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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승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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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송군, 개별관광객 인센티브 지원 사업 실시

청송군은 최근 발생한 대형 산불로 침체된 관광산업을 회복하고, 지역 경제에 활력을 불어넣기 위해 '개별관광객 인센티브 지원 사업'을 본격 추진한다. 이번 산불로 인해 청송은 봄철 축제와 각종 행사가 줄줄이 취소되고, 산불피해 지역을 방문하는 것이 오히려 폐를 끼치는 것 같아 꺼리는 인식에 의해 관광객들의 발길이 줄어, 지역 관광산업과 경제 전반에 큰 타격을 입었다. 이에 청송군은 '여행이 곧 기부'라는 캠페인을 통해, 관광이 곧 지역 회복의 시작이라는 메시지를 전하며 관광객 유치에 나선다. 기존 단체관광객 중심의 여행사 인센티브 제도를 확대해, 친구·가족·출향인 등 소규모 개별 관광객에게도 다양한 혜택을 제공한다. 지원 기간은 4월부터 12월까지이며, 예산 소진 시까지 계속된다. 관외 거주자라면 누구나 신청할 수 있다. 2~5인으로 구성된 팀이 청송 내 관광지 2곳 이상을 방문하고 SNS 인증을 하면, ▲ 7만 원 이상 소비 시 2만 원 상당, ▲ 14만 원 이상 소비 시 4만 원 상당의 지역 특산품 꾸러미를 제공받을 수 있다. 윤경희 청송군수는 "이번 인센티브 사업을 비롯한 다양한 관광 활성화 방안을 통해 국내외 관광객 유치를 확대하고, 청송 관광이 다시 활력을 되찾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산소카페 청송으로 많이 놀러오셔서 따뜻한 응원을 보내주시길 바란다"고 전했다. 한편, 주왕산국립공원은 4월 24일 탐방 수요가 많은 대전사~용추폭포 구간을 우선 개방했으며, 현재 대전사, 용추폭포 등 주요 탐방로는 안전하게 관람이 가능하다. 5월 1일부터는 장군봉 ~ 금은광이삼거리 구간, 월외리 달기폭포 구간, 월외리 너구마을 ~ 금은광이삼거리 구간을 제외하고 대부분의 구간이 개방되어 산불에도 새생명이 움트는 주왕산국립공원의 전경을 탐방할 수 있다.

2025-04-28 16:01:31 손기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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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도의회, 통합대학 중장기 발전계획 점검

도의회 기획행정위원회가 지난 25일 박민원 창원대 총장을 상대로 창원대와 도립거창·남해대학 간 통합대학의 중장기 발전계획을 점검했다. 통합 승인 여부는 다음 달 중순께 결정될 것으로 예상된다. 의원들은 통합 이후 도립대의 지속 가능성을 우려하며 창원대와 도의회 간 소통을 강조했다. 조인종 의원은 "부산대와 밀양대 합병 사례처럼 밀양대가 700~800명 수준으로 축소되면서 지역 소멸 위기를 겪었다"며 도립대학의 지속 가능성 담보를 당부했다. 노치환 의원은 "앞으로 운영비와 재정지원 등이 담긴 조례안의 가부를 의회가 결정해야 한다"며 통합 후 학생 정원 계획과 정부 정책 변화에 대한 대응계획을 질의했다. 김일수 의원은 "5년 이후 중장기 계획을 요구했는데 비공개 간담회를 열게 됐다"며 도의회 존중을 촉구했고, 박동철 의원은 "우리 지역 소중한 자산이 사라지지 않을까 하는 것이 의원들의 가장 큰 관심"이라고 강조했다. 조현신 의원은 "부총장 선임을 도와 사전협의하겠다는 규정에 명문화하지 않는 선언적 발표는 의미가 없다"고 지적했고, 이용식 의원은 "지역의 정체성과 특성이 수렴되는 정책으로 '거점 전문대학'을 유지, 발전시키는 데 초점을 맞춰야 한다"고 말했다. 이에 박민원 총장은 "창원대를 1년 만에 이토록 변화시켰는데, 도립대를 없애는 역할을 하겠느냐"며 "임기 중에는 학생 정원을 줄이는 일은 절대 없을 것이며 도립대 학생 특별 편입학 제도를 마련해 문을 활짝 열어놓을 것"이라고 답변했다. 백태현 위원장은 "지역과 대학이 함께 상생할 방안에 대해 많은 고민을 하겠다"고 마무리했다. 한편, 교육부의 창원대-도립대 통합심사위원회는 지난 21일 4차 회의를 열었고, 28일 창원대에서 현지 심사 후 5월 중순께 결론을 낼 것으로 예상된다.

