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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승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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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래영 원장의 건강관리] 남성 갱년기 증상과 원인

[김래영 원장의 건강관리] 남성 갱년기 증상과 원인 보통 중년 여성들에게만 나타나는 것으로 알고 있는 갱년기는 남성들도 피해갈 수 없는 흔한 질환이다. 남성 갱년기는 여성 갱년기와 마찬가지로 '호르몬 분비 감소'가 주요 원인이며, 한 조사결과 50대 남성의 약 12%가 남성갱년기에 시달리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세계보건기구(WHO)에서는 '남성이 중년이 되면 활동성 남성호르몬이 감소하는 시기'로 정의하고 있는데, 이러한 사실을 방증하듯 남성이 40대가 넘으면 남성호르몬인 테스토스테론 분비가 서서히 줄어들면서 70대에 이르러서는 약 20∼30% 수준까지 떨어지게 된다. 이때 성장호르몬이나 멜라토닌과 같은 각종 호르몬 분비도 함께 감소해 복부비만이나 우울증, 불면증 등을 유발하지만, 일상생활에는 전혀 지장을 주지 않기 때문에 자신이 갱년기를 겪고 있다는 사실을 모르고 지나가는 경우도 많다. 갱년기가 찾아오면 우리 몸에 여러 가지 변화가 일어나는데, 개인에 따라 어느 한 가지 증상만 나타나거나 여러 가지 증상이 한꺼번에 동반되기도 한다. 대표적인 증상으로는 ▲우울증 ▲불면증 ▲복부비만 ▲성욕감퇴 ▲발기부전 ▲만성피로 ▲근육량 및 골밀도 감소 ▲지적능력 저하 ▲여유증(여성형 유방증) 등이 있으며, 심한 스트레스와 과로, 과도한 흡연, 심혈관계 질환을 앓고 있는 경우 갱년기를 유발할 위험이 높다. 갱년기를 현명하게 극복하려면 먼저 체내에 쌓여있는 독소를 몸 밖으로 배출시켜 주고 부족한 기혈과 원기를 보충하는 것이 중요하다. 체내에 독소가 쌓이게 되면 이유 없이 피곤하고 무기력해지는 '만성피로'에 시달릴 위험이 높은데, 만성피로의 경우 조기에 치료해주지 않으면 갱년기 증세가 더 악화될 수 있기 때문이다. 가장 효과적인 치료방법으로는 '장 해독치료(바스티 요법)'가 있으며, 인도의 전통의학인 '아유르베다'와 동양의 한의학을 접목시킨 이 치료법은 몸속에 쌓여있는 독성을 제거하고 영양을 공급해줌으로써 면역체계를 재생시키는 효과가 있다. 또 오랜 임상결과 피를 맑게 해주고 혈액순환을 증가시키는 것은 물론 복부비만이나 내장지방, 다이어트, 고혈압, 간기능 개선에도 효과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따로 시간 내기 어려운 바쁜 직장인이나 증상이 가벼운 경우에는 공진단을 복용하는 것만으로도 눈에 띄는 개선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황실의 명약'으로 알려진 공진단은 기혈보충과 원기회복, 보혈작용 등이 뛰어나 수험생이나 직장인, 큰 수술을 받은 환자, 면역력이 저하된 중장년층 및 노년층이 복용하면 좋다. 단, 공진단을 제환활 때 가장 중요한 약재인 '사향'은 식품겸용 한약재가 아닌 의약품 한약재이기 때문에 한의원에서만 취급할 수 있으니 반드시 전문 한의원에서 한의사가 직접 제환한 것을 구매해야 효과를 볼 수 있다. /압구정 대자인 한의원 원장

2017-06-15 15:35:23 박승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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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있는 메트로] '흑다우' 3호선 대치역

[맛있는메트로] '흑다우' 3호선 대치역 가볍게 먹을 것인가, 든든하게 먹을 것인가. 주말을 지난 월요일, 활기찬 한 주를 위해 뭔가 든든한 음식이 당긴다면 선택은 고기 쪽으로 기울기 마련이다. 그러나 한 시간 남짓한 짧은 점심시간 동안 고기를 구워먹는 일은 쉽지 않다. 여유 있는 식사는 고사하고 몸에 배인 고기냄새 때문에 퇴근 전까지 직장 상사와 동료의 눈치를 보아야할 지도 모른다. 그럼에도 고기를 포기할 수 없는 사람을 위해 등장한 것이 바로 '고기전문점 정식메뉴'다. 저녁 장사가 주력인 고깃집에서 점심시간 매출을 위해 만든 정식메뉴는 품질 좋은 고기를 짧은 시간동안 충분히 즐길 수 있도록 구성해 든든한 식사를 원하는 직장인들에게 인기 만점이다. 지하철 3호선 대치역 인근에 위치한 정육식당 '흑다우'도 점심시간이면 가성비 높은 정식 메뉴를 즐기기 위해 찾은 직장인과 지역 주민 등으로 분주한 모습이다. 돼지목살양념구이와 13가지 반찬으로 구성된 '돈육정식(1만2000원·2인 이상 주문)'은 멀리서 소문을 듣고 찾아올 정도로 인기다. 돼지고기는 손질 후 주방에서 직접 만드는 특제 양념에 재워 하루정도 냉장 숙성 과정을 거친다. 주문이 들어오면 2인 200g 정도의 양을 즉석에서 숯불에 구워 뜨거운 돌판 위에 부추와 함께 내놓는다. 주방에서 직접 조리하는 13가지 반찬도 인기다. 부추를 갈아서 만든 부추전, 키위드레싱을 곁들인 참나물, 열무된장무침, 부추상추겉절이, 묵은지, 가지무침, 청포묵, 실갈치무침, 연근조림, 김가루자반, 우거지국 등이 나오는데 대부분 두 번 이상 리필을 요청할 정도로 손님들의 만족도가 높은 편이다. 직장인 박소현 씨(43)는 "출입구 바로 옆에 마련된 공간에서 고기 굽는 것을 볼 수 있는데 전문 조리사가 구워서인지 즉석 구이의 맛이 그야말로 최고"라며 "짜거나 강하지 않은 양념, 은은하게 배어든 숯불향, 신선한 부추를 함께 즐길 수 있다는 점이 좋다"고 말했다. 함께 식사를 마친 이강희 씨(37)는 "고기도 고기지만 정갈하게 나오는 반찬이 일품"이라며 "샐러드와 채소 종류가 많아 고기와 궁합이 잘 맞는 것 같고, 하나하나 다 맛있어서 반찬 그릇까지 다 비우게 된다"며 얼굴을 붉혔다. 두 번째 인기메뉴는 매일 메뉴가 바뀌는 '점심특선(7000원)'이다. 주머니 사정이 가벼운 직장인들을 위해 준비된 메뉴다. 우거지국밥, 전주비빔밥, 생선까스, 제육볶음쌈밥 등 직장인들이 좋아하는 메인 메뉴를 중심으로 5~6가지 기본찬이 제공된다. 점심특선을 맛보기 위해 이곳을 자주 방문한다는 직장인 오병희 씨(50)는 "돈육정식은 두말할 필요가 없을 정도로 만족도가 높다. 하지만 직장인이 매일 먹기는 부담스러운 가격이어서 주로 점심특선을 이용하는 편이다. 매일매일 다양한 메뉴를 맛볼 수 있어서 좋고, 맛 경쟁력도 높아서 굳이 다른 식당을 이용할 필요가 없는 것 같다"고 단골손님임을 인증했다. 세 번째 인기메뉴는 계절과 상관없이 꾸준한 주문이 이어지는 '냉면(7000원)'이다. 저녁에는 본격적인 고깃집의 모습으로 변모, 삼겹살(1만3000원)과 제주흑돼지오겹살(1만6000원)을 즐기는 사람들로 북적인다. 특이한 점은 장흥식 삼합구이(3만7000~6만원)를 즐길 수 있다는 것이다. 일반적으로 '삼합'이라하면 '돼지고기, 홍어, 묵은지'의 조합을 떠올리지만 장흥식은 '소고기와 표고버섯, 키조개'로 구성된다. 고기부위에 따라 차돌삼합, 등심삼합, 안창살삼합 등으로 나뉘는데 고기와 표고버섯 등 모든 재료는 전라남도 장흥에서 공수된다. 좌석은 홀을 비롯해 별도로 마련된 14개 룸도 이용할 수 있다. *주소:서울 강남구 대치동 623번지 남서울종합상가 2층 (지하철 3호선 대치역 1번 출구, 도보 5분) *영업시간:오전 11시∼오후 10시(연중무휴)

