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트로人 머니 산업 IT·과학 정치&정책 생활경제 사회 에듀&JOB 기획연재 오피니언 라이프 AI영상 플러스
글로벌 메트로신문
로그인
회원가입

    머니

  • 증권
  • 은행
  • 보험
  • 카드
  • 부동산
  • 경제일반

    산업

  • 재계
  • 자동차
  • 전기전자
  • 물류항공
  • 산업일반

    IT·과학

  • 인터넷
  • 게임
  • 방송통신
  • IT·과학일반

    사회

  • 지방행정
  • 국제
  • 사회일반

    플러스

  • 한줄뉴스
  • 포토
  • 영상
  • 운세/사주
김현정
기사사진
이번 주말, 2000년 전 백제로 시간 여행 떠나볼까

이번 주말, 2000년 전 백제시대로 시간 여행을 떠나보는 건 어떨까. 서울 송파구는 27~29일 올림픽공원 평화의 광장 일대에서 '제19회 한성백제문화제'를 연다고 24일 밝혔다. 행사에는 올해 약 11억원의 예산이 투입됐다. 한성백제문화제는 서울 송파에 처음 뿌리를 내린 백제의 문화와 역사를 체험하는 축제다. 구는 백제시대 679년(BC18~AD660)의 역사 중 송파에 도읍을 두었던 한성도읍기가 493년으로 가장 길었고 해상강국으로서 최대 전성기를 누렸던 점에서 착안해 1994년부터 한성백제문화제를 개최해 왔다. 구는 올해 '백제의 건국, 2000년 고도 서울을 열다'를 주제로 50여개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축제를 하루 앞둔 26일 오후 7시에는 석촌동 고분군에서 동명제가 열린다. 축제의 성공을 기원하는 제례의식으로 행사 전·후 다양한 공연을 선보인다. 송파구 주민예술단체인 '70만 송파뮤지컬 메이킹'이 참여한 공연 '근초고왕, 위례에서 백제를 꽃피우다'가 준비돼 있다. 27일에는 혼불채화식과 개막식으로 축제의 시작을 알린다. 이날 오후 3시 한성도읍기의 대표 유적인 풍납백제문화공원에서 혼불을 채화해 개막식 공연장으로 봉송하는 퍼포먼스를 한다. 오후 7시 개막식에는 가수 소향과 비보이 등의 출연진이 무대를 꾸민다. 이어 국악 뮤지컬 '한성백제의 터'로 백제의 건국을 표현한다. 28일에는 주민들이 축제의 전면에 나선다. 올림픽공원 평화의 광장에서는 16개동 주민들이 자치회관 프로그램을 통해 익힌 끼와 재능을 겨루는 '한마음 어울마당'이 진행된다. 몽촌해자 수변무대에서는 음악회와 함께 '한성백제 전국 청소년 동아리 경연대회'가 열린다. 청소년 동아리 10개 팀이 케이팝 댄스, 밴드합주 등을 선보인다. 축제의 대미를 장식하는 가장행렬은 29일 오후 3시부터 잠실역 사거리~올림픽공원 평화의광장에서 펼쳐진다. 박성수 송파구청장은 "퍼레이드 참가자 831명 중 절반이 넘는 492명을 구민 중에서 선발했다. 주민들이 백제인의 한 사람으로 직접 행렬에 참여하도록 했다"며 "퍼레이드 행사에서 자칫 권위적으로 보일 수 있는 관람석을 대폭 없애고 가장행렬을 기다리는 시민들의 지루함을 줄이기 위해 백제시대 옷을 입은 참가자들과 포토타임을 가질 수 있게 하는 등 퍼레이드의 완성도를 높였다"고 설명했다. 전문 마상무예단을 선두로 40인의 취타연주, 온조대왕과 십이지신, 해상무용단, 백제사신단을 만나볼 수 있다. 오후 7시 폐막식은 가수들의 축하공연과 불꽃놀이로 채워진다. 행사 기간 올림픽공원에는 백제시대를 재현한 공간인 '한성백제 체험마을'이 들어선다. 마을입구의 성문과 성벽부터 관아, 서당, 주막 등을 설치해 당시 백제를 생생히 느껴볼 수 있도록 꾸몄다. 몽촌해자 수변무대에서는 축제 내내 음악회가 이어진다. 국악, 재즈, 클래식 등 다양한 장르의 공연이 매일 오전 11시부터 오후 6시까지 펼쳐진다. 구는 올해 백제문화권에 속하는 부여·공주와 첫 교류를 추진한다. 주제공연 교류에 이어 다음 달 6일에는 '한성백제문화제'의 주제공연이 부여를 찾아간다. 구는 부여, 공주, 익산, 하남 등 백제문화권 지방자치단체와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해외홍보, 팸투어 교환, 관광코스 개발 등 협력 사업을 적극적으로 발굴할 계획이다. 김기범 송파구 문화체육과장은 "10월 중순에 부여 등 백제문화권 지자체와 실무 협의를 할 예정이다"며 "대백제문화제 행사 콘텐츠를 공유하고 축제 기간도 협의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성수 구청장은 "내년이면 한성백제문화제가 20주년을 맞는다. 그간의 노하우를 바탕으로 새로운 변화를 시작할 때"라면서 "이번 축제의 성공 개최를 통해 한성백제문화제를 글로벌 축제로 발전시켜 찬란했던 백제 문화와 그 중심에 있던 송파를 널리 알리겠다"고 전했다.