2025-04-28 16:01:15 손병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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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도, 아웃도어 해양관광 상품 추진

경상남도와 경남관광재단이 한국관광공사와 협력해 4월부터 오는 11월까지 엑스크루 플랫폼을 통해 아웃도어 해양관광 상품을 출시한다. 엑스크루는 국내 최초 액티비티 소셜 플랫폼으로 50만 명 이상의 회원을 보유하고 있으며 해양관광 상품 운영에 특화된 기업이다. 최근 경남관광 기업 지원센터의 '2025 경남관광스타트업 6기' 성장기업으로 선정됐다. 이번 사업은 한국관광공사 부울경지사와 협업으로 남해와 통영 등 도내 대표 해양관광지를 배경으로 한 참여형 해양 액티비티 프로그램을 통해 경남 해양관광의 매력을 알리고 관광객 유치를 목표로 한다. 1박 2일 일정으로 운영되는 4가지 관광상품은 ▲남해의 미식 아이템을 활용하는 '냠냠해' ▲통영의 다찌문화를 내세운 '다있찌 통영' ▲사량도를 무대로 하는 '우정도 사량도' ▲욕지도에서 진행되는 '욕망의 보물섬 욕지도' 등으로 총 8회에 걸쳐 진행된다. 참가 희망자는 엑스크루 플랫폼을 통해 신청할 수 있다. 경남도는 참여자 모집과 콘텐츠 확산을 위한 온라인 마케팅도 본격 추진한다. 배너 노출, 푸시 알람, SNS 후기 확산, 프로모션 영상 제작 및 게시 등을 통해 온라인 홍보 효과를 극대화할 계획이다. 특히 프로그램 현장을 담은 1분 분량의 영상 2편을 제작해 관광상품의 매력을 생생하게 전달할 예정이다. 이번 사업을 위해 경남도와 경남관광재단은 한국관광공사 부울경지사 및 엑스크루 간 4자 업무 협약을 체결했다. 이를 통해 각 기관은 해양관광 상품 기획·운영과 마케팅 수행, 지원 등에서 역할을 분담하며 경남 아웃도어 해양관광의 브랜드 가치를 높이는 데 협력할 예정이다. 김상원 경남도 관광개발국장은 "이번 해양관광 프로그램을 통해 경남의 독특한 해양 자원을 부각하고, 차별화된 관광 경험을 선사할 것"이라며 "이를 발판으로 경남을 해양관광의 중심지로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오는 5월 중에는 해양관광 상품 개발을 위한 지역 기업 육성지원 공모가 예정돼 있으며 경남의 해양관광 자원을 활용한 신규 상품 개발과 상품화 역량을 갖춘 기업의 참여를 유도할 계획이다.

2025-04-28 15:56:49 손병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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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뷰티, '충성고객' 잡아라..."자체 브랜드부터 회원제까지"

