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트로人 머니 산업 IT·과학 정치&정책 생활경제 사회 에듀&JOB 기획연재 오피니언 라이프 AI영상 플러스
글로벌 메트로신문
로그인
회원가입

    머니

  • 증권
  • 은행
  • 보험
  • 카드
  • 부동산
  • 경제일반

    산업

  • 재계
  • 자동차
  • 전기전자
  • 물류항공
  • 산업일반

    IT·과학

  • 인터넷
  • 게임
  • 방송통신
  • IT·과학일반

    사회

  • 지방행정
  • 국제
  • 사회일반

    플러스

  • 한줄뉴스
  • 포토
  • 영상
  • 운세/사주
정은미
기사사진
"기술 한계란 없다"…초미세 한계 극복한 '삼성전자'

삼성전자가 또 다시 세계 최초로 메모리 반도체 초미세공정의 한계를 극복하는 '혁신 기술'로 10나노급(㎚·10억분의 1m) 2세대(1y나노) D램 시대를 열었다. 지난해 2월 세계 최초로 '10나노급 1세대(18나노급)' D램 양산에 돌입한 지 21개월 만이다. 혁신 D램 기술로 글로벌 반도체 시장 점유율 1위의 지위를 공고한 삼성전자는 앞으로도 초격차 기술로 경쟁사와 격차를 최대한 벌린다는 계획이다. 삼성전자는 지난 11월부터 세계 최소 칩 크기의 10나노급 '8Gb(기가비트) DDR4(더블 데이터 레이트 4) D램'을 양산하고 있다고 20일 밝혔다. 지난해 2월 삼성전자는 1x나노(10나노급 1세대) 8Gb D램을 양산하며 '10나노급 D램 시대'를 연 바 있다. 21개월 만에 또 다시 미세공정 한계를 극복한 셈이다. 이번 2세대 10나노급 D램에는 혁신 기술이 대거 적용됐다. ▲초고속·초절전·초소형회로 설계 ▲초고감도 셀 데이터 센싱 시스템 설계 ▲2세대 에어 갭(Air Gap) 공정 등이다. 초고속·초절전·초소형 회로 설계로 기존 1세대 10나노급 D램 대비 속도는 10% 이상 향상됐고 소비 전력량은 15% 이상 절감됐다. 초고감도 셀 데이터 센싱 시스템 설계 기술로 셀에 저장된 데이터를 더욱 정밀하게 확인해 셀 데이터 읽기 특성을 2배 이상 높였다. 2세대 에어 갭 공정은 전류가 흐르는 비트라인 주변의 미세 영역을 특정 물질 대신 절연효과가 큰 공기로 채워 불필요한 전하량을 최소화했다. 이에 따라 초고감도 셀 개발이 가능해 셀 배열의 집적도가 높아졌고 칩 사이즈도 줄일 수 있었다. 삼성전자는 이러한 첨단 혁신 공정 기술을 바탕으로 서버용 DDR5, 모바일용 LPDDR5, 슈퍼컴퓨터용 HBM3, 초고속 그래픽용 GDDR6 등 차세대 프리미엄 D램 양산 기반을 업계 최초로 확보했다. 컴퓨터부터 스마트폰, 인공지능에까지 다양한 영역에서 10나노 2세대 기술을 적용될 것으로 예상된다. 불가능의 영역으로 여겨졌던 10나노급 D램 양산에 잇따라 성공하면서 삼성전자는 경쟁사들과의 기술격차를 더 벌린 것으로 보인다. 삼성전자의 경쟁사인 SK하이닉스, 마이크론 등은 아직 10나노급 D램의 대량 양산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SK하이닉스의 경우 10나노급 D램 제품 개발 및 양산에는 성공했지만 양산 확대와 수율 확보가 여의치 않은 상황으로 알려졌다. 삼성전자는 여기에 그치지 않고 경쟁사와 격차를 최대한 벌리겠다는 전략이다. 삼성전자는 1y나노 D램 모듈의 CPU(중앙처리장치)업체의 평가를 마치고, 글로벌 주요 고객과 차세대 시스템 개발관련 기술 협력을 추진하고 있다. 또 용량과 성능을 동시에 높인 10나노급 D램 라인업으로 서버와 모바일, 그래픽 시장 등 프리미엄 메모리 시장을 지속 선점해 나갈 계획이다. 진교영 삼성전자 메모리사업부 사장은 "발상을 전환한 혁신적 기술 개발로 반도체의 미세화 기술 한계를 돌파했다"면서 "향후 1y나노 D램의 생산 확대를 통해 프리미엄 D램 시장을 10나노급으로 전면 전환하고 초격차 경쟁력을 더욱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2017-12-20 18:44:44 정은미 기자
기사사진
두산, 협동로봇 본격 양산…2022년 9000대 판매 목표

