 탑재돼 복잡한 기능도 음성으로 간편하게 작동할 수 있다. 소비자는 온도를 어떻게 조절하고 싶은지 구체적인 명령을 해야 하는 것이 아니라 "더워"라고만 말해도 평소 선호하던 패턴에 맞춰 온도를 낮춰 준다. 환경·사용 연령대 등의 조건도 반영한다. "현재 날씨에 맞춰 작동해줘" 또는 "낮잠 자는 아기에게 맞는 모드로 작동해줘"와 같이 다양한 모드를 자연어로 실행 할 수 있다. 두 가지 이상의 복합 명령이나 리모컨 버튼을 여러 단계 눌러 설정해야 했던 기능도 단 한 번의 음성명령으로 구현할 수 있다. 예를 들어 사용자가 장마철에 냉방모드에서 춥다고 느낄 경우 "무풍 하면서 제습 해줘"라고 말하면 무풍모드와 제습기능이 동시에 작동한다. 주방에서 요리를 할 때 음식 냄새가 걱정되면 "냉방하면서 청정 해줘"라고 하면 된다. 이 외에도 음성명령으로 냉매량, 전력사용량 등 제품 상태를 종합적으로 진단할 수 있다. 2018년형 무풍에어컨에는 무풍 지능청정이 새롭게 탑재됐다. 이 기능은 실내 미세먼지 상태를 실시간 감지하고 미세먼지 농도가 높을 경우 자동으로 청정 운전을 해 준다. 특히 지름 0.3㎛(마이크로미터)의 미세한 입자까지 실시간 측정할 수 있는 '레이저 PM1.0 센서'로, 미세먼지 상태를 보다 정밀하게 감지하고 빠른 속도로 99% 이상 제거한다고 회사측은 설명했다. 에어컨이 꺼져있을 때에도 소비자가 설정한 주기로 실내 미세먼지 정도를 감지해 스마트폰으로 전송해 주기 때문에 클릭 한 번으로 청정 모드 작동이 가능하다. 이 밖에도 기존 무풍에어컨의 자동청소 건조 기능을 3단계로 업그레이드해 에어컨 가동을 종료하고 1차 건조를 한 후에도 습기가 남아있는 것이 감지되면 추가로 2회 자동건조가 실행돼 위생적인 제품 관리가 가능하다. 2018년형 무풍에어컨 색상은 집 안에 자연스럽게 조화될 수 있도록 골드와 화이트에 그레이를 추가했다. 또한 제품 하단 커버에는 패브릭 질감을 살린 패턴으로 가구 같은 디자인으로 선보였다. 리모컨 역시 음성인식과 인공지능 기능을 간단하게 사용할 수 있도록 했다. 2018년형 무풍에어컨은 냉방면적 기준 56.9~81.8m²까지 총 10개 모델로 출고가는 298만~563만원이다. 벽걸이형 1대가 포함된 홈멀티 세트 기준 출고가는 340만~605만원이다. 삼성전자 생활가전사업부 강봉구 부사장은 "소비자들에게 많은 사랑을 받아온 '무풍에어컨' 에 진화된 AI 기술을 접목함으로써 사용자가 가장 편안하고 쾌적하게 느낄 수 있는 환경을 제공하고자 노력했다"고 말했다.

2018-01-24 11:00:00 정은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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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상범 LG디스플레이 부회장 "새로운 20년 도약을 위한 파트십" 당부

