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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은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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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전자, 공기청정기 기능 강화한 '휘센 벽걸이 에어컨' 출시

LG전자가 공기청정 기능을 강화한 '휘센 벽걸이 에어컨 신제품(모델명: SQ072PS1W)'을 19일 선보였다. 이번 신제품은 공기청정 적용 면적이 냉방 면적과 동일한 24.4㎡(약 7평)이다. 이는 국내 벽걸이 에어컨 중 최대이다. 국내 벽걸이 에어컨 중 처음으로 입자 지름이 1㎛(마이크로미터 1㎛는 1백만분의 1m) 이하인 극초미세먼지도 감지할 수 있는 'PM1.0 센서'를 탑재했다. 실내 먼지 상태를 실시간으로 파악해 공기 질이 좋지 않으면 자동으로 공기청정 기능을 작동한다. 또 ▲이온을 배출해 공기 중의 담배연기, 먼지 등을 흡착시켜 유해물질을 모아주는 '집진 이오나이저' ▲황사먼지, 초미세먼지 등을 효과적으로 제거해주는 '초미세플러스 필터' 등을 갖췄다. 한국공기청정협회에서 부여하는 CAC(Certification Air Conditioner) 인증도 받았다. LG 휘센 벽걸이 에어컨은 '아이스 쿨파워' 기능으로 일반 냉방 모드 대비 4℃ 더 차가운 바람을 강력하게 내보내 빠른 시간 안에 실내를 시원하게 해준다. 실내 상태에 따라 약풍, 중풍, 강풍, 자연풍 등 바람의 세기를 4단계로 조절할 수도 있다. 사용자는 실내 온도가 일정 수준 내려가면 '간접풍' 기능으로 차가운 바람을 직접 맞지 않아도 쾌적함을 느낄 수 있다. 리모컨으로 바람의 방향을 상하좌우로 간편하게 조절할 수도 있다. 이밖에 에어컨이 꺼진 후 제품 내부의 습기를 자동으로 제거하는 '자동 건조' 기능, 곰팡이나 세균의 번식을 방지해 에어컨 내부의 위생 관리도 편리해졌다. 가격은 출하가 기준 105만원이다.

2017-04-19 11:44:16 정은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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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목 잡힌 삼성-롯데, 미래먹거리 누가 챙기나