두산그룹이 20일 협동로봇 공장을 세우고 본격 양산에 나선다. 두산로보틱스는 경기도 수원시 고색동 수원산업단지에 연면적 4451㎡, 연간 최대 생산량 2만여 대의 협동로봇 공장을 준공했다고 20일 밝혔다. 이 공장은 작업자의 오작동을 미연에 방지하는 풀 프루프(Fool Proof) 설계와 공정별로 품질을 검증하는 IPT(In-Line Process Tester) 절차를 적용했다. 주요공정에는 사람과 협동로봇 완제품이 함께 작업하며 '로봇이 로봇을 생산'하게 된다. 이번에 생산되는 협동로봇은 4개 모델로, 올릴 수 있는 중량과 작업 반경 등에 따라 구분된다. 회사 측에 따르면 두산의 협동로봇은 작업자와 안전한 협업을 보장하는 업계 최고 수준의 충돌 감지력을 보인다. 또한 오차범위 0.1mm의 반복 정밀도와 각 축에 탑재된 고성능 토크센서(Torque Sensor)를 통해 사람의 손재주가 필요한 섬세한 작업도 가능하다. 모델에 따라 최대 15kg까지 들어올릴 수 있으며, 최대 작업반경은 1.7m이다. 두산로보틱스는 양산 개시와 함께 국내 유통채널 확보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협동로봇의 1호 고객은 일진그룹이다. 내년 말까지 주요 계열사 공정에 협동로봇을 투입하고, 추후 도입 범위를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 현대자동차도 도입을 검토 중이다. 이외에도 전자, 화장품, 식품, 가구 등 다양한 업종의 기업들이 협동로봇 도입을 위한 필드 테스트를 진행하고 중이다. 두산로보틱스는 내년에는 국내는 물론 해외에도 진출해 연간 1000대 이상을 2022년에는 연간 9000대 이상을 판매한다는 계획이다. 두산로보틱스 관계자는 "수원 생산공장 준공과 양산 개시를 통해 4차 산업혁명시대에 급격한 성장이 예상되는 협동로봇 시장에 본격적으로 발을 내딛게 됐다"면서 "지속적인 연구개발과 투자를 통해 선도업체로서의 입지를 확보하고 시장의 성장을 견인하겠다"고 말했다.

2017-12-20 11:35:07 정은미 기자
기사사진
LG전자, AI 브랜드 ‘씽큐’ 공개…"가전을 넘어 AI 시장 선도할 것"

