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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현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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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기차 시장 한파 속...K-배터리, 미국•유럽 ESS 시장 '정조준'

전기차 시장 성장세가 둔화된 가운데 ESS(에너지저장장치)가 배터리사의 차세대 주요 매출원으로 떠오르고 있다. 업계는 북미와 유럽 등 선진시장을 공략해 수요를 확보해 나갈 방침이다. 11일 시장조사기관 BNEF에 따르면 글로벌 ESS 시장규모는 지난 2021년 110억달러에서 오는 2030년 2620억달러로 확대될 것으로 전망된다. ESS는 신재생과 원전 등 경직성 전원 증가에 따른 전력수급 불안정성을 완화하고 송전선로 건설지연 문제를 해소하는 등 탄소중립에 기여하는 핵심적 도구다. 이러한 흐름에 맞춰 국내 배터리 업계는 ESS 관련 기술력 강화 등을 통해 신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특히 국내 시장보다는 ESS 지원 정책이 활발한 미국과 유럽을 타겟으로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내는 모습이다. 미국 정부는 중장기 ESS 로드맵을 구성해 오는 2030년까지 대규모 장기 ESS의 비용을 90% 감축하기로 했다. 다양한 ESS 기술을 개발하는 데 투자하는 동시에 가정용 ESS 배터리에는 지원 자체를 늘린다는 방침이다. 미국 내 ESS 신규 설치 수요도 크게 늘었다. 올해 상반기 현지 ESS 신규 설치 규모는 4.2GW(기가와트)였는데, 하반기에는 3배가 넘는 15GW 설치가 이뤄진다. 유럽 또한 EU(유럽연합)의 탄소 배출 감소 정책에 힘입어 ESS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 유럽 시장 60% 이상을 영국과 독일이 차지하고 있으며 이러한 배경에는 정부의 높은 전기료 인상 정책이 큰 역할을 하고 있다. 현재 ESS 시장은 CATL, BYD 등 중국 기업들이 장악하고 있다. 중국 업계는 가격이 저렴한 LFP 배터리를 앞세워 세계 시장의 90%를 차지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전기차 캐즘 현상이 지속되며 최근엔 기술력 있는 한국 배터리업체들에 대한 ESS용 배터리 주문도 늘고 있는 분위기다. 이와 같은 상황에서 국내 배터리 업계는 기술력과 품질을 바탕으로 시장 점유율 확대를 위한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삼성SDI는 현재 미국 최대 전력 기업인 넥스트에라에너지에 1조원 규모의 에너지 저장장치(ESS)용 배터리 납품 계약 막바지에 들어갔다. 또한 이달 미국에 차세대 전력용 ESS 배터리 'SBB1.5'를 출시할 예정이다. SBB는 20피트 컨테이너 박스에 하이니켈 NCA 배터리 셀과 모듈, 랙 등을 설치한 제품으로 전력망에 연결만 하면 바로 사용이 가능하다. 'SBB 1.5'는 기존 제품 대비 에너지밀도가 37%가량 향상돼 총 5.26MWh(메가와트시) 용량을 구현했다. LG에너지솔루션은 지난 4월 미국 애리조나에 7조2000억원을 투입해 ESS용 배터리 공장을 착공했다. 수요 둔화 장기화 우려로 공장 건설은 일지 중단했으나 함께 착공한 원통형 배터리 공장 건설은 진행한다는 방침이다. 또한 미국 미시간 공장 등 현지 전기차용 배터리 공장 생산라인의 일부를 ESS 라인으로 바꿔 양산 속도를 높일 계획이다. SK온 또한 지난 2023년 3월 북미 지역 ESS 배터리 사업 확대 계획을 공유한 바 있다. 미국 현지에 ESS 배터리 전용 공장을 신설 검토 중이다. 지난 2021년에는 SK에코플랜트, 케이디파워와 함께 전기차 폐배터리를 활용한 친환경 ESS 구축을 위해 협력한 바 있다. 업계 관계자는 "전기차 시장 성장 속도가 둔화되는 가운데 ESS 시장 확대에 발맞춰 관련 사업에 집중하고 있다"며 "특히 태양광을 비롯한 신재생에너지 보급이 늘어남에 따라 ESS 수요는 꾸준히 증가할 것"이라 말했다.

2024-09-11 16:07:13 차현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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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S효성, ‘별’과 ‘나무’ 의미 담은 새로운 CI·비전 첫 선봬

HS효성이 '별'과 '나무'의 의미를 담은 새로운 CI와 비전을 선보인다. HS효성은 'Masteria'라고 명명된 새로운 CI와 비전을 공개하며 과학, 기술 및 집단 지성의 힘을 바탕으로 인류를 풍요롭게 하는 가치를 창출하는 기업이 되겠다고 11일 선언했다. Masteria는 나무(숲)을 뜻하는 라틴어 'materia'와 별을 뜻하는 'aster'를 블렌딩(blending)하여 master, material 등의 중의적 의미를 담아 만든 합성어다. 새로운 CI는 '세상을 이끄는 별(Leading Star)'과, '가치 나무(Value Tree)'를 상징하는 사각별 형태와 색으로 디자인됐다. 이는 HS효성의 과거, 현재, 미래를 연결하는 상징으로서, 그룹 창업자들의 철학과 새롭게 출범한 HS효성의 1기 경영진들의 비전을 결합한 디자인이다. 조현상 HS효성 부회장은 새로운 CI 공개를 맞아 "HS효성은 창업자이신 선대회장님들이 강조하셨던 '산업으로 나라를 바로 세우겠다'는 산업입국(産業立國)의 철학과 60여 년을 이어온 효성의 역사를 계승해 나아감과 동시에, 인류를 위한 다양한 가치창출과 정도경영을 통해, 모든 Stakeholder(이해관계자)의 행복을 극대화 할 수 있는 도전의 지평을 열어 나가자"고 당부했다. HS효성은 '새벽별'이라는 '효성'의 사명에 담긴 뜻을 이어받아 '세상을 이끄는 별(Leading Star)'의 의미가 담긴 CI를 통해 세상을 더 나은 곳으로 이끌겠다는 의지를 강조했다. 새로운 CI에는 강인한 생명력과 인내, 지속적인 가치 창출을 통한 성장과 상생을 상징하는 '가치 나무(Value Tree)'의 의미도 담았다. 아울러 HS효성은 앞으로 나아갈 방향을 담은 비전으로 "우리는 과학, 기술 및 집단 지성의 힘을 활용하여 인류를 풍요롭게 하는 가치를 창출합니다.(We create value to enrich humanity by harnessing the power of science, technology and collective intelligence.)"를 제시했다. 이는 조 부회장의 평소 경영 철학인 '가치 경영'과 맞닿아있다. '가치 경영'은 기업이 고객·주주·임직원·협력업체(Business Partner)·사회 등 기업을 둘러싼 다양한 Stakeholder들의 가치를 극대화하고 최적화하는 경영을 의미한다. 이런 의미를 담아 HS효성은 '가치, 또 같이'를 슬로건으로 공식화했다. 조 부회장은 지난 6월 효성 역사상 처음으로 열린 타운홀미팅에서 "'가치'를 최우선의 DNA로 삼아 '가치 경영'을 펼쳐 나가겠다"며 "가치, 또 같이"를 HS효성의 첫번째 슬로건으로 선보인 바 있다.

