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트로人 머니 산업 IT·과학 정치&정책 생활경제 사회 에듀&JOB 기획연재 오피니언 라이프 CEO와칭 플러스
글로벌 메트로신문
로그인
회원가입

    머니

  • 증권
  • 은행
  • 보험
  • 카드
  • 부동산
  • 경제일반

    산업

  • 재계
  • 자동차
  • 전기전자
  • 물류항공
  • 산업일반

    IT·과학

  • 인터넷
  • 게임
  • 방송통신
  • IT·과학일반

    사회

  • 지방행정
  • 국제
  • 사회일반

    플러스

  • 한줄뉴스
  • 포토
  • 영상
  • 운세/사주
최규춘
기사사진
'드림콘서트: Z to A', 세대 넘나드는 명실상부 韓 최장수 케이팝 콘서트 입증! 성황리 마무리

한국연예제작자협회(회장 임백운, 이하 연제협)는 지난 19일 고양종합운동장에서 '제30회 드림콘서트: Z to A(이하 '드림콘서트')'를 개최하며 화려한 막을 내렸다. 올해로 30주년을 맞이한 '드림콘서트'는 지난 1995년 시작 이후 매년 스타들이 참여한 국내 최장수 케이팝 콘서트다. 지난 30년간 국내외 관객 약 198만 명과 함께했고, 이번에도 케이팝 팬들이 고양종합운동장 내 관객석을 가득 채워 열렬한 환호를 보냈다. '드림콘서트'의 포문은 유니스가 열었다. 트와이스의 '티티(TT)'를 유니스만의 상큼 발랄한 매력으로 재해석해 스페셜 한 무대를 선보였다. 이후 '드림루키'로서 참여한 파우, 티아이오티, 원팩트, 소디엑의 완성도 높은 퍼포먼스가 관객들에게 선보였다. 특히 티아이오티는 빅뱅의 '뱅뱅뱅'을 그들만의 색깔로 소화해 현장 분위기를 끌어올렸고 있지의 '로꼬' 무대를 선보인 라잇썸, 투피엠의 '하트비트'를 커버한 싸이커스까지. '드림콘서트'는 세대를 넘나드는 공연으로 눈길을 끌었다. 이 밖에도 강성훈, 더킹덤, 드리핀, 드림캐쳐, 루시, 씨아이엑스, 어센트, 에잇턴, 엑스디너리 히어로즈, 엔시티 위시, 엔싸인, 원어스, 유나이트, 이븐, 이펙스, 제이디원, 최예나, 케플러, 키스오브라이프, 템페스트, 트렌드지, 피프티피프티, 하이키(가나다순) 등 총 30팀이 '드림콘서트'에 참석해 다채로운 무대로 공연장을 뜨겁게 달궜다. 본 공연전 부대 행사 또한 진행하며 팬들과 소통도 강화했다. 그룹 티아이오티, 유니스, 에잇턴, 엔싸인, 소디엑, 케플러까지 총 6팀이 참여한 부대행사 '제30회 드림콘서트 특별 팬 미팅'에서는 하이터치 및 포토타임, Q&A, 퀴즈게임 등의 코너가 마련돼 가수와 팬들에게 잊지 못할 추억의 자리를 만들었다. 한편, '드림콘서트'는 한국연예제작자협회와 한국관광공사, 고양특례시가 공동 주최했으며, (주)비아제코리아, 잇다, 팬부스트가 협찬, 한국콘텐츠진흥원이 후원, 문화체육관광부가 특별 후원했다.

2024-10-21 14:58:13 최규춘 기자
기사사진
다이몬, 신보 'Youth Never DIE' 발매…라이언전과 손잡고 명반 완성

그룹 다이몬(DXMON)이 두 번째 싱글 '유스 네버 다이(Youth Never DIE)'발매를 앞두고 있다. '유스 네버 다이'는 다이몬이 전작 이후 5개월 만에 선보이는 신보다. 앨범명처럼 절대로 죽지 않는 다이몬의 청춘과 함께 시간이 지나도 빛을 잃지 않는 10대들의 열정과 희망의 메시지를 전한다. 타이틀곡 '찍찍찍 (Zip Zip Zip)'은 리드미컬하고 강렬한 808 베이스와 화려하고 몽환적인 신디사이저가 귀를 사로잡는 힙합 댄스곡이다. 멤버 HEE(히), TK(태극), REX(렉스)가 작사에 참여해 다이몬의 정체성을 강조했고, 멤버들의 파워풀한 래핑에 타인의 시선과는 상관없이 우리만의 길을 걷겠다는 메시지를 담았다. 또 수록곡 '열기구(Heart Balloon)'는 다이몬 전 멤버가 작사에 참여해 이름을 올렸다. 다이몬은 이번 신보에서도 라이언전과 손을 잡고 완성도 있는 음악을 선보일 예정이다. 컴백 기대감이 고조되는 가운데, 20일 다이몬 공식 SNS를 통해 타이틀곡 뮤직비디오 두 번째 티저가 공개됐다. 영상 속 멤버들은 한층 강렬한 에너지와 자신감 넘치는 퍼포먼스, 다채로운 표정 연기를 선인다. 한편 다이몬의 두 번째 싱글 'Youth Never DIE'는 21일 오후 6시 각종 온라인 음원 사이트를 통해 감상할 수 있다.

