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트로人 머니 산업 IT·과학 정치&정책 생활경제 사회 에듀&JOB 기획연재 오피니언 라이프 CEO와칭 플러스
글로벌 메트로신문
로그인
회원가입

    머니

  • 증권
  • 은행
  • 보험
  • 카드
  • 부동산
  • 경제일반

    산업

  • 재계
  • 자동차
  • 전기전자
  • 물류항공
  • 산업일반

    IT·과학

  • 인터넷
  • 게임
  • 방송통신
  • IT·과학일반

    사회

  • 지방행정
  • 국제
  • 사회일반

    플러스

  • 한줄뉴스
  • 포토
  • 영상
  • 운세/사주
박승덕
기사사진
정부 '뒷북 행정'에 애꿎은 계약자 속탄다

아파트나 오피스텔 신축을 놓고 정부의 '뒷북 행정'으로 내 집 마련 수요자들이 피해를 볼 수 있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최근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인 김포 장릉 경관을 가린다며 고시를 소급 적용해 내린 아파트 공사 중지 명령과 군사시설 보호구역에서 제외됐는 데도 관할 군부대와 사전협의가 없었다며 오피스텔 청약접수일 직전에 낸 국방부의 사업·분양승인 금지 가처분 신청이 대표적이다. 13일 업계에 따르면 경기 파주 운정신도시 P1·P2블록에 지하 5층~지상 49층 13동 총 3413가구(아파트 744가구·오피스텔 2669실) 규모로 짓는 '힐스테이트 더운정' 인허가 과정에서 보인 국방부의 의사결정은 '뒷북 행정'의 전형이라는 지적이 나온다. 특히 국방부는 파주시가 힐스테이트 더운정의 주택건설 사업계획 승인에 앞서 관할 군부대와 사전협의 때와 다른 행보를 보여 혼란을 자초했다는 지적이다. 사업시행자인 하율디앤씨가 지난 2019년 6월 국방부에 의뢰했을 때는 "사전 협의대상이 아니다"라고 회신했다. 그러더니 파주시가 지난해 4월 관할 군 부대에 문의하자 군사시설 보호구역이 아닌 택지개발촉진법에 근거해 '협의대상'이라며 의견을 바꿨다. 시행사에 따르면 파주시는 지난해 9월 감사원에 사전컨설팅을 의뢰했을 때 '반드시 군 협의를 거쳐야 하는 사업지는 아니다'라고 회신을 받았다고 한다. 파주시는 감사원 회신 등을 근거로 올해 4월 힐스테이트 더운정의 주택건설사업계획을 승인 처리했다. 당초 협의대상이 아니라던 국방부는 지난 11월 파주시의 사업계획 승인을 변경해 달라며 행정협의조정위원회에 조정을 신청했다. 파주시가 P1·P2블럭에 대해 '국가안보'라는 공익을 고려하지 않아 방공작전에 심각한 제한을 가져오기 때문에 건물 높이를 낮춰야한다는 게 국방부의 조정신청 취지다. 국방부는 조정신청에 이어 법원에 사업계획 승인을 금지해 달라는 가처분을 신청하기도 했다. 이런 가운데 현대건설은 지난 1일 한국부동산원 청약홈을 통해 힐스테이트 더 운정 오피스텔 2669실을 모집한 결과 2만7027건이 신청돼 최근 파주에서 가장 높은 10.1대의 경쟁률을 기록했고, 계약은 7~11일 사이에 진행됐다. 파주시는 "국방부는 공익을 앞세워 사업계획 승인의 변경을 요구하고 있지만 공익 못지않게 사익도 보호받아야 한다"는 입장이다. 국방부가 사업시행자에게 군 협의대상이 아니라고 통보해 사업을 승인했는데 이제 와서 변경하면 사업추진의 신뢰보호가 어렵다는 것이다. 특히 사업계획 승인을 번복할 경우 시공사, 시행사, 신탁사, 수분양자, 보증보험사 등 이해관계인들이 부담해야 할 경제적 손실은 최대 수 천 억원에 이를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 검단신도시 '왕릉 뷰' 아파트도 뒷북 행정으로 논란이 되고 있다. 건설사들은 2014년 8월 인천 서구청의 인허가 내용을 적법하게 승계 받아 아파트를 건설해오다 문화재청의 2017년 개정된 고시를 기준으로 공사 중지 명령을 받았기 때문이다. 서울고법 행정10부는 지난 10일 건설사들의 공사중지 명령에 불복해 제기한 집행정지 신청을 받아들여 공사재개가 가능해졌다. 하지만 문화재청은 여전히 아파트 일부 철거를 요청, 사태는 장기화될 조짐이어서 입주 예정자들의 피해가 우려되고 있다. 한 부동산 전문가는 "세계문화유산보호나 국가안보의 공익목적으로 그렇게 중요한 지역이라면 사전에 충분히 조치를 취했어야 하는 게 마땅하다"며 "뒤늦게 제동을 거는 것은 면피성 행정에 불과하고 이해관계자들의 피해가 눈덩이 처럼 커질 수 있다"고 지적했다.