2024-09-11 13:56:33 차현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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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에너지, 국내 '최초' SAF 전용 생산라인 갖춰..."다음달 상업 생산 시작"

SK에너지가 국내 최초로 지속가능항공유(SAF) 전용 생산라인을 갖추고 다음달부터 본격적인 상업 생산에 나선다. 특히 SK에너지는 SAF를 연속적으로 생산할 수 있는 전용 라인을 갖춘 데다 안정적으로 바이오 원료를 제공할 공급업체까지 확보함에 따라 향후 급속하게 커질 SAF 시장을 선도할 것으로 기대된다. SK에너지는 국내 처음으로 코프로세싱(Co-Processing) 방식의 SAF 전용 생산라인을 갖추고 다음달부터 상업 생산에 들어간다고 11일 일밝혔다. 폐식용유, 동물성 지방 등 바이오 원료를 투입해 SAF를 비롯한 저탄소 제품을 생산한다는 계획이다. SK에너지가 이번에 갖춘 코프로세싱 방식의 SAF 전용 생산라인은 기존 석유제품 생산 공정에 석유 원료와 함께 바이오 원료를 동시에 넣어 석유제품과 저탄소 제품을 생산하는 방식이다. 바이오 원료 저장 탱크에 5km 길이의 전용 배관을 설치해 상시적으로 바이오 원료를 석유제품 생산 공정에 투입할 수 있도록 한 것이다. 이에 따라 연속적인 SAF 생산이 가능하다. 이번 SAF 상업 생산이 시작되면 SK에너지는 SAF 사업 확대를 위한 원료수급부터 생산, 판매에 이르는 밸류체인을 완성하게 된다. 안정적인 바이오 원료 확보를 위해 지난해 SK이노베이션 자회사 SK트레이딩인터내셔널은 폐자원 기반 원료 업체에 지분투자를 진행했다. 바이오 원료뿐 아니라 합성원유 기반 연료를 확보하기 위해 인피니움과 협업을 통해 그린수소, 이산화탄소를 활용한 이퓨얼 기술 개발도 동시에 진행중이다. 또 SK에너지는 SAF 생산 및 판매를 위해 지난 6월 국제항공 분야에서 SAF 생산을 공식 인증하는 ISCC CORSIA 인증을 획득했다. 이와 함께 유럽연합(EU)의 재생에너지지침(RED)에 따른 저탄소 연료제품 생산을 인증하는 ISCC EU 인증과 자발적시장의 친환경 제품 인증인 ISCC PLUS 인증도 획득했다. 이러한 준비를 바탕으로 SK에너지는 내년 초부터 대한항공 여객기에 SAF를 공급할 예정이다. 국제항공운송협회(IATA)에 따르면, 글로벌 SAF 수요는 지난 2022년 24만톤에서 2030년 1835만톤으로 약 70배 확대될 전망이다. 국내 역시 2027년부터 국내 출발 국제선의 모든 항공편에 SAF 혼합 급유를 의무화하는 방안이 추진된다. 향후 SAF 수요가 늘어나는 만큼 SK에너지는 코프로세싱 방식으로 SAF를 연속 생산하되, 시장 상황에 따라 SAF 전용 생산설비의 도입도 검토하고 있다. SK에너지 홍광표 전략운영본부장은 "코프로세싱 방식을 통해 SAF를 연속 생산하는 국내 첫 사례로서, SAF 의무 배합 정책을 선제적으로 대응해 항공사에서 SAF 필요 시 즉각 공급이 가능하다"며 "향후 국내외 SAF 정책, 수요 변동 등 시장 상황을 면밀히 모니터링 해 SAF 생산확대를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차현정기자 hyeon@metroseoul.co.kr

2024-09-11 10:40:48 차현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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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아제강지주, 구조관 사업 재편...통합 시너지로 경쟁력 제고

세아제강지주가 그룹 내 구조관 사업 통합을 통해, 구조관 사업의 시장 경쟁력 확대에 나선다. 세아제강지주는 구조관 사업 전문 유통법인 에스에스아이케이(SSIK) 및 구조관 제조법인 동아스틸을 세아제강으로 통합하는 구조관 사업 재편에 나선다고 11일 밝혔다. 금번 사업 재편은 세아제강지주의 에스에스아이케이 지분 100%를 세아제강이 약 834억 원에 인수하며, 그룹 내 개별적으로 영위해오던 구조관 사업의 제조·유통·영업 부문의 통합 시너지를 극대화할 방침이다. 최근 중국산 구조관 제품의 대량 유입으로 시장 출혈경쟁이 심화되는 가운데 세아제강지주는 구조관 사업의 지속 가능한 성장전략 수립을 위해 작년부터 '구조관 사업 TF' 조직을 신설하고 사업 시너지 확보 방안을 다각도로 검토해왔다. 금번 세아제강으로의 구조관 사업 통합은 자체 구조관 사업 시너지 확대뿐만 아니라, 국내 구조관 업계 경쟁력 제고에도 긍정적 영향을 미칠 것으로 판단된다. 실제로 구조관 시장은 배관 및 에너지향 강관 대비 시장 진입장벽이 낮은 특성을 지니고 있어 제품의 구색 확보 및 신속한 물류, 가격 경쟁력이 중요한 시장이다. 세아제강지주는 금번 구조관 사업 재편을 통해 '중복되는 비효율 제거', '물류체계 개선'을 통한 제품 가격 경쟁력을 강화하고, '안정적 판매 유통망 확보', '폭넓은 강관 포트폴리오 제공' 등 영업·마케팅 측면에서도 통합 시너지를 창출해 나갈 계획이다. 특히 대승적 차원에서 가격 경쟁력을 갖춘 검증된 고품질의 구조관을 국내 시장에 공급함으로써 중국산 구조관 제품의 대량 유입에 따른 건설자재 품질 이슈 문제 해결에도 긍정적 영향을 줄 것으로 기대된다. 세아제강지주 관계자는 "금번 사업구조 재편은 그룹 내 분산되어 있던 구조관 사업의 통합 시너지 창출 및 운영 효율성 극대화를 위한 전환점이 될 것이다"며 "국내 1위 강관사인 세아제강의 높은 고객 신뢰도를 바탕으로 구조관 시장을 선도하고 지속적인 성장을 도모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차현정기자 hyeon@metroseoul.co.kr

2024-09-11 10:40:46 차현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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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엔솔, 북미 최대 에너지 전시회 참가...ESS 기술 및 제품 선보여