2024-10-21 14:51:05 최규춘 기자
기사사진
고(故) 신해철 10주기 트리뷰트 콘서트 '마왕 10th : 고스트 스테이지' 진행

고(故) 신해철 10주기 기념 신해철 트리뷰트 콘서트 '마왕 10th: 고스트 스테이지'를 앞두고 있다. 신해철의 빛나는 업적과 그의 음악적 성취를 추모하며 그의 음악은 단순한 노래를 넘어, 시대의 흐름을 반영하며 수많은 이들에게 영감을 주었다. 콘서트를 앞둔 가운데 그를 추모하는 열기는 음악플렛폼에서도 아티스트 신해철에 대한 관심이 급증하고 있다. 음악 플랫폼 플로(FLO)는 이달 1일부터 15일까지의 신해철 음원의 평균 청취 건수 분석 데이터를 공개했다. 신해철 음원의 평균 청취 건수는 전월 동기 대비 약 114% 증가했다. 지난달 대비 청취량이 약 2배 이상 늘어났다. '신해철' 검색량도 동일 기간 비교 약 793% 증가하며 신해철에 대한 팬들의 큰 관심 받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플로에서 이용자들에게 가장 많은 사랑을 받고, 들려진 신해철과 넥스트의 곡은 ▲대중음악계에 신해철을 알린 대표곡 '그대에게' ▲신해철의 첫 솔로 앨범의 타이틀곡 '슬픈 표정 하지 말아요' ▲'내 마음 깊은 곳의 너' ▲'일상으로의 초대 (Radio Mix)' ▲'민물장어의 꿈' 순으로 나타났다. 그의 음악은 단순한 노래를 넘어, 시대의 흐름을 반영하며 수많은 이들에게 영감을 주었던 곡들이 사랑을 받고 있고 또한 그의 음악은 여전히 많은 사람들의 마음 속에 깊이 자리잡고 있음을 확인할수 있다. 신해철 트리뷰트 콘서트 '마왕 10th : 고스트 스테이지'는 여러 뮤지션들이 신해철의 음악 세계와 철학을 다양한 장르의 음악과 퍼포먼스로 재해석해 무대를 꾸밀 예정이다. 신해철은 현재까지 대중들에게 '마왕'으로 회자되는 대중문화의 아이콘으로, 해당 콘서트는 최근 국내 대중음악과 공연 시장에서 많은 주목을 받고 있다. 드림어스컴퍼니 신상화 엔터테인먼트 본부장은 "10주기를 맞아도 여전히 신해철과 그의 음악을 그리워하는 팬이 있다는 것은 음악의 힘이 드러나는 것"이라며 "드림어스컴퍼니는 이번 콘서트가 아티스트의 음악 인생을 재조명하고 동료, 팬들이 함께 즐길 수 있는 축제의 장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의 기억을 오래도록 간직할 이번 콘서트는 오는 26일과 27일 인천 영종도 인스파이어 아레나에서 열리며 인터파크를 통해 예매할 수 있다.

2024-10-21 10:10:50 최규춘 기자
기사사진
[김소형의 본초 테라피] 영조의 장수를 도운 보약 '인삼'

보약이라고 할 때 한국인들이 가장 먼저 떠올리는 약재는 무엇일까? 아마도 적지 않은 이들이 인삼을 먼저 떠올릴 것이다. 실제 십전대보탕이나 경옥고처럼 잘 알려진 보약에 들어가는 주요 본초다. 삼을 쪄서 말린 홍삼의 경우는 아예 그 자체만으로도 공진단, 경옥고, 침향환, 우황청심환 등과 함께 5대 보약으로 꼽히기도 한다. 인삼의 학명인 파낙스 진생(Panax ginseng)에서 파낙스란 만병통치약을 의미한다. 이렇듯 인삼은 우리나라를 비롯한 동아시아 지역에서는 수천 년 전부터 최고의 약재로 사용되어 왔다. 특히 우리나라의 경우 인삼이 자라는 데 최고의 환경을 갖추고 있어, 세계적으로도 '고려인삼'의 명성이 높다. 인삼은 예로부터 "오장육부의 허약한 기를 보강해주며 손상된 몸을 치료한다."고 한다. 이러한 효능 때문에 대표적인 보기(補氣) 약재로 꼽힌다. 본디 몸에 허약하고 잔병치레가 잦은 사람, 몸에 찬 기운이 많아 손발이 찬 사람에게 좋다. 특히 요즘과 같은 환절기에 자주 감기에 걸릴 만큼 면역력과 체력이 떨어진 이들에게도 필요하다. 평균 수명이 턱없이 짧았던 시절, 몸이 찬 영조가 즐겼던 본초가 인삼인데, 인삼이 들어간 차를 즐겼던 영조는 80대까지 장수를 누렸다. 인삼이 몸에 좋은 이유는 현대의학을 통해서도 검증되었는데, 인삼을 대표하는 성분으로는 사포닌의 일종인 진세노사이드가 있다. 진세노사이드는 면역력 강화, 항염증·항산화에 효과가 있으며 혈액 순환을 개선하는 효과가 있다. 선조들은 일찍이 삼의 효능을 알아보고 귀한 약재로 다루어 왔다. 그렇다고 무작정 먹는다고 다 좋은 게 아니며 체질과 현재 상태 등을 잘 고려해야 한다. 몸에 열이 많은 사람의 경우 함부로 복용하는 것을 주의하고 꼭 전문의와 상의해야 한다. 이제 다가올 겨울을 대비해 체력을 관리해야 하는데 겨울철에는 따뜻한 인삼차로 즐기면 간편히 음용 가능하면서도 꾸준히 건강관리를 할 수 있다. 인삼차는 물 1리터 기준 삼 30g을 넣어 1시간 정도 끓여주면 된다.