반년에 걸친 검찰의 '최순실 게이트' 수사에 발목이 잡힌 재계가 이번엔 재판에 발목이 잡히게 됐다. 검찰은 미르·K스포츠 재단에 출연금을 낸 53개 기업 가운데 유독 삼성과 롯데에만 뇌물공여죄를 적용했다. 18일 재계에 따르면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구속에 이어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도 불구속 기소되면서 뇌물죄 관련 재판을 받게 됐다. 이재용 부회장의 구속으로 오너 공백이란 사상 초유의 사태를 맞고 있는 삼성은 경영정상화에 안간힘을 쓰고 있지만 장기적인 경영 공백에 대한 우려는 계속되고 있다. 신동빈 회장은 불구속 기소됐지만 3~4일을 재판 준비와 출석에 할애해야 할 것으로 보이면서 사실상 경영공백은 불가피할 전망이다. ◆롯데, 사실상의 경영공백 불가피 창립 50주년을 맞은 롯데그룹은 최대의 시련을 겪고 있다. 신동빈 회장이 횡령과 배임 혐의로 이미 재판을 받고 있는 가운데 최순실 게이트와 관련해 박근혜 전 대통령에 대한 뇌물공여 혐의로 불구속 기소됐기 때문이다. 중국의 사드(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보복도 여전하다. 검찰은 신 회장이 박 전 대통령과 독대한 뒤 K스포츠재단에 70억원을 추가로 출연한 것을 뇌물수수로 보고 신 회장을 불구속기소했다. 롯데는 K스포츠재단과 미르재단에 각각 17억원, 28억원을 출연했으며 지난해 5월 말 K스포츠재단에 70억원을 추가로 기부했다가 돌려받은바 있다. 이에 대해 롯데그룹 관계자는 "70억원 추가 출연이 정식 기부 절차로 진행됐으며, 국가적 관심 사안에 대해 사회적 책임 차원에서 참여한 것"이라고 억울함을 호소했다. '면세점 특혜' 의혹과 관련해서도 이 관계자는 "2015년 11월 잠실 면세점(월드타워점)이 특허 경쟁에서 탈락했으며 지난해 서울 시내 신규 면세점 추가 승인 가능성도 박근혜 전 대통령의 독대(3월 14일)보다 앞선 3월초부터 이미 언론 등에서 거론돼 온 만큼 독대의 결과라고 볼 수 없다"고 설명했다. 신 회장이 이번에 뇌물공여 혐의로 기소되면서 경영 공백이 우려된다. 이미 신 회장은 피에스넷 증자 관련 그룹 계열사 동원 건, 형인 신동주 전 일본롯데홀딩스 부회장 등 총수 일가에 대한 급여 제공 건 등의 혐의로 매주 이틀 정도를 법정에 출두하고 있다. 이번에 뇌물공여 혐의까지 더해져 앞으로 1년간은 매주 3~4일을 재판 준비 및 법정 출석에 써야한다. 여기에 중국의 사드 보복 아직도 계속되고 있다. 롯데에 따르면 사드 보복이 계속되면 올해 상반기까지 영업 손실이 1조원에 상회할 것으로 내다봤다. 현재 중국의 롯데마트 99개 지점의 약 90%가 문을 닫았고 국내 면세점 매출 손실, 롯데 식품 계열사의 중국 수출액 감소 등으로 피해는 늘어나고 있다. 지난달 사드 보복으로 롯데 전체 매출 손실 규모는 2500억원으로 나타났다. 영업손실도 500억원이나 발생했다. 신 회장은 중국의 사드 보복과 관련해 출국금지가 해제되면 직접 중국에 가서 사태를 해결할 수 있다는 뜻을 여러 차례 밝혀왔지만 불구속 기소와 함께 출국금지 상태가 유지된다면 불가능할 수밖에 없다. 지주사 전환 및 호텔롯데 상장 등 지배구조 개편도 불투명해졌다. 롯데그룹 관계자는 "재판으로 물리적 시간 제약이 있겠지만 지주사 전환, 투명경영, 사회적 책임 확대 등 개혁작업에 차질이 없도록 최선을 다 하겠다"고 말했다. ◆삼성전자, 1분기 깜짝 실적에도 '침울' 삼성전자는 1분기 깜짝 실적에도 침울한 분위기다. 사이클 전환이 빠른 IT 산업 특성상 성장동력 발굴을 위한 투자에 힘써야 할 시점에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의 구속으로 총수 부재 상황이 이어지고 있어서다. 삼성전자는 지난 7일 공시한 1분기 영업이익(잠정실적)은 역대 두 번째로 많은 9조9000억원이었다. 1분기 실적에서 9조원 넘는 영업이익을 낸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최신 스마트폰 '갤럭시S8'의 가세로 2분기 흑자 규모는 최고치에 달할 것으로 전망된다. 그러나 내부에서는 장기적인 시각에서 보면 문제가 발생할 소지가 있다는 위기감이 크다. 특히 이 부회장이 구속된 이후 삼성전자의 M&A(인수합병)와 투자가 멈췄다는 점에서다. 이 부회장은 지난해 10월 등기이사에 취임하면서 신성장동력 확보를 위한 차세대 먹거리 사업 발굴에 공격적인 행보를 이어왔다. '선택과 집중' 전략으로 하만 인수를 성사시키기도 했다. 이를 통해 전장사업 후발주자에 불과했던 삼성은 단숨에 전장사업분야 토털 솔루션 기업으로 도약했다. 이외에도 삼성은 이 부회장이 경영 전면에 등장한 2014년 이후 15개의 해외기업을 사들였다. 사물인터넷(IoT) 개방형 플랫폼 기업인 스마트싱스 인수를 시작으로 지난해에는 클라우드 관련 업체 조이언트, 인공지능(AI) 플랫폼 개발 기업 비브랩스 등을 인수했다. 2015년 인수한 루프페이는 글로벌 IT기업 간 주도권 싸움이 치열했던 핀테크 분야에서 삼성페이가 안착하는 데 큰 역할을 했다. 아울러 지난해 8월 인수한 프리미엄 빌트인 가전업체 데이코는 북미 프리미엄 가전 시장 진출의 교두보를 놓았다는 평가를 받는다. 하지만 이 부회장의 구속으로 삼성의 이 같은 M&A와 신사업 추진 등이 모두 올스톱 됐다. 당장 올해 투자 계획도 확정하지 못했다. 삼성이 추춤한 틈을 타 중국·일본 업체들이 반사이익을 얻을 수 있고 이는 곧 삼성의 치열한 글로벌 경쟁에서 자칫 낙오될 가능성에 우려를 낳고 있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오너가 없는 상황에서 대규모 투자나 M&A 등의 결정하기 쉽지 않다"며 "중국과 미국 등의 업체가 반도체, 디스플레이 시장에서 삼성을 바짝 추격하고 있는 상황에서우리가 지금처럼 주춤한다면 경쟁력을 잃는 것은 시간 문제"라고 말했다. 일각에선 검찰이 미르·K스포츠 재단에 출연금을 낸 53개 기업 가운데 유독 삼성과 롯데에만 뇌물죄 혐의를 적용한 것에 대해 형평성에 문제가 있는 것 아니냐는 지적이 나온다. 재계 관계자는 "불확실성이 점차 커지는 대·내외 경제환경 속에서 계속된 국내 대표 기업 총수에 대한 수사로 글로벌 브랜드 이미지 훼손뿐 아니라 경제적 파장도 커질 우려가 있다"고 말했다.

2017-04-19 06:00:00 정은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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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차 산업혁명 관련, 한국 노동법과 시스템 점검 시급하다"

4차 산업혁명이 가져올 일자리 변화에 맞춰 우리나라의 노동법제도와 시스템을 점검할 필요가 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한국노동연구원 김기선 연구위원 18일 서울 마포구 대흥동 경총회관에서 한국경영자총협회 노동경제연구원 주최로 열린 '독일의 Arbeit 4.0 논의와 시사점' 연구포럼에서 이 같이 밝혔다. 김 연구위원은 "독일은 정부 차원에서 디지털화에 따른 노동의 변화를 '노동 4.0(Arbeiten 4.0)'이라 칭하고, 디지털 세상에서 노동의 미래상을 재정립하는 동시에 이를 위한 새로운 규율을 마련하기 위한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에 따르면 '노동 1.0(Arbeiten 1.0)'은 18세기 후반 산업혁명 초기의 노동체계를, '노동 2.0(Arbeiten 2.0)'은 대량생산체계가 시작되는 시기의 노동형태를 의미한다. '노동 3.0(Arbeiten 3.0)'은 1970년대 이후 사회적 시장경제가 공고하던 시기의 노동형태를 뜻한다. '노동 4.0(Arbeiten 4.0)'은 4차 산업혁명과 함께 디지털화·유연화를 특징으로 하는 노동체계를 지칭한다. 그는 "우리나라도 현재의 노동 관련 법제도 및 시스템이 '노동세계의 디지털화'에 무난히 대처할 수 있는 것인지 아니면 근본적인 재검토가 필요한 것인지에 관해 국가적·사회적 차원에서 시급히 확인이 필요한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그는 디지털화에 따른 노동의 변화와 과제를 '일자리, 일하는 방식, 안전보건, 고용형태'의 4가지 측면으로 제시했다. 첫째 일자리에 대한 부정적 영향을 최소화하기 위해 직업훈련·직업능력향상교육의 중요성이 더욱 커지며, 둘째 근로시간과 휴식시간의 경계가 모호해지는 상황에 대응하기 위해 근로시간법체계의 근본적 재검토가 필요할 것으로 봤다. 셋째 원격근로에 대한 안전보건 확보 방안과 정신건강 관련 안전보건 이슈가 부각되며, 넷째 플랫폼 이코노미의 확산으로 고용형태가 다양화됨에 따라 종래 특수형태종사자 보호 논의가 재현될 것이라고 보았다. 김 연구위원은 "4차 산업혁명으로 인한 디지털시대로의 진입은 노동에 있어 큰 변화를 줄 것"이라며 "우리는 디지털화에 따른 변화에 적절히 대처함으로써 세계적인 국제경쟁력을 유지하고 디지털화로 인해 노동에 부정적인 효과가 발생한다 하더라도 이것이 오로지 일하는 사람의 부담이나 희생을 바탕으로 해서는 안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형준 경총 노동법제연구실장은 "디지털화는 디지털 홈 워킹 등 원격근로의 확산을 더욱 촉진할 것이고, 노동이 이런 변화의 흐름에 자연스럽게 연동되어 변화해나가려면 무엇보다 근로시간의 유연성을 확보해주는 것이 매우 중요한 과제"라고 주장했다. 이 노동법제연구실장은 "노동 4.0과 관련해 '근로자 보호'라는 시각에서 접근해야 한다는 요구와 '일하는 방식의 유연화'에 중점을 둔 논의가 이루어져야 한다는 입장이 있다"면서도 "중요한 것은 '4차 산업혁명'으로 불리는 디지털화 시대에 기업들이 도태되지 않고 지속적인 성장기반을 만들어 나갈 수 있게 직업훈련 효율화, 인사관리 유연화를 위한 시스템을 어떻게 만들 것인지 하는 점"이라고 지적했다.

