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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현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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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교통공사, "지하철 역명에 기관·회사 이름 붙여드립니다"

서울교통공사는 올 하반기부터 서울 지하철 1~8호선 내 5곳 이상 역사를 대상으로 유상 역명병기 사업을 추진한다고 20일 밝혔다. 역명병기란 개별 지하철 역사의 주역명에 더해, 주역명 옆 또는 밑 괄호 안에 부역명을 추가로 기입해 나타내는 것을 말한다. 유상 역명병기 사업은 그간 이어져 온 여러 기관·회사의 부역명 표기 요청 민원을 해소하고 새 수익원을 발굴하기 위해 지난 2016년 처음 시작됐다. 현재는 26개 역사(환승역 포함)에 유상 역명병기가 적용돼 있다. 유상 역명병기는 공개 입찰을 통해 결정된다. 입찰 대상 기관·회사는 해당 역에서 최대 1km 이내에 위치해야 한다. 공사는 500m 이내에 자리한 곳을 우선 선정한다. 낙찰자는 3년 동안 원하는 기관명을 대상 역의 부역명으로 표기할 수 있고, 재입찰 없이 1회에 한해 계약 연장이 가능하다. 다수 기관 입찰 시 응찰금액이 동일할 경우, 공익기관·학교·병원·기업체·다중이용시설 순으로 우선순위가 결정된다고 공사는 덧붙였다. 역명 안내표지 등의 변경·정비는 계약체결 후 60일 이내에 공사와 협의해 진행할 수 있다. 비용은 낙찰자가 부담한다. 부역명을 표기할 수 있는 대상은 폴사인 역명판, 출입구 역명판, 승강장 역명판, 안전문 역명판, 안전문 단일·종합 노선도, 전동차 단일노선도 등이다. 공사 관계자는 "유상 역명병기 사업은 기관·기업에는 공신력 있는 홍보 기회를, 역 이용객에게는 병기된 부역명을 통해 추가적인 정보를 제공할 수 있다는 일석이조의 장점이 있다"며 "기존에 역명병기 계약을 체결한 기업·기관들도 높은 홍보 효과에 만족해 대부분 재계약 의사를 적극적으로 표하는 등 인기가 많다"고 말했다. 공사에 따르면 지난 2017년 계약을 체결하고 1호선 종각역에 부역명을 유상 병기한 SC제일은행은 자체 조사 결과 브랜드 인지도가 약 3% 상승하는 효과를 얻어 지난해 재계약을 맺었다. 공사는 금번 유상 역명병기 사업 대상 역사로 2호선 역삼역과 2·5호선 을지로4가역을 우선 선정했다. 연내 총 5개 이상의 역사에서 유상 역명병기 사업이 시행된다. 공사는 추가 수요가 예상되는 역사로 사업 대상을 확대할 방침이다. 김상범 서울교통공사 사장은 "이번 유상 역명병기 사업으로 새로운 부대사업 수익을 창출해 공사 재정난 극복에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고자 한다"며 "합리적인 비용으로 높은 광고효과를 누리고자 하는 기관·기업들의 많은 참여를 바란다"고 말했다.

2021-05-20 15:04:39 김현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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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말은 책과 함께] BTS는 어떻게 21세기의 비틀스가 되었나 外

◆BTS는 어떻게 21세기의 비틀스가 되었나 연승 지음/북레시피 오는 26일, 지구촌 6개 대륙 49개국에서 한글 자음이 새겨진 티셔츠를 입고 'BTS세트'를 파는 맥도날드 매장 직원들을 만나볼 수 있게 된다. 우리 문화 콘텐츠의 글로벌화는 여기서 그치지 않는다. 호주 멜버른에 국내 의류 브랜드 매장이 오픈하자 걸그룹 트와이스가 입은 티셔츠를 구매하기 위해 팬들이 매장 앞에 길게 줄을 서고 일본 언론은 한국 웹툰이 세계 표준이 됐다며 우리 대중문화의 위상에 주목한다. K팝의 글로벌 팬덤은 이처럼 불가능할 것 같은 일을 현실로 만들었다. 대중문화의 중심축은 스타에서 팬으로 옮겨가고 있다. 책은 팬덤의 역사를 통해 세계로 뻗어 가는 한국 대중문화의 발전 과정을 흥미롭게 풀어낸다. 304쪽. 1만4000원. ◆헤이트 맷 타이비 지음/서민아 옮김/필로소픽 사람들을 10초 만에 화나게 하는 법이 있다. 뉴스를 보여주면 된다. 책은 "오늘날 뉴스라고 불리는 것들은 공익성을 담고 있는 정보가 아닌 당신의 분노를 효과적으로 일으키는 유해성 물질로, 담배보다 유해하다"고 지적한다. 저자는 뉴스가 양 진영의 확증편향을 강화시키는 기호품에 불과하다고 일갈한다. 종편의 시사토크, 사이다 발언을 날리는 논객들, 유튜브 시사 평론 채널이 영향력을 점차 넓혀 나가는 한국 사회에서 미디어로부터 당신의 정신 건강을 지키고 싶다면 일독을 권한다. 428쪽. 1만9500원. ◆알면 다르게 보이는 일본 문화 동아시아 사랑방 포럼 지음/지식의날개(방송대출판문화원) '개인보다 집단 이익 우선, 신용 중시, 학력보다 능력 중심, 예약 문화 생활화, 유연성 부족, 매뉴얼 만능 사회, 아직도 아날로그가 중심인 곳, 기초 과학이 튼튼한 나라, 영웅을 만들어 가는 나라, 스토리텔링을 중시하는 나라…' 2021년을 사는 우리가 바라본 일본의 모습이다. 책은 가깝지만 먼 나라 일본을 다룬다. 일본의 역사와 문화, 정치와 경제, 문학과 예술에서부터 정원과 다도, 술과 음식, 사찰과 온천, 목욕탕과 골목식당, 철도와 마라톤, 인형과 만화, 도자기와 야구에 이르기까지 이웃 섬나라의 속살을 낱낱이 파헤친다. 21세기 조선통신사 45인이 들려주는 일본 문화 이야기. 488쪽. 1만8000원.

