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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보배
포스코건설 이라크 현장, 주민 난동…경비원 4명 부상

이라크 북부 쿠르드 자치지역의 포스코건설 현장에 6일(현지시간) 낮 현지 주민들이 침입, 경비원 4명이 부상했다. 9일 연합뉴스와 현지 소식통들에 따르면 이날 오후 2시께 아르빌 서북쪽 10㎞에 있는 포스코건설의 카바트 중유발전소 건설 현장에 주민 50여명이 급습, 사무실 집기를 부수는 난동을 부렸다. 포스코건설의 한국인 직원의 인명피해는 없었으나 경비원 4명이 부상당해 치료 중이다. 한국인 직원 20여명은 아르빌로 즉시 피신했다. 현지 소식통들은 이 발전소 사업의 이권을 놓고 터키 하도급업체와 이 지역 업체 사이에 충돌이 벌어진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주이라크 한국대사관 측은 "난동을 부린 일당은 테러·무장조직이 아닌 주민들로 파악된다"며 "쿠르드 자치정부에 안전대책을 강구하라고 요구했다"고 밝혔다. 주아르빌 한국 연락사무소 관계자는 "쿠르드자치정부도 이 사건을 심각히 인식하고 강력한 안전대책을 마련하겠다는 입장"이라고 말했다. 앞서 이라크 남부 바스라 주(州) 항구도시 알파우의 대우건설 사업장에서도 지난해 8월 현지 주민 20여명이 고용을 요구하면서 난입하는 소동이 벌어졌다. 이 공사는 아르빌에 전력을 공급하는 발전소를 짓는 공사로, 사업 규모는 약 7억 달러다. 터키 하도급 업체가 고용한 터키 근로자 등 1500여명이 현장에서 일하고 있다. 한국석유공사가 주도한 한국컨소시엄이 2008년 쿠르드자치정부와 8개 광구의 유전개발권을 확보하는 대신 현지 사회기반시설(SOC) 사업을 시행하는데 합의하면서 추진됐다. 포스코건설은 2012년 8월 쿠르드자치정부로부터 이를 수주했고, 완공시기는 올해 9월이지만 IS 사태로 지연될 가능성이 큰 상황이다.

2016-01-09 16:30:40 김보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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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일호 후보자, 청문회 앞두고 배우자 빚 문제 '도마'

유일호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후보자의 국회 인사청문회를 앞두고 유 후보자 부인이 빚을 갚지 않으려고 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9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유 후보자가 국회 기획재정위원회에 제출한 사전 답변서에는 유 후보자 배우자의 재산이 은행, 보험 등의 예금 1133만원이 전부로 기재돼 있다. 반면 유 후보자가 본인과 자녀 등의 이름으로 등록한 재산은 모두 8억5461만원으로 재산 대부분은 유 후보자 명의로 돼 있다. 유 후보자 배우자 명의의 재산 비중이 미미한 것을 놓고 부인이 진 부채를 갚지 않으려 한 게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됐다. 그러나 기재부는 유 후보자 측이 채무변제 노력을 해 왔다면서 이런 의혹을 부인했다. 기재부에 따르면 유 후보자 부인의 빚은 1990년대 중반 한 금융기관에서 채무 연대보증을 섰다가 얻은 부채다. 해당 금융기관이 채권을 한 대부업체에 넘겼고 이 대부업체는 법원에 1억원대의 가압류를 신청해 가산이자가 계속 붙고 있다. 기재부 관계자는 "유 후보자 측이 2003년께 연대보증 채무 때문에 당시 살던 아파트를 경매로 넘기는 등 빚 변제를 위해 노력했다"며 "현 재산의 상당 부분은 2006년 상속으로 받은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배우자가 채무 변제를 위해 원채무자, 다른 보증인과 함께 상의해 나갈 계획인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또 유 후보자의 배우자가 학원을 운영하며 수입을 얻고도 빚 변제를 피하려고 근무 사실을 숨기고 있다는 의혹에 대해 "국세청에도 유 후보자 배우자의 소득은 잡히는 게 없다"며 "전혀 사실이 아니다"라고 해명했다. 유 후보자의 국회 인사청문회는 오는 11일 열린다.

