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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현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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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말은 책과 함께] 내 삶이 보물이 되는 순간 外

◆내 삶이 보물이 되는 순간 배연국 지음/글로세움 우리가 현재 이곳에 존재하는 것은 기적이다. 심장은 몸속 구석구석에 피를 보내기 위해 매일 10만번 뛴다. 심장뿐만 아니라, 생명을 유지하기 위해 모든 신체 기관은 365일, 24시간 연중무휴로 헌신한다. 어떤 기관도 게으름을 피우거나 멈춰 서지 않는다. 이것을 기적이 아닌 무엇으로 설명할 수 있을까. 물리학자 아인슈타인은 "인생을 살아가는 데는 오직 두 가지 방법밖에 없다. 하나는 아무것도 기적이 아닌 것처럼, 다른 하나는 모든 것이 기적인 것처럼 살아가는 것이다."라고 말했다. 저자는 삶은 기적이며, 인생은 행복을 발견해나가는 과정이라고 말한다. 행복은 누가 주는 것이 아닌 소소한 일상에서 얼마나 많은 기쁨을 찾아내느냐에 달렸다는 것이다. 일상에서 찾아낸 기쁨들을 편지로 남겨 행복을 묶어낸 책. 328쪽. 1만9000원. ◆페미니스트, 경찰을 만나다 이성은, 이경환, 주재선, 김창연, 이해리 외 5명 지음/오월의봄 경찰들이 여성단체의 쉼터에 가정폭력범이 난입했을 때 가해자를 두둔하거나, 'n번방, 딥페이크 사건'과 같은 디지털 성범죄 수사에 미온적인 태도를 보이는 이유는 '성인지 감수성'이 떨어져서다. 저자들은 경찰 조직에 성평등 관점을 도입해 보수적이고 남성 중심적인 문화를 개혁해야 한다고 강조한다. 경찰은 그 노동의 결과가 시민의 생명과 안전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친다는 점에서 여타의 조직과 큰 차이가 있다. 책은 '여경 무용론'이나 '여가부 폐지'와 같은 초라한 논리로 소란을 피우거나 이 문제에 겁먹고 회피하는 대신 젠더와 맞물려 작동하는 다양한 불평등을 경험하는 보통의 시민들을 위한 경찰의 모습을 만들어나가자고 제안한다. 218쪽. 1만6800원. ◆칭찬이 불편한 사람들 가나마 다이스케 지음/김지윤 옮김/포레스트북스 '경쟁을 피한다.', '리더 역할을 싫어한다.', '시키는 일은 하지만 그 이상은 하지 않는다.', '다른 사람의 의견은 듣지만, 내 의견은 말하지 않는다.', '회의에서는 존재감을 드러내지 않고 최대한 묻어가려 한다.' 가나자와대학 교수인 저자는 요즘 2030대에서만 유독 두드러지는 한 가지 특이점을 발견한다. 바로 '타인 앞에서의 칭찬과 주목을 적극적으로 거부한다'는 것이다. 요즘 젊은이들은 왜 이러한 특징을 갖게 됐을까. 책은 칭찬이 오히려 압박이 되고, 칭찬을 받는 것도 타인의 눈에 띄어서 싫다는 세대의 특성을 파악하고 이들의 성향과 태도를 직관적으로 분석한다. "그들은 잘못된 게 아니라 달라진 것이다."고 저자는 말한다. 292쪽. 1만8000원.

