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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현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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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경그룹, '애경케미칼' 독자 기술개발 지속..."계면활성제 사업 확대"

애경케미칼이 독자 기술력을 앞세워 고부가가치 영역인 계면활성제 시장을 적극 공략한다. 29일 애경그룹에 따르면, 그룹 내 화학부문 사업회사 애경케미칼이 범용 제품인 음이온 계면활성제에서 저자극 양쪽성 계면활성제, 아미노산계 계면활성제, 고상 양이온 계면활성제 등으로 사업 영역을 확대한다. 친환경 저자극 성분을 활용한 제품을 개발해 수익성 높은 시장을 선점한다는 방침이다. 애경케미칼이 개발하고 있는 저자극 양쪽성 계면활성제의 경우, 피부 친화적인 특성으로 2025년 기준 아시아 태평양 계면활성제 시장의 87%를 차지하고 있다. 유아용품, 민감성 피부용 제품, 고급 화장품에 주로 사용되는 만큼 거품 생성량이 많고 타 계면활성제와의 상용성이 우수하다. 아미노산계 고상 양이온 계면활성제 역시 피부 자극이 적어 민감성 피부나 어린이 제품에 적합하다. 액상뿐 아니라 고체나 가루 형태로 제작 가능해 보관과 운송이 편리한 것도 특징이다. 상대적으로 방부제 사용도 적어 환경 친화적인 제품으로 인정받는다. 고상 양이온 계면활성제는 헤어 제품에서도 경쟁력을 갖췄다. 모발 컨디셔닝, 정전기 방지, 엉킴 감소, 항균 보조, 부드러운 사용감 등 다양한 기능을 강화하는 데 쓰인다. 애경케미칼은 계면활성제 사업 범위를 넓힘으로써 화장품, 생활용품, 농업, 의약품 보조제 등 전반에서 신성장동력을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이와 함께 천연 유래 원료와 바이오 기반 소재를 바탕으로 친환경 계면활성제 개발에도 역량을 쏟는다. 환경을 고려한 제품 포트폴리오를 구축하고, 폐기물 저감, 용제 미사용, 공정 시간 단축 등을 추진한다. 오는 2030년까지 전체 제품 중 친환경 제품 비중을 50%까지 끌어올리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아울러 애경케미칼은 이러한 시장 다변화 전략으로 글로벌 시장도 확장할 계획이다. 애경케미칼 측은 "글로벌 거점을 설정하고 지역별 특성에 맞는 제품을 생산하고 현지 고객사에 대한 영업활동을 펼치는 등 지속가능한 성장을 도모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청하기자 mlee236@metroseoul.co.kr

2025-10-29 13:59:13 이청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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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NK부산은행, '재능기부봉사대' 활동 지속

BNK부산은행은 임직원의 전문성과 재능을 바탕으로 지역사회 곳곳에서 다양한 사회공헌활동을 이어간다고 29일 밝혔다. 지난 7월 출범한 BNK부산은행 재능기부봉사대는 임직원이 보유한 전문 역량을 사회적 가치로 확장하고, 개별 직원의 전문성과 재능을 기반으로 지역사회에 실질적인 도움을 제공하고자 출범했다. 재능기부봉사대는 현재 ▲디지털IT ▲금융교육팀 ▲글로벌 ▲플로깅건강 ▲문화예술 등 총 5개 팀으로 운영 중으로, 각 팀은 자체 활동 계획을 통해 정기적인 봉사 프로그램을 진행 중이다. 디지털IT팀은 은행의 IT 전문인력으로 구성돼 매월 지역의 복지관을 방문, 디지털 격차 해소를 위해 어르신을 대상으로 스마트폰 활용 교육을 실시하고 있다. 디지털IT팀은 올해 안에 4곳의 복지관에 PC를 기부해 어르신들의 디지털 접근성을 높일 계획이다. 금융교육팀은 청소년 금융 이해력 향상을 위해 '틴매경테스트' 교육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다. 초록우산어린이재단과 연계해 '은혜의집', '낙동지역아동센터' 등에서 초·중학생들을 대상으로 저축·투자·대출 등에 실생활 금융교육을 지속 중이다. 글로벌팀은 다양한 국적의 청소년들과 문화교류를 통해 다문화 감수성 증진에 힘쓰고 있다. 앞서 지난 7월과 9월에는 국립부산과학관, 부산국제공연예술제 등을 관람했으며, 오는 11월에는 국제어린이청소년영화제와 연계해 우수작품을 관람하는 등 학생들의 한국 문화 체험과 적응을 도울 예정이다. 플로깅건강팀은 건강 증진과 환경보호를 결합한 활동을 지속 중이다. 지난 7월 금정산 고당봉과 지난 9월 성지곡 수원지에서 플로깅을 실시했다. 김용규 BNK부산은행 경영전략그룹 상무는 "재능기부봉사대는 임직원의 전문성과 열정을 사회적 가치로 연결하기 위해 만들어졌다"며 "앞으로도 부산은행은 지역사회에 힘이 될 수 있도록 다양한 사회공헌활동을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안승진기자 asj1231@metroseoul.co.kr

2025-10-29 13:56:11 안승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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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全) 사업장 '퇴직연금' 의무화 추진…영세사업자·근로자 숙지사항은?