2021-12-13 14:48:22 박승덕 기자
기사사진
한국주류수입협-한국환경공단 자원순환 맞손

주류수입업계가 포장폐기물을 줄이고 재활용이 편한 포장재를 사용하는 등 자원순환분야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가치 창출을 위해 환경당국과 협업하며 선제적으로 노력하기로 했다. 한국주류수입협회(회장 마승철)는 지난 9일 서울 여의도 켄싱턴호텔에서 한국환경공단(이사장 장준영)과 업무협약식을 맺고, 자원순환분야 전반에 대한 정보제공, 교육, 컨설팅 등 행정지원과 교류를 통해 주류수입업계의 자원순환제도 성실 이행을 추진해 나기기로 했다. 이날 업무 협약식에는 한국주류수입협회 마승철 협회장, 이영석 수석부회장 그리고 한국환경공단 김은숙 자원순환본부장, 송병선 자원순환처장 등 양 기관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양 기관은 이번 협약에 따라 ▲자원순환분야 전반 법령·제도 등 관련정보 제공 ▲재활용·친환경포장 관련 교육 및 컨설팅 등 행정 지원 ▲수입주류산업 국내외 동향 및 통계 등 관련정보 공유 ▲회원사의 자원순환제도 성실 이행을 위한 노력에 관한 사항을 공유하고 협력할 예정이다. 한국주류수입협회 마승철 협회장은 "이번 업무협약을 통해 정부부처와 긴밀한 협력으로 미래 환경을 위해 협업하고 노력하는 기반이 마련됐다"면서 "주류수입업계에서도 판매 뿐 아니라 물류 등 제반 과정에서의 탄소 감축 등 전반적인 환경보존을 생각하는 전환점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한국환경공단 김은숙 본부장은 "2050 탄소중립 대응 및 생활폐기물 탈(脫)플라스틱 실천을 위해선 발생단계의 폐기물 감축이 필수적이며, 이번 협약을 계기로 공단과 한국주류수입협회의 공동 노력이 다른 산업계에 귀감이 되길 희망한다"고 말했다.

2021-12-13 08:59:50 박승덕 기자
기사사진
아파트 지역주택사업도 'PF시대'

금융사의 프로젝트 파이낸싱(PF)을 통해 아파트 조합원의 중도금 대출을 지원하는 지역주택사업이 잇따라 나오고 있다. 8일 부동산업계에 따르면 금융회사들이 지역주택사업 시공회사의 책임준공과 수요가 많은 입지에서 추진하는 지역주택사업에 대해 PF에 적극 나서고 있다. 이에 따라 아파트 지역주택조합 사업주체가 모집공고에 중도금 60% 지원을 제시하는 곳까지 등장했다. 실제로 가칭 가천대역지역주택조합 추진위원회는 경기 성남 수정구 태평동 7113 일대에 지을 아파트 '가천대역 더포엠'의 중도금 60%를 무이자 조건으로 지원하겠다고 모집공고에 제시했다. 조합원 공급가는 전용 59㎡의 경우 4억원대, 84㎡ 6억원대로 예정하고 있다. 또 부산 수영구 망미동에서 추진 중인 지역주택조합 사업도 토지매입 비율이 높은데다 브랜드 인지도가 높은 건설회사의 시공을 내세워 중도금 60% 지원을 검토하고 있다. 내년 7월 주택건설 사업계획 승인을 받아 8월에 착공할 예정이다. 조합(추진위)과 금융회사 간 약정으로 이뤄지는 지역주택사업 PF는 아파트를 착공하면 공사비로 들어간다. 조합원 입장에서는 계약금과 업무대행 추진비만 내면 입주 전까지는 비용이 들어가지 않는 게 장점이다. 입주 때 잔금을 내면 중도금은 주택담보대출로 전환된다. 지역주택조합에 PF가 이뤄지면 공사 속도가 빨라지고 사업 안정성도 높아질 것이란 전망이 나오고 있다. 조합원이 일정 기간마다 내는 중도금에 의존할 경우 예상되는 사업 리스크를 줄일 수 있기 때문이다. 뛰어난 입지여건 등을 갖춰 사업성 평가가 높게 나오는 지역주택사업에는 대형 건설회사가 책임시공에 나서면서 금융회사 간 PF경쟁 양상도 나타나고 있다. 경기도 김포지역의 지역주택 사업주체는 복수의 금융회사를 상대로 PF조건 제안서 제출을 받아 화제가 되기도 했다. 업계 관계자는 "신뢰할 만한 사업평가가 뒷받침되면 지역주택사업이라도 금융회사의 PF가 가능해지고 있다"면서도 "PF조건, 약정체결 상황 등에 대해 꼼꼼히 확인하고 넘어가야 나중에 낭패를 덜 수 있다"고 지적했다.