2017-04-19 05:29:14 정은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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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태원, 도시바 인수·中사업 점검 등 공격경영 재시동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최순실 국정농단'과 관련해 불기소 처분으로 받으면서 향후 경영행보에 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특히 최 회장의 출국금지가 조만간 해제되면 SK하이닉스의 도시바 인수, 사드 보복에 따른 중국 사업 점검 등 그동안 산적한 글로벌 현안들을 직접 진두지휘할 것으로 예상된다. 18일 재계와 검찰에 따르면 검찰 특별수사본부는 지난 17일 박근혜 전 대통령을 구속기소하면서 최태원 회장은 기소하지 않기로 최종 결정했다. 최 회장에 뇌물공여 혐의 적용 여부에 대해 막판까지 고심한 검찰은 결국 혐의점을 찾지 못해 불기소로 결론을 내린 것이다. 검찰 관계자는 "SK는 일방적으로 돈을 달라는 요구만 받았을 뿐, 금전을 지급한 사실이 없어 기소하지 않기로 했다"며 "법률상 뇌물 요구의 상대방은 처벌되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SK그룹 관계자는 이번 불기소 처분에 대해 "그동안 지속적으로 소명해왔던 의혹들이 해소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며 "향후 기업 본연의 역할에 집중할 것"이라고 말했다. 검찰이 최 회장을 무혐의 불기소 처분함에 따라 조만간 출국금지도 풀릴 예정이다. 박영수 특별검사팀은 지난해 12월 뇌물죄 성립 여부를 조사하기 위해 최 회장에게 출국금지 조치를 내렸고, 이후 사건을 이첩 받은 특수본도 이를 계속 연장해왔다. 이로 인해 최 회장의 발이 4개월 넘게 국내에 묶이면서 글로벌 사업 확장은 물론 경영활동 전반에 제약을 받아왔다. 재계는 최 회장의 출국금지가 해제되면 SK하이닉스의 도시바 반도체사업부 인수를 위해 적극 나설 것으로 내다봤다. SK하이닉스는 지난해 기준 글로벌 낸드플래시 시장에서 약 18%의 점유율을 확보한 도시바를 인수하게 되면 2위로 급부상하게 된다. 반도체 시장 부동의 1위 삼성전자와도 대등한 승부를 겨룰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는 셈이다. 지난달 진행된 도시바메모리 1차 입찰에는 총 10여사가 참여했고 SK하이닉스를 포함한 4개사가 유력 인수후보로 거론되고 있다. 최 회장은 최근 공식 석상에서 도시바와 관련해 "본입찰에서는 달라질 것"이라며 인수 의지를 불태우고 있다는 점에서 본입찰에서는 도시바측에 새로운 제의를 할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점쳐진다. 최 회장은 최근 중국의 '사드 보복'으로 인해 차질을 빚고 있는 중국 사업도 직접 챙길 것으로 예상된다. SK그룹은 그간 '차이나 인사이드' 전략을 통해 중국 사업에 공들여왔다. 그러나 사드 배치 문제로 인해 그룹 내 주요 계열사들이 중국 사업에서 후퇴하고 있는 상황이다. SK이노베이션이 글로벌 시장 공략을 위해 지난해 추진키로 했던 중국 현지 자동차배터리 공장 설립 계획은 틀어진데다 중국 석유회사 상하이세코 지분 인수도 계획대로 되지 않고 있다. 결국 중국 정계에 탄탄한 인맥을 갖고 있는 최 회장이 직접 나서 돌파구를 찾을 것으로 전망했다. SK의 투자 계획도 속도를 낼 전망이다. SK그룹은 올해 기업경쟁력 확보를 위해 16개 주력 계열사들이 총 17조원을 투자하고, 8200명을 채용하는 안을 발표한 바 있다. 재계 관계자는 "최태원 회장의 출국금지 족쇄로 SK그룹은 그간 대내외 현안에 발 빠르게 대응하지 못했다"면서 "출금금지가 해제되면 최 회장은 견실한 글로벌 네트워크를 기반으로 현안들을 해결하며 공격 경영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2017-04-18 20:19:26 정은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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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이노베이션, 터키 전통예술 접목한 새 광고 조회수 100만회 돌파