2019-09-24 14:13:47 김현정 기자
기사사진
[홍경한의 시시일각] 지갑 속 엉터리 그림들

최근 한 방송작가로부터 전화가 왔다. 어떤 다큐멘터리를 만든다며 신사임당이 그린 '초충도'에 대해 물었다. 그의 그림에 등장하는 풀과 벌레 등에 담긴 의미가 궁금했던 모양이다. 이에 씨가 많은 수박은 다산을 뜻하고, 변태를 거치는 나비에는 훌륭한 인물이 되길 바라는 마음이 담겨 있다고 설명해줬다. 실제로 수박을 비롯해 쥐나 개구리, 맨드라미, 방아깨비 등도 기복과 출세, 장수 등과 관련되어 있다. 잘 알려진 것처럼 신사임당은 조선의 학자 율곡 이이의 어머니이지만, 뛰어난 화가이기도 했다. 안견의 산수화를 보고 그림 공부를 했다고 하는데, 시와 글씨에도 능했다. 그림 또한 초충도를 포함해 산수, 묵죽 등의 다양한 소재를 다뤘다. 국립중앙박물관과 오죽헌시립박물관, 동아대박물관, 간송미술관 등에 가면 그의 작품들을 만날 수 있다. 그러나 뜻밖에도 신사임당의 그림은 가장 가까운 곳, 우리 지갑 속에도 있다. 바로 5만원권 지폐이다. 지난 2009년 발행된 이 지폐 앞면에는 그가 그렸다고 전해지는 '묵포도도'(墨葡萄圖)와 자수로 된 8폭짜리 병풍 '초충도수병'(草蟲圖繡屛) 중 제7폭에 있는 가지 그림이 함께 새겨져 있다. 뒷면 작품은 조선중기 선비화가였던 어몽룡의 '월매도'(月梅圖)와 이정의 '풍죽도'(風竹圖)이다. 한데, 이 그림들은 모두 엉터리이다. 이른바 '뽀샵' 처리를 심하게 한 바람에 원작과는 거리가 멀다. 예를 들어 묵포도도는 원래 비단에 그려진 수묵화이다. 윤곽선 없이 먹으로 직접 형태를 짓는 몰골법(沒骨法)으로 표현되어 있다. 필세(筆勢)와 더불어 은은한 먹의 농담 변화가 특징이다. 하지만 지폐의 묵포도도는 색을 발라 놨다. 포도와 잎사귀가 녹색과 갈색이다. 그나마도 원작에 있던 아래 줄기와 잎사귀는 생략해버렸다. 그림 중 일부를 제 맘대로 이리저리 재단하고 갖다 붙인 경우다. 그래도 신사임당의 또 다른 작품인 초충도수병의 가지 그림에 비하면 묵포도도의 왜곡은 양반이다. 자세히 보면 묵포도도 아래 희미하게 가지 그림이 배치돼 있다. 사실 검은 비단에 수를 놓은 원작을 모른다면 그게 가지인지 뭔지 알 수 없다. 그저 어느 이름 모를 풀이라고 생각하기 십상이다. 더구나 초충도의 생명인 나비도 뺐다. 곤충 없는 풀벌레 그림인 셈이다. 5만원권 뒷면 작품들도 원작의 가치가 훼손되었긴 매한가지이다. 앞서 언급한 어몽룡의 월매도와 이정의 풍죽도이다. 일단 매화를 그린 월매도는 본래 세로형 그림이다. 하지만 지폐엔 가로로 뉘어 있다. 누가 보아도 횡축으로 읽히는 지폐에 세로그림을 넣는 우를 범한 것이다. 황당한 건 하늘 높이 솟은 가운데 줄기는 한 토막이 절단되어 어디론가 사라져 버렸고, 마디에서 꺾여 다시 가늘게 나아가던 오른쪽 작은 줄기 역시 가지치기를 당했다는 점이다. 특히 가운데 줄기 끄트머리에 나란히 걸려 있던 원래의 '달'을 전혀 다른 줄기에 뚝 떼어 붙여 놨다. 이로 인해 원화에 존재하던 군자다운 매화의 기품은 완전히 사라졌다. 꼿꼿한 선비정신과 자태를 담은 그림이 졸지에 반편이가 되고 말았다. 이뿐이 아니다. 어몽룡, 황집중과 함께 삼절로 불렸던 이정의 풍죽도 또한 엉망이다. 바람에 맞서는 네그루의 대나무를 그린 이 그림은 선비의 강인한 기개를 나타내고 있다. 그러나 지폐에선 원화의 오른쪽 여백을 삭둑 잘라내었고, 바위도 잘 드러나지 않는다. 완성도 면에서 절대 월매도에 뒤지지 않을 풍죽도를 마치 월매도의 장식마냥 배치해 한 작품처럼 보이게 만들었다. 조선의 초충도는 핍진(逼眞)이라 하여 형상은 터럭 하나까지 실물과 같도록 그려야 하며 문인화의 요체이자 핵심 미학은 사의(寫意)로써, 정신이 잘 드러나도록 하는 게 원칙이다. 그러나 5만원권 그림들은 그러한 맥락과는 아무 상관 없다. '뽀샵'으로 만든 국가 공인 위작에 가깝기 때문이다. 이것이 우리가 지갑에 넣고 다니는 지폐 속 작품의 실체이자, 제대로 된 도안으로 바꿔야 할 이유이다. ■ 홍경한(미술평론가)