2017-06-11 13:50:41 김미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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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종욱 원장의 성형이야기] 무턱 콤플렉스

턱의 길이가 짧은 일명 '무턱'의 경우 상대방에게 무기력하거나 자신감 없어 보이는 인상을 풍기기 쉽다. 심한 경우 대인기피증이나 우울증에 시달리기도 하는데, 이러한 경우 '무턱교정술'을 통해 충분한 개선효과를 볼 수 있다. 무턱교정술은 턱의 길이와 모양, 환자의 니즈에 따라 수술방법이 크게 달라진다. 먼저 무턱의 정도가 심하지 않고, 피부를 절개하거나 뼈를 깎는 수술과정이 부담스럽다면 필러나 자가지방이식술과 같은 비수술요법을 시행하는 것이 적합하다. 히알루론산을 주성분으로 한 필러는 시술 즉시 볼륨효과가 나타나기 때문에 턱끝 부위에 일정량을 주입해주면 된다. 반면 필러보다 긴 생착률과 지속력을 원한다면 자가지방이식술이 훨씬 효과적이다. 자가지방이식술은 자신의 아랫배나 허벅지 안쪽, 엉덩이 아래 부위에서 채취한 순수 자가지방을 원하는 부위에 이식해주는 방법으로 턱 외에도 비구순주름(팔자주름), 이마, 뺨, 코, 눈 밑, 가슴 등에 주로 시행한다. 무턱이 심한 경우 비수술요법만으로는 큰 효과를 기대하기 어렵기 때문에 수술요법을 시행해야 한다. 대표적인 시술방법으로는 보형물삽입술과 뼈절골술이 있으며, 턱의 길이가 심하게 짧다면 보형물삽입술보다는 뼈절골술을 시행하는 것이 효과적이다. 뼈절골술은 뒤로 들어간 턱끝 뼈를 자른 뒤 앞으로 전방 이동시켜주는 방법으로 수술 후 턱끝과 입 모양이 자연스러워지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단, 뼈절골술은 수술 과정에서 안면신경을 건드리거나 출혈, 감염 등의 부작용에 노출될 위험이 높은 만큼 처음부터 안면윤곽수술 전문병원에서 임상경험과 해부학적 지식이 풍부한 성형전문의에게 수술 받는 것이 안전하다. 또 보형물삽입술과 달리 뼈절골술은 전신마취가 필요하기 때문에 반드시 성형전문의와 마취통증의학 전문의가 동시 입회하에 수술이 진행되어야 하며, 마취와 관련된 모든 과정은 마취전문의가 집도해야 한다. 빠른 회복을 위해서는 최소 한 달 이상 딱딱하고 질긴 음식은 피하고, 감염을 유발하는 술이나 담배는 금해야 한다. 만일 수술부위에 염증이 생기거나 극심한 통증이 지속된다면 즉시 해당 의료기관을 찾아 정확한 진단을 받아볼 필요가 있다. /세민성형외과 원장(서울중앙지방법원 의료중재 조정위원)

2017-06-08 14:04:55 박승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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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젊은층에 어필한 '뿌까'…방문객 '북적'

화장품 제조·유통업체 P&P코스메틱은 지난 23일부터 25일까지 중국 상하이에서 열린 '2017 상해 미용 박람회(CHINA Beauty EXPO 2017)'에 참가했다고 30일 밝혔다. P&P코스메틱은 '뿌까'캐릭터를 앞세워 차별화된 전략으로 젊은층의 관심을 끌었다. 지난 3월 부즈의 대표 캐릭터인 '뿌까'와 라이선스 계약을 체결한 P&P코스메틱은 그동안 마스크팩, 기초, 기능성, 색조 등 총 4개 라인 32종의 제품을 개발했다. 특히 뿌까 캐릭터를 활용한 용기 디자인, 다양한 프로모션 및 마케팅을 통해 화장품 시장에 캐릭터 화장품 브랜드라는 포지셔닝을 꾀했다. P&P코스메틱 관계자는 "이번 상해 미용 박람회 기간동안 1만명이 넘는 관람객이 부스를 찾았고, 바이어들의 문의가 끊이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P&P코스메틱에 따르면 현재 생산 판매하고 있는 제품이 까다로운 중국의 위생허가를 받았다. 남준원 P&P 코스메틱 이사는 "이번 박람회를 준비하면서 사드(THAAD·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여파로 걱정이 많았지만 거품을 뺀 가격대와 10~20대를 겨냥한 차별화된 디자인이 큰 관심과 사랑을 받았다"며 "마스크팩, 파우더 등 해외 바이어들의 뜨거운 관심속에 독점 계약을 원하는 바이어들이 많았다"고 말했다. 그는 또 "앞으로 지속적인 신제품 라인 출시로 중국을 비롯해 동남아까지 시장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올해로 22회를 맞는 상해 미용 박람회는 홍콩 코스모프로프, 이태리 볼로냐 박람회와 함께 세계 3대 미용 박람회로 꼽히며, 전세계 2000여개 업체와 40여만명의 관람객이 참여하는 최대 뷰티 엑스포 행사이다.

