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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은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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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전기레인지 인덕션', 英 전문매체로부터 만점 획득

삼성전자는 자사의 '전기레인지 인덕션'이 영국의 유명 제품 평가 전문지 '트러스티드 리뷰(Trusted Reviews)'로부터 별 5개의 만점을 받았다고 7일 밝혔다. 전기레인지 인덕션은 국내에서도 판매가 이뤄지고 있는 제품이다. 음식을 조리할 때 일산화탄소 등 유해가스가 발생하지 않고 높은 열효율에 청소까지 간편해 최근 소비자들에게 높은 관심을 받고 있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트러스티드 리뷰는 전기레인지 인덕션에 최고 평점을 부여하며 "강력한 기능과 다재 다능한 '플렉스 존 플러스(Flex Zone Plus)'를 갖춘 인덕션의 진정한 승자"라고 극찬했다. 특히 플렉스 존 플러스에 대해 극찬을 했는데 "최대 4개의 팬을 놓을 수 있으며 탁월한 파워와 일관성 있는 보온 능력으로 용기를 뜨겁거나 차가운 부분 없이 균일하게 가열해 준다"고 언급했다. 전기레인지 인덕션 좌측에 위치한 직사각형의 플렉스 존 플러스는 4개의 코일을 탑재하고 개별 온도 조절이 가능해 다양한 요리를 가능하게 한다. 또 트러스티드 리뷰는 가정의 주방에서 사용할 수 있도록 60cm의 적절한 너비로 원형을 구현한 점 등을 높이 평가하며 "미슐랭 스타 셰프가 되고 싶은 소비자를 위한 이상적인 제품"이라고 강조했다.

2017-06-07 11:00:00 정은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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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계, 비정규직 전환 이어 최저임금 인상까지…엎친데 덮친격

새 정부와 재계간 갈등의 골이 깊어지는 모양새다. 정부의 밀어붙이기식 일자리 정책에 불만이 쌓인 재계가 이번에는 최저임금의 급격한 인상에 비난의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정부는 최저임금을 현재의 시간당 6470원에서 2020년까지 1만원으로 54.56% 인상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선 최저임금이 앞으로 3년간 연평균 15% 넘게 올라야 한다. 이는 지난 5년간 최저임금 인상률의 두 배다. 재계는 급격한 임금 상승은 기업 경쟁력뿐만 아니라 경제 활력을 저하시킬 것이라며 우려하고 있다. 6일 정부와 재계에 따르면 국정기획자문위원회는 문재인 대통령의 '2020년 최저임금 1만원 달성' 공약을 국정 과제에 포함해 구체적인 이행 계획을 마련 중이다. 국정기획자문위원회는 새 정부에서 대통령직 인수위원회 역할을 하고 있다. 문 대통령은 대선 과정에서 올해 6470원인 최저임금을 2020년까지 1만원 수준으로 인상한다고 공약했다. 이를 위해선 최저임금이 매년 15.6%씩 인상돼야 한다. 금액으로 보면 내년도 최저임금은 7486원으로 정해지고, 2019년 8661원, 2020년에는 1만20원 수준이다. 재계는 급작스런 임금 상승에 강하게 반대하고 있다. 최저임금 인상은 자영업자와 소상공인들에게는 생존권이 걸린 큰 부담으로 작용한다는 점에서다. 중소기업중앙회에 따르면 최저임금이 1만원 되면 4대보험료 등을 포함해 중소기업이 부담해야 할 인건비가 연간 81조원 상승한다. 최저임금을 받는 대상자도 현재 340만명 수준에서 880만명 수준으로 늘어 날 것으로 예상된다. 한 기업 관계자는 "최저임금이 갑작스럽게 인상되면 당장 자영업자들에게 문제가 될 것"이라고 지적하며 "그 파장은 전체 기업으로 확대돼 경제 전반에 부정적 영향이 끼칠 것"이라고 주장했다. 또 다른 관계자는 "최저임금이 오르면 협력업체들에게 영향이 미칠 것"이라며 "결국 전체 산업군에 영향이 갈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재계는 최저임금 상승으로 인한 고용위축이나 기업환경 악화에 대한 후폭풍도 우려했다. 한국경영자총협회가 429개 기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경영자의 60% 가까이가 최저임금을 1만원으로 인상하면 신규채용을 축소하거나 감원하겠다고 답했다. 대기업 관계자는 "대기업 임금은 이미 최저임금보다 높지만 사화적 파장으로 인한 임금 인상이 불가피 할 수 밖에 없다는 점에서 고용이 위축될 가능성이 크다"고 지적하며, 상황을 예의주시하고 있다고 밝혔다. 특히 재계는 대외 의존도가 높은 우리나라 경제 상황을 고려할 때, 임금이 가파르게 상승하면 생산 비용 상승과 수출상품 경쟁력 약화로 이어질 수 있다는 점을 강조하고 있다. 또 다른 기업 관계자는 "비정규직을 정규직으로 전환한다는 압박이 있는 상황에서 임금까지 상승시키면 기업 경영조건은 더 어려워지고 고용은 줄어들 수밖에 없다"고 주장했다. 재계도 지난 몇 년간 지속해온 최저임금 동결 주장을 지속하기는 어렵다는 점에서는 공감하지만 인상이 이뤄져도 점진적 수준에 그쳐야 한다고 입을 모은다. 다른 기업 관계자는 "최저임금 인상은 일부가 아닌 전체 경제에서 살펴봐야 한다"며 "임금 인상은 구멍가게와 중소기업을 무너뜨릴 수 있다. 사회적 합의를 거쳐 적정수준에서 올리는게 맞다"고 제안했다. 한편 최저임금은 고용노동부 장관이 매년 3월 31일 최저임금위원회에 심의를 요청하면 이 때부터 90일 이내인 6월 29일까지 최저임금위 전원회의가 이를 심의·결정해야 한다. 최저임금위는 근로자를 대표하는 근로자 위원 9명, 사용자를 대표하는 사용자 위원 9명, 공익을 대표하는 공익위원 9명 등 총 27명으로 이뤄진다. 이 위원회는 앞서 지난해 근로자 측이 올해 최저임금으로 1만원을, 사용자 측이 6030원을 제시하고 대립하다가 현재 근로자 입장을 대변하는 노동계 위원 9명 전원이 사퇴한 상태다. 사측을 대변하는 경영계 위원 9명도 급격한 최저임금 인상에 난색을 표하면서 논의는 표류중이다.