2024-10-24 15:30:43 김현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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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운대역 물류부지' 첫 삽...강북권 신 경제 거점 조성

지난 40여년간 강북 지역 주민의 숙원 사업 중 하나로 꼽혀온 '광운대역 물류부지 개발'이 첫 삽을 뜬다. 서울시는 25일 오후 7시 광운대역 물류부지 개발 착공식(노원구 월계동)을 연다고 24일 밝혔다. 광운대역 물류부지에는 오는 2028년까지 상업·업무시설을 비롯해 아파트, 공공기숙사, 생활SOC 등이 들어설 예정이다. 시는 지역적 특성과 주민 의견 등을 고려해 ▲자족 기능 확보 ▲기반 시설 확충 ▲열린 공간 조성에 주안점을 두고 개발 계획안을 마련했다고 설명했다. 시 관계자는 "사전협상 단계부터 이번 사업이 일자리를 만들어 내는 기업 유치의 마중물이 돼 지역이 지속 가능한 자생력을 갖게끔 유도하는 데 주력했다"며 "이러한 노력의 결과로 지난 5월 서울시, 노원구와 협약한 개발 사업 시행자 'HDC현대산업개발'의 본사 이전이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번에 광운대역 물류부지 내 공사에 들어가는 사업은 복합용지 주택건설로, 향후 상업업무용지·공공용지 등도 순차적으로 착공해 2028년 하반기까지 전체 시설 공사를 완료할 것이라고 시는 덧붙였다. 이날 행사에서 오세훈 서울시장은 '균형발전형 사전협상제'를 신설하고, 강북권 신(新) 경제 거점 개발에 박차를 가해 강북 전성시대를 앞당기겠다고 선언할 예정이다. 균형발전형 사전협상은 기존의 사전협상 제도를 개선한 것이다. 시는 강북권역의 추가적인 규제 완화와 속도감 있는 사업 추진을 유도해 지역 균형 발전을 이룬다는 구상이다. '사전협상'은 공공이 민간사업자와 협력해 대규모 부지에 대한 개발 계획을 수립하고, 개발 이익의 일부를 공공 기여로 확보하는 제도다. '균형발전형 사전협상' 대상지로 선정되면 사업성이 대폭 개선된다. 일자리 창출 용도 도입 비율에 따라 공공기여 비율이 최대 50%까지 완화되고 상한용적률 인센티브도 받는다. 협상 기간도 기존 대비 절반 수준(6개월 내→3개월 내)으로 단축돼 빠른 사업 추진이 가능하다. 시는 동북·서북권 내 지역 활성화가 필요한 8개 자치구(동대문·중랑·성북·강북·도봉·노원·은평·서대문구)를 균형발전형 사전협상 대상지로 선정할 방침이다. 대지 면적 5000㎡ 이상 부지를 두고 지역 불균형 해소, 자립적 발전 가능성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한 뒤 균형발전위원회 심의를 거쳐 대상지를 추릴 예정이라고 시는 전했다. 시 관계자는 "이번 균형발전형 사전협상 제도 신설로 사전협상을 통한 대표적 개발 사례인 '광운대역 물류부지'와 같이 지역 일대의 대대적인 혁신을 견인할 선도 사업이 강북권역 곳곳에 확산될 것"이라고 말했다.

2024-10-24 15:30:40 김현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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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말은 책과 함께] 쿨하고 와일드한 백일몽