2021-12-08 09:58:49 박승덕 기자
기사사진
[박승덕의 냉정과 열정사이] 인사(人事)의 계절

#. 인사철이다. 기업마다 새해를 앞두고 인사를 단행하고 있다. 환호와 한숨이 오간다. 승진자와 자리를 내줘야 하는 사람 간 희비가 교차한다. 각 기업에선 임원승진을 '별을 단다'고 표현한다. 그만큼 확률이 적다. 별을 다는 것은 그동안의 노력과 능력에 대한 결과다. 회사에 많은 것을 보여주고, 희생했다는 의미이기도 하다. 그래서 상징적이다. 승진은 축하받을 일이다. 하지만 명심해야 한다. 올라 갈 때 못 본 그 꽃, 내려올 때 볼 수 있음을. 후임에게 자리를 비워주고 떠나야 하는 사람은 회한과 아쉬움이 배어난다. 마치 냉정이 열정을 밀어낸 것 같다. 그렇지만 많은 사람은 별을 달고 일했다는 자존감으로 쿨하게 떠난다. 여전히 몸담았던 조직에 대한 애정을 간직한 채 몸을 낮춘다. '인생 2막'을 준비하면서. #. 최근 삼성전자가 인사 혁신안을 내놨다. 롯데그룹은 파격인사를 단행했다. 삼성은 연공서열을 없애고 조직을 보다 수평적으로 만들기 위한 인사제도 개편안을 발표했다. 실리콘밸리식의 수평적이고 유연한 조직이 목표라고 한다. 나이와 직급에 상관없이 능력있는 인재를 우대하겠다는 것이 핵심이다. 30대 임원과 40대 최고경영자(CEO)를 배출하겠다는 포석이다. 지나친 경쟁을 피하기 위해 상대평가 대신 절대평가를 도입한 것도 눈길을 끈다. 물론 능력이 남다른 고성과자의 동기부여를 위해 최상위 평가는 기존과 동일하게 10% 이내로 운영한다. 호칭도 '님' 혹은 '프로님'으로 통일하고, 상호 존댓말을 쓰기로 했다. 롯데도 최근 외부 경쟁사 출신 인재를 요직에 앉히는 등 순혈주의를 깬 파격인사를 단행했다. 롯데그룹 내부 직원들이 술렁였다. 지금까지 이런 롯데는 없었다. 롯데쇼핑 대표에 김상현 전 홈플러스 부회장을 영입했고, 호텔롯데 대표에는 안세진 전 놀부 대표이사를 선임했다. 롯데 측의 설명은 이렇다. "경쟁사의 전략까지 벤치마킹해 추격자 입장에서 새로운 유통환경에 적극 대응하겠다는 것"이라고. 절박함이 묻어난다. #. 각 기업의 인사가 혁신과 파격으로 흐르는 이유는 빠르게 변하고 있는 글로벌 경영 환경 탓이다. 변화의 기로에 선 것은 분명하다. 불투명한 미래 때문에 현재가 불안하고, 두렵다. 아무것도 하지 않고 가라앉는 배가 되기보다는 노를 젓다가 침몰하는 편이 낫다는 인식이 강하다. 하지만 삼성과 롯데의 인사 실험에 대해 시장에선 기대반 우려반이다. 삼성의 경우 혁신안을 통해 MZ세대들이 맘껏 능력을 펼치고 위로 올라갈 수 있게 했다. 젊음과 능력있는 사람은 모든 조직이 바라는 바다. 그러나 그 젊음도 세월이 흐른다. 눈에 띄는 능력을 지속적으로 발휘할 수도 없다. 별을 떼고 다시 내려와서 일을 잘 할 수 있을지도 의문이다. 젊은이들이 평생 쓸 돈을 모아 일찍 퇴직한다면 그 조직의 쇄신과 문화는 유지될까. 젊은 인재 발탁과 성과 위주의 인사가 혁신적일 수 있지만 만사는 아니다. 실리콘밸리로 가는 길이 그리 순탄할 것 같지 않다. 롯데도 마찬가지다. 외부인재를 영입한 파격이 꼭 성공한다는 보장은 없다. 조직문화를 바꿀 수 있는 능력과 자신의 경영 능력은 또 다르다. 밖에서 성공했던 경영철학과 매커니즘이 롯데에서도 실적향상으로 이어질 지는 실제 실험해봐야 한다. 순혈주의를 깨면서까지 외부인재를 영입했다가 실패하면 타격은 두 배다. 내부인사의 희망이 꺾여서다. 롯데의 파격인사가 꼭 성공해야 하는 이유다. /파이낸스&마켓부장 bluesky3@metroseoul.co.kr