정부가 노동계, 경영계가 함께 참여하는 '노사정 TF'를 출범하고 퇴직연금 도입 의무화 논의를 본격화한다. 전체 임금 체불액의 40%를 차지하는 퇴직금 체불을 근절하고 국민의 노후 소득을 극대화한다는 목표다. 퇴직연금 제도는 기존 퇴직금 제도와의 차이가 큰 만큼, 사업자와 근로자 모두 비용을 절감하고 수익을 극대화하기 위해 제도의 특성을 파악하는 것이 중요하다. 29일 정치권에 따르면 고용노동부는 지난 28일 서울지방고용노동청에서 '퇴직연금 기능 강화를 위한 노사정 TF(태스크포스)'를 공식 출범했다. 퇴직연금과 관련한 논의에 노동계, 경영계, 정부가 함께 참여한 것은 지난 2001년 퇴직연금제도 최초 도입 논의 이후 24년 만이다. 노사정 TF는 퇴직연금 도입 의무화를 위한 발제와 자유 토론을 격주로 진행한다. 주요 안건으로는 ▲사업장 규모별 단계적 적용 시점 ▲영세·중소기업 부담 완화 방안 등이 논의될 전망으로, 올해 안에 퇴직연금 도입 의무화를 위한 구체적인 합의안을 마련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권창준 노동부 차관은 "영세·중소기업의 퇴직연금 도입률이 현저히 낮은 현 상황에서 현재의 제도로는 노동시장의 격차가 노후 소득의 격차로 확대될 우려가 있다"라며 "퇴직연금 도입 의무화와 기금형 제도는 이러한 격차를 완화하고 일하는 사람 모두를 위한 노후소득 보장체계를 만드는 데 중요한 전환점이 될 것"이라고 취지를 밝혔다. ◆'퇴직연금' 제도는? 지난 2005년 도입된 퇴직연금 제도는 사업자가 매달 일정액을 근로자의 연금 계좌로 납입하게 하는 제도다. 퇴직 시 근속기간에 비례해 목돈을 지급하는 기존 퇴직금 제도와 비교해 체불의 위험이 크게 낮고, 적립액을 활용해 수익을 발생시킬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정부가 퇴직연금의 의무 도입을 검토하는 것은 처음이 아니다. 전체 임금 체불액의 40%가 퇴직금에서 발생하는 만큼, 정부는 지난 2014년과 2024년에도 퇴직연금 의무화를 위한 논의를 거쳤으나 영세 사업자의 비용 증가를 이유로 유예를 거듭하면서 시도는 무산됐다. 현행 제도는 2012년 이후 개업한 사업장이나 300인 이상 사업장은 퇴직연금을 도입하도록 정하고 있다. 다만 이를 강제하는 조항이 없고, 퇴직금 제도 또한 인정하는 만큼 중소기업의 퇴직연금 도입은 낮다. 고용노동부에 따르면 지난 2022년 말 기준 300인 이상 사업장의 퇴직연금 도입률은 91.9%에 달했지만, 30인 이하 사업장의 도입률은 23.7%에 불과했다. 정부는 이번 방안에서는 영세 사업장에 일시적으로 재정을 지원하는 방안을 함께 검토한다. 영세 사업장이 유동성 부족과 행정적 부담을 이유로 퇴직연금 제도 도입을 꺼리는 만큼, 제도가 안정적으로 정착하는 동안 중소기업의 부담을 덜어주겠다는 것. ◆'퇴직연금' 도입 시 숙지사항 퇴직연금 제도는 기존 퇴직금 제도와 달리 기지급된 적립액을 운용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지급 형태와 운용 방식에 따라 DB형(확정급여형)과 DC형(확정기여형)으로 구분된다. DB형은 회사 측에서 운용 상품을 선택하고 약정된 금액을 근로자에게 지급하며, DC형은 회사 측에서 지급한 금액을 활용해 직접 운용 상품을 선택한다. 새롭게 퇴직연금을 도입하는 사업자라면 임금 상승률, 조직의 투자 전문성 등을 고려해 DB형과 DC형 가운데 한가지를 선택해야 한다. DB형은 사업자가 직접 투자상품을 운용해 수익을 발생시킬 수 있지만, 미래의 임금 수준을 고려한 연금계리방식을 사용하고 있어 임금상승률이 높을수록 지급할 금액도 크게 늘어난다. DC형은 월 급여의 8%에 해당하는 금액만 매달 지급하면 되지만, 투자 수익이 발생하지 않는 만큼 일정한 비용을 지급해야 한다. 근로자는 DB형의 경우 기존 퇴직금과 마찬가지로 신경쓸 부분이 없지만, DC형의 경우 매달 지급되는 연금 급여를 직접 운용해야 한다. 운용 상품은 예금·채권 등으로 구성돼 수익률은 낮지만 원금이 보장되는 '보장형 상품'과 증권·펀드 등에 투자해 기대 수익률은 높으나 원금을 보장하지 않는 '비보장형 상품'으로 구분된다. 투자 지식이 불충분하다면 퇴직연금운용사가 자체적으로 판매하는 '디폴트옵션(운용방식사전지정제도)'나 '생애주기펀드(TDF)'를 선택하는 것도 좋다. 디폴트옵션과 TDF는 투자위험도에 따라 포트폴리오를 혼합해 구성하고 있어, 개별 상품에 투자하는 것보다 안정성이 높다. 근로기간 동안 적립된 퇴직연금은 퇴직 등 해지 사유가 발생하면 개인형IRP 계좌로 전환된다. 적립된 금액은 55세 이상이라면 연금 형태로 수급이 가능하며, 해지를 통한 일시 출금이나 추가 투자도 가능하다. 다만 일시 출금의 경우 연금 지급보다 더 많은 세금이 발생한다. /안승진기자 asj1231@metroseoul.co.kr

2025-10-29 13:49:37 안승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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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대통령 "성장 핵심은 AI 데이터"… 아마존 등 7개 글로벌 기업, 韓에 13조원 투자 발표