2021-05-20 14:47:26 김현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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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말은 책과 함께] 21세기를 위한 21가지 제언

유발 하라리 지음/전병근 옮김/김영사 면류를 싫어한다. 누가 사주면 몰라도 내 돈 주곤 안 사 먹는다. 그런데 어느 날 "오늘 칼국수를 먹지 않으면 하늘이 무너질 것처럼 큰일 날 것 같은데?"라는 생각이 들어 친구들에게 전화를 돌려 일행을 구한 뒤 혜화동의 한 칼국수 맛집에 가 국시 한그릇을 뚝딱 해치웠다. 배부르고 등 따시니까 이런저런 잡념이 머릿속을 헤집기 시작했는데 그중 하나가 "나는 왜 좋아하지도 않는 칼국수를 먹으러 장대비가 쏟아지는 궂은 날 집에서 한시간 거리인 이곳까지 왔는가?"였다. 왜일까. 칼국수를 못 먹고 죽은 귀신이라도 붙은 걸까? 이런 궁금증은 꼭 해결해야 발 뻗고 잘 수 있으므로 지난 일주일을 복기했다. 바로 티브이 프로그램의 한 장면이 뇌리에 강하게 박혀서였다. 전주 일요일 KBS 육아 예능 '슈퍼맨이 돌아왔다'에 출연하는 한 가족이 칼국수 맛집에서 한상 푸짐하게 즐기는 걸 본 뒤부터 이 면요리가 먹고 싶어 안달 났던 것이었다. 그뿐만이 아니었다. 지금 신고 있는 운동화는 국민신발을 소개하는 인터넷 커뮤니티 게시글을 읽고 꽂혀서 산 것이었고, 레고 조립은 어떤 유튜버의 브이로그를 보고 재밌어서 따라 하다가 취미 생활이 됐다. 우리가 하는 선택은 자유 의지에 의한 것일까? 유발 하라리는 '21세기를 위한 21가지 제언'에서 지난 수 세기 동안 천상의 신에게서 피와 살을 가진 인간으로 이동한 권위가 조만간 인간에게서 알고리즘으로 옮겨갈 것이라고 전망한다. 그는 다가오는 기술 혁명은 빅데이터 알고리즘의 권위를 정당화하는 과정에서 개인의 자유라는 생각의 기반을 위태롭게 할 수 있다고 경고한다. 하라리는 "조지 오웰이 '1984'에서 상상한 대로 사람들이 텔레비전을 보는 동안 텔레비전도 우리를 감시하고 티브이 알고리즘을 소유한 자는 각 개인의 인성 유형과 감정 유발 버튼을 누르는 법을 알게 될 것"이라며 "인간 의사 결정 방식에 대한 과학자들의 이해가 깊어질수록 알고리즘에 의존하고 싶은 유혹은 점점 커질 가능성이 높다"고 분석한다. 알고리즘은 취향에 맞는 영화를 골라주는 것에서 나아가 우리가 무엇을 공부해야 하는지, 어디서 일해야 하는지, 누구와 결혼해야 하는지까지 알려주게 될지도 모른다. 의사결정의 드라마였던 우리네 삶이 사라지고, 인간의 우주적 소명은 모든 걸 포괄하는 데이터 처리 시스템 속으로 흡수될 것이라고 책은 전망한다. "이미 우리는 그 전모를 진정으로 이해하는 사람이 아무도 없는 거대한 데이터 처리 시스템 속의 작은 칩이 돼가고 있다"고 하라리는 이야기한다. 560쪽. 2만2000원.

