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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승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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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승덕의 냉정과 열정사이/가계부채와 부동산

지난 2014년 1월. '가계부채 1000조 시대(2013년 말 기준)'란 주제로 기사를 썼던 기억이 난다. 2년 만에 가계부채는 1200조원을 넘어 섰다. 2015년 말 기준 가계부채는 1207조원 규모다. 2년 동안 무려 200조원이 늘어난 셈이다. 가계부채 1200조원 가운데 주택담보대출 규모는 501조원(시중은행+비은행 금융기관)이다. 42%가 주담대다. 은행권 주담대는 지난해 4·4분기에만 18조원 증가했다. 이달부터 시행된 '주택담보대출 여신 심사 가이드라인' 적용에 앞서 대출을 서둘렀다는 의미다. 여신심사 가이드라인은 상환능력심사 강화와 분할상환대출 정착에 있다. 가계부채 증가세를 꺾겠다는 금융당국의 '야심찬 계획'의 산물이다. 가계부채 증가는 내집마련과 직결돼 있다. 앞으로 돈을 빌려서는 집을 사지 말라는 경고로도 해석된다. 금융당국은 이달 수도권을 중심으로 주택담보대출 여신 심사가 강화되면서 시중은행 대출창구가 한산해 졌다며 안도하는 분위기다. 여신 심사 기준이 오는 5월부터 지방에까지 확대·적용되면 주택담보대출 증가세는 꺾일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문제는 대출규제로 부동산 시장에 찬바람이 예상된다는 것. 실제로 올해 들어 아파트 매매 둔화가 심각하다. 서울부동산정보광장에 따르면 이달 서울 아파트 거래량은 24일 기준 3872건이다. 이는 지난해 2월 전체 거래량(8539건)의 44% 수준에 머문다. 2013∼2015년 서울 아파트 2월 평균 거래량(6502건)과 비교해도 59% 수준에 불과하다. 학교 때문에, 직장 때문에 이사를 하려고 해도 집이 팔리지 않는다는 볼멘소리가 여기저기서 나온다. 주담대 대출이 막히고, 경기침체가 이어지자 집을 사겠다는 사람도 줄었다. 대출 가이드라인 시행으로 당분간 주택담보대출 증가세는 둔화가 예상된다. 금융당국이 바랬던 결과다. 하지만 부동산 시장에선 불만이 터져 나온다. 집값은 제쳐두더라도 거래가 일어나야 하는데 그렇지 않다는 것이다. 집이라는 확실한 담보로 돈을 빌리는 것은 가계부채의 질 측면에서 상대적으로 건전하다. 전문가들은 은행 가계대출 규모보다는 비은행 가계대출 규모가, 담보대출 규모보다는 신용대출 규모가 금융시장의 시스템적 리스크에 미치는 영향이 더 크다고 지적한다. 결국 가계부채 문제는 금융대책에 앞서 내수경기 활성화와 고용창출이 일어나 가계소득이 늘어나는 경제 전반의 정책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가계부채 증가세가 꺾이면 금융당국이 기뻐할 일이다. 하지만 경제를 살리겠다는 정부의 대전제와 충돌된다. 경제를 활성화시키겠다는 거시정책과 가계부채 문제를 해결하겠다는 금융정책이 평행선을 긋는 양상이다. 오는 3월 분양 시장에 대규모 아파트가 쏟아진다. 부동산114에 따르면 3월 전국 아파트 분양 예정 물량은 4만126가구다. 부동산114가 통계 조사를 시작한 2000년 이후 3월 분양 물량으로는 최고치다. 지난해 같은 기간 2만2159가구와 비교하면 2배 가까이 늘어난 규모다. 3월 아파트 분양시장은 올 부동산 시장 전체의 바로미터가 될 전망이다. 대출 규제 이후 대규모 아파트가 쏟아지는 만큼 분양 성패에 따라 올 부동산 시장 기상도가 달라질 수 있다. '흐림'이나 '비와 눈'이 예상된다면 그만큼 국내 경기 회복도 더뎌질 게 자명하다. 한해 수 백 조원의 경제적 생산유발과 수 십 만명의 고용창출 효과를 기대할 수 없기 때문이다.

2016-02-25 10:31:30 박승덕 기자
명동 화장품점 1㎡에 8310만원 땅값 최고

전국 표준지 공시지가가 지난해보다 4.47% 상승해 금융위기 이후 최고치를 나타냈다. 제주도 땅값은 무려 19.35% 올라 상승률이 가장 높았다. 또 전국에서 공시지가가 가장 비싼 곳은 서울 명동의 화장품점 '네이처리퍼블릭' 자리로 1㎡에 8310만원이었다. 1평(3.3㎡)의 공시지가는 2억7423만원에 달했다. 이곳은 지난 2004년부터 13년째 전국 1위를 지키고 있다. 국토교통부가 22일 발표한 올해 표준지 공시지가에 따르면 올해 표준지공시지가 상승률 4.47%였다. 글로벌 금융위기 때인 지난 2008년 표준지공시지가가 9.63% 오른 이후 최고치다. 전국 252개 시·군·구 가운데 표준지 공시지가가 내린 곳은 단 한 곳도 없었다. 국토부는 지방혁신도시로 정부·공공기관이 이전하고 제주·부산·울산 등에서 개발사업이 진행되면서 토지 수요가 늘었기 때문으로 분석했다. 수도권보다는 지방의 땅값이 많이 뛰었다. 수도권은 표준지공시지가가 3.76% 오르는데 그쳤지만 인천을 뺀 광역시는 7.39%, 수도권과 광역시를 제외한 시·군은 5.84% 상승했다. 제2공항 건설이 결정된 제주는 표준지 공시지가가 19.35% 올라 17개 시·도 가운데 압도적인 상승률 1위를 기록했다. 시·군·구별 표준지공시지가 상승률도 서귀포시와 제주시가 각각 19.63%와 19.15%로 1위와 2위였다. 제주 다음으로는 세종(12.0%), 울산(10.74%), 대구(8.44%), 경북(7.99%), 부산(7.85%), 경남(5.61%), 충북(4.67%)의 순서로 표준지 공시지가 상승률이 높았다. 한편 공시지가가 제일 싼 표준지는 경북 김천시 대항면 대성리의 보전관리지역 안에 자연림(5만3천157㎡)으로 1㎡에 160원이었다. /박상길 기자