2024-10-21 05:32:34 최규춘 기자
기사사진
류디, JTBC '프로젝트 7' 디렉터 출격

프로듀서 류디(RyuD)가 JTBC 오디션 프로그램 '프로젝트 7'에 디렉터로 출연한다. '프로젝트 7'은 시청자가 투표로만 참여하는 관찰자 시점에서 벗어나 첫 투표부터 라운드별로 참가자를 직접 선택, 새로운 팀을 구성하고 그 과정을 통해 자신의 최애 참가자를 성장시켜 나간다는 '조립, 강화'의 개념을 도입한 신개념 아이돌 오디션 프로그램이다. 류디는 댄스팀 '오스피셔스'의 리더이자 종합 엔터테인먼트 미디어 기업 하이헷(Hi-Hat)'의 대표로, 11년 이상 댄스 트레이너로 활동하며 엑소, 세븐틴, 엔시티 등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수많은 아이돌 그룹들과 호흡을 맞춰 왔다. 앞서 Mnet '퀸덤 2', MBC '방과 후 설렘' 안무 총괄 및 JTBC '피크타임' 등 다양한 프로그램에서 디렉터로 활동하며 능력을 입증한 류디는 '프로젝트 7'에서 참가자들의 섬세한 춤선 스킬을 책임지는 댄스 디렉터 역할을 담당한다. 장르와 세대를 아우르는 댄서다운 날카로운 평가와 트레이닝을 통해 연습생들에게 피와 살이 되는 맞춤 멘토링을 선사하며 방송에 활기를 더할 예정이다. 오랜 시간 다져온 탄탄한 내공을 바탕으로 다양한 영역에서 눈에 띄는 활약을 펼치고 있는 류디는 내년 자신이 설립한 하이헷엔터테인먼트의 첫 걸그룹 론칭을 앞두고 있다. 특히 하이헷은 국내 최초 아이돌 오디션 팝업을 비롯해 여러 작곡가와 안무가들이 서로의 의견을 주고받으며 음악과 퍼포먼스를 동시에 창작하는 프로젝트 '댄스송캠프'를 제작해 뜨거운 화제를 모았다. 류디를 필두로 한 톱 프로듀서진과 전문가들의 심도 있는 기획과 차별화된 콘텐츠로 가요계 전무후무한 완성형 걸그룹의 탄생을 예고해 전 세계 K팝 팬들의 관심을 집중시키고 있다. 류디가 출연하는 JTBC '프로젝트 7'은 18일 오후 8시 50분 첫 방송된다.

2024-10-18 17:54:33 최규춘 기자
기사사진
국제 금값, 사상 첫 2700달러 돌파…"중동 정세 악화 영향"

금값이 3거래일 연속으로 오르며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중동 전쟁 격화로 세계 정세에 불안정성이 더해진 데다 미국 대선을 둘러싼 불확실성도 커지며, 투자자들이 안전 자산을 찾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17일(현지시각) 월스트리트저널(WSJ)과 CNBC에 따르면, 금속선물거래소 코멕스(COMEX)에서 12월 금선물은 전장 대비 0.6% 상승한 온스당 2707.5달러에 장을 마쳤다. 금 현물 가격은 한국 시각 오전 11시48분 기준 온스당 2726.60달러까지 오른 상태다. 국제 금값이 2700달러를 돌파한 것은 사상 처음이다.금값은 올해 초와 비교해 30% 이상 급등해 역대 최고 수준을 기록 중이다.이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지난달 기준금리를 50bp(1bp=0.01%p) 인하하는 '빅컷'을 단행한 데 이어 추가 인하를 시사한 데 따른 영향이다. 금은 별도의 이자가 붙지 않는 상품이기 때문에 통상적으로 금리가 인하되는 경우 금 가격은 오르는 경향이 있다.특히 최근엔 중동 분쟁 격화가 금값 상승을 부추기는 최대 요인으로 꼽히고 있다. 중동에서의 전쟁이 확전을 거듭하면서 세계 경제에 대한 불확실성이 커졌고, 이에 따라 대표적 안전자산으로 꼽히는 금 매수 심리가 커진 것이다.특히 이날 이스라엘은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 최고지도자 신와르의 사망을 공식 확인하면서 전쟁 지속 의사를 밝히기도 했다.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는 이날 영상 성명을 통해 "하마스는 더 이상 가자지구를 통치하지 않을 것"이라며 "가자 주민 여러분이 마침내 하마스 폭정에서 벗어날 기회"라고 밝혔다.이어 "지금이 전쟁의 중요한 순간이다. 우리는 여러분 사랑하는 모든 사랑하는 사람이 돌아올 때까지 온 힘을 다해 (전쟁을) 계속할 것"이라고 강조했다.그러면서 "하마스 테러범에게 말하자면 당신의 지도자는 도망치고 있고 그들은 제거될 것"이라고 위협했다. 앞서 신와르는 지난 7월 말 전임자인 이스마일 하니예가 이란 수도 테헤란에서 폭발로 암살당하면서 수장 자리를 넘겨받았다.당시 이란을 주축으로 한 중동 내 반(反)이스라엘·반미국 무장단체 연대인 '저항의 축'은 암살 배후로 지목된 이스라엘에 대한 보복을 다짐한 바 있다. 이에 확전 우려가 커지며 금값이 큰 폭으로 뛰어오른 바 있다. 금 선물 시장은 이번 신와르 사망도 금값 급등 가능성으로서 주시하고 있다. 이스라엘의 승전보가 저항의 축 맹주인 이란과의 전면전으로 비화할 수 있다는 우려 때문이다.아울러 미국 대선이 19일 앞으로 다가온 상황에 거대 양당 후보들의 지지율이 엎치락뒤치락을 거듭하면서 불확실성이 커진 부분도 영향을 미치고 있다.현재 미국 대선은 전국적으로는 카멀라 해리스 민주당 후보가 다소 앞서고 있으나, 이번 선거의 승패를 가를 핵심 경합주 7개에서는 해리스 후보와 도널드 트럼프 공화당 후보의 지지가 엇갈리거나 근소한 차이를 보이고 있다. 글로벌 자산운용사 위즈덤트리 원자재 전략가 니테시 샤는 "중동 우려에 더해, 매우 치열한 접전이 예상되는 미국 대선이 다가오고 있다"며 "이로 인해 불확실성이 크게 발생하고 있고, 사람들은 종종 불확실한 상황을 금을 구매한다"고 분석했다.세계 금 시장을 주도하는 런던금시장연합회(LBMA)는 최근 내년 10월엔 금 가격이 현재보다 10% 이상 오른 2941달러가 될 것이란 전문가 설문 조사 결과도 내놨다. 올레 한센 삭소은행 상품전략 채임자는 "이번 주 마이애미에서 나온 LBMA 여론 조사에 따르면 금 가격은 내년에 3000달러 근처까지 상승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은값은 그보다 더 오를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2024-10-18 15:17:13 최규춘 기자
기사사진
법사위 중앙지검 국감 '김건희 무혐의' 공방에 파행