이재명 대통령이 29일 경주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를 계기로 글로벌 기업 7개사 대표들을 만나 외국인 투자에 대한 적극 지원을 약속했다. 이들 기업은 한국의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와 반도체 등 첨단·주력 산업분야에 향후 5년간 90억달러(약 13조원) 규모의 투자 계획을 발표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오전 경주 예술의전당에서 맷 가먼 아마존웹서비스(AWS) 대표를 만나 "우리 대한민국에 관심을 갖고 투자해 주시고, 앞으로도 계속 투자를 확대해 주신다는 말씀을 들었다"며 "우리 국민과 함께 진심으로 환영한다"고 밝혔다. 가먼 대표는 이 자리에서 2031년까지 인천·경기 일대에 신규 AI 데이터센터 구축 등에 총 50억달러(약 7조원) 이상을 투자하겠다고 밝혔다. 아마존은 올해 6월 울산에 40억달러(5조7256억원) 규모의 AI 데이터센터 투자계획을 발표한 데 이어, 이번에 대규모 추가 투자계획을 발표한 것이다. 대통령실은 이에 대해 "국내 AI 산업의 높은 성장잠재력과 IT 경쟁력, 그리고 정부의 AI 산업 육성 의지가 반영된 결과"라고 평가했다. 이 대통령은 "대한민국의 제일 중요한 과제는 경제적으로 회복하고, 다시 지속적으로 성장하는 것"이라며 "회복하고 성장하는 데 중심은 첨단 과학기술이고 그 중에서도 핵심은 바로 AI 데이터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AWS와 대한민국의 미래를 함께하게 돼 참으로 기쁘다"고 덧붙였다. 가먼 대표는 "한국이 갖고 있는 크나큰 잠재력에 대해 잘 알고 있다"면서 "앞으로도 한국 그리고 AI 시민을 위해 투자를 이어나가도록 하겠다"고 화답했다. 이에 이 대통령은 "한국 정부는 글로벌 AI 3대 강국 도약을 목표로 산업과 연구 현장에서 언제든 AI가 활용될 수 있도록 'AI 고속도로'를 적극 구축하고 있다"며 "아마존의 대규모 AI 데이터센터 추가 투자는 한국의 AI 생태계 발전을 한층 가속화할 것"이라고 평가했다. 이후 이 대통령은 산업통상부가 주최한 '글로벌기업 투자 파트너십' 행사에 참석해 글로벌 기업 대표들과 인사를 나눴다. AWS와 르노, 앰코테크놀로지, 코닝, 에어리퀴드, 지멘스헬스케어, 유미코아 대표들이 참석했으며, 참가 기업들은 향후 5년간 총 90억달러(약 12조9132억원) 규모의 한국 내 투자계획을 발표했다. 글로벌 기업 대표들은 투자 신고서를 제출하며 한국이 글로벌 사업전략의 핵심 허브(hub)임을 강조하면서, 이번 투자계획을 통해 한국 내 생산 역량 확충 및 기술혁신을 가속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카레나 찬실레리 유미코아 배터리사업부 대표는 "유미코아는 40년 전 한국에 처음 공장을 구축한 이후 배터리 소재를 공급하고 있다. 2001년에는 글로벌 R&D(연구개발) 센터를 구축했다"며 "한국은 계속해서 전략적으로 중요한 국가다. 우리는 한국에 지속적인 투자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뷔 트란 지멘스헬스케어 아태지역 대표는 "한국을 세계적인 초음파 의료기기 생산허브로 만들겠다는 비전 하에 5000만 달러(약 717억3000만원)를 투자할 계획"이라며 "포항에 심장 초음파 의료기기 부품 생산 라인을 증설해 일자리를 창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니콜라 파리 르노코리아 대표는 "한국 미래차 생태계에 대한 확고한 신뢰를 바탕으로 부산 공장의 기존 생산 라인을 전기차 라인으로 전환 투자할 계획"이라고 했다. /서예진기자 syj@metroseoul.co.kr

2025-10-29 13:49:35 서예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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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인 전담학과 2년 새 3배 급증…수도권 집중·언어역량 미흡 ‘이중 문제’

외국인 유학생 유치를 위한 대학의 '외국인 전담학과'가 2년 새 세 배 이상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수도권 대학 집중과 유학생의 언어능력 미흡이 동시에 심화하면서, 고등교육의 질적 저하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29일 국회 교육위원회 백승아 의원(더불어민주당, 비례대표)이 한국대학교육협의회·한국전문대학교육협의회·한국교육개발원에서 제출받은 국정감사 자료를 분석한 결과, 외국인 전담학과는 2024학년도 107개에서 2026학년도 335개로 2년 만에 세 배 이상 증가했다. 이 가운데 수도권 대학(서울·인천·경기 소재)이 운영하는 학과는 139개(41.5%)로, 수도권 쏠림 현상이 뚜렷하게 나타났다. 교육부는 2023년 8월 '유학생 교육경쟁력 제고 방안'을 발표하며 2027년까지 외국인 유학생 30만 명을 유치해 '세계 10대 유학 강국'으로 도약하겠다는 목표를 제시했다. 당시 정부는 대학 정원과 무관하게 외국인만으로 학과를 구성할 수 있는 '외국인 전담학과' 제도를 학사 유연화 정책의 핵심으로 내세웠다. 실제 2024학년도 외국인 전담학과는 107개였으나 2025학년도 238개, 2026학년도 335개로 빠르게 증가했다. 수도권 대학은 43개(2024년)에서 115개(2026년)로 늘었고, 전문대학의 경우 2개에서 24개로 급증했다. 수도권 비중은 ▲42.1%(2024) ▲40.1%(2025) ▲41.5%(2026)로 유지되며 집중 양상이 지속됐다. 한국교육개발원 통계에 따르면, 2025년 외국인 전담학과 입학생은 총 4518명이며, 이 중 수도권 입학생이 2235명(49.5%)으로 절반에 육박했다. 그러나 유학생의 언어능력 충족 비율은 전국 평균 42.1%, 수도권 대학은 39.1%로 더 낮았다. 외국인 전담학과 확대에 비해 학업 수행을 위한 기초 언어 역량 관리가 부족하다는 지적이다. 서울 지역에서도 고려대, 이화여대 등 11개 대학이 16개 외국인 전담학과를 운영 중이며, 해당 학과 입학생 886명 가운데 언어능력 기준을 충족한 유학생은 476명(53.7%)에 그친 것으로 나타났다. 백승아 의원은 "학령인구 감소로 지방대 중심이던 유학생 유치 경쟁이 수도권으로 확산하며 외국인 전담학과가 급격히 늘고 있다"며 "기초 언어 역량을 갖추지 못한 유학생 증가가 대학 교육의 질적 하락은 물론, 장기적으로 대한민국 고등교육의 신뢰도 하락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교육부는 유학생 정책을 단순한 양적 확대가 아닌 우수 인재 양성 중심으로 전환하고, 유학생의 학업 역량을 보장할 수 있는 실질적 관리·지원체계 마련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현진기자 lhj@metroseoul.co.kr