무라카미 하루키 지음/안자이 미즈마루 그림/김난주 옮김/문학동네 동생은 무라카미 하루키의 광팬이다. 하루키의 신간이 나오는 날 서점에 달려가 구매한 뒤 밤새서 소설을 다 읽는 것은 물론이거니와, 책장에는 하루키의 책들만 꽂혀 있는 '명예의 전당'이 별도로 존재할 정도다. 그만큼은 누구나 다 한다고 말한다면 한 가지 더 밝힐 것이 있다. 하루키가 좋아한다고 밝힌 스콧 피츠제럴드, 레이먼드 챈들러, 트루먼 커포티 등의 작품을 모아 놓은 서가도 따로 있다. 최근 동생의 책꽂이에서 하루키가 쓴 '쿨하고 와일드한 백일몽'을 꺼내 읽다가 머릿속에서 재밌는 생각이 흘러나와 파안대소했다. 화가 머리끝까지 난 동생이 성난 얼굴로 하루키의 책들을 갈기갈기 찢은 뒤 불붙인 성냥을 던져 모두 불살라버리는 상상이었다. 동생과 달리 필자는 무라카미 하루키를 좋아하지 않는다. 그가 작품에서 여성을 다루는 방식이 못마땅해 언젠가부터 하루키의 소설을 멀리했다. 에세이는 머리를 식힐 겸 가끔 읽는데 이 책을 읽으며 이젠 수필과도 작별 인사를 나누기로 마음먹었다. 필자가 하루키와 헤어질 결심을 하게 한 '쿨하고 와일드한 백일몽'은 하루키가 1983~1988년 '하이패션' 등의 잡지에 연재한 글들을 묶은 에세이집이다. 책의 곳곳에서 드러나는 하루키의 후진 여성관은 '여성에 대한 피해의식이 있는 것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 정도다. 특히 젊은 여자에 대한 고리타분한 편견이 눈에 가장 거슬린다. "옛날에는 주위에 여자가 많으면 긴장되고 가슴이 두근거려서 도무지 책 같은 걸 읽을 수 없었는데, 최근에는 '젊은 여자들은 시끄럽고 자분대고 영 성가시군' 하는 생각까지 하게 되었다." 라든가. "가끔 젊은 여자들을 만나 얘기하다 보면 그녀들은 가난이 싫다고 단언한다. (중략) 그녀들은 가난이라는 상황을 구체적으로 상상할 수 없는 것이다. 상상할 수 없으니 당연히 난감해진다. 젊은 여자들이 난감해하면 나 역시 난감해지니까, 그 시점에서 나는 얼른 화제를 바꾼다." 라는 식의 꼰대나 할 법한 생각들. 지나친 자의식 과잉도 헛웃음 나오게 만드는 요소 중 하나다. "혼자 여행을 하다가 혼자 여행하는 여자를 만나면 참 난감하다. (중략) 말을 거는 게 좋을지 걸지 않는 게 좋을지 잘 판단이 서지 않기 때문이다." 남이사 혼자 여행을 하든 말든 신경 끄고 그냥 가던 길 가는 게 사회 통념이라는 걸 하루키는 정녕 모르는 걸까. "너 뭐 돼?"라는 신조어가 떠오른다. 책에서 하루키는 쌍둥이 여자친구를 갖는 게 꿈이라고 고백한다. "쌍둥이 여자친구를 갖는 건, 생각하기에 따라서는 처첩을 동시에 거느리고 사는 것보다 훨씬 어려울 듯하다. (중략) 그럼에도 나는 쌍둥이라는 상황을 좋아한다. 나는 그녀들이 지닌 은밀한 분열성, 어질어질할 정도의 증식성을 좋아한다. 그녀들은 분열하고 동시에 증식한다. 그리고 내게 그것은 영원한 백일몽이다. 내게 딱 한 명의 여자는, 때로는 너무 많고 때로는 너무 적다." 동생이 하루키를 경멸하게 될 것이라고 확신한 대목이다. 참고로 동생은 현재 쌍둥이를 임신 중이다. 200쪽. 1만3500원.

2024-10-24 14:52:50 김현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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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핼러윈 대비 '특별 안전 관리 대책' 가동

