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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현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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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경한의 시시일각] 반 고흐의 ‘감자 먹는 사람들’

글로벌 미술 매거진 『아트뉴스』는 최근 네덜란드 반 고흐미술관을 포함한 전 세계 주요 미술관에 근무하는 큐레이터 8명이 꼽은 '최고의 반 고흐 작품'들을 공개했다. 우리에게도 낯익은 '사이프러스가 있는 밀밭'(1889)을 비롯해 '아이리스'(1890), '자화상'(1887), '생 레미 풍경'(1889), '프로방스의 시골 길'(1890) 등 모두 8점이다. 이 가운데 '자화상'은 사망 3년 전의 고흐를 담은 것이고, '프로방스의 시골길'은 그의 또 다른 작품인 '별이 빛나는 밤'(1889)과 닮은 작품이다. '생 레미 풍경'은 고흐 인생 마지막 거처였던 프로방스 요양원 인근을 옮긴 그림으로, 모두 세상에 버림받은 말년의 지친 삶, 구원의 손길이 절박했던 당시를 가장 솔직하게 담은 '피에타'(1889) 못지않게 중요한 작품들이다. 내게 동일한 질문을 했다면 난 '감자 먹는 사람들'(1885)을 선택했을 것이다. 자식이 늙은 어미에게 감자를 건네주거나 남편에게 시시콜콜한 일상을 들려주는 아내, 등을 돌리고 있어 표정을 읽을 수 없음에도 왠지 모르게 흐뭇한 미소가 느껴지는 딸의 모습에서 삶에 대한 감사와 애정, 가족 간 인간미를 느낄 수 있기 때문이다. 반 고흐, 감자 먹는 사람들(1885) 고흐는 노동의 정직함을 넘어 내면에 흐르는 감정을 표현하고 싶었다. 그것은 척박한 환경 속에서도 잃지 않는 사랑과 연민, 간신히 숨을 연명할 수 있는 감자 몇 알조차 나누는 배려의 마음이었다. 처음엔 마음에 들지 않아 몇 번을 고치고 또 고쳤다. 그렇게 덧칠을 거듭한 끝에 '감자 먹는 사람들'이라는 걸작이 세상에 모습을 드러낼 수 있게 되었다. 반 고흐는 이 그림을 자신의 첫 작품이라고 했다. 이전 그림들은 단순한 습작에 불과했다는 의미이다. 그래서일까. 어둡고 침침하며 우울한 인상의 작품임에도 '감자 먹는 사람들'에는 흉내 낼 수 없는 분위기가 있다. 바로 경건함 혹은 숭고함이다. 경건함과 숭고함은 맑은 영혼에서 비롯된다. 영혼은 생명의 뿌리요 바탕이다. 영혼이 맑은 자들은 사랑도 맑다. 그러나 세속적 권세와 물질적 욕망, 이기에 치우친 오늘날의 환경은 동시대인들의 영혼을 탁하게 만든다. 작든 크든 뭔가를 차지하고 뺏기지 않으려 아등바등 살아갈 수밖에 없는 구조는 다른 사람들의 고통에 둔감케 하며 사랑과 배려를 잊게 한다. 고흐의 '감자 먹는 사람들'은 타인에 대한 포용과 공감이 누락된 공동체란 어떤 의미인지 자문하게 만든다. 그 어느 때보다 풍족한 시대를 살아가는 우리지만, 과연 저 그림 속 농부들보다 진정 풍요로운 삶인지 되묻게 한다. 물질로 지위와 계급을 매기고 생산성이 곧 인간의 가치로 치부되는 현실에선 특히 그렇다. ■ 홍경한(미술평론가)

2020-05-19 10:11:43 김현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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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원구, 12월 모자건강센터 문 연다