2025-10-29 13:46:03 이현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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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 운영위 국정감사에 기관 증인만 불러, 김현지 일반 증인 채택 '무산'

관례상 국정감사 증인 출석 대상인 대통령실 총무비서관이었다가 제1부속실장으로 자리를 옮겨 '국감 회피' 논란을 산 김현지 대통령실 제1부속실장의 국회 운영위원회 증인 채택이 결국 불발됐다. 김병기 국회 운영위원장은 29일 열린 운영위 전체회의에서 다음달 6일 열리는 대통령실 국정감사에 출석하는 기관 증인만 표결해 채택하고 회의를 마쳤다. 김현지 실장은 일반 증인 명단에 있었지만, 여야 의원들이 김 실장이 포함된 증인 채택을 두고 공방을 벌이다가 결국 채택이 무산됐다. 전날 양당 원내수석 간 회의에선 김 실장이 오전 운영위 국감에만 출석하고 대통령 일정 때문에 이석해야 한다는 여당의 주장과, 운영위 국감 내내 있어야 한다는 야당의 주장이 맞서기도 했다. 곽규택 국민의힘 의원은 "양당 원내대표단에서 어떻게 합의했는지 모르겠지만, 운영위 증인 명단에 일반 증인으로 아무도 포함이 안 돼 있다"며 "원래 총무비서관이었던 김현지에 대해서 초기에 국회 관례상 국감 때 총무비서관이 안 나온 적이 없어서 출석이 필요하다고 했는데 이해할 수 없는 이유로 채택되지 않았다"며 "그러는 사이 국정감사가 진행됐다. 법사위 국감에선 김 실장이 과거부터 이재명 (당시) 의원의 보좌관으로 있으면서 각종 재판의 변호인도 사임시킬 정도로 실세로서 일을 해왔다는 의혹이 제기됐다"고 지적했다. 또한 "농해수위 국감에서 김 실장의 총무비서관 시절 산림청장과 해양비서관 인사에 실질적 영향력을 행사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며 "과거부터 친했고 총무비서관의 권한을 넘었다는 것이 확인된 만큼, 국감엔 반드시 출석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나 전용기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김 실장이 국감에 나온다고 했음에도 이렇다 저렇다 조건을 달면서 사실상 나오는 것을 불편해하고 방해한다는 느낌을 받았다"며 "이제 (일한 지) 5달 됐다. 무엇을 묻겠다는 것인가"라고 반문했다. 전 의원은 "총무비서관으로 있었던 건 100일 남짓이다. 그렇게 물어볼 것이 많아서 의결하는 증인으로 부르겠다는 것인가. 정쟁을 위한 계략"이라며 "(야당이 요구하는) 증인만 봐도 받아들이기 어렵다. 대통령실 참모를 모욕 주고 망신 주는 이유는 이해하겠지만, 신라호텔 사장은 왜 부르나, 김 실장의 남편은 왜 부르나. 가족까지 불러서 도대체 무엇을 물어보겠다는 것인가"라고 반발했다. 김은혜 국민의힘 의원은 "국감이 치킨인가. 반반 출석해도 되나"라며 "최민희 과방위원장이 양자역학을 공부한다는데 직접 대통령실이 실천하고 있다. 나온다 하고 안 나온다 한지 얼마나 됐나. 슈뢰딩거의 공직자인가"라며 "단순한 비서관이 아니라는 데서 김 실장이 채택돼야 한다. 의전서열 3위인 대법원장은 증인으로 채택해 부르면서 부속실장을 부르는 것 갖고 왜 그러나"라고 지적했다. 채현일 민주당 의원은 "(국민의힘) 원내지도부가 (김 실장 국감 출석을 요구한) 6개 상임위에 정쟁 확대 지침을 내린 것 아닌가"라며 "정치적 보여주기를 하고 있는 것이다. 다시 한 번 말하지만 피감 직원 신상털기로 국감이 악용돼선 안된다"고 말했다. 이후 서지영 국민의힘 의원이 김 실장 증인 채택 필요성을 언급하면서 "비겁한 정권"이라고 목소리를 높이자 여당 의원들이 맞받아치면서 회의장 안은 아수라장이 됐다.

2025-10-29 13:45:31 박태홍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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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씨티은행, 대학생·대학원생 NGO 인턴십 지원

한국씨티은행은 경희대와 '제20기 씨티-경희대학교 NGO인턴십 프로그램' 후원 협약식을 체결하고 2억원의 후원금을 전달했다고 29일 밝혔다. 한국씨티은행은 지난 2006년부터 '씨티-경희대학교 NGO 인턴십 프로그램'을 통해 대학생 및 대학원생 인턴 참가자들이 겨울방학 기간 동안 전국의 NGO단체에서 시민단체활동을 직접 경험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프로그램 참여 학생들은 NGO의 역할과 사회공헌의 가치를 이해하며 시민사회의 리더로 성장할 수 있는 경험을 쌓고, 참여 단체들은 청년들의 열정과 아이디어를 통해 조직의 전문성과 사회공헌 역량을 강화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지금까지 약 1600여 명의 학생이 참여해 NGO단체들과 함께 다양한 사회문제를 직접 체험하고 해결 방안을 모색해 왔다. 올해는 63명의 청년들이 인턴으로 선발돼 전국 60여 개 NGO에서 활동할 예정이다. 참가 학생들은 '한국 시민사회와 NGO에 대한 이해' 등을 주제로 한 사전 오리엔테이션을 받은 뒤, 오는 12월 22일부터 내년 2월 13일까지 8주간 현장 실습을 진행한다. 모든 과정을 성실히 이행한 인턴에게는 활동비와 수료증이 수여되며, 우수한 조별 활동을 수행한 참가자에게는 상금과 상장도 지급된다. 참가자격은 신청 시점 기준 국내외 대학에 재학 또는 휴학 중인 학생으로 NGO 활동에 관심과 참여 의지가 있는 자다. 신청은 오는 11월 24일까지 NGO인턴십 사무국 이메일로 가능하다. 유명순 한국씨티은행장은 "한국씨티은행은 지난 20년간 경희대학교와 함께 청년들이 직접 경험하며 스스로 사회에 기여할 방법을 고민할 수 있도록 지원해 왔다"라면서 "앞으로도 기업의 성장 뿐 아니라 시민사회의 발전을 이끌어가는 동반자로서 청년들이 사회의 변화를 이끌어가는 주체로 성장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라고 말했다. /안승진기자 asj1231@metroseoul.co.kr

