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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규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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걸그룹 우아!멤버 나나, 웹드라마 '미미쿠스' 조유리와 찐친 케미 발산

'Z세대 아이콘' woo!ah!(우아!) 나나가 가수 조유리와 함께 '현실 친구'의 찰떡 케미를 보여줬다. Z세대 아이콘 '우아!(woo!ah!)' 나나는 지난 15일 유튜브 채널 '디글'을 통해 공개된 '우린 제법 잘 어울려요'에 출연했다. 걸그룹 '우아!(woo!ah!)'멤버 나나가 지난 15일 유튜브 채널 '디글'을 통해 공개된 '우린 제법 잘 어울려요'에 출연했다. 공개된 영상에서 나나와 조유리는 다양한 게임을 통해 유쾌한 호흡을 자랑하면서 '찐친 케미'를 보여줬다.조유리는 나나를 본격적으로 소개하기에 앞서 "얘랑 뭘 하면 웃음이 나온다"라고 밝혔다. 이어 나나를 본명 '나연'으로 정겹게 부르며 친분을 자랑했다. 그런데 이어진 퀴즈에서 조유리는 나나에게 "미안한데 성이 뭐야"라고 질문해 폭소를 자아냈다. 또한 영상에서는 22일 공개 예정인 플레이리스트 웹드라마 '미미쿠스'에 대해서도 이야기를 나눴다. 나나는 "대본을 보고 홀려서 더 잘해야겠다는 욕심을 냈다"라고 말했고, 조유리는 "각 캐릭터에 서사가 확실하게 부여돼 있다. 또 예술고등학교에 대한 환상을 충족시켜줄 수 있는 드라마"라고 설명했다. 또 나나는 '미미쿠스'를 다섯 글자로 '반전의 반전'이라고 표현해 팬들의 기대감을 높였다. 두 사람은 "신다라(나나)는 진짜와 가짜를 구분하지 않는 반면 오로시(조유리)는 베일에 쌓여있다"라고 캐릭터 설명도 잊지 않았다.나나는 습관을 묻는 질문에 웃는 것이라고 답했고, 조유리는 "나나의 웃음 장벽이 너무 낮다"라고 덧붙였다. 이어 조유리는 "촬영 중 휴대폰 화면을 바라보며 진지한 표정을 지어야 하는 신에서, 실수로 카메라가 켜졌다"면서 "그런데 갑자기 나나가 사진을 찍어 내 얼굴을 확대하고는 계속 진지한 연기를 하는 거다"라고 촬영 비하인드 스토리를 전해 재미를 더했다. 한편, 나나와 조유리가 출연하는 '미미쿠스'는 흉내내고, 따라하는 '미믹(MIMIC)'이 판을 치는 예술고등학교에서 '진짜'가 되기 위한 치열한 생존기를 그린 하이틴 드라마다.

2022-07-18 13:07:14 최규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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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세철의 쉬운 경제] 공감능력 상실과 자기가축화 ②