2017-05-30 15:20:38 박승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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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있는 메트로] '동해회집' 2·6호선 신당역

[맛있는 메트로] '동해회집' 2·6호선 신당역 싱싱한 활어회와 다양한 해산물을 즐기고 싶을 때 찾는 곳, 바로 횟집이다. 사람들이 해변가 주변이나 수산시장 인근에 자리하고 있는 횟집을 찾는 이유는 갓 잡은 생선으로 만든 싱싱한 회를 맛보기 위해서다. 하지만 이러한 곳을 평일에 이용하기는 쉽지 않다. 가깝지 않은 거리와 몰려드는 손님에 테이블에 앉기까지 적지 않은 시간을 기다려야 하는 점, 다소 부담스러운 가격 등은 부담 없는 방문보다는 큰맘을 먹고 약속을 잡아야 방문할 수 있는 곳에 가깝다. 생선마니아라 할지라도 싱싱한 회를 맛보기 위해 매번 이런 곳을 찾아다닐 수는 없는 일. 생각을 바꾸고 주변을 둘러보면 미처 알지 못했던 횟집이, 그것도 숨은 내공의 실력자가 운영하는 횟집이 바로 가까운 곳에 있을 지도 모른다. 지하철 2호선과 6호선이 만나는 신당역 인근에 위치한 '동해회집'이 바로 그런 곳이다. 이곳은 35년 일식 경력의 소유자 이용율 사장(54)이 99년부터 18년째 한 자리를 지키고 있다. 저렴한 가격 대비 높은 품질에 외지인보다 인근 직장인, 거주민 등 아는 사람만 찾는 동네 숨은 맛집이다. 점심시간 인기 메뉴 1위는 '생대구탕(1만원)'이다. 다시마, 멸치, 무, 대파 등 각종 재료를 넣고 푹 끓여낸 육수를 뚝배기에 붓고 생대구, 무, 미나리, 콩나물, 두부, 팽이버섯 등을 넣고 다시 한 번 끓여낸다. 마지막으로 전라도 남원에서 공수해온 고춧가루를 살짝 넣으면 시원하면서도 얼큰한 생대구탕이 완성된다. 숙취해소를 위해 이곳을 찾았다는 직장인 최두원 씨(43)는 "직장 동료의 소개로 이곳을 찾았는데 대구탕을 맛본 뒤로 완전 단골이 됐다"며 "얼큰하면서도 시원한 국물을 한 뚝배기 들이키고 나면 땀이 흠뻑 흐르는데 숙취해소는 물론이고 속까지 편안해져 과음한 다음날 반드시 찾아야하는 집"이라고 강력 추천했다. 두 번째 인기 메뉴는 '생태탕(9000원)'이다. 끓이는 방식은 생대구탕과 다르지 않고, 생태가 들어가 짭짤하면서도 개운한 맛이 특징이다. 여러 가지 독성을 풀고 이뇨작용을 활발하게 해주는 고단백 저칼로리 음식인 생태탕은 남녀노소를 가리지 않고 인기다. 세 번째 인기 메뉴는 '회덮밥(7000원)'이다. 참치, 광어, 숭어 등 신선한 생선을 먹기 좋게 썰고 상추, 깻잎, 양배추, 오이, 당근, 무순 등 각종 채소를 담아 푸짐하게 제공된다. 간단하면서도 실속 있게 회를 즐기려는 사람들에게 인기다. '활어비빔밥(1만2000원)'은 생선마니아를 위한 한 단계 높은 회덮밥 메뉴로 좀 더 다양하고 푸짐하게 회를 즐길 수 있다. 회가 먹고 싶을 때 꼭 이곳을 찾는다는 직장인 김유미 씨(49)는 "어떤 메뉴를 주문하더라도 실패가 없는 집이다. 주문한 음식에 나오기 전 기본으로 제공되는 반찬 수준도 아주 훌륭해서 식사를 마치고나면 120% 만족하게 될 것"이라고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기본으로 제공되는 반찬은 김치를 비롯해 오이무침, 제철나물, 생선조림과 구이, 부침개 등 6~7종류가 제공된다. "좋은 재료를 사용해 신선하게 만드는 것을 원칙으로 하고 있다"는 주인장 이용율 씨는 "기본으로 제공되는 부침개와 생선구이도 미리 만들어두는 것이 아니라 주문이 들어오면 곧바로 조리해 나가기 때문에 손님들의 만족도가 높은 것 같다"고 말했다. 동해회집은 모든 좌석이 개방형 홀이 아닌 룸(room) 형태로 마련되어 있어 조용하면서도 편안한 식사가 가능하다. 점심저녁 모임을 위해 이용하는 손님들이 많은 편인데 전화로 예약을 해두면 갓 잡아 숙성시킨 회를 맛있게 즐길 수 있다. 예약 손님에게는 서비스메뉴가 추가 제공되기도 한다. *주소:서울 중구 퇴계로84길 14 (지하철 2,6호선 신당역 4번 출구, 도보 1분) *영업시간:오전 11시∼오후 10시(넷째주 일요일 휴무)

2017-05-28 13:42:23 김미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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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하철 역장과 차 한 잔] 2호선 윤권희 이대역장

[지하철 역장과 차 한 잔] 2호선 윤권희 이대역장 이대역은 패션, 미용, 액세서리 등 젊은 여성들의 트렌드를 선도하는 대표적인 상권으로 꼽힌다. 하루 평균 5만1000여 명의 승객이 이용하는 이대역은 주변 지형이 높아 승강장에서 대합실까지 46m의 긴 에스컬레이터가 설치돼있다. 보기만 해도 아찔한 높이의 에스컬레이터에 이용객들은 혹시라도 사고가 발생하지 않을까 조심스러운 모습이다. 다음 달이면 입사 29주년을 맞는 이대역 지킴이 윤권희 역장(55)은 "에스컬레이터를 처음 작동할 때 그리고 업무를 종료하고 작동을 중지할 때, 승객이 없는 것을 반드시 확인하도록 한다"며 "승객 안전이 가장 중요한 일"이라고 강조했다. 특히 출근·등교가 집중되는 오전 7시30분부터 9시까지는 승강장 안내, 에스컬레이터 한 곳에 사람이 몰리지 않게 승객 분산시키기, 비상문 잠금 확인, 역사 순회 등 잠시도 쉴 틈이 없다. 최근에는 미세먼지와 황사 등 봄철 불청객의 등장으로 '공기'에 예민해진 사람들이 증가하면서 지하철 환경 정비에 적극적으로 팔을 걷어 부치고 나선 모습이다. 윤 역장은 지하철 이용 승객들에게 "이대역은 공기에 대한 걱정을 접어둬도 괜찮다"고 자신 있게 말한다. 이대역은 지난 3월 15일부터 지난 21일까지 승객들의 이용이 많은 에스컬레이터 먼지 제거 작업, 지하철의 허파라고 할 수 있는 환기구 청소는 물론 환기실 필터를 주기적으로 교체했고 열차 운행 종료 후 승강장 선로 외벽청소까지 환경정비를 완료했기 때문이다. 여름철 강수가 집중되는 장마철을 대비해 수방자재창고 정비도 꼼꼼히 마쳤다. 윤 역장은 "지난 3개월 동안 보이지 않는 곳까지 꼼꼼히 환경정비를 완료했다"며 "쾌적한 환경 속에서 편안하게 지하철을 이용하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2017-05-28 13:40:55 김미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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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있는 메트로] '아빠네식당' 2호선 이대역