2019-09-24 14:11:45 김현정 기자
기사사진
서울시-서울경찰청, 24일 체납·대포차 합동 단속

서울시와 서울지방경찰청은 24일 상습체납 차량과 대포차를 합동 단속한다고 밝혔다. 단속은 이날 오전 7시부터 오후 5시까지 시 전역에서 진행된다. 단속 대상은 자동차세 2회 이상, 자동차 과태료 30만원 이상 상습 체납차량과 등기상 소유주와 실제 사용자가 달라 범죄 악용 우려가 있는 대포차 등이다. 서울시 38세금징수과 조사관, 25개 자치구 직원 250명, 서울지방경찰청 교통경찰관 222명 등 총 472명의 인력과 번호판 인식시스템 장착차량 50대, 순찰차·싸이카 35대, 견인차가 이번 단속에 투입된다. 체납차량은 발견 즉시 번호판을 영치한다. 대포차량과 고액·상습 체납차량은 강제 견인한다. 번호판이 영치되면 영치증에 기재된 자치구 세무부서(교통부서)나 경찰서를 방문해 체납액을 모두 납부해야 번호판을 되찾을 수 있다. 고액·상습 체납차량은 지방세징수법 제56조 및 제71조에 근거해 강제 견인 후 공매처분 절차에 들어간다. 현재 서울시에 등록된 자동차는 약 312만여대다. 이 중 2회 이상 자동차세를 미납한 차량은 9만대로 체납세액은 총 457억원이다. 구본상 서울시 38세금징수과장은 "시는 조세정의를 실현하기 위해 강력하고 다양한 체납징수 활동을 전개하고 있다"며 "자치구, 서울지방경찰청과의 합동 단속을 통해 시민의 납세의식을 고취하고 체납차량 단속의 실효성을 높이겠다"고 말했다.

2019-09-24 11:08:14 김현정 기자
기사사진
'성동구치소' 40년 만에 일반에 개방

옛 성동구치소 교정시설이 40년 만에 일반에 개방된다. 서울주택도시공사(SH공사)는 오는 28일 송파구 가락동에 위치한 옛 성동구치소 시설을 시민에게 개방한다고 24일 밝혔다. 투어는 과거 성동구치소에서 근무했던 전직 교도관들의 해설과 함께 약 40분간 진행된다. 참가자들은 수감동, 감시탑(망루), 운동장, 세탁실, 취사장, 면접시설을 둘러보게 된다. 머그샷 촬영, 옥중 편지 쓰기, 두부 시식, 관람 소감 인터뷰 등에도 참여할 수 있다. 투어 프로그램은 28일 오후 1시40분부터 20분 간격으로 총 15차례에 걸쳐 운영된다. 희망자는 25일까지 SH공사 홈페이지를 통해 신청하면 된다. 현장에서도 참가 신청이 가능하다. 성동구치소는 1977년부터 2017년 6월까지 법무부 소유의 구치소 시설로 사용돼 그동안 일반 시민의 출입이 제한돼 왔다. 교정시설은 수형자·미결수용자·사형확정자, 그 밖에 법률과 적법한 절차에 따라 구속된 사람들을 수용하는 공간이다. 성동구치소도 다른 구치소와 마찬가지로 미결수용자의 수용을 주목적으로 했다. 성동구치소는 2017년 6월 문정법조단지(현 서울동부구치소)로 시설을 옮겼다. SH공사는 법무부와 재산교환으로 2018년 3월부터 이곳을 관리하고 있다. 시는 "2020년 철거를 앞둔 구치소 시설을 원형 그대로 시민에게 개방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전부지에는 공공주택 1300세대와 함께 지역발전을 견인할 업무·문화·창업·교육지원 시설 등이 들어설 예정이다. 현재 서울시와 SH공사가 함께 이전부지에 대한 개발계획을 수립하고 있다. 이성창 서울시 공공개발기획단장은 "성동구치소는 지난 40여 년간 일반인의 출입이 통제되고 외부와 차단된 공간이었다"며 "이번 시설 개방 행사의 의미를 담아 앞으로 이곳을 지역성장을 이끄는 열린 공간으로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2019-09-24 10:36:12 김현정 기자
기사사진
도서관·놀이터로 변신하는 금천·중랑천 고가하부

서울 금천 고가하부에 교육·문화 다목적 공간이 들어선다. 중랑천 고가하부엔 어린이 놀이터가 생긴다. 서울시는 도심 속 저이용 공간을 생활SOC(사회간접자본)로 조성하는 '고가하부 공간 활용사업'의 하나로 금천·중랑구 고가하부에 대한 설계공모 당선작을 24일 발표했다. 박진희(건축사사무소 니즈건축) 씨의 설계안에 따르면 금천 고가하부 약 368.1㎡의 부지는 작은도서관, 전시·세미나 공간, 쉼터 등이 어우러진 교육·문화 다목적 공간으로 바뀐다. 기존에 고가하부 밑에 있던 작은도서관의 규모와 기능을 확장해 이용률을 높인다는 목표다. 시는 "주변에 주거·업무시설이 밀집해 출·퇴근 시 유동 인구가 많지만 시설이 열악해 도서관 활성화에 어려움이 있었다"고 설명했다. 중랑 고가하부 당선작으로 뽑힌 김조윤(MMKM건축연구소) 씨 설계안을 보면 약 592.9㎡ 부지는 어린이 놀이 공간으로 변신한다. 건물 중앙에 나무를 심고 벤치를 놓아 사람들이 자연스럽게 모여 이야기를 나누며 아이들이 뛰어놀 수 있는 마당을 조성한다. 시는 "주변에 주거시설이 밀집해 있지만 그동안 어린이들이 이용할 수 있는 공간이 없었던 만큼 아이들을 위한 공간으로 만들 것"이라고 밝혔다. 설계공모 심사에서 선정된 수상자에게는 기본·실시설계권이 부여된다. 입상작에는 순위에 따라 상금을 차등 지급한다. 시는 전문가 자문과 실시설계를 거쳐 내년 상반기 착공에 들어가 같은 해 하반기 공사를 완료할 예정이다. 김태형 서울시 도시공간개선단장은 "향후 자치구에서 독립적으로 고가활용 사업을 추진해 서울시 전역으로 생활SOC 모델이 확장될 것"이라며 "지역과 시민들을 위한 더 많은 공공공간이 조성될 수 있게 하겠다"고 말했다.

