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혁신도시]"빛가람혁신도시, 세계 최고의 에너지밸리 첨단도시로 육성할 것"
최근 정부가 발표한 '혁신도시 시즌 2'를 맞아 광주·전남공동(빛가람) 혁신도시 또한 지역 성장 거점으로 자리매김 하기 위한 청사진을 선보였다. 전남도혁신도시지원단에 따르면 지원단은 오는 2022년까지 3조9000억원 규모의 40개 사업·65개 세부사업을 발굴, 국토교통부에 제출했다. 주요 사업 내용으로는 혁신도시 에너지 특화사업, 정주여건사업, 주변지역과 상생발전사업, 인재육성사업 등이 포함됐다. 이 같은 사업을 총괄하는 전남도혁신도시지원단 윤영주 단장을 만나 빛가람 혁신도시의 향후 발전 방향에 대해 들어봤다. 다음은 윤 단장과의 일문일답. [b]- 지금까지 빛가람혁신도시 조성 현황과 성과에 대해 한말씀 부탁드린다.[/b] "현재 혁신도시에 이전대상 공공기관 16개 중 15개가 이전 완료했고, 나머지 1개 기관도 내년 초까지 입주가 예정돼 있습니다. 공공기관 이전은 사실상 마무리 단계죠. 혁신도시 조성사업이 차질 없이 진행되면서 인구는 물론이고, 지역일자리 창출과 지역인재채용이 확대되는 등 지역발전 효과가 나타나고 있습니다. 실제로 지난 8월 준공 3년만에 빛가람동 인구가 3만명이 넘었고, 335개 에너지 연관기업 유치를 통해 8000개 일자리도 창출했습니다. 지역인재채용도 2015년 296명(14.2%)에서 2017년 397명(16.2%)으로 확대됐습니다." [b]- 이 같은 성과에도 혁신도시가 좀 더 활성화 되기 위해 시급히 개선해야할 사안은 무엇인지 한말씀 부탁드린다.[/b] "혁신도시가 활성화 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기업을 많이 유치해서 질 좋은 일자리를 많이 창출해야 합니다. 기업을 유치하려면 분양 및 임대료 지원, 고용 및 교육훈련 보조금 지원 등 지원책이 있어야 하나, 현재 공공기관 이전 및 기반조성 외에 국가차원의 기업지원제도는 전무한 실정입니다. 즉, 혁신도시 산학연 클러스터용지를 산학융합지구로 지정해 기업지원이 이루워질 수 있도록 개선이 필요한 것이죠. 또한 이전공공기관이 조기 정착 하려면 혁신도시 교통문체, 악취문제, 문화체육시설 부족문제 등 정주여건개선 문제도 시급히 해결해야 합니다. 현재 혁신도시 상가 공실률은 70%에 이르고 가족동반이주율도 35.8%에 그쳐 주말이 되면 이전공공기관 임직원들이 집으로 떠나 거리가 썰렁한 실정입니다. 때문에 주민 수요가 높은 수영장, 종합병원, 대형마트 등을 우선 설치하고, 대중교통 환경을 개선해 이전기관 임직원의 혁신도시 정착을 지원해야 합니다." [b]- 개선해야할 부분 중 제도적 측면에서 가장 시급히 해결돼야 할 사안은 무엇인지 한말씀 부탁드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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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말씀 드렸다시피 혁신도시가 활성화 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좋은 기업이 많이 들어와야 하는데, 현재 제도적 제약으로 인해 기업유치가 쉽지 않은 상황입니다. 우리 지원단은 국토교통부에 현 상황을 설명하고 각 부처별로 제도개선을 여러차례 건의 했습니다. 구체적으로 산업통상자원부에는 혁신도시 산학연 클러스터용지를 산업단지로 의제 처리해 산학융합지구 지정이 가능하도록 지정기준 개선을 건의했고, 교육부에는 산업단지에 인정되는 교사, 교지 등에 대한 설치 특례를 혁신도시 클러스터 용지에 확대 적용할 수 있도록 건의했습니다. 또한 중소기업벤처부에는 혁신도시 및 인근 산업단지의 지방중소기업 특별지원지역 지정 특례조항 신설 또는 시·도 단위의 산업집적도 활성화 평가기준 개선을 건의했습니다. 이에 국토부는 지난 8월 우리 건의 사항을 적극 검토해 정부계획에 반영하기로 했습니다. 제도개선이 되면 혁신도시에 기업유치가 더욱 활발해 질것으로 기대됩니다." [b]- 지원단은 최근 자체사업을 발굴해 국토부에 제출했는데 빛가람혁신도시의 향후 발전방향에 대해 한말씀 부탁드린다.[/b] "정부가 발표한 혁신도시 시즌2에 발맞춰 우리 도는 이전공공기관과 함께 빛가람 혁신도시를 산업·문화·교육·의료·복지 시설 등이 잘 갖춰진 명품도시로 만들고자 더욱 힘쓸 예정입니다. 이를 위해 지난 8월, 광주전남연구원 연구용역 결과를 바탕으로 혁신도시발전계획을 마련했고 이것이 올 10월에 국토부에서 확정됐습니다. 주요내용은 혁신도시 에너지 특화발전, 정주여건 개선, 주변지역과의 상생발전. 40개 대표사업과 65개 세부사업으로 총사업비는 3조 9000여억 원 규모입니다. 지원단은 이런 발전전략들이 실제 성과로 이어질 수 있도록 이전 공공기관과 지자체와 잘 협력해서 추진해 나갈 예정입니다." [b]- 마지막으로 정부의 혁신도시 시즌2 계획을 통한 '에너지 밸리' 육성에 대한 계획에 대해 한말씀 부탁드린다.[/b] "앞서 말씀 드렸다시피 지난 10월 국토부에서 향후 5년간 혁신도시 발전방향과 추진 전략 등을 담은 혁신도시종합발전계획이 확정됐습니다. 여기에는 빛가람 혁신도시를 에너지신산업 특화도시로 키우는 전략이 담겨 있습니다. 우선 에너지사이언스파크를 조성하고, 한전·정부·지자체와 함께 공동연구·사업화를 지원해 에너지 관련 기업 및 연구소 유치를 적극 추진할 계획입니다. 또한 차세대 이차전지 인증센터와 ESS(energy storage system) 재활용 기술개발 센터를 건립해 차세대 이차전지와 ESS산업의 거점으로 만들 계획입니다. 아울러 한전 등 에너지 관련 이전 공공기관의 기능과 연계해 스마트 전력 인프라 조성, 에너지 통합운영시스템 구축·운영 등 에너지 맞춤형 스마트 시티를 조성해 에너지 효율도 높일 예정입니다. 이러한 전략을 잘 진행해서 빛가람혁신도시가 한전이라는 대 공기업을 중심으로 세계 최고의 에너지밸리 첨단도시가 되도록 노력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