LG전자가 인공지능(AI) 브랜드 '씽큐(ThinQ)'를 공개했다. 올해를 인공지능 가전의 원년으로 삼았던 LG전자는 씽큐라는 브랜드로 인공지능 선도 기업으로 지위를 공고히 하겠다는 계획이다. LG전자가 20일 인공지능 브랜드 씽큐를 선보인다고 밝혔다. 씽큐는 '당신을 생각한다'는 의미의 '씽크 유(Think You)'와 '행동한다'를 연상시키는 '큐(Q)'의 조합으로 만들어졌다. '고객 입장에서 생각하고 사용자를 실질적으로 배려한다'는 LG전자의 인공지능 지향점을 자연스럽게 떠올릴 수 있도록 했다는 회사측 설명이다. LG전자는 인공지능을 차세대 가전 경쟁력으로 삼고, 그간 인공지능 선도 기업으로서의 지위를 공고히 세우기 위한 토대를 다져 왔다. 올해를 '인공지능 가전의 원년'으로 선포하고 국내 가전업계 처음으로 인공지능 에어컨을 출시한 이후 냉장고, 세탁기, 로봇청소기 등 주요 생활가전에서 인공지능 가전을 잇달아 선보였다. 또 올해부터 출시하는 생활가전 전제품에 무선인터넷을 탑재해 인공지능 가전·서비스의 인프라를 구축했다. 지난 6월에는 CTO(Chief Technology Officer)부문 산하에 '인공지능연구소'를 신설해 음성·영상·센서로 인식·추론·학습하는 인공지능 기술에 중점을 두고 기술 개발 중에 있다. 또 자체 개발한 인공지능 기술 '딥씽큐'를 중심으로 네이버와 아마존, 구글 등 국내외 플랫폼 업체와의 협업 통해 인공지능 고도화에도 집중했다. LG전자는 앞으로 씽큐 브랜드를 전면에 내세워 소비자가 매일 접하는 가전 제품과 서비스에인공지능 경험을 제공하는 것이 목표다. 가전을 필두로 로봇, 자동차부품, 스마트폰, TV 등 다양한 품목에 적용할 것으로 예상된다. 우선은 인공지능 기술을 탑재한 제품의 경우 제품명 앞에 '씽큐'를 붙인다. 디오스, 트롬, 휘센 등 별도의 제품 브랜드가 있는 경우, 제품 브랜드 뒤에 '씽큐'를 붙여 해당 제품이 인공지능 플랫폼을 탑재한 것을 알릴 계획이다. 예를 들어 LG전자가 출시한 인공지능 에어컨은 'LG 휘센 씽큐 에어컨', 인공지능 세탁기는 'LG 트롬 씽큐 세탁기'가 된다. 또 LG전자는 내달 초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세계 최대 가전전시회 'CES 2018'에서 전시 부스에 씽큐 존을 별도로 구성하고, 브랜드를 알리는 데 대대적으로 나설 예정이다. LG전자 한창희 글로벌마케팅센터장은 "글로벌 기업들이 인공지능 분야에서 선도 이미지를 선점하기 위해 치열한 마케팅을 펼치고 있다"며 "씽큐' 브랜드를 통해 '사람이 중심이 되는 인공지능'을 적극 전파하며 인공지능 시장을 지속 선도할 것"이라고 말했다.

2017-12-20 11:07:25 정은미 기자
기사사진
삼성전자, '나눔과 꿈' 복지 사업 51개 기관 선정…100억원 규모

삼성전자와 사회복지공동모금회는 지난 19일 서울시 중구 공동모금회 회관에서 '2018년 나눔과 꿈' 공모사업으로 지원할 51개 기관을 선정했다고 20일 밝혔다. 올해 2회차를 맞는 나눔과 꿈은 좋은 아이디어가 있어도 사업을 실행할 재원이 부족해 어려움을 겪는 비영리 단체 지원하기 위한 복지사업이다. 매년 약 100억원 규모가 지원된다. 지난 7월 접수를 시작한 이번 공모사업에는 1105개 기관이 응모해 최종 경쟁률 22:1을 기록했다. 10월 1차로 85명의 교수와 전문가로 구성된 심사위원단이 서류심사에서 120여개 비영리단체를 선정했고, 11월 2차로 개별 면접심사를 거쳐 51개 기관을 최종 선정했다. 선정된 비영리 단체는 최대 5억원의 사업비를 내년 1월부터 지원받아 최장 3년간 사업을 수행하게 된다. 올해 선정된 51개 사업을 유형별로 구분해보면 창의적인 사회문제 해결방식을 제시한 사업이 30개로 59%, 지역별로는 지방이 35%, 기관설립 연도별로는 5년 미만이 18%를 차지했다. 주제별로는 환경·문화·글로벌 분야에서 31%가 선정되는 등 좋은 아이디어만 있다면 신청기관의 외형을 고려하지 않고 다양하게 선정됐다. 이인용 삼성전자 사회봉사단장은 "삼성전자는 앞으로도 '나눔과 꿈' 공모사업을 통해 그늘지고 어려운 이웃들의 삶의 질을 높이는데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2017-12-20 09:05:48 정은미 기자
기사사진
다시 불붙는 '삼성페이vs LG페이' 전쟁