SK이노베이션이 터키의 전통예술 '에브루(Ebru)' 기법으로 풀어낸 새 광고 캠페인이 화제를 모으고 있다. 18일 SK이노베이션에 따르면 지난 5일 SK이노베이션 공식 블로그와 페이스북을 통해 공개된 이번 광고 캠페인은 10일 만에 조회수 100만회를 돌파했다. 광고 런칭 11일이 지난, 이날 오전에는 조회수 114만 회를 기록하고 있다. '이노베이션(혁신)의 큰 그림(Big Picture of Innovation)'을 주제로 제작된 이번 광고 캠페인은 터키의 아티스트 '가립 아이(Garip Ay)'를 초청해 에브루 기법을 접목시켜 제작됐다. 에브루는 큰 그릇에 담긴 물 위에 여러 색상의 물감을 흩뿌리거나 붓질하여 그림을 그린 후 종이를 덮어 전사(轉寫)하는 터키 전통예술 기법으로, 국내에는 '마블링 기법'이란 이름으로 더 친숙하다. 광고를 본 한 네티즌(WJDDNJS9**)은 "'팩트(fact)와 '임팩트(impact)'를 교차해서 언급하는 과정에 기존에 알지 못했던 SK이노베이션의 글로벌 사업 영역 등 새로운 정보들이 임팩트 있게 이해됐다"고 평했다. 또 다른 네티즌(ADGIRL80**)은 "마블링 예술이란 새로운 기법을 광고 제작에 도입한 것에서부터 SK이노베이션의 '혁신'이 느껴진다"며 "남자 성우와 여자 성우의 목소리가 번갈아 들려와 한 마디 한 마디 집중하지 않을 수 없었다"고 말했다. 또한 국내 최대 규모의 광고 관련 포털사이트인 TV CF닷컴에서도 터키의 전통예술 에브루 기법을 국내 기업 최초로 도입했다는 점에서 '눈에 띄는 CF'로 선정했다. 한편, SK이노베이션은 지난 3월, 대학생 외 200여 명의 소비자를 초청해 에브루 기법 시연회를 가졌다. 또한 지난 12일에는 서울의 한 영화관에서 광고 시연회를 열고 집행 중인 광고에 대한 소비자들의 평가를 경청했다. 이 자리에서 모아진 소비자의 의견들은 후속 광고 제작에 반영될 예정이다.

2017-04-18 17:21:17 정은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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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의 별따기' 된 취업문…직원 줄이고 신입도 안뽑는다

주요 기업들이 지난해 인력을 감축하는 것도 모자라 올해 신규채용도 줄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기업들은 경기침체에 따른 경영실적 악화와 대내외 경제 불확실성 확대를 이유로 들고 있지만, 취준생(취업준비생)의 좋은 일자리 찾기는 '하늘의 별따기'가 되고 있다. 18일 한국경영자총협회가 전국 100인 이상 기업 258개를 대상으로 실시한 '2017년 신규인력 채용동태 및 전망조사' 결과에 따르면, 올해 기업들의 신규인력 채용(예상)규모는 전년대비 6.6% 감소할 것으로 조사됐다. 대졸 신규채용 규모는 지난해 -5.8%에서 2017년 -7.3%로 3년 연속 감소세를 보였다. 고졸은 지난해 -5.0%에서 2017년 -7.9%로 4년 연속 감소했다. 기업규모별 전년대비 채용규모의 증감률은 300인 이상 기업 -5.8%, 100~299인 기업 -14.8%로 전년보다 감소폭이 확대됐다. 300~999인 기업의 전년대비 채용규모 증감률은 -8.5%, 1000인 이상 기업은 -3.9%로 나타났다. 올해 신규인력 채용계획을 묻는 설문에서 '신규인력 채용계획이 있거나 이미 채용했다'는 응답은 53.7%로 나타나 2011년 64.2% 이후 가장 낮은 수치를 기록했다. '채용계획이 미결정·유동적'이라고 응답한 기업은 25.3%, '채용계획이 없다'고 응답한 기업은 21.0%로 조사됐다. 또 전년대비 '채용계획 없음'은 3.1%p 증가한 반면, '미결정 또는 유동적'은 0.6%p, '채용계획 있음'은 2.5%p 감소했다. 특히 '채용계획 없음'이라는 응답(21.0%)은 2011년 9.9% 이후 가장 높게 나타났다. 올해 신규인력을 채용하지 않거나, 채용규모를 줄일 계획인 기업을 대상으로 그 이유에 대해 조사한 결과, 기업규모에 관계없이 '경기침체에 따른 경영실적 악화'(46.6%)라는 응답이 가장 높게 나타났다. 이어 '대내외 불확실성 증가'(21.2%), '정년 60세 시행에 따른 신규채용여력(or TO) 축소'(14.0%) 순이었다. 그러나 신입직 채용 비중은 줄어든 반면, 경력직 선호 현상 확대되고 있다. 올해 기업들의 신규채용 예정 근로자 중 신입직은 69.1%, 경력직은 30.9%를 차지할 것으로 조사됐다. 경력직 채용 비율은 전년대비 1.6%p 높게 나타났다. 기업규모별로는 100~299인 기업(33.3%)이 300인 이상 기업(29.1%)에 비해 경력직 선호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대해 경총은 "경력직원은 신입직원에 비해 재교육·훈련 비용이 크게 소요되지 않고 즉시 실무에 투입이 가능하다는 장점 때문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한편 10대 그룹 상장사도 경기침체 등을 이유로 지난해 인력을 감축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날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와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지난해 말 기준으로 10대 그룹 상장사 87곳의 직원 수는 62만9517명으로 전년보다 2.29% 감소했다. 지난 2015년 64만4248명보다 2.29%(1만4731명) 줄어든 것이다. 정규직은 60만2514명으로 1.84%, 계약직은 2만7743명으로 8.85% 각각 감소했다. 그룹별로는 작년 말 현재 삼성그룹 직원의 수가 17만8262명으로 전년 말보다 6.94% 줄었다. 조선업 불황으로 큰 타격을 받은 현대중공업그룹(2만6430명) 직원이 14.75%(4572명) 줄어 감소 폭이 가장 컸다. 포스코그룹(2만2542명)과 한진그룹(2만3938명)은 3.02%, 0.35% 각각 감소했다.