2021-12-02 06:00:22 박승덕 기자
기사사진
성남시 태평동, 아파트촌으로 탈바꿈

노후 주택 밀집지역인 경기 성남시 태평동 일대가 아파트촌으로 탈바꿈한다. 성남 태평동은 서울 강남 수서, 송파구와 가까워 수요자들의 관심이 쏠릴 전망이다. 1일 업계에 따르면 성남 원도심 중에서도 노후 지역으로 꼽히는 태평동의 3개 지역이 국토부의 소규모 주택정비 관리지역으로 선정돼 아파트 3600여 가구가 들어설 예정이다. 이 가운데 지역주택조합 사업도 잇따라 추진되고 있다. 지역주택조합은 수인분당선 가천대역을 중심으로 조합원 모집이 시작됐다. 가칭 가천대역지역주택조합 추진위는 태평동 7113 일대에 지을 아파트 '가천대역 더포엠'에 대해 최근 신고필증을 받고 조합원 모집에 나섰다. 지하 2층, 지상 14층 5개동에 전용면적 ▲59㎡ 154가구 ▲74㎡ 68가구 ▲84㎡ 108가구 등 총 330가구로 이뤄진다. 태평동 지역주택조합은 성남초, 태평중, 수정경찰서 인근에서도 진행 중이어서 일대 노후주택이 아파트로 변모할 전망이다. 지역주택조합 아파트는 청약통장이 없어도 신청 가능하며 주택소유·세대주·거주지역·중복가입 배제 요건이 맞으면 조합원으로 참여할 수 있다. 국토부의 소규모 주택정비 관리지역으로 선정된 태평동 3개 지역은 성남여중 서측, 가천대역 두산위브 남측, 봉국사 남측 일대다. 성남시는 최근 1차 관리지역에 포함된 성남여중 서측과 중앙동 단대오거리역 남측에 대한 관리계획 수립 용역에 착수, 사업에 속도를 내고 있다. 주민공람 등의 절차를 거쳐 관리계획이 올해 안에 경기도 심의를 통과하면 소규모주택정비 사업이 본격화될 전망이다. 부동산업계의 한 전문가는 "서울 강남 송파구와의 접근성 때문에 성남지역은 지난해 아파트 중위 매매가격이 전국에서 가장 많이 오른 곳으로 꼽혔다"고 말했다.

2021-12-01 10:28:30 박승덕 기자
기사사진
리테일앤인사이트-한국음식관광협, K푸드 플랫폼 구축 MOU

리테일앤인사이트와 한국음식관광협회는 'K-푸드' 활성화를 위한 제품 개발, 브랜딩, 플랫폼 구축을 위해 업무 제휴를 맺었다고 24일 밝혔다. 리테일앤인사이트는 차세대 마트 통합시스템 '토마토솔루션'의 개발사다. 지역마트 기반의 신선식품 배송 모델을 통해 2021년 예비 유니콘 기업으로 선정된 바 있다. 1995년 발족해 2002년 문화체육관광부 산하 법인설립 승인을 받은 한국음식관광협회는 한국 음식문화의 보존, 연구, 개발을 통해 우리 전통 음식문화를 계승하고 발전시키면서 세계적인 관광 음식문화를 발전시키는 목적으로 설립된 협회다. 향후 협회는 지자체와 함께 K-푸드 대표 음식을 발굴해 제품화하고 브랜딩 하는 역할을 맡고, 리테일앤인사이트는 지역마트 기반의 기업 간(B2B) 플랫폼을 통한 총괄 유통을 맡을 예정이다. 한국음식관광협회 강민수 회장은 "각 지역의 경쟁력 있는 한식을 발굴해 K-브랜드 인증 및 마케팅 지원에 나설 예정"이라며 "리테일앤인사이트가 국내 외 온라인 판매 및 B2B 플랫폼 개발을 통해 지역 소상공인과 상생하는 모델을 완성시켜 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리테일앤인사이트 성준경 대표는 "한국음식을 대표하는 협회를 통해 K-푸드 전담 플랫폼을 제공함으로써 '한식 제품의 활성화' 그리고 '지역마트의 상품 경쟁력 강화'란 두 마리 토끼를 잡을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2021-11-24 15:36:02 박승덕 기자
기사사진
'metro 아파트 조경 대상' 고덕롯데캐슬 등 4곳 선정