서울시가 오는 10월31일 핼러윈을 앞두고 인파 밀집이 예상되는 이태원, 홍대, 성수 등 서울시내 15개 지역에 대한 '특별 안전 관리 대책'을 가동한다. 서울시는 이달 25일부터 내달 3일까지를 '핼러윈 중점 안전 관리 기간'으로 정하고 행정안전부, 자치구, 경찰, 소방 등 유관기관과 협력해 사전 점검, 현장 순찰, 모니터링, 인파 분산에 나선다고 23일 밝혔다. 해당 기간 시는 ▲이태원 관광특구 ▲홍대 관광특구 ▲성수동 카페거리 ▲건대 맛의 거리 ▲강남역 ▲압구정 로데오거리 ▲명동거리 ▲익선동 ▲왕십리역 ▲신촌 연세로 ▲발산역 ▲문래동 맛집거리 ▲신림역 ▲샤로수길 ▲논현역 총 15개 지역을 집중 관리할 방침이다. 시는 인파 밀집 예상 지역에서 사전 점검을 벌인 후 현장 순찰, 안전 펜스 설치, 안전 요원 배치, 교통 통제와 같은 안전 관리 활동을 추진한다. 신속하고 종합적인 상황 관리를 위해 대책 기간 중 유관기관 합동 현장상황실 8개소를 설치해 운영한다. 현장상황실은 자치구 재난안전상황실, 방범용 폐쇄회로(CC)TV 통합관제센터 등과 연계, 실시간 현장 상황을 모니터링해 사고 위험 시 신속하게 대응한다. 인파감지 CCTV의 집중 관제를 통해 만일의 안전사고에도 철저히 대비할 방침이라고 시는 강조했다. 시는 인파감지 CCTV를 이용해 단위 면적당 인원수를 자동으로 측정, 위험 징후를 발견하면 유관기관과 시민에게 즉각적으로 알려 안전사고를 예방한다는 계획이다.

2024-10-23 15:23:03 김현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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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내달 17일까지 DDP 루프탑 투어 진행

서울시가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의 지붕 위를 걸으며 도심 모습을 한눈에 담을 수 있는 색다른 체험 프로그램을 선보인다. 서울시는 이달 25일부터 내달 17일까지 DDP 루프탑 투어를 시범 운영한다고 23일 밝혔다. 루프탑 투어는 비정형 알루미늄 패널과 사막식물 '세덤'으로 이뤄진 숨겨진 공간 '지붕'을 만나볼 수 있는 체험 프로그램이다. 참가자들은 DDP 지붕 일부 총 280m를 30여분간 직접 걷고 즐길 수 있다. 시는 올해 시범 운영을 진행한 뒤 내년부터 코스를 확대해 봄(5월)과 가을(9~10월)에 루프탑 투어를 DDP 정식 콘텐츠로 운영할 예정이다. 체험 프로그램은 시범 운영 기간 중 매주 금~일요일, 오후 1시 30분과 3시 30분에 하루 두 번 운영된다. 만 18~70세 성인이면 참여 가능하다. 1회당 투어 인원은 안전을 고려해 10명으로 한정했다. 투어 시 기념수건을 제공한다. 참가자들은 안전 그네, 안전모 등 장비를 착용해야 한다. DDP 루프탑 투어 참여를 희망하는 서울시민(외국인 포함)은 이달 24일 오전 10시부터 동대문디자인플라자 누리집에서 신청하면 된다. 안전 장비 착용 후 DDP 지붕 위를 걷는 프로그램 특성상 고소공포증이 있다면 참가가 제한된다. 지난 2014년 문을 연 DDP는 프리츠커상 수상자인 영국 건축가 자하 하디드가 마지막으로 남긴 작품이다. 크기와 형태가 모두 다른 4만5000여장의 알루미늄 패널로 구성된 건축물로, 동대문의 역동성에 주목해 '기둥 없는 곡선'으로 설계된 것이 특징이다. 시 관계자는 "DDP 루프탑 투어는 서울의 아름다움을 한눈에 감상할 수 있는 시의 또다른 매력 콘텐츠"라며 "DDP의 지붕에서 내려다보는 서울의 모습이 시민들에게 즐거움과 여유를 주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2024-10-23 15:10:41 김현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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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지상철도 전 구간 지하화...약 37만평 녹지 생긴다