2017-06-06 21:04:24 정은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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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윤 삼양홀딩스 회장, 韓 대표로 BIAC 총회 참가…"개방경제 공감대 형성해야"

전국경제인연합회는 6일 프랑스 파리에서 열리는 BIAC 총회에 김윤 삼양홀딩스 회장(BIAC 한국위원장)이 우리나라 경제계를 대표해 참석했다고 밝혔다. BIAC은 1962년 설립된 'OECD경제산업자문위원회'로 OECD 회원국의 42개 민간 경제단체로 구성돼 있다. 1996년부터 전경련이 우리나라 경제계를 대표해 활동하고 있다. 이번 총회의 주제는 '개방경제를 위해 경제계가 나아갈 방향'이다. 최근 트럼프 정부의 국익우선주의, 브렉시트 등에 따라 세계 전역에서 보호무역주의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 실제로 세계무역기구(WTO)에 의하면 기술규제를 의미하는 무역기술장벽(TBT) 통보 건수와 다른 나라의 기술규제에 대해 이의를 제기하는 특정무역현안(STC) 건수는 매년 늘어 작년에는 173건으로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김윤 전경련 부회장(삼양홀딩스 회장)은 총회에서 "자유무역으로 인해 일자리가 감소하고 특정국가의 무역적자가 만성화됐다는 비판에 대해 데이터를 통해 반박해야 한다"면서 "경제단체가 BIAC이나 ABAC등 각국 정상에게 의견을 전달할 수 있는 다자회의체를 활용해 자유무역주의 수호 정책의 필요성에 대해 지속적으로 의견을 전달해야한다"고 말했다.

2017-06-06 16:00:00 정은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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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산업도 인정했다"…CGV 영화관에 '삼성 스마트 사이니지' 설치

삼성전자가 전국 CGV 영화관 50곳에 스마트 사이니지를 설치했다고 6일 밝혔다. 삼성 스마트 사이니지는 다양한 정보를 효과적으로 전달해주는 디스플레이 제품이다. 앞으로 해당 CGV 영화관을 찾은 고객들은 삼성 스마트 사이니지를 통해 영화 예고편을 비롯해 광고, 상영관 정보, 티켓팅, 입장 안내 등 다양한 정보를 확인할 수 있다. 삼성전자는 여러 대의 사이니지를 조합해 대형 스크린으로 활용할 수 있는 비디오월 형태의 사이니지 약 500대와 대형 UHD 사이니지 등 다양한 제품을 왕십리, 강남, 수원, 대전, 부산 센텀시티 등 전국 50개 CGV 영화관에 설치했다. 이번에 설치된 46형과 55형의 비디오월 형태의 스마트 사이니지와 대형 85형 UHD 사이니지는 7일 내내 24시간 사용하더라도 문제가 없는 내구성을 갖췄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500니트의 높은 밝기를 지원해 어두운 공간에서도 다양한 콘텐츠를 매우 선명하게 보여준다. 삼성전자는 CGV를 찾는 고객들의 행태에 맞춰 크게 두 가지로 사용 용도를 구분해 비디오월을 설치했다. MAB(Movie Advertisement Board)형 비디오월은 매표소와 티켓 판매기 상단에 위치해 영화 예고편과 상영 정보를 노출해 고객들의 영화 선택 및 예매에 도움을 준다. ID(Information Display)형 대형 비디오월은 눈에 로비나 출입구 등에 설치해 영화 시작 전 대기 고객들에게 입장 안내 정보와 생생한 화질의 기업 광고를 전달한다. 삼성전자는 "이번 CGV와의 거래를 통해 삼성 스마트 사이니지의 우수성을 B2B(기업간 거래) 분야를 대표하는 영화 산업에서도 입증했다"고 말했다.