2016-02-22 18:50:43 박상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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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있는 메트로] 5호선 서대문역 '쾌걸쭈꾸미'

*주소:서울시 서대문구 통일로9안길 20-2 (지하철5호선 서대문역 2번 출구로 나와 GS편의점 골목으로 좌회전, 도보 1분) *전화:02-312-5005 *영업시간:오전11시~오후11시(월~일)/휴무일(설날·추석) 해마다 봄이면 축제가 열릴 만큼 꼭 맛봐야 하는 제철음식이 있으니 바로 '주꾸미'다. 주꾸미는 고단백 저칼로리 식품으로 필수아미노산 함량이 높아 다이어트에 관심이 높은 사람들이 즐겨 찾는다. 또 DHA 등 불포화지방산이 풍부해 혈중 콜레스테롤 수치를 떨어뜨려 꾸준히 섭취하면 고혈압과 같은 심혈관 질환이나 성인병 예방에 효과적이다. 이렇듯 피로회복에 좋은 타우린이 풍부한 주꾸미를 먹는 방법은 여러가지지만 철판에 매콤하게 볶는 주꾸미 볶음은 식사 메뉴로도, 술안주로도 손색이 없다. 지하철 5호선 서대문역 2번 출구로 나가면 만날 수 있는 '쾌걸쭈꾸미'는 이러한 주꾸미를 봄뿐만 아니라 사시사철 맛볼 수 있어 사람들로 문전성시를 이루는 곳이다. 점심시간이면 오피스가 직장인들이, 주말에는 가족 단위 손님이 몰려드는데 인기 메뉴 1위는 단연 직화불쭈꾸미정식(7000원)이다. 직화로 불 맛을 더한 주꾸미는 특유의 향이 일품이다. 아삭한 식감의 콩나물을 주꾸미에 살짝 올려 뜨거운 돌 판에 제공된다. 한쪽 벽면에는 해당 메뉴를 가장 맛있게 먹을 수 있는 방법도 친절하게 안내되어 있다. 상추와 김가루가 들어간 큰 그릇에 공기밥을 넣은 다음 주꾸미와 양념, 밑반찬으로 나온 부추와 무채나물을 넣고 비벼먹는다. 양은 냄비 콩나물국은 매운맛을 식혀주는 역할이다. 인기 메뉴 2위는 주꾸미순두부(7000원)다. 얼큰한 순두부를 쫄깃한 식감의 주꾸미와 함께 즐길 수 있어 직장인들에게 인기 만점이다. 직장인 장은성 씨(32)는 "피로회복에도 좋고 저칼로리 다이어트 음식이어서 주꾸미를 즐겨먹는 편이다. 이곳은 숯불에 구웠는지 다른 곳에 비해 불 맛이 강하게 느껴지고, 매콤 달콤한 맛이 좋아서 점심시간에 자주 찾는 편"이라고 단골손님임을 입증했다. 저녁 회식에 이곳을 자주 이용한다는 최재철 씨(48)는 "점심에 간단하게 먹기도 좋지만 주꾸미를 제대로 먹으려면 술 한 잔과 함께 여유 있게 즐길 수 있는 저녁시간에 방문할 것을 추천한다"면서 "저녁메뉴에 제공되는 절인 깻잎과 무쌈에 주꾸미를 함께 싸먹으면 매콤한 맛이 새콤달콤한 맛과 잘 어우러져 엄지손가락이 절로 올라간다. 주꾸미는 어떤 재료와 함께 먹어도 잘 어울리는 것이 가장 큰 장점인 것 같다"고 폭풍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저녁 베스트 메뉴는 주꾸미와 닭갈비를 함께 먹을 수 있는 '쭈닭(1만3000원)', 주꾸미와 차돌박이가 함께 구성된 '쭈차돌(1만3000원)', 주꾸미와 갈비를 함께 먹을 수 있는 '쭈갈비(1만3000원)'등이 있다. 박찬인 사장은 "2014년 12월 문을 열었는데 손님들이 좋아해 주셔서 생각보다 일찍 자리를 잡을 수 있었던 것 같다. 주꾸미볶음은 양념이 가장 중요한데, 저희 가게는 인공 조미료를 전혀 사용하지 않는 것을 원칙으로 하고 있다. 청양고추가루 청국장 마늘 등 100% 천연재료만을 쓰고 김치와 부추샐러드, 무채나물 등 밑반찬 종류도 모두 가게에서 직접 만들고 있다"고 식재료에 대한 자부심을 강조했다. 쾌걸쭈꾸미는 20대부터 60대까지 찾아오는 손님들이 고른 연령대를 보이고 있는데 남성보다는 여성의 비중이 조금 더 높은 편이다. 주꾸미를 다 먹었다고 그냥 일어나면 손해다. 3000원을 추가하면 날치알 볶음밥을 철판에 직접 볶아주는데 그 맛이 일품이다. 3월부터는 주꾸미 만둣국(8000원)이 신메뉴로 등장할 예정인데 양지를 우려낸 육수에 주꾸미가 만두소로 들어간 것이 특징이다.

2016-02-21 14:31:48 김미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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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규정의 처음과 끝] 분양시장 개장, '청약은 신중하게'