2025-10-29 13:42:59 안승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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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드News] 신한카드·KB국민카드·현대카드

신한카드가 제4회 아름인 상생마켓을 진행했다. ◆사회 취약계층 안정적 수익 지원 신한카드는 지난 28일 서울 을지로 신한카드 본사에서 '아름인 상생마켓'을 개최했다고 29일 밝혔다. 올해로 4회차를 맞이한 아름인 상생마켓은 신한카드가 진행하는 사회공헌사업이다. 사회 취약계층의 안정적인 수익 창출을 지원해 경제적 자립을 돕고, 지속가능한 착한 소비를 도모하기 위해 기획됐다. 이번 행사에는 어르신 일자리 사업단이 만든 앞치마, 미혼모 자립 지원기관이 제작한 천연비누·디퓨저, 장애인보호작업장이 준비한 떡 등이 마련됐다. 이 외에도 신한카드 1사 1촌 결연 마을인 강원도 삼배리의 참기름·사과 등 16개 참여 업체 제품이 판매됐다. 신한카드 임직원들은 이번 아름인 상생마켓에 의류, 방한용품, 장난감, 소형가전 등의 물품 400여 점도 기부했다. 기부 품목 판매 수익금은 취약계층 어르신, 한부모 가정, 장애인 지원 등에 활용될 예정이다. 한편 신한카드는 사회공헌 브랜드인 '아름인' 명의의 드림박스 제작 봉사활동도 진행했다. 봉사활동에는 박창훈 신한카드 사장을 비롯해 임부서장 60여 명이 참석해 항균용품과 문구류 키트로 구성된 드림박스를 제작했다. KB국민카드가 아이 키우기 좋은 최우수 기업으로 선정됐다. ◆임신기 근로시간 단축, 육아휴직 확대 등 운영 KB국민카드는 '아이 키우기 좋은 기업 시상식'에서 최우수 기업으로 선정돼 고용노동부 장관상을 수상했다고 29일 밝혔다. 아이 키우기 좋은 기업 시상식은 한반도미래연구원이 주최하는 행사다. 일·가정 양립을 적극적으로 지원하는 우수기업을 발굴·포상하기 위해 마련됐다. 출산·육아 지원정책, 유연근무제, 직장 내 보육환경 등 총 17개 지표를 종합 평가해 수상 기업을 선정했다. 이번 수상에 KB국민카드가 운영하는 가족친화제도가 주효했다는 평가다. KB국민카드는 출산·육아로 직원의 경력 단절이 발생하지 않도록 임신 중인 직원을 대상으로 탄력적 근무를 지원한다. 자녀 출산 시에는 출산 축의금 및 축하 선물을 지급한다. 남자 직원의 경우 배우자 출산 휴가를 제공한다. 육아휴직제도의 경우, 만 12세 이하 또는 초등학교 6학년 이하 자녀까지 대상을 확대했다. 직장 어린이집도 운영한다. 미취학 자녀의 교육비 지원과 더불어 장애인·특수교육대상 자녀를 둔 직원에게는 별도의 생활 보조비도 지급한다. 현대카드가 금융소비자 보호를 위한 캠페인을 실시한다. ◆소비자 간담회부터 금융취약계층 교육까지 현대카드는 내달 3일부터 7일까지 닷새간 '소비자 중심 한주(이하 소중한주)' 캠페인을 진행한다고 29일 밝혔다. 먼저, 현대카드는 행사 기간 '2025 금융소비자 패널 간담회'를 연다. 간담회에는 현대카드 소비자패널은 물론 금융감독원 금융소비자보호 총괄국 금융현장소통반 국장·차장, 금융위원회 금융소비자정책과 주무관, 변호사 등 금융당국 관계자들이 참석해 금융소비자 보호를 위한 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금융소비자 보호 교육도 진행한다. 현대카드 소비자 보호 담당 직원들이 특수학교와 초중고등학교에 직접 방문해 청소년들을 위한 금융 교육을 실시할 예정이다. 방문 학교는 천안 늘해랑학교, 서울 선일초등학교, 일산 백석중학교 등 총 5개교로, 5일간 700여 명의 학생이 금융 교육을 받게 될 예정이다. 이 외에도 고령자를 대상으로 '도전 골든벨' 형식의 교육 프로그램도 마련됐다. 내부에서는 임직원들의 금융소비자 보호 인식 제고를 위한 활동을 이어간다. 금융소비자보호법에 대한 이해를 높일 수 있도록 전 직원 대상 '금융소비자보호법' 퀴즈 대회를 열고, 소비자 보호 우수 조직과 직원을 대상으로 포상도 제공한다는 방침이다. /안재선기자 wotjs4187@metroseoul.co.kr

2025-10-29 13:42:26 안재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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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헬스케어·스카이랩스, 반지형 혈압측정기 ‘카트 비피’ 본계약