K뷰티 업계가 단순히 브랜드 파워를 키우는 데 그치지 않고, '충성고객'을 확보하고 유통 시장을 선점하기 위한 전략을 펼친다. 28일 국내 뷰티 업계에 따르면, CJ올리브영은 자체 브랜드 확장에 속도를 낸다. 올리브영은 지난 7일 '루테카'라는 상표를 출원했다. 이 상표는 키프리스(KIPRIS) 상품 분류 제3군에 속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제3군은 화장품 및 미용 관련 제품을 포괄하는 범위로, 비의료용 헤어밤, 헤어케어제, 헤어회복로션 등을 포함한다. 올리브영은 지금까지 스킨케어, 메이크업, 미용 소품 등 다양한 뷰티 영역에서 자체 브랜드를 마련해 왔다. 출시 10주년을 맞이한 메이크업 브랜드인 '웨이크메이크'는 이달 서울 성수에서 쇼룸을 운영하며 올리브영이 추구하는 체험형 뷰티 서비스를 제공했다. 비건 화장품 브랜드 '브링그린'은 K콘텐츠와 협업한 제품을 출시해 글로벌 소비자를 정조준하기도 했다. 대표적으로 넷플릭스 K드라마 '오징어게임2'를 응용한 브링그린 한정판은 지난해 12월 말 한국, 미국, 일본 등을 포함한 9개국에서 동시 판매됐다. 또 '탄탄'은 올리브영이 지난해 11월 처음 공개한 건강기능식품 전문 브랜드로, 뷰티와 헬스 분야에서 쌓아 온 올리브영의 노하우가 집약됐다. 올리브영은 현재 국내 전역에서 1400여 개에 달하는 매장을 운영하고 있다. 웹과 모바일 모두에서 구동 가능한 온라인몰, 온·오프라인 경계를 넘어선 오늘드림 서비스 등을 독자 구축해 뷰티 시장에서 영향력을 넓혔다. 국내 대표 뷰티 브랜드들도 자생력을 키우는 데 집중하고 있다. 아모레퍼시픽의 경우, 지난달 통합 멤버십 '뷰티포인트'를 전면 재단장해 선보였다. 뷰티포인트는 아모레퍼시픽 브랜드 제품 구매 시 적립할 수 있고, 적립된 포인트는 특정 브랜드 관계없이 자유롭게 사용 가능하다. 새로운 슬로건 '아름다움의 포인트를 발견하다'를 도입해 고객 서비스 고도화에 나선 것도 특징이다. 아모레퍼시픽에 따르면, 해당 슬로건은 '뷰티포인트'가 아름다움을 발견하는 경험의 지점(포인트)가 될 것이라는 의미다. 이에 따라 아모레퍼시픽은 뷰티포인트 제도를 통해 뷰티 전문 콘텐츠를 접할 수 있는 기회와 고객 혜택을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에이피알은 자사몰을 적극 활용한다. 에이피알은 현재 국내는 물론, 미국, 일본, 중화권(홍콩, 대만), 싱가포르, 말레이시아 등에서 자사몰을 운영하고 있다. 특히 에이피알은 중간 수수료 없는 보다 합리적인 가격을 적용해 자사몰이 구매처 기능과 함께 브랜드 신뢰도를 높여주는 창구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와 함께 에이피알은 일찍이 자사몰 외에 뷰티 디바이스와 연동하는 모바일 서비스로도 소비자와 적극 소통해 왔다. '메디큐브 에이지알' 앱은 뷰티 디바이스 '에이지알' 제품 사용자를 위해 지난 2022년 3월 처음 마련됐다. 이후 영어, 일어 버전 등으로 다변화를 거쳤고, 에이피알은 초개인형 맞춤 관리, 제품 추천 기능 등에 중점을 두고 개선해 나가고 있다. 국내 뷰티 브랜드 관계자는 "유통 시장에서 브랜드가 성공하기 위해서는 신제품 개발, 제품 공급, 유통망 등 다각도에서 전략적인 접근이 요구되겠지만 장기적인 관점에서는 고객 가치 제고가 결국 기업 경쟁력으로 이어질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고 설명했다.