설 연휴가 끝나고, 본격적인 봄 분양시장이 열렸다. 지난해 말부터 주택공급 과잉우려가 커졌고 2월부터 수도권에서 주택담보대출 규제까지 강화되면서 부동산시장이 위축되긴 했지만, 유망한 신규분양아파트에 대한 투자자들의 관심은 여전히 뜨겁다. 2015년 12월 말 기준으로 전국의 청약통장 1순위자는 1110만 명이 넘고, 부동산시장이 불안해질수록 기존 주택에 비해 새아파트를 선호하는 수요자는 많기 때문이다. 부동산114에 따르면 이달부터 3월까지 조사된 분양계획물량은 전국적으로 6만 4166가구로 집계됐다. 전년동기대비 2배에 육박하는 물량이다. ▲서울 6845가구 ▲경기 3만 2554가구 ▲인천 3328가구 등 수도권 공급계획이 많고 ▲부산(3676가구) ▲대구(1737가구) 등지의 분양계획물량이 전년 동기 대비 2배 이상 늘어날 전망이다. 우선 눈길을 끄는 곳은 서울 강남구 개포주공2단지를 재건축한 '래미안블레스티지'를 비롯한 재건축, 재개발 단지들이다. 입지가 양호하고 인기 브랜드에, 대단지가 많다. 경기도 광주와 용인, 평택 지역에선 신흥 역세권을 중심으로 분양계획이 대기 중이다. 동탄2신도시와 김포한강신도시 등도 후속 분양에 나선다. 지방의 경우, 부산 해운대와 세종시를 시작으로 혁신도시와 신흥 역세권 주변의 분양계획이 관심을 모을 전망이다. 하지만 올 봄 분양시장에 뛰어들려면 신중할 필요가 있다. 대내외 경제가 불안정하고 대출규제가 강화되면서, 연초부터 주택거래가 줄고, 가격이 하락한 지역도 나타났다. 호황을 누렸던 신규분양시장이라고 나홀로 강세를 유지하기는 어려워 보인다. 2015년 12월 말 기준으로 전국의 미분양주택은 6만 1,512가구로 급증한 상황이다. 경기, 대구, 충남, 경북 등지에서 한 달새 미분양주택이 2,000가구 이상 늘어났다. 동탄2신도시에서는 계약이 저조한 아파트단지의 분양 자체를 취소하는 사태가 발생하기도 했다. 집단대출이 어려워지면서 분양에 차질을 빚는 경우도 생겼다. 정부 금융당국이 신규분양의 중도금대출에 대해서는 규제를 강화하지 않겠다고 했지만, 시중은행들이 집단대출관리에 나서면서 중도금대출이 지연되거나, 대출은행이 바뀌어 금리부담이 늘어나기도 했다. 지난 해에 비해 올 봄 분양시장의 공급계획물량이 증가했지만, 이처럼 수요자들이 섣불리 청약에 나서기는 어려워졌다. 작년 분양공급이 많았던 지역을 중심으로 미분양주택이 증가했거나, 입주예정 분양권 매물이 늘어난 지역의 경우 청약경쟁률이 낮아질 것으로 보인다. 기존 주택시장의 가격 조정이 우려되는 상황이어서 분양가격이 높다고 판단되는 단지에도 청약을 자제할 것으로 예상된다. 신규분양시장의 청약열기 둔화와 단지별로 청약 양극화가 예상되는 만큼 수요자들은 투자가치가 높은 단지를 선별해서 청약에 나서야 한다. 역세권 등 대중교통 이용이 편리하고 상업시설이 가까운 곳들은 상대적으로 프리미엄이 높게 형성되고 실거주를 희망하는 수요층이 두터운 편이다. 입지와 분양가격 적정성을 꼼꼼하게 따져본 후 '될성부른' 단지에만 청약통장을 사용하는 게 안전하다. 분양권 거래 목적의 투자자도 여전히 많기 때문에 단기 투자보다는 실거주와 보유를 원하는 수요자들이 접근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김규정, NH투자증권 부동산 연구위원

2016-02-18 14:40:14 박승덕 기자
오는 24일 '중국 대전환, 한국경제 해법' 세미나

한중 양국의 석학과 경제·산업·금융 전문가들이 참석하는 세미나가 열린다. 비즈니스 워치는 '중국 대전환, 한국경제 해법'을 주제로 오는 24일 오후 2시 서울 여의도 63빌딩 컨벤션에서 국제경제 세미나를 개최한다고 18일 밝혔다. 이날 세미나는 중국의 경제·산업 구조 변화를 진단하고, 우리의 대응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됐다. 중국의 성장 둔화와 경착륙 우려, 주가·환율 급변동, 빠르게 성장하는 제조업 경쟁력 등은 한국 경제의 리스크 요인으로 떠올랐고, 올들어 중국 변수의 영향력은 더욱 커지고 있다. 특히 올해는 중국 13차 5개년 계획(13.5규획)의 첫 해로 시진핑 정부가 '공급측 개혁'을 슬로건으로 내걸고 구조개혁과 혁신에 적극 나설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전통 제조업 뿐만 아니라 첨단기술과 자본시장 등 각 분야에서 전환기를 맞은 시진핑 정부가 어떻게 경제·산업 구조를 바꿔나갈 것인지 주목된다. 중국의 변화와 차이나머니의 움직임은 우리 경제와 기업에 곧바로 영향을 미치고, 글로벌 시장에서는 연초부터 중국발 인수합병(M&A) 바람이 거세다. 중국의 변화를 심층 분석해 우리 기업의 생존·발전 전략을 마련해야 할 필요성은 더욱 높아지고 있다. 세미나에서는 중국 국가발전개혁위원회(NDRC) 거시경제연구원의 황한취안(黃漢權) 산업경제연구소장이 '전환기 맞은 중국, 산업경제 틀이 바뀐다'란 주제발표를 한다. 산업분야의 대표적 중국 전문가인 이문형 산업연구원 베이징지원장은 '제조업 경쟁력과 한국기업 대응전략'을, 홍창표 코트라(KOTRA) 중국지역부본부장은 '중국 내수시장 진출 방안'에 대해 강연할 예정이다. 지만수 한국금융연구원 연구위원은 위안화 이슈와 한국 금융의 과제에 대해, 박석중 신한금융투자 차이나데스크 팀장은 차이나머니와 자본시장 영향을 주제로 각각 강연에 나선다. 각 분야 전문가들이 머리를 맞대고 대응전략을 모색하는 종합토론은 주중한국대사관 경제공사를 지낸 정영록 서울대 국제대학원 교수가 진행한다. 이번 세미나는 오는 24일 오후 2~6시 서울 여의도 63빌딩 컨벤션 2층 그랜드볼룸에서 열린다.

2016-02-18 14:39:50 박승덕 기자
현대증권 매각가는?