[신세철의 쉬운 경제] 공감능력 상실과 자기가축화 ② 의도된 발언인지 아니면 실수였는지 모르지만 "선동에는 자신 있다"는 유명인사 발언 보도를 보고 어이가 없었다. 선동이란 판단능력 나아가 공감능력이 부족한 자를 꼬드겨 어떤 사건이나 사고를 저지르도록 부추기는 행위다. 우리 사회가 대중의 의식세계를 마음대로 조정하는 대중조작(mass manipulation)이 손쉽게 판치는 후진사회로 퇴보하였다는 말인가? 사실이지, 선동가들은 상대편을 희롱하는지, 스스로를 속이는지 모를 장면을 연출하다가 끝내는 자기 꾀에 넘어진다. 대중을 혼란에 빠트리려 농락하다보면 급기야는 자신도 무슨 말인지 모를 말을 떠벌려야 하는 때문인가? 프롬(E, Fromm)은 '자유로부터의 도피(Escape from freedom)'에서 주인의 눈치를 살피며 적을 마구 공격하려드는 자기가축화(self-domestication) 현상을 경계하였다. 공감능력을 상실한 대중은 스스로의 판단력을 잃고 우두머리의 의지대로 길들여지다보면, 우두머리로부터 자신을 보호하려는 본능이 생겨, 더욱 적극적으로 길들여진 가축이 되려 경쟁한다. 집단이기주의가 팽배해지면서 집단본능으로 인간성 상실이 빚어낸 확증편향현상이다. 히틀러 신격화에 몰두한 괴벨스는 거짓말을 반복하면 할수록 대중은 거짓말을 의심하지 않고 굳게 믿는다고 하였다. 자기 길들이기 현상 즉 자기가축화가 진행되면 펜데믹은 방향감각을 잃고 그저 선동가가 가리키는 방향으로 돌진하다가 개인도 사회도 늪에 빠지기 마련이다. 선동가들은 한마음 한뜻으로 뭉치자고 입버릇처럼 외치지만 이해관계가 달라지는 순간에 언제 그랬냐는 듯이 말을 바꾸는 재주가 뛰어나다. 사기꾼은 특정인에게 피해를 입히지만 선동가는 자기개념이 없는 자들을 앞세워 세상을 어지럽히려 든다. 몽매한 대중에게 겉으로는 아부하지만 속으로는 깔보다가 그들이 가축처럼 여기는 대중보다 더 우매한 꼴을 보이며 무너지는 사례는 자주 보인다. 역지사지를 외면하고 상대방을 무조건 배척하다보면, 거짓을 진실로, 진실을 거짓으로 착각하다가 스스로 피해를 입는다. 남에게 피해를 끼치고도 뉘우침이 없는 망나니나 힘센 주인이 시키는 대로 해야 하는 노예는 공감능력을 가지지 못한다. 다르면서도 같은 꼴인 망나니나 노예가 힘을 얻을수록 더 거들먹거리며 남을 무시하려 드는 모습을 볼 수 있다. 평소 남을 이해하고 존중하려는 자세가 없기 때문에 타자에 대하여 엉뚱한 우월감과 반대로 열등감 사이를 오고가기 때문 아니겠는가? 선입견에 사로잡히다보면 자기 자신을 제대로 볼 수 없어 스스로의 주의주장을 가지지 못한다. 이리저리 몰려다니다 자신의 의지와 관계없이 터무니없는 갈채를 보내거나 막무가내 야유를 보내며 세상을 피곤하게 만든다. 선동가들은 누군가 넘어지면 부축하기는커녕 뒤돌아서 히죽거리다가, 일어나 다시 뛰면 눈살을 찌푸리며 이죽거리게 유도한다. 선전선동이 판치는 세상이 발전해 나아가지 못하는 까닭에 자기가축화 현상이 심한 사회는 혼란을 거듭하며 성장잠재력은 마모되어간다. "네가 있어야 비로소 나의 존재가치가 있다."는 공동체사회에서 남의 존재를 인정하고 존중하는 공감능력이 확충되어야 사회발전과 경제발전이 병행할 수 있다. 주요저서 -불확실성 극복을 위한 금융투자 -욕망으로부터의 자유, 호모 이코노미쿠스

2022-07-18 10:10:56 메트로신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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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시, 나노·반도체 핵심 주력산업으로 육성