한상범 LG디스플레이 부회장이 지난 23일 협력사들과 함께 동반성장에 대한 결의를 다지며 "새로운 20년의 도약을 위한 파트십을 굳건히 하자"고 당부했다. LG디스플레이는 이날 경기도 파주 사업장에서 한상범 부회장을 비롯한 회사 주요 경영진과 국내외 90여 개의 협력사 임직원들이 참석한 가운데 '2018 동반성장 새해모임'을 개최했다고 24일 밝혔다. 이날 LG디스플레이는 협력사가 함께 새로운 도약을 하기 위해 ▲생산인프라 선행구축과 기술협력을 위한 개발구매 강화 ▲협력사 제조혁신 지원을 통한 미래역량 확보 ▲협력사 리스크 관리지원을 위한 강건한 SCM(Supply Chain Management : 공급망관리) 구축 등의 3가지 동반성장 중점 과제를 발표했다 이를 바탕으로 LG디스플레이는 사업의 동반자인 협력사와 함께 2018년 시장선도를 위한 발걸음에 더욱 박차를 가한다는 계획이다. 이와 함께 LG디스플레이는 지난해 탁월한 성과를 창출하며 시장 선도에 앞장선 총 7개의 부품 및 설비 협력사에 베스트 파트너 어워즈(Best Partner Awards)와 부상으로 55" UHD OLED TV를 수여했다. 또한, 이날 본 행사에 앞서 참석자들은 '적응, 그리고 협력'이라는 주제로 한 특강을 함께 듣고, LG디스플레이 구매그룹장 최영근 전무는 협력사들과 함께 동반성장을 위한 상생협력 방안을 공유하는 시간도 가졌다.

2018-01-24 10:00:00 정은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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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상냉장 하냉동’ 냉장고, 유럽 주요 7개국 성능평가서 1위 싹쓸이

LG전자의 프리미엄 냉장고가 해외 주요 시장에서 연이어 호평을 받고 있다. 24일 LG전자에 따르면 최근 이탈리아 대표 소비자잡지 '알트로콘수모(Altroconsumo)'는 자체 실시한 냉장고 성능평가에서 LG전자의 343리터(ℓ) 상냉장 하냉동 냉장고(모델명: GBB60PZEFS)에 최고 점수를 부여했다. 이번 평가는 글로벌 제조사들이 판매하는 냉장고 198개 제품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LG 냉장고는 총 10개 평가 항목 가운데 8개 항목에서 최고 등급인 별 다섯 개를 받았다. 특히 평가단은 LG 냉장고의 냉동/냉각 속도, 온도를 유지하는 성능, 높은 에너지 효율 등에 대해 좋은 평가를 내렸다. 네덜란드 '콘수멘텐본드(Consumentenbond)', 스웨덴 '라드앤론(Rad&Ron)', 포르투갈 '데코 프로테스테(Deco Proteste)', 벨기에 '테스트 안쿱(Test Aankoop)', 영국 '위치?(Which?)' 등 유럽 주요 소비자잡지들도 모두 자체 실시한 성능평가에서 LG전자 상냉장 하냉동 냉장고를 1위로 평가했다. 프랑스의 소비자잡지 '크 슈아지르(Que Choisir)'는 소비자 3만4006명을 대상으로 한 냉장고 신뢰성 평가에서 LG 냉장고를 '가장 신뢰할 수 있는 냉장고' 1위에 선정했다. 이 평가는 2007년 이후 냉장고를 구입한 소비자들을 대상으로 소비자가 제품을 사용하는 동안 제품의 고장 횟수, 고장 유형에 따른 심각성 등을 조사해 순위를 매긴다. LG전자는 자사의 프리미엄 냉장고가 이같은 호평을 받는 것에 대해 핵심 부품인 '인버터 리니어 컴프레서'가 차별화된 성능에 기인한다고 분석했다. LG전자는 작년부터 냉장고 전 모델에 인버터 리니어 컴프레서를 적용하고 있다. 모터가 '직선 운동'을 하는 리니어(Linear) 컴프레서는 동력을 전달하는 과정에서 에너지 손실이 적어 일반 인버터 컴프레서보다 에너지 효율이 18% 이상 뛰어나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또 모터의 속도를 자유자재로 구현하는 인버터 기술로, 냉장고를 보다 정밀하게 제어할 수 있다. 일반 컴프레서에 비해 구조가 단순해 내구성도 높으면서도, 진동과 소음은 상대적으로 적다. LG전자 H&A사업본부 키친어플라이언스사업부장 박영일 부사장은 "LG만의 차별화된 핵심 기술을 기반으로 고성능, 고효율 제품을 지속 출시해 글로벌 냉장고 시장을 선도할 것"이라고 말했다.

2018-01-24 10:00:00 정은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