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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승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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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있는 메트로] 건대입구역 '겐로쿠우동 건대직영점'

[맛있는 메트로] 건대입구역 '겐로쿠우동 건대직영점' 지난겨울, 부모님과 함께 일본으로 온천여행을 다녀온 직장인 박은영 씨. 평범한 일상을 보내다가도 가끔 일본 여행에서 맛있게 먹었던 따끈한 우동이 생각난다. 그럴 때면 어김없이 찾는 곳이 있다. 바로 지하철 2호선과 7호선 환승역인 건대입구역에 위치한 '겐로쿠우동'이다. 이곳은 일본 오이타현에서 30년 이상 운영 중인 유명 우동집의 맛을 그대로 재현하고 있는 정통 일본우동전문점이다. 대표 메뉴는 '지도리우동(7000원)'. '지도리'는 일본말로 토종닭을 가리키는데 지도리우동은 일본 토종닭과 유사한 쫄깃한 식감의 닭다리 살을 불에 살짝 구워내고 여기에 향이 살아있는 구운 대파를 곁들여낸 우동이다. 두번째 인기메뉴는 소고기가 들어가는 '니꾸우동(7000원)', 세번째는 유부 토핑의 '키즈네우동(6000원)'이다. 세 가지 우동을 메밀면으로 바꾸면 따뜻한 '메밀소바(지도리소바 8000원, 니꾸소바 8000원, 키즈네소바 7000원)'로도 즐길 수 있다. 우동과 소바는 동일한 육수를 사용하는데 사용하는 물부터 다르다. 이곳에서는 식수는 물론 식자재 세척과정에서도 이온수를 사용하는데 약알칼리성인 이온수는 미네랄이 풍부해 모든 사람에게 적합하고 영양과 맛도 우수하기 때문이라고. 이온수를 사용한 육수는 우리가 흔히 알고 있는 가쯔오부시 중심이 아닌 말린 고등어, 전갱이, 꽁치, 멸치, 가다랑어 5가지 재료와 다시마를 푹 끓여낸 것이다. 우동과 소바에 사용되는 면은 따로 구매하는 것이 아니라 홍대에 위치한 공장에서 두 번의 숙성과정을 거쳐 직접 뽑아낸 것을 사용하고 있다. 이곳이 손님들에게 큰 주목을 받고 있는 특징 중 하나는 맛도 맛이지만 1인 1식을 원칙으로 하되, 사이즈를 3단계까지 무료로 업그레이드 해주고 손님이 원하면 면은 몇 번이든 리필이 가능하다는 것이다. 2011년 3월에 문을 열어 지역 맛집으로 일찌감치 자리를 잡은 송제한 사장(50)은 "음식점은 기본적으로 손님이 배부르게, 넉넉하게 식사를 할 수 있어야 한다는 생각이다. 그래서 가게를 시작할 때부터 일반사이즈의 우동과 메밀소바를 추가비용 받지 않고 무료로 두곱빼기, 세곱빼기로 제공하고 면도 부족하다면 횟수 상관없이 무료로 추가를 해주고 있다"며 푸짐한 식사를 추구하는 자신의 생각을 밝혔다. 인근 학원에서 교사로 재직 중인 최진숙 씨(27)는 "요즘같이 각박한 시대에 이렇게 퍼주는 가게가 흔치 않은데 겐로쿠우동은 넉넉한 서비스가 좋아서 몸도 마음도 따뜻해지는 음식점이라는 생각이다. 테이블이 6개 정도라 점심시간에는 빈자리 찾기가 힘들지만 면요리 특성상 대기시간도 길지 않아서 좋다"며 이용 소감을 밝혔다. 혼자서 이곳을 자주 찾는다는 직장인 박철 씨(44)는 "500원~2500원 정도를 더 내고 취향에 따라 토핑 종류를 추가하면 더 맛있게 먹을 수 있다. 개인적으로 고기와 구운 파를 좋아해서 토핑을 추가해서 먹는데 기본 제공 량보다 1.5배 정도 푸짐하게 나와서 만족도가 높다"며 맛있게 먹는 팁을 살짝 공개했다. 평일 점심시간(11시30~2시30분)에는 2500원 상당의 고모꾸메시(영양밥)와 이나리(유부초밥) 중 하나가 무료로 제공된다. 여름에는 우동과 소바를 차가운 면(자루우동 6000원, 자루소바 7000원)으로도 즐길 수 있다. *주소:서울 광진구 능동로 111 (2,7호선 건대입구역 2번 출구, 도보 2분) *영업시간:오전 11시 30분~오후 9시 30분 (평일·주말 동일)