국내 간편 결제 시장의 빠른 성장과 함께 '페이' 경쟁이 다시 불붙을 조짐이다. 삼성페이는 최근 계좌이체 기능을 추가했으며 LG페이는 온라인 결제 서비스 시작하며 주도권 잡기에 속도를 내고 있다. 19일 업계에 따르면 국내 간편결제 시장은 가파른 성장을 기록 중이다. 한국은행에 따르면 지난 2분기 기준 국내 일평균 간편결제액은 567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27% 증가했다. 같은 기간 일 평균 이용건수는 187만건으로 전분기 대비 40% 성장했다. 그러나 국내 신용카드 거래액에서 간편결제가 차지하고 있는 비중은 지난 2분기 기준으로 약 3% 남짓에 불과하다. 이용자 편의성에 힘입어 가파른 성장이 이뤄지고 있지만 아직까지도 주도권을 잡은 업체는 없다. 이에 삼성전자와 LG전자가 페이 관련 서비스를 추가하며 주도권 잡기에 나섰다. 삼성전자는 최근 삼성페이에 계좌이체 기능을 추가했다. 당분간은 신한은행과 우리은행으로 제한되지만 빠른 시일내 제휴은행과 서비스를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이체서비스는 기존 입출금 서비스와 비슷하다. 기존 삼성페이 사용자들은 삼성페이 앱에 은행계좌(최대 10개)를 등록하면 카드 없이 이체 서비스를 사용할 수 있다. 그러나 기존 모바일뱅킹과 달리 공인인증서나 일회용비밀번호(OTP)가 필요 없고, 별도의 앱을 설치하거나 인증을 받아야하는 절차도 사라졌다. 카드 분실 및 복제에 따른 부정사용도 걱정 없다. 삼성전자는 삼성 스마트폰이 아닌 안드로이드폰 이용자를 위해 '삼성페이 미니' 서비스 제공 중이다. 지난 5월 서비스를 시작한 삼성페이 미니는 삼성폰이 아니라도 온라인 결제, 멤버십, NFC방식 교통카드 기능을 사용할 수 있다. 삼성페이 미니에서도 업데이트를 통해 신한, 우리은행을 포함한 7개 은행의 ATM 입출금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삼성페이는 궁극적으로 지갑을 대체하는 것이 목표"라며 "제휴 은행을 확대하고 타 안드로이드폰 사용자를 위한 미니 서비스도 계속 늘려갈 것"이라고 말했다. LG전자는 오는 28일 업데이트를 통해 온라인 결제 서비스를 시작한다. LG페이는 스마트폰에 지문이나 비밀번호를 입력한 후 결제 단말기에 갖다 대기만 하면 신용카드와 동일하게 결제되는 서비스다. LG페이는 지난 6월 서비스 시작 이후 8월부터 국내 모든 신용카드사 지원을 시작했고 출시 6달 만에 신세계, SPC 계열사까지 제휴를 확정하며 서비스 영역을 넓혔다. 그러나 온라인 결제를 지원하지 않아 서비스 이용에 제약이 있었다. LG전자 이번 업데이트를 통해 온라인 결제를 지원함과 동시에 교통카드 선불기능을 추가한다. 기존에는 후불 기능만 제공(BC카드 제외)했으나 이달 말부터는 전 카드사 교통카드 후불·선불 기능을 이용할 수 있게 된다. LG전자는 또 내년 상반기 중 LG페이에 ATM 입출금 서비스와 이체 서비스를 도입한다는 계획이다.