2016-01-09 15:15:27 김보배 기자
한국씨티은행, 13년 연속 애셋誌 '한국 최우수은행' 선정

한국씨티은행은 지난 8일 애셋 매거진(Asset Magazine, 이하 애셋)으로부터 '2015 한국 최우수은행(Best bank in Korea for 2015)'에 선정됐다고 9일 밝혔다. 아시아 유력 금융지인 애셋지는 '2015 트리플 에이 컨트리 어워드(Triple A country awards for 2015)'에서 씨티은행을 한국, 중국, 인도, 인도네시아, 필리핀, 싱가포르, 대만, 태국, 베트남의 최우수 은행으로 선정했다. 씨티은행은 13년 연속 최우수 은행에 올랐으며, 한국씨티은행 외에도 씨티는 인도네시아, 필리핀, 대만 등 다수 국가에서 10년 이상 연속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프란시스코 아리스떼기에따(Francisco Aristeguieta) 씨티 아태지역 CEO 는 "이번 수상은 아시아 전역 프랜차이즈에 대한 씨티의 일관된 시각과 믿음을 여실히 보여준다"며 "아시아는 씨티 글로벌 성장 계획의 핵심인 만큼 씨티는 아시아 지역에서 고객을 지원하고 당사 사업을 더욱 성장시키기 위한 투자를 계속하고 있다"고 밝혔다. 박진회 한국씨티은행장은 "고객의 신뢰가 있었기에 가능했던 이 상의 수상을 매우 기쁘게 생각한다"며 "아울러 13년 연속으로 이 상을 수상할 수 있었던 저력의 바탕이 된 임직원들의 열정과 헌신 그리고 혁신을 인정받은 것"이라고 수상 소감을 밝혔다.

2016-01-09 13:55:57 김보배 기자
中 해경선, 日과 영토분쟁지역 '센카쿠' 진입

중국 해경선이 센카쿠(尖閣·중국명 댜오위다오) 열도에 진입한 것으로 전해졌다. 9일 연합뉴스는 지난 8일 중국 해경선이 중일 간 영유권 분쟁지역인 센카쿠 12해리 이내 해역에 진입했다고 관영 환구시보(環球時報) 인터넷판이 보도한 소식에 따라 이같이 밝혔다. 환구시보는 "중국 해경선 2401호, 31241호 편대가 지난 8일 댜오위다오 영내에서 순찰활동을 했다"며 "중국해경선이 댜오위다오 12해리 이내를 순찰한 것은 올해 들어 처음"이라고 보도했다. 또 "중국 해경선은 지난 3일부터 계속해서 댜오위다오 부근 해역을 항해해왔다"고 덧붙였다. 중국은 최근 들어 센카쿠 주변에 기관포가 장착된 '중무장 해경선'과 정보함 등을 잇달아 투입하며 또 다시 이 지역에 대한 영유권 강화 행보를 보이고 있다. 일본 언론들에 따르면 기관포로 보이는 무기를 장착한 중국 해경선이 지난달 22일 센카쿠 열도 인근 해역을 운항한 데 이어 같은 달 26일에는 '센카쿠 영해'에 진입했다. 중국 해경선이 무장한 채 일본 해역에 들어간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고 일본 해경당국이 밝혔다. 지난 11월에는 중국 해군 정보 수집함 한 척이 센카쿠 열도 인근에 처음으로 등장했다. 동중국해에 있는 센카쿠 열도는 일본이 실효 지배하고 있지만, 중국이 이 지역이 "자고이래로 중국영토"라고 주장하며 주기적으로 해경선을 파견해 순찰활동을 전개하고 있다. 한편, 환구시보는 이날 "중국의 두 번째 1만t급 해경선이 정박해 있는 사진이 인터넷에 공개됐다"며 "이 선박의 편명은 3901호로 건조가 완료돼 임무 수행을 위해 대기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 신문은 새로운 1만t급 해경선이 남중국해 배치될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지만, '댜오위다오 영유권' 강화 활동에도 투입될 가능성이 높다는 관측이 나온다. 중국이 댜오위다오와 함께 영유권 분쟁 지역인 남중국해에 건설한 인공섬에서 조만간 군용기의 시험 비행을 시행할 것이라는 관측도 나왔다. 중국 인민해방군 예비역 소장 쉬광위(徐光裕)는 군용기가 상반기 내 남중국해 스프래틀리 제도(중국명 난사군도, 베트남명 쯔엉사군도, 필리핀명 칼라얀 군도)의 피어리 크로스 암초(중국명 융수자오)를 메운 인공섬의 활주로에서 이륙할 가능성이 크다고 전망했다고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가 9일 보도했다. 앞서 중국은 지난 2일 이 인공섬 활주로에서 항공기의 시험 비행을 해 일본과 미국, 베트남 등의 반발을 샀지만, 지난 6일 민항기 2대의 이착륙 시험비행을 추가로 실시했다. 쉬광위는 민항기용 비행장의 기준이 군용 비행장보다 더 엄격하다며 민항기가 활주로 시험 비행을 마쳤다는 것은 군용으로도 적합하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전했다. 그는 3㎞ 길이의 활주로가 전투기와 폭격기, 정찰기, 헬리콥터 등의 이착륙에 이용될 수 있다고 전망했다.