2025-04-28 15:51:24 이청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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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동빈 이끈 한경협 사절단…프라보워 인니 대통령과 경제 분야 협력 약속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이 이끄는 대규모 민간사절단이 인도네시아 프라보워 신정부와의 네트워크 강화에 나섰다. 한국경제인협회(이하 한경협)는 지난해 10월 출범한 인도네시아 프라보워 신정부와 한국 재계와의 전략적 협력을 모색하기 위해 28, 29일 일정으로 인도네시아에 민간 사절단을 파견했다. 민간 차원은 물론이고, 정부 차원에서도 프라보워 정부(지난해 10월 출범)와 첫 공식교류다. 이번 사절단은 김창범 한경협 상근부회장, 김상현 롯데쇼핑 부회장, 이재근 KB금융지주 부문장, 성김 현대차 사장, SK플라즈마 김승주 사장, 천성래 포스코홀딩스 본부장, 송호준 에코프로 대표이사, 김영주 종근당 대표이사, 이헌 삼성전자 부사장, 허진수 SPC그룹 사장 등 인도네시아 진출 주요 기업의 고위급 기업인 24인이 참여했다. 사절단 단장인 신동빈 회장은 28일 자카르타 메르데카 대통령궁에서 프라보워 수비안토 대통령 주최로 열린 오찬 간담회에서 "한국 경제계는 프라보워 대통령이 중점 육성 중인 다운스트림 산업, 신재생 에너지, 인프라, 디지털 경제 분야에서 인도네시아 기업들과 긴밀히 협력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신 회장은 롯데의 현지 대규모 석유화학단지 조성을 언급하며, "해당 프로젝트가 인도네시아 역사상 최대 규모의 외국인직접투자(FDI) 사례로, 약 1만4000개의 직접 고용 창출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한국 사절단 기업들은 이미 인도네시아에 총 270조 루피아(약 23조원) 규모의 투자를 완료했으며, 첨단제조업, 광물자원 등 다양한 분야에서 추가 투자를 진행할 계획을 밝혔다. 롯데쇼핑은 유통, 현대차는 전기차 생태계, 한화손해보험은 금융, KCC글라스는 유리산업 분야에서 대규모 신규 투자를 준비 중이다. 이 외에 종근당(제약), HD현대사이트솔루션(기계), SPC(식품), 메가존클라우드(AI) 등도 추가 투자를 계획하고 있다. 사절단은 인도네시아 정부와의 면담에서 미국 트럼프 행정부가 인도네시아에 32%의 수입관세를 부과한 것과 관련해 현지 진출 한국 기업들이 고율의 관세를 적용받지 않도록 인도네시아 정부의 적극적인 외교적 조율과 지원을 요청했다. 또 올 2월 출범한 국부펀드 '다난타라'와의 협력 방안도 논의했다. 다난타라는 프라보워 수비안토 대통령의 경제구상 실현을 위한 펀드로, 국가 핵심 프로젝트에 200억 달러(약 28조 6000억원)을 투자할 계획이다. 한국 사절단은 대규모 자본이 필요한 인프라·에너지·배터리 등 정부 주도 프로젝트에 한국 기업이 적극 협력할 것임을 강조했다. 김봉만 한경협 국제본부장은 "이번 사절단을 통해 프라보워 신정부 출범 이후 양국 간 경제협력의 새로운 모멘텀을 마련했다"며 "이번 방문을 계기로 인니경총과 양국 기업인 간 협력 확대를 위한 실질적 플랫폼을 구축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한경협은 앞으로도 양국 간 교역·투자 확대를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2025-04-28 15:50:52 양성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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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궁극의 친환경차' 수소전기차, 보급 5만대 시대…시장 보급 위한 충전소 등 공급망 절실