2017-06-06 11:00:00 정은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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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용만 대한상의 회장, 국제상업회의소 집행위원에 재선임

박용만 대한상공회의소 회장(두산인프라코어 회장)이 국제상업회의소(ICC International Chamber of Commerce) 집행위원회 위원으로 재선임됐다. 6일 대한상의에 따르면 박 회장은 이날 케냐 나이로비에서 개최된 '제205차 ICC 총회'에서 현 집행위원직을 오는 2020년 6월까지 연임하는 것으로 결정됐다. 박 회장은 2014년 6월에 ICC 집행위원으로 첫 선임된 이래 국제무대에서 한국 경제계의 이익 대변과 대외위상 제고 등을 위해 힘써왔다. ICC는 130여개국 1만2천여 상공회의소를 비롯해 경제단체와 기업 등 600만 회원을 보유한 세계 최대의 민간 국제경제기구다. 특히 ICC는 국제무역규칙의 제정, 기업 간 분쟁해결을 위한 국제중재법원 운영, G20 정상회의 시 개최되는 B20 서밋의 중추적인 역할을 맡고 있다. 또 민간기구로서는 처음으로 UN 옵저버 자격을 취득해 2017년부터 UN 총회 등 주요회의에 적극 참여하고 있다. 집행위원회는 국제무역규칙, 국재중재법원 등 ICC의 주요사업 및 글로벌 경제 이슈에 대한 사항을 논의하는 최고 의결기구다. 집행위원은 수닐 바르티 미탈(Sunil Bharti MITTAL) ICC 회장을 비롯, 야신 알 사이드 수루어(Yassin Saeed AL-SUROOR) 아말(A'amal) 그룹 회장, 라티푸르 라흐만(Latifur RAHMAN) 트랜스콤 그룹(Transcom Group) 회장, 데니스 낼리(Dennis NALLY) 모건스탠리(Morgan Stanley) 이사 등 글로벌 경제계 리더들로 구성돼 있다.

2017-06-06 11:00:00 정은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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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 美 전역서 '딥 체인지' 이끌 인재 찾아 나섰다

SK그룹 최고경영진이 미국 동부와 서부 등 거점 지역을 돌면서 글로벌 인재 확보에 나섰다. SK그룹은 최태원 회장이 지난해부터 강력하게 추진하고 있는 '딥 체인지(Deep Change·근본적인 변화)'를 뒷받침하기 위한 글로벌 핵심인재 확보 차원에서 '2017 SK 글로벌 포럼'을 시행 중이라고 6일 밝혔다. SK그룹은 이번 포럼을 통해 에너지·화학, ICT, 반도체, 바이오 등 그룹의 핵심 성장동력 분야에서 SK가 보여준 글로벌 성과와 향후 비전을 설명하고, 해당 분야의 인재들을 확보한다는 복안이다. 이를 위해 SK그룹은 지난 3일 미국 동부 뉴저지에 위치한 웨스틴 저지시티 뉴포트 호텔에서 김준 SK 에너지·화학위원장(SK이노베이션 사장 겸임)과 서진우 인재육성위원장 공동 주관으로 에너지·화학과 바이오 관련 인재 확보를 위한 글로벌 포럼을 개최했다. 미국 동부지역에는 글로벌 에너지·화학 및 제약기업이 위치해 있는데다 미국 최고의 명문 대학들이 있다는 점을 감안, 김준 위원장과 서진우 위원장 외에도 SK이노베이션, SK케미칼, SK바이오팜, SK머티리얼즈 등 계열사 주요 임원들도 동참해 인재 확보에 나섰다. 김 위원장 등은 이날 100여명의 포럼 참석자를 대상으로 SK 관계사들의 연구개발(R&D) 현황과 향후 중점 추진 사업과제 등을 설명하고, 참석자들과 의견을 교환했다. 참석자들은 SK가 추진하고 있는 에너지·화학 사업 분야에 대한 궁금증을 질의하는 한편, 해당 분야 전문가로서의 입장을 피력하기도 했다. 특히 SK그룹 대표 에너지·화학기업인 SK이노베이션이 추진 중인 빅 데이터, IoT(사물인터넷) 등을 활용한 기술 기반 운영 최적화(Optimization) 전략, 배터리 중심의 성장 전략, 포장재(Packaging)와 자동차용(Automotive)으로 대표되는 미래형 고부가가치 화학 기술 개발과 관련해서는 참석자들간 열띤 토론을 벌이기도 했다. 김 위원장은 "SK이노베이션으로 대표되는 SK그룹의 에너지·화학 사업은 이제 국내 1위를 넘어 글로벌 일류 에너지·화학기업으로의 본격적인 도약을 준비하고 있다"며 "대한민국을 넘어 세계시장에서 경쟁력 있는 기업으로 성장하기 위해서는 해외 기술 인재들이 반드시 필요하며, 이는 나아가 한국의 미래 경쟁력 확보로 이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SK그룹은 오는 8일에는 미국 서부 실리콘 밸리의 매리어트 산타클라라 호텔에서 포럼을 개최한다. 서부 포럼은 최첨단 ICT 기업이 몰려있는 지역적 특성을 감안, 실리콘 밸리에서 열리는 점을 감안, 박성욱 SK ICT위원장(SK하이닉스 부회장 겸임)과 서진우 위원장이 주관할 예정이다. 이번 포럼에서는 4차 산업혁명의 근간이 되는 ▲5G 이동통신 ▲인공지능(AI) ▲IoT ▲자율주행 ▲차세대 반도체 ▲딥 러닝(Deep Learning) ▲빅 데이터(Big data) 등 제반 분야의 신기술 트렌드와 산업 동향이 집중적으로 논의될 계획이다. SK그룹은 실리콘 밸리내 글로벌 기업에 재직하고 있는 연구원 및 사업개발 인력과 서부 명문대 출신 학생들을 대상으로 SK ICT 관계사들의 주력사업 현황과 미래 성장 전략을 제시하며 인재확보에 나선다. 조돈현 SK그룹 HR지원팀장(부사장)은 "SK 글로벌 포럼은 SK는 물론 국가 산업 발전을 이끌 최고 인재를 확보하기 위한 장(場)"이라며 "향후에도 기업 경쟁력 강화와 일자리 창출을 위해 국내외를 막론하고 다양한 인재 유치 프로그램을 운용할 것"이라고 말했다.