서울시가 지상철도 전 구간을 지하화해 상부 선로부지(122만㎡)는 약 37만평 규모의 초대형 녹지로 만들고, 철도 역사부지(171만5000㎡)는 업무·상업·문화시설 등으로 복합개발해 신(新) 경제 코어를 구축한다. 오세훈 서울시장은 23일 오전 시청에서 기자설명회를 열고 "서울시 지상철도 전체 구간의 철도 지하화를 추진할 계획이다"며 "경부선 일대 34.7km, 경원선 일대 32.9km, 총 67.6km 구간의 선로부지를 대규모 녹지 네트워크인 공원으로 조성하고, 역사부지는 매각을 전제로 한 개발 가용지로 창출해서 도시·역세권 개발에 활용하겠다"고 말했다. 시는 지역 발전의 파급 효과를 고려해 ▲경부선(서울역~석수역) ▲경인선(구로역~오류동역) ▲경의선(가좌역~서울역) ▲경원선 일부(효창공원역~서빙고역) ▲경원선(서빙고역~도봉산역) ▲중앙선(청량리역~양원역) ▲경춘선(망우역~신내역) 구간을 국토교통부에 철도 지하화 선도 사업지로 제안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선도 사업지로 선정되면 2027년부터 사업 시행이 가능해진다. 시는 선형의 선로부지는 초대형 녹지로 가꾸고, 역사부지는 매각을 전제로 입체·복합개발할 방침이다. 철도 지하화로 발생한 171만5000㎡ 크기의 상부 공간(역사부지)은 업무·상업·문화시설로 복합개발해 새로운 경제 중심지를 만든다는 복안이다. 철도 지하화 사업비로 총 25조6000억원(경부선 약 15조원+경원선 10조6000억원)이 소요될 것으로 전망된다. 시는 상부 공간 개발 이익으로 사업비를 충당키로 했다. 시가 추산한 상부 공간 개발 이익은 총 31조원(경부선 약 22조9000억원·경원선 8조1000억원)이다. 개발 이익을 바탕으로 한 사업비 조달 비율은 121%로, 별도의 예산 투입 없이 철도 지하화 실현이 가능하다고 시는 강조했다. '개발 이익 부족시 사업비를 국·시비로 메우게 되느냐'는 질문에 조남준 서울시 도시공간본부장은 "사업비는 가급적 많이 잡고, 개발 이익은 보수적으로 잡아서 예상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아 국가 재정 내지 시비 지원 없이 사업 추진이 가능할 것으로 본다"며 "사업을 시행하면서 변동 사항이 생기면 국·시비에 대한 부분도 그때 가서 검토해야 하지 않을까 판단한다"고 답변했다. 시는 서울역·용산역 등 도심 내 대규모 역사에서 발생한 상부 개발 이익을 그간 지상 철도로 소외됐던 서남권과 동북권에 집중적으로 투자해 지역 균형 발전을 이룬다는 복안이다. 시는 이 같은 내용을 담은 선도 사업지 개발 계획을 오는 25일 국토교통부에 제출할 예정이다. 정부는 올 연말까지 지방자치단체들의 제안을 받아 선도 사업지를 선정한다. 대상지로 지정되면 빠른 사업 추진이 가능해진다. 시는 2028년 공사에 착수해 오는 2034년까지 철도 지하화를 완료한다는 목표다. 이어 2035년부터 2045년까지 약 10년간 상부부지에 대한 개발 사업이 진행될 것으로 시는 내다봤다. '철도 지하화 선도 사업지로 지정되지 않을 경우 플랜B가 있느냐'는 물음에 조남준 본부장은 "서울은 어떤 형식으로든 포함될 것이라고 예측한다"며 "어느 정도 규모냐에 대한 논란은 있을 것 같다"고 답했다. '국토부가 전 구간을 수용하지 않을 경우 우선순위가 어떻게 되느냐'는 질의에 조 본부장은 "경부선 일대에 대한 부분이 우선 선정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2024-10-23 14:56:49 김현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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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 음악·에듀테크 전문 인재 육성...청년취업사관학교 노원캠 23일 개관