대전시가 나노·반도체산업을 새로운 핵심 주력산업으로 육성한다. 대전시는 나노·반도체 부품·소재 실증평가원 설립으로 기업지원과 산업단지 조성 그리고 글로벌 경쟁력 강화를 위한 기술지원 및 전문인력 양성 등을 3대 핵심 전략으로 제시했다. 이장우 대전시장은 14일 기자실에서 브리핑을 통해 나노·반도체 부품소재 실증평가원을 설립하고 나노·반도체산업을 대전의 새로운 핵심 주력산업으로 육성하겠다는 비전을 제시했다. 시는 대전이 잘 할 수 있고 선점할 수 있는 분야에 대한 선택과 집중을 위해 나노·반도체 부품·소재 실증평가원을 설립을 추진할 계획이다. 이 시장은 "부품 제조기업의 가장 큰 애로사항은 제품 테스트를 국내에서 못하고 외국에서 진행"하는 것이라고 설명하며, 실증평가원을 구축하여 평가기반을 마련하고 출연연과의 협력을 통한 기술개발로 기업경쟁력을 강화하고 글로벌 시장을 개척할 수 있도록 성장기반을 마련하겠다는 전략을 밝혔다. 실증평가원이 설립되면 지역 중소기업은 비용과 시간을 절감하고 평가 결과에 대한 신뢰성을 검증받아 시장 진출 및 기업경쟁력을 제고하는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시는 반도체 가치사슬별 유망기업 및 연관기업을 집적화하기 위해 330만㎡이상 규모의 나노·반도체 산업단지를 조성하여 반도체 부품·소재산업을 유치하고 나노·반도체 소부장 테스트베드 등 관련시설을 조성하여 산업생태계를 구축한다는 계획이다. 아울러, 나노종합기술원, ETRI 등 출연연을 활용하여 차세대 반도체 개발역량 강화 및 핵심기술을 확보할 수 있도록 R&D 투자를 확대하고, 또한 KAIST와 대학, 나노종합기술원, 대전형 소부장 테스트베드를 활용한 전문인력 양성 체계를 구축한다는 구상도 밝혔다. 대전시는 연구개발능력과 연구인력, 한국과학기술원(KAIST) 등 대학, 연구기관과 연계한 인력양성과 기업의 경쟁력을 강화하고 나노·반도체 산업 생태계를 조성하여 일자리를 창출하는데 최선을 다 할 방침이다.

2022-07-15 14:27:51 최규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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빌리, 윤종신곡 재해석한 '팥빙수'발매…전 세대 취향 저격!

빌리(시윤·수현·츠키·션·하람·문수아·하루나)는 오늘(14일) 오후 6시 윤종신의 음악 프로젝트 'track by YOON'의 첫 번째 앨범인 'track by YOON: 팥빙수'를 발매한다. 지난 6월, 윤종신은 다양한 아티스트들과 협업해 기존 아티스트의 색과는 다른 새로운 음악을 선보이는 프로젝트 'track by YOON'을 론칭했다. 'track by YOON: 팥빙수'는 프로젝트 첫 주자인 빌리가 윤종신 프로듀싱 아래 2022년 트렌드에 맞춰 새롭게 재해석한 앨범이다. 빌리의 감성으로 재탄생된 이번 앨범은 음악과 더불어 다채로운 요소를 통해 전 세대를 아우르며 대중의 마음을 사로잡을 전망이다. 프로듀서 윤종신은 발매를 앞두고 "'팥빙수'는 나에게 있어 가장 실험적인 노래이자 20년이 넘는 시간 동안 이 계절이 되면 꾸준히 불러온 나의 여름 보석이다. 이 보석을 빌리에게 선물하고 싶었다. 어쩌면 나보다 훨씬 잘 어울리고 더 빛내줄 수 있을 거라 생각했다"라며 앨범에 대한 기대감을 더욱 높였다. 이어 "원곡은 21년 전, 어쿠스틱한 사운드 기반으로 발매했었는데 트렌디한 사운드의 변화가 기대됐다. 그 편곡을 빌리가 정말 잘 소화해주었다. 대만족이다"라고 덧붙이며 빌리표 팥빙수에 대한 자신감을 드러냈다. 이번 프로젝트를 통해 2001년 발매된 윤종신의 앨범 '그늘'의 수록곡 '팥빙수' 외에도 빌리만의 청량한 목소리와 감성으로 재해석된 '고속도로 로맨스'도 만나볼 수 있다. 윤종신의 새로운 음악적인 시도와 독보적인 세계관을 구축하고 있는 빌리가 함께 선보일 특급 시너지에 K-POP 리스너들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또한 지난 13일 공개된 뮤직비디오 티저 영상에서 빌리는 이온 음료, 핸드폰, 의류 등 그때 그 시절 유행했던 광고를 MZ세대의 감성으로 풀어내며 색다른 재미를 선사했다.