2017-06-06 10:00:00 정은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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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퓨리케어 슬림 정수기, '친환경 발자국 인증' 획득…직수형 정수기 최초

LG전자는 자사의 '퓨리케어 슬림 정수기'가 직수형 정수기로는 세계 최초로 친환경 발자국에 대한 인증을 획득했다고 6일 밝혔다. 최근 영국의 비영리단체인 카본 트러스트(Carbon Trust)는 퓨리케어 슬림 정수기의 '탄소 발자국(Carbon Footprint)'과 '물 발자국(Water Footprint)'에 대해 각각 인증했다. 탄소 발자국과 물 발자국은 제품의 생산부터 유통, 사용, 폐기에 이르는 전 과정에서 각각 이산화탄소 발생량과 물 소비량을 확인하고 제품이 환경에 미치는 영향을 평가한다. 각각 탄소 배출량 산정 표준(PAS 2050), 물 발자국 산정 표준(ISO 14046)이라는 엄격한 국제심사기준을 따른다. 퓨리케어 슬림 정수기의 친환경 경쟁력은 고효율 인버터 컴프레서와 인덕션 히팅 기술(IH: Induction Heating)에 있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고효율 인버터 컴프레서는 꼭 필요한 만큼만 물을 차갑게 만든다. 빠른 시간 안에 물을 뜨겁게 해주는 인덕션 히팅 기술은 40℃, 75℃, 85℃ 등 3단계 맞춤형 온도로 필요한 만큼만 물을 데워준다. 직수 방식이 저장된 물을 계속 데우고 있을 필요가 없어 에너지 효율이 높다. 핵심 기술들이 정수기의 전력 소모량을 낮춰 기존 저수조 방식의 정수기보다 에너지 효율이 35% 높아졌다. LG전자 관계자는 "이번 인증은 위생적인 측면에서 강점을 갖고 있는 직수 방식의 퓨리케어 슬림 정수기가 전력 소모량과 물 사용량에서도 친환경 고효율 제품으로 인정받았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2017-06-06 10:00:00 정은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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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기료 부담 줄여보시겠어요"…삼성전자, '에너지 IoT 서비스' 고객 공모