2017-12-20 06:30:00 정은미 기자
기사사진
동부대우전자 노조 사로잡은 대유위니아, FI 마음도 잡을까

동부대우전자 우선협상자 선정이 임박한 가운데 국내 업체로는 유일하게 참여한 대유위니아가 막판 승부수를 던졌다. 동부대우전자 전체 지분의 약 45%를 차지하는 재무적투자자(FI) 지분 일부를 인수하는 방안을 제안한 것. 동부대우전자 노조의 절대적인 지지를 받고 있는 대유위니아지만 자금력 부족으로 FI에 유상 증자를 통한 경영권 인수 방안을 추진해 왔다. 하지만 FI의 설득에 실패하자 막판 승부수를 띄운 것으로 분석된다. 19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동부대우전자 매각주관사인 NH투자증권은 이르면 이번 주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한다. 본입찰에는 대유위니아, 이란 엔텍합 컨소시엄, 터키 베스텔 세 곳이 참여했다. 베스텔은 지난달 28일 마감된 본입찰에 참여하지 않았다가 뒤늦게 추가 합류했다. 매각 대상은 FI가 보유한 지분 45.8%와 김준기 전 회장 등 동부그룹이 보유한 지분 54.2%다. 매각대금은 FI가 2013년 투입한 투자금 1356억원에 이자를 합쳐 2000억원으로 예상된다. 우리나라 기업으로 유일하게 인수전에 뛰어든 대유위니아는 동부대우전자 노조의 절대적인 지지를 받고 있다. 지난 십여 년간 수차례 매각을 겪었던 동부대우전자 노조는 인수협상 전부터 사모펀드나 외국기업의 인수에 대해 강하게 반발하며, 광주공장 근로자들의 고용 안정을 주장하고 있다. 인수될 경우 광주공장이 폐쇄될 것으로 보고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올해 본사와 공장을 광주로 이전한 대유위니아에 대해서는 전기·전자 제조업에 대한 높은 이해도와 경험을 기반으로 동부대우전자의 고용 안전은 물론 사업전략 강화 등의 시너지 효과를 낼 것으로 기대하며 지지를 보내고 있다. 하지만 문제는 매각 대금이다. 자금력이 부족한 대유위니아는 유상증자를 통한 경영권 인수 방안 등을 제시해 왔다. 대유위니아가 동부대우전자의 최대주주가 돼 구주를 사들이고 신주 발행에 참여해 경영정상화를 꾀한다는 계획이었다. 지분을 털고 나가길 원했던 FI는 이 제안대로라면 대유위니아와 동부그룹에 이어 3대 주주로 밀려나게 된다. 이에 FI가 난색을 표하자 대유위니아는 우선협상대상자 선정을 앞두고 FI지분 절반 이상을 인수하는 방안을 수정안으로 제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FI가 이 제안 역시 받아들일지는 미지수다. 하지만 FI들은 해외 매각 시 광주 공장의 구조조정 가능성 등에 대한 우려 섞인 시선 속에 대유위니아의 인수를 내부적으로 선호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이번 수정안이 우선협상자 선정에 적잖은 변수로 작용할 것으로 여겨진다. 투자은행 관계자는 "대유위니아의 제안이 당장 자금을 회수하고 싶은 FI 마음에 들지 모르겠다"면서도 "지금 매각 진행 상황을 보면 어느 곳도 FI의 마음을 사로잡지 못하고 있다는 점에서 변수로 작용할 수 있는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2017-12-20 06:00:00 정은미 기자
기사사진
삼성중공업·삼성엔지니어링, 임원인사…성과주의 기조 반영

삼성중공업과 삼성엔지니어링이 삼성의 성과주의 인사 철학에 기조해 19일 임원인사를 단행했다. 삼성중공업은 이날 김준철 전무를 부사장으로 승진시키는 등 8명의 정기 임원인사를 단행했다. 김 부사장은 1959년생으로 한국해양대학교를 졸업하고 1994년 삼성중공업에 입사한 이후 주로 해양 부문에 몸담아 왔다. 2014년 FLNG(부유식 액화천연가스설비)통합PM전무를 거쳐 2015년부터 해양PM담당 전무를 맡는 등 회사 내에서 해양 전문가로 알려져 있다. 또 배진한, 정호현 상무는 전무로, 김경희, 남궁금성, 박성국, 이동연, 황호진 등은 각각 상무로 승진했다. 삼성중공업 측은 "실적 부진에 따른 위기 경영 상황에서 이뤄진 만큼, 성과주의 인사원칙에 따라 최소한의 인사만을 실시했다"며 "정기 조직 개편과 보직 인사를 조만간 마무리하고 위기 극복과 경영 정상화에 매진한다는 방침"이라고 말했다. 삼성엔지니어링도 이날 정기임원 인사를 통해 전무 2명, 상무 5명 등 총 7명의 임원인사를 실시했다. 이번 인사에서 이종진 RM팀장과 노균 신사업 본부장이 전무로 승진했다. 이 전무는 1988년 삼성에 신입 공채해 삼성엔지니어링 프로젝트지원팀장을 역임했다. 2013년에는 삼성전자 전략팀 담당임원, 올해 초에는 삼성물산 경영기획실을 거쳤다. 노 전무는 1992년 삼성 공채로 2011년 삼성토탈 기획담당을 거쳐 삼성엔지니어링 인사기획 TF 담당, 기술혁신 팀장, 공정설계 팀장 등을 지냈다. 이외에도 고성재 플랜트PMO1팀 담당수석, 구영한 산업환경PMO팀장, 나창흠 기계설계팀장, 사욱환 발전영업/프로포절그룹장, 송우용 마케팅기획그룹장은 상무로 승진했다. 삼성엔지니어링은 측은 "성과주의 인사 철학 기조를 유지해 사업 관리, 설계, 경영관리/RM 등 각 분야에서 탁월한 성과를 창출 거두고, 기술 전문성, 매니지먼트 역량을 보유한 인재를 승진시켰다"고 설명했다.