매각이 진행 중인 현대증권의 매각가는 5000억원 안팎에 형성될 전망이다. 한국금융지주와 KB금융지주가 지난 12일 각각 현대증권 매각 절차(실사) 참여를 위한 인수의향서를 제출했다고 공시함에 따라 인수전에 참여할 후보군의 윤곽이 조금씩 드러나고 있다. 자기자본 3조2000억원대인 현대증권을 대형사가 사들이면 '미래에셋+KDB대우'와 어깨를 나란히 할 수 있다. 업계 안팎에선 작년에 한 차례 진행된 매각 작업이 실패로 끝나고서 재추진되는 것인데다 현대그룹의 구조조정이 절실한 만큼 매각 성사 가능성이 크다는 관측이 나온다. 결국 현대증권을 품에 안는 곳은 가격은 높게 써내는 곳이 유력하다. KB금융은 실탄이 충분하다는 장점이 있지만 이사회라는 걸림돌이 여전하다. 한국금융은 오너 회사로서 오너의 의지가 중요하다. 실사를 통해 현대증권의 자기자본(3조2000억원) 규모 등 경영상태가 견실하고 양호하다면 가격이 높아질 전망이다. A사 관계자는 "현대그룹의 진정한 매각 의지(우선매수청구권 포기)에 달려 있다"고 말했다. 전문가들은 다만, 현대그룹이 매각을 강도 높게 추진할 의지가 있느냐에 따라 현대증권 매각의 성공 여부가 달렸다고 보고 있다. 손미지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현대증권의 경우 매각이 가시화되면 그룹 리스크 및 지배주주 관련 불확실성이 해소되며 주가가 반등할 가능성이 크다"고 평가했다. 가격도 관심사다. 서보익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과거 대형 증권사의 인수사례와 현대엘리베이터의 우선매수청구권을 감안할 때 현대증권의 예상 인수가격은 주가순자산비율(PBR) 0.6∼0.8배 구간인 4300억∼5800억원에서 형성될 것"이라고 말했다. 현대증권의 지분 30% 이상을 확보할 경우 자사주 7.06%를 추가 매입한다면 실제 인수가격은 5200억∼6700억원으로 확대될 것으로 내다봤다. 이 밖에도 리딩투자증권, LIG투자증권 등이 주인을 기다리고 있다. 금융투자업계 한 관계자는 "초대형 증권사와 특화된 중소형 증권사로 시장이 양분화 되는 분위기이다"면서 "차별화된 생존 모델을 찾지 못한 증권사는 머지 않아 시장에서 도태될 수 밖에 없다"고 지적했다. /김문호 기자

2016-02-15 17:47:51 김문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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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있는 메트로]4호선 혜화역 유가네닭갈비 대학로점

10. 4호선 혜화역 유가네닭갈비 대학로점 주소:서울시 종로구 창경궁로34길 26 (지하철4호선 혜화역 4번 출구 도보 1분) 전화:02-747-3392 영업시간:오전11시~오후12시(연중무휴) '춘천'하면 떠오르는 대표 음식 가운데 하나는 닭갈비다. 닭갈비는 닭을 뼈째 크게 토막을 낸 다음 양념장에 재워뒀다가 뜨겁게 달군 철판에 기름을 두르고 채소와 흰떡을 한데 넣고 볶아서 먹는 춘천의 향토음식이다. 1970년대 들어 춘천의 명동 뒷골목을 중심으로 하나둘 생기기 시작한 닭갈비전문점은 휴가 나온 군인, 대학생 등에게 싸고 배부르게 먹을 수 있는 음식으로 각광받았고, 이제는 춘천이 아닌 전 국민의 사랑을 받는 대중적인 메뉴로 자리를 잡았다. 지하철 4호선 혜화역 4번 출구로 나가면 점심메뉴로 닭갈비볶음밥을 간편하게 먹을 수 있는 '유가네'를 만날 수 있다. 젊음의 거리 대학로에서 9년째 장수중인 유가네닭갈비는 70% 정도가 단골손님일 정도로 마니아가 즐겨 찾는 곳이다. 점심시간 베스트메뉴 1번은 닭갈비철판볶음밥(5500원)이다. 닭갈비에 나가는 고기의 절반인 150g을 양파, 파 등 채소와 함께 볶다가 밥을 추가, 양념소스와 함께 다시 볶아준다. 볶음밥은 주문과 동시에 종업원이 철판에 직접 볶아주는데 7분 정도가 소요된다. 완성된 볶음밥은 공기 밥으로 따지면 한 그릇 반 정도에 고기와 채소까지 추가, 한 사람이 먹기에 푸짐한 양으로 제공된다. 다른 닭갈비 전문점과 다른 점은 미리 양념에 숙성시킨 닭고기를 사용, 훨씬 더 깊은 맛을 느낄 수 있다는 것이다. 가성비(가격대비 성능비)면에서 만족도가 높아 실속파 손님들에게 인기가 높은 메뉴다. 두 번째 인기 메뉴는 갈릭철판볶음밥(6000원)이다. 베스트메뉴인 닭갈비철판볶음밥에 간 마늘이 추가된 것인데 1인분 기준 50g 정도의 간 마늘이 들어간다. 기본 볶음밥과 달리 마늘의 알싸하면서도 고소한 맛이 특징인데 출시 6개월 만에 베스트메뉴에 등극, 꾸준한 인기를 끌고 있다. 세 번째 인기 메뉴는 치즈퐁닭(중 1만9500원·대 2만8500원)으로 닭갈비인데도 점심시간에 많이 판매된다. 중(中) 사이즈는 2~3명이, 대(大)사이즈는 3~4명이 함께 먹을 수 있는 양이다. 치즈퐁닭은 동그란 철판에 닭갈비를 볶다가 어느 정도 익었다 싶으면 테두리에 천연 모차렐라 치즈가 듬뿍 담겨진 동그란 띠 모양의 철판이 추가, 닭갈비를 부드럽게 녹은 치즈에 찍어먹는 방식이다. 치즈퐁닭에는 떡 속에 치즈, 고구마 등이 들어간 떡볶이 떡도 들어가는데 쫄깃하면서도 색다른 맛에 떡사리를 추가로 주문하는 손님들도 많다. 직장 동료와 함께 이곳을 찾은 최지인 씨(28)는 "닭갈비의 매콤한 맛이 고소한 치즈의 맛이 정말 잘 어울린다. 닭갈비를 어느 정도 먹고 나면 밥을 볶아서 먹는데 남은 치즈와 함께 볶아서 먹으면 그야말로 최고다. 배가 부르지만 밥을 남긴 적이 없을 정도다"라며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그는 또 "방문 횟수에 따라 다양한 메뉴를 무료로 이용할 수 있는 자체 쿠폰이나 2인 주문 시 음료와 면 사리를 무료로 이용할 수 있는 포털사이트 앱 쿠폰(5000원 상당)을 사용은 필수"라며 매장 이용 꿀 팁을 알려줬다. 유가네 대학로점 주인장 송성일 씨는 "상권 특성 상 병원, 은행 등에 종사하는 사람들이 많아 점심시간에 손님이 몰리기보다 교대시간에 따라 손님이 꾸준히 방문하는 편이다. 멀리서 찾아오시거나 혼자서 식사를 하고 가는 손님들도 많다. 바빠서 매장에서 식사가 힘든 손님들은 도시락으로 포장을 많이 해간다"며 대학로의 점심시간 분위기를 전했다.