2016-01-09 13:33:12 김보배 기자
제주행 진에어 회항…김포-제주 운항 6편 결항

9일 오전 김포발 제주행 진에어 여객기 엔진에 새가 빨려 들어가는 바람에 회항했다. 이 때문에 김포와 제주를 오가는 운항편 6편이 결항했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이날 오전 7시21분 김포발 제주행 여객기 LJ303편이 승객 184명을 태우고 이륙하자마자 새가 엔진에 빨려 들어가는 '버드 스트라이크'가 발생해 10분 만에 김포공항에 다시 착륙했다. 진에어는 회항한 승객들을 대한항공 등 다른 항공사의 제주행 여객기에 나눠 태우는 등 사태를 수습 중이다. 새와 충돌한 LJ303편은 물론이고 같은 여객기로 운항하려던 5편도 결항하게 됐다. 결항편은 제주→김포 LJ306편(오전 8시45분), 김포→제주 LJ309편(오전 10시30분), 제주→김포 LJ314편(오후 12시10분), 김포→제주 LJ317편(오후 1시50분), 제주→김포 LJ322편(오후 3시50분) 등이다.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국적 항공기의 버드 스트라이크는 지난 2010년(119건)부터 2014년(234건)까지 5년간 연평균 148건이 발생했다. 지난해 4월5일에는 대한항공 여객기가 캄보디아 프놈펜공항을 이륙하려고 활주로를 달리다가 새와 충돌해 이륙이 13시간 지연됐고, 10월19일에는 김포발 제주행 아시아나항공 여객기가 김포공항 이륙 후 새와 부딪혀 회항하기도 했다. 국적 항공사들은 버드 스트라이크로 연간 150억∼200억원의 피해를 보는 것으로 알려졌다.

2016-01-09 11:07:23 김보배 기자
해운대 달맞이언덕, '관광버스 주차장 조성' 두고 갈등

해운대구가 '부산의 몽마르뜨 언덕'으로 불리는 해운대 달맞이 언덕에 관광버스 주차장을 조성키로 한데 따른 잡음이 끊이질 않고 있다. 9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해운대구는 중2동 달맞이길에 8억5000만원을 들여 오는 3월까지 관광버스 주차장을 조성한다. 달맞이언덕 해월정에서 청사포 방향으로 길이 240m 구간 왕복 2차선 도로의 폭을 10m에서 18m로 확장해 관광버스 9대가 주차할 수 있는 공간을 마련하는 사업이다. 현재 달맞이 언덕으로 대형 관광버스가 진입하면 회차로가 없어 송정해수욕장까지 가야 한다. 해운대구는 이러한 불편을 해소하고 해운대 관광 활성화 차원에서 달맞이 언덕에 관광버스 주차장이 필요하다고 주장한다. 하지만 일부 주민은 달맞이 언덕에 관광버스가 몰리면 교통 혼잡이 발생한다며 반대 입장을 나타내고 있다. 대형 버스가 다니면 여러 갤러리가 몰려 있는 문화 예술의 명소인 달맞이 언덕의 아름다운 정취를 훼손한다는 주장도 있다. 더불어민주당 해운대기장을 지역위원회는 "해운대구가 관광객 유치를 위해 대형 관광버스 주차장이 필요하다면 달맞이 언덕 아랫동네에 버스 주차장을 조성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입장을 냈다.