[맛있는 메트로] '아빠네식당' 2호선 이대역 이대역은 젊음과 패션의 거리로 상징된다. 배꽃을 뜻하는 이화(梨花)는 '돈이 불어나다'는 중국어 발음과 비슷해 이화여대 정문은 중국인들의 필수 관광 코스로 자리 잡은 지 오래다. 배꽃은 이대역 구내 곳곳에서도 만날 수 있다. 최근 에스컬레이터를 비롯해 7개의 환기구, 승강장 스크린도어 외벽 청소 등 보이지 않는 곳까지 시민을 위한 환경정비 작업을 끝낸 이대역은 예쁘고 개성 있는 지하철역에서 미세먼지 걱정 없는 쾌적한 환경을 갖춘 역사로 변모했다. 상쾌한 기분으로 3번 출구로 나가 2분 정도 걸으면 요즘 말로 혜자스러운(가격에 비해 푸짐하다는 뜻) 음식점 '아빠네식당'을 만날 수 있다. 골목길과 지하 1층에 위치해 입지가 좋은 편은 아니지만 '푸짐한 인심의 진정한 집밥을 맛볼 수 있는 곳'으로 입소문이 나면서 이대 학생들뿐만 아니라 인근 직장인들, 관광객 등 시간을 가리지 않고 꾸준히 손님들로 북적이는 모습이다. 점심시간 손님들이 가장 많이 찾는 메뉴는 '김치찌개(6000원)'다. 황태와 멸치, 무, 새우, 다시마 등을 넣고 끓여낸 육수에 돼지고기 사태와 앞다리살, 김치 등을 넣고 주방에서 1차로 끓여낸 다음 테이블에 내놓는다. 취향에 따라 5~10분 정도 더 끓여먹는 방식이다. 2인 이상이 주문하면 라면사리를 무료로 즐길 수 있다. 직장인 김수지 씨(30)는 "이대 앞에서 7000원 이하로 밥먹기가 쉽지 않은데 이곳은 가성비가 높아 진정 혜자스러운 음식점'이라며 "식당이 지하라는 것을 느끼지 못할 정도로 깔끔하고 깨끗한 점도 좋고, 김치찌개는 돼지고기가 듬뿍 들어가 얼큰하면서도 시원한 맛이 일품"이라고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자리를 함께 한 동료 이성희 씨(29)는 "정갈하고 깔끔하고 맛있는 반찬도 이집의 장점"이라며 "모든 반찬이 집반찬 같은 느낌인데 매일 아침 담가 신선하면서도 아삭한 맛의 김치가 그중 최고다. 부족하면 언제든지 더 가져다먹을 수 있는 푸짐한 인심도 만족스럽다"고 자주 찾는 이유를 밝혔다. 두 번째 인기메뉴는 '닭칼국수(6000원)'다. 닭발을 5~6시간 정도 고아낸 물에 헛개나무, 옻나무 등 5가지 재료를 넣어 냄새와 기름기 등을 없애 담백한 맛이 특징이다. 면은 시판 칼국수 면이 아닌 방앗간에 주문을 해 맞춘 것으로 매일 들여오고 있다. 신선도 유지를 위해 당일 사용량만 주문하고 있어 재고가 떨어지면 더 이상 판매를 하지 않는다. 닭칼국수를 즐겨먹는다는 고영선 씨(35)는 "기본적으로는 담백한 맛인데 청양고추가 살짝 들어가 먹다보면 칼칼하면서도 시원한 맛에 땀이 살짝 나기도 한다"며 "닭가슴살 양이 은근히 많은 편이고 국물까지 깔끔하게 한 그릇 비우고 나면 간단하게 건강식을 먹은 느낌"이라고 말했다. 세 번째 인기메뉴는 '야채칼국수(6000원)'다. 황태육수에 바지락, 호박, 버섯, 감자, 당근 등 채소가 듬뿍 들어가 깔끔하면서도 시원한 맛이 일품이다. 이대 앞에서 아빠의 마음으로 5년 째 손님들을 맞고 있는 김재연 사장(64)은 "여학생과 여자 손님들이 많이 찾는 편이어서 무엇보다 청결에 신경을 쓰는 편이고, 반찬도 김치를 비롯해 깍두기, 제철나물, 동그랑땡 등 매일 4~6개 정도를 주방에서 직접 만들고 있다"며 "저렴한 가격에 좋은 품질을 유지하는 일이 쉽지 않지만 손님들이 맛있게 먹고 행복해 하는 모습을 보면 좋고, 다시 찾아와 주시니 만족한다"고 사람 좋은 웃음을 보였다. 닭볶음탕(1만9000원)과 닭백숙(2만5000원)도 가성비 높은 메뉴로 만족도가 높은 편이다. 모임을 위해 이용 시에는 전화로 미리 주문을 해 두면 편리하다.

2017-05-22 08:14:54 김미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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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건설 "승진땐 1개월 유급휴가"

한화건설이 일하는 방식의 변화를 통한 기업 경쟁력 제고를 선언했다. 기존의 딱딱한 업무 분위기와 시스템을 혁신적으로 개선해 효율성 중심의 조직문화를 구축하기 위한 조치다. 한화건설은 지난해 전사 조직문화혁신을 위한 I.C.E(Innovation·Communication·Efficiency) 시범 프로그램을 발표하고 '젊은 한화' 구축에 나선 바 있다. 이 제도들은 내부 설문조사와 협의를 거쳐 올해 4월부터 본격적으로 시행에 들어갔다. 최광호 한화건설 대표이사는 '조직 문화가 곧 기업의 경쟁력'이라며, 임직원들의 다양한 의견을 청취하고 검토하는 등 이번 조직문화혁신에 강한 의지를 표명해 왔다. 가장 큰 호응을 받고 있는 것은 안식월 제도다. 이 제도는 과장~상무보 승진시 1개월 간의 유급휴가를 제공하는 것. 승진 특별휴가에 개인 연차 등을 더해 운영된다. 충분한 휴식을 통해 새로운 에너지를 공급받아, 기업 혁신의 원동력이 되도록 하겠다는 것이다. 시행초기 휴가 사용을 주저하는 분위기도 있었지만, 전사적인 독려를 통해 임직원들도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있다. 실제로 올해 안식월 대상자 90% 이상이 휴가 일정을 확정했으며, 현재 임원을 포함해 대상자의 15%가 휴가중이거나 다녀왔을 만큼 호응이 좋다. 신성장전략팀 이정화 차장은 "4주간의 휴가를 통해 평소 버킷리스트였던 800㎞ 거리의 '스페인 산티아고 순례자의 길'을 도보로 다녀왔다. 직장인이라는 생각을 잊고, 새로운 곳에서, 새로운 사람들을 만나며 다양한 생각과 아이디어를 얻을 수 있었다"고 말했다. 플랜트 품질관리팀 천상진 차장은 "베트남 다낭으로 가족들과 해외여행을 다녀왔다. 이번 안식월 휴가를 통해 가족들에게 묵은 빚을 조금이나마 갚게 된 것 같아 감사한 마음이다"고 말했다. 또 다른 변화는 '유연근무제'의 적용이다. 자신의 상황에 맞춰 오전 7~9시까지 1시간 간격으로 출근시간을 선택하고, 정해진 근무시간 이후에는 자유롭게 퇴근 할 수 있도록 했다. 직원들의 시간활용에 자율성을 부여해 육아, 자기개발 등과 같은 다양한 활동이 가능하도록 한 것이다. 그 외에도 기존에 실시되던 '비즈니스 캐주얼' 착용과 '홈데이(오후 5시 퇴근)'를 주 2회로 확대해 보다 젊고, 유연한 기업으로 변화를 시도하고 있다. 한화건설 최광호 대표는 "한화그룹이'젊은 한화'를 선언하며, 젊고 미래지향적인 기업문화구축을 진행하고 있다"며 "한화건설 역시도 기업문화 개선을 통한 업무 효율성 제고로 '저녁이 있는 삶'을 보장해, '누구나 다니고 싶고, 일하고 싶은 직장'으로 만들어 갈 것"이라고 말했다. /김동우 기자