2021-05-20 14:04:00 김현정 기자
부고 - 5월 19일

▲김순남씨 별세, 조영주(시그마 BNS 대표)·조용준(하나금융투자 법인영업본부장)씨 모친상 = 19일, 가톨릭대학교 서울성모병원 장례식장 11호실, 발인 21일 오전 8시 30분, 장지 충북 괴산 선영. 02-2258-594. ▲류지형씨 별세, 류지홍·류지호씨 동생상, 류지원(시장경제신문 대표)씨 형님상 = 18일 오후 2시, 영등포병원 장례식장 302호실, 발인 20일 오후 1시. 02-2631-4422. ▲박동연(바오로)씨 별세, 박민우(광주매일신문 업무국장)씨 부친상 = 18일 오후 7시, 진도산림조합추모관 장례식장 2분향소, 발인 20일 오전 9시. 061-543-4040. ▲오순자씨 별세, 김성종(우리은행 부행장)씨 모친상 = 18일, 서울아산병원 장례식장 32호, 발인 20일, 장지 경기 광주 스카이캐슬 추모공원. ▲이맹종씨 별세, 이용우(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씨 부친상 = 17일, 서울아산병원 장례식장 23호(서울특별시 송파구 올림픽로43길 88), 발인 20일 오전. 02-3010-2000. ▲이주석씨 별세, 김용순씨 남편상, 이은경·이철영(더팩트 정치팀장)·이철승씨 부친상, 송기원씨 장인상 = 18일 오후 3시, 전북 김제장례식장 1층 특실, 발인 20일 오전 7시50분, 장지 국립임실호국원. 063-545-8391. ▲주동연(전 광주 동구의회 의원)씨 별세, 안금옥씨 남편상, 주영란·주영남·주민아·주용완(강릉원주대 교수·전 한국인터넷진흥원 본부장)·주현오(기아자동차 근무)씨 부친상, 임남섭(플랜트산업협회 상무)씨 장인상 = 18일 오전 10시30분, 광주 천지장례식장 201호실, 발인 20일 오전 9시30분, 장지 전북 임실군 삼계면 선영. 062-713-5022.

2021-05-20 08:51:22 김현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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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트로신문 5월 20일자 한줄뉴스

문재인 대통령이 19일 오후 경기 성남시 서울공항에 한미 정상회담 참석차 출국하기 위해 도착, 귀빈실로 향하고 있다./ 뉴시스 <정책·사회> ▲민주노총의 보이콧으로 내년도 최저임금 심의가 가시밭길을 예고하고 있다. 문재인 정부의 마지막 최저임금 결정인만큼 노사는 내년 최저임금 수준을 두고 한 치 양보 없이 맞서고 있다. 노동계는 문 정부 공약인 1만원 이상을, 경영계는 올해와 같은 수준의 동결을 요구하고 있다. ▲산업통상자원부와 한국자동차연구원은 자동차 부품기업의 미래차 전환을 지원하기 위한 '자동차 부품기업 혁신지원 사업'을 20일 공고하고 내달 8일까지 참여 접수를 받는다고 밝혔다. ▲문재인 정부들어 박차를 가하고 있는 '국방개혁2.0'이 오히려 현대전의 진행방향에 거꾸로 간다는 지적이 나온다.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의 칼끝이 조희연 서울시교육감을 조준하고 있다. 공수처가 '해직교사 특별채용 의혹'을 풀기 위해 지난 18일 10여시간에 걸쳐 서울시교육청에 대한 압수수색을 마친 뒤 자료를 분석하자마자 교육감에 대한 소환조사에 착수할 것으로 보인다. ▲문재인 대통령과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의 첫 정상회담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반도체' 현안이 주요 의제가 될 것으로 보인다. 한국은 코로나19 백신 수급 문제가 중요하고, 미국의 경우 자국 중심으로 '반도체 공급망 재편'에 속도를 내고 있기 때문이다. ▲저탄소 경제 구축을 위한 기후계획과 상부상조 시장, 문화에 주안점을 둔 새로운 관광모델로 세계 도시들이 코로나 이전으로의 일상 재건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서울시는 올 연말까지 4개 자치구에 스마트폴 190개를 추가로 설치한다고 19일 밝혔다. <산업> ▲현대차그룹이 최근 세계 최대 자동차 시장인 미국에 5년간 8조4000억원 투자 계획을 발표하는 등 대규모 투자와 함께 과감한 현지화 전략에 집중한다. 2022년 말 완공을 목표로 싱가포르에 부지 4만4000㎡, 연면적 9만㎡, 지상 7층 규모의 '현대 모빌리티 글로벌 혁신 센터(HMGICs)'를 짓고 있다. ▲가입자 1000만명을 목전에 둔 알뜰폰이 5세대(5G) 이동통신 요금제를 잇달아 출시하고 할인 프로모션 등을 통해 가입자 유치 경쟁에 본격적으로 나서고 있다. ▲SK텔레콤은 'K팝 메타버스 프로젝트' 협업 아티스트로 신예 K팝 아이돌 그룹 '스테이씨(STAYC)'를 선정하고 관련 콘텐츠를 선보인다. <유통·라이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예방 접종이 빠르게 진행 중이지만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을 맞는 60세 이상 고령층의 접종 예약률은 여전히 50%를 밑도는 것으로 나타났다. 정부는 백신의 접종 효과가 분명히 나타나고 있다며 불안해하지 말고 접종을 꼭 받아줄 것을 거듭 당부했다. ▲셀트리온이 연간 매출 8조원 규모의 자가면역질환 치료제 '스텔라라'의 바이오시밀러 개발을 위한 마지막 임상을 시작한다. ▲편의점 맞수 GS25와 CU가 포화된 국내 시장을 벗어나 동남아시아로 진출, K-편의점의 역사를 써내려가고 있다. ▲지난해에 이어 이번 1분기도 호실적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되는 치킨업계가 업계 내 매출 2, 3위 자리를 놓고 치열하게 경쟁하고 있다. 특히 bhc와 제너시스BBQ(BBQ)가 각기 다른 전략을 펼치며 경쟁전을 벌이고 있어 주목된다. ▲이랜드그룹이 온라인과 오프라인 매장을 연결하는 새로운 업무 플랫폼 ENESS(이네스)를 구축해 디지털 기반을 닦는다고 19일 밝혔다. <금융·마켓·부동산> ▲시중은행에 이어 국책은행에도 가상화폐 투자 자제령이 내려졌다. 가상화폐 특성상 업무에 지장을 줄 수 있고, 단기차익을 목적으로 과도한 대출을 받는 등 사고가 발생할 수 있다는 판단에서다.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유사투자자문업자 2109곳에 대한 전수 조사를 실시한 결과 폐업, 의무교육 미이수 등 총 494개의 부적격 업자를 직권말소 처리했다. ▲인천 아파트값이 철도 노선 등 교통 호재에 힘입어 광역지방자치단체 기준 전국 1위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2021-05-20 07:00:07 김현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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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도 고성에 접경지역 최초의 아트호텔 '리메이커' 20일 오픈