2022-07-14 13:49:19 최규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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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바인채널, 첫 정규앨범 'unorthodox' 발매! 도끼·제미나이 피처링

프로듀서 팀 디바인채널(Devine Channel)이 올여름 트렌디한 힙합 음악을 선사한다. 14일 오후 6시 각종 온라인 음원 사이트를 통해 첫 정규앨범 'unorthodox (언오소독스)'를 발매한다. 'unorthodox'는 더블 타이틀곡 'Still Me (스틸미)(Feat. Dok2, GEMINI)'와 'On It (온 잇)(Feat. Tory Lanez, SOLE, Sik-K)'을 비롯해 'Being True (빙 트루)(Feat. THAMA)', 'Naked (네이키드) (Feat. SINCE, 노윤하)', 'E.A.T (Feat. MILLI, Omega Sapien)', '막말 (Feat. 개코, 조광일)', 'Faded (페이디드)(Feat. Loopy, 찬열)' 등 총 12곡의 웰메이드 트랙을 담았다. 글로벌 뮤직 레이블 코드쉐어(Chord Share)는 공식 SNS를 통해 지난 13일 오후 6시 'Still Me'의 뮤직비디오 티저 영상을 공개했다. 영상에선 "가진 것들이 많아도 가질 게 더 많아 더더더 / I'm still on my mind"라는 가사가 처음으로 공개됐다. 힙합씬에서 레전드로 불리는 실력파 래퍼 도끼와 자신만의 음악 세계를 펼쳐나가고 있는 제미나이의 목소리가 담겨 완곡에 대한 궁금증을 증폭시켰다. 또한 여름을 강타할 중독성 있는 비트는 힙합 팬들의 기대감을 더욱 높였다. 도끼, 제미나이를 비롯해 이번 앨범에는 국내외에서 인정받는 글로벌한 뮤지션들이 피처링에 참여해 완성도를 높였다. 디바인채널은 Tory Lanez, SOLE, Sik-K, Loopy, 찬열, 개코, 조광일 등 다양한 아티스트들과 협업해 주목을 받고 있다. 이어 '한국대중음악상'과 '한국힙합어워즈'에서 R&B 앨범상을 연이어 수상한 따마(THAMA), Mnet '쇼미더머니 10'에서 준우승을 차지한 신스(SINCE), Mnet '고등래퍼 4'에서 준우승을 하며 관심을 받고 있는 노윤하, BTS 정국의 언급으로 화제를 모은 신예 태국 래퍼 밀리(MILLI), 맥북 에어의 광고 음악에 참여한 오메가 사피엔(Omega Sapien)까지 역대급 라인업이 디바인채널과 특급 시너지를 예고했다. 히트 프로듀서이자 독보적인 감각으로도 힙합 씬에서 주목 받고 있는 디바인채널은 이번 'unorthodox'에서 파격적인 음악을 선보인다. 새로운 음악적 시도와 트렌디한 감성이 담긴 'unorthodox'가 디바인채널이 추구하는 음악들을 가득 담아낸 웰메이드 앨범으로 대중들에게 많은 사랑을 받을 전망이다. 디바인채널의 첫 번째 정규앨범 'unorthodox'는 이날 오후 6시 국내외 전 온라인 음원 사이트를 통해 발매된다.

2022-07-14 13:49:17 최규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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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조원대 펀드 사기 '옵티머스' 김재현 징역 40년 확정

대규모 펀드환매 중단 사태 관련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김재현 옵티머스 대표가 징역 40년을 확정받았다. 14일 오전 대법원 2부(주심 민유숙 대법관)는 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사기) 혐의로 기소된 김 대표의 상고심에서 징역 40년에 벌금 5억원을 선고한 원심을 확정했다. 김 대표는 2018년 4월부터 지난해 6월까지 공공기관 발주 관급공사 확정매출채권에 80~95% 투자하겠다고 기망한 뒤 약 3200명으로부터 1조3526억원을 받아낸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검찰은 김 대표 등이 투자자에게 제공한 정보와 달리 펀드를 운영하며 챙긴 금액을 공공기관 매출채권이 아닌 부실채권 인수, 펀드 돌려막기 등에 사용한 것으로 봤다. 피해 금액은 5542억원으로 조사됐다. 또 김 대표 등은 변호사 윤씨를 통해 허위 내용의 매출채권 양수도 계약서 등을 만들고, 이 같은 서류로 금융당국 적격심사를 통과한 것처럼 판매사들을 속였다고 보았다. 1심에서는 김 대표에게 징역 25년에 벌금 5억원을 선고하고 추징금 751억7500만원을 명령했다. 하지만 이번 2심 판결에서는 금융시장의 신뢰·투명·건전성이 심각하게 훼손되는 등 해악이 지대하다. 평생 참회하며 살아가게 하고, 초대형 사기의 재발을 막기 위해선 중형을 선고해야 한다며 1심보다 높은 징역 40년에 벌금 5억원을 선고하고, 추징금 751억7000만원을 명령했다.