서울시 대표 청년 일자리 정책인 '청년취업사관학교'의 18번째 캠퍼스가 노원구 공릉동에 문을 열고, AI를 활용한 디지털 음악 창작과 에듀테크 콘텐츠를 기획할 수 있는 디지털 인재 양성에 나선다. 서울시는 이달 23일 청년취업사관학교 노원캠퍼스(동일로174길 27)를 개관하고 본격적인 운영에 들어간다고 22일 밝혔다. 노원캠퍼스에서는 AI를 활용한 디지털 음악 창작 과정과 교수 학습법, 스토리보드 작성 등을 배울 수 있는 에듀테크 콘텐츠 기획 과정이 마련된다. 총 50명 규모로 교육이 이뤄질 예정이다. 'AI를 활용한 뮤직 크리에이터 과정'은 유명 프로듀서와 뮤지션이 강사로 참여해 교육을 진행한다. 실물 악기가 아닌 AI를 이용해 자신만의 음악을 만들어 저작권 등록 후 수익화할 수 있는 방법을 알려준다. 천재교육이 자사 업무 현장에 투입하기 위해 교육부터 인턴 채용까지 연계하는 '현직자와 함께하는 에듀테크 콘텐츠 기획' 과정도 준비돼 있다. 교육 분야에 혁신 기술을 적용해 교수 설계 이론에 따라 실무를 수행하는 교육 기획 전문가 육성을 목표로 한다. 청년취업사관학교는 20~30대 구직자들에게 디지털 신기술 분야 실무 교육부터 멘토링, 취·창업까지 전 과정을 지원하는 디지털 인재 양성기관이다. 지난해 청년취업사관학교에서는 2304명의 교육생을 배출했으며, 맞춤형 취업 솔루션을 제공해 수료생 중 75%가 취·창업에 성공하는 등 가시적인 성과를 냈다. 모집 관련 자세한 내용은 청년취업사관학교 누리집을 참고하면 된다.

2024-10-22 15:03:09 김현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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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세훈 "'버스 먹튀' 사모펀드 좌시 않겠다"...시내버스 준공영제 전면 개편