전쟁과 분단의 한반도 70년을 상징하는 DMZ 인근 동해안 최북단 마을인 강원도 고성군 명파리에 접경지역 최초의 '아트호텔'이 들어섰다. '리메이커(Re:maker)'는 이념의 장벽에 가로막힌 채 여전히 대치 중인 한반도의 현실과 화합·평화에 대한 바람을 버무린 아트호텔이다. 아트호텔 리메이커는 영국 작가 뱅크시(Banksy)가 이스라엘 베들레헴에 2017년 세운 '벽에 가로막힌 호텔'(Walled Off Hotel)에 이은 세계 두 번째 접경지역 예술호텔이다. 온전히 예술가들에 의해 만들어진 호텔로는 '리메이커'가 처음이다. 강원도 고성군 현내면 명파4길 43에 자리한 아트호텔 리메이커는 2층짜리 2개의 건축물에 8개의 아트룸(객실)과 부대시설을 갖추고 있다. 누구나 실제 머물 수 있는 아트룸은 그 자체로 평화·생태·미래를 주제로 한 고유 작품이다. 오묘초, 스포라 스포라, 신예진, 스튜디오 페이즈, 박진흥을 포함 총 8명의 작가(팀)가 참여해 반년에 걸쳐 완성했다. 호텔 리메이커는 작은 미술관이다. 아트룸으로 조성된 객실 외에도, 로비와 복도 등 공용 공간 곳곳에 다양한 현대미술 작품들이 들어차 있다. 레스토랑과 로비엔 주연 작가의 <Plamodel DMZ>와 안평대군의 꿈속 도원(桃源)의 광경을 옮긴 안견의 <몽유도원도>를 나전으로 재구성한 김종량 작가의 <신(新) 몽유도원도-나전>이 각각 설치됐다. 10미터가 넘는 이 거대한 작품들은 디스토피아적 현실과 그 너머에 존재하는 유토피아적 이상향이 대비를 이루게 설치됐다. 인간 내면과 실제의 풍경을 그로테스크하게 풀어낸 김나리 작가의 조각 <눈물>과 <검은 불꽃>, 고성의 바람을 특유의 조형으로 치환한 해련의 회화 <미지의 숲∥>, 자연 생태적이면서도 몽환적 여운이 물씬한 전경선의 부조 <등대>, 금빛 찬란한 건축적 도상을 통한 상상의 미래를 표현한 신건우 작가의 회화 시리즈 <Fondazione Prada>도 눈길을 끈다. 특히 강원도와 DMZ의 이미지들을 초현실주의적 디지털 콜라주로 재구성한 김재욱 작가의 미디어아트 <신(新) 강원산수도>와 정혜련 작가의 라이트아트 <abstract time-DMZ> , 그리고 육효진 작가의 키네틱아트 <바람>은 아트호텔 리메이커가 들어선 명파리의 장소성과 낙관 불가능한 현실을 각자의 언어로 보여준다. 아트호텔 리메이커에는 예술 작품 외에도 관람객 편의를 고려한 여러 부대시설(레스토랑, 커뮤니티룸, 굿즈샵)이 마련됐다. 공용공간은 인근 통일전망대와 최북단 해수욕장인 명파해변, DMZ박물관 등 안보관광차 방문하는 관람객이 편하게 쉴 수 있도록 조성됐다. 고성 아트호텔은 홍경한 미술평론가가 예술감독을 맡아 총괄 기획했다. 그는 "이 호텔은 단순한 숙박시설이 아니라 동란 이후 70년의 역사와 단단한 이념의 장벽 내에서 살아가는 우리의 현실과 마주할 수 있는 무대"라고 말했다. 오래 전 금강산 비로봉과 해금강을 보기 위한 실향민과 관광객이 잠시 머물던 곳이었지만 수년 전 버려진 공간으로 방치되던 '(옛)명파DMZ비치하우스'를 색다른 이미지로 재구성한 아트호텔 리메이커는 문화체육관광부와 강원도·경기도·인천시가 주최하는 한반도 생태평화벨트 광역연계사업의 일환인 'DMZ문화예술삼매경'의 연장선에서 마련됐다. 강원도는 '리메이커'를 주제로 고성군 DMZ 일원을 문화예술지구로 가꿔 기존 군사적 이미지를 평화적 이미지로 탈바꿈시키고자 이 같은 문화 예술프로젝트를 진행했다. 사업주관은 강원문화재단이 맡았다. 평화롭기에 오히려 평화를 망각하는 현실과 불편함 속 안락함, 이념과 탈이념, 경계와 조응, 생태와 미래를 미적 화두로 삼은 아트호텔 리메이커는 오는 20일 공식 오픈한다.