2017-04-18 15:50:48 정은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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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류건조기, 제2의 김치냉장고로 불러다오

#워킹맘 송(38)씨는 지난해부터 전기 의류건조기를 사용 중이다. 일하고 들어와 빨래를 널고 걷는 것도 힘들었지만 3살 된 아들의 옷을 미세먼지가 심한 요즘 같은 때 바깥에 빨래를 널 수 없어 건조기를 구매했다. 구매 전 전기료 폭탄도 고민됐지만 막상 써보니 전기료 부담도 크게 없고 만족도 높아 주변 사람들에게 적극 권하고 있다. 의류건조기 시장 상승세가 무섭다. 주부들 사이에 입소문을 타고 지난해부터 상승세를 타더니 올해 초부터는 폭발적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17일 이마트에 따르면 1분기 의류건조기 매출은 전년 동기간 대비 무려 1283%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생활가전 내에서 차지하는 매출 비중 역시 지난해 1분기 0.6%에서 올 1분기 7.4%로 급성장세를 기록중이다. 이마트는 "이 같은 성장세를 볼 때 올해 건조기의 매출 구성비는 생활가전에서 10%를 넘어설 것"으로 내다봤다. 의류건조기의 성장 배경에는 베란다가 없는 확장형 아파트가 선호되면서 빨래를 건조시킬 만한 공간이 마땅치 않아지고, 미세먼지 영향으로 실내에서 빨래를 말리는 일이 많아진 영향에서다. 여기에 기존 건조기는 주로 가스식으로, 빠르고 강한 건조능력을 가졌지만 가스를 쓰는 만큼 설치가 까다롭다는 단점으로 크게 확산되지는 못했다. 그러나 최근에 출시된 전기식 건조기는 설치가 자유로운 것은 물론 건조시간을 줄이고 전기효율 높이면서 소비자의 인기를 끌고 있다. 실제 다나와리서치에 따르면 지난해 9월부터 올 초까지 판매된 빨래 건조기 76.5%가 전기식일 정도다. 건조기 시장 선두주자는 LG전자다. 2004년부터 다양한 제품으로 시장을 이끌어왔다. LG전자는 현재 인버터 기술을 적용한 '히트 펌프' 방식의 저온 제습을 내세운 전기 건조기(모델명: RH9WA, RH9SA)를 전면에 내세우고 있다. 인버터는 모터 운전 속도가 유동적으로 바뀌는 기술로 에너지 효율이 높아 기존 제품에 비해 전기료를 3분의 1로 줄여준다. 또한 '살균 코스'를 기본 탑재해 황색포도상구균, 녹농균, 폐렴간균 등 3가지 유해 세균을 99.9% 없애준다. 건조기 제품이 인기를 끌면서 LG전자의 지난해 빨래건조기 매출은 전년 대비 두배 이상 늘었다. 경남 창원시에 위치한 건조기 생산라인도 주말에도 쉬지않고 가동 중에 있다. LG전자 관계자는 "최근 의류건조기에 대한 소비자들의 관심이 높아지고 미세먼지 등 환경에 대한 우려가 높아지면서 제품에 대한 구매 문의가 이어지고 있다"고 말했다. 삼성전자도 국내 시장 성장에 따라 미국과 유럽에서만 팔던 건조기를 올해부터 국내에서 판매 중이다. 이 제품도 히트 펌프 방식을 적용한 전기식 빨래건조기다. 이 방식은 제습센서가 빨래의 수분량을 정확하게 측정해 제습기처럼 옷감 속 습기를 제거해 주는 방식이다. 5㎏ 세탁물 기준으로 표준 코스 1회 사용시 전기료가 약 180원 정도 발생해 전기료 부담이 줄어든다. 중견가전업체인 동부대우전자와 대유위니아도 건조기 시장 진출을 모색 중이다. 동부대우전자는 이미 중남미 시장에서 건조기 제품 판매를 해왔던 만큼, 조만간 국내 시장에 건조기를 출시할 것으로 점쳐진다. 대유위니아도 사업포트폴리오 차원에서 건조기 시장 진출을 면밀히 검토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100만원을 웃도는 가격임에도 건조기가 빠르게 생활 가전으로 자리 잡고 있다"며 "지금과 같은 성장세라면 김치냉장고가 출시 5년 만에 생활가전으로 위치를 잡았듯이 건조기도 급세 생활필수 가전으로 자리 잡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2017-04-18 06:00:00 정은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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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비 위축에 유통은 여전히 겨울…2분기 전망도 '침체'