사모펀드 등 민간자본이 버스회사를 인수한 뒤 단기간에 재매각해 공공성을 훼손하는 사례를 막기 위해 서울시가 버스업계에 불건전한 자본의 진입을 원천 차단하는 일명 '먹튀 방지' 대책을 마련해 내놨다. 서울시는 22일 시내버스 준공영제 시행 20주년을 맞아 '공공성', '재정', '서비스' 3대 분야에 대한 혁신을 추진한다고 발표했다. 오세훈 서울시장은 이날 오전 시청에서 시내버스 준공영제 혁신 방안 기자설명회를 열고 "수도 서울의 대중교통은 전 세계 어디에 내놓아도 상당히 좋은 평가를 받는 성공한 정책이었는데 20년 정도 지나다 보니 버스의 경우 고쳐야 할 점들이 발견되기 시작했다"며 "사모펀드라고 하는 민간자본이 준공영제로 운영되는 버스업계에 이익을 취하겠다고 들어오는 일들이 벌어지면서 참으로 통탄할만한 일들을 겪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한마디로 공공을 물렁하게 본 거다. 저로서는 이익을 취하겠다고 들어오는 일은 상상을 못할 일인데 극도의 인내심으로 그동안 참아왔다"면서 "그러나 더 이상 좌시할 수 없다는 저의 결심 하에 그간 주도면밀하게 준비해왔던 대책을 오늘 발표한다"고 말했다. 우선 시는 이달부터 민간자본에 대한 종합 관리 대책을 통해 시내버스의 공공성을 강화하기로 했다. 현재 준공영제 운수회사를 안정적인 투자처로 인식한 사모펀드들이 서울시내 버스회사 6곳을 인수한 상황으로, 이로 인해 발생할 수 있는 공공성 훼손 우려를 해소하는 것이 목적이라고 시는 설명했다. 먼저 시는 엄격한 진입 기준에 따른 사전심사제도를 도입해 불건전·외국계 자본의 진입을 제한할 방침이다. 외국계 자본과 자산운용사의 진입을 금지하고, 국내 자산운용사의 경우엔 설립 2년 이상 경과한 곳에만 기회를 준다. 이미 진입한 민간자본에 대해서는 배당성향 100% 초과 금지, 1개월분의 현금성 자산(운전 자본) 상시 보유 의무화 등을 통해 배당 수익을 제한한다. 또 회사채 발행시 사전신고를 의무화하고, 회사채로 인해 이자 비용이 늘어나면 회사 평가에 반영해 과도한 수익 추구를 막는다. 민간자본이 준공영제 허점을 악용해 알짜 자산 매각 후 단기간에 운수업계를 청산·이탈하는 사례도 원천 차단한다. 임의로 차고지를 매각한 경우엔 차고지 임차료를 지원하지 않고, 민간자본의 안정적이고 장기적인 투자를 유도하기 위해 최초 진입 후 5년 내 재매각하거나 외국계 자본에 다시 팔면 회사 평가에서 5년간 200점을 감점해 '먹튀'가 불가능한 구조를 확립한다. 재정 혁신도 단행한다. 오는 2026년부터 시는 운송 수지 적자분을 정산 후에 전액 보전하는 '사후정산제'를 다음 해 총수입과 총비용을 미리 정해 그 차액만큼만 지원하는 '사전확정제'로 전환한다. 인건비와 연료비를 모두 실비로 보전해주는 정산 방식도 상한선을 정해 채워주는 표준단가 정산제로 바꾼다. 내후년부터 시는 노선 전면 개편을 통해 도보 5분 내 '대중교통 세력권'(대세권)을 형성할 계획이다. 굴곡도 높은 시내버스 노선을 펴고, 장거리·중복노선을 줄이는 동시에 맞춤버스를 늘릴 예정이라고 시는 덧붙였다. 시는 이용자가 많아 차내 혼잡이 극심한 간선버스 노선엔 '2층버스'를, 운전기사 수급이 어려운 새벽·심야시간대에는 '자율주행버스'를, 고령인구가 많거나 사회복지시설 인근 지역에는 '수요응답형 교통수단'을 투입한다는 구상이다. 오 시장은 "재정, 공공성, 서비스 혁신을 통해 시민들이 일상에서 편리함을 체감할 수 있는 든든한 교통복지를 반드시 실현해내도록 하겠다"고 약속했다.

2024-10-22 14:43:08 김현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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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남대문시장 활성화...도시공간 연계 혁신사업 추진

서울시가 시설 낙후, 유동인구 감소 등으로 어려움을 겪는 남대문시장 활성화를 위해 도시공간 연계 혁신사업을 추진한다. 서울시는 남대문시장과 인근 남산, 숭례문 등 역사문화 명소를 연결해 다양한 공공사업을 시행하기 위한 기본계획 및 타당성 용역을 추진한다고 21일 밝혔다. 우선 시는 남산에서 남대문시장으로 연결되는 소월로 및 소파로, 회현동 골목길 약 1.6㎞ 구간의 보행 환경을 정비할 예정이다. 소월로의 저이용 부지에는 시장문화진흥센터를 조성하고, 상부는 옥상공원으로 만들어 남대문을 전망할 수 있는 휴게공간을 제공할 계획이다. 남대문시장 골목길을 매력적인 보행 공간으로 되살리기 위해 아름다운 바닥 패턴, 감성적 공간 조명, 가로 장식물 등을 설치한다. 또 지난 2018년 폐쇄 후 방치되고 있는 적환장(남창동 51-43) 부지 지하공간에 열린 휴식공간과 편의시설을 마련할 방침이다. 시 관계자는 "남대문시장을 시작으로 동대문시장·마장축산물시장·청량리 일대 시장 등 다른 전통시장에도 주변 지역과의 연계를 고려한 도시공간 종합계획을 수립 중이다"며 "시장 고유의 정체성을 유지하면서 주변 지역과 함께 발전할 방안을 마련해 활력있는 전통시장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2024-10-21 15:32:56 김현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