2016-03-06 13:53:25 김미영 기자
사고(社告) 100세시대 자산관리 노하우를 묻다

사고(社告) 100세시대 자산관리 노하우를 묻다 메트로신문이 오는 30일 '2016 100세 플러스 포럼'을 개최합니다. 저금리, 저성장 기조가 지속되면서 100세시대 자산관리 전략이 모두의 관심사가 되었습니다. 대한민국 국민 모두 '장수리스크'에서 자유롭지 않은 상황입니다. 이에 메트로신문은 행복한 노후 대비 전략을 모색하기 위해 '100세 플러스 포럼'을 마련했습니다. 은퇴 후의 삶은 그때까지 자산 관리를 어떻게 하느냐에 따라, 그리고 어떤 상품에 투자하느냐에 달려 있습니다. 편안한 노후를 맞이하기 위해 자산관리 전략과 연금 테크는 이제 직장인은 물론 자산가에게도 필수 전략입니다. 이번 포럼은 '자산관리, 나만의 해답을 찾아라'를 주제로 '초저금리시대 자산관리 노하우 및 투자전략'(세션1)과 '안정적인 연금자산 효율적 관리방안'(세션2)에 대해 토론합니다. 강방천 에셋플러스자산운용 회장의 기조강연을 비롯해 '가치투자'로 유명한 이채원 한국투자밸류자산운용 부사장, 똑부러진 부동산 투자 '전도사'로 통하는 박원갑 KB국민은행 부동산 전문위원, 이윤학 NH투자증권 100세시대연구소장, 김동엽 미래에셋은퇴연구소 센터장, 전성주 보험연구원 연구위원 등이 알토란 같은 강연을 펼칩니다. 이번 포럼은 오는 3월 30일 오전 9시 서울 남대문로 밀레니엄힐튼호텔 3층 아트리움에서 열립니다. 이날 100세시대 포럼을 통해 행복한 노후를 준비할 자산관리 대안을 찾길 기대합니다. *행사명:2016 메트로 100세 플러스 포럼 *주제:100세시대-자산관리, 나만의 해답을 찾아라 *일시:3월 30일(수) 09:30~14:00(VIP 티타임 09:00~09:30) *장소:서울 남대문로 밀레니엄힐튼호텔 3층 아트리움 *문의 및 참가 신청:070-4278-6838, metroseoul.forum@gmail.com *주최:메트로신문

2016-03-03 22:48:26 박승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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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있는 메트로] 영등포구청역 '고코로스시'

[맛있는 메트로] 영등포구청역 '고코로스시' *주소:서울 영등포구 당산로32길 1-9 (영등포구청역 4번 출구 반대방향으로 직진, 왼쪽 골목 도보 1분) *영업시간:월~토 오전11시 30분~ 오후10시 (휴식시간:오후 2시 30분~5시 30분) 일요일, 공휴일 휴무 한국인이 가장 좋아하는 뷔페 메뉴 1위는 뭘까. 바로 초밥이다. 지난해 9월, 한 웨딩 연회 전문서비스 업체에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사람들은 뷔페의 다양한 메뉴 중 초밥을 가장 즐겨 찾는 것으로 나타났다. 응답자들은 "가정에서 쉽게 먹기 힘든 음식이고, 뷔페에서는 기호에 맞춰 다양한 초밥을 선택할 수 있어 좋다"는 반응을 내놓았다. 과거 초밥은 비싼 생선을 주 재료로 사용하고, 요리사의 손에 따라 맛이 크게 달라져 고급 일식집에서나 맛볼 수 있는 고급 요리로 인식됐지만, 최근에는 분위기가 많이 달라졌다. 다양한 식재료를 활용, 가격까지 낮아지며 누구나 쉽게 즐길 수 있는 메뉴로 자리 잡았다. 지하철 5호선 영등포구청역에는 굳이 뷔페가 아니라도 점심시간에 맛있는 초밥을 즐길 수 있는 곳이 있다. 일식경력 15년의 전문주방장 정승대 사장이 운영하는 초밥전문점 '고코로스시'다. 점심 메뉴는 단출하다. 모듬초밥(1만원·12개) 특초밥(1만5000원·12개)이 전부다. 독특한 점은, 초밥을 주문하면 장국이 아니라 냄비우동이 서비스로 제공되는데 부족하면 언제든 리필이 가능하다는 것이다. 점심 베스트 메뉴 1위를 차지하고 있는 모듬초밥은 기본적으로 광어, 참치, 새우, 문어, 계란, 장어, 연어, 일본식 김밥 등으로 구성되는데 계절에 따라 종류가 조금씩 달라진다. 특초밥도 가지 수는 12개로 모듬 초밥과 다르지 않다. 단, 간장새우, 광어지느러미살, 고등어 등 종류가 약간 다르고 가장 큰 차이는 활어를 사용한다는 것이다. 이곳에서 초밥에 사용되는 생선은 종류에 따라 6~8시간 정도 숙성시간을 거치고 있다. 정승대 시장은 "생선회와 초밥에 사용되는 생선은 조리방법이 달라야 한다. 초밥은 생선과 밥이 조화롭게 잘 어우러져야 하는데 갓 잡은 생선을 사용하면 입 속에서 밥과 생선이 따로 논다. 숙성 시간을 거치면 질긴 맛은 사라지고 생선 본연의 맛이 살아나 최상의 초밥 맛을 느낄 수 있다"고 이유를 설명했다. 직장인 최우연 씨(42)는 "초밥을 배부르지 않고 깔끔하게 먹고 싶을 때 이곳을 찾는다. 다른 곳에 비해 가격은 20~30% 정도 저렴한데 맛에 대한 만족도는 굉장히 높은 편이다. 저녁에 즐길 수 있는 모듬회(25000원)도 가성비(가격대비 성능) 면에서 최고다"라며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함께 이곳을 찾은 최서연 씨(38)는 "이곳에서 식사를 할 때는 테이블 좌석보다 바(Bar) 좌석에 앉는 것을 추천한다. 사장님이 초밥을 만드는 즉시 하나 씩 접시에 놓아주는데 하나씩 맛보는 초밥은 접시에 모두 만들어진 것을 먹는 것과는 전혀 다른 맛이다. 하나하나 만들어지는 초밥을 먹으면서 이야기를 나누는 재미도 있어서 바쁘지 않은 시간에는 꼭 바 좌석을 고집한다"라고 이용 팁을 알려줬다. 고코로스시는 10평 규모로 4인 테이블 2개와 5명이 앉을 수 있는 바 좌석이 전부다. 따라서 점심시간 이곳을 찾을 때 미리 전화 예약을 하고 가야 기다리는 수고를 덜 수 있다. ◆초밥 맛있게 먹는 팁 우선 먹는 순서는 흰 살 생선부터 붉은색, 등 푸른 생선 순으로 먹는 게 좋고 마무리는 김초밥(마끼)으로 하는 것을 추천한다. 초밥을 먹는 중간에 초 생강을 한 조각씩 먹으면 입안이 개운해져서 바로 전에 먹은 생선 맛을 지울 수 있다. 간장을 찍을 때는 생선의 가장 자리에 조금씩 찍는 것이 좋다. 밥에 이미 밑간이 되어 있고, 초밥을 옆으로 눕혀서 잡아야 밥알이 떨어지지 않는다.