2019-09-24 10:09:54 김현정 기자
기사사진
[되살아난 서울] (54) 공공도서관 몰빵된 송파구에 들어선 공공헌책방 '서울책보고'

1910년대 국수 한 그릇 가격이었던 딱지본 소설에서부터 반공 만화 똘이장군, 반세기 전 창간한 월간 아동잡지 소년중앙까지…. 헌책 애호가라면 빼놓지 말고 들러야 할 보물 창고가 잠실철교 밑에 생겼다. 서울시는 신천유수지 내 암웨이 창고를 공공헌책방으로 재생해 지난 3월 '서울책보고'의 문을 열었다. 서울책보고에는 청계천 헌책방 거리의 터줏대감인 밍키서점과 동아서점, 동신서림 등 29개 점포의 손때 묻은 책들이 새로운 만남을 기다리고 있다. 시는 헌책방에서 들여온 15만여권의 책을 위탁 판매한다. 수익금 중 10%의 수수료를 뺀 나머지가 헌책방 주인에게 돌아간다. 개관 후 5개월 동안 12만8000여권의 책이 판매돼 4억8000만원이 넘는 매출을 올렸다. 서울도서관 관계자는 "공공헌책방을 만든 선례가 없어 이렇게 흥행할지는 예상하지 못했다"면서 "시민들이 생각보다 많이 좋아해 주시는 것 같다"며 기쁨을 감추지 못했다. ◆옛 추억에 손이 가요 손이 가 가을 기운이 완연해진 백로를 맞아 지난 8일 송파구 신천동 서울책보고를 찾았다. 비가 쏟아질 듯 어두운 먹구름이 하늘을 가렸지만 헌책방은 사람들로 바글댔다. 건물 안으로 들어서자마자 '아' 하는 탄식이 들려왔다. 소리가 나는 쪽으로 발걸음을 옮겼다. 40대쯤 되어 보이는 한 중년 여성이 고전 순정만화 캔디캔디의 표지를 어루만지며 세월에 흘러간 청춘을 그리워하고 있었다. 이날 '7080 추억의 만화전'에서는 캔디캔디 외에 조항리 화백의 로보트 태권 브이, 짱가의 우주전쟁, 황금박쥐, 꺼벙이 등을 만나볼 수 있었다. 강원도 원주시에서 온 이지윤(22) 씨는 "네이버 블로그에서 보고 왔다. 도로 한가운데 있으니까 찾기도 쉽고 책도 많아서 좋다"며 "'아직, 도쿄'라는 책을 읽어 봤는데 재밌었다"며 활짝 웃었다. 직장인 서모(33) 씨는 "옛 추억이 새록새록 떠오른다"면서 "맘 같아서는 전부 사고 싶지만 주머니 사정의 여의치 않다. 어렸을 때 봤던 책들이 이렇게 비싸질 줄 알았다면 버리지 않고 다 모아놓는 건데···"라며 아쉬워했다. 1970년대를 대표하는 한국형 명랑만화 '꺼벙이'는 2000원에서 20만원으로 가격이 100배 이상 뛰었다. 평소 접하기 어려운 책들을 보는 재미도 쏠쏠했다. 손기정 선수가 우승한 1936년 베를린올림픽 대회의 화보와 1918년 역사학자 이능화가 한국 불교사를 집대성한 책 조선불교통사, 고려 후기 문신 문익점의 시문을 모은 삼우당 문선생 실기(實記, 사실을 적은 기록) 등 소장가치가 높은 책들은 유리관 안에 가지런히 놓여 있었다. 주부 신모(37) 씨는 "애들이 책을 좋아해 서점에 자주 간다. 새 책을 꺼내보는 게 약간 눈치 보였는데 여기서는 그럴 필요가 없어서 참 좋다"며 "마음 놓고 책을 볼 수 있는 환경이다"고 말했다. 가족들과 서울책보고에 온 어린이들은 종이상자를 펴서 만든 간이 의자나 방석 위에 앉아 한껏 편한 자세로 책을 읽고 있었다. 서울도서관 관계자는 "서울책보고를 찾는 시민들의 연령대는 굉장히 다양하다"며 "인스타그램에서 막 뜨기 시작하면서 젊은 친구들이 늘어났고 최근에 '김영철의 동네 한 바퀴'가 방영되고 나서부터는 노부부들이 많이 온다"고 말했다. ◆공공도서관 차고 넘치는 송파구에 또? 서울 관악구에 사는 김모(32) 씨는 "우리 동네에서는 이런 대형도서관을 찾아보기가 정말 어렵다"며 "잠실에는 도서관도 많고 주변에 대형서점도 많은데 서울시가 왜 또 여기에 공공헌책방을 만들어줬는지 이해할 수 없다"며 못마땅해했다. 24일 서울시 열린데이터광장에 공개된 '공공도서관 현황정보'에 따르면 올해 5월 기준으로 서울에는 총 173곳의 공공도서관이 있다. 송파구는 강남구에 이어 서울에서 공공도서관이 가장 많은 곳 중 하나다. 공공도서관은 강남구(13곳)에 가장 많았다. 송파구·구로구 12곳, 노원구 11곳, 성북구 10곳, 강서구·양천구 9곳, 강동구 8곳 순이었다. 광진구·금천구·중구에는 겨우 4곳뿐이었다. 서울도서관 관계자는 "서울책보고 자리가 창고 부지다. 암웨이가 나가고 그동안 여기가 비어있었다"며 "이곳을 책정거장으로 활용해보자는 의견이 나왔고 그때부터 검토된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서울책보고에서 만난 사람들은 책 찾기가 어렵다고 입을 모았다. 직장인 정모(42) 씨는 "서울책보고의 유일한 단점은 책 찾기가 너무 힘들다는 것이다"면서 "박완서 작가의 황혼이라는 책을 찾고 있는데 도무지 보이지가 않는다. '한양에서 김 서방 찾기'다"며 분통을 터뜨렸다. 경기도 이천시에서 온 황승희(23) 씨는 "헌책들을 장르로 구분해 놓은 게 아니라 서점별로 분류해 놔서 책을 찾기 힘들다"면서 "알라딘 중고서점은 '책장 위에서 몇 번째'라고 책 위치를 알려주는데 여기는 책방 이름만 나와 있어 못 찾겠다"며 고개를 저었다. 서울도서관 관계자는 "헌책방에서 책을 찾아보는 느낌을 주기 위한 컨셉이다"며 "헌책방을 운영하는 분들이 나름의 분류기준을 가지고 책을 정리하고 있다. 사회과학 서적만 제공하는 책방도 있고 종교책만 갖고 있는 책방도 있어 일괄적인 분류는 힘들지만 시민 불편을 해소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하쿠호도 케틀의 공동 CEO이자 크리에이티브 디렉터인 시마 고이치로가 펴낸 '나는 매일 서점에 간다'는 책에 의하면 좋은 서점은 구입 예정이 없던 책을 사게 만드는 곳이다. 우리가 알지 못했던 욕망을 발견해주기 때문이다. 저자는 "'내가 이런 분야에도 흥미가 있었구나'를 느낄 수 있는 장소에서 커다란 지적 자극을 맛볼 수 있다"며 "인터넷 서점은 갖고 싶은 걸 쉽고 빠르게 찾을 수 있게 해주지만 실제 서점은 원하는 걸 깨닫게 해준다"고 이야기한다.