세계 경기 회복세에 힘입어 국내 수출이 조금씩 기지개를 켜고 있지만, '내수 업종'으로 꼽히는 유통업체들은 침체 국면에서 좀처럼 반등하지 못하고 있다. 봄철 반짝 소비가 늘고 있지만, 침체된 내수 분위기를 반전시킬 수준은 아니라는 분석이다. 17일 대한상공회의소가 서울 및 6대 광역시 1000여개 소매유통업체를 대상으로 '2017년 2분기 소매유통업 경기전망지수'를 조사한 결과, '90'으로 집계됐다. 8분기 연속 기준치 100을 하회했다. 소매유통업 경기전망지수(RBSI)는 유통업체들이 체감하는 경기를 수치화한 것이다. 지수가 100을 넘으면 다음 분기 경기가 이번 분기보다 호전될 것으로 예상하는 기업이 더 많다는 의미이고 100미만이면 반대다. 대한상의는 "전통적으로 이사, 입학, 관광 시즌인 2분기에는 내수소비가 늘기 때문에 긍정적 경기전망이 고개를 든다"며 "올해는 사드보복으로 인한 중국인 관광객 감소, 국내외 정세불안에 따른 소비위축으로 인해 유통업계 분위기가 어둡다"고 설명했다. 2분기 실적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되는 요인으로 유통기업들은 '소비심리 위축에 따른 매출부진'(49.5%)을 가장 많이 꼽았다. 다음으로는 '업태간 경쟁 격화'(15.5%), '업태 내 경쟁 심화'(10.5%), '판촉 및 할인행사'(6.1%), '상품가격 상승'(5.6%), '광고 확대'(1.6%) 등이 꼽혔다. 2분기에 예상되는 경영애로 요인으로는 '수익성 하락'(47.5%)이 가장 많았다. '수익성 하락'을 꼽은 기업들은 1분기(42.6%)보다 4.9%포인트 늘어났다. 이어 '인력부족'(13.7%), '유통관련 규제강화'(9.6%), '자금사정 악화'(8.3%), 순이었다. 업태별로는 인터넷쇼핑몰(105)과 홈쇼핑 경기(104)는 호전될 것으로 예상된 반면 백화점(90)과 대형마트(82), 편의점(82)은 고전할 것으로 봤다. 인터넷쇼핑은 육류, 채소, 과일 등 신선식품 판매확장에 힘입어 성장을 이어갈 것으로 전망된다. 지난해부터 인터넷쇼핑몰 업체들은 신선식품 판매를 위한 물류·배송시스템과 자체브랜드를 구축해놓은 상태로, 올해 본격적인 성과를 거둘 것이란 분석이다. 홈쇼핑의 2분기 경기전망치는 1분기와 같은 104를 기록했다. 업체별 단독(자체)브랜드 판매가 성장의 견인차 역할을 담당할 것으로 예상된다. 1인 가구수 증가에 맞춰 도입중인 무인택배, 여성안심 배송서비스 등도 긍정적 요인으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백화점은 90을 기록해 부정적인 전망이 앞섰다. 대한상의는 "백화점들은 봄맞이 대규모 정기세일을 시작했지만 고객들의 지갑은 좀처럼 열리지 않고 있다"며 "사드배치가 마무리되는 5~7월까지는 중국인 방문객 증가도 기대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대형마트는 전분기(79) 대비 3포인트 오른 82를 기록했으나, 기준치를 넘지 못했다. 온라인 시장과의 가격경쟁이 심화되고 마트를 방문하는 고객이 감소하는 등 부진한 업계상황이 반영됐다. 업체들은 신규점포 출점 계획을 미루거나, 기존매장을 축소하는 추세여서 당분간 성장 동력을 찾기 힘들 것으로 예상된다. 슈퍼마켓(88)과 편의점(82) 전망도 기준치를 크게 하회했다. 다만, 음료·아이스크림 등 시즌상품 매출 증가에 대한 기대감에 힘입어 전망치는 전분기 대비 소폭 상승했다. 대한상의 서덕호 유통물류진흥원장은 "5월은 대선과 징검다리 연휴를 전후로 국내 소비심리의 변화가능성이 높으므로 이를 예의주시할 필요가 있다"면서 "업계는 차별화된 마케팅 전략으로 대응하고, 정부는 사드 영향 최소화와 소비심리 회복을 위한 다양한 정책을 마련해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2017-04-17 16:47:09 정은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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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그룹, 안전경영 나섰다…안전리더십 강조

한화그룹이 안전·환경 경영에 속도를 내고 있다. 한화는 17일 오전 서울 중구 한화빌딩에서 ㈜한화, 한화테크윈, 한화케미칼, 한화토탈 등 13개 제조 계열사 공장장 및 안전환경 담당 임원 40여명을 대상으로 안전리더십 교육을 실시했다. 사업장 안전사고 예방 및 선진 안전문화 구축을 위해 제조업 최일선 현장의 책임자들을 한 자리에 모은 것이다. 이날 교육은 ㈜한화 이태종 대표가 강사로 나서 ㈜한화의 안전 경영시스템을 소개하고, 상해, 직업병, 환경사고 예방을 위한 의식변화와 'SHEC 경영시스템' 구축을 강조했다. 'SHEC 경영시스템'은 안전(Safe), 건강(Health), 환경(Environment), 지역사회(Community)를 뜻한다. 작업과 관련된 부상, 질병, 환경사고를 예방하고 고객과 지역사회의 요구를 만족시키기 위한 경영방침이다. 이 대표는 이날 참석자들에게 "안전경영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경영진과 관리자의 강력한 의지다. 특히 공장장의 적극적인 지원과 격려가 결국 성과로 이어진다"며 공장장의 안전리더십에 대한 책임감을 가질 것을 주문했다. 한화그룹은 앞으로도 매년 1회 이상 제조부문 계열사 공장장을 대상으로 안전수준 제고를 위한 교육을 실시하고, 제조부문의 안전문화 수준을 향상하기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할 계획이다.

2017-04-17 11:34:24 정은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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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초음파 진단기기 ‘HS40’ 출시