2016-02-28 16:17:17 김미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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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승덕의 냉정과 열정사이/가계부채와 부동산

지난 2014년 1월. '가계부채 1000조 시대(2013년 말 기준)'란 주제로 기사를 썼던 기억이 난다. 2년 만에 가계부채는 1200조원을 넘어 섰다. 2015년 말 기준 가계부채는 1207조원 규모다. 2년 동안 무려 200조원이 늘어난 셈이다. 가계부채 1200조원 가운데 주택담보대출 규모는 501조원(시중은행+비은행 금융기관)이다. 42%가 주담대다. 은행권 주담대는 지난해 4·4분기에만 18조원 증가했다. 이달부터 시행된 '주택담보대출 여신 심사 가이드라인' 적용에 앞서 대출을 서둘렀다는 의미다. 여신심사 가이드라인은 상환능력심사 강화와 분할상환대출 정착에 있다. 가계부채 증가세를 꺾겠다는 금융당국의 '야심찬 계획'의 산물이다. 가계부채 증가는 내집마련과 직결돼 있다. 앞으로 돈을 빌려서는 집을 사지 말라는 경고로도 해석된다. 금융당국은 이달 수도권을 중심으로 주택담보대출 여신 심사가 강화되면서 시중은행 대출창구가 한산해 졌다며 안도하는 분위기다. 여신 심사 기준이 오는 5월부터 지방에까지 확대·적용되면 주택담보대출 증가세는 꺾일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문제는 대출규제로 부동산 시장에 찬바람이 예상된다는 것. 실제로 올해 들어 아파트 매매 둔화가 심각하다. 서울부동산정보광장에 따르면 이달 서울 아파트 거래량은 24일 기준 3872건이다. 이는 지난해 2월 전체 거래량(8539건)의 44% 수준에 머문다. 2013∼2015년 서울 아파트 2월 평균 거래량(6502건)과 비교해도 59% 수준에 불과하다. 학교 때문에, 직장 때문에 이사를 하려고 해도 집이 팔리지 않는다는 볼멘소리가 여기저기서 나온다. 주담대 대출이 막히고, 경기침체가 이어지자 집을 사겠다는 사람도 줄었다. 대출 가이드라인 시행으로 당분간 주택담보대출 증가세는 둔화가 예상된다. 금융당국이 바랬던 결과다. 하지만 부동산 시장에선 불만이 터져 나온다. 집값은 제쳐두더라도 거래가 일어나야 하는데 그렇지 않다는 것이다. 집이라는 확실한 담보로 돈을 빌리는 것은 가계부채의 질 측면에서 상대적으로 건전하다. 전문가들은 은행 가계대출 규모보다는 비은행 가계대출 규모가, 담보대출 규모보다는 신용대출 규모가 금융시장의 시스템적 리스크에 미치는 영향이 더 크다고 지적한다. 결국 가계부채 문제는 금융대책에 앞서 내수경기 활성화와 고용창출이 일어나 가계소득이 늘어나는 경제 전반의 정책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가계부채 증가세가 꺾이면 금융당국이 기뻐할 일이다. 하지만 경제를 살리겠다는 정부의 대전제와 충돌된다. 경제를 활성화시키겠다는 거시정책과 가계부채 문제를 해결하겠다는 금융정책이 평행선을 긋는 양상이다. 오는 3월 분양 시장에 대규모 아파트가 쏟아진다. 부동산114에 따르면 3월 전국 아파트 분양 예정 물량은 4만126가구다. 부동산114가 통계 조사를 시작한 2000년 이후 3월 분양 물량으로는 최고치다. 지난해 같은 기간 2만2159가구와 비교하면 2배 가까이 늘어난 규모다. 3월 아파트 분양시장은 올 부동산 시장 전체의 바로미터가 될 전망이다. 대출 규제 이후 대규모 아파트가 쏟아지는 만큼 분양 성패에 따라 올 부동산 시장 기상도가 달라질 수 있다. '흐림'이나 '비와 눈'이 예상된다면 그만큼 국내 경기 회복도 더뎌질 게 자명하다. 한해 수 백 조원의 경제적 생산유발과 수 십 만명의 고용창출 효과를 기대할 수 없기 때문이다.