2022-07-14 11:14:28 최규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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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극 '예외와 관습'… 관객들이 배심원이 돼 유·무죄 판단

연극집단 반의 34회 정기공연으로 마련된 베르톨트 브레히트의 연극 '예외와 관습'이 오는 21일부터 8월 7일까지 씨어터 쿰에서 공연된다. 연극이지만 노래와 움직임을 적극 활용한 '예외와 관습'은 뮤지컬로 분류해도 무방할 정도다. 주요 배역인 상인과 길잡이, 쿨리 뿐 아니라 7명의 코러스까지 등장해 다양한 노래와 움직임을 선보인다. 이런 노래와 움직임은 베르톨트 브레히트의 연극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하는 과정에서 새롭게 가미된 부분이다. 브레히트의 원작 희곡에 나오는 시 형태의 대사에 박진규 음악감독이 곡을 붙여 노래로 완성했다. 연극은 관습에 충실한 상인이 길잡이, 짐꾼인 쿨리와 함께 사막을 건너는 여행을 그리고 있다. 상인은 길잡이와 쿨리를 고용한 고용주이고, 길잡이는 노조에 가입돼 어느 정도 신분이 보장된 고용인이다. 반면 쿨리는 노예제도가 폐지된 이후 부족해진 노동력 충당을 위해 인도와 중국 등에서 데려온 인력으로 저임금으로 열악한 환경에서 위험한 일을 하는 최하층 고용인이다. 이렇게 각기 다른 신분의 상인과 길잡이, 쿨리는 최대한 빨리 우르가에 도착해야 한다. 상인이 석유사업 계약을 따내려면 경쟁자들보다 빨리 우르가에 가야 하기 때문이다. 그렇지만 더 좋은 성과를 위해 하위 계급을 착취해야 한다는 '관습'에 충실한 상인은 쿨리를 인간적으로 대하는 길잡이에게 불만을 갖게 돼 여행 도중 해고한다. 쿨리와 단 둘이 위험한 사막 여행에 나선 상인은 쿨리에게 모진 학대를 가해 여행 속도를 계속 높인다. 결국 길을 잃고 물까지 떨어져 큰 어려움에 빠진 상인은 숨겨 놓았던 물을 자신에게 나눠주려 다가오는 쿨리를 죽이고 만다. 상인에게 모진 학대를 하고도 자신의 물을 나눠주려 한 쿨리의 '예외'적인 모습을 '관습'에 충실한 상인이 받아들이지 못하면서 생긴 사고다. 그렇게 상인은 재판을 받게 된다. 연극 '예외와 관습'의 가장 큰 특징은 관객이 단지 관객이 아니라는 점이다. 극 후반부에 재판이 시작되면 그 때부터 관객은 배심원이 돼 진지하게 재판에 관여해야 한다. 재판부 주도로 상인과 여러 증인들이 들려주는 사건의 전모를 듣고 유죄와 무죄를 직접 판단해 투표해야 한다. 노래와 움직임을 적극 활용한 방식은 베르톨트 브레히트의 작품 세계와 관통한다. 1920년대 후반 마르크스주의 성형의 작품을 쓰기 시작한 브레히트는 1933년 나치가 집권하자 여러 국가로 망명해 다수의 시와 희곡을 집필했다. 브레히트의 희곡은 '낯설게 하기' 기법이 특징인데 극중 인물이 관객에게 말을 걸고, 갑자기 조명이 바뀌고 노래하는 장면이 끼어들기도 한다. 이런 방식으로 관객이 극에 몰입하는 것을 방해해 감정이입을 막는 것이 브레히트의 희곡의 특징이다. 다만 재판에 관객들이 배심원으로 참여하는 설정은 브레히트의 희곡 원작에 등장하지 않는다. 원작에선 재판 장면만 나오지만 연극집단 반에서 현대적으로 재해석하는 과정에서 관객의 배심원 투표를 가미한 것인데, 이를 통해 결말이 더 큰 울림을 만들어 낸다. 아무래도 연극의 완성도는 상인과 길잡이, 쿨리 등 배우들의 연기력과 직접 연결된다. 관습에 충실한 상인과 예외적인 모습의 쿨리 등 각 계급을 대변하는 캐릭터들의 연기가 완성도를 가져야 관객들이 그들이 처한 상황을 잘 이해할 수 있기 때문이다. 2011년 제32회 서울연극제 연기상, 2014년 제3회 셰익스피어 어워즈 남자연기상, 2019년 대한민국연극대상 자랑스런 연극인상에 빛나는 장용철이 상인 역할을 맡아 극을 주도한다. 상인 역할로 더블캐스팅 된 김 천, 길잡이 역할의 공재민, 쿨리 역할의 송현섭 등의 연기도 깊이를 더한다. 연출을 맡은 김지은 연극집단 반 대표는 "20년 전에도 '예외와 관습'을 무대에 올려 관객들이 직접 유·무죄를 투표해 평결을 냈었는데 20년이 지난 현재의 관객들은 얼마나 다른 결정을 내릴지 궁금하다"면서 "브레히트 희곡은 계급사회가 공고하던 시기에 집필된 것이지만 100년 가까운 시간이 흐른 요즘 한국 사회에도 많은 생각할 지점을 건네준다. 다소 어렵게 느껴지는 브레히트 희곡이지만 더 많은 관객들과 소통하고 싶어 최대한 쉽게 풀어내고 현대적으로 재해석했다"고 밝혔다. 연극 '예외와 관습'은 7월 21일부터 8월 7일까지 대학로 씨어터 쿰에서 공연된다.