삼성메디슨이 초음파 진단기기 'HS40'을 17일 출시했다. HS40은 삼성메디슨의 핵심 과제 중 하나인 '진료과 다변화'를 위해 개발된 전략 제품이다. 기존보다 앞뒤와 좌우 폭을 줄인 콤팩트한 디자인과 가벼운 무게로 장비 활용도와 이동성을 높여 좁은 공간에서도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도록 했다. 또 자주 사용하는 검사 프로토콜을 저장해 버튼 누르는 횟수를 줄이는 'EZ-Exam+™' 등 편의성을 높인 인터페이스로 검사 시간을 단축시켰다. 21.5인치 풀 HD 와이드 LED 스크린과 터치 스크린을 장착하고, 초음파 영상을 보다 뚜렷하게 표현하는 'S-Harmonic™' 등 고급형 제품에만 적용했던 디스플레이와 영상 기술을 탑재했다. 슬림한 세련미의 디자인까지 갖춰 최근 열린 국제 디자인 공모전 'iF 디자인 어워드 2017'의 제품 디자인 부문에서 사용자의 진료 환경을 적극 고려한 의료기기로 인정받으며 수상했다. 'HS40'은 조직의 단단한 정도를 측정하는 탄성 영상 기능, 난임이나 태아의 조기 진단과 심근 진단 등 다양한 기능을 갖춰 산부인과, 영상의학과, 순환기내과, 근골격계 등 다양한 분야에서 사용할 수 있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삼성은 'HS40'을 앞세워 보급형 시장을 집중 공략해 양적 성장을 도모할 예정이다. 삼성메디슨 대표이사(삼성전자 의료기기사업부장 겸직) 전동수 사장은 "'HS40'의 'HS'는 '하이브리드 시스템(Hybrid System)'의 약자로 다양한 진료과에서 사용할 수 있는 복합적인 기능을 모두 구현한 제품이면서 효율적인 진단을 위해 사용성은 개선하고 높은 성능은 유지했다"고 말했다.

2017-04-17 11:00:00 정은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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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전자, 최대 8병 보관 가능한 ‘LG 와인셀러 미니’ 출시

LG전자가 가정용 '와인셀러 미니' 2종(모델명: W087B, W087R)을 17일 출시했다. 기존 LG 와인셀러가 제품에 따라 각각 85병, 71병, 43병을 보관했던 것에 비해, 이 제품은 최대 8병까지만 보관할 수 있다. 와인 보관량이 적은 가정에서 부담 없이 사용할 수 있도록 크기를 줄인 것. 이를 위해 LG전자는 '반도체 열전소자' 방식을 적용했다. 기존 대용량 와인셀러는 냉매를 순환시켜 내부 온도를 유지해주는 컴프레서 방식으로 작동했다. 하지만 신제품은 컴프레서 대신 반도체로 만든 소형 장치를 이용해 전기가 흐르면 주변의 열을 흡수하는 방식으로 와인셀러 내부 온도를 관리한다. 주로 소형 가전에 적용되는 반도체 열전소자 기술은 작동 과정에서 모터 등 부품의 움직임이 없기 때문에 진동이 발생하지 않아 소음이 최소화되는 장점이 있다. 또 와인을 산화시키는 원인 가운데 하나인 진동을 없애 와인 고유의 맛과 향을 더 오랫동안 보존해준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신제품은 2중 글라스 도어를 적용해 자외선을 효과적으로 차단하고 와인셀러 내부 온도를 일정하게 유지해준다. 또 사용자가 8°C부터 16°C까지 1°C 단위로 와인셀러 내부 온도를 조절할 수 있다. 와인 수납공간 사이에 와인 오프너는 물론 크래커, 치즈 등 간단한 안주도 함께 보관할 수 있는 공간을 마련해 사용자 편의성을 높였다. 가격은 출하가 기준 39만9000원이다.

2017-04-17 10:11:50 정은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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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임 100일 앞둔 조현준 회장, '백년 효성' 길 닦는다…IT부문 집중육성

취임 100일을 앞두고 있는 조현준 효성 회장이 '백년 효성'을 만들기 위해 빠르게 달려가고 있다. 조 회장은 섬유, 산업자재, 화학 등 주력사업에 대한 역량을 강화하면서도 제4차 산업혁명 시기에 맞는 기술경영 중시로 IT 부문을 집중 육성하고 있다. 16일 재계에 따르면 효성은 어려운 대내외적 여건 속에서도 지난 2년 연속 사상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 지난해에는 매출 11조원, 영업이익 1조 클럽 가입 등 사상 최대 성과를 냈다. 증권가는 올 1분기에도 효성이 성장세를 이어갈 것으로 봤다. 스판덱스, 타이어코드, 탄소섬유 등 사업 부문의 고른 성장에 힘입어 영업이익이 전년동기보다 4.1% 늘어난 2314억원으로 추정했다. 효성의 이 같은 성장에는 조석래 효성그룹 전 회장의 장남인 조현준 회장이 1997년 전략본부장으로 입사한 후 PG(Performance Group)/PU(Performance Unit) 시스템을 구축하며 조직시스템의 기틀을 다지고, 선제적 투자로 현재의 효성의 기틀을 마련했기 때문으로 평가된다. 조 회장은 3년간 적자를 면치 못했던 중공업 부문에 본격 경영에 참여해 2015년 흑자전환을 이끌어내기도 했다. 지난 1월 17일 회장직에 오른 조 회장은 '백년효성'을 열기 위해 노틸러스효성과 효성ITX 등 IT 계열사 등을 중심으로 신사업발굴과 공격적인 시장개척 등에 힘쓰고 있다. 노틸러스효성은 효성 내 금융 정보기술(IT) 전문 계열사로 현금자동입출금기(ATM) 개발·제조업체다. 조 회장은 2006년부터 노틸러스효성의 비상근감사를 맡으며 애정을 쏟고 있다. 노틸러스효성은 국내 ATM 제조시장이 성장 정체에 직면하자 해외로 눈을 돌렸다. 조 회장이시장 개척을 위해 해외 현지 은행장을 만나 계약 체결에 발 벗고 나섰던 것으로 전해진다. 노틸러스효성은 현재 미국 체이스 뱅크, 러시아 스베르 뱅크, 인도네시아 BCA 등 전 세계 30여 개국의 주요 대형 은행과 공급계약 체결을 맺고, 북미 ATM 시장 점유율 1위, 세계 시장점유율 4위에 올라있을 정도로 경쟁력을 인정받고 있다. 조 회장은 최근 인터넷전문은행 이슈로 무인 뱅킹시장이 확대될 가능성이 높아지면서 관련 사업에 대한 기술 강화를 주문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다. 무인 뱅킹이란 은행원이 있는 창구를 방문하지 않고도 생체인식을 통해 본인 확인을 받은 뒤 기존 은행 업무를 수행하는 시스템을 말한다. 일반 ATM과 달리 펀드, 카드, 예금담보대출 등 은행 업무의 90%까지 해결 할 수 있다. 효성ITX도 조 회장의 관심 사업으로 꼽힌다. 효성ITX는 텔레서비스 업체로 시작해 현재는 IT 비즈니스 솔루션 업체로의 성장을 가속화하고 있다 조 회장은 2012년 효성ITX에 연구개발(R&D)센터를 설립하고, 클라우드 컴퓨팅 솔루션을 기반으로 한 빅데이터 분석, IT 보안 등 IoT 분야로 사업을 확장시켜왔다. 효성ITX는 최근 컨택센터 상담사와 고객의 음성 대화를 문자로 자동 변환해 빅데이터 기술로 분석해 관리할 수 있는 AI 솔루션인 '익스트림VOC'를 출시했다. 이 솔루션은 기업을 비롯해 고객과의 접점을 확대중인 정부기관과 고객센터 등에 적용될 경우 사업 시너지를 크게 낼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또 효성ITX는 중공업 부문과 연계해 사물인터넷 기술에 기반을 둔 에너지 효율 극대화 프로젝트를 진행하며 신성장동력 마련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조 회장은 IT 부문 뿐만 아니라 신사업에 대한 투자도 강화 중이다. 효성은 수소차 충전소 사업을 확장해 나가고 있다. 지난해 12월 서울 양재동 소재 현대차 수소충전소에 700바급 수소 충전시스템을 공급했으며, 올해 1월에는 울산시 옥동 수소충전소 수주에 성공해 건설이 진행중에 있다. 효성은 올해 정부가 발주 예정인 수소충전소 건립사업에서 50% 이상 점유율을 확보하겠다는 내부 목표를 세운 것으로 알려졌다. 하이투자증권 이상헌 연구원은 "조현준 회장의 취임으로 효성그룹은 3세 경영이 본격화됐다"며 "3세 경영에서는 제4차 산업혁명 시기에 맞는 기술경영 중시로 그룹 내 IT 계열사인 노틸러스효성과 효성ITX 등을 신동력으로 삼고 사업을 강화하게 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2017-04-17 06:00:00 정은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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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환위기 후 가계소득 비중 줄었다"…자영업부진·순이자소득 감소 탓