2016-02-14 13:53:45 김미영 기자
마지막 '증권 대어' 현대증권은 누가 가져갈까

증권가 마지막 '대어'로 꼽히는 현대증권 인수전에 다시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인수 후보로 한국금융지주와 KB금융지주를 비롯해 키움증권, 사모펀드 등도 관심을 보이고 있다. 현대증권 매각은 지난해 한 차례 진행된 매각 작업 실패 이후 재추진되는 데다 현대그룹의 구조조정이 불가피한 만큼 매각 성공 가능성에 무게가 실리는 분위기다. 14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한국금융지주와 KB금융지주는 현대증권 인수를 위한 인수의향서를 제출했다. 2곳 외에도 키움증권을 비롯해 사모펀드에서도 현대증권 인수 타당성을 검토 중이다. ◆현대증권 인수 누가 유리할까 KB금융과 한국금융지주는 모두 지난해 말 대우증권 인수전에 뛰어 들었다가 고배를 마셨다. KB금융(KB투자증권)은 은행부문에 집중된 수익 포트폴리오 다각화 차원에서 증권사 인수에 관심이 높다. 한국금융지주(한국투자증권)는 현대증권(자기자본 3조2000억원) 인수를 통해 NH투자증권, 미래에셋대우증권과 함께 어깨를 나란히 한다는 전략이다. 한국금융지주와 KB금융은 인수의향서를 제출하고 실사를 통해 최종적인 인수전 참여 여부 등을 결정하겠다는 방침이다. 현대증권 인수의향서 제출 마감은 오는 29일까지다. 인수의향서를 내면 바로 실사를 할 수 있다는 조건을 감안해 한국금융지주와 KB금융은 마감 전에 의향서를 미리 냈다. 현대증권 인수의 관건은 역시 가격이다. 대우증권 인수전에선 미래에셋과 다른 인수 후보 간 가격차이가 2000억원에 달했다. 현대증권 인수도 마찬가지다. 따라서 KB금융보다는 가격을 높게 적어 낼 수 있는 오너기업에 유리할 전망이다. KB금융의 경우 증권 인수가 절실하지만 막강한 권한을 가진 이사회의 눈치를 볼 수 밖에 없다. 무리한 가격을 제시할 수 없는 상황이다. 현대증권 매각 대상 지분은 현대상선이 보유한 22.43%와 기타 주주들이 가진 0.13% 등 22.56%로 시가 기준으로 3000억원 안팎이다. 현대증권의 지난 주말 종가는 5290원이다. 올 연초 대비 15% 이상 주가가 빠졌다. 현대그룹은 최근 시가에 경영권 프리미엄을 얹은 가격을 기대하고 있다. 현대증권은 당분간 시장에 나오기 어려운 대형 증권사라는 점과 올해 15% 이상의 주가 급락으로 가격 매력이 커진 상태다. 결국 경영권 프리미엄과 미래 가치를 평가해 얼마나 높은 가격을 제시하느냐에 따라 현대증권 인수 향배가 결정될 전망이다. ◆키움증권·PEF '다크호스' 증권업계에선 지난해 현대증권 인수전에서 차순위 협상자에 선정된 파인스트리트를 포함한 국내 사모펀드들과 중국계 자본도 현대증권 인수에 관심을 보일 것이란 분석이 나온다. 여기에 온라인 주식거래 시장에서 강점을 보이고 있는 키움증권도 숨은 인수후보자로 꼽힌다. 온라인 뿐만 아니라 투자은행과 자산관리부문 등 오프라인 강화를 꾀하기 위해 키움증권이 인수전에 적극 뛰어들 수 있다. 이럴 경우 인수가격이 높아질 전망이다. 일부에선 현대증권 매각 흥행의 걸림돌로 현대엘리베이터가 보유한 우선매수청구권을 꼽는다. 우선매수청구권이란 제3자에 매각되기 전 같은 조건으로 매수할 수 있는 권리를 말한다. IB업계의 한 관계자는 "현대증권 인수전이 그리 뜨겁게 진행될 것 같진 않다"며 "실사 기간이 짧고 그룹 위험(리스크)이 큰 데다 작년에 한 차례 매각이 무산된 경험 탓에 외국 자본도 쉽게 덤비지 못하는 분위기"라고 전했다. 현대그룹은 구조조정 차원에서 증권 매각 의지를 내비치고 있다. 현대그룹 관계자는 "우선매수청구권은 저가 매수 방지를 위해 통상적으로 보유한 것"이라며 "오히려 이를 포기하면 배임 문제가 불거질 수 있다"고 반박했다. 현대그룹은 이달 29일까지 인수의향서를 받아 이르면 3월 말까지 본계약 체결을 마무리 짓겠다는 계획이다. 매각 자문은 EY한영 회계법인이 맡고 있다. /김문호 기자 kmh@

2016-02-14 13:53:08 김문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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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금융투자, 글로벌 투자 '코어알파 랩' 출시