2022-07-14 10:51:17 최규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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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더블링' 확진자 늘고 있는데 사회적거리두기 안하나?

정부가 13일 하반기 코로나19 재유행에 대비해 선제적인 의료체계 대응 방안을 내놨다. 하지만 사회적 거리두기는 도입하지 않고 일상 회복 기조를 유지 한다는 방침이다. 기존대로 마스크 착용과 확진자 7일 격리 의무도 유지 된다. 코로나19 감염 예방을 위한 백신 4차 접종도 시행된다. 대상자는 기존 '60세 이상' 및 면역저하자에서 50대 및 '18세 이상 기저질환자'까지 확대된다.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는 현재 코로나19 재확산과 관련해 확진자 증가세는 늘고 있지만 위중증·사망은 안정세를 유지하고 있다고 봤다. 최근 유행하고 있는 BA.4, BA.5 변이가 면역 회피 능력으로 백신 접종자도 쉽게 감염되는 등 전파력이 크지만 '과학방역'을 강조해 온 만큼 상대적으로 위중증·사망 위험은 크지 않다고 본 것이다. 방대본은 일상회복 기조를 유지하면서 고위험군을 보호하기 위해 백신 4차 접종 연령을 50대 이상으로 확대하고 치료제를 적극 투여하기로 했다. 하지만 예방 접종에 대한 의문도 여전하다. 방대본은 그동안 3차 접종 비교 4차 접종의 효과를 분석 결과 현재 백신은 변이에 대한 감염 예방효과는 낮고 지속 기간도 길지 않지만 중증이나 사망에 대한 예방효과는 상당 기간 유지되고 있다고 확인했다.이에 따라 4차 접종 대상은 18세 이상 면역저하자 및 기저질환자, 50세 이상 연령층 전체, 감염취약시설 5종의 입원·입소자 및 종사자를 대상으로 시행한다는 방침이다. 사회적 거리두기가 제외된 것과 관련해 방대본은 국민생활에 광범위한 제한을 가져오는 사회적 거리두기보다는 사회 각 분야별 자발적인 방역 실천을 기반으로 대응해 나간다고 밝혔다. 사회·경제적 피해 규모를 최소화할 필요성과 고물가·고금리 등 경제 상황도 고려한 것으로 풀이된다. 또한 그간 강도 높은 거리두기 경험으로 국민들의 방역 피로감도 상당히 누적된 상태까지 고민한 것으로 본다. 다만 코로나19 확산세가 커지거나 중대한 변화가 발생하는 경우 감염취약시설을 중심으로 적용 범위를 최소화하는 방향으로 검토하고 있다. 일률적 거리두기 없이 대응하는 첫 번째 유행 상황으로 국민과 지역사회의 자발적인 방역수칙 준수가 중요하다고 밝혔다.