2016-02-25 10:31:30 박승덕 기자
명동 화장품점 1㎡에 8310만원 땅값 최고

전국 표준지 공시지가가 지난해보다 4.47% 상승해 금융위기 이후 최고치를 나타냈다. 제주도 땅값은 무려 19.35% 올라 상승률이 가장 높았다. 또 전국에서 공시지가가 가장 비싼 곳은 서울 명동의 화장품점 '네이처리퍼블릭' 자리로 1㎡에 8310만원이었다. 1평(3.3㎡)의 공시지가는 2억7423만원에 달했다. 이곳은 지난 2004년부터 13년째 전국 1위를 지키고 있다. 국토교통부가 22일 발표한 올해 표준지 공시지가에 따르면 올해 표준지공시지가 상승률 4.47%였다. 글로벌 금융위기 때인 지난 2008년 표준지공시지가가 9.63% 오른 이후 최고치다. 전국 252개 시·군·구 가운데 표준지 공시지가가 내린 곳은 단 한 곳도 없었다. 국토부는 지방혁신도시로 정부·공공기관이 이전하고 제주·부산·울산 등에서 개발사업이 진행되면서 토지 수요가 늘었기 때문으로 분석했다. 수도권보다는 지방의 땅값이 많이 뛰었다. 수도권은 표준지공시지가가 3.76% 오르는데 그쳤지만 인천을 뺀 광역시는 7.39%, 수도권과 광역시를 제외한 시·군은 5.84% 상승했다. 제2공항 건설이 결정된 제주는 표준지 공시지가가 19.35% 올라 17개 시·도 가운데 압도적인 상승률 1위를 기록했다. 시·군·구별 표준지공시지가 상승률도 서귀포시와 제주시가 각각 19.63%와 19.15%로 1위와 2위였다. 제주 다음으로는 세종(12.0%), 울산(10.74%), 대구(8.44%), 경북(7.99%), 부산(7.85%), 경남(5.61%), 충북(4.67%)의 순서로 표준지 공시지가 상승률이 높았다. 한편 공시지가가 제일 싼 표준지는 경북 김천시 대항면 대성리의 보전관리지역 안에 자연림(5만3천157㎡)으로 1㎡에 160원이었다. /박상길 기자

2016-02-22 18:50:43 박상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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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있는 메트로] 5호선 서대문역 '쾌걸쭈꾸미'

*주소:서울시 서대문구 통일로9안길 20-2 (지하철5호선 서대문역 2번 출구로 나와 GS편의점 골목으로 좌회전, 도보 1분) *전화:02-312-5005 *영업시간:오전11시~오후11시(월~일)/휴무일(설날·추석) 해마다 봄이면 축제가 열릴 만큼 꼭 맛봐야 하는 제철음식이 있으니 바로 '주꾸미'다. 주꾸미는 고단백 저칼로리 식품으로 필수아미노산 함량이 높아 다이어트에 관심이 높은 사람들이 즐겨 찾는다. 또 DHA 등 불포화지방산이 풍부해 혈중 콜레스테롤 수치를 떨어뜨려 꾸준히 섭취하면 고혈압과 같은 심혈관 질환이나 성인병 예방에 효과적이다. 이렇듯 피로회복에 좋은 타우린이 풍부한 주꾸미를 먹는 방법은 여러가지지만 철판에 매콤하게 볶는 주꾸미 볶음은 식사 메뉴로도, 술안주로도 손색이 없다. 지하철 5호선 서대문역 2번 출구로 나가면 만날 수 있는 '쾌걸쭈꾸미'는 이러한 주꾸미를 봄뿐만 아니라 사시사철 맛볼 수 있어 사람들로 문전성시를 이루는 곳이다. 점심시간이면 오피스가 직장인들이, 주말에는 가족 단위 손님이 몰려드는데 인기 메뉴 1위는 단연 직화불쭈꾸미정식(7000원)이다. 직화로 불 맛을 더한 주꾸미는 특유의 향이 일품이다. 아삭한 식감의 콩나물을 주꾸미에 살짝 올려 뜨거운 돌 판에 제공된다. 한쪽 벽면에는 해당 메뉴를 가장 맛있게 먹을 수 있는 방법도 친절하게 안내되어 있다. 상추와 김가루가 들어간 큰 그릇에 공기밥을 넣은 다음 주꾸미와 양념, 밑반찬으로 나온 부추와 무채나물을 넣고 비벼먹는다. 양은 냄비 콩나물국은 매운맛을 식혀주는 역할이다. 인기 메뉴 2위는 주꾸미순두부(7000원)다. 얼큰한 순두부를 쫄깃한 식감의 주꾸미와 함께 즐길 수 있어 직장인들에게 인기 만점이다. 직장인 장은성 씨(32)는 "피로회복에도 좋고 저칼로리 다이어트 음식이어서 주꾸미를 즐겨먹는 편이다. 이곳은 숯불에 구웠는지 다른 곳에 비해 불 맛이 강하게 느껴지고, 매콤 달콤한 맛이 좋아서 점심시간에 자주 찾는 편"이라고 단골손님임을 입증했다. 저녁 회식에 이곳을 자주 이용한다는 최재철 씨(48)는 "점심에 간단하게 먹기도 좋지만 주꾸미를 제대로 먹으려면 술 한 잔과 함께 여유 있게 즐길 수 있는 저녁시간에 방문할 것을 추천한다"면서 "저녁메뉴에 제공되는 절인 깻잎과 무쌈에 주꾸미를 함께 싸먹으면 매콤한 맛이 새콤달콤한 맛과 잘 어우러져 엄지손가락이 절로 올라간다. 주꾸미는 어떤 재료와 함께 먹어도 잘 어울리는 것이 가장 큰 장점인 것 같다"고 폭풍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저녁 베스트 메뉴는 주꾸미와 닭갈비를 함께 먹을 수 있는 '쭈닭(1만3000원)', 주꾸미와 차돌박이가 함께 구성된 '쭈차돌(1만3000원)', 주꾸미와 갈비를 함께 먹을 수 있는 '쭈갈비(1만3000원)'등이 있다. 박찬인 사장은 "2014년 12월 문을 열었는데 손님들이 좋아해 주셔서 생각보다 일찍 자리를 잡을 수 있었던 것 같다. 주꾸미볶음은 양념이 가장 중요한데, 저희 가게는 인공 조미료를 전혀 사용하지 않는 것을 원칙으로 하고 있다. 청양고추가루 청국장 마늘 등 100% 천연재료만을 쓰고 김치와 부추샐러드, 무채나물 등 밑반찬 종류도 모두 가게에서 직접 만들고 있다"고 식재료에 대한 자부심을 강조했다. 쾌걸쭈꾸미는 20대부터 60대까지 찾아오는 손님들이 고른 연령대를 보이고 있는데 남성보다는 여성의 비중이 조금 더 높은 편이다. 주꾸미를 다 먹었다고 그냥 일어나면 손해다. 3000원을 추가하면 날치알 볶음밥을 철판에 직접 볶아주는데 그 맛이 일품이다. 3월부터는 주꾸미 만둣국(8000원)이 신메뉴로 등장할 예정인데 양지를 우려낸 육수에 주꾸미가 만두소로 들어간 것이 특징이다.