'궁극의 친환경차'로 불리는 수소전기차(FCEV)의 국내 보급 대수가 4만대에 육박하면서 도심 충전소 확충이 절실하다는 주장이 나오고 있다. 수소전기차는 배출가스 대신 물만 나오는 친환경차로 현재 전 세계에서 양산형 승용 수소전기차를 출시한 브랜드는 한국(현대자동차)과 일본(도요타, 혼다)이 유일하다. 세계 각국이 전기차 캐즘(일시적 수요정체)에 빠진 상태에서 수소 전기차의 수요도 증가세를 기록하고 있다. 28일 산업계에 따르면 지난 3월 말 기준 국내 수소전기차 누적 보급 대수는 3만 9216대를 기록했다. 올해 1만 3000여 대의 수소전기차에 정부 구매 보조금이 확정된 점을 고려하면 연내 누적 5만대 시대가 도래할 것으로 업계는 보고 있다. 국내 수소전기차는 지난 2018년 현대차 수소전기차 '넥쏘'가 출시되면서 관련 시장이 본격 형성됐다. 이후 누적 보급 대수는 2020년 1만 대를 넘어섰고 2023년에는 3만여 대에 도달했다. 올해에는 넥쏘 후속 모델인 '디 올 뉴 넥쏘' 출시와 함께 환경부가 수소전기 승용차(1만1000여 대), 버스(2000여 대)에 총 7218억원의 구매 보조금을 확정함에 따라 수소전기차 보급은 5만대를 넘어설 것으로 업계는 전망하고 있다. 하지만 열악한 수소 인프라 문제는 수소전기차 보급에 발목을 잡고 있다. 업계에서는 수소 인프라 구축을 위해 충전 사업자의 도심 부지 확보나 경영난을 돕기 위한 세제 혜택, 인허가 규제 완화 등의 지원이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이달 말 기준 전국에 설치된 수소충전소는 총 218개소다. 수소산업 전문가는 "일부 도심 충전소는 이용자들의 충전 대기 시간을 줄이기 위해 예약제를 도입해 운영하고 있다"면서도 "수소전기차 대중화를 위해서는 이용자들이 일상생활에서 내연기관 차량처럼 원활하게 운행할 수 있도록 충전소 확대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최근 현대차가 상대적으로 설치에 제약이 적은 '고압 이동형 수소충전소'를 개발하면서 도심 수소충전소 확충에 발판을 마련할 것으로 보인다. 이와 함께 정부와 지자체 차원에서도 충전사업자의 도심 내 부지확보와 경영상 어려움을 이겨낼 수 있도록 세제혜택 등의 지원 정책이 시급한 것으로 보인다. 이를 위해서는 수소 공급망 안정화를 위해 전담기관 설립이 필요하다는 지적도 제기된다. 현재 국내 수소 유통망 관리는 산업통상자원부와 한국석유관리원, 한국가스공사 등 여러 부처·기관에서 담당하고 있지만, 수소 에너지 가격 안정화를 목적으로 공급망 전체를 총괄 관리하는 기관은 없다. 현재 미국과 중국 등은 국가 차원의 전담기관을 두고 있다. 수소산업 전문가는 "전국 관공서와 정부기관, 공기업 등에 최우선적으로 수소충전소를 설치한다면 도심 충전소 개수를 대폭 늘릴 수 있다"며 "도심 내 충전소가 확대되면, 수소전기차 고객들의 편의가 획기적으로 좋아질 뿐 아니라 이용자 증가로 충전사업자들의 재무상태도 개선돼 충전소 확대가 가속화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글로벌 차원에서도 수소전기차 보급이 확대됨에 따라 올해부터 국제에너지기구(IEA)는 수소차전기차에 대한 통계를 별도로 발표할 방침이다. 기존 IEA 보고서에서 수소전기차는 배터리전기차(BEV)로 분류돼, 수소전기차만의 판매대수 파악이 어려웠으나, 올 11월 발표되는 '2025 월드 에너지 아웃룩'부터는 수소전기차 통계가 분리돼 게시될 예정이다.