2017-12-19 17:21:15 정은미 기자
기사사진
SK 지주사, 해외 투자 '첫 결실' 맺었다

SK그룹의 지주회사인 SK㈜가 북미 셰일가스 G&P(Gathering and Processing) 사업 투자 두 달 여 만에 첫 배당수익 확보에 성공했다. 장동현 사장의 진두지휘 아래 '글로벌 투자전문 지주회사' 도약을 목표로 투자에 본격적으로 나선 이후 거둔 첫 결실이다. SK㈜는 미국 유레카 미드스트림 홀딩스로부터 최근 1000만 달러(약 108억원) 규모의 배당금을 확보했다고 19일 밝혔다. SK㈜는 지난 10월 글로벌 천연가스 사업의 미드스트림 역량 강화 차원에서 북미 G&P 업체 중 최고 수준의 수익성과 성장성을 보유한 유레카 사에 투자한 바 있다. SK㈜ 관계자는 "이번 1000만 달러는 2017년 4분기 배당금으로 내년 이후에도 분기별로 배당수익을 거둘 예정"이라며 "글로벌 투자에 대한 그동안의 노력의 결실"이라고 설명했다. 유레카 투자는 SK㈜가 3년 이상의 사전 검토와 철저한 준비 끝에 성사시킨 투자 건이다. 에너지 분야에 대한 노하우와 높은 전문성을 바탕으로 성사시킨 북미 G&P 투자건에 대해 업계는 높은 시너지를 예상해왔다. G&P사업이란 가스전에서 생산된 천연가스를 모아 파이프라인을 통해 이송하는 개더링과 이송된 천연가스에서 불순물을 제거하고 최종 소비자에게 운송해 판매하는데 적합하도록 가공하는 프로세싱 서비스 사업을 의미한다. SK㈜는 "유레카 투자를 통한 배당확보로 단기적으로는 투자수익을 확보하고, 중장기적으로는 미국 내 천연가스 개발·수송·공급을 아우르는 전 밸류체인을 통합·강화함으로써 수익 극대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SK㈜의 올해 총 투자액 1조7000억원 중 절반 이상이 글로벌 투자일 정도로 SK㈜의 투자 무대는 이미 글로벌로 확장돼 있다. 급증하는 중국의 전자상거래 수요에 발맞춰 지난 7월 중국 2위 물류센터 운영기업인 ESR 지분 11.7%(약 3720억 원)를 인수했으며 메르세데스 벤츠를 보유한 AG다임러와 함께 미국 1위 개인간(P2P) 카셰어링 튜로 투자에도 참여했다. 지난 10월 초에는 중국의 축산물가공·판매 기업인 커얼친 지분 10% 투자에도 나서 급성장하고 있는 중국 농축산업까지 투자 영역을 확대했다. 캐나다의 프리미엄다운 브랜드인 맥케이지와 미국 유명 의류브랜드인 앨리스올리비아 등 올해 총 6000만 달러의 관련 사업 투자를 진행하기도 했다. SK㈜는 이번 유레카 배당 수익 확보를 시작으로 내년에는 투자성과가 한층 가시화할 것으로 내다봤다. 100% 자회사인 SK바이오팜의 독자개발 신약 '세노바메이트'(뇌전증 치료제)가 내년 3상 마무리와 미 FDA 신약허가 신청을 앞두고 있으며, SK바이오텍은 유럽시장 전초기지인 스워즈 공장을 앞세워 가파른 실적 상승이 예상된다. 북미와 중국 등 글로벌 투자활동을 통한 배당금 확보에도 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SK㈜ 관계자는 "금번 유레카 배당을 시작으로 2018년은 그동안 펼쳐 왔던 투자활동의 성과가 본격화되는 의미있는 해가 될 것"이라며 "안정적 지배구조와 배당성향 확대 등 주주가치를 높이기 위한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2017-12-19 17:20:15 정은미 기자
기사사진
수출기업 내년 화두는 '환율변동'…"환자손은 이미 진행중"