LG에너지솔루션이 북미 시장 내 주요 고객들을 대상으로 최신 ESS 제품 및 기술력을 선보인다. LG에너지솔루션은 미국 캘리포니아 애너하임에서 오는 12일까지 열리는 북미 최대 에너지 전시회인 'RE+(Renewable Energy Plus) 2024'에 'Accelerate America's Energy Transition(미국의 에너지 전환을 가속화하다)'라는 주제로 참가했다고 10일 밝혔다. 특히 올해는 전시장 중앙에 고용량 LFP 롱셀 'JF2 셀'이 적용된 컨테이너형 모듈 제품 'New Modularized Solutions(JF2 AC/DC LINK 5.1)'의 실제 제품을 전시해 관람객들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오는 2025년부터 미국 현지에서 생산 예정인 이 제품은 전력변환장치(PCS)가 내장된 AC 타입과 고객이 별도의 전력변환장치를 선택할 수 있는 DC 타입 중 선택이 가능하다. 3.4MWh(메가와트시)의 배터리 시스템에 1.7MWh 배터리 시스템을 연결하여 최대 5.1MWh의 에너지를 낼 수 있는 모듈식 제품으로 사용자가 원하는 용도 등에 따라 맞춤형 제품 구성이 가능하다는 것이 가장 큰 특징이다. 또한 탑재된 JF2 셀은 이전 모델 대비 에너지 밀도가 약 21% 가량 향상되었고, 수냉식 형태로 최적의 시스템 성능과 안전성을 보장한다. 제품이 모두 조립된 완성형으로 고객에게 전달돼 설치 과정에서 드는 시간과 비용을 크게 단축할 수 있다는 것도 차별화된 경쟁력이다. LG에너지솔루션은 이 밖에도 ▲북미 네트워크 ▲전력망용 ▲상업용 ▲UPS(무정전 전원장치) ▲주택용 등으로 전시 부스를 구성해 핵심 제품들을 전시했다. 우선 북미 네트워크 존에서는 12년 이상 쌓아온 미국 현지 배터리 생산 경험과 기술력을바탕으로 한 ESS LFP 배터리의 내년 미국 생산 계획을 소개했다. 또한 ESS SI(시스템 통합) 자회사인 버테크(Vertech) 설립 이후의 성과들을 소개하며, 배터리 제조부터 운영 관리 및 유지 보수까지 전 단계 공급망을 현지화한 점을 강조하고 북미 시장 내 차별화된 경쟁력을 선보였다. 상업용 존에서는 학교, 공장 등 다양한 환경에서 전기 비용 절감을 돕고, 비상시 필요 전력을 제공하는 상업용 ESS 제품을 선보였다. 최근 수요가 증가하고 있는 UPS(무정전 전원장치) 배터리도 전시했다. LG에너지솔루션의 UPS 배터리는 기존 납축 배터리보다 에너지 효율성과 수명이 대폭 향상된 리튬 이온 배터리를 적용해 백업 용량을 극대화하면서도 필요한 공간을 최소화한다. 또한 고 안전성 설계를 적용하여 글로벌 안전 인증업체 UL 솔루션의 개정된 표준 UL9540a 테스트를 통과했다. 주택용 존에서는 'enblock S+' 등을 전시했다. 이 제품은 모듈식으로 쌓는 NCM 기반의 'enblock S' ESS 배터리, 인버터와 자동 백업 장치 등을 통합한 올인원 솔루션이다. LG에너지솔루션 ESS 사업부장 김형식 상무는 "현지 생산 역량 및 기술 리더십을 바탕으로 향후 높은 성장세가 예상되는 북미 시장에서 앞선 시장 경쟁력 확보에 총력을 다하고 있다"며 "NCM과 LFP를 아우르는 배터리 제조에서 통합 솔루션까지 폭넓은 포트폴리오를 통해 고객 가치를 극대화하는 데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4-09-10 14:57:36 차현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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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전선, 쿠웨이트서 '최초' 광통신 케이블 공장 준공

대한전선이 광통신 케이블의 생산 현지화를 통해 글로벌 사업 확장에 나섰다. 대한전선은 쿠웨이트에서 '대한쿠웨이트(Taihan Kuwait)' 공장 준공식을 개최했다고 10일 밝혔다. 대한쿠웨이트는 쿠웨이트 현지의 대표적인 건설 및 무역 기업인 랭크(Rank)와 공동 투자해 만든 쿠웨이트 최초의 광통신 케이블 생산 법인이다. 대한쿠웨이트 공장은 쿠웨이트시티 남동쪽의 미나 압둘라 산업단지(Mina Abdulla Industry) 내 5000㎡(약 1500평) 부지에 위치하고 있다. 공장에는 대한전선의 당진 케이블공장과 동일한 생산 설비와 시험 장비 등을 갖췄다. 대한쿠웨이트는 제품 인증이 마무리되는 9월 중순부터 본격적인 제품 생산에 돌입할 계획이다. 대한전선은 전량 수입에 의존해 온 쿠웨이트 광케이블 시장을 선점한다는 방침이다. 광케이블은 IoT와 AI를 기반으로 한 5G 인프라 확대 추세에 따라 전세계적으로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 쿠웨이트의 경우, 중장기 국가 개발 플랜인 '뉴 쿠웨이트 2035'의 본격화로 빠른 속도의 광케이블 수요 확대가 전망되고 있다. 대한전선은 쿠웨이트 광케이블 시장을 확보하는 동시에, 50여 년간 중동 전역에 케이블을 납품해 온 네트워크를 통해 사우디, 카타르 등 주변 GCC(걸프협력회의) 국가까지 시장을 확대할 계획이다. 대한전선 송종민 부회장은 "대한쿠웨이트는 대한전선이 전수한 선진 기술과 숙련된 엔지니어를 통해 최고 품질의 광통신 케이블을 공급해 시장 지배력을 확대할 것"이라며 "대한전선은 당진 케이블공장에 이어 쿠웨이트에 생산 인프라를 갖추면서 글로벌 광통신 케이블 수요 확대에 적극적으로 대응할 수 있게 됐다"고 밝혔다. 이어 "앞으로도 지속적인 생산 현지화 전략을 통해 글로벌 사업을 확장하는 동시에 국가 경쟁력을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차현정기자 hyeon@metroseoul.co.kr