2016-01-09 10:59:56 김보배 기자
금융권 복합점포 확대…증권사 지점도 4년만에 증가

증권사 지점이 복합 창구 형태의 금융 점포가 늘면서 약 4년 만에 증가세로 돌아섰다. 9일 한국금융투자협회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9월 증권사 국내 지점 수는 1217개로, 3개월 전의 1199개보다 18개가 늘었다. 협회가 영업보고서를 바탕으로 증권사 지점수를 취합한 이래 증권사 지점수가 증가하기는 지난 2011년 12월 이후 3년9개월 만이다. 증권사 지점 증가는 점포 신설이 아닌 은행과 증권사 지점을 합친 복합 점포가 증가한 탓이다. 실제 신한금융그룹이 작년 7월 개설한 'PWM라운지' 때문에 늘어난 지점수는 16개다. PWM라운지는 신한금융투자가 신한은행 점포 안에 소수의 직원을 배치해 은행 고객을 상대로 증권업 서비스를 함께 제공하는 일종의 영업소로, 은행과 증권 점포를 1대 1로 합친 기존 복합점포 PWM센터와도 성격이 다르다. 역시 그룹 차원에서 복합점포를 늘린 KB투자증권과 NH투자증권도 각각 2개 증가했다. 다만 KDB대우증권과 KTB증권의 지점은 1개씩 줄었다. 금융투자 업계 관계자는 "온라인, 모바일 주식거래가 늘면서 점포는 비용 대비 효율성이 떨어지기 때문에 앞으로도 줄 것"이라며 "복합점포는 소비자의 편익 측면에서는 바람직한 방향"이라고 전했다.

2016-01-09 10:51:24 김보배 기자
무이자할부 기능 특화 신용카드, 출시 중단

발급할 때부터 무이자할부 기능을 탑재한 신용카드 상품은 앞으로 출시할 수 없게 됐다. 9일 금융권에 따르면 금융감독원은 무이자할부 기능이 특화된 신용카드의 신규 출시를 금지하는 내용의 행정지도를 예고했다. 박상춘 금감원 상호여전감독국장은 "무이자할부는 이용자가 아닌 다른 주체가 관련 비용을 부담해 수익자 부담 원칙에 어긋한다"며 "무이자할부는 발급할 때 탑재하지 않아도 부가서비스를 통해 가능한 부분"이라고 설명했다. 다른 주체는 무이자할부를 이용하지 않는 회원이나 가맹점 등이다. 이번 행정지도는 2~3개월 무이자할부 서비스를 탑재한 카드 상품 출시가 가능한지를 묻는 업계의 비조치의견서와 관련해 금감원이 지난해 9월 불허입장을 전달한 데 이은 후속조치다. 당시 금감원은 수익자 부담 원칙 외에 할부에 투입되는 마케팅 등 각종 비용이 카드사의 고비용 구조를 조장하고 , 관련 비용 부담이 가맹점이나 카드 회원에게 전가될 수 있는 점을 문제 삼았다. 아울러 저소득층 소비자에게서 고소득·고신용 소비자로 부(富)가 이전되는 효과, 비용부담 여력이 없는 영세 가맹점이 무이자할부에서 소외되면서 대형가맹점으로 소비가 집중될 수 있는 점 등을 불허 이유로 들었다.

2016-01-09 10:43:18 김보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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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 행복한 금융, 건강한 한국] 김용환 NH금융 회장의 열린 금융론