우리나라 수출 기업들은 내년도 경영환경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칠 변수로 '환율 변동'을 꼽았지만, 대다수 기업들은 이에 대한 대응책을 준비하고 있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19일 한국무역협회 국제무역연구원이 연간 수출실적이 50만 달러 이상인 514개 사를 대상으로 조사한 '2018년 수출기업의 경영환경 전망 조사' 보고서에 따르면, 응답 기업의 48.4%가 내년 경영환경에 가장 큰 영향을 줄 이슈가 환율변동이라고 답했다. 다음으로는 글로벌 경쟁 심화(25.1%)와 미국·중국 등 보호무역주의 강화(16.0%)가 뒤를 이었다. 이는 최근 환율 하락세가 내년도 수출 채산성에 미칠 부정적 영향에 대한 수출 기업의 우려가 반영된 결과로 보인다. 환율 변동으로 인해 수출기업들이 체감하는 어려움은 구체적 수치로도 확인됐다. 응답 기업들이 계획한 내년도 사업계획 환율은 달러당 평균 1090원인 것으로 조사됐다. 또 응답 기업의 67.9%가 적어도 미 달러화 등 1개 이상의 결제통화에 대해 환차손을 경험하고 있다고 답했다. 대다수 기업들은 수출 단가 인상을 통해 환율 하락에 따른 손실을 보전하기 어려운 것으로 조사됐다. '환율 10% 하락에 대해 수출 단가를 몇 %포인트 인상할 수 있느냐'는 질문에 '5%포인트 이하'라고 답한 기업이 77.4%에 달했다. 특히 이 가운데 전혀 반영하지 못할 것이라고 답한 기업도 27.3%에 달해 대다수의 기업들이 환율 하락에 따른 손실을 절반도 보전하지 못하는 것으로 분석됐다. 이런 상황에서 대다수의 기업들은 환 리스크를 충분히 관리하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응답기업의 58.4%는 현재 환 리스크를 전혀 관리하고 있지 않다고 답했으며 75.9%는 환 헤징 비율이 20% 미만이라고 답했다. 특히 사내에 환율 전문가를 보유하고 있다고 답한 기업은 8.6%에 불과했다. 김건우 동향분석실 연구원은 "최근 미국 연준의 금리인상 결정에도 불구하고 원달러 환율은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며 "원화 강세가 지속될 것을 대비해 장기적인 환 리스크 관리 전략을 수립하고 기업들의 자체적인 환율 전문가 육성 및 관련 컨설팅 강화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2017-12-19 17:19:33 정은미 기자
기사사진
삼성 QLED 게이밍 모니터, 업계 최초 HDR 인증

삼성전자는 자사의 QLED(퀀텀닷 발광다이오드) 게이밍 모니터 CHG90과 CHG70이 영상전자표준위원회(VESA)로부터 HDR 디스플레이 표준 인증을 받았다고 18일 밝혔다. 이는 업계 최초다. VESA는 각종 영상 전자기기의 표준화를 추진하는 단체다. 전 세계 주요 PC 하드웨어·소프트웨어 회사 260여개가 VESA의 표준 규격에 따르고 있다. HDR(High Dynamic Range)는 영상과 사진의 밝은 부분은 더 밝게, 어두운 부분은 더 어둡게 명암을 최적화해 보다 생생하고 자연스럽게 보여 주는 고화질 기술이다. TV와 달리 PC모니터·노트북 디스플레이의 HDR 성능에 대한 기준 규격이 없었다. VESA가 지난 11일 해당 제품군을 테스트하고 3가지 등급을 부여하는 표준 규격 인증 프로그램을 내놨다. 디스플레이HDR 등급은 3가지로, 1000이 하이엔드급, 600이 미드레인지급, 400이 엔트리급가 있다. 숫자가 높을수록 고성능이다. 삼성 QLED 게이밍 모니터 2종이 VESA로부터 인증 받은 디스플레이HDR 600이다. 등급은 실내의 불을 켠 밝은 환경에서도 HDR 콘텐츠를 제대로 감상할 수 있는 수준에 해당한다. 특히 이번에 VESA의 인증을 받은 CHG90은 세계 최대 크기의 49형 게이밍 모니터로 32:9 화면 비율에 1ms(0.001초)의 빠른 응답속도와 144㎐의 주사율 등을 갖췄다. 한편 VESA는 내년 1월 9일부터 12일까지 열리는 CES 2018에서 라스베이거스 컨벤션센터 사우스 홀에 위치한 '디스플레이포트' 부스에 CHG90과 CHG70을 포함한 '디스플레이HDR 인증' 제품들을 전시할 예정이다.