2024-09-10 14:57:34 차현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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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터리도 물에 담가 식힌다"... SK·한화, 액침형 ESS 눈길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윤활유 전문기업 SK엔무브와 협력해 세계 최초로 '불타지 않는 에너지저장장치(ESS) 개발에 성공했다. 전 세계적으로 빠르게 성장하는 친환경 ESS 시장에서 가장 안전한 그린에너지 기술을 확보해 '친환경 해양 솔루션 리더'가 되겠다는 전략이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와 SK엔무브는 10일 중구 한화빌딩에서 '액침냉각 ESS 기술' 설명회를 열었다. 이날 설명회에서 양사는 리튬이온배터리 모듈에 냉각 플루이드를 채워 화재를 원천 차단할 수 있는 기술을 개발했다고 밝혔다. 해당 기술은 해양수산부 산하의 선박해양플랜트연구소(KRISO)의 전기추진선박에 공급해 실증 테스트를 진행 중이다. 액침냉각 ESS는 배터리 셀(Cell) 하나가 발화돼도 내부에서 차단되기에 다른 셀에 영향을 주지 않아 화재 예방이 가능하다. 기존에 ESS 온도를 낮추기 위한 공랭, 수냉식 방식과 달리 냉각 플루이드로 내부를 완전히 채운 방식은 외부로부터 먼지와 염분 등의 유입도 원천 차단해 내부 손상으로 화재가 발생할 가능성도 제거했다. 기존 방식보다 우수한 안전성을 입증해 주요 모델 'SEAL'이 글로벌 인증 기관인 노르셰베리타스(DNV), 한국선급(KR)으로부터 인증을 획득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 손승현 에너지시스템센터장은 "해양 선박용 ESS는 안전성이 필수 조건"이라며 "20년 이상의 연구개발(R&D)과 시행착오를 겪으며 쌓아온 ESS 설계 능력과 경험을 기반으로 업계 최고 수준의 기술과 제조 역량을 확보했다"라고 말했다. 실제로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과충전 상태에서 배터리를 인위적으로 열 폭주시켜 화재가 발생하는 상황을 실험했다. 그 결과 불이 바로 소화됐고 주변 셀로 번지지 않았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원형 셀 사이 냉각을 위한 전해액이 들어갈 수 있는 구조 덕분에 효과적으로 냉각이 가능하다고 언급했다. 또한 해당 기술을 파우치형이나 캔형팩에서도 적용해 동일한 성능을 구현했으며 이를 바탕으로 특허 출원에도 나섰다. 셀의 구조를 변형하고 여러 단열 소재를 활용한 설계를 통해 파우치 셀에서도 같은 성능을 구현하는 데 성공했다는 설명이다. SK엔무브도 액침냉각 기술의 핵심소재인 냉각 플루이드 기술을 소개했다. 플루이드는 액체와 기체의 중간 성질을 지닌 물질로 모듈 내부에서 전기가 통하지 않게 하고 열을 식혀 주는 역할을 한다. SK엔무브는 해당 분야에 국내 최초로 진출해 지난 2022년부터는 육상에서도 사용할 수 있는 기술을 개발해 화재에 취약한 데이터센터나 전기차에 적용할 예정이다. 서상혁 SK엔무브 e-Fluids B2B 사업실장은 "SK엔무브의 세계적인 고급기유 기술을 바탕으로 차별화된 첨가제를 활용해 화재 예방 성능을 극대화하는 기술을 개발할 것"이라 말했다. SK엔무브는 사업 포트폴리오와 투자 다변화에도 집중하고 있다. 우선 전기차에 사용되는 윤활유 사업을 확장하고, ESS 및 데이터센터에 들어가는 열 관리 플루이드 사업을 강화할 계획이다. 아울러 폐윤활유를 수거해 이를 고급 윤활유로 생산하는 재활용 사업을 확대할 방침이다. 글로벌 시장조사기관 마켓앤드마켓에 따르면 전 세계 선박용 ESS 시장은 지난 2021년 약 21억달러(약 3조원)에서 오는 2030년 약 76억달러(약 10조원)로 연평균 15.5%의 성장이 예상된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 관계자는 "한화오션과도 해양 사업분야에서 시너지를 발휘해 친환경 선박 분야 밸류체인 구축에 속도를 낼 예정"이라 말했다. /차현정기자 hyeon@metroseoul.co.kr

2024-09-10 14:55:26 차현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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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유업계, '유가하락' 덫에 걸려..."3분기 실적 어둡다"

최근 경기 위축이 지속됨에 따라 정유업계의 3분기 실적이 어둡다. 지난 2분기 실적 부진을 겪은 데 이어 정제마진 약세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어 여전히 실적 개선에 어려움을 겪는 분위기다. 10일 업계에 따르면 두바이유 기준 국제유가는 지난 6일 기준 배럴당 73.43달러로 지난 8월 평균 77.60달러보다 약 4% 하락한 수치를 기록했다. 서부텍사스유(WTI) 가격 또한 지난 6일 기준 배럴당 67.67달러로 이는 지난해 6월 이후 최저치로 4주 연속 내림세를 보였다. 브렌트유 가격도 전 거래일 대비 2.24% 급락한 71.06달러에 마감했다. 통상 유가 하락은 정유사들에 악재로 작용한다. 정유사는 원유 도입부터 제품판매까지 걸리는 시간 동안 국제유가가 하락할 경우, 비축분 원유에 대한 재고평가손실이 발생하는 구조이기 때문이다. 더욱이 정유사 수익을 가늠하는 지표인 정제마진도 약세를 벗어나지 못해 정유사들에 부정적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지난 8월 마지막주 평균 싱가포르 복합정제마진은 전주대비 10% 하락한 배럴당 6.7달러를 기록했다. 지난 7월 평균 8.4달러를 기록했던 정제마진이 다시 하락세를 보인 것이다. 정제마진은 석유 제품 판매가격에서 원유가·운임 등 비용을 빼고 정유사가 얻는 순수익이다. 통상 정제마진이 4~5달러일 때 손익분기점으로 판단한다. 미국의 높은 정제설비 가동률과 중국 수요 둔화로 휘발유· 경유 중심으로 정제마진이 하락한 것으로 분석된다. 지난 2분기에는 정제마진이 손익분기점을 밑돌아 국내 정유사들의 실적이 크게 감소했다. SK이노베이션 석유 사업은 2분기 영업이익 1442억원을 기록했으며 이는 전분기 대비 75.6% 감소한 것이다. 에쓰오일과 HD현대오일뱅크, GS칼텍스도 정유사업 부문에서 모두 적자를 기록했다. 국내 정유사들은 3분기 여름 성수기를 맞아 실적 반등을 기대했으나, 국제유가와 정제마진이 하락하는 등 악재로 인해 실적 개선이 어려울 전망이다. 3분기는 여름휴가 등으로 이동용 연료 수요가 늘어가는 시기로 2분기와 함께 정유업계의 성수기로 꼽혔으나, 기대에 미치지 못해 업계 긴장감이 고조되고 있다. 한편 정유사들은 포트폴리오를 조정에 나서 불황을 타개하고자 하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특히 지속가능항공유(SAF)를 혼합한 연료가 국제선 정기노선에 처음 투입된 데 이어, 정유사들은 SAF 생산량 확대에 집중하는 모양새다. 에쓰오일은 인천국제공항과 일본 도쿄 하네다공항을 정기 운항하는 대한항공 여객기에 SAF를 주 1회 공급한다. 향후 수요 증가에 대비해 SAF 전용 생산시설 건설도 검토할 방침이다. HD현대오일뱅크는 일본 ANA항공에서 사용되는 SAF를 일본 트레이딩 회사인 마루베니를 통해 공급한다. SK이노베이션 또한 SK울산 콤플렉스(CLX)에 SAF 설비를 구축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GS칼텍스도 지난 2023년 9월부터 대한항공과 SAF 실증운항을 진행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국제유가와 정제마진의 하락세로 3분기 전망이 어두울 것으로 예상된다"며 "시장 상황에 유연하게 대응하기 위해 비정유 부문의 성장을 통해 수익성을 다각화할 것"이라 말했다. /차현정기자 hyeon@metroseoul.co.kr