김 회장 취임 1년…글로벌사업 강화 첫 조직개편 단행 '신뢰·소통·현장·스피드' 바탕…국내 대표 금융그룹 도약 김용환 NH농협금융지주 회장이 새해부터 글로벌 진출의 교두보를 마련하는 등 지난 1년간의 성과를 증명하고 있다. 김 회장은 지난해 취임 일성으로 글로벌 진출, 핀테크(Fintech) 육성, 내실 있는 경영 등을 제시하고 기틀 마련에 집중했다. 취임 2년차를 맞은 김 회장 호(號) 농협금융이 지난해 기반을 지렛대삼아 순항할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진다. 김 회장은 올해 신년사를 통해 '불위호성(弗爲胡成)'을 화두로 제시했다. 불위호성은 서경(書經) 상서편에 있는 '불려호획(弗慮胡獲) 불위호성(弗爲胡成)'이란 구절로서 '생각지 않는다면 무엇을 얻을 수 있으며 실천하지 않는다면 어찌 이루어 내겠느냐'는 뜻이다. 김 회장은 "2016년도 우리를 둘러싼 경영환경은 여전히 녹록지 않을 것"이라며 "글로벌 경제는 미국의 금리인상, 중국의 성장둔화 등에 불확실성이 커져 '대분열시대'에 접어들고 있다"고 진단했다. 그러면서 "금융과 유통을 아우르는 범 농협 인프라를 갖춘 농협금융에 해외시장은 더 큰 기회가 될 수 있다"며 "임직원 모두가 불위호성의 마음으로 명실상부한 대한민국 대표 금융기관으로서 희망찬 미래를 열어 나가자"고 강조했다. ◆'관료출신' 편견 깬 '소통경영' 김 회장은 지난해 4월 농협금융지주 회장에 취임했다. 김 회장은 행정고시(23회)에 합격한 뒤 옛 재무부·재정경제부를 거친 정통 관료출신 최고경영자(CEO)로, 증권과 자산운용, 보험 업무에 능통하다. 더불어 지난 2011년 2월~2014년 2월 수출입은행장을 지내 은행 업무와 글로벌 금융에도 밝다는 면에서 농협금융 회장에 적임자로 지목됐다. 김 회장은 취임 이후 신뢰, 소통, 현장, 스피드라는 네 가지 경영 소신을 바탕으로 관행에 얽매이지 않는 조직의 효율성 제고를 위해 '소통경영'을 실천해오고 있다. 김 회장은 지난해 전국 8도와 수도권 방방곡곡의 영업현장을 찾아가 직원들의 애로사항을 직접 듣고 문제 해결에 적극적인 모습을 보였다. 김 회장은 최근 농협생명 직원들과 만난 자리에서 "형식과 관행에 얽매이지 않는 유연한 자세로 효율적인 조직 문화를 위한 체질 개선이 필요하다"며 "복합점포 등을 통한 계열사 간 연계 영업을 확대하고 전문 인력 육성을 통해 조직 경쟁력을 강화하겠다"고 밝히기도 했다. ◆'수익성 1위' 위한 거침없는 행보 농협금융은 4대 금융지주 가운데서도 생산성과 건전성, 이익률, 민원발생 등에서 경쟁사에 비해 뒤처진다는 지적을 받아왔다. 김 회장은 이를 타개할 방침으로 "전통적인 수익원의 한계에 부딪힌 지금의 환경에서 해외진출은 선택이 아닌 필수"라며 조직의 변화와 혁신을 주문했다. 이는 새해 '중국진출'이란 성과로 이어졌다. 농협금융은 지난 5일 중국 북경에서 공소그룹유한회사와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공소그룹은 총자산 16조5000억원으로 중국의 500대 기업 중 83위에 올라 있는 농업관련 대형 유통그룹이다. 농협금융은 이번 MOU를 통해 공소그룹이 금융그룹으로 발전하기까지의 전 과정에서 경영 자문, 기술 이전, 재무적 지분투자, 합자회사 설립 등으로 협력사업을 전개하게 된다. 국내에서의 성과도 탄력을 받고 있다. 농협금융의 지난해 3·4분기까지 누적 당기순이익은 6197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11.8% 줄었다. 하지만 전년도 일회성 요인인 우리투자증권 패키지 인수에 따른 염가매수차익 3655억원을 감안하면 3·4분기 누적 순이익은 전년 동기보다 83.6% 늘었다. 같은 기간 농협은행의 누적 당기순이익은 4316억원을 기록하며 전년 동기 대비 54.2% 증가했다. 또 예수금 잔액순증 1위(16조원), 퇴직연금 잔액순증 1위(1조4000억원), 방카슈랑스 수수료 1위(998억원) 등의 성과로 경영 역량을 입증했다. ◆"올해는 가시적인 진전 이뤄야" 김 회장은 신년사에서 직원들을 향해 "지금까지의 성과를 디딤돌로 올해는 가시적인 진전을 이뤄내야 한다"고 역설했다. 이를 위한 준비는 지난해 말 영업현장 지원 및 신성장 동력 강화 등에 초점을 둔 대대적인 조직개편을 통해 마무리된 상태다. 농협금융은 우선 내실 있는 글로벌사업 추진을 위해 금융지주에 글로벌전략국을 설치, 자회사의 해외사업 조정과 지원 역할을 수행토록 했다. 그동안 농협금융의 취약점으로 지적돼 온 거액 부실여신 발생의 사전적 예방을 위해 금융연구소에 산업분석팀을 신설하는가 하면 CIB활성화협의회를 신설해 기업·투자금융부문에 대한 계열사간 협업을 진두지휘하게 했다. 농협금융은 이와 함께 '2016년 경영전략 방향'을 발표했다. ▲사업경쟁력 강화 ▲미래 성장기반 구축 ▲경영체질 개선 ▲브랜드가치 제고가 4대 중점 추진과제다. 농협금융 관계자는 "농협금융은 올해 글로벌, 스마트금융, 사모펀드 등 미래 성장기반 구축에 주력하는 한편 선제적 위험관리를 위한 리스크관리 체계 고도화와 영업채널 최적화를 통한 경영체질 개선에 주력할 것"이라며 "금융소비자 보호와 농업 금융기관으로서 본연의 역할을 강화함으로써 브랜드가치 제고에도 매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2016-01-07 17:10:26 김보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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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인가 앞둔 인터넷전문은행, 직원 채용 어떻게?