메트로신문이 '아파트 조경 대상 휴앤휴(休&休)' 주인공으로 4곳을 선정했다. '아파트의 미학 휴앤휴'에 소개된 30여 곳의 아파트 가운데 ▲대상은 '고덕 롯데캐슬베네루체(롯데건설)'가 차지했다. 이어 ▲테마조경상은 '서초 그랑자이(GS건설)'▲스마트환경상은 '녹번역 e편한세상캐슬(DL이앤씨)' ▲에코단지상은 '보라매 SK뷰(SK에코플랜트)'가 각각 선정됐다. 메트로 아파트 조경 대상은 지난 22일 서구원 한양사이버대 광고미디어학과 교수(심사위원장)를 비롯해 강형문 전 한국금융연수원 원장, 이정희 메트로신문 상무 등이 참여한 심사위원회에서 최종 결정됐다. 대상으로 선정된 고덕 롯데캐슬베네루체는 8가지 테마로 이뤄진 20개의 동별 정원 조성과 커뮤니티 활성화에 기여한 단지로 꼽혔다. 테마조경상을 받은 서초 그랑자이는 '엘리시안 야드' 등 숲과 길을 테마로 정원 스카이워크 설치 등 산책로 조성이 이색적이란 평가를 받았다. 스마트환경상을 수상한 녹번역 e편한세상캐슬은 서울시 보호수인 국내 최장수 살구나무 보존과 녹지율 47.2%로 한국감정원 녹색건축인증최우수 등급을 받은 단지다. 에코단지상을 받은 보라매 SK뷰는 노후주택 밀집지역에 건설된 아파트로 56종의 수목 식재와 '비오토피아정원' 등 자연친화적 조경으로 높은 평가를 받았다. 서구원 심사위원장(한양사이버대 교수)은 24일 "주변 자연환경과 어우러진 조경, 스마트 첨단 기술의 융복합 구현, 녹지공간 비율 등 다양한 장점을 갖춘 단지가 높은 점수를 받았다"면서 "이번 아파트 조경대상을 통해 건설회사는 물론 입주민들이 자부심을 갖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2021-11-24 10:34:53 박승덕 기자
기사사진
지역주택 조합원 모집공고, 법 개정 후 달라졌다

최근 공표되는 지역주택조합 조합원 모집공고가 달라지고 있다. 24일 업계에 따르면 아무런 제약 없이 모집공고를 내면서 발생하는 폐해를 막기 위해 지역주택조합원 신고제도가 강화되면서 토지 사용·소유권원 및 조합원수 확보 계획 등을 표시하는 모집공고가 일반화됐다. 조합원 모집 공고의 경우 사업을 진행할 토지 50% 사용권원을 확보한 이후에 지방자치단체의 신고필증을 받아야 낼 수 있다. 실제로 수인분당선 가천대역 인근에서 '가천대역 더포엠'(가칭) 조합원 모집에 나선 추진위원회는 경기도 성남시 태평동 7113 일원의 대지면적 1만9774㎡ 가운데 53%인 1만480㎡의 사용권원(국·공유지 포함하면 61.4%)을 확보하고 이달 초 모집공고를 냈다. 내년 5월부터 80% 이상, 2023년 3월까지는 매수청구권이 가능한 95% 이상 토지를 확보한 후 그 해 9월 아파트를 착공하기 위한 사업계획승인을 접수할 예정이라는 계획도 모집공고에 담고 있다. 지역주택조합 사업 주체들은 조합원 모집에 이어 조합설립인가 조건을 맞추기 위한 절차확보에도 나서고 있다. 홍보관에서 조합원 자격기준, 현재까지 가입한 조합원 수, 토지 확보 현황 등을 설명해주고 신청자의 자필서명을 받는 게 대표적이다. 개정된 주택법에는 세대수의 50% 이상 조합원 모집, 사업부지의 80% 이상 사용권 및 15% 소유권을 확보해야 조합설립 인가를 받을 수 있다. 충남 계룡시에서 처음으로 선보인 계룡금암지역주택조합의 경우 올해 초 사업부지의 76.4%인 1만8186㎡에 대한 사용권원을 확보하고 조합원 모집에 나선 지 5개월 만에 조합설립인가를 받기도 했다. 지역주택조합 전문가들은 "토지 확보와 조합원 모집이 제대로 되지 않을 경우 사업기간이 늘어나 추가 분담금이 발생할 수 있다"며 "지역주택조합도 실수요자 사이에서 선호도 높은 교통입지 여건을 꼼꼼히 따져보는 게 중요하다"고 조언했다.

