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가 브리핑] KB증권·대신증권·하나금융·NH투자
KB증권이 임직원들의 행복한 직장 생활을 위해 이색적인 기업문화 프로그램을 진행해 눈길을 끌고 있다. KB증권은 구성원 간의 자유로운 소통이 가능한 직장 분위기를 요구하는 MZ세대 직원들의 의견에 따라 대표이사 메시지와 기업문화 관련 콘텐츠를 인포그래픽 형태로 표현한 'CEO 공감소통'을 운영하고 있다. 경영진의 메시지 뿐만 아니라 젊은 꼰대, 직장 내 금기어 사전, 갑질문화 타파 등 조직 구성원이 공감할 수 있는 기업문화 메시지를 담아 많은 직원들의 공감을 얻고 있다. ◆KB증권 'CEO 공감소통' 운영 또 세대간 화합을 위한 프로그램으로 MZ세대 직원들과 대표이사가 함께 진행하는 'CEO 타운홀 미팅'도 매년 상·하반기에 각 1회씩 진행하고 있다. 일반적인 타운홀 미팅과 차별을 두기 위해 MZ세대 패널들이 직원 대표로 참가하여 대표이사와 함께 진행하는 토크쇼 방식으로 7080 노래 맞추기, 신조어 퀴즈 풀기 등을 진행한다. 이상선 KB증권 경영지원본부장은 16일 "건강하고 수평적인 소통 문화를 통해 직원들에게 행복과 즐거움을 줄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세대를 불문하고 모든 직원들이 참여할 수 있는 다양한 기업문화 프로그램을 진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직원들의 가장 큰 호응을 얻고있는 프로그램은 매주 수·금요일에 즐거운 퇴근시간을 위해 직원들이 직접 부르는 퇴근송 콘테스트 '퇴근가왕: able singer'이다. 퇴근송은 장르를 불문하고 참가가 가능하며, 독특한 무대의상과 개사를 통해 본인만의 노래를 부르는 것도 가능하다. 거기에 참가한 직원들의 익명을 위해서 재미있는 닉네임으로 소개가 되며 뮤직비디오의 참가자 얼굴은 개성 넘치는 복면으로 CG 처리하여 방송된다. 방송 후에는 직원들의 투표로 최종 가왕도 선출할 예정이다. ◆대신증권, 추석연휴에 해외주식데스크 운영 대신증권이 추석 연휴기간인 오는 20일부터 22일까지 3일 간 해외주식 거래를 위한 해외주식데스크를 24시간 운영한다. 연휴기간에 거래 가능한 국가는 미국, 홍콩, 일본을 포함한 16개 국가다. 먼저 미국, 홍콩, 일본 3개국은 온라인 거래 및 해외주식데스크를 통한 오프라인 거래가 가능하다. 중국은 17일부터 22일까지 휴장한다. 홍콩은 22일, 일본은 20일과 23일 휴장한다. 해외주식데스크를 통해 오프라인 거래만 가능한 국가는 영국, 독일, 프랑스, 이탈리아, 오스트리아, 아일랜드, 네덜란드, 핀란드, 스위스, 베트남, 싱가포르, 호주, 캐나다다. 다만 외화 환전은 20일부터 22일까지 불가할 예정이다. 연휴기간 해외주식 매매를 위해선 17일 오후 4시 전까지 외화를 환전해야 한다. 한편 대신증권은 '온라인 환전수수료 할인' 이벤트 참여를 신청한 뒤 온라인 매체(MTS, HTS)를 통해 환전하면 환전수수료를 95% 우대해주는 이벤트를 연말까지 진행 중이다. ◆하나금투 증여랩 1000억 돌파 하나금융투자가 지난 6월 말 선보인 '증여랩'이 출시 3개월 만에 판매액 1000억원을 돌파했다. 증여랩은 미국 포춘지 선정 '세계에서 가장 존경받는 기업' 중 ESG 평가 점수가 높은 기업을 중심으로 투자하는 상품이다. 임상수 하나금융투자 금융상품추진본부장은 "증여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손님들의 니즈가 증대되고 있다는 판단 아래 관련 상품과 서비스를 확대하는 중"이라고 밝혔다.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 증여재산가액은 43조를 넘어서면서 2010년(9조원) 대비 약 5배 가량 늘어났다. 하나금융투자 증여랩은 증여에 필요한 신고서비스 대행 등의 혜택을 제공하고 있으며, 장기 보유자에겐 수수료가 단계적으로 낮아지는 강점도 있다. 증여를 목적으로 한 상품이지만 선정 종목이 좋아 MZ세대 가입률이 30%에 이를 정도로 부모와 MZ세대를 아우르는 투자자들의 관심을 받고 있다. ◆NH투자증권 '주식 선물하기' 서비스 오픈 NH투자증권이 모바일트레이딩시스템(MTS)을 통해 고객이 보유한 주식을 가족과 지인에게 선물하는 '주식 선물하기' 서비스를 오픈한다. 주식 선물하기 서비스는 고객이 보유한 국내주식을 상대방의 이름과 휴대폰 번호만 입력하면 선물할 수 있는 서비스이다. 최근 MZ세대를 중심으로 주식투자가 문화처럼 인식되면서 친구와 주식에 대한 뉴스와 이야기를 공유하는게 일상이 됐다. 이 서비스를 통해 고객은 투자 경험이 없는 지인에게 주주가 돼 기업을 투자해보는 경험을 공유할 수 있다. 주식을 선물하기 위해서는 '주식 선물하기' 메뉴에서 받는 분의 이름과 휴대폰번호를 입력하고, 선물할 주식과 수량을 선택하면 된다. 선물을 받은 사람은 알림톡에서 선물받기 화면 링크를 열고 이름과 선물코드번호를 입력하면 되고, NH투자증권 계좌가 없는 경우는 신규계좌개설을 한 뒤 주식을 받을 수 있다. 김두헌 NH투자증권 디지털(Digital0영업본부 상무는 16일 "투자를 통해 자산 증대에 대한 니즈가 확대되고 있는 시대를 반영하여 서비스를 출시했으며, 앞으로 투자가 일상과 문화로 자리잡을 수 있도록 노력을 기울일 예정"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