2021-05-19 15:20:04 김현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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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세운메이드' 제품 시민투자로 출시

세운메이드 제품 중 하나인 아몬드스튜디오의 티슈커버./ 서울시 서울시는 세운상가 일대 청년스타트업과 기술장인이 지역자원을 활용해 만든 '세운메이드' 9개의 제품을 시민투자(크라우드 펀딩)를 통해 출시한다고 19일 밝혔다. 세운메이드는 세운상가 시제품 제작 지원사업이다. 지역자원을 접목해 신제품 개발을 돕고, 개발된 제품이 소비자와 만나는 기회를 제공함으로써 제품화 및 판매를 지원하는 사업이라고 시는 설명했다. 소액 후원금 투자 방식인 크라우드펀딩을 통해 제품이 출시된다. 시는 시민투자가 시작되는 5월 20일부터 '텀블벅' 공식 홈페이지에서 9개 제품에 대한 소셜 펀딩 '세운메이드 기획전'을 연다. 이번에 선보이는 제품들은 '세운메이드' 공모에 선정돼 개발에 성공한 6개 제품과 1인가구를 겨냥해 기획한 3개 제품으로 구성됐다. 공모형 제품 6개는 ▲빛무늬등(칠석무늬) ▲불소반(괄호프로젝트) ▲노몬(어보브스튜디오) ▲와플콘(프랭클리 디자인 스튜디오) ▲KIND 스마트워치(하이지하) ▲unveil(아나로기즘)이다. 기획형 제품 3개는 ▲Tissue Cover(아몬드스튜디오) ▲별똥꽃(mto) ▲빈티지 스틸 툴트레이(여성을 위한 열린 기술랩)이다. 시 관계자는 "세운상가군이 실질적으로 도심 창의 제조산업 혁신지로서의 역할을 하고 있다"며 "앞으로 다양한 창작자들이 서로 연결될 수 있는 확장 가능성을 보여줄 것"이라고 말했다. /김현정기자 hjk1@metroseoul.co.kr

2021-05-19 14:34:22 김현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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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배달음식점 63곳 점검해 불량업소 10곳 적발

조리장 위생 불량으로 적발된 배달음식점./ 서울시 서울시 민생사법경찰단(민사단)은 지난달 26~30일 1인 가구 밀집 지역의 배달음식점 63개소를 자치구와 합동 점검해 원산지를 속인 곳과 유통기한이 지난 제품을 사용한 업소 등 10곳의 불량업체를 적발했다고 19일 밝혔다. 민사단은 이번 점검에서 ▲원산지 거짓표시, 표시기준 위반 3곳 ▲유통기한 경과 제품 보관 및 사용 3곳 ▲위생적 취급기준 위반 1곳 ▲영업자 준수사항 위반 1곳 ▲건강진단미필 2곳을 적발했다. 적발사례를 보면 A업소는 미국산 쌀을 사용하면서 배달앱에는 국내산 쌀로 거짓 표시했다. 배달앱에서 3개의 상호로 닭발부터 순대국 등 35개 메뉴를 취급하던 B업소는 유통기한 경과 제품을 보관, 사용했다. 분식집인 C업소는 산가가 기준 미달인 3.5(적정기준: 3.0이하)로 위생상태가 불량한 기름을 사용하다 덜미를 잡혔다. '농수산물의 원산지 표시에 관한 법률'에 따라 원산지 표시를 거짓으로 하거나 이를 혼동하게 할 우려가 있는 표시를 하는 경우 7년 이하의 징역 또는 1억원 이하의 벌금에 처해진다. 배달음식도 작년 7월부터 원산지 표시 의무화 대상이 되면서 포장재나 영수증, 전단지 등에 원산지를 표시해야 한다고 민사단은 설명했다. 박병현 서울시 민생사법경찰단 민생수사2반장은 "코로나19 장기화와 1인가구 증가로 시민들의 식생활에 배달음식이 중요해진 만큼 믿고 먹을 수 있는 배달음식에 대한 요구가 크다"며 "앞으로도 지속적인 점검과 수사강화를 통해 시민들이 안심하고 배달음식을 즐길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김현정기자 hjk1@metroseoul.co.kr

2021-05-19 14:21:50 김현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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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7월부터 '공동주택 품질점검단' 운영··· 시공 품질 향상