2019-09-24 09:46:09 김현정 기자
기사사진
서울시, 비정규직 → 정규직 전환 중소기업에 300억원 금융 지원

서울시는 비정규직을 정규직으로 전환해 고용 안정에 이바지한 100여개 우수 중소기업에 총 300억원 규모의 금융 지원을 한다고 23일 밝혔다. 이와 관련해 시는 이날 오후 사무금융우분투재단, 서울신용보증재단과 '일자리 질 향상을 위한 중소기업 금융지원 업무협약'을 체결한다. 이번 협약은 비정규직을 정규직으로 전환하는 중소기업에 장기저리 정책자금, 특별보증 같은 금융지원을 제공, 올바른 고용문화 정착을 목표로 한다. 우분투재단은 우수 중소기업에 인증서를 발급해 보증재단에 제공한다. 서울신용보증재단은 해당 기업에 보증료율 인하 등 신용보증 우대를 시행한다. 시는 금융지원사업에 장기 저리의 '서울시 중소기업육성자금'을 매칭해 지원한다. 지원 대상은 전년 대비 정규직 비율이 상승했거나 정규직 비율이 전체 직원 대비 60% 이상인 기업, 비정규직 전원을 정규직으로 전환한 기업 등이다. '정규직 확대기업 특별보증'(가칭)은 기업당 5억원 이내로 지원한다. 이달 17일 기준 변동금리 2.34~2.84% 수준이며 1년 거치 3~4년 균등 상환할 수 있다. 박원순 서울시장은 "정규직화 정책에 우분투재단과 서울신보가 힘을 합쳐줘 감사하다"며 "두 기관과 함께 공공이 주도해 온 정규직화 정책의 민간 확산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2019-09-23 14:54:20 김현정 기자
기사사진
서울시, 11월까지 '차로이탈 경고장치' 보조금 신청하세요

서울시는 11월까지 '차로이탈 경고장치' 보조금 신청을 받는다고 23일 밝혔다. 개정된 교통안전법에 따라 차량 총중량이 20t을 초과하는 화물·특수차량은 차로이탈 경고장치를 반드시 장착해야 한다. 내년부터 졸음운전을 방지하는 차로이탈 경고장치를 설치하지 않은 대형 화물·특수차량에는 최대 150만원의 과태료가 부과된다. 차로이탈 경고장치는 운전자의 의지와 무관한 차로이탈을 감지해 차에 탄 사람에게 시각, 청각, 촉각 등의 방식으로 경고를 주는 장치다. 자동차 전방카메라, 방향지시등 스위치, 조향각 센서, 차속센서 등으로 이탈 여부를 확인한다. 서울시는 총 20억8000만원의 예산을 투입해 작년부터 차로이탈 경고장치 의무화에 따른 보조금 지원 사업을 추진 중이다. 장치 비용(장착 비용 포함)의 80%를 지원, 대당 최대 40만원까지 보조한다. 자부담은 20%(10만원)이다. 화물 운송사업자나 위·수탁 차주는 서울용달협회를 통해 신청하면 보조금을 받을 수 있다. 화물 공제조합에 장치 부착 확인서를 내면 공제료 할인(3%) 혜택도 준다. 지원 사업에 대한 자세한 사항은 서울시 택시물류과나 서울용달협회 관리과로 문의하면 된다. 황보연 서울시 도시교통실장은 "11월 말까지 차로이탈 경고장치 장착을 지원해 졸음운전 등 교통사고 발생을 미연에 방지할 것"이라며 "서울 시민의 교통안전 확보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2019-09-23 14:41:35 김현정 기자
기사사진
서울시, 북부간선도로 콤팩트시티 국제설계공모 실시