18일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국정감사는 김건희 여사의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의혹 무혐의 처분을 두고 여야가 공방을 벌이다 파행을 빚었다.법사위는 이날 국회에서 서울중앙지검·서울고검·수원고검 등을 대상으로 국감을 진행했다. 여야는 시작부터 검찰의 김 여사 수사를 두고 충돌했다. 더불어민주당은 전날 서울중앙지검장 시절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사건 수사를 지휘했던 송경호 부산고검장이 한 발언을 문제 삼으며 국회모욕죄로 고발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송 고검장은 이건태 민주당 의원이 "검찰이 국민의 검찰이 아니라 대통령의 친위수비대가 됐다"고 비판하자 민주당이 강백신·김영철·박상용·엄희준 등 검사 4명에 대한 탄핵을 추진한 것은 재판을 받는 이재명 대표의 방탄을 위한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건태 의원은 이날 의사진행발언에서 "송경호는 본 의원이 탄핵 사유가 없다는 사실을 알면서도 이재명 방탄 목적으로 표결에 참여했다고 사실과 다른 주장을 단정적으로 했다"며 "이건 국회를 모독한 것이다"고 비판했다.이어 "국회의원에게 조용히 하라고 말하고 피감기관장이 삿대질까지 했다"며 "그냥 넘어가서는 안 된다. 국회모욕죄로 고발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그러자 여당 측 간사를 맡고 있는 유상범 의원은 "어제 이 의원이 (김 여사에 대한) 무혐의 결정에 대해 김 여사를 중전마마에 빗대고 검찰을 신하로 빗대면서 '중전마마라서 무혐의한 것 아니냐'는 모욕적인 발언을 했다"고 맞받았다.이어 "마치 아무런 답변 기회도 주지 않았는데 갑자기 그냥 대들어 답변했다는 표현은 적절하지 않다"며 "당시 부산고검장 답변하는 과정에서 장경태 (민주당) 위원이 뚫린 입이라고 아무 말이나 다 하냐는 말도 있었다"고 했다. 김 여사의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의혹과 관련해 김 여사를 상대로 압수수색 영장을 청구했지만 법원이 모두 기각했다는 검찰의 발표도 쟁점이 됐다. 전날 한 언론은 이 사건 관련 영장을 청구한 사실 자체가 없었던 것으로 드러났다고 보도했다. 서영교 민주당 의원은 "2020년 2021년에 코바나콘텐츠 협찬 관련한 영장 말고는 영장을 제대로 발부하지 않았다는 보도가 있다"며 "만약 사실이라면 대국민 사기극 아니냐"고 했다. 이에 민주당 소속 정청래 위원장은 이창수 서울중앙지검장을 향해 "피의자(김 여사)에 대한 압수수색 영장 청구는 코바나컨텐츠 관련으로 알고 있다. 도이치모터스와 관련해서는 압수수색 영장을 청구 안 한 것이 맞냐"고 물었다. 이 지검장은 "형식적으로 보면 그 말씀이 맞다"고 답했다. 그는 "같은 수사팀이 (도이치모터스와 코바나컨텐츠) 두 가지 사건을 진행하면서 어떤 때는 두 가지 피의사실을 같이 쓰기도 하고 어떤 때는 단독으로 넣기도 했다"며 "(압수수색 관련해서는) 코바나컨텐츠 관련해서 영장을 한번 청구했다가 기각이 됐다"고 설명했다. 국민의힘은 김 여사의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의혹은 문재인 정부 때부터 강도 높게 수사한 사건이라고 부각했다. 주진우 의원은 검찰이 "지난 문 정부 때 코바나콘텐츠와 도이치모터스 관련해서 아마 굉장히 강도 높게 수사했던 거 기억하실 것"이라며 "서 의원의 지적은 김 여사를 피의자로 지목해서 (청구)한 영장을 말하는 것 같은데 문 정부에서 피의자로 특정도 못 해서 소환조차 못 했다"고 주장했다. 이어 "당시 (검찰은) 코바나 콘텐츠에 대한 영장도 무더기로 기각되고, 김 여사와의 관련성을 밝히기 위해서 온갖 영장을 많이 발부했다. 계좌추적도 많이 했다"고 보탰다. 해당 발언 이후 야당 의원들의 고성 반발이 이어지자 주 의원은 "보도가 된 내용이다. 신문 좀 보시라"며 반박했다. 장내가 소란스러워지자 정 위원장은 정회를 선포했다.