노원구청./ 노원구 서울 노원구는 1억5000만원의 예산을 투입해 모자건강센터를 설치한다고 18일 밝혔다. 모자건강센터는 임신 전부터 출산 후까지 산모와 영유아에게 전문적이고 체계적인 건강관리 서비스를 제공하는 기관으로, 오는 12월 문을 연다. 노원구 보건소 4층에 223㎡ 규모로 조성된다. 구는 기존 보건소 1~3층에서 운영해왔던 영양플러스 센터, 예방 접종실, 모성실을 모자건강센터에 통합 설치키로 했다. 난임 부부지원, 산모와 신생아 건강관리사 지원 업무 등을 체계적으로 진행하기 위해서라고 구는 설명했다. 센터는 임신 전 난임 종합지원 서비스를 제공한다. 구는 센터를 통해 난임 시술비, 한의약 난임치료, 난임주사, 심리 안정 프로그램 등 맞춤형 서비스를 지원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센터는 임신부 건강관리 사업을 진행한다. 고위험 임산부와 청소년 산모에 의료비를 지원하고 남편과 함께하는 태교 출산 준비 교실, 체조 교실 등 건강한 출산을 위한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출산 후 산모와 신생아의 건강 관리도 해준다. 산후 우울증 예방, 모유수유 클리닉, 육아 교육, 자조 모임 등을 지원한다. 이외에 영유아 예방접종 및 건강검진, 선천성 대사 이상 검사, 신생아 청각 선별 검사, 아기 맞이 클린하우스, 기저귀 조제분유, 선천성 대사이상 환아 관리 서비스도 지원할 계획이다. /김현정기자 hjk1@metroseoul.co.kr

2020-05-18 15:18:32 김현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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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내년 초 '물재생시설공단' 출범··· 19일 조례 공포

서울시는 '서울물재생시설공단 설립 및 운영에 관한 조례'를 19일 공포하고 내년 1월에 공단을 출범시킬 예정이라고 18일 밝혔다. 시는 탄천·서남 물재생센터를 2000년과 2001년부터 각각 3년마다 계약을 체결해 민간에 위탁 운영해왔다. 그러나 장기계획 수립이 어렵고 중복업무에 따른 비효율이 생기며 반복해서 장기 수의계약을 해야 하는 등 문제점이 지적돼 왔다. 시는 "서울시 물재생센터의 기술전문성 향상과 경영혁신을 위해 위탁운영하던 서남·탄천 물재생센터를 지방공단인 서울물재생시설공단으로 전환한다"고 조례 제정 이유를 설명했다. 조례는 총 6장 31조 부칙4조로 구성됐다. 주요 내용은 ▲공단의 설립 목적, 설립형태, 사무소에 대한 규정 ▲임직원의 임면과 관련된 사항 ▲공단 사업의 수행방법 ▲재무회계 기준 ▲공단에 대한 시장의 관리·감독 사항 등이다. 서울물재생시설공단은 하수처리 등 물재생사업을 기반으로 하고 있다. 공단은 물재생센터 방류수의 수질을 개선하기 위해 고농도 초기우수 처리와 미량 오염물질을 집중 관리할 계획이다. 또 하수처리 과정에서 나오는 바이오가스를 수소연료전지의 연료로 활용하는 신재생에너지 환상망 구축, 물산업 기업의 창업 지원 등의 업무를 수행할 예정이다. 이정화 물순환안전국장은 "서울물재생시설공단 출범으로 시는 미래 전략 물산업 육성거점 조성, 물기술 연구기능 강화 등 전문성과 공공성이 제고되는 획기적 기반을 마련했다"고 말했다.

2020-05-18 15:03:18 김현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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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 할인된 서울사랑상품권 500억원 규모로 추가 판매