2024-09-10 11:16:28 차현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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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코프로, GEM과 인니서 통합 양극재 사업 추진..."캐즘 돌파 승부수"

에코프로가 인도네시아에 통합 양극재 사업을 추진하며 캐즘(수요 정체기)을 돌파하기 위한 승부수를 던졌다. 에코프로비엠이 중국 전구체 제조사인 GEM과 손잡고 양극소재 생태계 전반을 아우르는 사업을 인도네시아에서 진행한다고 9일 밝혔다. 이와 함께 에코프로머티리얼즈는 GEM의 인도네시아 니켈 제련소 지분을 인수해 전구체에 이어 제련업에 본격 진출한다. 에코프로 최대주주인 이동채 전 에코프로 회장은 GEM 허개화 회장과 최근 에코프로 오창 본사에서 만나 이 같은 방안에 합의하고 임직원들에게 사업 취지를 직접 설명했다. 해당 사업은 제련-전구체-양극재 등 양극 소재 생태계 전반을 포괄할 것으로 예상돼 획기적인 비용 절감을 통해 양극소재 시장 가격 파괴를 가져올 것으로 예상된다. GEM은 인도네시아에 니켈 제련소를 운영하고 있는 한편 전구체 경쟁력도 확보하고 있다. 이 전 회장은 "파괴적 혁신 없이 현재의 캐즘을 돌파할 수 없다"며 "지난 10년과 GEM과 맺어온 돈독한 신뢰를 기반으로 제련, 전구체, 양극소재를 아우르는 통합시스템을 구축할 사업을 인도네시아에서 추진키로 했다"고 밝혔다. 이어 "과잉 캐파로 인한 캐즘이 상당기간 지속될 것이다. 에코프로도 현재에 안주 하다가는 3~4년 뒤에는 사라질 수 있다" 며 "GEM과 함께 구축하는 통합 밸류 체인이 배터리 캐즘을 극복하는 돌파구가 될 것" 이라고 말했다. 양극 소재 산업은 광산, 제련, 전구체, 양극재 등 크게 네 부문의 생태계로 구성되는데 GEM은 니켈 제련 분야에서 세계 최고 수준의 경쟁력을 확보하고 있다. 에코프로는 하이니켈 양극소재에서 세계 1위라는 점에서 두 회사의 협력은 게임 체인저가 될 전망이라고 설명했다. 에코프로는 이와 관련 GEM과 실무작업을 추진할 TF를 구성하고 빠른 시일내에 사업구도를 마무리 지을 계획이다. 이와 함께 에코프로 그룹에서 전구체 사업을 담당하는 에코프로머티리얼즈의 경쟁력 강화를 위한 방안도 추진키로 했다. 이동채 전 에코프로 회장과 허개화 회장은 GEM이 보유한 인도네시아 니켈 제련공장 '그린에코니켈' 사업을 통해 에코프로머티리얼즈의 제련업 진출과 IRA 부합하는 니켈 자원 확보를 지원키로 합의했다. 인도네시아 술라웨시섬에 위치한 '그린에코니켈'은 연간 약 2만톤의 니켈을 생산하는 제련소로 에코프로는 지난 3월 약 150억원을 투자해 그린 에코 니켈 지분 9%를 취득한 바 있다. 에코프로머티리얼즈는 미국 인플레이션감축법(IRA)에 따라 비 중국산 전구체 수요가 높아지는 만큼 GEM이 보유한 니켈 제련소 지분 확보를 통해 경쟁력을 한층 강화하는 계기가 될 전망이다. 이 전 회장은 "에코프로머티리얼즈가 제련과 전구체 사업을 모두 영위하는 기업이 돼 경쟁력을 갖추게 될 것"이라며 "에코프로머티리얼즈에서 나오는 전구체는 미국의 IRA 규정에 따라 미국 시장에서 경쟁력을 갖출 수 있게 된다"고 말했다. 에코프로와 GEM은 지난 10년 동안 2인3각의 협력관계를 구축해왔다. 에코프로는 지난 2015년 NCA 전구체 기술을 GEM에 전수한 것을 시작으로 2017년 에코프로머티리얼즈 설립 시 지분투자, 에코프로씨앤지와의 리사이클 기술협력 등을 통해 적극 협력해왔다. GEM은 지난 2001년 설립된 중국 1위의 리사이클 업체로서 연간 30만 톤의 전구체 생산 캐파를 확보하고 있으며 인도네시아에 15만 톤을 생산할 수 있는 니켈 제련소를 운영 중에 있다. /차현정기자 hyeon@metroseoul.co.kr

2024-09-09 11:31:36 차현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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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X ‘트롤리고’, 누적거래액 '7000만달러' 돌파…중소기업 해외판매창구로 각광

론칭 후 운영 8개월 만에 누적거래액 7000만달러를 넘어선 STX의 글로벌 B2B 디지털 플랫폼 TrollyGo(트롤리고)가 중소기업의 해외판매창구로 각광받고 있다. 지속적으로 글로벌 기업회원을 유치하고 거래 품목을 확장하고 있는 트롤리고와 해외 판로 개척에 목마른 중소기업의 이해관계가 맞아떨어져 시너지가 극대화되고 있다. 글로벌 종합상사 STX는 지난 6일 기준 트롤리고 누적거래액이 7430만달러을 기록한 가운데 중소기업의 벤더 가입 문의가 증가하고 있다고 9일 밝혔다. 트롤리고는 오프라인 중심의 무역거래를 디지털로 전환한 B2B 플랫폼이다. 기업이 직접 해외 시장을 개척해야 하는 제반 비용과 시간을 줄일 수 있을 뿐 아니라 중간 유통비용이 없어 기업의 부담을 덜고 효율성을 높일 수 있는 해외진출의 징검다리인 셈이다. 실제로 최근 라이프스타일 브랜드 컴퍼니 '라이프 스틸러(LIFE STEALER)'의 '엣 호작도(ett hojakdo) 치약'이 기업 고객에게 대량 판매되기도 했다. 9가지 유해성분을 무첨가한 고농축 고불소 치약인 엣 호작도 치약은 한국의 미(美)를 더한 'K-치약'으로 인기를 끌고 있다. 해당 제품은 미국 FDA(식품의약국) OTC(일반의약품) drug 등록을 완료해 미국으로 수출을 진행하기 시작했는데, 다양한 국가로의 글로벌 시장 확장을 위해 트롤리고 벤더로 가입해 판매까지 성공했다. 또한 발효 화장품 전문 기업 '유니크미(UniqueMi)'도 벤더 가입 후 해외 수출용으로 자사의 스킨케어 제품들을 대량 판매하고 있는데, 이 중 인삼 성분이 포함된 Ginseng Toner & Lotion, Ginseng Tone-up Sunscreen 등이 외국기업 고객들에게 인기를 끌고 있다. 트롤리고는 그동안 원자재 및 산업재 등 전통의 무역거래를 디지털로 옮기는 전략에 초점을 둬왔다. 여기서 더 나아가 글로벌 시장 진출 및 해외 대량 판매를 원하는 중소기업들의 벤더 가입이 증가함에 따라 독보적인 공급망 플랫폼으로 거듭날 전망이라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STX 관계자는 "트롤리고는 글로벌 시장에서 무역거래의 디지털화를 성공적으로 이끌고 있다"며 "중소기업들이 해외 시장에 진출해 전 세계의 다른 기업들과 거래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차현정기자 hyeon@metroseoul.co.kr