삼성전자와 한국전력공사(KEPCO)가 에너지 피크 관리를 통해 전기요금 부담을 줄여주는 '에너지 IoT(사물인터넷) 사업'을 위한 스마트가전 구매 희망고객을 공모한다고 5일 밝혔다. 7월부터 시범 운영으로 시행되는 이 서비스는 순간 최대 전력량을 기록하는 피크 시간대에 자동으로 에너지 절감을 가능하게 해준다. 이를 위해 양사는 삼성 무풍에어컨과 T9000 냉장고에 전력 피크 관리 기능을 탑재해 LTE 기반의 IoT 플랫폼 기술을 적용하고, 지능형 전력량계(AMI, Advanced Metering Infrastructure)가 설치된 서울지역 12개 아파트단지와 인천지역 1개 상가를 대상으로 고객 공모를 진행한다. 서울지역 12개 아파트는 성동구 금호대우, 관악산휴먼시아, 목동한신청구, 방화동성, 문래자이, 신도림동아1차, 남가좌삼성래미안, 성북동아에코빌, 묵동현대아이파크, 신정로신트리2단지, 신정학마을2단지, 푸른마을1단지 아파트 등이다. 인천지역은 타워플러스 상가다. 시범서비스 참여 고객은 에어컨과 냉장고 구매 시 일정 금액을 할인 받을 수 있으며, 전기요금 절감과 관련된 다양한 혜택도 제공받게 된다. 참여를 원하는 고객은 가까운 삼성 디지털프라자 매장을 방문해 서비스 가입 신청을 하고 스마트가전을 구매하면 된다. 자세한 정보는 아파트단지와 상가 내 게시판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에너지IoT 시범서비스'는 7월부터 1년간 수도권 약100가구를 대상으로 운영되며, 이를 기반으로 양사는 2018년 하반기부터 협력사업이 본격적으로 추진될 수 있도록 스마트가전 적용대상을 확대하고 에너지 IoT연계, 빅데이터 플랫폼 기반을 구축할 예정이다.

2017-06-05 09:11:45 정은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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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회복 낙관 이르다"…규제 개혁·내수부양 등 정채적 모멘텀 시급

2년 연속 역성장을 거듭하던 기업 매출이 지난해 소폭 반등했다. 1분기 국내총생산(GDP)도 6개 분기 만에 1%대로 올라섰다. 하지만 기업과 전문가들 모두 경기가 본격적으로 회복궤도에 접어들었다고 판단하기에는 이르다고 지적한다. 매출은 지난해 플러스로 돌아섰지만 매출 규모는 아직도 2012년 수준에도 못 미친다. 성장 회복세도 일부 기업에 그친다. 민간소비까지 여전히 미진한 수준이다. 전문가들은 경기가 아직 저점 상태에 머물러 있다며 정책적 모멘텀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강조한다. 규제개혁 등 기업 친화적 환경 조성으로 경제 활성화를 통해 일자리를 창출하고, 내수 경기 회복에 집중한다면 경제성장률을 뒷받침하는 동력이 될 수 있다고 분석했다. 4일 한국경제연구원은 '한국 기업의 경영성과' 분석 보고서에서 우리 기업들이 '불황형 흑자'에서 벗어나는 모습이라고 밝혔다. 불황형 흑자란 원가절감으로 영업이익만 오르는 것을 말한다. 그러나 이를 추세적 반등으로 보기는 어렵다고 한경연은 진단했다. 매출 규모 자체는 아직도 2012년 수준에도 미치지 못하며, 우리 경제를 이끄는 제조·대기업의 매출은 여전히 줄어들고 있기 때문이다. 대표적 성장성 지표인 매출액증가율은 지난 2014 -0.31%, 2015년 -3.04%였으나, 2016년에는 0.27%를 기록하며 감소세가 멈췄다. 이에 대해 한경연은 "지난해 수출이 2년 연속 감소했던 것을 감안할 때 작년 우리 기업들이 선방한 것으로 볼 수 있지만, 이를 본격적인 경기회복으로 보는 것은 시기상조"라고 말했다. 증가율은 플러스로 돌아섰을지 모르지만, 수치(2016년 2250조원)를 놓고 보면 아직 2012년 수준(2291조원)도 넘어서지 못하고 있기 때문이다. 한경연은 성장성의 회복세이 모든 기업, 모든 업종에 걸치지 못하고 있다는 점도 지적했다. 기업규모별로 살펴보면 대기업(상호출자제한기업집단 소속기업)은 감소폭 자체는 줄었다. 하지만 여전히 마이너스 성장을 기록했으며(2015년 -6.24% → 16년 -0.77%), 그 외 기업은 증가세는 둔화됐으나 조사대상 전 기간 중 매출이 성장했다. 업종별로도 비제조업(2016년 2.93%)과 달리 제조업은 3년 연속 매출 감소세(2014년 -2.06% → 2015년 -4.63% → 16년 -1.67%)를 보였다. 수익성 지표인 매출액영업이익률은 2014년 이후 증가해 2016년에는 6%를 돌파했다. 한경연은 영업이익률 개선이 우리 기업들의 생존을 위한 자구노력과 유가 등 원자재 가격 하락이 맞물린 결과라고 분석했다. 실제로 2012년 83.43%였던 매출원가율은 2016년 80.11%로 꾸준히 하락했다. 한경연은 "지난해 우리 기업이 매출 감소를 멈춘 것은 다행스러운 일이지만, 아직 2012년 매출 수준을 회복하지 못하는 등 사실상 성장 정체 상태에 있다"며 "작년의 매출 반등이 추세적 변화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규제개혁 등 기업 친화적 환경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한국은행이 지난 2일 발표한 '2017년 1분기 국민소득(잠정)'에 따르면 우리나라의 1분기 경제성장률이 1년 반 만에 1%대를 돌파했다. 반도체 수출이 이른바 '슈퍼 호황'을 보이며 수출이 전기 대비 2.1%이 늘고, 건설투자도 6.8% 호조세를 보였다. 하지만 서비스업(1.7%) 생산 증가율이 최근 30분기 만에 최저률을 기록하며 경제성장의 큰 축인 내수는 부진이 지속되고 있다. 여기에 우리 수출을 이끌고 있는 반도체 수출 호황이 막바지에 접어들었다는 분석 속에 하반기 분양물량이 줄어들면 부동산 경기가 식을 수 있다는 우려도 제기된다. 주원 현대경제연구원 경제연구실장은 "최근의 경제성장률을 높이는 원인이 핵심지표인 민간소비가 아닌 주택시장 호조에 따른 건설투자에 기인하고 있다는 점에서 불안정성은 결코 과소평가될 수 없다"며 "만약 경기선도 부문인 수출에 문제가 생기거나, 건설투자가 그 성장력을 잃어버릴 경우 경제 상황이 다시 악화될 가능성도 있다"고 진단했다. 성태윤 연세대 경제학과 교수 "경기를 아직 회복세라고 평가하기는 이르고, 하강이 멈춘 상태라고 보는 게 적절하다"며 "추경과 같은 적극적인 재정정책으로 저소득층 지원이나 기업투자 유도 등 소비·투자에 직접적으로 연결되는 정책 지원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2017-06-04 15:04:36 정은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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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르포]의류 건조기 조립에서 컨테이너까지 15분…LG전자 창원공장 가보니