하나금융투자는 한정된 지역에 투자하는 기존 상품과는 달리 해외 자문사를 활용해 글로벌 기업을 발굴해 투자하는 전략을 추구하는 '하나 글로벌코어알파랩'을 출시했다고 12일 밝혔다. '하나 글로벌코어알파랩'은 선진국을 중심으로 성장주를 발굴해 압축 포트폴리오로 투자하는 상품으로 일본, 유럽의 비중이 높다. 최근 미국의 금리인상과 중국 경기침체로 조정국면에 있어 현 시점에 특화된 국가배분 구조가 장점이다. 증시 전망보다는 종목 선택을 통해 알파(초과수익)를 추구하는 상품이다. 바텀업(Bottom-up) 전략을 활용해 개별종목의 의미 있는 긍정적 변화에 초점을 맞추고 펀더멘털 요소와 행동학적(Behavioral) 요소 등을 살펴 독창적인 방법으로 기회를 포착한다. 종목의 편입비중도 기업의 시가총액이 아닌 기업의 성장 기회를 중시해 조절한다. 이와 더불어 시장의 이상 현상이 발생하는 경우 투자의 기회로 활용한다. 운용 리스크 관리를 위해 운용자의 투자 편향(Bias)을 통제하는 시스템도 가지고 있다. 자문은 블랙크레인이 담당한다. 블랙크레인은 미국 대형 투자기관인 SEI 등이 위탁운용사로 선정할 만큼 경쟁력을 갖고 있다. 블랙크레인이 운용중인 블랙크레인 오버시즈 알파(Blackcrane Overseas Alpha) 펀드는 2013년 설정 이후 누적 기준 50% 수준의 수익을 기록해 연 평균수익률 16%를 웃돌고 있다. 하나금융투자에서 2014년 11월부터 자문을 개시한 '하나 글로벌알파랩' 역시 최근 조정에도 불구하고 누적 12%의 성과를 보이고 있다. '하나 글로벌코어알파랩'은 글로벌 시장에 투자하는 상품으로 글로벌 통화를 보유하는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는 특징과, 직접 투자에 따른 수익이 양도소득세로 분류 과세(연간 250만원까지 기본공제, 250만원 초과 양도차익은 단일세율 22% 분류과세)되므로 해외펀드와 비교해 절세의 효과도 기대할 수 있다. 정윤식 하나금융투자 고객자산운용본부장은 "국내시장의 초저금리와 중국의 경기둔화 우려, 미국의 금리인상으로 투자자가 마땅한 투자처를 찾기 힘든 시기이다"며 "글로벌 종목선정 능력으로 높은 수익을 달성하고 있는 해외자문사의 랩을 통해 고객자산이 증가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최저가입금액은 3000만원, 가입기간은 1년 이상이며, 랩수수료는 연 2.5%로 분기별로 나눠 후취하고 성과수수료로 기준수익 초과 분의 15%를 매년 후취한다. 상품가입에 있어 유의할 점은 동 상품의 과거수익률은 미래수익률을 보장한다는 의미가 아니며 원금손실의 위험도 있다.

2016-02-12 15:08:06 박승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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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탁결제원, 증권형 크라우드 펀딩시장 이끈다

#. 1997년 영국의 록그룹인 '매릴리언(Marillion)'이 미국 순회공연 중이었다. 하지만 순회 공연에 적잖은 돈이 들면서 비용이 걱정이었다. 이들은 인터넷 모금이라는 사상 초유의 방법을 통해 팬들과 시민으로부터 6만달러라는 자금을 조달해 공연을 무사히 끝냈다. 현대적 의미의 첫 크라우드 펀딩(crowd funding)'이다. 국내에서도 지난 25일부터 증권형 크라우드펀딩이 허용됐다. 돈 줄 마른 기업들과 고위험·고수익을 추구하는 투자자들의 관심도 집중되고 있다. 크라우드 펀딩이란 예비창업가가 온라인 펀딩 업체를 통해 다수의 투자자로부터 사업자금을 조달하는 방식이다. ◆투자와 회수 '두마리 토끼 잡는다' 지난 2014년 5달러짜리 미아방지 팔찌를 개발한 리니어블은 미국 크라우드펀딩 업체 인디고에서 4만달러가 넘는 투자를 유치했다. 맹인들의 시계를 만들고 있는 브래들리 워치는 킥스타터에서 무려 60만달러에 육박하는 모금을 마쳤다. 우수한 스타트업이 국내에서 성공 사례를 만들어 내는 것을 볼날이 머지 않아보인다. 지난 25일부터 중개업자의 등록이 시작됐다. 중앙기록관리기관인 한국예탁결제원은 일반 투자자가 등록 중개업자와 직접 연결해 투자를 할 수 있는 대 국민 안내사이트(www.crowdnet.or.kr)를 오픈했다. 중개업자는 창조경제혁신센터 기업 등 유망한 기업을 소개하고 투자정보를 제공, 투자자들은 이를 근거로 투자기업과 금액을 결정하게 된다 기업이 미래 성과를 예상해 수익률을 제공하면 투자자는 회사의 지분을 취득하거나 수익 채권 등을 인수하는 방식으로 투자한다. 금투협의 장외주식 호가게시판(K-OTC BB)에 신설되는 전용 시장에서 거래를 통해 자금을 회수할 수 있다. 신생 벤처 기업에 투자하는 만큼 투자 후 1년간 거래가 제한되지만, 투자 위험성을 인지한 전문투자자에게는 매도가 가능하다. 단, 일반인의 경우 기업당 200만원씩, 총 500만원까지만 투자할 수 있다. 금융소득종합과세 대상자 등 일정 수준 이상의 소득 요건을 갖춘 투자자는 연간 기업당 1000만원씩, 총 2000만원까지 가능하다. 크라우드펀딩 제도를 통해 기업이 모을수 있는 돈은 최대 7억원. 금융위원회는 정책 기관 주도로 조성 운영 중인 성장사다리펀드와 민간이 각각 100억원을 출자해 200억원 규모의 매칭 펀드를 조성한 뒤 이를 통해 크라우드펀딩 성공 업체들에 추가 자금 지원을 할 계획이다. 투자 단계를 지나 사업화 단계에 있는 유망 기업이 크라우드펀딩으로 확보한 사업 자금을 소진할 경우 매칭펀드 지원 대상이 된다. 이와 별도로 문화체육관광부는 모태펀드의 문화 계정 안에 300억원 규모의 펀드를 조성, 문화창조융합벨트 내 우수 기업이 크라우드펀딩을 유치하면 지원한다. ◆'크라우드넷' 가면 정보가 한 가득 증권형 크라우드펀딩제도 성공적으로 안착하려면 예탁결제원의 역할이 있어야 할 것으로 보인다. 예탁결제원의 역할은 크라우드펀딩 '중앙기록관리기관'이다. 예탁원은 앞으로 중앙기록관리기관 업무와 함께 증권예탁업무, 투자자명부 관리업무 등의 역할을 제공하고 크라우드넷 서비스를 제공하게 된다 특히 증권형 크라우드펀딩 제도의 주요내용을 담은 크라우드넷(www.crowdnet.or.kr)이 핵심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크라우드넷을 통해 투자자들은 쉽게 중개업체 홈페이지에 접속해 창업기업에 투자할 수 있다. PC, 모바일 등을 통해 등록 중개업체 목록을 확인하는 등 증권형 크라우드펀딩 제도에 관한 정보를 이용할 수 있다. 예탁결제원은 또 창조경제혁신센터 기업 등 유망 기업정보 집중을 위한 플랫폼인 기업투자정보마당(www.ciip.or.kr)을 마련, 중개업자에 우수기업 발굴 및 자금모집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또 크라우드펀딩 인프라 중 중앙기록관리, 청약증거금 예치, 투자자명부 및 증권예탁시스템도 오픈했다. 유재훈 한국예탁결제원 사장은 "증권형 크라우드펀딩 제도 도입으로 신생·벤처기업의 투자환경과 자금조달 등 두 가지 측면에서 큰 변화가 기대된다"고 말했다. 이어 "기업들은 미래의 창조적 아이디어와 기술력을 근거로 자금 조달을 하게 된다"며 "신생·혁신기업의 자생력을 키워내고 청년 일자리 창출에 기여해 창조경제 실현에 일조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지난해 10월 한·중 정상회담에서 합의된 '중국 산둥성과의 크라우드펀딩 시범사업'에 대한 논의도 진행할 계획도 밝혔다. 한편 예탁결제원은 중장기적으로는 소셜 펀딩 사업자가 희망하는 경우 기부, 후원형 펀딩에도 크라우드펀딩 플랫폼 서비스를 지원한다는계획이다.