2024-09-09 11:15:27 차현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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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벽을 여는 사람들] “3D프린팅으로 도자기“…황인규 공예가, 전통과 디지털을 빚다

“작은 잎맥이 나무의 전체 구조를 닮아가듯, 작업을 할 때는 반복되는 패턴을 통해 영감을 얻습니다." 도자기 작업실에서 만난 황인규 도자기 공예가(30세)는 작업을 시작하기 전 어디서 영감을 얻냐는 질문에 이같이 말했다. 고딕 건축에서 자주 볼 수 있는 반복적이고 수학적인 패턴에서 영감을 얻는다는 그는, 특히 자연 속에서 볼 수 있는 '프랙탈 구조'에 주목했다. 프랙탈 구조란 작은 구조가 전체 구조와 닮은 형태로 끝없이 되풀이되는 구조를 의미한다. 그의 도자기 작업에서도 반복적이고 대칭적인 형식이 반영됐다. 이는 자연의 섬세한 패턴을 도자기에 담아내려는 그의 의도를 보여준다. 황 작가의 도자기는 단순한 공예품을 넘어 건축적 심미성을 담고 있다. 3D 프린팅을 통해 만들어진 정교한 디자인이 흙의 따스한 감성과 어우러져 특별한 예술 작품으로 탄생했다. ◆ 디지털 기술과 전통의 융합...'예술적 여정의 이면' 황 작가와 도자기와의 첫 만남은 다소 독특했다. 그는 대학 시절 유리세라믹디자인학과를 전공하며 가상의 그래픽을 실제로 만들어내는 '3D 프린팅' 기술을 배우기 시작했다. 이를 기점으로 3D 모델링에 매료됐다고 그는 언급했다. 황 작가는 "3D 모델링을 배우는 과정에서 흙이 지닌 유연성과 감성에 마음이 끌렸다"며 "흙을 손으로 쥘 때마다 어떻게 나만의 방식으로 표현할 수 있을지 늘 고민했다"고 말했다. 그의 길은 졸업 후 전업 작가로 활동하며 본격적으로 열리기 시작했다. 특히 한국세라믹기술원에서 도예가들과 작업을 하며 디지털 기술과 전통 도자기 기술의 융합에 대한 통찰을 얻었다. 황 작가는 "디지털 기술은 단순히 도구가 아니며, 전통을 새롭게 재해석하는 매개체"라고 표현했다. 그는 작품을 구상하고 제작하기 위해 우선 큰 테마를 정하는 것부터 시작한다. 주로 건축물에서 영감을 얻고 해당 아이디어를 디지털 스케치로 발전시킨다. 디지털 스케치는 3D 모델링 소프트웨어를 이용해 화면에서 비례와 크기를 조정하며 구체적인 형태를 직관적으로 파악할 수 있도록 하는 과정이다. 이후 3D 모델링이 완성되면 원형을 제작한다. 이 원형을 바탕으로 석고 틀을 만드는 작업을 거치게 되는 것이다. 석고 틀은 도자기를 만드는 거푸집처럼 사용되며 석고 틀에 물을 주입해 도자기 형태를 만들어낸다. 여기에 더해 정확한 형태를 위해 조각도와 스펀지를 이용하게 세심하게 다듬는 작업은 필수다. 완성된 도자기는 초벌구이와 유약 시유 과정을 거쳐 1250℃에서 고온 소성 과정을 통해 비로소 작품으로 탄생한다. 황 작가는 "이 모든 과정이 단순히 물건을 만드는 것이 아니라, 전통과 현대의 만남을 통해 새로운 예술적 경험을 창조하는 과정"이라고 말했다. ◆ "도자기 제작의 핵심은 흙의 성질을 이해하는 것" 그는 무엇보다 흙의 특성을 이해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황 작가는 "도자기는 고온에서 구워지는 과정에서 자연스럽게 변형되고 수축된다"며 "이때 의도치 않은 변형이 생기는 것은 성형 단계에 부족함이 있었다는 의미"라고 말했다. 특히 그가 도자기 제작에서 주로 사용하는 기법은 '슬립캐스팅'이다. 해당 기법은 흙을 물에 개어 석고형틀에 주입하여 도자기를 만드는 방식으로 '이장주입성형'이라고도 불린다. 슬립캐스팅은 대량 생산에서 유용하게 쓰이지만, 공예분야에서는 양산공정에서 할 수 없는 섬세한 작업에 활용된다. 또한 작업 과정에서는 석고 원형이 필수적이다. 전통적인 도자기 제작에서는 석고 원형을 수작업으로 직접 깎아 만들었지만, 황 작가는 디지털 기술을 활용했다. 그는 3D 모델링 소프트웨어에서 원형을 설계한 뒤 실제 원형을 제작한다. 이렇게 만들어진 원형을 슬립캐스팅 기법을 활용하여 고유의 디테일과 완성도를 갖춘 도자기로 탄생시킨다. 황 작가는 "기성 도자기 제작 방식은 수공으로 석고를 직접 깎아 제작했기에 형태의 제약이 많았다"며 "디지털 기술 덕분에 복잡하고 정교한 형태를 자유롭게 구현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 도자기와 철학의 만남 '미로 시리즈' 황 작가는 자신의 도자기 브랜드 '비비드스톤(VIVIDSTONE)'에 특별한 애정을 보였다. 비비드스톤은 돌과 도자기가 열과 압력 속에서 태어난다는 공통점에서 아이디어를 얻어 작명한 것이다. 그는 "열과 압력 속에서 어렵게 만들어지는 도자기는 사람들에게 소유욕을 불러일으켜야 한다"며 "'비비드스톤'은 눈에 띄고 기억에 남는 도자기를 만들겠다는 의지를 담아 작명했다"고 말했다. 그중에서도 황 작가의 대표 작품은 '미로 시리즈'다. 미로 시리즈는 그는 철학적인 고민에서 시작됐다. 황 작가는 "우리는 '삶'이라는 미로의 입구에 놓인다"며 "출구를 찾기 위해 헤매는 것보다, 입구와 출구가 없는 미로 속에서 갑자기 나타나고 사라진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미로 시리즈는 '미로 속에서 헤매는 것만으로도 삶의 의미를 찾을 수 있다'는 메시지를 전달한다. 황 작가는 미로 시리즈를 통해 도자기 작업의 깊이와 철학을 표현하며 보는 이들에게 삶의 본질에 대해 사유할 기회를 제공한다. 황 작가는 도자기 디자이너로서의 미래를 구상하고 있다. 현재 많은 제품의 디자이너가 있지만, 도자기의 물성을 이해하고 설계하는 사람은 많지 않다는 점을 지적했다. 그는 "전통적인 도자기 생산 방식에 디지털 기술을 도입해 더 폭넓은 디자인의 도자기를 창조하고 싶다"고 말했다. 또한 황 작가는 4차 산업혁명 이후 3D 프린터가 널리 사용되고 있지만 아직 일반인들이 쉽게 접하기 어려운 점을 아쉬워했다. 그는 해당 기술을 누구나 쉽게 경험할 수 있게 도자기 체험 공방을 운영할 계획이다. 황 작가는 "일반인들도 도자기 디자인과 제작 과정을 직접 체험할 수 있는 공간을 만들고 싶다"며 "이를 통해 3D 프린팅을 활용한 도예의 매력을 널리 알릴 것"이라 말했다.

