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릉 서울바이오허브 인근 '혁신커뮤니티센터' 11월 문 연다
서울 바이오 혁신커뮤니티센터 포스터./ 서울시 서울시는 홍릉 '서울바이오허브' 인근에 한국보건산업진흥원이 운영할 '서울 바이오 혁신커뮤니티센터'를 올해 11월 개관키로 하고 입주기업과 협력기관을 모집한다고 2일 밝혔다. 고려대 근처 성북구 종암동에 있는 지하 2층~지상 6층, 연면적 3562㎡ 규모의 민간시설(거산프라자)을 서울시가 임차해 들어설 센터는 기존 서울바이오허브(동대문구 회기로 117-3)와 함께 초기 창업기업의 성장을 지원하는 전용공간으로 만들어진다. 서울바이오허브의 개별 입주공간이 소규모 중심인 것과 달리, 센터는 공간 규모를 세분화해 부족한 입주공간을 추가로 확보하고 더 큰 공간을 원하는 기업들의 다양한 수요를 아우르게 된다고 시는 전했다. 센터에는 창업기업과 협력기관의 입주공간, 공용실험실, 융합·협력 커뮤니티 공간이 들어선다. 특히 창업기업 사무공간은 소규모 제품 제작이 가능한 공간으로 조성된다. 입주 기업 모집 기간은 이달 21일까지이며, 최대 25개 기업을 모집한다. 입주 기간은 기본 2년이다. 연 단위 평가를 거쳐 추가 2년의 기회를 얻어 최대 4년까지 입주할 수 있다. 창업기업 모집 분야는 의약, 의료기기, 디지털헬스이며, 사업 공고일 기준 5년 이내에 설립된 기업과 기업부설연구소가 신청할 수 있다. 협력기관 모집 대상은 액셀러레이터, 벤처캐피탈, 기술이전, 창업생태계 컨설팅 분야 등 바이오 분야 초기 창업기업 단계에 필요한 컨설팅이 가능한 전문인력 및 업무 경험을 보유한 기관이다. 2017년 서울바이오허브가 개관한 이래 올해 6월까지 68개 입주 기업들이 955억원의 투자를 유치하고, 408명을 신규고용했으며 138억원의 매출을 달성했다. 서울시는 바이오 혁신커뮤니티센터 외에도 경희대 옛 이과대학 시설을 임차해 '서울 바이오 산학협력센터'를 연내에 조성할 계획이다. 서울 바이오 산학협력센터 입주기업 모집은 10월로 예정돼 있다. 서울바이오허브와 서울 바이오 혁신커뮤니티센터는 5년 이내의 초기 창업기업의 기술개발과 사업 안정화에 주력하는 것과 대조적으로, 서울 바이오 산학협력센터는 흔히 창업 후 3∼7년 사이에 온다고들 하는 '죽음의 계곡'을 넘어서기 위한 성장 사다리가 필요한 창업 후 10년 미만 기업에 초점을 맞춘다고 시는 설명했다. 시는 올해 개관하는 '서울 바이오 혁신커뮤니티센터'와 '서울 바이오 산학협력센터' 외에도 2021년 4월에 'BT-IT 융합센터'를, 2022년 4월에 '서울바이오허브 글로벌협력동'을 각각 준공해 홍릉 일대를 세계적인 바이오의료 클러스터로 육성할 방침이다. /김현정기자 hjk1@metroseoul.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