서울사랑상품권 가맹점 안내 스티커./ 서울시 서울시는 골목상권 소비와 소상공인 매출확대를 위해 자치구별로 발행하는 모바일 '서울사랑상품권'을 19개 자치구에서 10% 할인된 금액으로 추가 판매한다고 18일 밝혔다. 물량 매진으로 중단된 '서울사랑상품권' 할인 판매가 서울 19개 자치구에서 20일부터 재개된다. 총 500억원 규모다. 서울사랑상품권 결제 앱을 통해 살 수 있다. 자치구별로 배정된 10% 할인판매 물량은 광진·노원·마포·송파구 각 35억원, 용산·동대문·성북·강북·도봉·은평·서대문·구로·동작·서초구 각 20억원, 성동·중랑·양천·금천·관악구 각 15억원이다. 서울사랑상품권은 지역 내 소비와 소상공인 매출 증대를 위해 서울시 자치구별로 발행되는 모바일상품권이다. 제로페이 결제가 가능한 앱에서 구매한 후 사용할 수 있다. 지역 내 제로페이 가맹점에서 결제에 쓸 수 있다. 대규모 점포나 사행성 업종 등은 제외된다. 서울시는 3월 23일 '코로나19 비상경제대책'의 하나로 서울사랑상품권 15% 할인 판매를 시작했으며 당초 계획했던 380억원이 열흘 만에 매진되자 추가로 800억원어치의 할인판매 물량을 배정했으나 또 1주만에 소진됐다. 이번 10% 할인판매 물량의 재원은 이달 8일 서울시 2차 추가경정예산으로 마련됐다. 이달 25일부터 '핀트(Fint)', 28일부터 '페이코(PAYCO)'에서도 서울사랑상품권의 구입 결제가 가능해짐에 따라 결제 가능 앱이 11개로 늘었다. 상품권 사용자에 대한 혜택도 있다. 정부는 지난달 1일~ 7월 31일 사용금액에 대해 결제수단에 관계없이 소득공제율을 80%로 상향하는 '조세특례제한법' 개정안을 의결했다. 이에 따라 7월까지 서울사랑상품권 사용 시 80%의 소득공제혜택을 적용받을 수 있다. 서성만 서울시 노동민생정책관은 "서울사랑상품권의 혜택과 사용 편의로 조기판매는 물론 추가 발행에 대한 시민들의 요구가 많았다"며 "소상공인과 자영업자는 결제수수료 제로 혜택을 누릴 수 있고 소비자는 모바일을 활용한 언택트소비로 사회적 거리두기를 실천하면서 골목상권을 살리는 착한 소비를 실천할 수 있다"고 말했다. /김현정기자 hjk1@metroseoul.co.kr

2020-05-18 14:56:39 김현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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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25일부터 '자영업자 생존자금' 지원 신청받아요"

서울시청./ 손진영 기자 서울시는 25일부터 '자영업자 생존자금' 지원 신청을 받는다고 18일 밝혔다. 자영업자 생존자금은 코로나19 사태로 어려움을 겪는 소상공인에게 월 70만원씩 2개월간 현금을 지급하는 사업이다. 지원 대상은 작년 연 매출액이 2억원 미만이고 서울에 사업자 등록을 한 자영업자와 소상공인 사업체 약 41만개다. 유흥·향락·도박 등 일부 업종은 제외된다. 또 올해 2월말 기준으로 이전 6개월 이상 영업을 한 곳이어야 한다. 심사는 서울지방국세청, 국민건강보험공단의 행정데이터 등을 통해 이뤄진다. 시는 서울 소재 전체 소상공인 사업체 57만여 개 중 72%가 지원받을 것으로 예상했다. 소요 예산은 총 5740억원이다. 서울시 자영업자 생존자금은 정부의 긴급재난지원금이나 서울형 재난긴급생활비와는 함께 받을 수 있으나, '서울시 특수고용·프리랜서 특별지원금'과는 중복해서 받을 수 없다. 희망자는 이달 25일부터 내달 30일까지 서울시 자영업자 생존자금 홈페이지를 통해 신청하면 된다. 사업주의 출생연도 끝자리에 따라 평일에는 5부제로 신청하면 되며, 토·일요일에는 출생연도에 상관없이 가능하다. 방문접수는 사업장이 있는 자치구의 우리은행과 지정 장소에서 6월 15일부터 30일까지 이뤄지며, 출생 연도에 따른 10부제로 진행된다. 다음달 29~30일에는 출생 연도에 따른 구분 없이 신청할 수 있다. 자세한 사항은 서울시 자영업자 생존자금 홈페이지를 참고하면 된다. 문의는 다산콜센터나 사업장 소재지 자치구 현장접수처로 하면 된다. /김현정기자 hjk1@metroseoul.co.kr

2020-05-18 14:44:51 김현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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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서 이태원 클럽발 4차 감염 발생··· 76% 집합금지 행정명령 적절