2024-10-18 15:05:05 최규춘 기자
기사사진
침체 빠진 내수…韓, 3분기도 0%대 성장 전망

우리나라 3분기 성장률이 0%대 초중반에 그쳤을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반도체 등 수출 개선세 지속에도 민간소비로 온기 확산이 더딘데다 건설투자 부진이 발목을 잡을 가능성도 제기된다. 그나마 2분기 마이너스 성장에 따른 기저효과가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이란 분석이다. 18일 금융권에 따르면 한국은행은 이달 24일 3분기 국내총생산(GDP) 속보치를 발표한다. 우리나라 성장률은 지난해 1분기 0.4%로 플러스 반등한 후 올해 1분기에는 1.3%로 깜짝 성장을 거뒀지만 2분기에는 -0.2%로 마이너스 전환했다.지난 2분기 역성장에는 1분기 기저효과가 크게 작용했다. 자동차와 화학제품을 중심으로 수출이 증가했지만, 자동차와 화학제품을 중심으로 수입도 크게 늘었다. 민간소비(-0.2%)와 건설투자(-1.1%), 설비투자(-2.1%)도 마이너스를 보였다고 뉴시스는 전했다. 시장 안팎에서는 우리나라의 3분기 GDP 성장률이 0.5% 내외 수준을 기록할 것이란 전망이 높다. 한은도 지난 8월 수정 경제전망을 통해 처음으로 분기 전망에 나서며 올해 3분기와 4분기 성장률 전망치로 각각 전기대비 0.5%와 0.6%를 제시한 바 있다.2분기 마이너스 성장에 따른 기저효과가 예상되지만, 본격 반등 전망이 어려운 것은 내수 부진 우려 때문이다. 한국개발연구원(KDI)는 10월 경제동향으로 통해 "수출 양호에도 건설 투자를 중심으로 내수 회복이 지연되며 경기 개선이 제약되고 있다"고 말했다. 다만 정부와 한은은 내수가 회복 조짐을 보이고 있다고 판단해 대조적이다. 기획재정부는 이날 '10월 경제동향'을 통해 경기 회복세를 강조하며 내수가 회복 조짐을 보이고 있다며 낙관적인 시각을 보였다.한은도 최근 자체 블로그 '엇갈린 경제신호 속 경기방향 찾기'를 통해 하반기 수출이 양호한 흐름을 보이고, 민간소비와 설비투자가 회복 흐름을 재개하며 완만한 성장세를 보일 것으로 진단했다. 다만, 건설투자는 건물 건설과 SOC 부진에 하방리스크가 크다고 짚었다. 신영증권은 3분기 성장률 전망치로 전기대비 0.5%, 전년대비 2.0%를 제시했다. 조용구 연구원은 "3분기까지 수출이 나쁘지 않지만, 기여도는 떨어질 것"이라면서 "내수는 건설이 좋지 않은 상황으로 소비도 강한 반등이 나타날 것으로 보기 어렵다"고 말했다.메리츠증권의 3분기 성장률 전망 역시 전기대비 0.5%, 전년대비 2.0%로 동일하다. 올해 연간 전망치는 2.4%, 내년 성장률로는 2.0%로 내다봤다. 이승훈 연구원은 "1분기 마이너스 성장률에 따른 기저효과가 작용하며 표면적으로는 나쁘지 않을 것"이라고 봤다. 이어 그는 "수출은 좋지만 소비가 유의미하게 올라오지 않고, 정부소비도 건전재정 기조에 모멘텀을 기대하기 어렵다"면서 "다만, 향후 한은의 금리 인하가 변동금리 대출자에 이자 부담 경감으로 작용하며 소비 여력 확충에는 도움을 줄 수 있다"고 말했다.국내외 경기에 대한 불안으로 한은이 내달 성장률 전망치를 내릴 가능성도 거론된다. 이창용 한은 총재는 지난 14일 국정감사에서 건설투자 부진을 우려하며 "성장률 전망치를 너무 올린 것 아닌가 싶다"며 "성장률 전망치 하향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수출 역시 안심하기에는 변수가 많다. 이 총재는 "11월 경제 성장에 있어 여러가지 불확실성이 있다"며 "미국의 대선 결과와 경기 연착륙, 중국 부양정책 효과, IT 경기 사이틀 등이 수출에 주는 영향이 많은 만큼 점검해봐야 한다"고 언급했다.한은은 8월수정 경제전망을 통해 올해 연간 성장률 전망치를 2.4%로 0.1%포인트 하향 조정하고 내년 성장률로는 2.1%를 제시한 바 있다. 내년 분기별 성장률 전망치는 1분기와 2분기 각각 전기대비 0.6%, 0.7%를 기록할 것으로 내다봤다.