카카오·K뱅크 모두 직원수 200~300여명으로 출범 예정 전체 인력 중 30~40%는 IT 인력…"초기 파견형태 고려" 국내 첫 인터넷전문은행으로 올해 출범을 앞둔 카카오뱅크와 K뱅크가 본격적으로 인력 채용을 준비하고 있다. 카카오뱅크와 K뱅크는 물적, 인적 시설을 갖춰 금융위원회에 본인가 신청을 낼 계획이다. 이를 위해 인터넷전문은행 예비인가자들은 조만간 임시법인을 설립하고 구체적인 시스템 마련에 나선다. 7일 금융권에 따르면 카카오뱅크와 K뱅크는 내부에서 희망자를 지원받고, 이달 중 공고를 내는 등 인력 구성에 한창이다. 우선 카카오뱅크는 본법인 설립을 위한 임시법인을 설립하기로 하고 오는 20일께 구체적인 방안을 내기로 했다. 카카오 관계자는 "이달 말 임시법인이 설립되면 인사제도를 수립하고 급여·복지 수준 등 구체적인 논의가 이뤄질 것"이라며 "내부에서도 희망자를 받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KT는 최근 K뱅크에서 근무할 직원을 법무·회계·총무·재무 등 직군별로 1명씩 총 30명을 선발했다. K뱅크는 최대 300명까지 정규 인력을 확보할 계획이다. K뱅크 관계자는 "K뱅크 직원 모집은 연말 진행한 내부 공모에서 직군별 약 5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며 "실제 연봉 상승과 혁신적 업무 경험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쥘 수 있다는 점에서 20·30대 젊은 KT 직원 사이에서 인기가 높았다"고 전했다. K뱅크 컨소시엄에 참여한 우리은행도 인력 채용을 진행하고 있다. 우리은행은 1월 중으로 20~30여명의 지원자를 받아 K뱅크 준비단으로 보낼 예정이다. 다만 우리은행 직원들은 연봉·복지의 하락을 우려하는 분위기도 존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카카오뱅크와 K뱅크는 200~300명 정도의 인원으로 출범을 단행할 계획이다. 전체 인력 중 30~40%는 IT 인력으로 구성되며 두 은행 모두 내부직원의 파견형태 근무를 염두에 두고 있다. 카카오뱅크와 K뱅크가 최대한 작업을 서두르면 올해 상반기 본인가 신청이 가능하지만, 인력 충원과 시스템 구축 등에 본인가 신청이 늦어질 수도 있다. 인터넷전문은행이 본인가를 받으면 6개월 이내에 영업을 시작해야 함에 따라 빠르면 올해 하반기 인터넷전문은행이 시중에 선보일 전망이다.

2016-01-07 17:09:40 김보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