2016-02-01 10:01:44 김문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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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탁결제원, 증권형 크라우드 펀딩시장 이끈다

#. 1997년 영국의 록그룹인 '매릴리언(Marillion)'이 미국 순회공연 중이었다. 하지만 순회 공연에 적잖은 돈이 들면서 비용이 걱정이었다. 이들은 인터넷 모금이라는 사상 초유의 방법을 통해 팬들과 시민으로부터 6만달러라는 자금을 조달해 공연을 무사히 끝냈다. 현대적 의미의 첫 크라우드 펀딩(crowd funding)'이다. 국내에서도 지난 25일부터 증권형 크라우드펀딩이 허용됐다. 돈 줄 마른 기업들과 고위험·고수익을 추구하는 투자자들의 관심도 집중되고 있다. 크라우드 펀딩이란 예비창업가가 온라인 펀딩 업체를 통해 다수의 투자자로부터 사업자금을 조달하는 방식이다. ◆투자와 회수 '두마리 토끼 잡는다' 지난 2014년 5달러짜리 미아방지 팔찌를 개발한 리니어블은 미국 크라우드펀딩 업체 인디고에서 4만달러가 넘는 투자를 유치했다. 맹인들의 시계를 만들고 있는 브래들리 워치는 킥스타터에서 무려 60만달러에 육박하는 모금을 마쳤다. 우수한 스타트업이 국내에서 성공 사례를 만들어 내는 것을 볼날이 머지 않아보인다. 지난달 25일부터 중개업자의 등록이 시작됐다. 중앙기록관리기관인 한국예탁결제원은 일반 투자자가 등록 중개업자와 직접 연결해 투자를 할 수 있는 대 국민 안내사이트(www.crowdnet.or.kr)를 오픈했다. 중개업자는 창조경제혁신센터 기업 등 유망한 기업을 소개하고 투자정보를 제공, 투자자들은 이를 근거로 투자기업과 금액을 결정하게 된다 기업이 미래 성과를 예상해 수익률을 제공하면 투자자는 회사의 지분을 취득하거나 수익 채권 등을 인수하는 방식으로 투자한다. 금투협의 장외주식 호가게시판(K-OTC BB)에 신설되는 전용 시장에서 거래를 통해 자금을 회수할 수 있다. 신생 벤처 기업에 투자하는 만큼 투자 후 1년간 거래가 제한되지만, 투자 위험성을 인지한 전문투자자에게는 매도가 가능하다. 단, 일반인의 경우 기업당 200만원씩, 총 500만원까지만 투자할 수 있다. 금융소득종합과세 대상자 등 일정 수준 이상의 소득 요건을 갖춘 투자자는 연간 기업당 1000만원씩, 총 2000만원까지 가능하다. 크라우드펀딩 제도를 통해 기업이 모을수 있는 돈은 최대 7억원. 금융위원회는 정책 기관 주도로 조성 운영 중인 성장사다리펀드와 민간이 각각 100억원을 출자해 200억원 규모의 매칭 펀드를 조성한 뒤 이를 통해 크라우드펀딩 성공 업체들에 추가 자금 지원을 할 계획이다. 투자 단계를 지나 사업화 단계에 있는 유망 기업이 크라우드펀딩으로 확보한 사업 자금을 소진할 경우 매칭펀드 지원 대상이 된다. 이와 별도로 문화체육관광부는 모태펀드의 문화 계정 안에 300억원 규모의 펀드를 조성, 문화창조융합벨트 내 우수 기업이 크라우드펀딩을 유치하면 지원한다. ◆'크라우드넷' 가면 정보가 한 가득 증권형 크라우드펀딩제도 성공적으로 안착하려면 예탁결제원의 역할이 있어야 할 것으로 보인다. 예탁결제원의 역할은 크라우드펀딩 '중앙기록관리기관'이다. 예탁원은 앞으로 중앙기록관리기관 업무와 함께 증권예탁업무, 투자자명부 관리업무 등의 역할을 제공하고 크라우드넷 서비스를 제공하게 된다 특히 증권형 크라우드펀딩 제도의 주요내용을 담은 크라우드넷(www.crowdnet.or.kr)이 핵심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크라우드넷을 통해 투자자들은 쉽게 중개업체 홈페이지에 접속해 창업기업에 투자할 수 있다. PC, 모바일 등을 통해 등록 중개업체 목록을 확인하는 등 증권형 크라우드펀딩 제도에 관한 정보를 이용할 수 있다. 예탁결제원은 또 창조경제혁신센터 기업 등 유망 기업정보 집중을 위한 플랫폼인 기업투자정보마당(www.ciip.or.kr)을 마련, 중개업자에 우수기업 발굴 및 자금모집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또 크라우드펀딩 인프라 중 중앙기록관리, 청약증거금 예치, 투자자명부 및 증권예탁시스템도 오픈했다. 유재훈 한국예탁결제원 사장은 "증권형 크라우드펀딩 제도 도입으로 신생·벤처기업의 투자환경과 자금조달 등 두 가지 측면에서 큰 변화가 기대된다"고 말했다. 이어 "기업들은 미래의 창조적 아이디어와 기술력을 근거로 자금 조달을 하게 된다"며 "신생·혁신기업의 자생력을 키워내고 청년 일자리 창출에 기여해 창조경제 실현에 일조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지난해 10월 한·중 정상회담에서 합의된 '중국 산둥성과의 크라우드펀딩 시범사업'에 대한 논의도 진행할 계획도 밝혔다. 한편 예탁결제원은 중장기적으로는 소셜 펀딩 사업자가 희망하는 경우 기부, 후원형 펀딩에도 크라우드펀딩 플랫폼 서비스를 지원한다는계획이다.