2016-02-21 14:31:48 김미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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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규정의 처음과 끝] 분양시장 개장, '청약은 신중하게'

설 연휴가 끝나고, 본격적인 봄 분양시장이 열렸다. 지난해 말부터 주택공급 과잉우려가 커졌고 2월부터 수도권에서 주택담보대출 규제까지 강화되면서 부동산시장이 위축되긴 했지만, 유망한 신규분양아파트에 대한 투자자들의 관심은 여전히 뜨겁다. 2015년 12월 말 기준으로 전국의 청약통장 1순위자는 1110만 명이 넘고, 부동산시장이 불안해질수록 기존 주택에 비해 새아파트를 선호하는 수요자는 많기 때문이다. 부동산114에 따르면 이달부터 3월까지 조사된 분양계획물량은 전국적으로 6만 4166가구로 집계됐다. 전년동기대비 2배에 육박하는 물량이다. ▲서울 6845가구 ▲경기 3만 2554가구 ▲인천 3328가구 등 수도권 공급계획이 많고 ▲부산(3676가구) ▲대구(1737가구) 등지의 분양계획물량이 전년 동기 대비 2배 이상 늘어날 전망이다. 우선 눈길을 끄는 곳은 서울 강남구 개포주공2단지를 재건축한 '래미안블레스티지'를 비롯한 재건축, 재개발 단지들이다. 입지가 양호하고 인기 브랜드에, 대단지가 많다. 경기도 광주와 용인, 평택 지역에선 신흥 역세권을 중심으로 분양계획이 대기 중이다. 동탄2신도시와 김포한강신도시 등도 후속 분양에 나선다. 지방의 경우, 부산 해운대와 세종시를 시작으로 혁신도시와 신흥 역세권 주변의 분양계획이 관심을 모을 전망이다. 하지만 올 봄 분양시장에 뛰어들려면 신중할 필요가 있다. 대내외 경제가 불안정하고 대출규제가 강화되면서, 연초부터 주택거래가 줄고, 가격이 하락한 지역도 나타났다. 호황을 누렸던 신규분양시장이라고 나홀로 강세를 유지하기는 어려워 보인다. 2015년 12월 말 기준으로 전국의 미분양주택은 6만 1,512가구로 급증한 상황이다. 경기, 대구, 충남, 경북 등지에서 한 달새 미분양주택이 2,000가구 이상 늘어났다. 동탄2신도시에서는 계약이 저조한 아파트단지의 분양 자체를 취소하는 사태가 발생하기도 했다. 집단대출이 어려워지면서 분양에 차질을 빚는 경우도 생겼다. 정부 금융당국이 신규분양의 중도금대출에 대해서는 규제를 강화하지 않겠다고 했지만, 시중은행들이 집단대출관리에 나서면서 중도금대출이 지연되거나, 대출은행이 바뀌어 금리부담이 늘어나기도 했다. 지난 해에 비해 올 봄 분양시장의 공급계획물량이 증가했지만, 이처럼 수요자들이 섣불리 청약에 나서기는 어려워졌다. 작년 분양공급이 많았던 지역을 중심으로 미분양주택이 증가했거나, 입주예정 분양권 매물이 늘어난 지역의 경우 청약경쟁률이 낮아질 것으로 보인다. 기존 주택시장의 가격 조정이 우려되는 상황이어서 분양가격이 높다고 판단되는 단지에도 청약을 자제할 것으로 예상된다. 신규분양시장의 청약열기 둔화와 단지별로 청약 양극화가 예상되는 만큼 수요자들은 투자가치가 높은 단지를 선별해서 청약에 나서야 한다. 역세권 등 대중교통 이용이 편리하고 상업시설이 가까운 곳들은 상대적으로 프리미엄이 높게 형성되고 실거주를 희망하는 수요층이 두터운 편이다. 입지와 분양가격 적정성을 꼼꼼하게 따져본 후 '될성부른' 단지에만 청약통장을 사용하는 게 안전하다. 분양권 거래 목적의 투자자도 여전히 많기 때문에 단기 투자보다는 실거주와 보유를 원하는 수요자들이 접근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김규정, NH투자증권 부동산 연구위원