카카오헬스케어와 글로벌 헬스케어 기업 스카이랩스은 29일 반지형 연속혈압측정기 '카트 비피(CART BP)' 공급 및 디지털 헬스케어 서비스 협력을 위한 본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양사는 카카오헬스케어의 AI·모바일 기술과 스카이랩스의 생체신호 측정 기술을 결합해 혁신적인 디지털 헬스케어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목표다. 양사는 지난 2022년 5월 모바일 기반 만성질환 관리 사업 협력을 위한 양해각서를 교환한 데 이어, 이번 본계약을 통해 '카트 비피' 공급 및 확산, 연속혈압 데이터를 활용한 디지털 헬스케어 서비스 개발 등 전방위적 협력에 나선다. 카카오헬스케어는 오는 12월 AI 기반 모바일 건강관리 솔루션 '파스타(PASTA)' 앱에 혈압 관리 기능을 새롭게 도입한다. '카트 비피'와 연동해 사용자의 식습관, 운동 등 생활습관 변화에 따른 실시간 혈압 변화를 확인할 수 있으며, 혈압 관리 가이드를 제공해 고혈압 환자가 스스로 생활습관을 개선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파스타 앱은 기존 혈당·비만·수면 관리에 이어 혈압까지 범위를 확장하며, 만성질환 관리를 위한 통합 솔루션으로 발전할 전망이다. 카카오헬스케어는 디지털 헬스케어 서비스를 고도화해 만성질환 환자들이 보다 체계적이고 지속적으로 건강을 관리할 수 있도록 한다는 계획이다. 양사는 '카트 비피'의 보급 확대에도 적극 나선다. 식품의약품안전처 의료기기 허가를 받은 이 제품은 지난 9월 일반 소비자 대상 판매를 시작했으며, 현재 주요 유럽 국가에서도 보험 적용 등 제도권 진입을 추진 중이다. 양사는 환자 개인뿐 아니라 기업, 약국 등을 대상으로 제품과 서비스를 홍보하고, 보험 연계형 상품을 개발해 고혈압 환자의 접근성을 높일 방침이다. 이병환 스카이랩스 대표는 "전 세계적으로 개인 맞춤형 건강관리 서비스 수요가 커지는 가운데 카카오헬스케어와의 협업을 통해 더 많은 이용자에게 폭넓은 디지털 헬스케어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양사의 자원을 바탕으로 만성질환 환자의 일상 속 건강관리를 돕는 우수한 상품과 서비스를 개발하겠다"고 말했다. 황희 카카오헬스케어 대표는 "고혈압은 병원 밖에서 생활습관 개선이 필수적인 대표적 만성질환인 만큼, 일상에 밀착한 디지털 헬스케어가 반드시 필요한 분야"라며 "웨어러블 의료기기 '카트 비피'와 솔루션 '파스타'를 연계해 환자가 일상 속에서 동기부여를 얻고 건강한 변화를 지속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2025-10-29 13:40:53 최빛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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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정위, 은행·저축은행 불공정 약관 60개 시정 요청

"서비스 임의 중단·개별통지 생략 등 소비자 권익 침해" 여신·금융투자 등 다른 금융권 약관도 연내 시정 추진키로 공정거래위원회가 은행과 상호저축은행이 사용하는 금융거래 약관을 전수 심사한 결과, 소비자 권익을 침해할 우려가 있는 불공정 조항 60개(17개 유형)에 대해 시정을 요청했다. 공정위는 은행 및 상호저축은행에서 사용하는 1735개 약관을 심사한 결과, 은행 56개, 저축은행 4개 조항이 '약관규제법상 불공정 약관'에 해당한다고 보고 금융위원회에 시정을 요청했다고 29일 밝혔다. 가장 문제가 된 유형은 은행이 자의적으로 서비스를 변경·중단할 수 있도록 한 조항(15건)이었다. 일부 은행은 '기타 필요하다고 판단하는 경우'를 이유로 고객 동의 없이 거래를 제한할 수 있도록 규정해, 고객이 예측할 수 없는 피해를 입을 가능성이 지적됐다. 또 계약 해지 사유를 추상적·포괄적으로 규정하거나(9건), 예금 우대서비스 변경 시 개별통지를 생략하고 영업점·홈페이지 게시로 갈음한 조항(9건) 등도 문제로 지목됐다. 공정위는 "이 같은 조항은 고객이 불리한 변경 사실을 제때 알기 어렵게 한다"고 밝혔다. 이밖에 ▲은행의 경과실 책임 면제 ▲일방적 상계 ▲해지 방법 제한 ▲불합리한 재판관할 지정 등도 불공정 조항으로 판단됐다. 저축은행 역시 계약 해지 사유를 포괄적으로 규정하거나, 개별 통지 절차가 부적절한 약관이 포함됐다. 한 시중은행의 경우 '기타 필요하다고 판단하는 경우 모든 통화에 대한 서비스를 중단할 수 있다'는 조항을 약관에 포함했고, 또 다른 은행은 '예금 우대서비스 변경 시 관련 내용을 홈페이지에 게시한다'고만 규정해 고객 통지 절차를 생략했다. 금융위원회는 시정 요청을 받은 약관의 변경을 권고하고, 각 은행은 통상 3개월 소요되는 개정 절차를 진행하게 된다. 공정위는 이번 조치에 이어 현재 심사를 진행 중인 여신전문금융, 금융투자, 온라인투자연계금융(P2P) 분야 약관도 연내 심사를 마무리하고 시정 요청할 방침이다. /한용수기자 hys@metroseoul.co.kr

2025-10-29 13:39:51 한용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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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HN클라우드·티맥스소프트, 공공 클라우드·DX 분야 협력