서울시와 서울주택도시공사(SH공사)는 북부간선도로 상부에 조성하는 '콤팩트시티'에 대한 국제설계공모를 진행한다고 23일 밝혔다. 북부간선도로 입체화를 통한 콤팩트시티 조성 사업은 신내역 일대에 청년·신혼부부를 위한 공공주택(1000호 규모)과 공원, 문화체육시설 등을 짓는 것이다. 이번 국제설계공모에서는 북부간선도로로 단절된 주거지의 연계방안 및 버스차고지, 철도차량기지 등 대형기반시설이 혼재된 신내IC 일대에 대한 장기발전구상을 담은 마스터플랜과 신내4지구 공공주택지구로 지정될 사업대상지의 통합건축계획안을 함께 제안받는다. 시와 SH공사는 국내·외 건축가 7명으로 심사위원단을 구성하고 2단계 심사를 거쳐 12월 최종 당선작을 선정할 계획이다. 오는 10월 22일까지 제안서를 접수받는다. 최종 당선작으로 선정된 팀은 기본 및 실시 설계권을 획득하게 된다. 시는 보다 많은 참여를 독려하기 위해 1등 당선작 외 2~5등의 입선작을 선정해 최대 5000만원의 설계 보상금을 지급할 계획이다. 시는 최종 심사과정을 공개해 시민에게 사업 과정을 알리고 심사의 투명성과 공정성을 높일 예정이다. 공모와 관련된 자세한 사항은 '프로젝트 서울' 홈페이지를 참고하면 된다. 류훈 서울시 주택건축본부장은 "공공주택 공급은 서민의 주거안정을 위해 꼭 필요하다"며 "주택시장에 영향을 미치는 수준까지 OECD 평균 8%보다 높은 10% 이상 달성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2019-09-23 14:31:22 김현정 기자
기사사진
서울시, 빅데이터 분석해 수요자 중심으로 시내버스 노선 조정

서울시가 시민 수요를 중심으로 시내버스 노선을 개편한다. 서울시는 교통카드 이용정보, 버스 운행 데이터 등을 활용해 시내버스 전체 노선 354개 중 수요가 많은 곳을 중심으로 정기노선을 조정한다고 23일 밝혔다. 시는 시간·구간·지역별 이동 패턴과 승객 수요 등을 과학적으로 분석해 수요자 위주의 대중교통 서비스를 제공하고 버스 공급의 불균형을 해소한다는 목표다. 우선 시는 시내버스 전체 노선 중 시민과 자치구, 버스조합 등 이해관계자가 요구하는 노선을 발굴한다. 빅데이터 분석 자료와 관계자 의견을 모아 조정안을 마련하고 버스정책시민위원회 심의를 거쳐 버스노선을 확정할 계획이다. 버스시민정책위원회는 시민, 운수사업자, 교통전문가, 시민단체 대표, 시의원 등으로 구성된다. 조정된 노선은 홍보 기간을 거쳐 이르면 올해 12월부터 운영된다. 정기노선 조정은 ▲이해관계 충돌로 조정되지 못한 노선 ▲주거·교통여건 변화에 따른 비효율적 노선 재편 ▲주 52시간 근로제에 따른 장거리 노선 조정 ▲도심 순환버스 도입 등으로 추진된다. 시는 민원인들의 이해관계 대립으로 노선 조정이 이뤄지지 못한 지역의 버스 교통선을 손질한다. 대단지 아파트가 입주하거나 도시철도 개통으로 교통 여건이 변화한 곳의 비효율적인 노선을 바꾼다. 근로기준법에 따라 주 52시간 근로제 정착을 위해 장거리 노선의 단축을 추진한다. 장거리 노선은 운행거리 60km 이상, 운행 시간 24시간 이상인 노선으로 총 17개다. 시는 버스정책시민위원회 검토를 바탕으로 이들 노선을 단축할 방침이다. 사대문 내 배출가스 5등급 차량 통행이 금지되는 녹색교통지역의 시민 불편을 해소하기 위해 도심 순환버스 2~3개 노선을 새롭게 만든다. 도심 순환버스는 고궁, 박물관, 남산 등 역사문화 관광지와 쇼핑센터 등 도심 주요 명소를 지날 예정이다. 황보연 서울시 도시교통실장은 "버스노선 조정은 시민들의 대중교통 이동 불편사항이 발생할 때마다 수시로 이뤄지지만 전체적인 관점에서는 다소 부족한 면이 있었다"며 "이번 정기노선 조정은 그동안 축적한 교통카드 자료, 차량 통행량 등 방대한 빅데이터를 과학적으로 분석한 결과를 토대로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2019-09-23 14:13:31 김현정 기자
기사사진
서울시, 저상버스 국비 지원 불충분··· 시비로 교체

