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X '트롤리고' 글로벌 시장에 성공적 안착..."사업협력 문의 쇄도"
글로벌 종합상사 STX가 글로벌 원자재 온라인 거래 플랫폼 '트롤리고(TrollyGo)' 론칭 이후 국내외 많은 기업의 사업협력 문의가 쇄도하고 있다. 11일 STX에 따르면 지난달 22일 론칭 당일 아연도금강판 500t과 스테인리스스틸(STS) 20t의 첫 거래가 이뤄졌다. 트롤리고는 미쓰비시(MITSUBISHI), 이토추(ITOCHU) 등 오프라인 기반의 자국 종합상사에 의지해온 일본에서 디지털 플랫폼을 통한 원자재 첫 거래를 성사시켰다. 또한 중국 7위 탱크 터미널사 '광서 광명 항만 터미널'이 최근 기업회원으로 가입하는 등 전통적인 오프라인 원자재 플레이어들을 디지털 플랫폼으로 끌어들이고 있다. 글로벌 고객 대상의 디지털 플랫폼으로 효율적인 무역거래가 가능하다고 인지한 다양한 기업들은 B2B 경쟁력 강화를 위해 분주히 움직이고 있다. 이에 전통적인 원자재, 산업재에 해외 탱크 터미널, 이차전지, 바이오, 예술에 지방자치단체 고객까지 등장했다. 이차전지 분야에서는 리튬인산철(LFP) 배터리셀 제조 원천기술을 보유한 '아이비티(IBT)'가, 바이오 분야에서는 '엔세이지'가 트롤리고에 가입했다. 특히 엔세이지(nSAGE)의 가입은 트롤리고를 통한 거래가 바이오와 헬스케어 쪽까지 확장됐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예술 분야에서는 토털 아트 솔루션 기업 'OKNP(오케이엔피)가 눈에 띈다. 아울러 기업형 소프트웨어를 제공하는 '하이퍼라운지(Hyperlounge)'도 트롤리고 벤더로서 무형의 서비스 판매에 나선다. STX 관계자는 "STX는 50년의 업력을 기반으로 글로벌 B2B(기업 간 거래) 시장을 대상으로 디지털 플랫폼을 준비했다"며 "트롤리고가 해외시장에서 성공적으로 안착하고 있기에 인지도 상승에 따른 글로벌 파급력과 이를 통한 회사의 매출 성장은 엄청날 것"이라 전망했다. 한편 STX의 데이터 집계에 따르면 론칭 이후 현재까지 약 2주간의 국가별 이용자 비중은 한국 88.5%, 아시아 7.8%, 유럽 1.8%, 미구 1.2%, 중동 0.7%로 확인됐다. /차현정기자 hyeon@metroseoul.co.kr