서울시청./ 손진영 기자 서울시는 관내 신축되는 150세대 이상 민간 공동주택(주상복합 포함)을 대상으로 전문적인 품질 점검을 해주는 '공동주택 품질점검단'을 오는 7월부터 운영한다고 19일 밝혔다. 점검단은 입주 전 건물의 하자(균열·침하·파손·들뜸·누수), 시공 등 공사 상태를 무료로 점검해준다. 공동주택의 세대 내부 공간(전유부분)뿐 아니라 입주예정자들이 직접 점검하기 어려운 공용부분(주차장, 단지 조경, 공동시설)까지 모두 살펴 문제가 있을 경우 보수·보강토록 하는 제도다. 품질점검단은 주택건설과 관련된 9개 분야(건축·구조·조경·기계·소방·전기·통신·토목·교통)에서 풍부한 현장경험과 전문성을 갖춘 건축사, 기술사 등으로 꾸려진다. 시는 25개 자치구에 총 200여명의 인력풀을 갖출 예정이다. 주택법 개정에 따라 신축 공동주택은 입주예정자 사전방문, 전문가 품질점검 절차를 의무적으로 이행해야 한다. 이에 시는 신축 공동주택들이 무료로 전문적인 품질점검 절차를 이행할 수 있도록 품질점검단을 가동키로 했다. 시 관계자는 "품질점검단 운영으로 하자를 예방해 관련 분쟁을 줄이고 시공품질도 향상시켜 입주예정자의 주거만족도를 높일 것"이라며 "기존에 입주예정자들이 실시하던 사전방문은 공사 상태를 충분히 점검하기에는 한계가 있었다"고 설명했다. 사전방문은 입주예정자들이 입주 지정기간 개시일 45일 전까지 2일 이상 해당 주택을 방문해 전유부분 등의 공사 상태를 미리 점검하는 절차다. 품질점검은 최대 두 차례 실시된다. 1차는 골조공사 후 1개월 이내에 입주예정자들의 1/10 이상이 요구했을 때 진행된다. 2차는 입주예정자가 사전방문한 후 10일 이내에 한다. 현장에 투입되는 품질점검단은 단지 당 15명 이내로 구성된다. 시는 전유부분, 공유부분으로 나눠 점검을 진행된다. 전유부분은 최상층 1세대를 포함한 3세대의 내부 공간(현관, 거실, 방, 욕실, 주방, 발코니)이고 공유부분은 주차장, 단지 내 조경, 공동시설, 외벽, 주계단 등이다. 시는 품질점검 체크리스트, 공동주택 관련 법령, 설계도서, 마감자재 목록 등 관련 자료를 토대로 점검에 나선다. 품질점검단의 조사 결과는 점검일로부터 5일 내에 자치구에 통보된다. 점검 결과 하자가 있는 부분은 민간사업주체가 비용을 부담해 보수·보강해야 한다. 150세대 이상 민간 공동주택의 사업주체가 관할 자치구에 입주예정자 사전방문계획을 제출하면 사전방문 종료일로부터 10일 이내에 품질점검 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 /김현정기자 hjk1@metroseoul.co.kr

2021-05-19 14:07:45 김현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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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올해 4개 자치구에 스마트폴 190개 신규 설치

스마트폴 예시./ 서울시 서울시는 올 연말까지 4개 자치구에 스마트폴 190개를 추가로 설치한다고 19일 밝혔다. 스마트폴이란 신호등·가로등·보안등 같은 도로시설물을 하나로 합치고 공공와이파이·사물인터넷·지능형CCTV 등 정보통신기술을 결합시킨 도시 인프라다. 시는 지난 2월 서울광장, 숭례문, 청계천변 등 6곳에 26개 스마트폴을 시범 설치했다. 이를 통해 시는 스마트폴 구축 운영지침과 10개 표준모델을 마련해 금년 구로구, 동작구, 강동구, 종로구에 스마트폴을 190개 신규 설치하기로 했다. 구로구 주요도로와 교차로에는 공공와이파이, 사물인터넷 기술이 합쳐진 가로등 스마트폴이, 구로2동·개봉1동 골목길엔 CCTV 스마트폴이 설치된다. 구로구에 새롭게 생기는 70본의 스마트폴이 시민 안전과 편의를 높이게 된다고 시는 설명했다. 강동구 구천면로와 성안로 일대의 노후 도로시설물은 다양한 스마트기능이 통합된 스마트폴 40본으로 바뀐다. 종로구 북촌로 인근에는 CCTV, 공공와이파이뿐만 아니라 스마트주차 기능과 청년 디자이너 작품이 합쳐진 스마트폴 40본이 새롭게 생긴다. 동작구 상도로, 사당로에는 CCTV, 공공와이파이, S-DoT이 결합된 스마트폴 40본과 스마트횡단보도가 구축된다. 도시미관을 개선하고 교통사고를 예방하기 위한 안전거리를 조성하는 것이라고 시는 덧붙였다. 시는 스마트폴 190개 추가 구축이 완료되면 민간기업이 신기술·제품을 실증할 수 있도록 '스트리트 랩(Street Lab)'으로 제공할 방침이다. 차도나 골목길, 산책길 등 다양한 도로환경에 구축되는 만큼 해당 자료가 상권·교통·도시현상 분석·개선을 비롯해 여러 분야에 활용될 것으로 시는 기대했다. 연내 한강공원에도 CCTV를 탑재한 스마트폴이 설치된다. 시는 여름철 장마 기간 침수가 발생할 수 있는 한강의 장소적 특성을 고려해 피해를 최소화하면서 시민 안전을 높인다는 목표다. 이원목 서울시 스마트도시정책관은 "스마트폴은 도시미관과 시민 안전·편의를 향상시키는 동시에 구축비용까지 절감할 수 있는 스마트도시의 핵심 기반시설"이라며 "스마트폴 표준모델과 구축운영지침 제도화로 도시전역에 표준화된 스마트폴의 구축확대 기반을 마련했다"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 신규 설치·교체되는 가로등·신호등에 스마트폴을 적용해 나가고 올 하반기에는 전기차 충전, 드론 등 스마트도시에 새롭게 요구되는 기능을 개발해 더욱 똑똑한 도시기반시설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김현정기자 hjk1@metroseoul.co.kr