2021-11-24 10:24:43 박승덕 기자
기사사진
'답십리역 지웰에스테이트' 22일부터 청약홈서 청약

신영의 자회사인 신영건설은 22~23일 이틀간 주거형 오피스텔 '답십리역 지웰에스테이트'를 청약홈을 통해 청약접수한다고 22일 밝혔다. 청약홈을 통해 인터넷이나 모바일로 접수가 가능하고, 26일 당첨자를 발표한다. 정당계약은 27일부터 30일까지 4일 간이다. 청약신청금은 300만원이다. 신영건설에 따르면 청약통장 없이 만 19세 이상이면 거주지와는 관계없이 누구나 청약이 가능하다. 당첨이 되더라도 아파트 청약 시 무주택 기간을 인정받을 수 있고, 소유권 이전 후(등기완료 시점) 실거주 의무 없이 전매 또는 임대도 가능하다. 아파트에 비해 규제도 적고 대출도 70%까지 가능하다. 서울 동대문구 천호대로 301에 들어서는 '답십리역 지웰에스테이트'는 지하 6층~지상 20층 1개 동, 총 144실 규모로, 신혼부부 및 3040세대가 선호하는 전용 59㎡ A·B타입 각 72실로 구성된다. 서울 지하철 5호선 답십리역 4번 출구에서 50m 거리다. 지하철 2호선 신답역도 이용 가능한 더블역세권이다. 입주는 오는 2024년 5월 예정이다. 신영건설 분양 관계자는 "답십리역 지웰에스테이트는 지하철 5호선 답십리역 초역세권이라는 입지와 각종 규제에서 벗어나 신혼부부는 물론 3040세대의 관심이 높은 편"이라고 말했다.