2024-09-08 11:17:21 차현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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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어스온, 말레이시아 광구 운영권 확보..."기술 및 운영 역량 입증"

SK이노베이션 에너지 자원개발 자회사인 SK어스온이 말레이시아 사라왁주(州) 해상에 있는 '케타푸 광구(Ketapu Cluster)'의 운영권을 확보했다. SK어스온은 말레이시아 정부로부터 케타푸 광구를 낙찰받은 뒤 말레이시아 국영석유회사 페트로나스(Petronas)와 생산물분배계약을 체결했다고 8일 밝혔다. 생산물분배계약은 아시아 주요 산유국에서 보편적으로 사용하는 광권 계약 형태로 계약자가 탐사 및 개발에 필요한 자금과 위험을 부담하고, 원유 및 가스 생산 시 현지 정부와 계약자가 미리 정한 비율에 따라 생산물을 나눠 가지는 방식이다. 이번 계약을 통해 SK어스온이 케타푸 광구 운영권과 지분 85% 갖고, 나머지 지분 15%는 PSEP(말레이시아 사라왁주 소유 석유개발회사)가 보유하게 됐다. 케타푸 광구는 원유와 가스의 매장이 확인된 4개의 미개발 지역을 총칭하는 광구로, 지난 2022년 4월 SK어스온이 운영권을 따낸 SK427 광구 권역 내에 있다. 이에 SK어스온은 내년부터 케타푸 광구와 SK427 광구를 연계해 탐사에 나서는 등 개발 성공 가능성을 높여 나간다는 복안이다. 케타푸 광구와 SK427 광구는 지난해부터 생산에 들어가 올해에만 2500억원의 영업이익이 전망되는 남중국해 17/03 광구(매장량 약 5000만 배럴) 보다 사업성이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개발 타당성 검증과 개발 단계 등을 감안하면 오는 2031년부터 생산을 시작해 본격적으로 수익을 창출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명성 SK어스온 사장은 "국내 민간기업 최초로 해외 자원개발 시장에 뛰어든 SK어스온이 지난 40여년 간 축적해온 기술과 역량을 앞세워 이번에도 케타푸 광구의 운영권을 확보했다"며 "동남아시아에서 독보적인 입지를 구축하고 나아가 아시아지역을 대표하는 에너지 자원개발 회사로 발돋움할 것"이라고 말했다. /차현정기자 hyeon@metroseoul.co.kr

2024-09-08 10:36:53 차현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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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SDI, 美 에너지 전시회서 ESS용 배터리 라인업 소개

삼성SDI가 LFP 배터리 등 다양한 ESS용 배터리로 북미 시장 공략에 나선다. 8일 삼성SDI에 따르면 오는 9일부터 나흘간 미국 애너하임(Anaheim)에서 열리는 북미 최대 에너지 전시회인 'RE+(Renewable Energy Plus) 2024'에 참가한다. 삼성SDI는 'A Sustainable Future Driven by PRiMX(프라이맥스로 구현하는 지속가능한 미래)'라는 주제로 전력용 'SBB(Samsung Battery Box) 1.5', UPS(무정전 전원장치)용 고출력 배터리, LFP 배터리 등 다양한 ESS용 배터리 라인업을 선보인다. 이번 전시회에서 삼성SDI는 이달 미국 출시 예정인 차세대 전력용 ESS 배터리 'SBB 1.5'를 전면에 내세운다. SBB는 20피트(ft) 컨테이너 박스에 하이니켈 NCA 배터리 셀과 모듈, 랙 등을 설치한 제품으로 전력망에 연결만 하면 바로 사용이 가능하다. 'SBB 1.5'는 기존 제품 대비 에너지밀도가 37% 가량 향상되어 총 5.26MWh(메가와트시) 용량을 구현했다. 'SBB 1.5'에는 화재 예방, 열확산 방지를 위해 EDI(Enhanced Direct Injection, 모듈내장형 직분사) 기술이 적용됐다. EDI 기술은 SBB 내부에서 화재가 발생할 경우, 해당 셀을 포함하는 모듈에 소화약제가 분사되면서 화재의 확산을 방지하는 첨단 기술이다. 삼성SDI는 내년 양산 예정인 UPS용 고출력 배터리도 전시한다. UPS용 배터리는 소재 개발 등으로 기존 제품 대비 랙 당 출력을 40% 이상 향상시켰다. 또한, 현재 주로 사용되는 납축 제품 대비 설치 공간은 1/9로 줄이고 수명은 3배 이상 늘어 효율적 공간 활용 및 운영비 절감 효과가 기대된다. 삼성SDI의 ESS용 각형 배터리에는 기본적으로 벤트(Vent) 등 열확산 방지 기술이 적용됐고 모듈에는 단열시트와 소화시트가 장착되어 안전성을 높였다. 이 외에도 삼성SDI는 2026년 양산 목표로 개발 중인 LFP 배터리와 RE100, 탄소발자국 인증, 폐배터리 재생 노력 등 ESG 성과 및 전략도 소개한다. 최윤호 삼성SDI 대표이사 사장은 "신재생에너지 시장 확대와 AI시대 가속화에 따른 데이터센터 수요 급증으로 인해 ESS 시장이 향후 크게 성장할 것"이라며 "미국 등 글로벌 ESS 시장에서 삼성SDI만의 초격차 기술력으로 리더십을 더욱 강화해 나가겠다"라고 밝혔다. /차현정기자 hyeon@metroseoul.co.kr