2021-05-19 13:52:12 김현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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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탄소 경제 구축·상부상조 시장·새로운 관광모델로 일상 재건 나서는 세계도시

저탄소 경제 구축을 위한 기후계획과 상부상조 시장, 문화에 주안점을 둔 새로운 관광모델로 세계 도시들이 코로나 이전으로의 일상 재건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19일 서울연구원 해외통신원들이 보내온 '세계도시동향'에 따르면 캐나다 브리티시컬럼비아주는 저탄소 경제의 토대가 되는 기후계획 'CleanBC'(클린비씨) 시행에 나선다. CleanBC는 청정에너지 자원을 기반으로 건물, 교통, 산업 부문에서 탄소 배출량을 줄이기 위한 기후계획이다. 화석연료 탈피를 목표로 한다. 주 정부는 탄소 배출량을 2007년보다 40% 감축하기 위해 기후 개선 목표의 약 75%를 2030년까지 달성하고 나머지 25%는 그 이후 18~24개월 동안 추진할 예정이다. 브리티시컬럼비아주의 탄소세는 지난달 탄소 배출량 톤당 40달러에서 45달러로 상향 조정됐고, 오는 2022년에는 50달러로 인상된다. 탄소세는 주정부에 연간 약 22억달러의 세수 효과를 가져다줄 것으로 전망된다. 주정부는 '세금 인상 없는 질적 경제성장'을 통해 주민들의 생활 수준을 향상하고자 탄소세를 제외한 각종 세금을 동결키로 했다. 장지훈 통신원은 "CleanBC 계획은 산업의 탈 석유화, 청정기술 등에 초점을 맞춰 시행된다"며 "주정부는 화석연료에서 벗어나 전력을 공급하기 위해 전력공급시스템의 부하 용량을 약 8% 늘릴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인도네시아 발리주는 '상부상조 시장'을 통해 코로나19 이전의 일상 회복에 다가가고 있다. 상부상조 시장은 주정부 및 산하 지자체, 중앙정부 공무원, 인도네시아 중앙은행 직원 등이 발리 지역 중소기업과 영세 농민들의 생산물을 구매함으로써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하는 것이다. 박재현 통신원은 "발리는 코로나19로 인한 공동체 피해 극복을 위해 시민들이 열정적이고 혁신적인 활동에 참여해줄 것을 요청하는 한편 주지사 재임 3년 차인 올해부터는 관광, 농업, 수산업, 공업 등 지역경제 발전을 위한 정책방향을 마련하는 데 집중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이어 "태양광 패널 설치를 통한 청정에너지 달성, 2차전지 기반 전기차 이용 활성화, 마을 단위의 통합적 폐기물 관리, 일회용 플라스틱 쓰레기 제한을 포함 친환경·신재생에너지를 향한 발리주의 움직임이 가속화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스페인 바르셀로나시는 지속가능한 도시 발전을 이끌 새로운 성장동력 발굴에 집중하고 있다. 바르셀로나시는 코로나19 사태로 침체된 경기 회복을 위해 관광산업 분야를 정비하기로 했다. 진광선 통신원은 "바르셀로나시는 국가 비상사태 선언 이전의 무질서한 과포화 상태의 관광지로 회귀하지 않기 위해 문화를 주축으로 한 관광모델을 구축하고 있다"며 "올 상반기 중 포스트 팬데미아 시대의 새로운 바르셀로나 모습이 윤곽을 드러낼 것"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시는 지난해 코로나19로 취소된 식료품 박람회와 국제 모바일 박람회를 추진하고 공공 도로에 3000여개의 테라스 설치를 허가해 요식업 분야의 일자리 창출을 도모하기로 했다.

2021-05-19 13:30:10 김현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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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생태탐험 '걸어서 수목원 속으로' 참여 단체 모집