2021-11-22 11:04:08 박승덕 기자
기사사진
[박승덕의 냉정과 열정사이] '인생 2막'을 응원하며

#. 올해 주요 시중은행에서 희망퇴직한 은행원(뱅커)만 2100명을 훌쩍 넘었다. KB국민은행 800명을 비롯해 신한은행 350명, 우리은행 468명 등이다. 최근 소매금융을 접기로 한 한국씨티은행의 희망퇴직자 2300명을 더하면 올해 은행을 떠나는 사람이 5000명에 육박할 전망이다. 1억원 안팎의 연봉을 받았던 뱅커로서의 자존감을 접고 '인생 2막'을 준비해야 하는 사람이 그 만큼 많다는 얘기다. 이들이 희망퇴직을 신청하는 이유는 다른 업종에 비해 상대적으로 퇴직 조건이 좋기 때문이다. 대부분의 은행은 한 명당 3억5000만원에서 많게는 7억원까지 희망퇴직금을 지급한다. 자녀의 대학등록금과 재취업을 돕기도 한다. 씨티은행은 퇴직까지 남은 기간 월급의 100%, 최대 7억원의 특별퇴직금을 조건으로 내걸었다. 시중은행에서 부장급인 지점장까지 올라가는 비율은 통상 10~15%다. 100명의 동기 가운데 지점장까지 할 수 있는 사람이 10명을 조금 넘는 셈이다. 나머지는 지점장 타이틀을 달지 못하고 퇴직한다. 그만큼 경쟁이 치열하다. 조건이 좋을 때 미련없이 희망퇴직을 선택하는 40대 뱅커들이 많은 이유다. #. 올해 수능을 치르는 학생이 있는 아버지로 걱정을 한 적이 있다. 그러자 한 지인이 골프 유머를 들려줬다. 아들은 드라이버로 친 공 처럼 살아만 있으면 된다고. 딸에 비해 상대적으로 말썽을 많이 일으키는 아들은 사고 안치고 그냥 존재하는 것만으로 만족하라는 의미였다. 웃음이 터졌다. 그리고 고개를 끄덕였다. 올해도 50만명가량이 수능을 치른다. 12년 동안 달려온 젊은이들. 고생 참 많았다. 이들도 이제 '인생 2막'을 준비해야 한다. 초등학교 6년, 중·고교 6년 등 12년을 뒤로 하고 다른 길을 걸어야 한다. 학생의 연장선상인 대학생의 길을 가거나, 다시 대학 도전을 준비할 수도 있다. 또는 학교생활을 끝내고 새로운 꿈을 찾아 뛰거나 직장에서 첫걸음을 내딛을 수도 있다. 어쨌든 그동안의 12년과는 다른 길이다. 부모의 의존도 줄어 든다. 성인으로서 자유를 만끽할 수 있다. 하지만 주어진 자유 만큼 스스로 많은 것을 책임져야 한다. 그것이 어떤 길이든. #. 우리 사회에서 '인생 2막'을 준비하는 사람은 갈수록 늘고 있다. 베이비부머 세대(1955~1963년생)는 물론 희망퇴직자까지. 평생직장은 사라진 지 오래다. 때론 전혀 다른 업종으로 이직도 한다. 헤드헌팅업체에 따르면 국내 100대기업 직원수는 2020년 기준 84만7442명이다. 이 가운데 임원은 6578명. 직원 대비 임원 비율은 0.77%다. 별(임원) 달기가 그만큼 힘들다. 하지만 큰 기업일수록, 연봉이 많은 회사일수록 만 60세를 넘기기 어려운 게 현실이다. '신상필벌', '세대교체'라는 명분으로 해마다 회사를 떠나는 임원과 직원이 늘고 있다. 회사에 대한, 일에 대한 열정은 있지만 후배에게 자리를 비워줘야 하는 냉정한 현실이다. 올해 말 임기만료를 통보받은 금융업계의 한 임원은 "코로나19 때문에 '공격'은 해보지도 못하고 '수비'만 하다가 집에 가게 됐다"고 아쉬워했다. 2020년부터 2년 동안 임원을 맡다가 집에 가라는 통보를 받은 그를 누가 어떻게 위로할 수 있을까. '인생 2막' 그 길은 때론 서글프고 외로운 길이다. 하지만 포기해선 안된다. 인생은 길고, 늘 새로운 길이 있기 마련이다. 새 길을 가야하는 뱅커과 수험생, 그리고 퇴직 임원 모두에게 꽃길을 기원한다. /파이낸스&마켓부장 bluesky3@metroseoul.co.kr