엔에이치엔(NHN)클라우드는 국내 공공 클라우드 시장과 디지털 전환(DX) 분야에서 국산 소프트웨어 활용 확대를 위해 티맥스소프트와 업무 협약을 맺었다고 29일 밝혔다. 이번 협약식은 지난 28일 김동훈 NHN클라우드 대표와 이형용 티맥스소프트 사장이 참석한 가운데 NHN클라우드 본사 플레이뮤지엄에서 진행됐다. 티맥스소프트는 클라우드 환경에 최적화된 애플리케이션 서버(미들웨어), 비즈니스 프레임워크, 인터페이스 플랫폼, 메인프레임 현대화 서비스 등 DX를 위한 핵심 솔루션을 공급하는 기업용 소프트웨어 전문기업이다. 협약에 따라 NHN클라우드는 공공 클라우드 사업에 티맥스소프트 솔루션 적용을 확대하고, 티맥스소프트는 NHN클라우드에 최적화된 기술과 제품을 제공할 예정이다. 양사는 기업·공공·금융 분야 등 전 산업군을 대상으로 마케팅과 프로젝트 수주 업무를 공동으로 수행할 계획이다. 일본 시장에서는 메인프레임 모더나이제이션 프로젝트를 함께 추진해 현지 기업들의 클라우드 전환을 지원한다. 메인프레임 모더나이제이션은 오랜 기간 사용해온 대형 전산 시스템을 최신 클라우드 기반의 오픈환경으로 전환해 효율성과 유연성을 높이는 디지털 전환 트렌드다. NHN클라우드 관계자는 "자사의 인프라 경쟁력에 티맥스소프트의 솔루션과 기술력을 더해 기존 업무나 데이터를 바꾸지 않고도 특정 회사의 기술에 묶이지 않고, 여러 시스템과 플랫폼이 자유롭게 연결될 수 있도록 메인프레임 시스템을 보다 개방적이고 확장 가능한 환경으로 전환하는데 협력하겠다"고 말했다.

2025-10-29 13:39:49 김현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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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동한 회장, 콜마홀딩스 복귀 불발..."주식 반환 청구 소송은 진행"

콜마그룹 창업주인 오너 1세 윤동한 콜마그룹 회장과 장남인 오너 2세 윤상현 콜마홀딩스 부회장의 경영권 갈등이 지속되고 있는 가운데, 윤동한 회장의 지주사 '콜마홀딩스' 경영 복귀가 불발됐다. 윤동한 회장은 윤상현 부회장과 대립하며 콜마홀딩스 이사회 재편을 추진했으나 윤상현 체제가 계속되게 됐다. 29일 콜마그룹에 따르면, 이날 세종에 위치한 산학연클러스터지원센터에서 그룹 지주사 콜마홀딩스 임시 주주총회가 열렸다. 총 3건의 신규 사내이사 선임안을 다뤘고 모두 의결정족수 미달에 따라 부결됐다. 이번 콜마홀딩스 임시 주총은 윤동한 회장의 주주제안으로 진행됐고 신규 콜마홀딩스 사내이사 후보에는 윤동한 회장, 김치봉 전 콜마비앤에이치 대표, 김병묵 전 콜마비앤에이치 대표 등이 이름을 올렸다. 당초 윤동한 회장은 윤여원 콜마비앤에이치 각자 대표 등을 포함한 총 8인의 사내이사와 총 2인의 사외이사를 추천했으나 이중 7인의 후보가 지난 24일 자진 사퇴했다. 상법상 주주총회 안건이 통과되기 위해서는 출석 주주의 과반수이자 전체 발행주식 총수의 4분의 1 이상이 찬성해야 한다. 그러나 이번 안건에 대한 찬성률은 약 17%로 법정 기준 25%에 크게 미달했다. 이와 관련 콜마홀딩스 측은 "안건 찬성률 17%는 윤상현 부회장을 제외한 윤동한 회장 일가와 특수 관계인 및 일부 대주주 지분이 포함된 수치"라며 "이를 감안하면 일반 소액주주 중 찬성 비율은 1% 미만"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표결에 참가한 전체 기관투자자들도 신규 이사 선임에 반대했다. 이는 윤상현 부회장 기권 여부와 관계없이 안건이 통과될 수 없는 조건이다. 실제로 콜마홀딩스 지분을 31.75% 보유하고 있는 최대주주 윤상현 부회장은 의결권을 행사하지 않고 기권했다. 해당 안건이 최근 자회사 경영권 이슈, 가족간 갈등과 연관된 사안인 점을 반영한 결정이다. 콜마홀딩스 관계자는 "윤 부회장이 가족 구성원으로서 직접적인 판단을 내리기보다 그룹 주요 경영진으로서 시장과 주주의 뜻을 존중하겠다는 취지를 밝혔다"며 "임시 주총 결과는 시장과 주주의 독립적인 판단에 따라 내려진 결과로 평가된다"고 설명했다. 앞서 최근 윤동한 회장과 윤상현 부회장 부자(父子)는 그룹 내 핵심 계열사 '콜마비앤에이치' 경영권을 놓고 한 차례 다퉜다. 윤 부회장이 콜마비앤에치 실적 부진을 문제 삼으며 경영 쇄신을 요구하면서다. 그 결과, 윤 부회장이 콜마비앤에이치 경영 체제 전환을 이뤄냈다. 특히 윤여원 단독 대표 체제에서 윤상현·이승화·윤여원 3인 각자 대표 체제를 도입했다. 다만, 이러한 상황에서 윤 회장은 장녀 윤여원 대표에게 힘을 싣고 있다. 지난 28일 윤 회장은 보유하고 있는 콜마비앤에이치 지분 전량을 윤여원 대표에게 증여했다. 증여 규모는 보통주 69만2418주로 지분율은 2.53%다. 향후 윤여원 대표의 콜마비앤에이치 지분은 기존 6.54%에서 8.89%로 늘어나게 된다. 취득 단가는 1만4220원, 총 거래금액은 약 98억5000만원에 달한다. 반면 윤 회장이 윤 부회장을 상대로 청구한 주식 반환 소송은 남아 있다. 이는 윤 회장이 윤 부회장에게 증여한 주식을 돌려받기 위한 조치다. 지난 2019년 12월 윤 회장은 윤 부회장에게 콜마홀딩스 주식 230만주를 증여했다. 이 증여로 윤 부회장은 보통주 발행주식 총수 1793만8966주 중 542만6476주를 보유하게 됐고, 지분율 30.25%의 최대주주로 올라섰다. 2024년 5월에는 콜마홀딩스 대표이사로 취임했다. 이에 대해 콜마홀딩스 측은 모든 분쟁은 법적으로 대응한다는 입장이다. 콜마홀딩스 관계자는 "이번 주총 결과는 경영 쇄신과 투명한 지배구조 확립을 추진해온 회사의 방향성이 주주와 시장의 신뢰를 얻고 있음을 보여준다"며 "앞으로도 주주가치 중심의 경영 원칙을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2025-10-29 13:24:13 이청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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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기업 7곳, 韓에 13조원 투자…AWS “2031년까지 50억달러 이상 투입”