2025-04-28 15:50:50 양성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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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경선 승리 다음날부터 SK하이닉스 방문해 경제 강점 부각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제21대 대선 후보가 28일 반도체 공약을 발표하고 SK하이닉스 이천캠퍼스를 방문해 AI반도체 관련 간담회를 갖는 등 '경제와 성장' 이미지를 부각했다. 이재명 후보는 이날 오전 SNS(사회관계망서비스)에 "압도적 초격차·초기술로 세계 1등 반도체 국가를 만들겠다"며 반도체 공약을 내놨다. 그는 ▲반도체 특별법 신속 제정 ▲반도체 세제 혜택 확대 ▲반도체 RE100 인프라 구축 및 용인 반도체 클러스터 신속 조성 ▲반도체 R&D(연구·개발)와 인재양성 전폭적 지원 등을 제안했다. 이 후보는 반도체 세제 혜택 확대와 관련해 "국내에서 생산·판매되는 반도체에는 최대 10% 생산세액공제를 적용해 반도체 기업에 힘을 실어주겠다"며 "또한 반도체 기업의 국내 유턴을 지원해 공급망 생태계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이 후보는 이날 오후엔 경기도 이천시 소재 SK하이닉스 이천캠퍼스에서 열린 'K-반도체' AI메모리반도체 기업 간담회에서 "모든 국민들이 대한민국의 경제를 걱정하고 있다"며 "최근 국제 무역 상황이 매우 악화되고 미국의 일방적 관세 인상 문제나 보호 무역주의가 수출 중심의 대한민국 경제에 엄청난 위기를 초래하고 있는 것으로 생각이 된다"고 진단했다. 이어 "국가 경제라는 것이 기업 활동에 의해서 유지될 수밖에 없는데, 국민들의 민생을 책임지는 정치도 경제 성장 발전에 총력을 다해야 될 때"라며 "그 중에서 미래 첨단 산업 육성 가장 중요 과제인데, 대한민국이 일정 정도 앞서나간다는 반도체 산업이 혹여라도 큰 타격없이 세계를 주도해나가도록 어떤 조치들이 필요한지 의견을 듣고 싶다"고 했다. 이 후보는 "(또한) 전력문제 때문에 (반도체 기업들이) 고생하는데 그 문제도 듣고 싶고 첨단 기술 생태계 구축의 어떤 준비들이 필요할지 이야기를 비공개 (회의) 시간에 들었으면 한다"며 "어려운 환경에서 대한민국 경제를 책임지고 있는 SK하이닉스가 상황을 잘 이겨내길 바라고 대한민국 경제의 주축으로 지속 성장해나가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이 후보는 오전엔 서울 국립현충원에서 이승만·박정희·김영삼·김대중 전 대통령 묘역을 참배했다. 이는 국민통합을 염두해둔 행보로 이 후보는 참배 후 취재진과 만나 "경제·안보·안전 모든 문제에 있어 위기 상황이기 때문에 우리 국민의 힘을 최대한 하나로 모아야 한다"며 "소위 말하는 통합의 필요성 가치가 그 어느 때보다도 높은 시기"라고 말했다. 이 후보는 이승만·박정희 전 대통령 묘역 참배에 대해 "저도 이승만·박정희 전 대통령에 대해 긍정적인 생각만 갖는 것은 아니다. 양민학살, 민주주의 파괴, 장기독재라는 어두운 면이 있고 한편으로 보면 근대화의 공도 있다"며 "음지 만큼 양지가 있고 동전은 앞면이 있는 거 처럼 뒷면도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이제는 다 묻어두자는 얘기가 아니다. 평가는 평가대로 하고 공과는 공과대로 평가하되 지금 당장 급한 것은 국민 통합이고 국민의 에너지를 색깔과 차이를 넘어 다 한 곳에 모아 희망적인 미래와 세계로 나아가야 하지 않을까 그런 생각"이라고 부연했다. 한편, 이 후보는 '보수 책사'로 불리는 윤여준 전 환경부 장관을 영입했다고 밝혔다. 이 후보는 "윤 전 장관은 평소에도 저에게 조언을 많이 해주시고 고언도 많이 해주신다"며 "윤 전 장관 뿐 아니라 많은 분들이 계시지만 대표적인 인물로 윤 전 장관한테 '우리 선대위를 전체적으로 한번 맡아달라'고 부탁했는데 다행히 응해주셨다"라고 했다.

2025-04-28 15:50:18 박태홍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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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은 성장주, 외국인은 방어주…상반된 투자 전략