2016-02-18 14:40:14 박승덕 기자
오는 24일 '중국 대전환, 한국경제 해법' 세미나

한중 양국의 석학과 경제·산업·금융 전문가들이 참석하는 세미나가 열린다. 비즈니스 워치는 '중국 대전환, 한국경제 해법'을 주제로 오는 24일 오후 2시 서울 여의도 63빌딩 컨벤션에서 국제경제 세미나를 개최한다고 18일 밝혔다. 이날 세미나는 중국의 경제·산업 구조 변화를 진단하고, 우리의 대응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됐다. 중국의 성장 둔화와 경착륙 우려, 주가·환율 급변동, 빠르게 성장하는 제조업 경쟁력 등은 한국 경제의 리스크 요인으로 떠올랐고, 올들어 중국 변수의 영향력은 더욱 커지고 있다. 특히 올해는 중국 13차 5개년 계획(13.5규획)의 첫 해로 시진핑 정부가 '공급측 개혁'을 슬로건으로 내걸고 구조개혁과 혁신에 적극 나설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전통 제조업 뿐만 아니라 첨단기술과 자본시장 등 각 분야에서 전환기를 맞은 시진핑 정부가 어떻게 경제·산업 구조를 바꿔나갈 것인지 주목된다. 중국의 변화와 차이나머니의 움직임은 우리 경제와 기업에 곧바로 영향을 미치고, 글로벌 시장에서는 연초부터 중국발 인수합병(M&A) 바람이 거세다. 중국의 변화를 심층 분석해 우리 기업의 생존·발전 전략을 마련해야 할 필요성은 더욱 높아지고 있다. 세미나에서는 중국 국가발전개혁위원회(NDRC) 거시경제연구원의 황한취안(黃漢權) 산업경제연구소장이 '전환기 맞은 중국, 산업경제 틀이 바뀐다'란 주제발표를 한다. 산업분야의 대표적 중국 전문가인 이문형 산업연구원 베이징지원장은 '제조업 경쟁력과 한국기업 대응전략'을, 홍창표 코트라(KOTRA) 중국지역부본부장은 '중국 내수시장 진출 방안'에 대해 강연할 예정이다. 지만수 한국금융연구원 연구위원은 위안화 이슈와 한국 금융의 과제에 대해, 박석중 신한금융투자 차이나데스크 팀장은 차이나머니와 자본시장 영향을 주제로 각각 강연에 나선다. 각 분야 전문가들이 머리를 맞대고 대응전략을 모색하는 종합토론은 주중한국대사관 경제공사를 지낸 정영록 서울대 국제대학원 교수가 진행한다. 이번 세미나는 오는 24일 오후 2~6시 서울 여의도 63빌딩 컨벤션 2층 그랜드볼룸에서 열린다.

2016-02-18 14:39:50 박승덕 기자
현대증권 매각가는?

매각이 진행 중인 현대증권의 매각가는 5000억원 안팎에 형성될 전망이다. 한국금융지주와 KB금융지주가 지난 12일 각각 현대증권 매각 절차(실사) 참여를 위한 인수의향서를 제출했다고 공시함에 따라 인수전에 참여할 후보군의 윤곽이 조금씩 드러나고 있다. 자기자본 3조2000억원대인 현대증권을 대형사가 사들이면 '미래에셋+KDB대우'와 어깨를 나란히 할 수 있다. 업계 안팎에선 작년에 한 차례 진행된 매각 작업이 실패로 끝나고서 재추진되는 것인데다 현대그룹의 구조조정이 절실한 만큼 매각 성사 가능성이 크다는 관측이 나온다. 결국 현대증권을 품에 안는 곳은 가격은 높게 써내는 곳이 유력하다. KB금융은 실탄이 충분하다는 장점이 있지만 이사회라는 걸림돌이 여전하다. 한국금융은 오너 회사로서 오너의 의지가 중요하다. 실사를 통해 현대증권의 자기자본(3조2000억원) 규모 등 경영상태가 견실하고 양호하다면 가격이 높아질 전망이다. A사 관계자는 "현대그룹의 진정한 매각 의지(우선매수청구권 포기)에 달려 있다"고 말했다. 전문가들은 다만, 현대그룹이 매각을 강도 높게 추진할 의지가 있느냐에 따라 현대증권 매각의 성공 여부가 달렸다고 보고 있다. 손미지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현대증권의 경우 매각이 가시화되면 그룹 리스크 및 지배주주 관련 불확실성이 해소되며 주가가 반등할 가능성이 크다"고 평가했다. 가격도 관심사다. 서보익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과거 대형 증권사의 인수사례와 현대엘리베이터의 우선매수청구권을 감안할 때 현대증권의 예상 인수가격은 주가순자산비율(PBR) 0.6∼0.8배 구간인 4300억∼5800억원에서 형성될 것"이라고 말했다. 현대증권의 지분 30% 이상을 확보할 경우 자사주 7.06%를 추가 매입한다면 실제 인수가격은 5200억∼6700억원으로 확대될 것으로 내다봤다. 이 밖에도 리딩투자증권, LIG투자증권 등이 주인을 기다리고 있다. 금융투자업계 한 관계자는 "초대형 증권사와 특화된 중소형 증권사로 시장이 양분화 되는 분위기이다"면서 "차별화된 생존 모델을 찾지 못한 증권사는 머지 않아 시장에서 도태될 수 밖에 없다"고 지적했다. /김문호 기자

2016-02-15 17:47:51 김문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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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있는 메트로]4호선 혜화역 유가네닭갈비 대학로점