서울시는 이태원 클럽에서 시작된 집단발병 사태가 관악구와 도봉구 소재 노래방을 통해 4차 감염으로 번졌다고 18일 밝혔다. 나백주 서울시 방역통제관은 이날 시청에서 코로나19 정례브리핑을 열고 "이태원 클럽 방문 후 8일 확진판정을 받은 관악구 확진자(#10827)가 4일 방문한 관악구 소재 노래방에서 동일 시간대 이용자인 강서구 20대 남성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며 "이후 강서구 확진자의 직장동료인 노원구 40대 여성, 그리고 노원구 확진자의 20대 딸이 추가로 확진돼 이태원 클럽 관련 4차 감염이 발생했다"고 말했다. 또 "관악구 확진자(#10827)와 만나 추가 확진 판정을 받은 지인(#10855)이 지난 7일 도봉구 소재 노래방을 이용했고, 여기서도 동 시간대 같은 노래방을 이용한 2명이 추가로 확진됐다"며 "추가 확진자 중 한명과 함께 부산 지역 결혼식에 동행한 경기도 거주민(교도관)이 확진 판정을 받아 4차 감염 사례가 나왔다"고 밝혔다. 이날 시에 따르면 오전 10시 기준 서울 지역 코로나19 환자는 전일 대비 1명 증가한 736명으로 집계됐다. 주요 발생원인별로 보면 해외접촉 관련 확진자가 263명으로 가장 많았고 구로구 콜센터(98명), 이태원 클럽(93명) 순이었다. 시는 지난 16~17일 유흥업소에 내린 집합금지 명령 이행사항을 점검한 결과 총 1650건 중 4건에서 위반사항을 적발, 고발 조치하기로 했다. 한편 이날 시가 발표한 코로나19 관련 긴급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이태원 클럽발 지역감염 발생 이후 시민들은 '2차감염 확산'(64.5%)과 '무증상 감염자, 원인미상 감염 발생'(63.9%) 등 통제가 어려운 감염 확산 상황을 가장 우려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고강도 사회적 거리두기로 회귀하는 것을 걱정하는 비율도 42.2%로 높았다. 또 응답자의 91.7%는 '이태원 클럽발 집단감염이 발생했을 때 통신사 협조를 통해 클럽 주변 기지국 접속자 명단을 확보해 검사 안내에 활용한 방역당국의 조치가 적절했다'고 답했다. '개인정보 침해 우려가 있어 부적절하다'는 응답은 7.2%에 불과했다. 서울시내 모든 유흥시설에 대한 집합금지 명령에 대해서는 76.0%가 현 수준의 강제적 영업 중지 명령이 적절하다고 평가했다. '운영 자제 권고 수준이 적합하다'는 19.6%, '자율에 맡겨야 한다'는 의견은 3.9%에 그쳤다. 생활 속 거리두기와 관련해서는 59.2%가 '현 단계를 유지하면서 감염확산을 막을 수 있다'고 답했고 39.3%는 '강도 높은 사회적 거리두기로 돌아가야 한다'는 의견을 내놨다.

2020-05-18 14:31:53 김현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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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硏, 지역특성·주민수요 반영한 자치구 차원의 도시계획 필요