이달 국내 증시에서는 개인과 외국인이 명확히 다른 투자 전략을 드러냈다. 개인은 반도체·자동차 등 대형 성장주를 중심으로 반등 기대감을 키운 반면, 외국인은 전력·통신 등 내수 업종에 집중하며 위험 회피에 나섰다. 시장에서는 외국인의 본격 귀환이 당분간 어려울 것으로 전망되면서, 내수 관련 종목이 유리할 것이란 분석이 나온다. 28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달 들어 25일까지 개인 투자자들은 SK하이닉스와 삼성전자를 각각 1조7000억원가량 순매수했다. 이 외에도 현대차(5543억원), 기아(2040억원) 등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을 가장 많이 순매수했다. 대형주의 가격 하락을 저가 매수 기회로 해석한 것으로 풀이되며, 특히 반도체 종목에 집중적으로 투자한 모습이다. 시장 방향성에 대한 불확실성보다는 개별 종목에 대한 기대감이 높게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반도체 산업은 간접적으로, 자동차는 직접적으로 미국의 상호 관세 리스크에 노출돼 있다. 이로 인해 실적 기대치가 하향 조정되면서 주가도 크게 떨어졌다. 이 기간 동안 삼성전자는 3.63%, SK하이닉스 3.30%, 현대차 4.31%, 기아 4.44%씩 하락했다. 삼성전자를 제외하고는 모두 1분기 호실적을 기록했다는 점이 주목된다. 반도체 업종은 증권가에서도 긍정적인 전망이 나오고 있다. 김동원 KB증권 연구원은 이날 보고서를 통해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등 반도체 업종의 주가 하락은 설비투자(capex)에 대한 불확실성이 반영돼 있는 상황"이라며 "관세 정책 등 대외 환경의 불확실성에 따른 우려는 여전히 존재하나, 금일 구글 실적 발표에서 설비투자 전망치가 유지돼 이러한 시장의 우려는 완화될 것"으로 예상했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12개월 선행 주가순자산비율(PBR)도 각각 0.86배, 1.15배로, 이미 불확실성이 상당 부분 반영돼 있는 만큼 긍정적인 주가 흐름을 기대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반면, 같은 기간 외국인 투자자들은 선택지는 전혀 달랐다. 외국인들은 한국전력(2092억원), 카카오(1909억원), 에이비엘바이오(1010억원), SK텔레콤(984억원) 등을 가장 많이 담았으며, 국내 증시에서 9개월 연속 순매도 태도를 유지하고 있는 상황이다. 국내 증시에 대한 기대감이 낮은 동시에, 관세 리스크에서 상대적으로 자유로운 내수 업종 위주의 접근이 유리하다고 판단한 것으로 보인다. 다만 당분간 외국인 투자자들의 국내 증시 복귀를 기대하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허재환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상호관세 우려가 높아진 4월 국내 주식시장에서 외국인 투자자들은 기계·유통·IT하드웨어·반도체·화학 등을 순매도하고, 유틸리티·통신·필수소비재 등 방어적 업종만을 순매수 했다"며 "코로나19 이후 외국인 투자가들은 국내 수출 감소뿐 아니라 대중 무역수지 등 중국과의 경합에 대해 경계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상호 관세에 대한 강경한 태도를 일부 숙고하면서 한발 물러섰지만, 위험자산 선호가 바로 개선되기는 어렵다는 것이다. 국내 금융시장에서도 안전자산 선호 현상이 뚜렷하게 나타났다. 외국인 투자자들은 국내 증시에서 지난해 8월부터 9개월 연속 순매도세를 보이고 있지만, 채권은 지난 3월까지 60조원가량 순매수했다. 허 연구원은 "국내 수출과 기업이익이 바닥을 지날 때까지 외국인 투자가들의 귀환을 기대하기는 어려워 보인다"며 "수출 바닥은 아직 확인되지 않았고, 코스피 기업이익 추정치도 그만큼 낮지 않기 때문에 내수 중심의 접근이 바람직해 보인다"고 설명했다.