서울시가 교통약자의 이동 편의를 위해 저상버스 도입을 추진하는 가운데 국비 지원이 불충분해 시비 보조사업을 병행하기로 했다. 23일 시에 따르면 올해 대폐차를 저상버스로 바꾸기 위해 국토교통부에 153억9500만원을 지원해달라고 요청했지만 사업비로 132억4400만원을 배정받았다. 이렇게 되면 당초 목표치인 420대 중 360대만 저상버스로 바꿀 수 있게 된다. 저상버스란 차체가 낮고 입구에 계단이 없어 장애인을 포함한 어린이, 노약자가 버스를 오르내리기 쉽게 설계된 버스다. 현재(올해 7월 말 기준) 시에는 291개 노선에서 3654대의 저상버스가 운영되고 있다. 광역버스를 제외한 전체 시내버스 7159대의 절반(51%) 수준이다. 장애인단체들은 1990년대 말부터 이동권 보장을 위해 저상버스를 도입해달라고 시에 꾸준히 요구해왔다. 시는 2003년 저상버스 2대를 시범 운영한 것을 시작으로 유니버설 디자인이 적용된 버스를 점차 확대해왔다. 지난 2004년 '장애인이동보장법안'이 정부의 '교통약자 이동편의 증진법안'과 함께 국회를 통과하면서 저상버스 도입이 의무화됐다. 이 법률에 따라 국가와 지방자치단체는 저상버스 도입에 관한 사항이 포함된 교통약자 이동편의 증진계획을 수립해야 한다. 시는 지난 2014년 '교통약자 이동편의 증진계획'을 발표하며 2017년까지 전체 시내버스의 55%를 저상버스로 운영하겠다고 했지만 2년이 지난 지금까지도 목표치를 달성하지 못하고 있다. 최근 4년간 저상버스 도입현황을 보면 2016년 286대, 2017년 310대, 2018년 220대, 2019년 420대로 연평균 309대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시는 저상버스 도입 계획을 달성하기 위해 국비 확보를 위해 노력 중이나 정부 지원이 부족하다는 입장이다. 대폐차를 저상버스로 교체하는 사업은 국비와 시비를 일정 비율로 나눠 부담하는 '매칭사업'으로 중앙정부가 40%, 서울시가 60%를 부담한다. 시에 따르면 2016~2019년 국비 426대분이 부족 지원돼 시비 불용사태가 발생했다. 시는 향후 3년간(2020~2022년) 대폐 물량은 연평균 746대이나 국고보조는 연평균(2017~2019년) 322대 수준으로 교부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정부 지원이 부족해 일반버스로 차량을 바꾸게 되면 11년(내구 연한)간 운행 후 저상버스로 교체할 수 있게 된다. 이에 시는 올해 대폐차 물량 중 국비지원 부족분(60대)의 비매칭 시비 32억300만원을 시비 보조사업(시비 60%, 버스회사 40%)으로 예산 변경해 저상버스를 도입할 계획이다. 시는 "저상버스 도입 확대와 목표치 달성을 위해 시비 보조사업을 추진, 교통약자의 이동편의 증진을 도모하겠다"고 전했다.

2019-09-23 13:55:09 김현정 기자
기사사진
9월23일자 메트로신문 한줄뉴스

▲문재인 대통령이 유엔 총회 참석을 위해 22일 오후 미국 뉴욕 순방에 나선다. 문 대통령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의 정상회담을 열고 북한 비핵화 방안도 논의한다. ▲미래 기술의 집합체 '자율주행자동차' 상용화 경쟁이 치열한 가운데 주요 선진국이 추진 중인 보험 체계에도 관심이 쏠린다. 눈앞으로 다가온 자율주행차 상용화를 대비한 입법적 논의를 본격적으로 시작해야 할 때라는 지적이다. ▲김규환 자유한국당 의원은 "정부가 지원한 연구·개발(R&D) 비용을 기업이 부정하게 사용해 환수 조치한 금액이 지난 10년간 1000억원에 달했다"고 밝혔다. ▲더불어민주당 이재정 의원실은 "음주운전으로 징계 받은 공무원이 최근 5년간 4000명을 넘어섰다"고 밝혔다. ▲ 서민형 안심전환대출이 출시된 지 1주일이 다 됐지만 여전히 주택금융공사 홈페이지(온라인) 대기인원은 줄지 않는 상태다. 22일 오전 8시 주금공 홈페이지에 접속했을 때 2만3899번째 대기자라는 안내메시지가 떴다. ▲ 미국과 중국의 관세율 인상 시점 연기 등 미·중 무역분쟁 우려 완화와 유럽은행(EBC)와 중국인민은행의 양적완화 및 유동성 공급 확대 소식에 국내 주식시장은 2주 간 3%가 넘는 상승세를 보였다. ▲ 서울 강남권 재건축 단지인 '삼성 래미안 라클래시(상아 2차 재건축)' 아파트가 지난 20일 견본 주택을 열었다. 일반물량이 많이 나오지는 않았지만 당첨만 되면 수 억 원대의 차익이 예상되면서 수요자 사이에선 벌써부터 '로또청약'이란 수식어가 붙었다. ▲한 중소기업인이 자체 개발한 핵심 기술 특허를 놓고 초거대기업과 외로운 싸움을 하고 있다. ▲삼성SDS 홍원표 대표가 올해 초 경영방침으로 강조한 '대외사업을 통한 혁신성장'에 대한 자신감을 보였다. ▲국내 자동차 업계가 내수와 수출 판매 감소와 노사갈등 등 잇따른 악재로 시달리고 있다. ▲사기업의 복리후생 포인트는 통상임금에 포함되지 않는다는 대법원 판단이 나왔다. 22일 대법원 3부에 따르면 LG전자 직원 신모씨가 회사를 상대로 낸 해고무효 확인소송 상고심에서 "복리후생 포인트도 임금에 포함된다"는 원심을 깨고 사건을 서울고법에 돌려보냈다. ▲전국 대다수 시·도교육청의 혁신학교 운영과 자유학기제, 고교학점제 등 문재인 정부의 주요 교육관련 국정과제 수행은 합격점을 받았으나, 학생과 학부모 등 교육 수요자의 만족도는 상대적으로 낮게 나타났다. ▲문재인 정부 들어 검찰 힘 빼기 일환으로 추진된 인지수사 축소 등으로 형사사건이 큰 폭으로 줄었다. ▲서울 성북구가 태양광 미니발전소 보급을 확대한다. 전력생산량을 늘려 에너지 자립도시 기반을 구축하기 위해서다. 22일 성북구에 따르면 오는 2023년까지 5억2050만원의 예산을 투입해 공공·주택·베란다형 태양광 발전시설 5536개를 설치한다. ▲한국의약품안전관리원은 다문화가족들이 생활속에서 안전하게 의약품을 사용하도록 돕기 위해 전 국민을 대상으로 신규사업 아이디어 수요조사를 실시한다. ▲주요 백화점들이 일제히 가을 정기세일에 돌입한다. 예년보다 세일 기간을 줄였기 때문에 합리적인 가격에 구매를 원한다면 서두를 필요가 있다. ▲최근 식품업계에서 대용량 RTD 음료 바람이 불고 있다. '가용비(가용대비 용량)', '가성비(가격대비 성능)' 트렌드로 인해 중·대용량 페트(PET) 시장을 공략한다는 계획이다.