2024-09-08 10:25:54 차현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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효성중공업 "中, 해상풍력 경험 풍부해...협력 통해 시행착오 줄일 것"

탄소 저감을 위한 주요 대안으로 해상풍력이 떠오르고 있다. 다만 국내 해상풍력 시장은 외국에 비해 매우 뒤처져 있다는 지적을 받고 있다. 중국, 유럽과 미국 등지에서는 이미 해상풍력 프로젝트가 활발한 반면 한국은 공급망 및 인프라 부족과 규제, 지역 주민들의 반대 등 여러 요인으로 인해 개발 속도가 매우 더딘 상황이다. 이러한 격차를 줄이기 위해 효성중공업을 비롯한 국내 해상풍력 기업들은 중국기업과의 협력을 통한 경쟁력 확보에 한창이다. 효성중공업은 독일의 인증기관인 티유브이슈드를 통해 해상풍력터빈 인증을 완료하고, 해상풍력터빈 공급을 시작으로 관련 사업의 밸류 체인 강화에 힘쓰고 있다. 효성중공업의 협력 파트너인 중국 상해전기풍력은 해상풍력 터빈 분야에서 누적 세계 2위, 중국 1위 업체로 높은 해상풍력 기술력을 갖추고 있다. 효성중공업은 지난 4일 상해전기풍력, 티유브이슈드와 공동으로 서울 그랜드 하얏트 호텔에서 작년에 이어 '제 2차 한·중 해상풍력 공동세미나'를 개최했다. 이번 세미나를 기획한 효성중공업 장원석 PM은 "세계적으로 해상풍력의 중요성이 더욱 강화되고 있지만, 아직 국내 해상풍력 시장은 많은 부분에서 경쟁력 확보가 필요한 어려운 상황“이라며 ”또한 현재까지 국내 해상풍력 실적은 90MW(메가와트)에 불과하나 중국은 풍력발전 분야에서 유럽과 견줄만한 역량을 갖춘 나라로, 2014년부터 중국 정부의 적극적인 지원을 받으며 2023년 기준 해상풍력 누적 실적 37GW(기가와트) 를 달성했다”고 말했다. 장 PM은 "한국해상의 복잡한 해저지반조건 과 풍황 조건이 유사한 중국의 해상풍력 경험을 한국 해상풍력 환경에 맞춰 한국식 해상풍력 개발을 추진해갈 수 있다면, 국내 해상풍력 산업 활성화에 크게 기여할 것" 설명했다. 이어 그는 "한국과 중국이 해상풍력 기술 및 개발 분야에서 지속적으로 협력하여, 보다 안전하고 친환경적인 에너지 발전 시스템을 구축하자는 취지로 이번 세미나 자리를 마련했다"고 언급했다. 이번 세미나에서 양국은 해상풍력 분야에서 기술적 시너지를 극대화하고 글로벌 에너지 전환에 기여할 수 있는 전략을 검토했다. 특히 국내 해상풍력 산업의 성장을 위해서는 중국의 기술력을 적극 활용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중국 업체들과 합작 법인을 세우거나 기술 교류를 하는 등 역량 개선을 위한 협력에 집중해야 한다는 설명이다. 효성중공업은 국내 해상풍력 시장을 선도하는 기업으로, 중국 기업과의 교류를 통해 국내 해상풍력 수요에 효과적으로 대응할 역량을 갖춰 나가고 있다. 효성중공업은 지난 2022년 상해전기풍력과 국내에 공장을 설립하는 계획을 공식화한 바 있다. 이후 양사는 10MW 해상풍력 터빈에 대해 인증을 완료하는 등 풍력터빈의 신뢰성을 검증하는 데 주력했다. 이번 세미나에서는 효성중공업 고우식 박사가 한국 해상풍력 활성화를 위한 제언을 했다. 상해전기풍력의 양양(Yang Yang) 해외영업 디렉터가 차세대 해상풍력터빈(16MW)을 소개했고, 이어 발전사업자인 코리오 제너레이션의 주석 이사가 한국 해상풍력 단지 개발의 도전과 극복 방안을 발표했다. 아울러 용푸 파워 엔지니어링(Yongfu Power Engineering Co., Ltd.)의 리우 웨이(Liu Wei) 기술 디렉터가 한국 해저 지반에 적합한 하부구조물의 경제성 확보 방안을 제시했다. CCCC 하이펑 풍력 개발(CCCC Haifeng Wind Power Development)의 장 춘레이 해외사업 디렉터는 한국 해상풍력 EPC 경쟁력 강화를 위한 협력 방안 다루었다. 또한 티유브이슈드 코리아 김지언 상무가 신뢰성 있는 해상풍력사업을 위한 시험인증기관의 역할을, 인치케이프쉽핑코리아 이시창 대표가 해외 선박 및 장비 활용을 위한 조건과 방안을 발표했다. 고우식 효성중공업 박사는 해상풍력 활성화를 위해 4가지의 방안을 제언했다. 고 박사는 한국 해상풍력의 문제점을 크게 제도적 측면과 경제성 측면으로 구분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제도적 측면에서는 정부 주도로 다양한 준비가 진행되고 있으므로 민간에서는 경제성 확보에 집중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고 박사는 무엇보다 경제성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국제협력이 필수적이라고 설명했다. 고 박사는 "한국은 해상풍력 경험이 부족하기에 기술과 금융이 복합적으로 요구되는 해상풍력 사업에서 개발사업자, EPCI 공급망, 금융 분야의 전문가들이 협력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특히 저풍속과 태풍, 복잡한 해저 지반 조건 등 한국과 유사한 해양 환경에서 풍부한 해상풍력 개발 경험을 가진 중국과의 협력이 효과적인 대안이 될 것"이라며 "중국과의 협력을 통해 시행착오를 줄이고 경제성을 확보할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가 크다"고 덧붙였다. 마지막으로 해상풍력은 높은 정부 보조금과 에너지 산업의 특수성을 고려할 때 국제협력이 더욱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각 분야별 특수성에 맞는 협력 방안을 모색해 한국 기업들이 글로벌 해상풍력 시장에서 경쟁력을 높이는 것이 필요하다는 설명이다. 한편 세미나에는 이만섭 효성중공업 사장, 양쥔(Yang Jun) 상해전기풍력 해외영업 본부장, 요하네스 부스만(Dr. Johannes Bussmann) 티유브이 슈드 그룹 회장 등을 포함한 국내외 54개 기관의 관계자 약 120명이 참석했다. 이만섭 효성중공업 사장은 "작년에 이어 제2차 공동 세미나를 개최해 매우 기쁘다"며 "한국과 중국이 지속적으로 협력해 보다 안전하고 친환경적인 에너지의 미래를 만들길 바란다"고 밝혔다.

2024-09-05 15:23:53 차현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