2021-11-18 06:00:31 박승덕 기자
기사사진
집값 상승 지속에 오피스텔 인기 끈다

집값 상승이 이어지면서 경험하지 못한 주택시장이 열리고 있다. 서울 아파트 평균 매매가는 12억원 돌파가 확실시되고, 6억원 이하 아파트는 빠른 속도로 사라지고 있다. 이에 따라 아파트의 대체 주거상품으로 부상한 오피스텔도 가격·거래량·청약경쟁률 모두 오름세를 보이는 등 인기가 치솟고 있다. 이런 분위기에 편승해 서울 도심 역세권에는 오피스텔 분양도 잇따르고 있다. ◆서울 아파트 평균 매매가 12억 초읽기 KB국민은행의 월간 주택가격동향에 따르면 9월 기준 서울 아파트 평균 매매가는 12억1639만원으로, 지난해 12월(10억4299만 원)과 비교해 약 1억7340만원 이상 올랐다. 같은 기간 서울 강남권 11개 구의 평균 아파트 매매가는 14억4865만원으로 2억667만원, 강북권 14개 구는 9억7025만원으로 1억5365만원이 각각 상승했다. 이처럼 가격이 오르면서 서민들이 노릴 만한 6억원 이하 아파트 물량은 빠르게 줄어 들고 있다. 이는 거래물량 통계에서 확인할 수 있다.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시스템을 전수 조사한 결과 올 들어 10월 1일까지 서울에서 매매거래된 아파트 3만6947건 중 6억원 이하 가격에 거래된 아파트는 1만250건(27.7%)이었다. 2017년까지만 해도 6억원 이하 아파트 거래량이 차지하는 비중은 전체의 64.5%에 달했다. 4년 만에 6억원으로 살 수 있는 아파트가 10채 중 3채 이하로 쪼그라든 셈이다. ◆대체 주거상품으로 주목받는 오피스텔 최근 아파트의 대체 주거상품인 오피스텔이 다시 주목받고 있다. 특히 워라밸(일과 삶의 균형)을 중시하는 2030세대 직장인이나 신혼부부 중심의 1, 2인 가구를 중심으로 대체 주거상품이자 아파트보다 각종 규제를 덜 받는 효율적인 투자 상품이라는 특징까지 부각되면서 인기를 끌고 있다. 오피스텔에 대한 인기는 최근 오피스텔 가격에서 나타나고 있다. 16일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9월 전국 오피스텔 매매가 변동률은 0.43%으로 올 들어 가장 높았다. 4월까지만 해도 전국 오피스텔 매매가 변동률은 0.08%에 머물렀다. 하지만 이후 분위기가 바뀌어 5월에 0.11%로 상승폭을 키운 뒤 6월과 7월(각 0.18%)을 거쳐 8월에 껑충 뛰었고, 9월에 상승폭을 더 키웠다. 매매건수도 눈에 띄게 늘었다. 부동산 플랫폼 다방을 운영하는 스테이션3가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자료를 분석한 결과, 올해 들어 9월24일까지 서울과 경기지역 오피스텔 매매건수는 2만8273건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8% 증가했다. 청약시장도 활황이다. 부동산 리서치업체 리얼투데이가 부동산원 청약홈 자료를 바탕으로 올해 9월말까지 전국에서 분양된 오피스텔 청약 경쟁률을 집계한 결과 2만1594실 모집에 26만3969명이 접수해 평균 12.2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특히 이달 2일 청약 신청을 받은 경기 과천시 '힐스테이트 과천청사역' 오피스텔의 경우 89실 모집에 12만4426명이 몰리면서 평균 경쟁률 1398대 1을 기록했다. 이는 역대 오피스텔 청약경쟁률 최고 기록이다. 오피스텔의 인기는 당분간 계속될 전망이다. 집값 상승세가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예상되는 데다 정부가 오피스텔 등 '비(非)아파트'에 대한 규제 완화 정책을 밝혔기 때문이다. 정부는 바닥 난방 설치가 가능한 오피스텔 전용면적을 현행 85㎡에서 120㎡로 확대해주기로 했다. 이에 따라 30평대 중형 주거용 오피스텔이 가능해졌다. 아파트보다 규제를 덜 받는다는 점도 빼놓을 수 없는 장점이다. 오피스텔은 만 19세 이상이면 청약통장, 거주지 제한, 주택 소유 여부와 관계없이 청약을 할 수 있다. 주택담보대출비율(LTV)도 분양가의 최대 70%에 달해 진입장벽이 상대적으로 낮다. 취득세·양도세 산정 시 오피스텔 분양권은 주택 수에 포함되지 않는다. ◆서울 도심 초역세권 오피스텔 분양 봇물 오피스텔이 인기를 누리면서 서울에서 오피스텔 분양이 잇따를 예정이다. 실수요자와 여윳돈 투자자들의 관심이 예상된다. 대부분 초역세권이거나 도보로 출퇴근이 가능한 도심에 위치해 임대수요가 두텁다. 아파트에 집중된 정부 규제를 피하고 있어 실거주와 임대수익을 모두 챙길 수도 있다. 재택근무가 늘어나는 점을 염두에 두고 최첨단 IT 설비 등으로 중무한 점도 빼놓을 수 없는 매력이다. 국내 대표 부동산개발업체인 신영의 자회사인 신영건설은 서울 동대문구 답십리동 493-1 외 2필지에 주거형 오피스텔인 '답십리역 지웰에스테이트'를 이달 중 선보인다. 지하 6층~지상 20층 1개 동 규모에 지상3층~지상 20층을 오피스텔로 꾸며 ▲59㎡A(이하 전용면적) 72실 ▲59㎡B 72실 등 총 144실이 들어선다. 서울 지하철 5호선 답십리역 4번 출구에서 50m 거리인 초역세권이다. 서울 을지로5가 대로변에 위치해 지하철 1·2·4·5호선을 모두 이용할 수 있는 '쿼드러플 역세권'을 갖춘 '남산 푸르지오 발라드'는 지하 2층~지상 16층, 176실 규모다. 입주는 2024년 4월로 예정돼 있다. 대우건설이 서울 중구 세운재정비촉진지구 6-3-3구역 일원에 짓는 주거복합시설 '세운 푸르지오 더 보타닉'도 1인가구에게 안성맞춤이다. 지하 8층~지상 20층, 총 564실 규모로 오피스텔 366실과 도시형생활주택 198실로 구성된다. 이남수 신한은행 장한평역 지점장은 "최근 오피스텔의 인기는 정부 규제가 아파트에 집중되면서 비롯된 반사이익으로 보인다"며 "앞으로도 정부가 도심 주거기능 강화를 위해 각종 규제를 완화할 방침인 만큼 도심권 내 오피스텔의 인기는 당분간 지속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2021-11-16 11:28:36 박승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