【창원(경남)=정은미 기자】 서울에서 KTX로 3시간 거리에 있는 경상남도 창원. 1970년대에 조성된 창원시는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계획 공업도시 중 하나다. 5월의 마지막 날인 지난 31일 찾은 창원의 날씨는 벌써부터 30도를 웃도는 불볕더위가 찾아왔다. LG전자 창원2공장은 이런 더위에 아랑곳 하지 않고 트윈워시, 건조기, 스타일러 등 의류 가전 제품 생산라인들을 풀가동 중이다. 박인섭 LG전자 리빙어플라이언스 제조팀장은 "올 들어 창원공장에서 생산된 의류관리 가전은 트윈워시와 건조기가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각각 20%, 30%, 스타일러는 무려 150% 이상 늘어나 라인을 풀가동하고 있다"고 말했다. 특히 국내 판매용 건조기의 생산량은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10배 가량 증가했다. 지난해까지만 해도 5개 라인 중 1개 라인에서 생산했지만 늘어나는 주문량을 맞추기 위해 올해 들어 2개 라인으로 늘렸다. 그러나 밀려드는 주문량을 맞추기가 버거울 정도로 바쁘게 돌아가고 있다. LG전자 창원2공장은 1987년에 지어졌다. 그러나 30여년동안 땅한평 안늘리고 생산성을 100배 이상 높였다는 게 박 팀장의 설명이다. 그는 "LG전자는 원가와 생산 효율성을 위해 모듈러 디자인을 접목하고, 최근 2년간 자동화 설비 투자에 집중했다"며 "그 결과 트윈워시, 건조기, 스타일러 등 의류관리 가전의 제조라인 자동화율은 60%대에 달한다"고 말했다. 모듈러 디자인이란 제품에 필요한 여러 부품을 표준화해 레고블록처럼 독립된 패키지로 만들어, 다양한 모델에 동일한 부품을 사용할 수 있도록 한 것이다. 특히 LG전자는 핵심부품인 모터를 모듈화해 많은 종류의 세탁기에 동일하게 사용하면서 개발비, 부품비 등의 원가 절감을 가져왔다. 약 140m 길이의 제조라인 입구에서부터 컨테이너에 실리는 순간까지 채 15분을 넘지 않는다. 자동화 덕분이다. 드럼세탁기, 건조기, 스타일러 등 의류관리 가전제품들이 11초에 1대 꼴로 생산하고 있다. 물류 창고도 없다. 포장 공정을 거쳐 컨테이너에 실린 제품은 국내 판매 물량은 전국의 6개 물류 창고로, 수출용은 부산항으로 각각 배송된다. LG전자는 현재 내수용 의류관리 가전과 수출용 LG 시그니처 등과 같은 프리미엄 가전을 이곳에서 생산하고 있다. 그는 "청소기는 대략 3개의 모듈만 조립하면 제품이 완성되는 시스템"이라며 "이곳에서는 조립을 마친 제품이 제대로 작동되는지 검사하는 업무와 자동포장 시스템의 가동에 주력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제조라인에서 빠져 나와 약 200m를 이동하면 제품 품질을 책임지고 있는 신뢰성 시험동이 있다. 신뢰성 시험동 2층에서는 LG전자 연구원들이 의류 가전 제품들에 대한 상온·고온·저온의 온도 시험, 과진동 시험, 도어 개폐 시험 등을 한다. 상온 시험은 상온에서 제품 내구성을 검증한다. 연구원들은 옷감의 종류와 용량을 다양하게 구성해 트윈워시 또는 건조기에 투입한 후 24시간 쉬지 않고 세탁, 탈수, 건조 등 모든 기능을 작동시키며 문제 발생 가능성이 있는지 찾아낸다. 또 국가별 다른 날씨를 고려해 열대 기후의 고온이나 극지방과 비슷한 영하의 저온 환경에서 10년 이상 사용해도 품질에 변화가 없는지 시험한다. 박 팀장은 "모든 가능성을 확인하기 위해 최소 30여 종류의 옷감을 중량을 달리해 시험한다"며 "실제 사용하는 의류보다 훨씬 무거운 두꺼운 고무, 모래포대 등을 넣어도 제품이 손상 없이 정상적으로 작동하는지 검사한다"고 말했다. 진동 시험실에서는 제품들이 특정 조건에서 발생할 수 있는 과도한 진동을 견뎌낼 수 있는지 시험한다. 특히 두 개의 세탁기를 결합한 트윈워시의 경우, 상단 드럼세탁기와 하단 미니워시를 동시에 탈수하는 경우에도 아무런 이상이 없는지 확인하는 것은 매우 중요하다. 탈수 단계에서 제품 진동이 가장 크게 발생하기 때문이다. 온도 시험실 옆에 있는 도어 개폐 시험실에서는 자동화된 테스트 장비가 제품의 도어를 1만 회 이상 반복적으로 열고 닫는 극한 테스트를 진행한다. 세탁기, 건조기, 스타일러 모두 소비자의 손이 가장 많이 닿는 곳이 도어이기 때문이다. 연구원들은 미니워시의 도어도 자동 서랍 개폐기를 이용해 1만회 이상 움직여도 이상이 없는지 꼼꼼히 확인한다. 의류관리 가전의 생산을 담당하는 김철융 상무는 "생산라인의 효율성을 높이는 동시에 세계 최고의 품질을 위한 신뢰성 시험을 지속 강화해 의류관리 가전에서 LG를 1등 브랜드로 만들 것"이라고 강조했다. /창원(경남)=정은미 기자