서울시는 어린이들이 탁 트인 자연에서 마음껏 야외활동을 할 수 있는 푸른수목원 생태탐험인 '걸어서 수목원 속으로' 7월 프로그램에 참여할 기관과 단체를 모집한다고 18일 밝혔다. 구로구 항동에 위치한 푸른수목원은 2018년 서울시 1호 공립수목원으로 지정됐으며 올해 1월부터는 서울식물원에 소속돼 운영되고 있다. 지난달부터 진행된 '걸어서 수목원 속으로'는 초등학교 교과 과정과 연계해 어린이들이 자연을 친근하게 접할 수 있도록 기획한 프로그램이다. 참가자들은 숲 해설가의 인솔 하에 오색정원, 야생화원, 수국원, 장미원, 어린이정원 등 푸른수목원의 다채로운 테마정원을 둘러보며 도심에서 쉽게 볼 수 없는 자연 생태와 동·식물을 학습할 수 있다. 실화백, 히어리, 박쥐나무, 할미꽃, 불두화, 댕강나무, 둥굴레 같은 식물과 항동저수지에 서식하는 흰뺨검둥오리, 물닭 등 조류도 가까이에서 관찰할 수 있으며 다가오는 6월에는 계류 주변에서 힘찬 개구리의 울음소리도 들을 수 있다. 시 관계자는 "코로나19 상황 속에서도 안전하게 야외활동을 할 수 있어 학교 등 단체로부터 큰 호응을 얻고 있다"며 "5월에는 푸른수목원 인근에 위치한 항동초등학교 등 300여명이 참여할 예정이다"고 말했다. 서울시는 코로나19의 확산 방지와 참여자 안전을 위해 모든 프로그램을 사전 접수 방식으로 진행한다. 회당 20명 내외, 2개 팀(팀별 10명 이하)으로 나눠 시간대별 참여 인원과 운영시간을 적정 수준으로 유지할 계획이라고 시는 덧붙였다. 이와 함께 시는 프로그램 진행 전 발열 확인을 시행하고 마스크 착용, 개인위생 수칙 안내와 타인과 접촉 자제 같은 거리두기 지침교육도 실시할 예정이다. 푸른수목원 교육·체험 프로그램 관련 정보는 서울의공원 홈페이지나 푸른수목원 인스타그램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신청 및 문의는 서울식물원 푸른수목원운영과로 연락하면 된다. 한정훈 서울식물원장은 "코로나19로 인해 야외학습에 제약이 있었던 청소년들이 자연의 소중함을 느끼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며 "푸른수목원이 시민과 자연이 지혜롭게 어우러지는 장소가 될 수 있도록 다채로운 생태 프로그램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2021-05-18 10:08:17 김현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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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27~30일 서울도시농업박람회 온·오프라인 진행

서울시는 양천구와 함께 이달 27~30일 나흘간 도시농업과 힐링이라는 주제로 서울도시농업박람회를 온·오프라인으로 개최한다고 18일 밝혔다. 시는 코로나19로 행사장을 찾지 못하는 시민들을 위해 모든 프로그램을 온라인으로 선보이고, 외부관람이 가능한 텃밭, 전시관은 안양천 자연학습장(오프라인)에서 방역지침을 준수하며, 운영키로 했다. 주제관은 ▲도시농업 정책관(그래픽 패널을 활용한 서울도시농업 정책 소개) ▲농부의 집(홈파밍 아이디어, 도시농부 라이프 스타일 정보 제공) ▲농업교실(교육 콘텐츠) ▲농부의 공방(도시농부를 위한 DIY공간)으로 구성됐다. 시는 유튜브 채널을 통해 4일간 도시농업 정책, 도시농업 공간, 도시농업 체험교육, 도시농업 산업을 주제로 총 11회 방송을 진행한다. 국립원예특작과학원이 주최하는 치유농업 심포지엄도 시민 누구나 시청 가능하다. 참가자들에게는 도시농업 관련 사진과 드로잉 공모전 출품작품을 감상하고, 심사에 참여할 기회도 주어진다. 김의승 서울시 경제정책실장은 "코로나 위기 속에서 안전을 고려하면서도 일상생활에 지친 시민에게 다양한 볼거리를 제공하고자 서울도시농업박람회를 준비하게 됐다"며 "이번 박람회가 도시농부의 힐링창구가 되고 서울시 도시농업 노하우를 공유하는 기회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2021-05-18 09:58:11 김현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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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50+세대 인생이모작 이야기 담은 '50+스토리북' 펴내

#. "저는 비교적 퇴임 전에 많은 준비를 했습니다. 하지만 준비한 것을 어떻게 실제로 적용해야 하는지에 대한 시뮬레이션 과정이 필요했고 무엇보다 전문가의 단계로 가기 전 통로가 필요했습니다. 바로 서울시 도심권50플러스센터가 그 일을 해주었습니다."('경험은 내 자원' 퇴직설계강사 이동준) 서울시 도심권50플러스센터는 중장년층 15인의 퇴직 이후 삶의 준비과정과 성장을 담은 50+스토리북을 발간한다고 18일 밝혔다. 50플러스센터는 급증하는 50+세대의 인생재설계, 인생이모작을 종합적·체계적으로 지원하기 위해 서울시가 2014년 7월 지방자치단체 최초로 설립한 시설이다. 현재 관내 총 9개소의 50플러스센터가 운영 중으로, 시립(종로구 수표로26길 28, 돈의동) 1개소, 구립 8개소로 구성됐다. 이번에 펴내는 50+스토리북은 지난해 50플러스센터를 이용한 8687명의 이용자 중 '좋아하는 일을 일(Job)'로 만든 사례를 발굴해 기록한 책이다. 2016년 첫 발간 이후 네 번째 이야기다. 전직 라디오 작가에서 소통연구소 대표로, 기자에서 문화해설사로, 공무원에서 하천생태보전활동가로, 대기업 임원에서 외국어봉사 활동가로, 50플러스센터에서 50세 이후 하고 싶은 일을 직업으로 만든 중장년층의 이야기가 50+스토리북에 실렸다. 시민 누구나 서울시50플러스포털에 접속해 '50+스토리북'을 검색하면 전자책으로 볼 수 있다. 김선순 서울시 복지정책실장은 "서울시는 50+세대가 원하는 바를 지역사회에서 이룰 수 있도록 접근성을 높이고자 도심권 50플러스센터를 설립했다"며 "50+스토리북이 50세 이후 인생의 전환점을 맞이하고 준비하는 시민의 길잡이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2021-05-18 09:45:05 김현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