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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규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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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수첩]고소인 편인 '황당 변호사', 직무 되새겨야

[메트로신문 유선준 기자] 최근 서울중앙지방법원 모 재판에서 기자가 변호사의 직무를 의심케 하는 황당한 일을 목격하고 말았다. 법정 밖에서 국선 변호사가 고소인들의 편에서 피고인을 헐뜯고 심지어 피고인이 실형 판결을 받을 수 있는 노하우(?)까지 알려준 것. 인권을 위해 범죄를 저지른 피고인이라도 변호해주는 직업이 변호사 아니던가. 기자는 순간 잘못 들었나 싶었다. 사건의 요지는 이렇다. 수년간 60대 남성이 자택에서 같이 사는 친척에게 주취 폭력을 일삼고 불을 지른 혐의로 구속기소됐다. 이에 고소인들이 "피고인을 중형에 처하게 해야 한다"며 변호사에게 하소연하는 과정에서 변호사가 고소인들의 편으로 돌아선 것이다. 물론 그동안 경찰의 경고조치가 수차례 있었음에도 계속해 고소인들에게 피해를 주고 불을 지른 것은 그 죄질이 불량할뿐더러 자칫하면 대형 화재로 번져 인명피해를 줄 수 있는 중대한 범죄 행위다. 하지만 범죄가 명확히 드러났다고 해도 변호사가 고소인들과 함께 피고인이 옥살이를 하게끔 모의한 것은 직무유기를 떠나 피고인을 대변해야 할 변호사로서 부끄러운 일이 아닌가. 무슨 의도로 피고인을 헐뜯고 고소인들과 모의했는지 심히 의구심을 낳게 한다. 우리 헌법에는 현행범이라도 법원에서 확정된 형을 선고받기 전까지 무죄라는 '무죄 추정 원칙'을 적시하고 있다. 이 원칙이 유효할 때까지는 대법원장이라도 감히 유죄를 논할 수 없다. 의뢰인에게 수임료를 받지 않는 국선 변호사라 해서 일을 대충하는 것이 아니라면 해당 변호사는 무죄 추정 원칙을 다시 한번 되새기고 변호사로서 소임을 다하는 것이 어떨까 싶다.

2015-11-10 21:39:12 유선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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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社告] 뉴 메트로 2015 재도약 선포식

[社告] 뉴 메트로 2015 재도약 선포식 세계가 빠르게 변화하고 있습니다. 한국은 더 빠르게 변하고 있습니다. 초 단위로 쏟아지는 기술 혁신은 기업 환경을 바꾸고, 소비자들의 일상을 바꾸고, 문화와 전통마저 빠르게 바꾸고 있습니다. 언론 환경이라고 다르지 않습니다. 온라인 시대가 열린 지 10여 년 만에 '모바일 혁명'이 일어났습니다. 지난 2002년 5월 31일 메트로신문은 기존 언론환경을 획기적으로 바꾸며 새로운 변화를 이끌었습니다. 시민들의 가장 가까운 친구이자 정보원으로 사랑받았습니다. 가히 한국 언론의 새로운 지평을 열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었습니다. 하지만 빠르게 변화하는 시대를 따라가지 못했습니다. 모바일 시대에 낙제생이 됐습니다. 변해야 할 때 오히려 현실에 안주했습니다. 적자생존의 냉엄한 법칙을 잊은 결과입니다. 이제는 아닙니다. 예전의 모습에서 탈피해 새로운 메트로로 거듭나겠습니다. 경제 중심으로 시장경제 창달에 힘쓰고, 정보의 홍수에 빠져 있는 독자들에게 정말로 필요한 다양한 정보를 제공하는 메트로가 되겠습니다. 이를 위해 오는 11월 11일 서울 플라자호텔에서 '뉴 메트로 2015 재도약 선포식'을 개최합니다. 메트로는 이번 선포식을 계기로 단단하고 튼튼한 주춧돌을 새로 놓은 심정으로 한걸음 또 한걸음 나아가겠습니다. ■행사명: 뉴 메트로 2015 재도약 선포식 ■장소: 서울 소공로 플라자호텔 별관 그랜드볼룸(B2F) ■일시: 2015년 11월 11일(수) 오전 07:30~09:00 ■문의: 02-3448-3656(이메일 newmetro2015@metroseoul.co.kr)

2015-11-08 13:31:40 메트로신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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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비자119-죽어가던 생명을 살린 '두유'

우리나라 인구의 70~80% 정도가 락타아제라는 효소가 부족으로 유당불내증에 시달린다고 한다. 유당불내증이란 유전적으로 유당분해효소가 부족해 유당이 함유된 우유 등을 마셨을 때 배탈이 나는 것으로 대표된다. 성인의 경우 잠깐 배탈이 났다가 회복되지만 신생아가 극심한 유당불내증일 경우에는 우유는 물론 모유에도 거부반응을 일으키게 된다. 최근에는 특수분유 시장이 성장하면서 시중에서도 유당을 제거한 특수분유를 구입할 수 있다. 그러나 반세기 전만해도 유당불내증으로 유아들이 사망하는 사건이 흔했다. 더 정확히 말하자면 당시는 왜 아이들이 사망하는지 원인조차 알 수 없었다. 이런 안타까운 아이들의 죽음을 주목한 이가 있었다. 바로 반세기에 걸쳐 국내 두유 시장을 선도하고 있는 정식품의 정재원 명예회장이다. 정 명예회장은 소아과 의사였다. 1937년부터 소아과 의사로 근무하던 그는 이유없이 소화불량으로 병원을 찾았다가 복통과 설사를 거듭하다 사망하는 아이들을 숱하게 접했다. 정 명예회장은 20년 이상 소아과 의사로써 풀지 못했던 이 아이들의 죽음의 원인을 찾아 유학길에 올랐고 '유당불내증'이 원인이었음을 깨닫게 된다. 유당불내증은 모유와 우유를 모두 소화시키지 못하는 질병이었기에 정 명예회장은 콩을 대용식으로 떠올리고 개발에 들어갔다. 두유는 한 의사의 아이들을 살리고자 한 집념이 만들어낸 산물이었던 셈이다. 병원에서 두유를 만들어 환자들에게 제공하던 그는 보다 많은 이들에게 두유를 공급하기 위해 창업에 나섰고 1973년 비로소 정식품이 설립됐다. 최근에는 두유가 유당불내증 치료식보다 건강음료로 자리를 잡았다. 대신 국내 분유 제조사들이 정 명예회장의 책무를 넘겨받아 손실을 감안하고 특수분유 제조에 나서고 있다.

2015-11-04 18:22:38 유현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