2024-10-18 14:51:24 최규춘 기자
기사사진
'디딤돌 대출' 한도 축소…무주택 실수요자 부담 '우려'

정부가 저금리 정책대출인 디딤돌 대출에까지 규제 수위를 높이면서 무주택 실수요자들의 부담이 커질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한국은행이 기준금리 인하를 단행했지만, 여전히 주택담보대출 금리가 높은 상황에서 디딤돌 대출 한도가 줄거나, 후취담보 대출 취급이 제한되면 수요자들의 부담이 그만큼 커질 수 있기 때문이라고 뉴시스가 전했다. 18일 금융권에 따르면 국토교통부와 주택도시보증공사(HUG)는 최근 시중은행에 디딤돌 대출 취급 제한을 요청하는 공문을 보냈다.국토부와 HUG는 디딤돌 대출 한도를 계산할 때 이른바 '방 공제'로 불리는 소액 임차 보증금 공제를 필수 적용하고, 신축 입주 아파트에서 시행하는 후취 담보 대출 제한 등을 요청했다. 디딤돌 대출은 부부 합산 연소득 6000만원 이하인 경우 최대 5억원 주택에 대해 2억5000만원, 신혼가구나 2자녀 이상 가구는 4억원까지 저금리로 빌려주는 상품이다. 담보인정비율(LTV)은 최대 70%, 생애최초구입은 80%까지 적용된다.'방 공제'는 주택담보대출시 주택임대차보호법상 보호돼야 하는 최우선 변제 금액을 떼어놓고 대출을 해주는 것을 의미한다. 그간 보증보험에 가입하면 소액 임차 보증금을 포함해 대출해 줬지만, 앞으로는 지역별 소액임차 보증금을 차감해야 한다. 금액은 서울 5500만원, 경기 4800만원, 광역시 2800만원, 기타 2500만원이다. 또 생애최초 주택에 적용되는 LTV는 기존 최대 80%에서 70%로 낮아지고, 후취 담보 조건부 대출 제한으로 신규 아파트 등 미등기 아파트에 대한 대출 취급도 제한된다.대부분의 시중 은행들이 오는 21일부터 이러한 내용을 반영해 대출을 취급할 예정이라 디딤돌 대출을 받기 위해 준비하던 실수요자들은 혼란에 빠진 모습이다.부동산 관련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입주를 앞두고 있는데 잔금 대출시 디딤돌 대출은 받을 수 없는 거냐", "대출 한도가 줄면 당장 다른 대출을 통해 수천만원을 구해야 한다는 것이냐"는 등의 반응이 나오고 있다. 정부가 대표적인 서민 정책대출인 디딤돌 대출까지 규제를 강화하면서 실수요자들의 부담이 커질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함영진 우리은행 빅데이터랩장은 "방 공제가 적용되면 디딤돌 대출도 총액이 줄어들 수 있다"며 "신혼부부나 신생아 특례 등 저리 대출을 받으려던 분들은 대출 총액이 줄어드는 만큼 대출이 안 나오는 금액은 금리를 그대로 주고 일반 담보대출을 받든지, 금융권 대출 등을 알아봐야 한다"고 밝혔다. 이어 "디딤돌 대출이 가능한 주택 가액이 5억원 이하인 만큼 주로 경기, 인천이나 지방 등에서 영향이 좀 있을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전날 열린 국회 국토위원회의 HUG 국정감사에서도 정책대출 규제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가 나왔다.문진석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이날 국감에서 유병태 HUG 사장에게 "오늘 아침 한 청년이 디딤돌 대출을 거부당했다면서 울먹이면서 전화가 왔다"며 "국토부가 지시해서 관련 공문이 시중은행에 간 것이 맞느냐"고 따져 물었다. 이어 "방 공제를 필수로 진행시키면 최소변제금을 제외하고 대출금액이 나가게 돼 현금이 없는 사람들은 잔금을 구하지 못해 계약금을 날리게 된다"며 "유예기간도 없이 대출을 제한시켜서 정부를 믿은 사람들을 계약금을 날릴 위기로 몰아넣는 게 말이 되느냐"고 지적했다.

2024-10-18 14:50:53 최규춘 기자
기사사진
티메프 재발 방지책에 벤처업계 '싸늘'…"이러다 줄 폐업"