10. 4호선 혜화역 유가네닭갈비 대학로점 주소:서울시 종로구 창경궁로34길 26 (지하철4호선 혜화역 4번 출구 도보 1분) 전화:02-747-3392 영업시간:오전11시~오후12시(연중무휴) '춘천'하면 떠오르는 대표 음식 가운데 하나는 닭갈비다. 닭갈비는 닭을 뼈째 크게 토막을 낸 다음 양념장에 재워뒀다가 뜨겁게 달군 철판에 기름을 두르고 채소와 흰떡을 한데 넣고 볶아서 먹는 춘천의 향토음식이다. 1970년대 들어 춘천의 명동 뒷골목을 중심으로 하나둘 생기기 시작한 닭갈비전문점은 휴가 나온 군인, 대학생 등에게 싸고 배부르게 먹을 수 있는 음식으로 각광받았고, 이제는 춘천이 아닌 전 국민의 사랑을 받는 대중적인 메뉴로 자리를 잡았다. 지하철 4호선 혜화역 4번 출구로 나가면 점심메뉴로 닭갈비볶음밥을 간편하게 먹을 수 있는 '유가네'를 만날 수 있다. 젊음의 거리 대학로에서 9년째 장수중인 유가네닭갈비는 70% 정도가 단골손님일 정도로 마니아가 즐겨 찾는 곳이다. 점심시간 베스트메뉴 1번은 닭갈비철판볶음밥(5500원)이다. 닭갈비에 나가는 고기의 절반인 150g을 양파, 파 등 채소와 함께 볶다가 밥을 추가, 양념소스와 함께 다시 볶아준다. 볶음밥은 주문과 동시에 종업원이 철판에 직접 볶아주는데 7분 정도가 소요된다. 완성된 볶음밥은 공기 밥으로 따지면 한 그릇 반 정도에 고기와 채소까지 추가, 한 사람이 먹기에 푸짐한 양으로 제공된다. 다른 닭갈비 전문점과 다른 점은 미리 양념에 숙성시킨 닭고기를 사용, 훨씬 더 깊은 맛을 느낄 수 있다는 것이다. 가성비(가격대비 성능비)면에서 만족도가 높아 실속파 손님들에게 인기가 높은 메뉴다. 두 번째 인기 메뉴는 갈릭철판볶음밥(6000원)이다. 베스트메뉴인 닭갈비철판볶음밥에 간 마늘이 추가된 것인데 1인분 기준 50g 정도의 간 마늘이 들어간다. 기본 볶음밥과 달리 마늘의 알싸하면서도 고소한 맛이 특징인데 출시 6개월 만에 베스트메뉴에 등극, 꾸준한 인기를 끌고 있다. 세 번째 인기 메뉴는 치즈퐁닭(중 1만9500원·대 2만8500원)으로 닭갈비인데도 점심시간에 많이 판매된다. 중(中) 사이즈는 2~3명이, 대(大)사이즈는 3~4명이 함께 먹을 수 있는 양이다. 치즈퐁닭은 동그란 철판에 닭갈비를 볶다가 어느 정도 익었다 싶으면 테두리에 천연 모차렐라 치즈가 듬뿍 담겨진 동그란 띠 모양의 철판이 추가, 닭갈비를 부드럽게 녹은 치즈에 찍어먹는 방식이다. 치즈퐁닭에는 떡 속에 치즈, 고구마 등이 들어간 떡볶이 떡도 들어가는데 쫄깃하면서도 색다른 맛에 떡사리를 추가로 주문하는 손님들도 많다. 직장 동료와 함께 이곳을 찾은 최지인 씨(28)는 "닭갈비의 매콤한 맛이 고소한 치즈의 맛이 정말 잘 어울린다. 닭갈비를 어느 정도 먹고 나면 밥을 볶아서 먹는데 남은 치즈와 함께 볶아서 먹으면 그야말로 최고다. 배가 부르지만 밥을 남긴 적이 없을 정도다"라며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그는 또 "방문 횟수에 따라 다양한 메뉴를 무료로 이용할 수 있는 자체 쿠폰이나 2인 주문 시 음료와 면 사리를 무료로 이용할 수 있는 포털사이트 앱 쿠폰(5000원 상당)을 사용은 필수"라며 매장 이용 꿀 팁을 알려줬다. 유가네 대학로점 주인장 송성일 씨는 "상권 특성 상 병원, 은행 등에 종사하는 사람들이 많아 점심시간에 손님이 몰리기보다 교대시간에 따라 손님이 꾸준히 방문하는 편이다. 멀리서 찾아오시거나 혼자서 식사를 하고 가는 손님들도 많다. 바빠서 매장에서 식사가 힘든 손님들은 도시락으로 포장을 많이 해간다"며 대학로의 점심시간 분위기를 전했다.