2017-12-18 15:24:10 정은미 기자
기사사진
中企 2018년 경영 사자성어 '호시우행'…경기전망 3년만에 반등

중소기업인들은 2018년 경기가 내수 회복의 기대감 속에 좋아질 것으로 예상했다. 내년도 경영환경을 키워드로는 '호시우행(虎視牛行)'을 꼽았다. 중소기업중앙회는 중소기업 2965개를 대상으로 '2018 중소기업 경기전망 및 경제환경 전망'을 조사한 결과, 내년 중소기업 업황전망건강도지수(SBHI)는 92.7을 기록했다고 18일 밝혔다. 이는 2017년 SBHI에 비해 9.6포인트 상승한 수준이다. SBHI가 전년 동기에 비해 상승한 것은 3년만이다. 이 중 제조업은 전년 대비 8.0p 상승한 92.1로 조사됐다. 비제조업의 경우 건설업이 전년대비 5.0p 상승, 서비스업은 전년대비 12.2p 상승한 93.1을 기록했다. 중소기업인들은 내년 경제성장률은 2.7%로 예상했다. 이는 IMF(3.0%), 한국은행(2.9%) 등의 예상치보다는 낮다. 중소기업들은 내년 경제환경에 큰 영향을 미칠 요인(복수응답)으로 내수경기(71.5%)를 꼽았으며 최저임금, 노동시간 등 노동현안(58.8%)에도 많은 영향을 받을 것으로 예상했다. 중소기업을 위해 필요한 정책 과제로는 내수활성화 정책(69.2%)이 1위에 올랐다. 이어 노동현안 속도조절(36.7%), 금융·세제지원(17.4%) 순으로 조사됐다. 중소기업의 경기를 살리기 위해서는 내수소비 활성화뿐 아니라 금융정책, 노동정책 등에도 중점을 둘 필요가 있다는 분석이다. 또 인력채용에 대해서는 18.1%만이 '채용계획이 있다'고 응답했다. 나머지 업체들은 '아직 미정'(40.6%) 이거나 '채용계획이 없다'(41.3%)고 응답해 중소기업 일자리 창출에 대한 대책마련이 시급한 것으로 드러났다. 중소기업인들은 2018년 키워드로 호시우행을 제시했다. 중기중앙회가 전국 700개 중소제조서비스기업을 대상으로 2018년 중소기업 경영환경을 사자성어를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응답자의 30.6%가 호시우행을 선택했다. 호시우행은 눈은 호랑이처럼 예리하게 유지하면서, 행동은 소처럼 부지런한 모습을 의미한다. 고려 중기 불교개혁에 나섰던 지눌스님의 삶을 기리는 비석에 새겨진 가르침이다. 이는 중소기업들이 내년에는 대내외 환경변화 속에서도 신중하고 흔들림 없이 대처를 하겠다는 의지로 판단된다. 또한 2017년 경영환경으로는 작은 물방울이 끊임없이 떨어져 돌에 구멍을 뚫었다는 뜻의 '수적천석(水滴穿石)'이 선택됐다. 중소기업들은 내수침체, 사드발 한중 관계 악화 등 어려운 경영여건에서도 끊임없이 노력해 소기의 성과를 거둔 해로 풀이된다. 박성택 중소기업중앙회장은 "내수경기, 각종 노동현안 등 대내요인뿐만 아니라 중국과의 관계 등 대외요인도 경기 불확실성을 심화시키고 있지만 내년에는 경기가 나아질 것이라고 보는 점은 긍정적"이라며 "이러한 전망이 이어질 수 있도록 소비와 투자심리 회복, 내수경기 진작 등 모두가 힘을 모아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2017-12-18 15:23:53 정은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