공정거래위원회(공정위)가 18일 티몬·위메프 판매대금 미정산 사태 재발 방지를 위한 대규모유통업법 개정안을 발표한 가운데 벤처기업협회가 업계의 상황이 전혀 반영되지 않았다며 반대 입장을 표명했다. 나아가 벤처생태계의 발전을 저해하는 개정안의 입법을 막겠다고 선언하면서 이를 둘러싼 충돌이 예상된다. 협회는 입장문을 통해 업계의 큰 반대와 우려에도 불구하고 공정위가 일방적으로 발표한 대규모유통업법 개정 방향에 대해 심각한 우려를 표명했다고 뉴시스가 전했다. 공정위가 추진 예고한 개정안은 중개수익 100억원 이상 또는 중개규모 1000억원 이상인 온라인 중개거래 사업자는 구매 확정일로부터 20일 이내에 판매대금을 정산해야 하고, 판매대금 50% 이상을 금융기관에 예치하는 등 별도관리해야 한다는 것을 골자로 한다. 협회는 "공정위의 규제 도입은 이번 사태의 근본적인 원인과는 무관한 섣부른 대응"이라며 "기존 이커머스 플랫폼 기업은 물론 혁신적인 기술과 아이디어로 이커머스 산업에 진입하려는 벤처·스타트업의 혁신 의지를 무너뜨리는 결과를 초래할 것"이라고 우려했다. 이어 "공정위는 관련 규제의 적용 대상을 중개거래수익 100억원 이상 또는 중개거래금액 1000억원 이상으로 정해 30~40개의 소수의 기업만 해당할 것으로 보고 있지만, 이번 규제의 여파는 그 수준에만 머무르지는 않을 것"이라며 중소 이커머스 기업 역시 강화된 규제의 잠재 대상이 되면서 기업 성장 한계와 투자 제한을 야기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10~20일 이내의 정산주기는 업계 현황을 고려하지 않았다는 입장이다. 협회는 "이커머스 플랫폼은 정상적인 사업 확장과 혁신을 추진하기 어려워지고, 결국 관련 산업 전체의 줄 폐업으로 이어질 위험이 크다"고 지적했다. 판매대금 50% 별도 관리 의무화 역시 부정적으로 바라봤다. "기업의 자율성을 정면으로 저해해 자금경색 및 유동성 악화를 유발할 것이고, 중국 C커머스 사업자의 국내 시장 진출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국내 이커머스 사업자들의 사업환경을 더욱 악화시켜 이커머스 업체들의 도산 및 폐업을 촉진시킬 것"이라는게 그 이유다. 협회는 "섣부른 판단으로 새로운 규제를 도입하게 되면 자금경색 및 유동성 악화로 인해 이커머스 기업들은 당장 어려운 상황에 직면할 것"이라며 "결국 해당 산업의 황폐화 및 국가경쟁력 약화 등 돌이킬 수 없는 상황에 직면할 것"이라고 결국 관련 피해가 이커머스 플랫폼에 입점해 있는 소상공인과 소비자에게 고스란히 돌아갈 것이라고 경고한 협회는 "공정위는 산업계와 소비자에게 미치는 부정적인 영향을 고려하지 않은 섣부른 규제의 도입을 중단하고, 업계의 현황과 실태파악을 기반으로 현재의 제도 내에서 제재수단을 마련하는 등 집행의 실효성을 확보하는 방향으로 제도를 개선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2024-10-18 14:46:19 최규춘 기자
기사사진
"중대재해 재발 방지 논의"…한화오션, 하청노조 지적에 '백기'

연이은 중대재해 사망사고로 한화오션이 최근 국정감사에서 뭇매를 맞은 가운데, 하청 노동자들이 여전히 거제사업장의 위험한 작업 환경에 대해 지적하고 나섰다. 연이은 질타에 한화오션이 노사·정부는 물론 하청 노동자와 함께 안전대책을 마련하는 데 참여하기로 했다. 18일 정치권에 따르면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더불어민주당 김태선 의원은 "한화오션이 하청노동자와 함께하는 안전대책 논의에 참여하기로 약속했다"며 "중대재해 재발방지를 위한 대책, 안전조치가 미흡한 것으로 지적된 사항들의 개선사항 점검 등 작업장 안전과 관련한 사안들이 논의될 것"이라고 밝혔다. 앞서 지난 2022년에도 통영고용노동지청, 원청노조, 하청노조가 함께하는 논의 기구 구성이 추진됐으나 사측이 거부하며 무산됐다. 그러나 올해 국감에서 부실한 안전 문제로 뭇매를 맞으며 입장을 바꾼 것으로 해석된다. 특히 하청노조는 연이은 중대재해 사고 이후에도 한화오션의 작업환경이 여전히 위험하다고 지적하는 상황이다. 현재 한화오션의 하청 노동자 비중은 70%로 중대재해 사고 발생 역시 이들에게 다수 발생했다. 올해 들어 한화오션에서 사망한 노동자는 중대재해 3명, 온열질환 의심 사망 1명, 원인불명 익사 1명으로 총 5명이다. 구체적으로 지난 1월 가스폭발 사고로 20대 협력업체 직원 1명이 숨졌고, 같은 달 협력업체 소속 잠수부 1명이 잠수 작업 도중 숨졌다. 지난 달에는 협력업체 노동자가 32m 높이에서 추락해 사망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지난 16일 전국금속노동조합 경남지부 거제통영고성조선하청지회(이하 하청노조)는 입장문을 내고 "사고 이후 지금까지 한화오션에서 건조 중인 9척의 컨테이너산 상부에서 일하는 노동자들은 추락사고 위험에 그대로 방치돼있다"고 밝힌 바 있다. 하청노조는 잦은 사망 사고 발생 원인으로 회사의 부실한 안전 관리 시스템을 꼽았다. 특히 지난 9월 발생한 추락사고는 컨테이너선 상부에 설치된 안전난간이 추락방지 역할을 전혀 하지 못하는 상태라는 점을 강조했다고 뉴시스는 전했다. 하청노조 측은 "작업중지 해제 다음날인 10월11일 오후 현장안전점검을 한 결과 모든 컨테이너선 상부는 추락 사망사고가 발생한 컨테이너선 상부와 여전히 똑같은 조건에 있었다"며 "램프로 고정해도 허술한 밧줄과 그물망이 그대로인 한 추락위험 역시 그대로였다"고 설명했다. 이어 "추가적인 안전조치 역시 사고가 발생했던 1개 컨테이너선 일부분에 국한됐으며, 해당 컨테이너선의 다른 부분과 나머지 8개 컨테이너선은 여전히 허술한 밧줄과 그물망뿐"이라고 덧붙였다. 정인섭 한화오션 거제사업장 사장은 지난 15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환경노동위원회 국정감사에 증인으로 출석해 "(올해 발생한) 사고에 대해서는 드릴 말씀이 없다"며 "'스마트야드'를 활용해 안전한 조선소를 만들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2024-10-18 14:45:48 최규춘 기자
기사사진
'金배추' 부담에 올 김장 몇 포기나?…36% "작년보다 덜 할래요"