2017-06-03 07:29:22 정은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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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과는 대화 안하나요?"…재계, 文 정부 '일자리 정책'에 우려

"정부의 정책 취지는 이해하지만 독불장군도 아니고, 기업들과 조금의 논의도 없이 비정규직 과다 고용 부담금 부과 얘기가 나오다니…. 경영환경은 더 악화될 것입니다." 재계가 정부의 '일자리 100일 계획'에 당혹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1일 대통령 직속 일자리위원회가 일자리를 많이 창출하는 기업에 세제혜택을 확대하고, 비정규직을 과다하게 고용하는 대기업에 '고용부담금'을 물리는 내용을 포함한 '일자리 100일 계획'을 발표한 뒤 이 같은 반응을 보인 것이다. 재계 관계자들은 정부가 압박이 본격화하는 게 아니냐며 긴장하는 분위기다. 하지만 경영자총연합회가 최근 '비정규직'을 두고 정부와 각을 세우다 봉변을 당한 터라 극도로 말을 아꼈다. 대기업 관계자는 "공식적으로 할 수 있는 말은 없다"면서도 "기업 상황과 글로벌 경기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하는 정책이 나와야 한다"고 말했다. 또 다른 기업 관계자는 "정규직은 한 번 뽑아 놓으면 기업이 끝까지 안고 가야 하기 때문에 신입사원 등의 추가 채용은 쉽지 않을 것"이라며 "잘못하면 고용시장이 경직될 수 있다"고 말했다. 정부의 일방통행식 추진에 대한 불만의 목소리도 나왔다. 한 기업 관계자는 "일자리를 만드는 것은 기업인데, 이를 정부가 일방적으로 주도하면 실효를 거두기 어려울 것"이라며 "기업 등을 포함한 사회적 합의부터 이뤄내는 게 순서가 아니겠는가"라고 반문했다. 정규직 전환 관련 정부의 세제지원안에 대해서도 "어차피 세제지원이 기업의 정규직 추가고용 부담을 모두 커버하지는 못할 것"이라고 회의적인 시각을 나타냈다. 비정규직의 90% 이상이 중소기업 소속인 현실에서 대기업만 공격받고 있다는 볼멘소리도 나왔다. 실제로 지난 3월 기준 삼성전자의 비정규직 비율은 0.7% 수준에 불과하다. SK하이닉스와 LG디스플레이도 각각 0.4%, 0.5%일 정도로 비정규직(기간제 근로자) 비중은 높지 않은 편이다. 노동집약 업종인 현대자동차와 삼성중공업도 각각 3.4%, 3.8% 수준으로, 지난해 통계청 국내 비정규직 비중인 32.0%를 크게 하회하는 수치다. 대기업 관계자는 "사실 비정규직 문제는 대기업보다는 중견·중소기업에서 더 많이 불거지고 있다"며 "이처럼 대기업만 몰아붙이면 경쟁력 저하가 불가피하다"고 지적했다. 경제단체들의 우려의 목소리를 냈다. 한 경제단체 관계자는 "대내외 불확실성으로 경기 방향성을 가늠하기 어려운 상황에서 정부의 획일적인 정책으로 기업들을 옥죌 문제가 아니다"라며 "여러 상황을 종합적으로 고려한 후 기업 경쟁력을 높일 수 있는 맞춤정책에 대한 고민이 필요한 때"라고 말했다. 또 다른 경제 관계자는 "정부의 일자리 창출 의지는 알겠지만 정작 일자리를 만들 기업들과는 전혀 논의가 없는 상황"이라며 "추후에라도 구체적인 안들에 대해서는 기업 현장의 목소리를 듣길 바란다"고 지적했다.