2016-02-14 13:53:45 김미영 기자
마지막 '증권 대어' 현대증권은 누가 가져갈까

증권가 마지막 '대어'로 꼽히는 현대증권 인수전에 다시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인수 후보로 한국금융지주와 KB금융지주를 비롯해 키움증권, 사모펀드 등도 관심을 보이고 있다. 현대증권 매각은 지난해 한 차례 진행된 매각 작업 실패 이후 재추진되는 데다 현대그룹의 구조조정이 불가피한 만큼 매각 성공 가능성에 무게가 실리는 분위기다. 14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한국금융지주와 KB금융지주는 현대증권 인수를 위한 인수의향서를 제출했다. 2곳 외에도 키움증권을 비롯해 사모펀드에서도 현대증권 인수 타당성을 검토 중이다. ◆현대증권 인수 누가 유리할까 KB금융과 한국금융지주는 모두 지난해 말 대우증권 인수전에 뛰어 들었다가 고배를 마셨다. KB금융(KB투자증권)은 은행부문에 집중된 수익 포트폴리오 다각화 차원에서 증권사 인수에 관심이 높다. 한국금융지주(한국투자증권)는 현대증권(자기자본 3조2000억원) 인수를 통해 NH투자증권, 미래에셋대우증권과 함께 어깨를 나란히 한다는 전략이다. 한국금융지주와 KB금융은 인수의향서를 제출하고 실사를 통해 최종적인 인수전 참여 여부 등을 결정하겠다는 방침이다. 현대증권 인수의향서 제출 마감은 오는 29일까지다. 인수의향서를 내면 바로 실사를 할 수 있다는 조건을 감안해 한국금융지주와 KB금융은 마감 전에 의향서를 미리 냈다. 현대증권 인수의 관건은 역시 가격이다. 대우증권 인수전에선 미래에셋과 다른 인수 후보 간 가격차이가 2000억원에 달했다. 현대증권 인수도 마찬가지다. 따라서 KB금융보다는 가격을 높게 적어 낼 수 있는 오너기업에 유리할 전망이다. KB금융의 경우 증권 인수가 절실하지만 막강한 권한을 가진 이사회의 눈치를 볼 수 밖에 없다. 무리한 가격을 제시할 수 없는 상황이다. 현대증권 매각 대상 지분은 현대상선이 보유한 22.43%와 기타 주주들이 가진 0.13% 등 22.56%로 시가 기준으로 3000억원 안팎이다. 현대증권의 지난 주말 종가는 5290원이다. 올 연초 대비 15% 이상 주가가 빠졌다. 현대그룹은 최근 시가에 경영권 프리미엄을 얹은 가격을 기대하고 있다. 현대증권은 당분간 시장에 나오기 어려운 대형 증권사라는 점과 올해 15% 이상의 주가 급락으로 가격 매력이 커진 상태다. 결국 경영권 프리미엄과 미래 가치를 평가해 얼마나 높은 가격을 제시하느냐에 따라 현대증권 인수 향배가 결정될 전망이다. ◆키움증권·PEF '다크호스' 증권업계에선 지난해 현대증권 인수전에서 차순위 협상자에 선정된 파인스트리트를 포함한 국내 사모펀드들과 중국계 자본도 현대증권 인수에 관심을 보일 것이란 분석이 나온다. 여기에 온라인 주식거래 시장에서 강점을 보이고 있는 키움증권도 숨은 인수후보자로 꼽힌다. 온라인 뿐만 아니라 투자은행과 자산관리부문 등 오프라인 강화를 꾀하기 위해 키움증권이 인수전에 적극 뛰어들 수 있다. 이럴 경우 인수가격이 높아질 전망이다. 일부에선 현대증권 매각 흥행의 걸림돌로 현대엘리베이터가 보유한 우선매수청구권을 꼽는다. 우선매수청구권이란 제3자에 매각되기 전 같은 조건으로 매수할 수 있는 권리를 말한다. IB업계의 한 관계자는 "현대증권 인수전이 그리 뜨겁게 진행될 것 같진 않다"며 "실사 기간이 짧고 그룹 위험(리스크)이 큰 데다 작년에 한 차례 매각이 무산된 경험 탓에 외국 자본도 쉽게 덤비지 못하는 분위기"라고 전했다. 현대그룹은 구조조정 차원에서 증권 매각 의지를 내비치고 있다. 현대그룹 관계자는 "우선매수청구권은 저가 매수 방지를 위해 통상적으로 보유한 것"이라며 "오히려 이를 포기하면 배임 문제가 불거질 수 있다"고 반박했다. 현대그룹은 이달 29일까지 인수의향서를 받아 이르면 3월 말까지 본계약 체결을 마무리 짓겠다는 계획이다. 매각 자문은 EY한영 회계법인이 맡고 있다. /김문호 기자 kmh@

2016-02-14 13:53:08 김문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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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금융투자, 글로벌 투자 '코어알파 랩' 출시

하나금융투자는 한정된 지역에 투자하는 기존 상품과는 달리 해외 자문사를 활용해 글로벌 기업을 발굴해 투자하는 전략을 추구하는 '하나 글로벌코어알파랩'을 출시했다고 12일 밝혔다. '하나 글로벌코어알파랩'은 선진국을 중심으로 성장주를 발굴해 압축 포트폴리오로 투자하는 상품으로 일본, 유럽의 비중이 높다. 최근 미국의 금리인상과 중국 경기침체로 조정국면에 있어 현 시점에 특화된 국가배분 구조가 장점이다. 증시 전망보다는 종목 선택을 통해 알파(초과수익)를 추구하는 상품이다. 바텀업(Bottom-up) 전략을 활용해 개별종목의 의미 있는 긍정적 변화에 초점을 맞추고 펀더멘털 요소와 행동학적(Behavioral) 요소 등을 살펴 독창적인 방법으로 기회를 포착한다. 종목의 편입비중도 기업의 시가총액이 아닌 기업의 성장 기회를 중시해 조절한다. 이와 더불어 시장의 이상 현상이 발생하는 경우 투자의 기회로 활용한다. 운용 리스크 관리를 위해 운용자의 투자 편향(Bias)을 통제하는 시스템도 가지고 있다. 자문은 블랙크레인이 담당한다. 블랙크레인은 미국 대형 투자기관인 SEI 등이 위탁운용사로 선정할 만큼 경쟁력을 갖고 있다. 블랙크레인이 운용중인 블랙크레인 오버시즈 알파(Blackcrane Overseas Alpha) 펀드는 2013년 설정 이후 누적 기준 50% 수준의 수익을 기록해 연 평균수익률 16%를 웃돌고 있다. 하나금융투자에서 2014년 11월부터 자문을 개시한 '하나 글로벌알파랩' 역시 최근 조정에도 불구하고 누적 12%의 성과를 보이고 있다. '하나 글로벌코어알파랩'은 글로벌 시장에 투자하는 상품으로 글로벌 통화를 보유하는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는 특징과, 직접 투자에 따른 수익이 양도소득세로 분류 과세(연간 250만원까지 기본공제, 250만원 초과 양도차익은 단일세율 22% 분류과세)되므로 해외펀드와 비교해 절세의 효과도 기대할 수 있다. 정윤식 하나금융투자 고객자산운용본부장은 "국내시장의 초저금리와 중국의 경기둔화 우려, 미국의 금리인상으로 투자자가 마땅한 투자처를 찾기 힘든 시기이다"며 "글로벌 종목선정 능력으로 높은 수익을 달성하고 있는 해외자문사의 랩을 통해 고객자산이 증가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최저가입금액은 3000만원, 가입기간은 1년 이상이며, 랩수수료는 연 2.5%로 분기별로 나눠 후취하고 성과수수료로 기준수익 초과 분의 15%를 매년 후취한다. 상품가입에 있어 유의할 점은 동 상품의 과거수익률은 미래수익률을 보장한다는 의미가 아니며 원금손실의 위험도 있다.

2016-02-12 15:08:06 박승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