2017-05-21 14:09:49 이규성 기자
미래에셋자산운용, 펀드 분산투자 '안정·수익' 챙긴다

'계란을 한 바구니에 담지 말라'는 격언은 투자에 있어 자산배분의 중요성은 강조한 말이다. 하지만 자산배분의 관점은 달라졌다. 과거에는 안정성에 초점이 맞춰졌다면, 최근 들어서는 수익성 측면이 강조되고 있다. 유래 없는 저성장·저금리 기조 하에서는 과거의 투자 방식만으로 수익률을 높이는 것이 점차 어려워지고 있기 때문이다. 그렇게 때문에 투자자들도 전세계 다양한 자산에서 분산투자 포트폴리오를 구성하고 시장환경에 따라 대응할 필요성이 커지고 있다. '미래에셋글로벌솔루션펀드'는 미래에셋자산운용의 재간접펀드 운용역량을 활용, 안정적이고 우수한 성과를 보이는 해외주식펀드 및 ETF를 선별해 투자한다. 전세계를 투자지역으로 하며 다양한 스타일의 펀드에 분산투자해 위험을 낮춘다. 펀드평가사 제로인에 따르면 16일 기준 펀드는 연초이후 8.50%, 1년 16.23%의 우수한 수익률을 기록 중이다. 펀드는 미국, 이머징, 유럽 및 일본 등 다양한 투자지역에 분산투자하고 있어 개별 국가 투자 시발생할 수 있는 위험을 분산하고 있다. 실제 대표적인 위험지표인 표준편차는 최근 1년 6% 대로 글로벌주식에 투자하는 해외주식형펀드 유형평균 대비 낮은 수치를 기록했다. 그 동안 미래에셋자산운용은 다양한 펀드를 통해 재간접펀드 운용 역량을 키워왔다. 이미 글로벌 국가배분, 자산군별 배분, 특정 지역 및 국가에서 섹터 배분까지 다양한 유형의 공사모 펀드에 대한 트렉레코드를 보유하고 있다. 무엇보다 미래에셋자산운용의 글로벌 12개국의 해외네트워크를 통한 리서치는 펀드의 자산배분모델 운용에 시너지를 주고 있다. 연금저축 클래스도 있어 노후준비에도 활용이 가능한데 연금의 경우 이익금의 16.5%가 분리과세 되고 연금수령 시 5.5% 이하의 저율과세가 적용되므로, 이익금 전체에 대해 15.4%가 과세되는 해외펀드의 경우 더욱 유리하다. 일반 클래스의 경우도 올해 말까지 해외주식 투자전용 계좌를 통해 가입하면 매매 평가차익 및 환차익에 대한 비과세 혜택을 누릴 수 있다. 특히 미래에셋글로벌솔루션펀드는 펀드 내에서 포트폴리오 리밸런싱이 이뤄져 가입기간 종류 이후에도 세제혜택을 유지하면서 자산배분 효과를 누릴 수 있는 장점이 있다. 미래에셋자산운용 재간접운용본부 김형우 본부장은 "미래에셋글로벌솔루션펀드는 퀀트 분석과 펀더멘탈 분석을 바탕으로 리스크-리턴 프로파일 등을 고려해 투자비중을 결정한다"며 "객관적 정보를 기반으로 다양한 펀드에 분산투자해 하나의 펀드로도 글로벌 자산배분을 통한 자산관리가 중요하다"고 말했다.

2017-05-17 08:21:55 김문호 기자
[강형문의 세상읽기] 핀테크시대, 은행과 핀테크기업의 공존

[강형문의 세상읽기] 핀테크시대, 은행과 핀테크기업의 공존 최근 핀테크산업(금융부문에 IT기술이 결합되어 새롭게 창출된 산업)이 빠르게 성장함에 따라 핀테크기업이 기존 은행의 역할을 대체할 것이라는 인식이 확산되면서 일부에서는 은행도 '21세기의 코닥' 처럼 급변하는 환경에 적응하지 못하고 도태될 수도 있다는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은행의 위기는 은행(1694년 영국의 영란은행 설립을 계기로한 근대적 의미의 은행) 탄생 이후 여러 차례 있었다. 은행 최초의 위기는 금융의 겸업화로 은행들이 증권업무를 겸영하면서부터 무모한 투자로 인해 발생했는데 이로 인해 오늘날 많은 나라에서 법에 의해 상업은행업무와 투자은행업무의 엄격한 분리를 가져왔다. 은행의 또 다른 위기는 금융의 탈중개화 현상이었다. 대기업들이 자신의 신용을 바탕으로 채권을 발행, 자본시장에서 자금을 조달하면서부터 은행의 역할(금융중개기능)이 줄어드는 위기를 맞이했는데 이에 자극을 받은 은행들은 금융혁신을 통해 새로운 금융상품과 서비스를 개발함으로써 위기를 극복했다. 2000년대 들어 나타난 최근의 은행위기는 정보통신기술의 발전으로 금융과 IT기술의 융합에 의해 혁신적인 금융서비스를 제공하는 핀테크기업의 출현에서 비롯되고 있다. 초기에 금융과 IT기술의 융합은 금융기관이 IT를 활용해 금융서비스 영역을 넓히는 형태였지만 최근의 핀테크는 IT기업이 신기술을 활용한 혁신적인 아이디어와 편리한 서비스를 핵심경쟁력으로 하여 기존 은행들의 업무영역에 도전하고 있다는 점에서 새로운 위기가 되고 있다. 우리나라도 2000년대 들어 IT기술을 바탕으로 혁신적인 금융서비스(크라우드펀딩, P2P대출, 개인종합자산관리 분야)를 제공하는 다양한 핀테크기업이 출현하고 있으며 지난 4월 3일에는 국내 최초로 인터넷전문은행인 K뱅크(무점포 온라인기반 은행, 1년 365일 24시간 영업)가 출범했고 6월 중에는 제2의 인터넷전문은행인 카카오뱅크가 문을 열 것으로 예정이다. 인터넷전문은행을 포함한 다양한 핀테크기업의 출현은 간접비용 절감에 따른 원가경쟁력을 기반으로 은행보다 유리한 예금 및 대출금리 제공, 낮은 수수료, 24시간 신속하고도 유연한 금융서비스 제공으로 은행권의 수익성 악화(예·대금리차 축소)와 금융자금의 이동(은행·제2금융권→인터넷전문은행)을 가져올 것으로 예상된다. 그러나 핀테크산업의 발전에도 불구하고 은행이 소비자의 금융생활에서 중심적인 지위를 잃지는 않을 것으로 보인다. 은행예금의 경우 은행의 높은 신용도로 제2금융권(상호저축은행·새마을금고·신협 등)에 비해 예금금리가 낮음에도 불구하고 자금조달에 별다른 어려움이 없으며 대출측면에서도 목표고객이 달라 인터넷전문은행과 경쟁할 여지는 그리 크지 않다. 우리보다 앞서 인터넷전문은행이 설립되어 영업을 해온 몇몇 선진국(미국, 일본, 유럽)의 예를 보더라도 인터넷전문은행들은 기존 은행과는 목표고객층이 다른데다 영업방식도 특화된 서비스(소액신용대출·카드론·오토론 등)에 주력한 은행들만이 살아남아 기존 일반은행들과 공존하고 있다는 점을 주목할 필요가 있다. 또한 국내 은행들은 그동안 IT기술 발전에 따른 새로운 환경 하에서도 핀테크기업과의 업무제휴나 자체개발에 의해 모바일금융서비스(신한의 써니뱅크, 우리의 위비뱅크 등)를 성공적으로 제공하여온 점 등을 고려할 때 핀테크로 촉발된 금융혁신흐름에도 잘 대응할 능력을 보유한 것으로 보인다. 결국 핀테크 산업의 성장은 기존 은행의 중심적 역할을 위협하기 보다는 은행의 수익성 악화와 서비스공급방식의 변화(금융상품위주의 사고→금융소비자중심 사고)를 유도하면서 각각의 한계로 인해 서로를 완전히 대체하지 못하고 상호 보완적인 관계로 발전할 것으로 예상된다. 그러나 21세기에는 전 세계적인 핀테크의 확산추세 속에서 핀테크기업이 일부 금융서비스부문에서 은행의 역활을 대체하는 현상이 지속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에 은행들도 IT기술을 접목한 새로운 금융서비스영역을 확대하고 서비스제공방식도 고객의 편리성과 효율성을 높이는 방식으로 계속 혁신해 나가지 않으면 안 될 것이다. /전 한국금융연수원장·메트로신문 자문위원