'자치구 도시계획 권한 및 운영 문제' 설문 조사 결과./ 자료=서울연구원 고성장·개발 시대에서 저성장·분권화 시대로 여건이 변화함에 따라 지역 특성과 주민 수요를 반영한 자치구 차원의 도시계획이 필요하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18일 서울연구원은 '분권화 시대 자치구 도시계획 운영실태와 역할 강화 방향' 보고서를 통해 "2000년대 이후 우리 사회는 저성장 시대로 진입해 국민소득 3만불에 걸맞은 삶의 질 향상, 지역주권 강화 등 시대적 변화에 직면하고 있다"며 "이러한 시대적 여건과 도시계획 패러다임의 변화에 대응하기 위해서는 자치구의 도시계획 권한과 자율성이 확대돼야 한다"고 밝혔다. 도시계획이란 토지, 건물, 기반시설과 같은 도시의 중요한 물리적 요소를 계획하는 활동을 의미한다. 현행법상 서울시 도시기본계획의 입안 및 결정은 전적으로 시장에게 있으며 자치구는 시가 계획안을 수립한 이후 설명회나 공청회를 통해 의견을 제시하는 수준으로 참여가 제한돼 왔다. 연구진이 도시계획 전문가 104명을 대상으로 '자치구 도시계획 권한 및 운영 문제'에 관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도시계획 결정 과정에서 자치구의 참여·협의 미흡'이 34.6%를 차지해 1위로 꼽혔다. 이어 '자치구의 민원성 도시계획 입안·결정'(27.9%), '자치구의 도시계획 결정권 미흡'(21.2%), '자치구의 도시계획 입안권 행사 제약'(15.4%) 순이었다. 양재섭 서울연구원 도시공간연구실 선임연구위원은 "도시관리계획 결정·변경 과정에서 위원회 심의 때 구청장이 참석하기 위해서는 위원장의 사전 승인을 얻어야 하는 등 자치구 참여에 제한이 있다"면서 "또 서울시의 주요 정책 및 사업추진 과정에서 이해관계가 있는 자치구와 사전 협의하거나 의견을 수렴하는 제도적 장치도 미흡한 실정"이라고 지적했다. 연구진은 시민사회가 요구하는 현장성과 전문성을 갖춘 공공행정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서는 서울시와 자치구간 역할 분담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양재섭 선임연구위원은 "서울시는 광역적 수요, 도시경쟁력 강화, 지역균형발전 등 도시관리의 일체성이 요구되는 도시계획 업무를 수행하고 지역 특성에 맞는 생활밀착형 도시계획 수립·운영, 주민참여 업무는 자치구로 위임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연구진은 ▲도시계획시설 중 현행 3000㎡ 이하로 규정하고 있는 공공공지, 체육시설, 문화시설 규모 확대 ▲지구단위계획의 재정비와 권장용도 변경, 차량 진출입 불허구간, 일정 규모 이하 공공개발계획 수정과 같은 경미한 변경의 범위 확대 ▲주민 생활에 불편을 초래하는 필지 단위의 불합리한 용도지역 변경 등과 관련된 도시계획 결정 권한을 자치구에 넘겨줄 것을 제안했다. 다만 이를 위해 자치구가 도시계획 역량을 갖춰야 한다고 연구진은 덧붙였다. 양 선임연구위원은 "자치구 도시계획상임기획단을 정규 조직으로 설치해 운영하고 역할과 기능을 강화해야 한다"며 "기획단은 도시계획 전문성을 기반으로 연속성 있게 업무를 수행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고 향후 점진적인 권한 확대에 대비해 자치구 도시계획 역량을 강화하는 효과를 얻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김현정기자 hjk1@metroseoul.co.kr

2020-05-18 13:54:15 김현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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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나온 책] 무례한 시대를 품위 있게 건너는 법 外

◆무례한 시대를 품위 있게 건너는 법 악셀 하케 지음/장윤경 옮김/쌤앤파커스 "무례함은 무례함을 불러일으키고, 폭력은 폭력을 부른다." 미국의 배우 메릴 스트립은 선거 유세 중 대중 앞에서 장애인 기자를 조롱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소수자를 향한 왜곡된 태도를 이같이 비판했다. 언젠가부터 우리 주변에 무례한 말과 태도가 넘쳐나고 있다. 저자는 타인을 향한 책임감을 강조하며 다른 사람을 이해하려고 노력하면서 인정과 배려, 호의와 친절을 베풀라고 조언한다. 256쪽. 1만5000원. ◆늦깎이 천재들의 비밀 데이비드 엡스타인 지음/이한음 옮김/열린책들 그동안 '늦다'는 말은 성공과 거리가 먼 부정적인 의미로 여겨져 왔다. 책은 늦음의 의미를 새롭게 정의한다. 저자에 따르면 늦는다는 건 단단해지고 있다는 뜻이며 경험의 폭을 넓히고 있는 상태를 말한다. 엡스타인은 운동선수와 예술가, 발명가, 미래 예측가, 과학자 등 각 분야에서 정점에 오른 사람들을 조사해 이들이 폭넓은 관심과 지적 호기심을 지닌 늦깎이 제너럴리스트라는 사실을 밝혀낸다. "새로운 것을 시작하기에 너무 늦었다는 말은 틀렸다. 늦게 시작해도, 어쩌면 늦었기 때문에 성공 확률은 더 올라간다"고 저자는 이야기한다. 464쪽. 2만원. ◆인스타 브레인 안데르스 한센 지음/김아영 옮김/동양북스 우리는 스마트폰을 하루 평균 2600번 터치하고 3시간 이상 바라본다. 아침에 눈 뜰 때부터 밤에 잠들기 전까지, 단 1초라도 옆에 없으면 패닉 상태에 빠진다. 20세기 최고의 시간 도둑이 TV였다면, 21세기에는 스마트폰이 그 역할을 하고 있는 것이다. 이 새로운 발명품은 우리의 뇌에 어떤 영향을 미쳤을까. 스마트폰은 우리가 과거보다 덜 자게 만들고, 덜 움직이게 조종했으며, 직접 사람을 만나 교류하는 시간을 단축시켰다. 그 결과 불면증과 우울증이 폭발적으로 증가했고 청소년들은 집중력 감퇴와 학력 저하 문제를 겪고 있다. 책은 뇌 건강을 지켜줄 디지털 디톡스 방법을 소개한다. 296쪽. 1만5000원. /김현정기자 hjk1@metroseoul.co.kr