우리나라의 국민가능처분소득 중 가계소득 비중이 외환위기 이후 자영업 부진과 순이자 소득 감소로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가계부채의 관리와 자영업 부문에 대한 구조조정으로 가계소득기반을 안정화 시켜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16일 한국경제연구원이 발표한 '최근 우리나라 기업 및 가계소득 현황 및 시사점' 보고서에 따르면, 2010년을 기점으로 국민가능처분소득 중 가계소득 비중은 늘어난데 반해 기업소득 비중은 감소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국민처분가능소득은 가계ㆍ기업ㆍ정부 등 각 경제주체가 소비나 저축으로 자유롭게 처분할 수 있는 소득의 규모를 의미한다. 보고서에 따르면 국민가능처분소득에서 가계소득이 차지하는 비중은 2010년 64.2%에서 2015년에는 66.7%로 2.5% 포인트 상승했다. 반면 기업소득 비중은 2010년 11.7%에서 2015년 9.3%로 2.4% 포인트 하락했다. 또 기업소득 평균증가율에 있어서도 2010년을 전후로 2006년~2010년 기간 중 21.4%에서 2011년~2015년까지 마이너스(-) 0.7%로 크게 줄었다. 이에 반해 가계소득 평균 증가율은 2006년~2010년 기간 중 5.1%에서 2011년~2015년까지 4.9%로 소폭 둔화됐다. 우리나라와 정반대로 OECD 국가의 기업소득 비중은 소폭 증가한 반면 가계소득 비중은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한경연이 OECD 27개 국가를 대상으로 분석한 결과, 가계소득 비중 평균은 2010년 69.6%에서 2014년 67.5%로 2.1% 포인트 하락했다. 27개 분석 국가 중 6개 국가만 가계소득 비중이 증가했는데 우리나라는 세 번째로 증가폭이(2.4% 포인트 상승) 큰 국가였다. 또 기업소득 비중의 경우 OECD 27개 국가 평균은 2010년 9.0%에서 2014년 9.3%로 0.3% 포인트 상승했으며, 우리나라는 하락한 16개국 중 9번째로 하락폭(2.1% 포인트 하락)이 큰 국가로 조사됐다. 이처럼 우리나라의 가계소득 비중이 늘어나고 기업소득 비중이 줄어들면서 OECD 27개 국가 평균과 우리나라 가계소득과 기업소득 비중간의 격차가 모두 1% 미만으로 줄었다. 외환위기 이후 우리나라의 국민가능처분소득 중 가계소득 비중이 전반적으로 줄어든 원인(2000년 72.0% → 2015년 66.7%로 감소)은 자영업 부진과 순이자 소득 감소 때문인 것으로 나타났다. 2000년부터 2015년 기간 중 순이자소득은 3.9% 포인트, 영업잉여 소득은 9.4% 포인트 하락했다. 반면 동기간 기업부문에서 가계부문으로의 소득 환류성을 보여주는 피용자보수(근로소득)는 5.2% 포인트, 배당금 비중은 3.2% 포인트 상승했다. 김창배 연구위원은 "분석결과는 외환위기 이후 가계소득 비중이 줄고 기업소득 비중이 증가하게 된 원인을 기업부문이 정당한 몫 이상을 가져갔기 때문이라는 일각의 주장이 사실이 아님을 보여준다"고 말했다. 그는 "가계부문에 있어서 임금·배당금 확대 등 기업소득의 이전을 강요하기 보다는 가계부채의 안정적 관리와 자영업 부문에 대한 구조조정을 통해 가계의 소득기반을 안정시킬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다 .

2017-04-16 11:00:00 정은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