2017-05-16 14:20:34 박승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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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있는 메트로] '황대감' 2호선 홍대입구역

[맛있는 메트로] '황대감' 2호선 홍대입구역 10대부터 20~30대 젊은이들은 물론 외국인 관광객이 많이 찾는 서울의 대표적인 번화가. 바로 '홍대입구'다. 홍대입구역은 서울시가 발표한 '2016년 서울 대중교통 이용 현황'에서도 사람들이 가장 많이 이용하는 지하철역 2위를 기록하기도 했다. 최근에는 경의선 숲길 공원 등 연남동이 젊은이들에게 새롭게 떠오르는 명소가 되면서 이용객이 더욱 늘어나고 있는 상황이다. 지하철 2호선과 인천국제공항철도, 경의·중앙선이 만나는 홍대입구역에 8년째 변함없이 자리를 지키고 있는 음식점이 있으니 황태요리전문점 '황대감'이다. 지하철 8번 출구에서 도보 2분 거리인 이곳은 2층이라는 다소 불리한 위치에도 점심시간이면 맛있는 황태요리를 즐기려는 사람들로 북적인다. 점심시간 1위 메뉴는 '황태해장국(7000원)'이다. 주 재료인 황태는 강원도 인제 용대리 덕장에서 공급받는다. 원가부담이 높은 편지만 최상의 맛과 품질을 위한 선택이라는 게 주인장 손임도 씨의 설명이다. 조리에도 정성을 쏟는다. 주문이 이뤄지면 한꺼번에 끓인 것을 뚝배기에 덜어내는 것이 아니라 1인분씩 따로따로 조리된다. 먼저 황태를 들기름에 볶아내고, 다시마와 양파­대파 등을 우려낸 물에 콩나물과 무를 넣고 15분간 끓여낸다. 화학조미료를 사용하지 않아 깔끔하면서도 담백한 맛이 특징이다. "과음으로 속이 불편하거나 밥맛이 없을 때 황태해장국을 먹으러 온다"는 직장인 정석원 씨(38)는 "국물까지 한 그릇 다비우고 나면 속이 든든하면서도 편안해져서 가벼운 보양식을 먹고 나가는 기분"이라며 엄지손가락을 치켜세웠다. 함께 식사를 끝낸 동료 김영태 씨(39)는 "홍대입구역이 워낙 번화가다보니 하루아침에 이용하던 밥집이 사라지는 경우가 많아서 아쉬운 점이 많다. 이곳은 제대로 맛있는 밥 한 끼 먹을 수 있는 몇 안 되는 음식점 중 하나여서 앞으로도 꾸준히 자리를 지켜줬으면 좋겠다는 바람"이라고 말했다. 두 번째 인기메뉴는 '황태구이(1만2000원)'이다. 빛깔이 노랗고 살집이 두툼한 황태가 먹기 좋게 잘라져 나오는데 양은 1마리 반 정도로 푸짐한 편이다. 황태를 들기름에 먼저 살짝 볶은 다음 10여 가지 재료가 들어간 특제 양념을 발라 5분~10분 정도 구워 뜨거운 불판에 내놓는다. 청양고추와 마늘을 함께 올려먹으면 최고의 맛을 즐길 수 있다. 세 번째 메뉴는 '황태두부전골(7000원)'이다. 주인공인 황태, 두부가 푸짐하게 들어가고 각종 채소와 미더덕, 팽이버섯 등이 추가되는데 얼큰하면서도 칼칼한 맛을 좋아하는 손님들이 많이 찾는다. 2인 이상, 공기밥은 별도로 주문해야 한다. 직장인 김진규 씨(45)는 "우리 같은 아재들이 갈만한 곳이 사실 많지가 않은 홍대입구역에서 제대로 된 황태전골과 구이, 강정 등을 맛볼 수 있는 이곳은 가뭄 속 단비와 같은 존재"라며 "저녁에 해장하러 왔다가 술을 더 마시고 나갈 수 있다는 점은 비밀"이라고 웃음을 터뜨렸다. 저녁에는 황태와 콩나물, 홍합, 낙지, 미더덕 등이 매콤한 맛으로 어우러진 '황태찜(2만7000원)'과 '황태낙지볶음(2만7000원)' '황태양념강정(1만5000원)', 여름에는 '황태보풀이 냉채비빔밥(7000원)'이 인기다. 올 여름에는 '코다리냉면'이 신 메뉴로 추가될 예정이다. 반찬은 김치와 깍두기, 제철나물, 조림 등 4가지가 기본으로 제공된다. 주방에서 매일 직접 종류를 바꿔가며 만들어 신선도와 맛에 대한 평가도 좋은 편이다. 메뉴 특성상 점심과 저녁 손님 대부분이 30~50대 직장인들로 구성되고, 홀이 넓은 편이어서 회식을 위한 장소로도 인기가 높다. 미리 전화 예약 후 방문하면 빠른 서비스가 가능하다. *주소:서울 마포구 어울마당로 134 석천빌딩 2층 (지하철 2호선 홍대입구역 8번 출구, 도보 2분) *영업시간:오전 11시∼오후 11시(연중무휴)

2017-05-14 15:31:51 김미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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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시대 개막] "서민금융 구제·성과연봉제 재검토"…금융개혁 방향 튼다