2025-04-28 15:47:53 신하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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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혁신당 의원들 "'SKT 유심 해킹' 의혹, 30일 청문회서 반드시 밝힐 것"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조국혁신당 의원 일동이 28일 SK텔레콤 유심 해킹 사고와 관련한 의혹과 논란을 오는 4월30일 국회 청문회에서 반드시 밝힐 것이라고 예고했다. 이들은 오후 성명서를 발표하고 "최근 SK텔레콤 해킹 사고로 2300 만 가입자의 개인정보와 통신 안전이 심각하게 위협받고 있다"며 "국민들은 내 정보가 어디까지 노출됐는지, 휴대폰 복제나 금융사기, 명의도용 피해로 이어질지 극심한 불안에 시달리고 있지만 SK 텔레콤과 정부의 대응은 안내와 임시방편에 그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사고 인지 후 24시간 이내 신고 의무를 어겼다는 지적과 함께, 사고 경위 및 피해 규모 축소·은폐 의혹까지 더해져 국민 신뢰는 바닥까지 추락했다"며 "한국인터넷진흥원(KISA) 역시 신고 접수와 현장 대응 모두 늦었고, SK텔레콤의 최초 인지시점과 실제 신고시점도 명확히 일치하지 않아 관리·감독 기관으로서 신속성과 투명성 모두 심각한 의문을 남겼다"고 지적했다. 과방위 소속 민주당·조국혁신당 의원들은 "현재 SK텔레콤이 전 고객을 대상으로 유심(USIM) 교체를 약속했지만 , 실제로 보유한 유심은 100만개에 불과하며 5 월말까지 추가로 확보하겠다는 물량도 500만개에 그친다"라고 설명했다. 또한 "2300 만 명 전체가 빠른 시일 내에 유심을 교체하는 것은 사실상 불가능한 상황이다. 각 지점·대리점의 유심 재고 현황을 가입자가 실시간으로 확인할 방법도 없어, 많은 고객들이 오늘 오전부터 일일이 전화를 돌리거나 직접 매장을 찾아다니는 극심한 혼란을 겪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들은 "유심 부족 사태가 방치된다면 대규모 피해와 사회적 혼란이 불가피하다"라며 "SKT와 정부는 더 늦기 전에 특단의 대책을 즉각 내놓아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들은 SKT와 정부에 ▲'찾아가는 교체·택배 교체' 체계 즉각 가동 및 유심 재고 조속 확보 ▲모든 가입자에게 위약금 없는 자유로운 번호이동 즉각 허용 ▲ 시장 질서 교란, 불법·편법 보조금 영업행위 감시 및 단속을 하라고 촉구했다. 아울러 "특히 지금 이 순간, 방송통신정책의 최고 책임자인 이진숙 방송통신위원장은 국민 불안이 극에 달한 이 중대 시기에 미국으로 출국하며 자리를 비웠다"며 "SK텔레콤 해킹 대란, 통신 인프라 보안·이동통신 시장 혼란 등 산적한 현안 앞에서 방통위원장이 현장을 비운 것은 국민에 대한 책임 방기이며, 명백한 직무유기"라며 이 위원장의 업무 복귀를 요구했다.

2025-04-28 15:45:45 박태홍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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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 리더 셋 중 하나 "AI 비서 사용 시 인력 조정 고려"

기업 경영진 3명 중 1명은 인공지능 에이전트(AI 비서) 등 디지털 노동력을 조직 인력으로 대체하는 방안을 고민한 것으로 나타났다. 마이크로소프트(MS)는 28일 이 같은 내용을 담은 '2025 업무동향지표'를 발표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전 세계 기업 리더 8622명 가운데 33%(중복 응답)는 인력 조정을 위해 AI 에이전트 사용을 고려하고 있다고 답변했다. 인공지능 기술이 조직 경영과 비즈니스에 미치는 영향을 다룬 이 보고서는 AI 에이전트 활용이 본격화되면 '에이전트 보스' 시대가 열릴 것으로 전망했다. 모든 근로자가 에이전트를 만들어 업무를 위임 및 관리해야 한다는 의미다. 인력 관리자의 28%는 인간과 AI로 구성된 하이브리드 팀을 이끌 담당자를 채용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또 32%는 에이전트 설계·개발·최적화를 위해 12~18개월 안에 AI 에이전트 전문가를 채용할 의향이 있다고 답했다. 기업 리더의 81%는 앞으로 12~18개월 안에 자사 AI 전략에 인공지능 비서가 광범위하게 통합될 것으로 기대했다. AI 에이전트 활용 시 조직 인력을 어떻게 구성할지를 묻는 항목에 전체 응답자의 33.3%는 '인력 조정을 위해 AI를 사용하겠다'고 답했다. 보고서는 ▲AI 에이전트를 디지털 직원으로 채용 후 실제 팀원처럼 관리 ▲고객 응대나 고위험 판단 등 인간 개입이 필요한 영역과 자동화가 가능한 업무를 구분해 인간과 AI의 협업 구조 정립 ▲전사적인 AI 도입 등의 실행 로드맵을 제시했다.

2025-04-28 15:34:09 김현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