APEC 계기 '글로벌 기업 투자 파트너십' 개최… '단기 유입' FDI 6.6억달러 투자 신고 산업장관 "투자 이행 위해, 세제 혜택 등 투자 인센티브 확대할 것" 아마존웹서비스(AWS), 르노, 앰코테크놀로지, 코닝, 에어리퀴드, 지멘스헬시니어스, 유미코아 등 글로벌 기업 7곳이 향후 5년간 총 90억달러(약 13조원)를 한국에 투자한다. 산업통상부는 29일 오전 경주 예술의전당에서 열린 APEC CEO 서밋 코리아 2025 계기 '글로벌 기업 투자 파트너십' 행사에서 이들 기업들이 이같은 투자계획을 발표했다고 전했다. 기업들은 이날 6억6000만달러(약 8900억원) 규모 외국인직접투자(FDI)를 신고해 단기간 내 국내로 유입될 전망이다. 이날 행사에는 맷 가먼 AWS 본사 CEO, 니콜라 파리 르노코리아 CEO, 이진안 앰코테크놀로지코리아 CEO, 반 홀 코닝코리아 CEO, 니콜라 푸아리앙 에어리퀴드코리아 CEO, 뷔 트란 지멘스헬시니어스 아태지역 CEO, 카레나 칸실레리 유미코아 배터리사업부 CEO 등 7개 글로벌 기업의 최고경영자가 참석했다. 이번 투자는 AI·반도체·이차전지·미래차·바이오 등 우리 정부가 중점 육성 중인 전략산업을 중심으로 이뤄진다. 산업부는 "그 간 정부는 한국의 탄탄한 제조업 기반과 세계 최고 수준의 ICT 역량, 우수한 인적 자원을 보유한 '최적의 투자처'로서의 한국의 매력을 적극 홍보해 왔다"며 "한국 경제의 미래에 대한 신뢰의 표시이자, 한국이 세계 혁신 투자 허브로 자리매김하고 있음을 보여준다"고 평가했다. 맷 가먼 AWS CEO는 행사 현장에서 "한국은 AI 혁신의 중심지로 부상했다"며 "한국 클라우드 인프라 확충을 위해 2031년까지 50억달러 이상을 투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르노의 니콜라 파리 대표도 "한국을 르노그룹 5대 글로벌 허브로 지정했다"며 "기존 생산라인을 전기차 전용 신차 설비로 전환 투자하겠다"고 말했다. 지멘스헬시니어스의 경우 포항테크노파크 내 약 3000평 부지를 임차해 심장 초음파 의료기기 핵심 부품 생산시설을 구축, 400명 이상 신규 채용에 나선다. 이밖에 ▲앰코테크놀로지의 반도체 후공정 시설 확충 ▲코닝의 첨단 모바일기기용 소재 생산설비 투자 ▲유미코아의 이차전지 양극재 공장 증설 ▲에어리퀴드의 반도체용 특수가스·공정소재 생산 확대 등이 이어질 전망이다. 산업부는 이같은 투자가 핵심 소재·부품·장비(SiP·SoC) 공급망 안정화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김정관 산업부 장관은 이날 투자신고서를 받은 뒤 "이번 투자가 성공적으로 실행될 수 있도록 다양한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며 "입지·환경·노동 분야 규제개혁과 재정지원, 세제 혜택 등 투자 인센티브 확대를 통해 한국을 글로벌 투자 허브로 만드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2025-10-29 13:22:41 한용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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엘리스그룹, 아시아 최초 수랭식 AI PMDC 구축

인공지능(AI) 교육 솔루션 기업 엘리스그룹이 수랭식 냉각 기술을 적용한 AI PMDC(이동형 모듈러 데이터센터)를 구축하고 고성능 GPU B200을 본격 제공한다. 엘리스그룹은 29일 AI PMDC를 정부 AI 프로젝트를 비롯해 향후 의료, 금융, 교육 등 산업별 AI 모델 학습 기반으로 확대 활용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엘리스그룹이 구축한 AI PMDC는 고밀도·고효율 설계로 고성능 GPU 운용에 최적화됐다. 256개의 GPU가 한 공간에 집적돼 동일 면적 대비 처리 효율이 높고, 공기 대신 물로 열을 식히는 수랭식 냉각 방식을 적용해 열 관리와 에너지 효율을 동시에 확보했다. 특히 수랭식 구조는 전력 소모와 소음을 줄여 친환경적이고 안정적인 운영이 가능하다. 또한 이동형 모듈러 구조로 별도의 건물 없이 약 3개월 이내 설치가 가능해 일반 데이터센터 대비 구축 기간을 10분의 1 수준으로 단축했다. 엘리스그룹은 AI 인프라 분야에서 기술력과 가격 경쟁력을 인정받아 과학기술정보통신부 GPU 인프라 공급사업의 공식 공급사로 선정됐다. 자본력을 갖춘 국내 대형 빅테크 기업들이 참여한 가운데 중소 규모 기업으로는 엘리스그룹이 유일하게 이름을 올리며 AI 인프라 설계 및 운영 역량을 입증했다. 엘리스그룹은 11월부터 고성능 GPU B200 512장 규모의 수랭식 AI PMDC 클러스터를 가동한다. 해당 인프라는 과기정통부 주관 AI 특화 파운데이션 모델 프로젝트 선정 기업에 GPU 자원을 지원할 예정이다. 김재원 엘리스그룹 대표는 "AI 인프라 수요가 급증하는 가운데, 엘리스그룹은 독자 기술력과 효율적인 인프라 설계 역량으로 국내외 고객이 필요로 하는 AI 환경을 신속히 제공할 수 있게 됐다"며 "앞으로도 친환경적이고 확장 가능한 데이터센터 기술을 발전시켜 국내 AI 산업의 경쟁력 강화에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5-10-29 12:56:03 최빛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