2022-07-13 15:25:50 최규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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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징어게임'이정재, 美 에미상 작품상 후보…비영어권 최초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오징어게임'과 주연 배우 이정재가 미국 방송계 최고 권위 시상식인 '에미상'후보에 올랐다. 에미상은 '방송계 아카데미상'으로 불릴 만큼 최고 권위를 인정받는 시상식으로 제74회 프라임타임 에미상(이하 에미상) 측이 13일(한국시간) 미국 방송사 NBC를 통해 공개했다. 드라마 시리즈 작품상 후보에 오른 '오징어게임'은 비(非) 영어권 드라마 최초로 에미상 드라마 시리즈 작품상 후보에 올랐다. '오징어게임'은 '석세션', '기묘한 이야기'(Stranger Things), '베터 콜 사울', '유포리아', '오자크', '세브란스', '옐로우재킷' 등 다른 일곱 작품과 수상을 놓고 겨루게 된다. '오징어게임'에서 기훈 역으로 열연한 이정재는 한국 배우 최초로 에미상 드라마 부분 남우주연상 후보로 선정됐다.이정재는 넷플릭스 '오자크'의 배우 제이슨 베이트먼, HBO 시리즈 '석세션'의 브라이언 콕스 등과 경쟁한다. 이밖에 '오징어 게임'에 출연한 오영수과 박해수, 정호연이 드라마 부문 조연상 후보로 지명됐다. 국제무대에서 '오징어게임'은 지난 1월 열린 제79회 골든 글로브 시상식에서는 오영수가 TV부문 남우조연상을 받았고, 지난 2월 열린 제28회 미국배우조합상(SAG어워즈)에서는 TV코미디·드라마 시리즈 스턴트 앙상블상 및 이정재와 정호연이 각각 TV 드라마 시리즈 남녀주연상을 받은 바 있다. '에미상' 시상식은 9월 12일에 열린다.

2022-07-13 09:19:40 최규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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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라인 글로벌 음악방송 'K-STAGE UNTACT CONCERT'…국내외 생중계로 뜨거운 글로벌 반응

'K-STAGE UNTACT CONCERT'가 글로벌 팬들의 뜨거운 반응으로 막을 내렸다. 국내 유일 비대면 온라인 글로벌 음악방송 'K-STAGE UNTACT CONCERT' 32회가 지난 10일 글로벌 K팝 앱 서비스 플랫폼 mubeat(뮤빗)과 K-STAGE 제작사 내츄럴리뮤직의 오피셜 유튜브 채널 GumTV, K팝 온라인 서비스 플랫폼 라이징 라이브를 통해 전 세계로 생중계됐다. 이번 공연은 'Summer Vacation'이라는 타이틀 아래, 보이그룹 배너의 태환과 핑크판타지의 아랑이 MC를 맡았으며, K팝 루키들의 화려한 공연과 근황 인터뷰로 풍성한 볼거리를 선사했다. 코로나 팬데믹 이후 활발한 해외 활동으로 인지도를 넓히고 있는 머스트비(MustB)와 배너(VANNER), 본격적인 방송활동을 시작하며 이슈몰이 중인 세마(SEMA), 청춘을 노래하는 밴드 피스트범프(Fist Bump), 다양한 매력을 보여주는 핑크판타지, 그리고 트렌디한 음악을 선보이는 싱어송라이터 반엘(VANEL) 등 총 7팀이 출연해 각자의 색깔이 묻어나는 무대를 선보였다. 특히 이번 회차부터 함께하는 mubeat 플랫폼에서는 방송 시작과 함께 수많은 글로벌 팬들이 시청, K팝을 향한 변함없는 사랑과 뜨거운 열정을 확인시켜주며 뜻깊은 의미를 더했다. 제작사 내츄럴리뮤직 측은 "앞으로도 온라인 글로벌 음악방송 'K-STAGE UNTACT CONCERT'가 많은 K팝 루키들의 글로벌 진출을 위한 교두보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라고 전해 기대감을 높였다.

2022-07-12 16:04:03 최규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