2017-06-02 06:00:55 정은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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핀테크·ICT 등 신산업 기업의 절반 “규제 탓 사업차질”

신산업분야 기업 2곳 중 1곳은 최근 1년 사이 규제로 인해 사업차질을 빚은 것으로 나타났다. 대한상공회의소는 무인이동체(드론), 신재생에너지, ICT융합, 바이오·헬스, 핀테크 등 5개 신산업 분야 700여 기업을 대상으로 '국내 신산업 규제애로 실태조사'를 실시한 결과, 이 같이 조사됐다고 1일 밝혔다 . 조사 결에 따르면 '지난 1년 사이 규제 때문에 사업추진에 차질을 빚은 적이 있는가'라는 질문에 47.5%의 기업이 '그렇다'로 응답했다. 분야별로는 핀테크 기업의 사업차질 경험률이 70.5%로 가장 높게 나타났다. 다음으로 신재생에너지(64.7%), 무인이동체(50.0%), 바이오·헬스(43.8%), ICT융합(33.6%) 순이었다. 사업차질 유형으로는 '사업지연(53.1%)', '사업 진행중 중단·보류(45.5%)', '불필요한 비용발생(31.7%)', '사업 구상단계서 어려움을 인식해 포기'(22.8%) 등을 꼽았다. 사업차질 유형은 분야별로 서로 달랐다. 신재생에너지 분야는 특히 '사업추진 과정에서 중단·보류(69.7%)'하는 경우가 많았다. ICT융합분야는 '사업지연(63.4%)'의 비중이 높았다. 무인이동체 분야는 '불필요한 비용지출 발생(41.7%)'으로 사업차질을 빚었다는 응답이 가장 많았다. 국내 신산업의 글로벌 경쟁력은 낮은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국내 신산업의 글로벌 경쟁력 수준'을 묻는 질문에 조사기업의 49.2%가 '낮다'고 평가한 반면, '높다'는 평가는 19.1%에 불과한 것으로 조사됐다. 글로벌 경쟁력이 특히 낮은 산업은 무인이동체(70.8%), 핀테크(56.8%), 바이오·헬스(51.6%) 순이었다. 기업들은 글로벌 경쟁 시 걸림돌에 대해 '규제'를 가장 많이 꼽았다. '귀사가 글로벌 경쟁을 하는데 있어 겪는 어려움은 무엇인지'를 묻는 설문에 '규제애로(74.6%)'를 가장 많이 꼽았다. 대한상의는 "신산업 기업들은 기술력 부족보다 규제, 미성숙한 시장여건 등 외부적 요인에서 더 큰 어려움을 느끼고 있다"며 "기업과 정부가 원활한 팀플레이를 통해 이러한 애로사항을 적극적으로 해결해나갈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이에 대한상의는 신산업 성장을 저해하는 핵심규제로 ▲원칙금지·예외허용의 포지티브 규제 ▲산업간 융합과 협업을 가로막는 칸막이 규제 ▲규제대상을 광범위하게 지정하는 투망식 규제 ▲관련법령 부재로 인한 회색 규제 ▲과도하거나 비합리적인 중복·과잉규제를 지적하고 정부에 개선을 촉구했다. 이동근 대한상의 상근부회장은 "전통산업과 달리 신산업에서는 기업이 앞장서 신기술, 신시장 개척활동을 펴야 한다"면서 "현재 없는 사업과 제품을 개발하는 일에 기업이 과감하게 도전할 수 있도록 규제완화와 인프라 확충 등 정부의 후원역할이 매우 중요하고 시급하다"고 말했다.

2017-06-01 15:22:05 정은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