2016-02-01 10:01:09 김문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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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있는메트로]8호선 강동구청역 '서울진국수'

8호선 강동구청역 '서울진국수' *주소:서울시 강동구 성내로 11 (지하철8호선 강동구청역 2번 출구 도보 1분) *전화:070-8779-3215 *영업시간:평일 오전11시~오후9시(쉬는 시간 오후3시~5시) 주말, 공휴일 오전11시~오후9시 '자장면, 짬뽕, 냄비우동, 냉면, 잔치국수'. 이상 다섯 종류의 면 요리 중 가장 낮은 칼로리를 기록하고 있는 음식은 무엇일까. 정답은 국수다. 자장면은 한 그릇 칼로리가 864㎉, 짬뽕 788㎉, 냄비우동 702㎉, 물냉면 542㎉인 것으로 나타났고, 국수는 잔치국수 420㎉, 비빔국수 425㎉로 다른 면 요리에 비해 상대적으로 칼로리가 낮은 것으로 조사됐다. 다이어트에 신경을 쓰고 있는데 면요리가 당긴다면 국수를 택하는 것이 현명한 선택이 될 수 있다. 잔치국수 한 그릇이면 추운 날씨에 속을 따뜻하게 데울 수 있고, 출출한 시간에 간편하면서도 든든하게 배를 채울 수 있어 식사시간이면 남녀노소 모두에게 인기가 좋다. 지하철 8호선 강동구청역 2번 출구 인근에 위치한 '서울진국수'는 매일 아침 직접 만든 생면으로 주문과 동시에 국수 한 그릇을 '뚝딱'하고 만들어내는 제대로 된 국수전문점이다. 서정민(38) 심영란(38) 부부가 지난 2012년 6월 문을 열어 5년 째 운영 중이다. 국수 면을 만드는 재료에는 밀가루와 소금 외에 다른 첨가물은 전혀 들어가지 않는다. 반죽을 만드는 과정은 보다 엄밀히 말하자면 당일이 아니라 하루 전 1차 반죽을 실시해 24시간 동안 냉장고에서 저온 숙성 과정을 거친다. 그리고 다음날 2차 반죽을 통해서야 비로소 생면으로 거듭난다. 다소 번거로운 과정은 건면을 받아서 사용하는 일반적인 국숫집과는 전혀 다른 맛을 내는 비결 중 하나다. 만들어진 면은 일반적인 국수 면과 우동면의 중간 정도 굵기이며 보다 쫄깃하며 탄력 있는 면발을 느낄 수 있다는 것이 특징이다. 이곳의 베스트 메뉴 삼총사는 온(溫)국수, 비빔국수, 제육덮밥이다. 그 중에서도 사람들이 가장 많이 찾는 대표 메뉴는 온(溫)국수로 바로 뽑아낸 면과 잡내 없는 깔끔한 멸치 육수가 잘 어우러져 정갈하면서도 담백한 맛이 일품이라는 평가다. 국수 위에 올라가는 고명에는 숙주와 얇게 썬 파채를 추가, 보다 아삭한 식감을 더했다. 두 번째 인기 메뉴는 비빔국수다. 비빔국수에 들어가는 양념장은 제철 과일과 채소 등을 사용, 저온 숙성 과정을 거치는데 6개월 동안 사용할 양을 미리 만들어둔다. 매콤달콤새콤한 맛을 한꺼번에 느낄 수 있어 만족도가 높다. 혼자서 이곳을 자주 찾는다는 직장인 박정임씨(30)는 "다른 곳과 달리 1인 좌석이 있어서 점심시간에 혼자가도 눈치 볼 필요가 없다는 점이 좋다. 직접 제면을 해서 맛이 좋고, 양도 많은 편인데 국수와 함께 나오는 미니주먹밥, 음식을 그릇에 예쁘게 담아내는 것도 마음에 든다"며 자주 찾는 소감을 밝혔다. 직장동료와 함께 이곳을 찾은 권우건씨(40)는 "면도 일품이지만 제육덮밥은 불 맛이 나서 정말 맛있다. 음식 하나하나가 정갈하고 꽤나 정성을 들여 만들어낸다는 느낌이 드는 곳이다"라고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그는 또 "콩국수가 맛있는데 여름에만 맛볼 수 있으니 꼭 다시 와서 먹어보라"고 추천했다. 주인장 서정민씨는 "이태리하면 스파게티, 일본은 우동. 각 나라마다 대표적인 면요리가 있다. 우리 고유의 음식인 국수도 대표적인 면 요리로서 자격이 충분하다고 생각해 국수전문점을 열었다"며 "재료준비에서 조리까지 하나하나 품이 많이 들지만 손님들이 그 과정을 알아주고, 맛있게 식사를 하고, 좋은 평가를 내려주는 것이면 충분하다"며 자긍심을 드러냈다.

2016-01-31 13:32:13 김미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