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감시황] 코스피, 외인·기관 동반 매수…2100선 회복
코스피가 외국인과 기관의 쌍끌이 매수에 힘입어 2100선에 안착했다. 13일 코스피지수는 전일대비 17.39포인트(0.83%) 상승한 2114.16에 장을 마쳤다.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611억원, 148억원 순매수한 반면 개인 홀로 720억원 어치 순매도했다. 이날 코스피지수는 글로벌 증시 하락에도 불구하고 외국인 매수세가 유입되며 2100선에서 출발했다. 기관투자자도 9거래일 만에 순매수로 전환하며 지수 상승을 도왔다. 다만 하루 앞으로 다가온 옵션만기일과 15일 예정된 금융통화위원회 등에 관망 심리가 나타나면서 거래량과 거래대금은 전날보다 다소 줄었다. 대다수의 업종이 상승한 가운데 의료정밀(5.58%), 보험(4.90%), 섬유의복(3.41%), 의약품(3.32%) 등의 상승폭이 컸다. 금융업과 증권도 2%대 올랐다. 반면 종이목재, 운수장비, 음식료업, 전기전자 등은 약보합권을 형성했다. 시가총액 상위종목은 혼조세였다. 아모레퍼시픽(3.32%), POSCO(0.97%), 삼성전자(0.15%) 등은 올랐다. 특히 1분기 호실적을 보인 삼성생명은 7.27% 상승하며 시가총액 순위 5위로 뛰어오르는 등 강세를 보였다. 반면 현대차, SK하이닉스, 기아차 등은 1%대에서 하락했다. 코스닥도 하루만에 690선을 회복했다. 코스닥지수는 전날보다 5.49포인트(0.80%) 오른 692.23포인트로 거래를 마쳤다. 개인과 기관이 각각 387억원, 76억원 순매도한 반면 외국인 홀로 487억원어치를 순매수해 지수 상승을 견인했다. 업종별로는 대다수의 업종이 상승한 가운데 유통, 출판매체복제, 비금속, 운송장비부품, 기타제조, 통신서비스, 인터넷, 오락문화 등 8개 업종만이 약보합권을 형성했다. 시총 상위 종목 중에서는 이오테크닉스가 상한가를 기록했고, 내츄럴엔도텍은 9거래일째 하한가를 쳤다. 내츄럴엔도텍을 제외한 바이로메드(5.69%), 셀트리온(1.61%), 코미팜(1.59%) 등 바이오주는 상승했다. CJ E&M(7.83%)과 웹젠(8.32%)의 상승세도 두드러졌다. 반면 다음카카오, 산성앨엔에스, 로엔, SK브로드밴드 등은 약보합 마감했다. 한편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3.90원(0.36%) 오른 1099.70원에 마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