은산분리 완화 반대, 지주회사제 규제 강화 등…성과연봉제 폐지 등 금융개혁 판도 변할 듯 제19대 대통령에 문재인 후보가 당선되며, 향후 새로운 정권에서 내놓을 금융정책에 눈길이 쏠리고 있다. 전 정권에서 '금융개혁'을 외친 것과 반대로 이번 정권에서는 개혁보다는 '금융구제'에 초점을 맞출 것으로 보인다. 문 대통령은 법정 최고금리 인하, 회수불능채권 채무감면 등 서민금융 구제를 약속했다. 아울러 은산분리(은행과 산업자본의 분리) 완화를 반대하고 성과연봉제 폐지를 강조한 바, 그동안 추진됐던 금융개혁의 판도가 바뀔 것으로 전망된다. ◆ 서민은 살리고 규제는 그대로 9일 문재인 후보의 대통령 당선으로 박근혜식 금융정책이 전면 폐기되고, 서민금융 구제를 중심으로 한 새로운 금융 정책이 도입될 것으로 보인다. 우선 문 대통령은 서민들의 부채 부담을 줄이기 위해 금융정책을 손 볼 것으로 관측된다. 공약에 따르면 대부업 법정 최고금리를 현행 27.9%에서 임기 중 20%까지 단계적으로 내린다. 국민행복기금의 회수불능채권 103만명(11조6000억원) 채무는 과감히 정리하고 소멸시효가 완성되거나 임박한 이른바 '죽은채권'은 시효 경과 사실을 고지해 상환을 종용하지 못하게 막는다. 영세 상인을 위한 수수료 우대도 추진한다. 문 대통령은 영세 중소가맹점에 대한 우대 수수료율 기준을 각각 2억원에서 3억원으로, 3억원에서 5억원으로 확대하고 우대수수료율도 점진적으로 인하하겠다고 약속한 바 있다. 인터넷전문은행 활성화를 위해 추진되고 있는 은산분리 규제 완화는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은산분리는 산업자본이 은행의 주식을 최대 10%(의결권 있는 주식은 4%) 이상 가질 수 없도록 한 것으로, 인터넷전문은행의 경우 ICT(정보통신기술)가 기반인데다 자본금 등의 문제로 은산분리 규제 완화가 절실하다는 입장이다. 그러나 문 당선인은 은산분리를 포함한 금산분리 원칙을 고수하고 있다. 인터넷전문은행 뿐만 아니라 금융사를 소유한 재벌기업들의 사(私)금고화를 우려해서다. 문 당선인은 금산분리 강화 정책을 통해 금융사를 보유한 재벌그룹으로부터 금융회사를 분리한 '중간금융지주'에 엄격한 감독을 통해 재벌 기업들이 함부로 금융회사를 통한 자금 유용 등을 하지 못하도록 상법 개정을 구상해 왔다. 상법 개정에는 자회사 이사가 불법행위를 저지른 경우 모회사 주주가 손해배상을 청구하는 다중대표소송과 독립적인 사외이사를 선임하기 위한 집중투표·전자투표제 등이 포함됐다. ◆ 금융개혁 판도 바뀔듯 박근혜 정부가 적극적으로 추진해 온 금융개혁은 '올스톱(All-stop)' 될 것이란 전망이다. 금융개혁 과제로 가장 논란이 됐던 성과연봉제가 먼저 수술대에 오를 것으로 보인다. 앞서 임종룡 금융위원장은 2015년부터 은행권의 성과연봉제 확대 도입을 강하게 주장해 왔다. 은행의 고임금체계가 경쟁력을 떨어뜨린다는 지적에서다. 이에 2016년 5월 금융공기업 9곳이 이사회서 성과연봉제 도입을 의결했고, 같은 해 7월 은행연합회가 '민간은행 성과연봉제 가이드라인'을 발표한 뒤 시중은행과 지방은행 모두 이사회에서 성과연봉제 도입을 의결했다. 성과연봉제는 성과에 따라 연봉을 최대 40%까지 차등한다는 내용이 골자다. 그러나 금융노조는 성과연봉제 도입이 지나친 경쟁을 유도하고 실적압박으로 불완전판매를 야기할 수 있다며 반발해 왔다. 이에 문 당선인은 성과연봉제에 대해 '폐지 후 원점 재검토' 입장을 밝혔다. 문 당선인 뿐만 아니라 다수의 대선 후보들이 성과연봉제 폐지를 공약으로 내걸면서 현재 시중은행들의 성과연봉제 운영 계획이 전무한 상황이다. 이 밖에도 문 당선인은 ▲낙하산 인사 근절 ▲금융산업 저임금직군 임금격차 해소로 양질의 일자리 확대 ▲4차 산업혁명에 따른 고용안정 방안 마련 ▲경영평가 및 예산지침을 통한 정부의 불합리한 노사관계 개입방지 ▲노동기본권을 훼손하는 협동조합의 과도한 MOU 개선 ▲지방은행·서민금융기관 역할 강화를 통한 금융생태계 다양성 확보 등의 정책실현을 위해 금융권 노조와 협력할 것을 약속한 바 있다.

2017-05-10 01:48:14 채신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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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시대 개막] 금융당국 개편…정책·감독·소비자보호 분리

문재인 정부는 인수위원회 없이 바로 국정 운영에 돌입한다. 따라서 당분간은 현재 임종룡 금융위원장이 금융부처 수장으로 있을 가능성이 높다. 어느 후보가 당선 되느냐에 따라 차기 금융위원장도 후보군 자체가 달라지는 만큼 그간 금융권에서는 하마평도 일절 나돌지 않았다. 또 새 정부 출범과 함께 해묵은 숙제인 금융감독 체계 개편도 이뤄질 것으로 보여 누가 수장을 맡느냐 보다는 금융위 폐지 여부나 감독기구 구조변화 등에 더 관심이 쏠릴 것으로 보인다. 금융소비자 독립기구가 설치될 지도 주목된다. 박근혜 정부 때도 독립적인 금융소비자 기구를 만들겠다고 했지만 결국 무산되고 말았다. ◆금융 컨트롤타워 대대적 개편 예고 금융위와 금융감독원 등 금융 컨트롤타워에 대한 대대적인 개편은 이미 예고된 바다. 현재 금융정책·감독 체계는 기획재정부가 예산·거시정책·세제 및 국제금융 정책기능을 총괄하고, 금융위는 금융제도정비·금융시장안정·실물부문지원 등 금융정책기능을 맡고 있다. 금감원은 금융위의 지도·감독을 받아 금융회사에 대한 검사·감독 업무 등을 수행한다. 일부 정책 기능이 중복되고, 금융감독도 독립적으로 이뤄지기 힘든 구조다 보니 체계 개편은 지난 대선 때부터 후보들마다 공약을 내놨던 이슈였다. 당시에도 금융위를 폐지해 금융 정책 기능은 기재부로, 금융 감독 업무는 금감원으로 각각 이관하는 방안이 제시됐지만 결국 공은 이번 정권까지 넘어왔다. 더불어민주당은 이번 대선 정책 공약집 '나라를 나라답게'를 통해 효율적인 금융관리 감독체계를 구축해 금융시장의 견제와 균형을 회복하겠다고 밝혔다. 골자는 금융정책과 금융감독, 금융소비자 보호 기능을 분리하는 것이다. 금융권에 따르면 이번 선거 캠프의 총괄본부장을 맡은 민병두 의원은 금융감독기구 개편을 골자로 한 법안을 마련 중이다. 산업 발전을 위한 정책 기능은 기재부로 합치고 감독은 독립성이 보장되는 별도 기구로 하자는 방안이다. 이대로라면 금융위는 설 곳이 없게 된다. 또 금융 감독은 금융건전성감독원(금건원)과 금융시장감독원(금시원)으로 나누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금건원은 자기자본과 자산건전성, 외화유동성 등 규제와 경영실태 평가, 인·허가 등을 맡고 금시원은 영업행위 검사·제재, 회계감리, 금융소비자 보호 등 업무를 수행한다. 금융위 해체와 금감원 분리 등 금융권 개혁은 야권에서 꾸준히 주장해온 만큼 법안이 제출되면 처리될 가능성은 어느 때보다 높다. ◆'금융소비자보호원' 신설되나 그간 미뤄왔던 '금융소비자보호원'이 이번 정권에서 새로 만들어 질지 여부도 관심사다. 민주당 선거캠프에 참여한 김상조 한성대 교수도 금감원에서 금소원을 분리하자는 의견을 내놓았다. 사실 금융감독체계 개편은 금융 산업 발전에 비해 상대적으로 감독과 소비자보호는 부족했다는 지적에서 출발했다. 그러나 금융소비자보호법은 금소원 설치를 둘러싼 이견에 지난 4년간 국회에서 발의와 폐기가 반복되고 있는 상황이다. 현재 금감원에 설치된 금융소비자보호처는 단순한 민원 중개와 교육업무로 역할이 제한돼 있어 소비자보호 기구로서는 한계가 있다. 자료제출 요구권과 조사권을 갖지 못해 금융소비자 보호가 충분히 이뤄지기 힘들다는 지적이다. 지난 2013년 금융위가 국회에 제출한 '금융감독체계 선진화 방안'에서도 독립된 금소원에 금융회사에 대한 자료제출 요구권 및 검사·제재권, 업무수행과 관련한 규칙 제·개정권을 부여하는 것이 주요 내용이었다.