2020-05-17 14:33:22 김현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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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나온 책] 편견

고든 올포트 지음/석기용 옮김/교양인 "그 동네에 가봤어요? 더럽고 위험해서 밤에 거리를 나다닐 수가 없다니까.", "저들이 들어오면 집값이 떨어질 수밖에 없지.", "남의 나라에서 끼리끼리 뭉쳐 살면서 이기적으로 구네." 얼굴도 모르는 사람들로부터 참혹하게 린치를 당하는 '그들'은 누구일까. 부정적 이미지에 갇혀 편견과 차별의 대상이 되는 '그들'의 자리엔 나치 독일의 유대인, 미국의 흑인, 일제강점기의 재일 조선인 등 사회적 약자들이 놓여 있었다. 지금 한국 사회에선 중국 동포, 난민, 성소수자, 여성이 '그들'로 불린다. 인류 역사상 편견이 없는 시대는 없었다. 그러나 편견을 타고나는 사람은 없다. 개인의 존엄을 부인하고 사람들 사이의 단합을 깨는 편견은 사회에서 습득된다. 편견은 잘못된 일반화에 근거해 어떤 집단과 그 구성원에 지니는 적대적 태도와 감정을 의미한다. 타자에 대한 적개심은 인간의 본성일까. 우리는 왜 쉽게 편견에 빠지는 걸까. 잘못된 일반화(범주)는 불가피한 예단을 낳고 편견을 만든다. 사람들은 하늘이 어두워지고 기압계 수치가 떨어지면 비가 올 것이라 예상하고 우산을 챙긴다. 거리에서 성난 개가 달려들면 '미친개'로 범주화하고 그 자리에서 도망친다. 인간은 단일한 사건을 유형화해 친숙한 범주에 넣은 후 그에 따라 행동한다. 그러나 잘못된 일반화에 익숙해진 사람들의 눈과 귀는 편견으로 가려진다. 편견으로 가득찬 사람들은 "나는 편견이 없다"고 주장한다. 편견적 성격을 지닌 이들은 공포와 불안을 이용하는 정치 선동가들에게 가장 열렬히 응답한다. 책은 편견과 차별의 메커니즘을 까발리며 뿌리 깊은 혐오와 차별을 걷어내고 관용을 키울 방법을 알려준다. 840쪽. 3만6000원.

2020-05-17 13:59:15 김현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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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협약사업장, 4개월간 대기오염물질 46% 감축

서울시청./ 손진영 기자 서울시는 시와 미세먼지 감축 협약을 맺은 사업장들이 지난 미세먼지 계절관리제 기간에 대기오염물질 배출량을 전년 동기 대비 46% 감축했다고 17일 밝혔다. 시는 올해 1월 17일 관내 소각시설, 1∼3종 대기오염물질 배출사업장 16곳과 미세먼지 감축 협약을 맺었다. 지난 계절관리제 기간(작년 12월∼올해 3월) 4개월간 이 사업장들은 109t의 대기오염물질을 배출했다. 전년 동기 202t보다 93t 줄어든 것으로, 저감량이 목표치(27t)의 3.4배에 달했다. 협약에 참여한 사업장은 한국지역난방공사(중앙지사·강남지사), 한국중부발전㈜ 서울발전본부, ㈜서남환경 서남물재생센터, ㈜탄천환경 탄천물재생센터, 서울아산병원, 한국보훈복지의료공단 중앙보훈병원, ㈜호텔롯데, 에이블현대반얀트리호텔, 이화여자대학교, 대성산업㈜, ㈜서부티엔디, 강남금융센터㈜, 마포자원회수시설, 은평환경플랜트, 씨제이제일제당㈜ 영등포공장이다. 이 중 미세먼지 2차 생성물질인 질소산화물(NOx)은 전년 동기 자체 배출량의 57%(74t)를 줄인 한국지역난방공사의 저감 기여 폭이 가장 컸다. 역시 2차 생성물질인 황산화물의 경우 ㈜탄천환경이 78%(1t)를 감축했고, 먼지는 씨제이제일제당㈜ 영등포공장이 40%(1.7t)를 줄여 저감에 크게 기여했다. 이들 사업장은 배출시설의 가동 비율 하향 조정, 약품처리 강화, 저녹스(NOx) 버너 조기 설치와 발전설비 정비를 통한 운전 성능 향상 등 자체적으로 감축방안을 마련하고 적극적으로 조치해 오염물질 배출량을 줄였다고 시는 설명했다. 시는 협약 참여 사업장에 대한 기술·행정지원 방안을 마련해 1월 협약에 참여하지 않은 1∼3종 대기오염물질 배출 사업장 30곳과도 단계적으로 협약을 추진할 방침이다. /김현정기자 hjk1@metroseoul.co.kr