2019-09-23 07:00:00 김현정 기자
부고-9월22일

▲라순경씨 별세, 조준(건국대 의대 교수)·조승규(싱가포르국립대 교수)씨 모친상, 김미영·박유경(에실로 동남아한국총괄 대표)씨 시모상, 조재영(뉴욕 변호사·고등군사법원 법무관)·조재성(육군사관학교 영어과 교수사관)씨 조모상 = 21일 오전 6시37분, 건국대병원 장례식장 103·104호실, 발인 24일 오전 5시. 02-2030-7909 ▲김재빈씨 별세, 김성태(신한금융투자 삼풍지점장)씨 부친상 = 21일, 서울성모병원 장례식장 11호실, 발인 23일. 02-2258-5940 ▲조만종씨 별세, 조웅천(동아제약 품질경영실장)·조윤석(베이넥스 부장)씨 부친상, 김성현(신협중앙회 차장)·강양희(엠로드정보시스템 상무)·장석(토요상교 공무팀 감독)·길기모(대신증권 리스크관리부문 전무)씨 장인상 = 22일 오전 6시 30분, 광주 광산구 빛장례식장 3층 특실, 발인 24일 오전 8시 30분. 062-452-4000 ▲이용훈씨 별세, 이광구(경일대 기계자동차학부 교수)·이홍구(SK 하이닉스 연구원)씨 부친상 = 21일 오전 8시1분께, 삼성서울병원 장례식장 2호실, 발인 23일 오전 9시40분. 02-3410-6902 ▲한당욱(전 육군 50사단장·전 육군 통신감·전 동덕여대 교수)씨 별세, 한탁돈(연세대 컴퓨터공학과 교수)·한백용·한진원(우리은행 지점장)·한성숙·한봉주·한성희씨 부친상 = 21일 오전 7시31분께, 연세대 신촌장례식장 17호실, 발인 23일 오전 7시20분, 장지 대전국립현충원. 02-2227-7590 ▲김요경씨 별세, 김성재(문화체육관광부 차관보)씨 장인상 = 21일, 광주광역시 만평장례식장, 발인 23일 오전 8시. 062-611-0000 ▲이현우 씨 별세, 상화(전 교통방송 보도제작국장)·상권(남부실업 대표)·상훈(서울신문 경영기획실장) 씨 부친상 = 21일, 서울 신촌세브란스병원 장례식장 5호실, 발인 24일 오전 6시 02-2227-7563 ▲김순이씨 별세, 최준민(전 태룡기건 대표)·최재민(캐나다 거주)·최석민(전 한국전력공사 부장)·최옥민·최지민·최승민(코메디닷컴 기획본부장)씨 모친상 = 20일 0시, 삼성서울병원 장례식장 3호실, 발인 23일 오전 6시30분, 강원도 원주시 문막읍 충효공원묘원. 02-3410-6903 ▲정일생씨 별세, 정문조·정현도씨 부친상, 현소은(한겨레신문 산업팀 기자)씨 외조부상 = 21일 오후 9시5분, 창원 경상대병원 장례식장 VIP 2호실, 발인 23일 오전 6시30분. 055-214-1911

2019-09-22 20:56:43 김현정 기자
기사사진
동대문 제일평화시장 화재··· 잔불 정리 중

22일 새벽 서울 중구 신당동 제일평화시장에서 화재가 발생했다. 소방당국에 따르면 이날 오전 0시39분쯤 제일평화시장 7층짜리 의류도소매 상가 3층에서 불이났다. 오전 0시51분 초진을 거쳐 오전 1시41분께 불길이 잡혔다. 다만 낮 12시를 넘겨서도 옷가지 등에 옮겨붙은 불씨가 완전히 꺼지지 않아 진화가 계속되고 있다. 3층에서 타일공사를 하던 인부 2명은 자력 대피했다. 6층에서 구조된 상인 2명은 연기 흡입으로 현장에서 치료를 받고 귀가했다. 이 4명을 제외하고 화재 당시 상가에는 아무도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불은 완전히 꺼졌지만, 시장 내 원단과 의류가 많아 현재까지도 연기가 계속 나고 있다. 동대문역사문화공원 일대는 연기가 자욱한 상태다. 소방당국은 소방장비 81대와 소방관 291명을 투입해 잔불을 정리 중이다. 비상대응 단계는 발령하지 않았다. 소방 관계자는 "현재까지 불이 다시 확산한 것은 아닌 것으로 보인다"며 "건물에 밀폐된 공간이 많아 잔불 정리에 많은 시간이 소요될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서울시는 이날 오전 제일평화시장 화재로 인근 교통이 혼잡하다며 우회를 당부하는 안내 문자메시지를 보냈다. 현장을 찾은 박원순 서울시장은 "화재가 발생한 3층뿐만 아니라 다른 점포들도 어려움을 겪을 수 있는 만큼 종합적인 대책수립이 필요하다"며 "조사와 별개로 서울시 차원에서 특별 재정 지원 등을 통해 빠른 시간 내에 상권이 회복될 수 있도록 대책을 만들어야 한다"고 말했다. 박 시장은 "예비비 투입도 검토하고 중기부와도 협력해서 실질적인 도움이 될 수 있도록 해야한다"며 "완전히 진화되는 것이 중요하다. 진화에 최선을 다해달라"고 당부했다.

2019-09-22 15:22:05 김현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