2017-05-10 01:47:49 안상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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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있는 메트로] '비사벌 전주콩나물국밥' 2호선 뚝섬역

[맛있는 메트로] '비사벌 전주콩나물국밥' 2호선 뚝섬역 얼큰하고 시원한 맛이 일품인 콩나물국밥. 최근 미국 CNN은 한국을 대표하는 음식 중 하나로 '전주 콩나물국밥'을 소개하기도 했다. 맛의 고장 전주에서 콩나물국밥이 유명한 이유는 물이 맑아 질 좋은 콩나물이 많이 생산되기 때문이다. 전주 콩나물국밥은 '뜨거운 국밥'과 '시원한 국밥' 두 종류로 나뉜다. 뜨거운 국밥은 콩나물국에 계란을 함께 넣고 푹 끓여내는 식으로 구수하면서도 걸쭉한 맛이 특징이다. 다른 말로 '끓이는 식'이라고도 한다. 시원한 국밥의 '시원하다'는 차갑다는 의미는 아니다. 육수와 콩나물을 각각 따로 조리하는 방식으로 지나치게 뜨겁지 않은 온도에 보다 아삭한 식감의 콩나물을 함께 즐길 수 있다. 계란은 수란의 형태로 따로 제공, 보다 시원한 맛이 일품이다. '남부시장 식' 콩나물국밥이라고도 한다. 전주 콩나물국밥을 맛보기 위해 전주까지 갈 필요는 없다. 지하철 2호선 뚝섬역 인근에 위치한 '비사벌전주콩나물국밥'을 방문하면 후자인 '시원한 국밥'을 오리지널 전주식으로 제대로 즐길 수 있다. 이곳은 2000년부터 영업을 시작, 18년째 한 자리를 지키고 있는데 점심시간이면 숙취를 해소하려는 손님들과 든든한 한 끼 식사를 위해 찾는 사람들로 문전성시를 이룬다. 메뉴는 '콩나물국밥(7000원)과 모주(1000원)' 두 가지다. 자리에 앉으면 인원수 확인 후 주문이 들어간다. 먼저 나오는 것은 김치와 깍두기, 콩자반 등 가게에서 직접 만드는 반찬들이다. 잠시 기다리면 시원한 국물에 아삭한 콩나물이 가득 담긴 뚝배기와 초란 2알이 들어간 수란, 공기밥이 테이블에 제공된다. 밥을 따로 먹거나 국물에 말아먹어도 좋고 취향에 따라 청양고추, 새우젓, 수란, 김가루 등을 넣어먹어도 된다. 직장인 김동빈 씨(46)는 "평소에도 자주 찾는 곳이지만 술을 마신 다음날은 꼭 찾아야하는 필수 맛집"이라며 "지인을 데리고 오면 처음에는 콩나물국밥이 무슨 7000원이나 하냐는 반응이었다가 뚝배기 가득한 콩나물, 잘게 썬 오징어, 시원한 국물, 품질 좋은 밥, 맛있는 반찬 등 식사를 끝내고 나면 모두가 만족도 120%를 표한다"며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손님 대부분이 뚝배기를 깨끗이 비워내는 국물의 비밀은 따로 정성들여 끓여내는 육수에 있다. 멸치, 다시마, 북어, 보리새우, 무, 고추씨 등 천연재료를 사용해 매일 12시간 정도 푹 끓여낸다. 콩나물은 천연암반수로 재배하는 농장과 위탁계약을 맺고 대량으로 구입하는데 적당히 아삭한 식감으로 따로 삶아낸다. 계란도 마찬가지. 번거롭지만 스텐그릇에 껍질을 깨뜨려 뜨거운 물에 익히는 수란 형태로 내놓는다. 산란을 시작한지 얼마 되지 않은 닭의 알인 초란을 2개씩 제공한다. 계란을 깨뜨렸을 때 노른자가 흐트러지는 계란은 무조건 폐기할 정도로 신선도에 신경을 쓰고 있다. 조류인플루엔자(AI) 파동으로 계란 값이 치솟았을 때 적지 않은 음식점이 양해를 구하고 계란 제공을 중단했지만 이곳은 두 개를 하나로 줄여서라도 손님들에게 수란 서비스를 멈추지 않았다. 지금은 원래대로 2개를 제공한다. 직장동료와 이곳을 함께 방문한 박경원 씨(38)는 "전주에서 올라왔다는 체인점이나 유명하다는 콩나물국밥집을 몇 군데 이용해봤는데 이곳만큼 다시 생각나는 곳이 없더라"며 "깔끔하면서도 시원하고 개운한 국물 맛이 묘한 감칠맛이 있다. 또 한약재가 들어간 모주 한 잔을 취향에 따라 따뜻하게, 시원하게 콩나물국밥과 함께 먹으면 더할 나위 없다"고 만족감을 나타냈다. 주인장 권오숙 사장이 추천하는 '콩나물국밥 맛있게 먹는 방법'은 수란을 국물에 넣지 않고 따로 먹는 것이다. 수란은 뜨거운 국물 5숟갈, 김가루를 넣고 비벼서 밥과 함께 먹고, 콩나물국밥은 김가루와 청양고추, 새우젓 등을 넣어 먹으면 보다 깔끔하면서 개운한 맛을 느낄 수 있다는 설명이다. *주소:서울 성동구 성수1가 660-10 (지하철 2호선 뚝섬역 7번 출구, 도보 5분) *영업시간:24시간

2017-05-07 13:40:54 김미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