2020-05-17 13:19:20 김현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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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장애인 38만명에 1인당 5매씩 덴탈마스크 지원

서울시는 이태원 클럽, 홍대 주점 등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집단감염 발생으로 지역사회 감염 재확산 우려가 커짐에 따라 장애인들에게 1인당 5매씩 마스크를 지원한다고 17일 밝혔다. 지원 대상은 서울시 등록 장애인 38만5846명이다. 1인당 5매씩 약 200만장의 마스크가 배부된다. 마스크는 5월 19일부터 우편으로 발송될 예정이다. 시는 최근 기온이 올라가면서 이른 무더위로 덴탈마스크 수요가 급증, 해외수입을 통해 확보한 덴탈마스크를 지원키로 했다. 서울시 보건환경연구원에 의뢰해 수입마스크의 성능을 시험한 결과 분진포집효율(입자 차단 성능)이 KF기준 70% 이상인 것으로 확인됐다고 시는 설명했다. 이와 함께 시는 방역물품 수급에 대응하기 위해 지난 3월부터 '서울시 방역물품 대책본부'를 가동하고 있다. 대책본부에서는 마스크, 손소독제, 체온계, 방호복 등 방역물품을 확보해 의료기관과 임신부, 이동노동자, 어린이집, 요양시설, 쪽방촌, 다중이용시설 등 감염 취약계층을 중심으로 지원하고 있다. 김학진 서울시 안전총괄실장은 "거동이 불편한 장애인들에게 이번 마스크 지원이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기를 바란다"며 "시는 이태원 클럽발 코로나19의 지역사회 재확산을 방지하고 생활 속 거리두기 정착을 위해 감염위험 직업군과 감염 취약계층에 대한 방역물픔 지원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2020-05-17 13:10:03 김현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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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여성창업공간 '스페이스 살림' 입주 기업 모집

서울시는 올해 9월 개관하는 '스페이스 살림'에 입주할 기업을 모집한다고 17일 밝혔다. 스페이스 살림은 주한미군 기지 '캠프 그레이'가 있던 서울 동작구 대방동 터에 들어선다. 시설은 지하 2층~지상 7층, 연면적 1만7957㎡ 규모이며, 수도권 전철 1호선 대방역과 지하연결통로로 이어지도록 설계됐다. 사무공간, 촬영·녹음을 위한 콘텐츠 제작 공간, 교육공간(콘퍼런스홀), 스타트업 쇼룸과 판매공간 등이 만들어진다. 몸마음 스튜디오, 마을서재, 공유주방, 초등돌봄시설인 우리동네키움센터, 영유아 시간제 돌봄센터도 운영될 예정이다. 서울시와 서울시여성가족재단은 개관에 앞서 3차에 걸쳐 약 50개 입주기업을 모집키로 했다. 1차로 18일부터 다음달 5일까지 5000만원 이상의 투자나 정부 지원을 받은 이력이 있는 창업 7년 미만의 성장형 여성기업 10여개를 모집한다. 시는 입주기업에 최대 2년간 사무공간 인프라와 부대시설, 성장 지원프로그램 등을 제공한다. 입주는 9월부터 가능하다. 송다영 서울시 여성가족정책실장은 "스페이스 살림은 여성 스타트업의 거대한 실험실이자 시민 누구나 누릴 수 있는 문화공간"이라며 "특히 여성의 일과 생활이 함께 성장할 수 있도록 자신은 물론 가족·돌봄이 가능한 다양한 시설을 집약시킬 것"이라고 말했다.

2020-05-17 13:03:06 김현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