올해 소비자 가운데 36%가 지난해보다 김장을 덜하겠다고 답변한 것으로 조사됐다. 김장을 덜하겠다고 말한 이유로는 '김장 비용 부담'이 42%가량으로 가장 컸다.아울러 정부가 추진 중인 중국산 신선배추에 대해서는 98%가 "구매의향이 없다"고 답했다. 한국농촌경제연구원(KREI) 농업관측센터는 18일 가구 소비자 55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2024년 김장의향 조사'를 발표했다. 조사 시기는 이달 10일부터 14일까지다.올해 김장 의향은 "전년과 비슷하게 할 것"이라는 응답이 54.0%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다.'전년보다 감소' 비중이 35.6%로 그 다음으로 컸고, '전년보다 증가'는 10.0%에 그쳤다. 김장의향이 감소한 이유로는 '김장비용 부담'(42.1%), '가정 내 김치 소비량 감소'(29.8%), '시판김치 구매 편리성'(15.2%), '배추김치 외 다른 김치류 선호'(7.0%) 순으로 나타났다.직접 김치를 담그겠다는 비중은 68.1%로 지난해보다 4.8% 증가했다. 시판 김치를 구매하겠다는 비중은 2.5% 감소한 27.0%로 나타났다.직접 담그는 이유로는 '가족이 선호하는 입맛 고려'(53.0%), '시판 김치보다 원료 신뢰 높음'(29.6%)이 80% 이상을 차지했다고 뉴시스는 전했다. 한편 중국산 신선배추에 대한 구매의향은 '없음'이 96%, '있음'이 4%로 집계됐다.4인 가구 기준 배추의 김장규모는 18.5포기로 집계됐다. 지난해(19.9포기)와 평년(21.9포기) 대비 감소했다.김장배추를 구입할 때는 절임배추로 구입하겠다는 의향이 55.5%로 가장 컸다. 다음으로 신선배추(42.3%), 신선 및 절임배추 혼합(2.2%) 순이었다. 절임배추 구입 장소는 백화점 또는 대형유통업체 25.6%, 농가 직거래 22.4%, 부모·친지·지인 통한 구매 13.3%로 나타났다. 김장 시기는 11월 상순에 본격 시작된다. 김장의 51%는 11월 하순에서 12월 상순에 집중된다. 올해는 11월 하순 이후 김장 의향이 62.3%로 지난해보다 2.7% 증가했다.

2024-10-18 14:45:46 최규춘 기자
기사사진
부족한 나라 곳간 채우나! 지적...내년 벌금·과태료 14%인상

정부가 내년 벌금·과태료 수입을 14% 가량 증액 편성한 것으로 나타났다. 부족한 재정을 메우기 위해 사실상 증세를 택했다는 비판이 나온다. 18일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소속 박홍근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정부가 제출한 내년도 예산안을 분석한 결과 내년 예산상 경상이전수입(일반회계·특별회계 기준)이 13조원으로 편성된 것으로 확인됐다. 이는 올해보다 1조6000억원 증가한 것으로 역대 최대 금액이다. 경상이전수입은 벌금, 몰수금 및 과태료, 변상금과 위약금, 가산금 등으로 구성된 정부 수입을 말한다. 경상이전수입이 많다는 것은 그만큼 국민들이 납부할 벌금이나 과태료가 많다는 의미이다. 도로교통법과 경범죄처벌법 위반에 따른 범칙금인 벌금과 무인교통단속 등을 통한 과태료를 포함하는 경찰청의 경우 올해 1조2670억원에서 내년은 1조4500억원으로 편성됐다. 경찰청 과태료는 올해 가장 많이 수납될 것으로 예상하고 내년에는 이보다 늘려 잡았다. 주로 형사재판의 결과로 벌금, 몰수금 등을 징수하는 법무부 역시 올해 1조2800억원에서 내년에는 1조4800억원으로 증액했다. 올해 법무부 벌금은 전년도 수준을 근거로 했지만 내년도 예산안은 수납 증가 추세를 고려해 올해가 아닌 징수액이 가장 많았던 2023년도 수준을 반영했다. 기업의 시장지배적지위 남용이나 불공정거래행위 등에 부과하는 공정거래위원회 역시 올해 4500억원에서 내년에 5400억원으로 늘려 잡았다. 예산상 벌금·과태료 등의 증가율은 13.8%에 달한다. 이는 내년도 예산에 반영된 경상성장률 4.5%, 세수 재추계 전 국세수입 증가율 4.1% 대비 약 세 배 수준이다. 경제 규모가 커지는 것 이상으로 단속과 법 집행을 강화해 재정 부족을 메우기 위한 의도로 풀이된다고 뉴시스가 전했다. 박홍근 의원은 "법으로 바꿔야 하는 세금 대신 단속으로 손쉽게 늘릴 수 있는 증세를 택한 것은 아닌지 의문"이라며 "합당한 편성 기준에 맞게 벌금과 과태료를 올린 것인지 따져봐야 한다"고 지적했다.

2024-10-18 14:35:13 최규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